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ㄷ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옛한글의 겹자모인 ㅳ에 대한 내용은 ㅂ계 합용병서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1. 몸을 자꾸 크게 부르르 떠는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2. 살갗에 닿는 느낌이 매우 보드랍다는 "보들보들하다" 의 큰말. 유아들은 이런 부들부들한 것을 좋아한다.#
2. 유행어
- 초성체로 ㅂㄷㅂㄷ 이라고도 한다.
- 부들부들하는 사람들을 약올리는 의미의 부들부들잼도 있다.[1] 부들부들+잼민이의 합성어로 추측된다.
- 2016년 경향신문 70주년 특별기획이 부들부들 청년이다.
2.1. 축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2011년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종일관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후반 막판 팀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실제로 손을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뒤 계속 회자되어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 부들부들이라는 형태로 사용되며 유행어가 되었다.
이 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너먼트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 샬케 04 등을 만나 대소 대진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8강에서 첼시 FC를 상대로 승리하는 등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고 바르셀로나는 티키타카로 회자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등을 차례차례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해 08/09 시즌 결승전 이후 2년만의 두팀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었다. 특히 두 팀의 감독들인 펩 과르디올라와 퍼거슨의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는데, 영국 언론들은 08/09 시즌 당시 펩의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참패를 퍼거슨의 맨유가 되갚을 수 있을지 주목하기도 했다. 비록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긴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하는 등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받고 있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계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프리메라 리가를 제패한 바르셀로나와 어느정도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었다.[2]
하지만 막상 경기가 진행되니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간의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르셀로나의 기세를 막기에 급급했고, 반면 바르셀로나는 전체적인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맨유의 수비수로 출장했던 리오 퍼디난드도 후일 이 경기를 회상하면서 넋이 나간 기분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 경기는 그 경기가 유일했다고 표현했을 정도.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나온 손을 부들부들 떠는 장면은 한 클럽에서 25년동안 감독을 맡은 퍼거슨조차 어떻게 손을 써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으며, 반대로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압도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결국 이 경기 이후로 나름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 다른 강팀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다거나 혹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에게 한 방 얻어맞고 끌려다니고 있는 경우 해당 팀의 감독 및 선수, 그 팀의 팬들에게 ○○○ 부들부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조롱하는 의미의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사실 자세히 보면 충격과 공포에 경련이 일어나 손을 떨거나 분노로 손에 힘을 줘서 손 전체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손가락 부분만 움직이면서 잼잼[3]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1.1. 관련 문서
2.2. 야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2013년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사용된 용어인 기분이 어때? 막 부들부들 떨리고 그래?에서 부들부들만 따로 빠져나와서 탄생한 유행어로, 전자의 경우는 도발하는 쪽이 쓰는 말이고 "부들부들" 자체는 도발당하는 쪽이 쓴다.부들부들 쪽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응용형으로 'X들X들'. 이 단어의 유래에 적용해서 예를 들면 겆들겆들, 돡들돡들[4]
이 표현이 크게 유행한 후에는 본래의 부들부들 떨고 있을 상대를 놀리는 목적이 아니라 부들부들 떨만한 영 좋지 않은 일을 당한 사람들이 자신이 지금 부들부들 떨며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쓰인다.[5] 물론 진지한 상황에서는 안 쓰이고 어느 정도 장난스러운 상황에서 쓰인다.
그리고 부들부들의 '부'에 해당되는 항목에 능욕당하는 대상을 넣어 쓰기도 한다. 이를테면 자국이성혐오의 선두주자들이 보들보들, 자들자들 식으로 상대 성별을 싸잡아서 비하하는 식. 그런데 정작 이 유행어를 퍼트린 쥐갤은 자국 이성 혐오와는 거리가 아주 먼 갤러리다.
2.2.1. 관련 문서
[1] 예: A:하.. 진짜... B:ㅂㄷㅂㄷ잼 ㅋㅋㅋㅋㅋ[2]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상대가 가능하다는 얘기였을뿐 이긴다는 예측은 많지 않았다. 맨유는 호날두의 이적으로 인해 2년전보다 약해진 상태였고, 바르샤는 트레블 시즌 이상으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심지어 이 시즌 4강전에서 엘클라시코가 펼쳐졌을 땐 거기서 이긴 팀이 사실상 우승이라는 얘기도 나왔을 정도.[3] 손을 쥐는 동작으로 껌씹기처럼 두뇌활성화,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4] 넥센을 비하하는 거지 → 겆.[5] 예: 나 공맞음 ㅂㄷㅂㄷ[6] 일반 유저에게는 와장창만 주목받았지만 자세히 보면 와장창만큼 꾸준히 사용한다.[7] 오오 19세기 경 이미 사용한 진정한 선구자 김삿갓 김삿갓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로, 어느 날 김삿갓이 길을 가는데 누가 헐레벌떡 뛰어가는 걸 보고는 붙잡고 어딜 가냐 물었다. 그가 사람이 죽어서 부고를 써야 돼서 한자를 쓸 줄 아는 사람을 찾아간다고 하니 김삿갓이 자신이 쓸 줄 안다며 종이에 柳柳花花(버들 유, 버들 유, 꽃 화, 꽃 화) 넉 자를 떡하니 써주니 그는 고맙다며 되돌아갔다. 부들부들 떨다가 꼿꼿해졌으니 사람이 죽었다는 뜻. 이건 그냥 고인드립같지만[8] 본래 춘추는 노나라의 역사서였지만 공자는 이 춘추를 편집해 역사비평 서적으로 만들어 역사 사건과 인물들의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따졌다. 맹자는 공자가 춘추를 손본 뒤 간신적자들이 떨었다고 평가했다. 간신적자 :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