1. 개요
한국에서 2019년 12월 경부터 디시인사이드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에서 유행한 밈. #[1]2. 상세
한 흑인 남성이 새끼 고양이의 앞다리와 뒷다리를 잡고 아코디언 연주하는 것처럼 당겼다가 줄였다가 하는 영상이다. 노래를 한마디 부르고 고양이를 당길 때마다 고양이가 고통스럽게 울고, 영상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진다. 링크영상 속 남성은 고양이를 잡아당기며 의미불명의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단또 단또”하는 부분이라 단또단또로 널리 알려졌다.
단또단또로 알려진 Tanto, Tanto라는 말은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로 "많이, 많이" 또는 "매우"라는 뜻이다. 사실 스페인어에서 Tanto는 '많이'라는 뜻보다 '~만큼'이란 뜻의 비교급으로 더 자주 사용되며 '많이'라는 뜻으로는 보통 Mucho를 쓴다. 즉 Tanto를 많다는 어조로 사용하면 단순히 '많이'란 뜻이 아닌 '그렇게 많이~'라는 표현이 된다. [2]
자세히 보면 오리지널 단또단또 밈의 남성은 꽤나 대단한 편이다. 후술돼 있는 다른 유사 냥코디언 영상들을 보면 고양이가 박자에 맞춰 소리를 내지 않거나 연주자가 이에 무안한 나머지 너무 세게 쥐어짜서 고양이가 난동을 부리며 도망가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마지막에 고양이가 3번 우는 부분은 얼마나 당겨야 고양이가 우는지 정확히 알지 않고선 힘든 부분이다.
스페인어로 pobre gato[3]라고 검색하면 이와 비슷한 스페인어권 영상을 상당히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이 고양이를 학대해서 웃기거나 또는 고양이가 사고를 쳐 큰 피해를 입는 내용의 짧은 클립이다.[4] 제목에 들어가있는 gato라는 단어 때문에 일본에서 고양이가 gato라고 불리게 된 일이 있다.
3. 사용
줄여서 단또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 밈이 디시인사이드에서 크게 유행해 단또단또의 약칭인 단또가 디시인사이드 내부 한정 떼껄룩을 완전히 대체하는 고양이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가 되었다. 2021년 기준 캣맘 등의 이슈로 부정적인 뉘앙스로 언급할 시에는 털바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도 한다.[5]단또는 떼껄룩 같은 애칭이라기보다는 집고양이 보다는 주로 길고양이를 지칭하고 특히 길고양이를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쪽으로 주로 쓰여서 고양이 애호가들은 거의 쓰지 않는다. 고양이가 기물파손 등 못된 사고를 치거나 길고양이가 로드킬 등 잔인한 사고를 당하는 부정적인 쪽의 사용이 늘고 있다. 다만 2023년 2분기에 들어서 점차 의미가 희석되고 평범한 고양이를 보면 단또, 뭔가 사고를 친 고양이를 보면 캬루라 한다.
동물 학대 행위에서 비롯된 밈이어서 분위기가 널널한 커뮤니티가 아닌 이상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사고를 쳤을 경우 단또 마렵네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4. 가사
원문은 스페인어다. 영상 속 남자[6]의 부정확한 발음을 한국인이 청음한 것이므로 가사가 정확한지는 불명. 해당 가사로 구글 서치를 아무리 해봐도 같은 가사의 곡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당사자가 즉흥적으로 부른 창작곡일 가능성도 있다.te que amaba (난 당신을 사랑했소)
tanto tanto (아주 많이)
ay si (오, 그래요)
ay mi reina (오, 나의 여왕이시여)
di amaba (내 사랑했다 말하리라)
te quería (사랑했어요)
tanto tanto (아주 많이)
5. 여담
비슷한 사례로 해외에서도 Juan(후안)이란 밈 때문에 평범한 말 까지 전부 '후안'으로 불리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쪽 역시 스페인어에서 비롯된 단어이다.영상에서 남자가 쓰고 있는 모자에 그려져 있는 로고는 브루클린 네츠다.
1549년에 고양이 오르간이라는 악기가 장바티스트 웨케를랭의 저서에서도 비슷한 구상이 나온다.
2020년에는 고양이를 이용한 총놀이도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다. 링크
[1] 싱글벙글 냥코디언이란 제목으로 올라오던 시절부터 따진다면 19년 8월경부터 시작된 밈이다. # # # #[2]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를 비롯한 로망스어군에서는 T발음을 한국어 된소리 발음인 'ㄸ'으로 발음한다. 따라서 원어로는 실제로 '단또단또'가 아닌 '딴또딴또'라고 발음하는 것이 올바르다. 국립국어원에서 규정한 스페인어 한글 표기법에서는 거센소리인 ㅌ로 표기하여 탄토탄토가 되지만 실제 발음과 괴리가 크다.[3] 스페인어로 pobre=불쌍한, gato=고양이라는 뜻이다.[4] 댓글은 대부분 한국어나 일본어인데, 이는 일본에서도 단또단또와 비슷한 형태의 영상들이 유행했기 때문이다.[5] 다만 이 쪽은 집고양이가 아닌 야생 길고양이를 지칭한다.[6] 도미니카 공화국 사람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