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14:09

마이크로네이션

초소형국민체에서 넘어옴
1. 개요2. 어형3. 목적4. 역사
4.1. 고대 및 중세4.2. 근대4.3. 20세기 초4.4. 몬테비데오 협약 이후4.5. 인터넷의 보급과 현재
5. 특징
5.1. 영토5.2. 시민권5.3. 주권5.4. 정치체제5.5. 군사력
6. 국가가 될 수 있을까?7. 유사 개념과의 차이8. 목록
8.1. 현존하는 마이크로네이션
8.1.1. 관광, 홍보 목적의 마이크로네이션
8.1.1.1. 한국의 마이크로네이션8.1.1.2. 외국의 마이크로네이션
8.2. 멸망한 마이크로네이션
8.2.1. 진짜 국가를 수립하고자 했던 마이크로네이션8.2.2. 관광, 홍보 목적의 마이크로네이션
8.2.2.1. 일본의 마이크로네이션
8.3. 창작물
9. 관련 문서

1. 개요

/ Micronation

국가와 유사한 형태를 띤 소규모 단체의 한 형태이다. 국민과 자의적 주권(경우에 따라 영토)[1]을 지닌 사회적 공동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러한 마이크로네이션을 연구하는 학문을 영어로는 micropatrology(마이크로패트롤로지)라고 한다.

2. 어형

'초소형국민체(超小型國民體)'라는 말이 한국에서 쓰인 것은 한국어 위키백과의 한 사용자이자 사회학자인 김용호가 2006년 1월 6일에 micronation의 내용을 서술하면서 '초소형국민체'라는 번역어를 만들어 문서명으로 등록한 것이 최초다. 그 이전엔 인터넷에서 '초소형국민체'라는 단어가 쓰인 기록이 없다. 이후 위키백과에서 시작된 이 용어는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들이 쓰면서 인터넷상에서 조금씩 퍼져나가 2018년 경에는 한국에서 micronation의 가장 널리 쓰이는 번역어로 자리잡았다.

2012년 5월경, 위키백과의 다른 유저가 '초소형국민체'는 독자연구로 만든 잘못된 용어라고 주장하면서 '극소형 국가'를 micronation의 번역어로 내세웠다. '극소형 국가'는 'micronation'의 직역에 더 가깝기는 하나 해당 용어도 다수의 합의를 거친 것은 아닌 자의적인 번역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의 문제가 있다. 그 후 micronation을 음역한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문서명이 변경되었는데 이는 토론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문서명 변경이었다. 2012년 6월 이후 토론이 진행되었다. # 2012년 6월 21일까지도 초소형국민체란 이름이 완전히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위에서도 밝혔듯이 이 '초소형국민체'란 이름의 첫 출처가 '위키백과'라는 점이다. 위키백과의 원칙 중 하나인 '위키백과를 출처로 삼는 것금지'[2]하는 것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째, 글을 올릴 당시에는 micronation를 어떻게 번역할지 사회적인 합의 자체가 없었으므로 어떤 식으로든 표제어를 정해야 하며, 둘째, 현재에는 국내에서 '마이크로네이션'보다 '초소형국민체'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는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6월 19일 무렵에는 토론에 다중 계정 사용자가 개입하는 바람에 6월 21일까지는 정상적인 진행 자체가 되지 않았다. 2012년 11월 27일부터는 '마이크로네이션'을 표제어로 삼고 있다.

당시 리그베다 위키도 '초소형국민체' 문서가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변경된 직후 문서명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2012년 6월 17일에 구글 "다음 단어 정확하게 포함" 검색 결과 "초소형국민체" 26,400건, "마이크로네이션" 1,210건, "극소형 국가" 57건이고, 토론과 구글 검색 결과를 근거로 다시 현재의 '초소형국민체'로 문서명이 정해졌다. 이후 나무위키에서는 큰 변화 없이 이를 따르고 있다. 근래에 있었던 토론은 2022년 11월인데# '마이크로네이션'의 큰따옴표 검색 결과가 '초소형국민체'보다 많기는 하나 1.5배를 넘지 않아 현상 유지로 결론이 났었다.

마이크로네이션 위키에서는 위키명에 나타나듯이 마이크로네이션을 문서명으로 채택했다.

nation의 보편적인 번역어는 '국가'이지만[3] 마이크로네이션은 자기 영토를 실효 지배하여 통치하는 국가라고 보기 어렵다.[4] 그런 경우에도 '국민'은 있으니 '국민체'라는 단어도 어느 정도 적합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 단, '국민체'라는 표현은 구글에 큰따옴표 검색을 해보면 초소형국민체 외의 예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약점이다.[5]

2017년 3월 14일 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 코너에서는 '초소형국가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일본에서는 '미크로 네이션' 혹은 '미크로 국가'라는 말이 쓰인다고 한다.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micronation을 음역한 ミクロネーション(미크로네-숀)이라는 용어를 쓴다. 중국어 위키백과에서는 私人国家(사인국가: 한국어로 다듬어 보면 개인 국가에 가깝다.)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광둥어 위키백과에서는 蚊型國家(문형국가), 즉 '모기만 한 나라'라고 한다.

3. 목적

마이크로네이션들은 목적 및 성격에 따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자유나 개인의 주권 회복 같은 사상적 목표 달성을 노리는 사상전파형부터 자치단체나 기업 등이 만드는 영리관광형,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정치학도들이 실제 정치 행위를 체험할 목적으로 세운 이론실험형, 또는 본인 혹은 일가가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 기반하여 군주가 되기 위해 만든 순수유희형 등 다양한 편이다. 물론 진짜 장난삼아 만든 마이크로네이션도 적지만 존재한다.

아나키스트들 중 일부는 마이크로네이션을 만들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다만 같은 아나키스트들 사이에서도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곤 한다. 일반적으로 소공동체를 통한 자치적 질서와 평화를 추구하는 아나키즘이지만, 마이크로네이션은 이런 소공동체가 나라, 즉 아나키즘이 거부하는 국가권력을 표방하며[6] 일반 국가와 동일한 기능과 질서를 국민들에게 시행하기 때문.

4. 역사

4.1. 고대 및 중세

마이크로네이션의 정의와 특징은 고대와 중세까지는 반란과 다를 게 없었다. 스스로 주권을 주장하고 나서서, 사람들을 모아 국가처럼 행세를 하고 다니면 반란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던 시대였다. 삼국지 시대에도 송건이란 인물이 하수 평한왕을 자처하며 문무백관을 두고 수십년간 산골 깡촌 하나를 영토로 통치했으나 조조마초를 잡기 위해 출병하면서 일부 군세를 그쪽으로 보내자 간단히 진압당했다. 대부분 이렇게 진압되었지만, 일부 성공한 반란은 마이크로네이션이 미승인국을 거쳐 진짜 국가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4.2. 근대

근대에 들어 투기꾼, 사기꾼, 괴짜 모험가 뿐만 아니라 공작, 백작 등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마이크로네이션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러한 마이크로네이션 중 몇 개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클루니즈-로스家가 지배했던 인도양 상의 코코스 제도가 있다.

그 외에는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스트림 공화국(1832년~1835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세당 왕국(1888년~1890년) 등이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마이크로네이션은 1865년 카리브 제도에서 창설된 '레돈다 왕국'이다. 레돈다 왕국은 인정받는 나라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왕과 귀족제도가 있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왕위 계승권 주장이 이어져오고 있다.

4.3. 20세기 초

20세기 초에는 국제 조약 및 법이 많이 생겨나고, 전쟁으로 독립을 얻은 국가들도 많이 생기는 시대였다. 마이크로네이션들도 이런 흐름에 따라서 기존에 존재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독립을 주장하는 식으로 탄생했다. 1950년대 이후에 생겨난 많은 마이크로네이션들 중 일부는 이런 움직임을 계승하는 형식을 띠기도 했다.

20세기 초의 대표적 마이크로네이션에는 영국의 마틴 콜스 하먼이 소유지인 룬디 섬에 세운 그것이다. 그는 자신을 왕이라 칭하고 동전, 우표를 발행하였다. 룬디 섬은 사실상의 영지로서 통치되었지만 마틴 콜스 하먼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룬디는 이후의 지역적 마이크로네이션들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다. 다른 예로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해안에 있는 바위섬에 세워진 아우터발도니아 공국이 있다. 이는 펩시콜라의 회장이었던 러셀 어런들이 설립했으며 69명의 어부가 살고 있었다.

4.4. 몬테비데오 협약 이후

몬테비데오 협약 이후 마이크로네이션이 과거처럼 독립을 주장해도 인정받지 못하자, 반란으로 간주될 위험이 줄어들게 되어 마이크로네이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특히 1960~1970년대에는 지역적 마이크로네이션이 많이 설립되었다.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67년 설립되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는 시랜드 공국이다. 시랜드 공국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북해에 버려진 해상 요새에 세워졌다.[7] 그 외에도 자유주의 원칙에 따라 설립되고 인공 섬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그들 중 세 개만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알려져있다.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이탈리아 리미니에서 11 킬로미터 떨어진 아드리아 해 상에 1967년 설치된 400 평방미터 규모의 구조물에 세워졌다. 이들은 우표를 발행하였고, 에스페란토를 공용어로 채택하였다. 그러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해군에 의해 점령되어 파괴되었다. 이 나라의 정보는 이탈리아 일이라 그런지 다른 언어보다 이탈리아어 위키백과가 매우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동생이자 마찬가지로 작가였던 레스터 헤밍웨이(1915~1982)가 비슷한 계획을 세웠다. 자메이카의 서해안 인근 바다에 작은 목재 구조물을 세운 것이다. 레스터는 이 구조물을 뉴 아틀란티스라고 불렀고, 그 자신을 명예 시민 겸 대통령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이 구조물은 폭풍에 의해 손상을 입었다. 이후 멕시코 어부가 이 구조물을 약탈했다. 레스터는 뉴 애틀란티스를 바하마 인근의 840 평방미터 규모 구조물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이 새 국가는 "티에라 델 마르"(Tierra del Mar, 바다의 땅)이라고 불렸다.

네바다 주의 사업가 마이클 올리버가 수립한 자유주의 신국가 건설 계획인 '미네르바 공화국'은 1972년에 세워졌다. 올리버와 그의 동료는 피지 남부 태평양에 있는 모래톱인 미네르바 리프에서 준설 작업을 벌였고 마침내 작은 인공 섬을 세웠다. 그러나 국제적 인정을 받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결국 인근 통가에서 미네르바 공화국을 무력으로 합병했다.

1977년 4월 1일에는 장서 수집가인 리처드 조지 윌리엄 피트 부스가 웨일스에서 '하이 온 웨이'라는 마을을 그 자신이 군주로 취임한 왕국으로 선언하였다. 하이 온 웨이는 문학적 흥미에 기반하여 관광산업을 키웠다.

197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는 호주에서 특히 마이크로네이션 활동이 잦았다. 대표적으로는 1970년 창설된 헛리버 공국이 있다.[8]

중국에서도 여러 번 마이크로네이션을 세우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그때마다 당국에 발각되어서 실패했다. 중국 당국에서 대만, 홍콩, 위구르, 티베트 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장난성으로 마이크로네이션을 만드는 시도도 가볍게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경우에는 실상은 사이비 종교[9]를 바탕으로 한 교주들의 황제놀이에 가까웠기 때문에 제재할 명분은 있었다. 다만 각 지방정부에서 관광용 및 부동산 장사용으로 외국의 풍습이나 명소들을 재현한다거나 하는 것은 있기는 하다. 국내에도 남이섬나미나라 공화국이나 제주특별자치도탐나라 공화국등의 몇몇 관광지가 이러한 방식으로 여권이나 입국 심사같은 용어를 차용하는 식으로 존재한다.

4.5. 인터넷의 보급과 현재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여 오로지 전자매체로만 구성된 국가형 공동체를 보다 쉽게 만들고 홍보할 수 있게 되자, 마이크로네이션 운동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전통적으로 반란이나 지방의 오랑캐 취급을 받았던 반체제, 분리주의 운동 등 정치적인 면을 뛰어넘어 취미나 장난에 가까운 관점도 취하는 마이크로네이션도 생겨났다.

초창기의 사례로는 1979년 당시 14살이었던 로버트 벤 매디슨이 세운 '탈로사 왕국'이 있다.[10] 탈로사 왕국은 1995년 11월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고, 2000년에는 뉴욕 타임스 등의 인쇄매체에 소개되었다. 그 결과로, 온라인이나 시뮬레이션 기반의 마이크로네이션이 극적으로 늘어났다.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마이크로네이션으로는 2005년 세워진 '러블리 왕국'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종류의 마이크로네이션 활동은 대부분 외교 활동, 선거와 의회 운영, 사이버 전쟁을 모사하는 데에 국한되어 있다. 이들의 외교 활동에는 조약 체결, 마이크로네이션 연맹이나 마이크로네이션 뉴스 연합 등의 범(汎)마이크로네이션 활동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모두 블로그,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이뤄진다.

헛리버 공국, 세보르가 공국, 시랜드 공국 등의 구세대 마이크로네이션들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주권을 홍보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전세계의 관광업이 초토화되자 마이크로네이션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50년 역사의 헛리버 공국이 2020년 8월 견디지 못하고 멸망했으며, 나머지 국민체들도 관광업이 부흥하지 않는다면 미래들이 밝지 않다.

캐피톨 힐 자치구역도 미국 현지에서는 초소형국민체의 한 사례로 보기도 한다. 사실 네이션이라는 것이 상상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

5. 특징

5.1. 영토

보통 마이크로네이션의 영토는 그 창시자들의 집이나 사유지 수준이다. 자기 집이나 사유지에서 나라를 세웠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네이버 웹툰 국가의 탄생파라다이시움으로 이것을 잘 설명한다. 다른 경우로는 실제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지역(남극이나 우주), 혹은 어떤 국가도 자기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 지역(대표적으로 비르 타윌)을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도 있다. 일부 비범한 자들은 시랜드 공국처럼 공해상에 이미 존재하거나 자신들이 세운 해상 구조물을 영토로 삼으려 시도하기도 한다.

종종 마을 단위로 마이크로네이션의 건국을 선포하는 경우도 있다.[11] 다만 헛리버 공국의 경우와 같이 대놓고 독립국을 세우겠다는 이유로 세워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냥 지역 홍보를 위한 관광용 컨셉이거나, 정부 시책에 항의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남공화국? 전자의 경우는 한국나미나라 공화국이나 영국의 헤이온와이 왕국[12], 프랑스소제 공화국 등이 있고, 후자의 경우는 호주의 뉴 하노버 섬의 원주민들이 선포한 뉴 하노버 왕국[13]이나 위에서 언급한 헛리버 공국, 그리고 마을을 일방적으로 옆의 도시에 합병하려는 이탈리아 정부의 정책에 반발한 현지 주민들에 의해 선포된 이탈리아의 필렌티노 공국이 있다.[14]

물론 이상의 경우는 무주지를 제외하면 모두 국제법상 인정되는 영토가 아니다. 진지하게 법리검토를 하면 다음과 같다.
  • 해상 구조물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가 아니므로, 마이크로네이션은 물론 어떤 국가의 영토도 될 수 없다. 해상 구조물이 어떤 국가의 내수(內水)[15]나 영해에 세워졌을 경우는 그 국가의 영토주권 안에 있는 구조물이므로 해당 국가의 주권이 미치고, 영해 밖 접속수역을 포함한 배타적 경제수역에 설치된 경우 주권이 아닌 관할권이 미치며, 공해에 설치된 경우에는 그냥 해상 구조물로만 볼 뿐 해당 구조물 자체에 별다른 주권 내지는 관할권의 영향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
  • 자기 집이나 사유지에 철조망을 치고 여기가 내 나라라고 하는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국내법과 국제법의 두 가지 수준으로 나눠서 분석할 수 있다. 일단 국내법의 차원에서는 대부분의 나라가 이러한 행위에 대해 내란죄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불법이 되며, 국제법의 차원에서도 국가의 실질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므로,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국가로서 인정하는 행위인 국가승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만일 마이크로네이션을 정말로 진지하게 세우려고 하여 해당 국가의 공권력과 물리적 마찰이 빚어질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 남극남극조약에서 "남극에 대한 영토 주장을 동결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따라서 기존에 남극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몇몇 국가들 이외에 새로운 국가가 남극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남극조약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마이크로네이션을 신생국가로 볼 경우 이러한 신생국가가 조약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남극조약을 준수할 법적인 의무가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남극조약은 조약의 당사자 이외에도 모든 국가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입법부적 조약(legislative treaty)으로 분류될 정도로 그 효과가 대세적이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므로, 이런 논리도 주장하기 어렵다.
  • 과 외계 천체 및 외우주(outer space) 역시 각각 달조약과 우주조약으로 공공물과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규정되었으며, 따라서 어떠한 국가의 영유권 주장도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극조약과 동일한 논리에 의하여 마이크로네이션이 이에 대한 영토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
  • 무주지의 경우가 그나마 마이크로네이션의 영토주권 주장이 먹힐 만한데, 비르 타윌처럼 어떠한 국가도 현재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 않은 곳이라면 이론상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그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무주지가 과연 인간이 살 만한 곳인가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살만한 곳이었다면 이미 기성국가가 그 지역에 영유권을 주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 관련된 역사가 있는 다른 국가가 재빨리 영토주권을 주장한다면 법리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밀리기 쉽다. 무주지에 대한 영유권의 주장은 단순히 선점을 먼저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해당 지역을 일정 기간 이상 실효적으로 지배하며 이에 대한 타국의 (최소한) 묵인이나 무반응을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논했듯이 마이크로네이션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국가승인의 대상이 될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마이크로네이션이 어떠한 무주지를 선점했다고 해서 이에 대한 영토주권이 인정될 가능성도 낮다.

이상의 경우를 모두 검토하면, 실효 지배적인 영토를 마이크로네이션이 갖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섬 프로젝트나 우주선을 띄우는 시도 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호주 같은 경우 법규의 모호성을 이용해 주권을 갖춘 마이크로네이션들이 다수 등장했다. 즉, 마이크로네이션도 어렵지만 여건만 되면 미승인국 정도는 될 수 있다는 것.

5.2. 시민권

국민이라고 해봐야 보통은 가족친척, 친구의 범위를 넘지 못하지만, 일부는 인터넷상으로 '국민'을 받기도 한다. 단순 시민권(아틀란티움 제국)부터 귀족 작위(시랜드 공국)까지 있으며 일부는 이런 작위를 판매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조선 후기의 공명첩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16] 이것은 굳이 영리를 추구하려는 목적보다는 이들이 국가를 유지하고 연대하는데 쓰이고 실제로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대부분이 개인들의 설정놀음을 목적으로 마이크로네이션을 세운 만큼, 진짜로 재정 확충을 위해 작위를 팔기도 한다. 마이크로네이션의 거의 모든 곳에서는 관광을 할 수 있으나, 대개 사유지에 세워진 만큼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5.3. 주권

마이크로네이션들은 자신들의 여권을 따로 발행하는 경우도 있고, 들어가려면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자체적으로 우표화폐를 발행하기도 한다.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등을 마련해 치안을 유지한다는 나라도 있다. '소국 연맹체' 등의 마이크로네이션끼리의 연대도 시도하여 그들끼리의 리그 정상회담, 올림픽 등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피할 수 없는 문제인 독립한 모국에 내야할 각종 세금은 아예 내지 않고 농성하는 경우도 있으나[17] 대개는 국제 원조 기금이라든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 모국에 원조를 해준다는 둥 세계에 기여한다는 등의 구실로 에둘러서 지불한다. 몰로시아 공화국은 미국에 국제 원조 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낸다. 물론, 국가보안법이 있는 대한민국처럼 진지하게 독립 선언하는 것을 일절 봐주지 않는 나라에서 세워지는 마이크로네이션들은, 법적인 문제를 회피하고자 처음부터 자기들이 모국의 속국이라고 주장하거나, 공식 사이트 등에서 장난용 설정놀음임을 밝히기도 한다. 대놓고 독립국이라 주장하다가 모국 정부에 의해 개발살난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이나 리버랜드, 미네르바 공화국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외교권과는 별개로 실질적인 대내적 주권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주권은 대내적 주권인 통치권과 대외적 주권인 외교권으로 나뉜다. 이 중 통치권의 강제력이 실질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고, 단지 해당 마이크로네이션을 따르는 소속 '국민'들이 형식적으로 통치권을 인정하는 행동을 하므로 실제로 통치권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 통치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네이션의 법을 국민이 어겼을 때 맘대로 구금이나 사형을 집행할 수 있는가? 혹은 범죄자가 마이크로네이션으로 피신했을 때 보호를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대사관처럼 치외법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권한은 없는 것이다. 가령 누군가 한국에서 인적없는 외딴 시골가 구석 땅을 사고 "나무왕국"이란 푯말을 박아놓고 왕 노릇하며 살고 있는데, 정부가 인근 땅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그럴 경우 정부는 해당 토지의 매입에 대해 교섭은 하겠지만 그것은 정부와 국민과의 교섭이며, 마이크로네이션의 통치권 따위 고려대상도 아니다. 즉, '통치권이 있는 척' 행세했던 것일 뿐이지, 실질적인 권한은 토지소유권밖에 없다. 최소 북한처럼 공권력이 미칠 수 없어야 통치권이 인정되는데, 마이크로네이션은 오히려 공권력의 보호 속에서 소유권을 보장받고 그 안에서 외부의 침입 걱정없이 왕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월트 디즈니 월드디즈니랜드에서 '꿈의 나라'라는 설정을 통해 입장권은 티켓이 아니라 여권으로 하고, 화폐를 디즈니 달러로 했던 것이나,[18] SM 엔터테인먼트에서 'SM 공화국'을 선포하고 '기념용' 여권을 나눠주는 등의 행위를 한 것도 이런 통치 강제력이 없어 관광업용 마케팅에 불과하다. 디즈니랜드가 정말 '랜드'라고 하려면, 대사관처럼 치외법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즉, 사고친 범죄자가 디즈니랜드 안으로 피신하면 경찰이 못들어가야 통치권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마이크로네이션 역시 똑같다. 영어에서 자·타동사의 구분이 '목적어의 유무'인 것처럼, 통치권을 지닌 미승인국 또는 국가인가 아닌가는 본인의 주장이 아니라 '권한의 유무'로 판단하는 것이다.

5.4. 정치체제

정치체제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군주제가 많다. 공화국을 내세운 마이크로네이션들도 상당하지만, 워낙 인구가 적어 대부분은 대의제 민주주의를 할 필요성이 없다. 의회가 있다고 자칭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장식에 불과하다. 이러다보니 직접민주주의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설립자에 의한 1인 지배 체제인 경우가 많은 것.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게, 마이크로네이션 설립의 동기 중 상당수가 '자기만의 나라'를 만들려는 욕구인데 공화제나 민주주의는 이것과 양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설립자는 자기 딸이 공주가 되고 싶어해서 세웠다고 밝히고 있으니, 즉 한마디로 나도 일개 시민이 아닌, '왕'이 한번 되어보고 싶다는 통치 욕구로 인한 것인데, 시민이 주인인 민주주의를 내세운다는 것은 모순이 되기는 한다. 애초 저런 곳 허용하는데는 민주주의 국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개인의 자유를 폭넓게 허용해주는 영국이니까 시랜드 공국을 귀엽게 취급하며 넘어가주지, 북한이나 중국같은 '독재'국가에서 저런 장난질은 절대 용납이 안 될 것이다.



마이크로네이션의 동기를 보여주는 영상 중 하나. 왕국을 세워서 자기 딸을 공주로 임명했는데, 이렇게 일개 시민인 본인들도 한번 '특권자' 행세를 해보고 싶은 동기가 태반일 것이다.

과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블록 아저씨' 에피소드를 방영한 적이 있는데, 블록 디자이너 못지 않은 실력을 지닌 버스 운전사의 사연이었다. 그냥 눈으로만 한번 쓱 보고나면 바로 블록으로 정교하게 재현해내는 놀라운 손재주를 지닌 아저씨였는데, 방 안에 에베레스트 산과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 카까지 블록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엔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 아저씨는 자신의 집 한 켠에 마련한 레고 세상에 대해 이 블록 마을이 소중하다며, 다른 승객들은 여기저기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데 정작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버스 안으로 한정되어 있다며, 블록 마을을 만들고 다시 부수면서 새로운 것에 여행 가고 싶은 내 소망을 담으며, 여기가 바로 내 세상이라고 했다. 당시 에피소드가 끝난 후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평하길, 블록 마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시면서 뭔가 대리만족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다면서 일상의 탈출구가 있다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사실 마이크로네이션 역시 나만의 세상을 한번 갖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 많고, 표진인의 평가처럼 "자신만의 세상"에서 내가 '왕'이라며 상상의 나래를 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데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정부와는 충돌하기 싫어서 '원조금'이라느니 대충 둘러대며 성실히 세금 납부하는 것만 봐도 그냥 대리만족용이 많은 관계로, 심오하게 공화제나 민주주의체제에 대해 진지하게 구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5.5. 군사력

군사력은 소총 같은 소화기가 전부인 경우가 많고, 특히 총기소유가 금지된 나라에서 독립한 경우라면 사실상 군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외로 가장 유명한 마이크로네이션 중 하나인 시랜드 공국 같은 경우는 헬기보트를 두고 있고, 독립전쟁(?) 때는 해상봉쇄를 시도한 영국 해군의 강력한 함대에 소총을 쏴서 상륙을 저지시키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영국이 귀요미 하나 방치한 것에 가깝다.

당장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시랜드 공국의 선례를 이용해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저항했으나,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해군을 동원해서 전국토를 폭파시켜 버렸다.[19] 그리고 세르비아크로아티아의 국경지대에 위치해있던 리버랜드 공화국[20]의 경우는 대통령인 비트 예들리치카를 포함한 공화국의 주요 인사를 크로아티아 정부가 군대도 아닌 경찰을 투입해서 검거함으로 나라가 망했다.

설령 군대가 있다하더라도 대부분 군인 역할을 자기 가족들과 분담하거나 혹은 국가원수가 대통령 겸 국방부장관 겸 보병 겸 경찰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6. 국가가 될 수 있을까?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마이크로네이션은 '네이션'이라고 이름은 달고 있기는 하나 국가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가정이나 기업 등의 집단이 국가의 흉내를 내는 것에 가깝다. 미래에도 이들이 실제 국가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크기가 작은 것은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계에는 바티칸 시국, 모나코, 산마리노, 안도라, 리히텐슈타인 등의 도시국가초소형국가가 존재한다. 특히 세상에서 제일 가장 작은 나라로 잘 알려진 바티칸은 한국 대학 캠퍼스보다도 좁은 영토를 지니고 있다. 대학이야 대학의 사유지가 아니라 쳐도, 바티칸보다 커다란 면적의 사유지를 소유한 대부호들은 이미 전세계에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21]

정말 중요한 것은 본 문서에서 소개한 마이크로네이션 중에서 국가의 요건을 갖춘 예는 전무하다는 것이다. 별개의 국가로 발전하려면 현재의 마이크로네이션은 거의 대다수가 기존 국가에 속해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기존 국가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 세계 곳곳의 독립운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존 국가가 이를 선뜻 인정해줄 확률은 0에 가깝고 외교적으로든지 물리력으로든지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가족 중심의 마이크로네이션은 일단 이 단계부터 극복하기 어렵다. 확고한 역사와 국민을 지니고 있는 지역들도 독립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개인 단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마이크로네이션이 독립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모든 역경을 견디고 국가의 형태를 만들어낸 곳들 중에서도 국제 승인을 받지 못하는 미승인국이 많은 것을 보면 가정이나 기업 등의 민간 집단이 국가를 형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영토가 매우 작거나 영토가 없지만 국가로서의 자격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곳은 매우 특수한 경위를 지닌다.
  • 교황령 해체 이후 라테라노 조약 직전까지의 바티칸: 성립 직전까지 영토가 없었지만 본래 교황령이라는,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 광활한 영토를 보유한 엄연한 독립 국가가 전신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그리고 전세계의 가톨릭 신도들이 교황령의 부활을 적극 지지했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라테라노 조약이라는 이탈리아 정부와의 정치적인 협약으로 이어지면서 소국으로나마 진짜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 몰타 기사단: 현대의 몰타 공화국 영토를 실효통치했던 역사적 사실이 있다. 역시나 적지않은 수의 국가들이 기사단령의 부활을 지지했다. 따라서 미승인국 형태로나마 주권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들 예 역시 모두 유럽 국가들인데, 이는 제국 내 왕국, 왕국 내 공국, 도시국가, 자유도시 등 개별 정치체를 인정해왔던 유럽 지역의 관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은 도시자치 정도는 전통적으로 이루어져왔고 용인해주는 관습이 있었으니 그러한 자치가 확장되어 개별 정치체로도 이어지기 쉬웠다.[22] 한편 다른 지역, 특히 동아시아 같은 곳은 홍콩, 마카오 같은 침탈지가 아니고서는 국가 내 소단위가 자율적인 단위로 분리된 경우가 비교적 적다.

오늘날 거대한 영토를 소유한 대부호들은 국가 형성을 노리기보다는 기존 국가의 통치를 받으면서 지역 내 유력 인사 정도로 활동하는 편이다. 이러한 모습은 국가보다는 봉건제영지장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가령 하와이니하우 섬은 로빈슨 가의 사유지이며 이 가문에서 섬의 출입까지 통제하고 있다. 다른 예로, 핏케언 제도는 영국령이지만 영국은커녕 인근의 더 큰 섬인 망가레바 섬까지 가는 데만 30시간이 걸릴 지경이다. 때문에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섬 내의 사회는 영국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이러한 곳들은 본국의 행정/사법 처리를 명시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 외딴 곳에 위치해있기에 본국의 공권력이 미치기에는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일단 복종 자체는 하고 있기에 상술한 핏케언 제도처럼 대형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한 평소에는 큰 존재감 없이 자율적인 통치를 이어간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소규모 가정 차원에서 초소형국민체를 선포하는 것보다 이러한 형태의 영지가 오히려 더 강력한 지배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니면 나미나라 공화국처럼 국가 흉내를 내는 컨셉으로 만족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7. 유사 개념과의 차이

주권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미승인국가분리주의 운동과 비슷하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마이크로네이션 활동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인정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외부에서는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령 미승인국가조차도 마이크로네이션과의 수교는 고려하지도 않는다.[23] 미승인국가는 대부분이 일정 영역을 번듯하게 실효 지배하고 있는 관계로, 말 그대로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을 뿐이지 제대로 된 나라 취급은 받는다.[24] 하지만, 마이크로네이션은 어디어디를 영토로 삼고 있다고 주장만 할 뿐 실효 지배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거나, 실효 지배 영역이 있더라도 개인 사유지거나[25], 법률상의 허점으로 인해 치외법권 지대가 된 곳인 경우 뿐이라서[26], 제대로 된 나라로 기능할 수가 없다. 한 마을을 통째로 실효 지배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도 하나, 이 경우는 원래 그 지역의 실권자인 현지 지자체장을 주민들이 마이크로네이션의 국가원수로 추대한 경우라서, 엄밀히 말하면 해당 마이크로네이션의 영토로서 통치되는 것이 아니다.[27] 당연히 중앙 정부 입장에서는 이를 해당 지자체의 지역 홍보 정책의 일환으로 생각해서 그냥 놔둘 뿐이지, 진짜로 이를 빌미로 지자체 측에서 독립을 선포하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서 마이크로네이션의 대부분은 언론을 통해서 가끔씩 알려질 뿐,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가상 국가와도 전혀 다른 개념으로, 마이크로네이션은 어떤 형태이든 현실을 벗어나지 않는다. 가상국가와 같이 실제 가능하지 않은 설정(수천 제곱킬로미터의 영토, 수천만명의 인구)을 가지고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 주장한다면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다른 마이크로네이션인들에게 'simulationist'(설정놀음)라고 뭇매를 맞는다.

8. 목록

마이크로네이션은 개인 혹은 집단의 유희 이외의 현실적 목적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실현형, 개인 혹은 집단의 유희와 여가만을 본래의 목적으로 하는 유희형, 그리고 그 두 가지의 성격을 모두 가진 실현유희형 마이크로네이션의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실현형은 신국계획형, 정치목적형, 독립주장형, 역사재해석형, 유희형에는 순수유희형, 관광예술형, 허구국가형, 실현유희형은 영리관광형, 사기범죄형, 유희발전형 등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종류는 역시 순수하게 개인 혹은 집단의 유희를 위해 활동하는 순수유희형이다.

8.1. 현존하는 마이크로네이션

8.1.1. 관광, 홍보 목적의 마이크로네이션

8.1.1.1. 한국의 마이크로네이션
한국의 마이크로네이션 중 유명한 마이크로네이션들은 대부분 영리관광형으로, 아래의 나미나라 공화국이나, SM타운 정도가 있다. 유명하지 않은 마이크로네이션 중에서는 타국의 경우처럼 진지하게 국가 행정 방식을 체험해보는 이론실험형[38], 특정한 정치적 문제에 대한 공론화[39]를 목적으로 한 사상전파형 내지는 자기 만족을 위한 인터넷 상에서의 설정놀음[40]으로 이루어진 순수유희형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해외와는 달리 건국자 본인 또는 건국자가 사는 지자체의 독자적인 권리에 대한 주장[41]을 목적으로 한 독립주장형의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이는 국가보안법에서 정부를 참칭하는 일을 반국가단체 구성으로 규정하여 처벌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진지하게 독립주장형 마이크로네이션을 세웠다가는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마이크로네이션의 대부분이 이런 식인데, 이는 아시아 각국의 정치 풍토 상 사상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적지않이 무시되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42]. 사실 독립주장형 마이크로네이션이 아닌 경우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없으나, 일반인들이 이러한 구분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마이크로네이션들은 언론이나 인터넷 여론의 주목을 받기가 어렵고 대부분이 듣보잡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에 위치한 나미나라 공화국은 관광용 컨셉으로, 이런 마이크로네이션은 정확히는 자본주의적 형태의 영리관광형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 봐야 한다. 한국 내 마이크로네이션들이 나미나라 공화국을 안 좋게 보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보자면 처음부터 이윤 목적으로 기업이 운영해서 그런지 장기간 운영되고 있으며, 확고하고 광범위한 영토(?)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마이크로네이션들 중에선 상당히 사정이 좋은 편이다. 항목도 참조.
    파일:/image/022/2012/09/17/20120917021186_0_59_20120917133003.jpg
    남이섬 케이스가 그럴싸해 보였는지 따라하는 다른 자치단체들도 생겼다.#[43]
  • 탐나라 공화국
    제주 한림읍 금악리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미니국가다. 남이섬과 비슷한 컨셉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형식적 마이크로네이션이다.
  • 자미천
    2020년에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자미국→자미대제국→태건연방국→용의 제국→자미천 순으로 이름을 바꿨던 마이크로네이션인데, 그 실체는 교주를 국가원수로 내세운 사이비 종교다. 국명을 수시로 바꾼 것도 법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 SM타운
    SM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아이돌 그룹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2012년 SM타운 콘서트에서 가상국가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당시 각 나라 국기를 들고 오며 화려하게 행사를 했고, 여권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큰 반향을 얻지 못한데다, 그리고 홍보용 컨셉이나 단순한 설정놀음이 목적이 아닌 마이크로네이션을 건설하는 것은 국가보안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사내 법무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SM 측에서 재빨리 SM타운의 해산을 선포했다.
  • 이외에 몇몇 인터넷 방송인들이 일종의 컨셉으로서 자신의 방송용 계정을 마이크로네이션으로 선포하는 경우도 좀 있다. 예를 들면, 막장 방송을 주로 했던 진워렌버핏이 세운 진의제국이나, 정치 및 역사를 주제로 방송해오던 간다효가 세운 간다효 공화국, 버츄얼 유튜버 미치르 메르헨신성 메르헨 제국의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해당 방송을 구독하거나 시청하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언론이나 세간의 여론에 그다지 오르내리는 편도 아니다.
8.1.1.2. 외국의 마이크로네이션
  • 디즈니랜드: 그 유명한 테마파크 맞다. 한국나미나라 공화국처럼 상업적인 목적으로 건국되긴 했으나, 엄연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세계관 속의 꿈의 나라라는 설정으로 운영되므로[44], 일종의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 쓰레기섬 왕국: 2017년에 전세계의 환경운동가와 연예인[45]들이 쓰레기섬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쓰레기섬을 치워 없애기 위해 이를 정식 국가로 승인받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국민을 모집했다. 쓰레기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지폐를 만들고 여권도 만들었으며, 세계 각지의 유명인들이 국민이 되겠다고 지원해 화제가 됐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호 국민이 되었으며, 배우 주디 덴치는 여왕, 프로레슬러 존 시나는 국방장관이 되었다.
  • 벤포스타: 스페인가톨릭 신부인 헤수스 실바가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마이크로네이션이며, 그 실체는 범세계적으로 운영되는 자선단체에 가깝다. 독자적인 의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나라'의 정부가 단체 소속의 활동가들에게 행정관 직위를 수여한다.
  • 우주피스 공화국: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있는 마이크로네이션인데, 1년에 4월 1일 단 하루만 열리는 나라라고 한다. 사실 이 '나라'는 제대로 된 마이크로네이션이라기보다는 예술가들이 리투아니아의 저소득층을 위해 개최하는 문화축제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
  • 쳄 로멩고: 루마니아의 부제스쿠에 사는 집시들이 집시의 권리 신장 운동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집시들의 사회적 자립과 루마니아 사회의 인식 전환 촉구를 목표로 한다.[46]
  • 쿠겔무겔: 오스트리아의 한 건축가가 자국의 거지같은 건축법에 대해 항의할 목적으로 본인 소유의 건물에서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으로, 사실상 헛리버 공국의 오스트리아 버전인 셈이다. 참고로 '쿠겔무겔'은 독일어로 '구 모양 건축물'이라는 뜻인데, 실제 쿠겔무겔 정부가 있는 건물도 모양이다.
  • 플란드렌시스 대공국: 2008년에 벨기에의 청소년들이 실제 정치와 행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자 건설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굳이 입헌군주제를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들의 모국인 벨기에가 왕이 통치하는 군주제 국가인 관계로 자국의 정치판을 롤모델로 삼기에 좋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현재 이 '나라'의 국민들이 모두 성장하여 어른이 된 뒤로는 남극에서의 환경 파괴 문제를 호소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47]
  • 헤이온와이 왕국: 웨일스에 있는 동명의 시골 마을에서 마을 홍보를 목적으로 건설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이 마을의 도서 수집가가 자신이 수집한 문학 작품들을 소재로 하여 세웠으며, 마을 주민들에 의해 왕국의 왕으로 선출되었다.

8.2. 멸망한 마이크로네이션

8.2.1. 진짜 국가를 수립하고자 했던 마이크로네이션

  • 미국 노턴 왕조 - 미국 전체의 황제를 자처했으나 사실상 마이크로네이션에 가까웠다. 이 왕조의 유일한 군주였던 노턴 1세가 노환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사라졌다.[48]
  • 레돈다 왕국 - 무려 19세기부터 존재해왔던 마이크로네이션이며[49], 레돈다 왕실을 자처하던 가문이 단절되면서 망했다. 현재 이곳을 재건하려는 시도는 있지만, 레돈다 왕국의 왕을 자처하는 사람이 무려 넷이나 되는데다가 재건이 된다 해도 애초에 레돈다 섬 자체가 사람이 살기 썩 좋은 섬은 아니기에 재건 시도는 마냥 요원하기만 하다.
  •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 1967년 이탈리아에 세워진 마이크로네이션으로, 시랜드 공국처럼 해상구조물을 국토로 선포했으나 1968년 이탈리아 해군에 의해 모든 국토가 파괴되었다.
  • 미네르바 공화국 - 위의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과 비슷한 케이스로, 1970년대에 미국의 활동가들이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미네르바 환초[50]에 모래를 부어서 인공섬을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미네르바 공화국을 선포했으나, 통가 군대가 이들을 체포해서 추방해버리면서 멸망했다. 멸망 직전까지 미네르바 공화국의 건설 계획은 건축공학적인 측면에서 당대의 사람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 시랜드 공화국 - 위의 시랜드 공국을 침범한 관종 사람들이 공가 사람들을 영토[51] 안에 감금하고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직접 인질극까지 벌여서 '나라'를 강탈하고자 했으나, 분노한 당시 공작[52]직접 무기를 들고 찬탈자들을 거꾸로 감금한 뒤에, 연락을 받고 협상하러 온 독일네덜란드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신병이 넘겨지는 식으로 추방당하면서 멸망했다.[53] 물론 이 '나라'의 원주인인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그냥 관종들의 병림픽에 불과할 뿐이지만.
  • 아라우카니아-파타고니아 왕국 - 공식적으로는 마푸체족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선포된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는 하나, 사실 속사정이 매우 복잡하다. 왕국의 창건자인 오를리 앙투안은 마푸체족들에 의해 이 '나라'의 왕으로 옹립되었지만, 정작 앙투안 본인은 스스로를 확고한 프랑스인으로 여겼고, 마푸체족들의 통수를 치고 그들의 영토를 점차 프랑스의 식민지로 삼으려 했던 제국주의자였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마푸체족들의 저항을 무찔러 버리고는 오를리 앙투안을 정신병자로 몰아서 죽을 때까지 정신병원에 감금해버렸다. 덕분에 왕국은 오래 존속하지 못했지만, 앙투안의 속내야 어쨌든지 간에 이 '나라'의 존재 자체가 마푸체족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리고 오를리 앙투안의 후손들도 사악한 제국주의자였을 뿐인 조상과는 다르게, 정말로 마푸체족들의 권리 신장에 큰 힘을 쏟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아라우카니아-파타고니아 왕국의 왕위 요구자를 자처하고 있다.
  • 코코스 제도 - 마이크로네이션들 중에서는 실제 독립국이나 타국의 자치령으로 인정받을 여지가 가장 컸던 곳이지만, 이곳의 영주를 자칭하던 클루니스-로스 가(家)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유린 행위로 인해 영주 가문이 UN의 권고를 받은 호주 정부에 의해 축출되었다. 현재도 코코스 제도에는 독자적인 정부가 있지만, 마이크로네이션이 아닌 호주의 속령이다.
  • 킥애시아 - Nostalgia Critic의 채널 2주년 기념으로 몰로시아 공화국을 침공하기 위해 만든 1회용(...) 마이크로네이션. 처음엔 NC가 성공적으로 몰로시아를 점령하고 잘 나가는 듯 싶더니 반란으로 실패하고 만다. 몰로시아 공식 사이트의 역사 소개에도 Kickassia의 침공이라는 이름으로 이 일이 서술되어 있으며, 침공 에피소드를 기록한 동영상과 DVD도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영상이 올라와 있다.
  • 프레도니아 공화국 - 1826년 12월부터 1827년 1월까지 오늘날의 텍사스 주에 존재했던 마이크로네이션으로, 이 지역에 정착한 미국인 이민자였던 헤이든 에드워즈가 당시 텍사스를 영토로 두고 있던 멕시코 정부에 대항하고자, 자신에게 동조하는 일부 미국인들과 현지 원주민들을 모아서 건국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정식 국가라고 보기엔 규모가 너무나도 허접하여, 금방 멕시코군에 의해 토벌되었지만, 이래 봬도 이 '나라'는 훗날의 텍사스 공화국의 전신,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미국의 텍사스 주의 기원이 되었기 때문에, 미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편이다. 사실상 근대 이후로 마이크로네이션이 정식 국가로 발전한 유일한 사례다.
  • 헛리버 공국 - 엘리자베스 2세가 친서를 전달할 정도로 시랜드 공국과 함께 유명한 마이크로네이션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주 수익원인 관광업에 타격이 가해지는 바람에 2020년 8월 3일 재정난을 이유로 해체했다.

8.2.2. 관광, 홍보 목적의 마이크로네이션

  • 러블리 왕국 - 스코틀랜드의 작가이자, 방송인인 대니 월리스[54]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BBC의 How to Start Your Own Country에서 마이크로네이션의 건설 과정을 소개하고자 예시로 건국했다. 방송용으로 일부러 만든 것이었다보니 현재는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가 팔려나가는 등, 활동을 하지않고 있다.
8.2.2.1. 일본의 마이크로네이션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기였던 1981년에 출간된 이노우에 히사시(井上ひさし)의 소설 '키리키리인'이 대히트를 치면서 일본 각지에서 유행한 지방 부흥 운동의 일종으로 '미니 독립국'이란게 있었다. 마이크로네이션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다른 개념.

마이크로네이션은 개중엔 장난이나 퍼포먼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일단 '진짜로 독립할 의사를 주장'하는 반면, 미니 독립국은 단순히 지역 부흥을 위한 관광 촉진 차원에서의 행사에 가깝기 때문. 일본에서는 마이크로네이션을 '마이크로네이션'이나 '마이크로 국가'라고 부르면서 '미니 독립국'과는 구별하고 있다.

2017년 방영된 TV애니메이션 사쿠라 퀘스트가 위의 설명처럼, 몰락한 미니 독립국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8.3. 창작물

9. 관련 문서



[1] 상당수는 기존 국가의 영토를 자의적으로 자신의 영토로 선포한 것이다. 단, 기존 국가의 영해 바깥에 구조물을 신설한다면 기존 국가의 영토에는 속하지 않는 별개의 영토를 지닐 수 있다.[2] 2011년 7월 24일 Pectus Solentis가 영문 위키백과의 "WP:Verifiability" 정책 문서에서 발췌 번역하여 한국어 위키백과의 "위키백과:확인 가능" 문서에 삽입한 것이 확인된다.[3] nation은 경우에 따라 국가라는 통치 체제가 아니라 국민, 민족과 같은 인구 집단을 의미할 때도 있다(내셔널리즘 문서 참조). 다만 본 문서에서 논의되는 마이크로네이션은 인구 집단만이 아니라 집단과 그 체제를 통틀어서 지칭하므로 이러한 문제는 없다.[4] 산호해 제도 게이와 레즈비언 왕국처럼 자기 영토를 주장하지 않는 초소형국민체도 많다.[5] 그밖의 검색 결과는 국민대학교 폰트 국민체, 국민체육센터처럼 본 문서와 전혀 상관 없는 것들뿐이다.[6] 물론 이것도 아나키스트들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7] 1989년 국제해양법 개정으로 영국의 영해에 들어가게 되었다. 시랜드와 같은 사례를 막으려는 영국 정부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8] 이는 호주 원주민들의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9] 어떻게 보면 민족종교집단에 가깝다.[10] 탈로사 왕국의 건국자가 마이크로네이션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11] 1980년대 일본에서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많이 생겨났었다고 한다.[12] 웨일스에 실존하는 마을인 헤이온와이에 살던 한 서적 수집가가 자신이 세운 개인 도서관을 마을의 홍보를 위해 이용하고자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영연방계 마이크로네이션들이 영국 왕실의 존재를 의식해서 공국을 자처하는데 반해, 여기는 그 왕실이 있는 영국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왕국을 선포했다.[13] 화물 신앙 항목에도 나오는 사례로, 호주 정부의 행정처리가 엉망이라고 생각한 뉴 하노버 섬의 원주민들이 보다못한 나머지 차기 행정관 선거에서 미국 대통령인 린든 B. 존슨에게 몰표를 던지더니, 나중에는 뉴 하노버 왕국을 선포하고 존슨 대통령을 자국의 왕으로 추대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런 사태를 두고 존슨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응대하지 않았고, 그대로 왕국은 멸망했다.[14] 이건 과거에 실존했던 나라다. 이 점에서 세워진 동기는 달라도 역시 과거에 실존했던 동명의 국가가 있는 세보르가 공국과도 같은 케이스.[15] 영해를 측정하는 영해기선 안쪽의 물로 구성된 곳. 내수와 영해는 미묘하게 다른데, 영해도 국가의 주권이 미치기는 하지만 타국 선박의 무해통항권(right of innocent passage)을 보장해야 하는 등 약간의 제약이 있으나, 내수는 타국 선박이 무해통항을 할 수 없는 등의 차이가 있다.[16] 국내에도 이런 작위를 구매한 사람이 있다. 시랜드 공국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는데, 단돈 12만원 주고 구매했다고(...).# 시랜드 공국문서에서 가격표를 볼 수 있다[17] 헛리버공국의 경우, 과도한 밀 관련 세금, 토지거래의 심한 규제에 반발하여 독립한 사례.[18] 문서에서 보듯 놀이동산이나 카지노에서 이런 자체 화폐를 발행해서 정해진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재력과 신용을 필요로 하는 일이며 개개인이나 소규모 단체는 실현하기 어렵다. 놀이동산에서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거나 금방이라도 망할 것 같다면 아무도 놀이동산 전용 화폐로 환전하지 않을 것이다.[19] 표현은 이렇지만, 실제로는 허가받지 않은 불법 구조물 건설에 탈세 의혹까지 받는 피의자를 체포한 뒤에 피의자가 무단으로 건설한 건물을 철거한 것이다. 당사자들이야 울분을 토하겠지만..[20] 체코의 우익 정치인인 비트 예들리치카가 자신의 자유주의 우파 사상을 전파한다는 명목 하에 세운 마이크로네이션이었다.[21] 본 문서에서도 다루었듯 영토의 통치권과 소유권은 별개의 개념이기는 하나, 어떤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주장하려면 그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할 것이다. 본인이 소유하진 않더라도 (특히 물리력이 부재하다면) 그 일대 토지 소유자들의 인정은 받은 상태여야지만 기존 국가 통치에 맞선 저항이 가능하다. 물론 그 지역 내의 지지도, 군사적 장악도 등의 요인도 발단이 될 수 있다.[22] 예컨대 산마리노안도라는 인구가 10만 명도 안 되는 소도시로 이루어진 국가이니 인근 국가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점령할 수 있다. 그러나 중세부터 복종 관계를 유지했으니 굳이 그러지 않는 것이다.[23] 단, 예외적으로 소말릴란드리버랜드의 수교 사례는 존재한다.[24] 대만소말릴란드, 압하지야가 대표적이다.[25] 헛리버 공국이나 아틀란티움 제국, 몰로시아 공화국의 사례가 대표적이다.[26] 시랜드 공국이나 리버랜드, 북수단 왕국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엄밀히 말하면, 헛리버 공국은 이런 경우에도 포함된다.[27] 세보르가 공국이나, 소제 공화국, 콘치 공화국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간혹 대한민국의 일부 지자체에서 스스로를 '무슨무슨 공화국'하는 식으로 홍보하는 것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28]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비공식 명칭인 노바 로마와는 다르다.[29] 슈탄데스헤어 중 하나인 라이닝겐 후작가 출신.[30] 현재 로마노프 가문 수장인 마리야 블라디미로브나 로마노바 여대공의 5촌 조카뻘인데 마리야 여대공 아버지(블라디미르 키릴로비치 대공)의 여동생이 카를 에미히 공 할머니(마리야 키릴로브나 여대공)이기 때문이다. 다만, 라이닝겐 후작위는 가지고 있지 않은데, 본래 라이닝겐 후작위 계승 예정자였으나 귀천상혼을 해서 현 후작인 동생 안드레아스에게 가문 계승권을 양보했기 때문이다.[31] 참고로 빅토리아 여왕이부오빠 카를(1804~1856)의 하나뿐인 손자 에미히(1866~1939)의 친증손자이다. 즉, 현재 찰스 3세의 12촌 형제다.[32] 비르 타윌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영국의 국경선 문제 때문에 할라이브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면 이곳의 영유권은 무조건 포기해야 한다. 이집트와 수단 두 나라 모두 할라이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에 비르 타윌은 두 나라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는다.[33] 비르 타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땅은 농사도 못 짓는 사막인데다, 천연자원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그런 관계로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으니, 이집트수단이건 아오안 취급한다. 게다가 베쟈족 등의 몇몇 유목민 부족들의 거주지인데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할라이브 지역의 영유권을 가지기 위해 쓸모 없는 비르 타윌을 서로에게 떠미는 형국이다. 그래서 이곳을 탐내는 관종들에게 신경 쓸 이유가 없다. 리버랜드도 이런 식의 영토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법적인 허점을 교묘히 이용한 사례에 속한다.[34] 3해리 밖, 현재는 12해리라 포함됨.[35] 참고로 본업은 의사라고 한다.[36] 1919년에 체결된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오늘날의 크로아티아리예카 시(이탈리아어 명칭은 피우메)에 건설된 나라였다. 이전부터 이곳을 탐내던 이탈리아의 농간으로 강제로 이탈리아령이 되었지만 이탈리아 왕국제2차 세계 대전에서 항복한 이후 유고슬라비아령으로 넘어갔다.[37] 사실 공화제군주제를 구분하지 못하고 나라를 창작할 때 국호를 창작자 멋대로 갖다붙였다가 반영오류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만, 이 경우는 실제로 나라를 세운다는 양반이 공화국과 군주국의 구분을 못한 사례이다. 비슷한 예시로 상술된 라도니아가 있는데 이거는 그냥 건국자가 무식해서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공화왕국'이라는 공화제랑 군주제를 합친 체제라는 특이한 정치제제를 민 것에 가깝고 그나마도 이후로는 자기들도 이게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2019년에 대통령제를 폐지했다.[38] 플란드렌시스 대공국이 대표적이다.[39] 산호 해 제도 게이와 레즈비언 왕국, 빙하 공화국 등이 대표적이다.[40] 인터넷 상의 설정놀음은 대표적인 예시로 인터넷 방송인인 진워렌버핏이 만든 '진의 제국'이 있는데 말로는 자신만의 국가지만 실제로는 국가 구성원이 자기밖에 없으니 마이크로네이션에 더 가깝다. 진워렌버핏이 2020년에 자살로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유일한 구성원이 없어 졌으니 진의 제국은 멸망한 것이나 다를 게 없다. 황가 단절[41] 시랜드 공국이나 헛리버 공국, 콘치 공화국이 대표적이다.[42] 물론 이는 아시아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사회적, 문화적인 경향으로 인해 크게 제한받는 일이 잦은 남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동유럽 등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양상이다.[43] 다만 저것들 역시나 단순 관광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두자.[44] 1971년부터 2016년까지는 디즈니랜드 내에서만 유통되는 독자 화폐인 디즈니 달러도 발행했다.[45]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과 스포츠선수들이 이 운동에 대거 참여했다.[46] 보통 집시라고하면 도둑질이나 구걸, 노점상 운영 등으로 근근히 연명하는 빈곤층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부제스쿠 자체는 루마니아에서 손꼽히는 부촌이다. 하지만 부제스쿠의 집시들이 매우 매우 잘사는것과는 별개로 루마니아 내의 집시 대다수는 여전히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멸시당하며 이 때문에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47] 실제로 플란드렌시스 대공국남극 대륙의 일부를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48] 노턴 1세가 황제를 자칭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시 정부와 시민들은 그의 특이한 행각을 흥미롭게 여겨서, 그를 정말로 미국의 황제로서 대우했다. 이는 그가 평소 노예 제도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늘상 인자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노턴 1세의 황제놀이에 장단을 맞춰준 것이다. 그래서 그가 사망했을 때는 시청 측에서 황제로서 예우하여 장례를 치렀으며, 수많은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져서, 장례식이 사실상의 사회장으로 치러졌다고 한다.[49] 건국 당시에 사람이 사는 유인도를 실효지배하고 있었기에 잘하면 마이크로네이션 수준을 넘어서 정식으로 자치령이나, 독립국 지위를 인정받을 만도 했으나, 레돈다의 왕실이 단절된 후에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가 왕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그럴 일이 없어졌다. 사실 왕실이 단절되지 않았어도 비슷한 상황이던 코코스 제도가 내부적인 병크로 인해 강제로 해산되고 호주의 속령으로 격하된 것처럼, 추후에 다른 문제로 인해 자치 요구가 씹히고 타국의 직할지가 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고, 무엇보다 레돈다 섬 자체가 사람이 살기 썩 좋은 섬은 아니었고, 레돈다 섬이 유인도가 된 것도 어디까지나 구아노가 많이 나서이기때문에 구아노가 고갈되자 바로 무인도가 되었다.[50] 통가의 영해와 피지의 영해가 만나는 경계선 상에 위치한 환초로 통가와 피지가 서로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51] 라고는 하는데, 그냥 버려진 해상 콘크리트 구조물에 불과하다.[52] 제1대 시랜드 공국 대공인 패디 로이 베이츠[53] 이때 추방당한 이들은 일종의 망명 정부를 세우고, 시랜드 공화국의 재건을 부르짖고 있다.[54] 짐 캐리 주연의 영화인 예스맨의 원작자로 유명하다.[55] 라이온 킹 위키의 'Boara Boara' 문서에서 언급되는 이름이다. 실존하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령 섬인 보라보라(Borabora)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철자도 다를 뿐더러 작중의 묘사를 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쪽에 가깝게 묘사되어있으므로,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56] 여담으로, 티몬과 품바 애니메이션 최초의 에피소드다. 설정 상, 라이온 킹 1이 끝난 직후의 이야기다.[57] 둘 다 여기가 북극인줄로 착각하고 왔는데, 도착해보니 열대 지방이었다.[58] 처음에는 품바를 잡아먹을 목적으로 납치했으나, 이를 발견한 주술사가 마을에 있는 멧돼지 신상의 현신을 잡아먹을 뻔했다면서 부족민들을 두들겨패고는(...), 곧장 품바에게 왕관을 씌우고 추장으로 옹립했다. 참고로 티몬은 자기도 부족에서 한 자리 받는 줄로 알고 김칫국 마시고있다가, 부족민들이 자신을 화산 분화구에 빠뜨려서 산 제물로 바치려한다는 걸 깨닫고는, 울고불고 사정을 해서 제물이 되지 않는 댓가로 품바의 시중을 들게 됐다.[59] 정확히는 품바가 기도를 올려서 불을 붙이는데는 성공했는데, 그 즉시 비가 쏟아져서 불이 도로 꺼졌다.[60] 더 골때리는 건, 이 '부족'이 사는 곳 바로 옆이 고도로 발전한 대도시였다.[61] 이쪽은 제대로 된 국제적 승인만 못 받았다 뿐이지 국가로서 최소한 정상적인 체제나 기능은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마이크로네이션도 제대로 된 체제나 기능을 갖추고 정상국 중 일부에게 인정받으면 미승인국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는 거지만. 단지 그렇게 될 확률이 희박할 뿐인 것이다.[62] 정식 정당이 아닌 재미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장난으로 만들어진 다수의 마이크로네이션과 본질적으로 비슷한 점이 있지만, 본국에 소속되어있냐 아니냐의 차이점이 있다. 또 장난 정당도 항목에 있듯 여차저차해서 진지한 정당으로 거듭난 케이스도 있다.[63] 물론, 마이크로네이션과는 다르게, 광대한 사유지를 두고 국가 대신 통치한 경우는 실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