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2년 | → | 2013년 | → | 2014년 |
1. 개요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 소속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2013시즌 활약을 정리한 문서.2. 3~4월
3월 31일 무등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대4로 앞선 9회 말에 시즌 첫 구원 등판해 차일목, 이범호, 최희섭 세 타자를 상대했다. 차일목은 삼진, 이범호는 중견수 뜬공로 가볍게 처리했고, '용큐놀이'를 하며 9구까지 버틴 최희섭은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김병현의 시즌 첫 승과 염경엽 감독의 감독 데뷔 첫 승을 지켰다. 투구수는 14개.4월 2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앞선 9회 초에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다음 타자인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무사 주자 1, 3루의 상황을 맞는다. 대타로 들어온 작은 이병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잠시 한숨을 돌렸지만, 결국 김용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고 만다. 다행히 대타 윤요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1개.
4월 4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3으로 앞선 9회 초에 구원 등판해 김용의, 문선재, 정의윤 세 타자를 상대했다. 김용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2루수 서건창의 호수비로 아웃시켰고, 문선재는 삼진, 정의윤은 2루 땅볼로 가볍게 아웃시키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4개.
4월 5일 한밭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3대2로 앞선 9회 말에 구원 등판했다. 이여상과 양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까지만 해도 쉽게 경기를 끝내는가 싶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남겨 놓고 이대수와 오선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태완에게 볼넷을 주면서 순식간에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하필이면 별명이 많으신 그분. 자칫 안타라도 맞으면 역전패할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길고도 긴 이닝을 마치며 팀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의 시즌 첫 승을 지킬 수 있었다. 시즌 4번째 세이브. 투구수는 28개.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나이트는 자신의 주무기인 싱커를 손승락에게 배웠다고 말했다. 손승락보다 나이트가 싱커를 더 잘 써먹는 것을 보면 청출어람이 따로 없다. 손승락은 싱커를 별로 쓰지 않는다.
4월 7일 한밭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앞선 9회 말에 구원 등판했다. 이틀 전에 적지 않은 수의 공을 던졌지만, 다음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었기에 하루를 쉬고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었다. 전 경기에서 9회 말 만루 상황이라는 위기를 김태균이라는 강타자를 잡아내며 극복한 것에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날은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틀만에 다시 만난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현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오선진은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1개.
4월 11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앞선 8회 말에 2사 1, 2루의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지난해부터 8회에 등판하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줘서(소위 8승락 모드) 불안한 마음으로 손승락을 지켜보는 팬들이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타 박재상한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실점을 했다. 계속되는 2사 1, 2루의 상황에서 대타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긴다. 9회 말에는 첫 타자로 나온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인 조인성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높이 뜬 공을 유격수가 잡으면서 아웃시켰다. 박진만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번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투구수는 16개. 다만 1이닝 이상을 던지면 영 좋지 않은 모습은 극복해야 할 숙제이다.
4월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앞선 9회 초에 구원 등판했다. 선두 타자인 박한이는 2루수 땅볼로, 신명철은 삼진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2개를 얻어 쉽게 세이브를 하는가 싶었는데, 진갑용과 대타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어김없이 똥줄야구를 시전했다. 대타 채태인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1]
경기가 끝난 직후 보여준 화려한(?) 세리머니.
4월 1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대4로 앞선 8회 말 2사 이후에 구원 등판했다. 이른바 8승락 모드라서 팬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 역시 전준우한테 우전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는 춤 추는 듯한 우아한 포즈를 잡고, 세이브 기념구를 건네주는 박동원을 못봐 후배를 무안하게 만들고, 염경엽 감독한테는 자아비판을 하고(
4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강윤구가 호투했으나, 상대 선발인 송승준이 그 이상의 호투를 보여주는 바람에 타선이 터지지 않아 9회까지 0대2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 초에 뒤늦게 불붙은 방망이가 정대현을 털어 극적으로 동점으로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 초에 머큐리의 2루타와 허도환의 번트에 이은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하고, 희생플라이의 리플레이 도중 장기영이 의문의 홈런을 날려 2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이번에도 뜻하지 않게 손승락이 올라올 기회가 만들어졌다.
10회 말에 한 타자만을 잡고 내려간 박성훈의 뒤를 이어서 등판해서 역시나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했다. 그렇지만, 상대를 희망고문하는 손승락답게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끈질기게 파울을 치며 승부를 이어갔던 문규현을 끝내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 인해 9회 초에 나온 유재신의 도루를 아웃으로 판정한 심판의 오심과 2사 이후에 일어난 어이없는 작전의 실패는 손승락의 세이브 조작을 위해서였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투구수는 14개.
어쨌든 현재까지 팀이 거둔 9승을 모두 세이브로 연결하며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방어율도 0.96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WHIP가 1.29로 높아 똥줄야구, 변태야구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닐 정도이다. 9 1/3이닝을 던지면서 10개의 안타를 맞고 2개의 볼넷을 내줬으니 경기마다 마무리 투수답지 않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론세이브는 안 하니 이걸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거의 매번 등판할 때마다 안타를 맞은 것에 대한 속죄의 의미인지는 모르겠는데, 삼진을 잡은 숫자도 피안타와 똑같은 10개이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서 3일 연투는 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승락은 4월 18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짐을 싸서 일찍 귀경했다.
이러한 염 감독의 판단은 누군가를 노예로 부리고 있는 어느 분과 상반된 것인데, 실제로 언론에서도 이를 다룬 기사가 나왔다. 물론 올해 한화가 역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김응용 감독이 혹사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송창식에게 노예질을 시키고 있는 것은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리고 염 감독이 자신이 한 약속을 계속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알 수 없기에 아직까지 누가 옳고 그르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어쨌든 초보 감독인 염 감독과 명장 중의 명장인 김 감독의 전혀 다른 마무리 투수 사용법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요소인 것 같다.
그리고 이날은 때마침 메가히어로즈포가 터져 오랜만에 대승을 거둠으로써 손승락이 올라올 필요가 없었다.[2] 그리하여 '넥센의 승리=손승락 세이브'라는 올 시즌 공식은 깨졌다.
4월 25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초 3대3 동점 상황에 등판했다. 선두 타자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가나 싶었는데, 홍성흔한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승락극장을 개봉했다. 다음 타자인 오재원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폭투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포수 박동원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쳐서 대주자인 정수빈은 어렵지 않게 3루까지 들어갔고, 오재원에는 볼넷까지 줌으로써 1사 주자 1, 3루의 위기를 맞는다.[3] 허경민에게도 볼넷을 주며 주자는 만루가 된다. 그리고 양의지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 실점한다. 양의지와의 승부에서 손승락은 일관되게 몸쪽으로 빠른 공을 계속해서 던졌는데, 이 공이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볼넷을 줘 아쉬움을 남겼다. 손시헌은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2/3이닝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언젠가 한 번쯤 겪을 일이었지만 이날의 승락극장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투구수는 32개.
4월 30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앞선 9회 말 2아웃 상황에 구원 등판해 채태인 한 타자만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먹었다. 이로써 11경기만에 10세이브를 함으로써 역대 최소 경기 10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또 4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4월 한 달 동안 워낙 많은 극장을 보여줘 팬들로부터 변태니 퇴물이니 하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팀의 승리를 10번이나 책임지면서 시즌 초반 팀 상승세에 큰 도움을 줬음에는 틀림없다. 참고로 손승락의 기록은 2003년 4월 30일에 팀 선배였던 조용준이 세웠던 기록(12경기 10세이브)을 정확히 10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3~4월의 활약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 포카리가 식기 전에 안타를 맞고 오겠소 되시겠다.
3. 5월
5월 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두 번째 날. 선발인 융구가 긁히는 날이어서 호투를 하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 초에는 김민성, 6회 초에는 이성열, 7회 초에는 이택근과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 8대2로 크게 앞서 가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라올 일은 없어보였다.하지만 넥센 선수들이 누구였던가? 5월의 첫날부터 불펜이 화끈하게 불을 지르는 세이브 조작단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6회 말에 강윤구의 뒤를 이어 올라온 이정훈이 강윤구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게 하면서도 자신의 주자는 잔루로 만든 고급 분식회계를 했고, 7회 말에 수비진의 실책 두 개로 투수에게는 자책점을 주지 않으면서도 점수를 내주는 방법[4]으로 8대4까지 따라잡히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9회 말에 한현희가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기어이 세이브 상황을 만들어 손승락을 등판시키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손승락은 공 열 개를 던져 박한이는 삼진으로 잡고 채태인의 타구를 3루수에게 어시스트(!)를 해[5]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린다.
그리고 다음날.
5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1대1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9회 초에 '끝판왕' 오승환이 올라오면서 오늘은 정말로 손승락의 세이브 기회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손승락의 세이브만을 위해 존재하던 넥센 선수들이 아니었던가!
김민성이 오승환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내면서 승리가 눈앞에 보였다. 그리하여 9회 말에 마운드에 올라온 손승락이 선두 타자 진갑용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킬 때까지만 해도 쉽게 이기나 싶었는데, 승락극장은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김태완에게 볼넷을 주면서 불안하다 싶었는데, 배영섭에게 중견수 옆을 스쳐가는 깊숙한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그리고 박한이에게 볼넷을 줘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승엽의 땅볼을 3루수가 잡아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처리하여 투아웃까지 잡았다.
이제 아웃카운트 하나만 얻으면 오승환을 털고 승리를 할 수 있었지만, 최형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해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나마 박석민에게도 안타성 타구를 허용하며 자칫 역전패까지 당할 뻔했던 것을 3루수 김민성이 몸을 날려 공을 잡으면서 이닝을 마친 것이 천만다행이었을 정도였다. 투구수는 26개.
연장 10회 초에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얻고, 이정훈이 삼자범퇴로 상대 공격을 막으면서 승리 투수가 된다. 이날 기아가 두산에 지면서 넥센은 반 게임차로 1위가 되었으나, 마무리 손승락의 블론세이브가 옥에 티가 되었다. 지난 두산전에서도 몸쪽 속구만 고집하다가 볼넷 주고 난타 당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는데, 이날도 속구만 고집하다가 안타를 맞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무리 정면 승부를 좋아하는 손승락이지만, 자신의 구위를 너무 믿어 변화구를 섞지 않고 한 구종만 초지일관으로 쓰는 건 팀을 위해서라도 고쳐야 하지 않을까. 손승락의 후회와 반성.
한편, 경기가 끝난 뒤...
결국 이 경기는 마무리 투수의 끝판왕과 현 세이브 1위가 사이좋게 굴욕을 당한 명경기로 남게 되었다. 심지어 내 준 점수도 2점으로 같다.
5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째 날. 양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 끝에 넥센이 승기를 잡아 6대4로 앞선 9회 말에 구원 등판했다. 이병규, 윤요섭, 오지환 세 타자를 상대로 오랜만에 삼자범퇴를 해서 이날 승락극장은 문 닫았다. 투구수는 9개.
5월 8일 LG와의 주중 3연전 둘째 날. 3대1로 앞선 9회 말에 구원 등판했다. 선두 타자 김용의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정성훈한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에 팬들은 승락극장이 다시 개봉한 줄 알고 각 잡았으나, 이병규가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를 만듦으로써 경기가 끝났다. 투구수는 9개.
5월 1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둘째 날, SK에 1대2로 끌려다니던 8회 말에 타선이 터져 5대2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손승락은 9회 초에 구원 등판했다. 선두 타자 김상현을 삼진, 한동민은 투수 앞 땅볼, 박재상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투구수는 8개. 블론세이브를 했던 삼성전 이후 3경기 동안 주자를 거의 출루시키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12일 SK전에서 1대3으로 끌려가던 6회 말, 이만슈타인 박사의 발명품 정근우라늄이 연속 실책을 저질러 진해수이 터진 덕분에 역전에 성공하며 4점 차로 앞서나갔으나... 7회 초에 올라온 송신영이 2점을 내주며 세이브 조작을 시작했다. 7회 말에 김민성이 적시타를 쳐 점수 차이를 3점까지 벌리고, 8회 말에는 무사 1, 2루의 기회까지 맞으며 세이브 조작은 실패로 돌아가는가 싶었는데, 박병호와 강정호가 뛰어난 콤비 플레이(?)로 손승락을 소환했다. 4번 타자는 병살에 5번 타자는 시원한 풍기 삼진.
살아있네!
선두 타자 조동화는 2루수 앞 땅볼로,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김상현은 투수 앞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1개.
5월 1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천조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넥센은 0대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뒷심을 발휘하며 기여코 5대5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8회 말에 두 타자 연속 범타가 나왔지만 강정호가 역전 홈런을 쳐서 기어이 손승락을 9회 초에 소환해 버린다.
하지만 첫 타자 고동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포수 박동원이 어이없는 블로킹으로 공의 방향을 놓치면서 주자를 2루까지 가게 만들었다. 한상훈의 우익수 뜬공 때 대주자인 이학준은 3루로 달려 1사 3루의 상황이 된다. 다행히 다음 타자인 최진행의 파울 타구를 수비요정 박병호가 아슬아슬하게 잡아내며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린다.[6] 공포의 4번 타자 김태균은 고의사구로 걸렀는데, 대주자로 나간 정현석이 무려 도루를 하며 2, 3루가 된다. 자칫 안타라도 맞으면 동점을 허용해 블론세이브를 할 상황에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타자를 상대하기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역전 주자를 그냥 내보내고 그 주자가 도루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것도 주자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정현석이었다!
다만 김경언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쳐 그런 문제가 최악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투구수는 18개. 어째 모든 세이브 상황이 6줄 이상씩은 설명해야 하는 기이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그만큼 아스트랄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 그리고 이날 삼성이 두산에 지면서 넥센은 다시 탑센이 되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수훈 선수로 단상 인터뷰를 했는데, 쉽게 삼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삼진을 잡느냐는 어느 팬의 질문에 그래야지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올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염경엽 : 승락아, 좀 쉽게 가자.
이날 경기 전에 박촉새와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5월 26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였다.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으로 공을 던진 것이 16일이었으니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선두 타자 문규현한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손변태 어디 가지 않았음을 알려주었으나, 황성용과 손아섭을 잇달아 삼진으로 잡고 박준서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는 16개.
5월 29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회(!)말에 등판하였다. NC가 점수를 내며 넥센이 곧바로 따라가는 상황으로 경기가 진행되다가 11회 초에 김민우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3점을 내며 6대3으로 승기를 잡았다. 점수 차이가 3점이었기에 마무리투수에게는 최적화된 점수 차이였으나 어김없이 승락극장을 개봉했다. 조영훈에게 직구를 던지다가 안타를 맞고, 그 후 모창민에게까지 다시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되어 스스로 터프세이브 상황을 만든 꼴이 되고야 말았다. 하지만 지석훈이 병살타를 쳐주면서 그나마 1점만 내주고 2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 마지막 차화준은 귀신같은 삼진으로 잡으며 마무리했다. 물론 평균자책점과 WHIP은 다시 올라갔다. 투구수는 17개.
4. 6월
6월 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3대1로 앞선 9회 초에 경기를 마무리하러 등판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선두타자 우동균에게 안타를 맞고 승락극장 시작했다.[7] 하지만 뜬금없이 도루를 시도한 우동균을 허도환의 도움으로 잡으면서 정신을 차렸는지 진갑용은 곧바로 삼진으로 처리했고, 배영섭은 뜬공으로 잡으며, 시즌 1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3개.6월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6대2로 앞선 8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점수는 넉 점 차이였지만, 앞서 던진 투수 이보근이 남긴 주자가 두 명이었기에 세이브 조건이 성립된 상황이었다. 한 사람은 안타 치고 나갔지만, 다른 한 사람은 가짜 사구로 나갔다. 사실 오심 자체는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나지완이 그 상황에서 몸에 안 맞았다고 인정하는 것도 바보 짓이지만, 그냥 입 다물고 나갔으면 되는 것을 괜히 심판에게 연기자랑해서 욕을 한 바가지 먹었다.[8] 이후 박기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래도 8승락의 극장은 9회부터가 진짜이기에 모두가 마음을 놓지 않고, 각을 잡으려는 찰나. 허북왕이 거의 400일만에 홈런을 쏘면서 점수는 8대2까지 벌어졌다.
여유가 있어서인지 9회 초에 이용규, 안치홍, 홍재호를 모두 가볍게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제 최소 경기 20세이브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태평양 정명원과 2006년, 2011년 삼성 오승환이 달성한 26경기로 현재 손승락은 22경기에 출전했다. 투구수는 9개.
그러나 이후 몇 경기에서 경기 후반 동점 상황일 때 등판하지 않아서 그를 너무 아끼고 다른 중간계투를 혹사시킨 염경엽 감독이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는 그놈의 기록 달성 때문에 안나오는 거라는 의혹도 돌고 있다. 염승락, 손경엽이란 별명이 공공연하게 나올정도.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6월 16일 LG 트윈스 전에서 7회 말 4:5 2사 상황에 등판. 실질적인 프라이머리 셋업맨인 한현희가 5회 말부터 등판한 것만큼이나 파격적인 기용이었다. 그동안 나오지 못한 것이 분했는지 만화 속에나 나올법한 환상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주었으나 팀은 패했다. 1 1/3이닝 2탈삼진 0실점. 홈팀인 LG가 9회초 승리를 지켰기 때문에 9회말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 어이없는 기용으로 염경엽 감독이 비판을 받고 있다. 지고 있는 상황에 가장 강력한 투수인 프라이머리 셋업맨-마무리 투수를 함부로 사용한 것도 그렇거니와, 분명이 '손승락에게 패를 안기기 싫어서 동점 상황에 등판시키지 않았다' 라고 인터뷰를 한 것과 들어맞지 않는다. 롯데-LG와의 연속된 끝내기 상황, 특히 LG전에서 손승락이 등판했더라면 이미 마무리 투수 봉중근을 써버린 LG와의 싸움에서 유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이정훈-한현희-손승락의 완벽한 투구 내용과는 별개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똥을 타자들이 치우지 못하면서 넥센은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6월 22일 NC 다이노스전 8회 말 1점차 1사 상황에 이호준을 저격하러 등판. 이호준을 잘 넘긴 건 좋았는데, 후속타자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그대로 블론세이브를 했다. 그래도 9회 초까지 볼넷도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으로 뒷수습은 확실하게 했다. 다행이 에릭 해커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팀은 8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손승락은 시즌 2승을 가져갔다.
다음날도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등판하여 1이닝 1실점 1자책을 기록.
6월 26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8승락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그러나 이 경기가 26번째 경기였던지라 최소 경기 출장 20세이브 달성은 아쉽게도 타이기록에서 만족해야 했다.
6월 29일 한화 이글스 상대로 1이닝 무실점 무자책.
5. 7월
7월 5일 9회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3점차인데다가 이날 컨디션이 괜찮아 무난하게 승리를 챙기는...가 싶었는데, 승락극장을 열기 위해 기를 쓰는 용자가 있었다. 이성열이 자꾸 볼을 놓쳐서 낫아웃 패스트볼로 출루, 패스트볼로 2루 진루, 땅볼 - 땅볼로 실점 덕분에 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1실점이라는 진기록을 기록. 현재 22세이브인데, 세이브 2위인 앤서니 르루를 KIA에서 선발로 바꿀 생각인 것으로 보이는 바, 이 페이스대로라면 구원왕 타이틀을 따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7월 9일에는 일이 꼬이며 흔들린 한현희[9]를 구원하여 8회말에 등판하였다. 하지만 급하게 올라와서인지 강민호를 초구로 맞추면서 불안하게 시작. 1사만루 상황에서 장성호를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불을 끄나 했는데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결국 1실점하였다. 다행히 이택근이 보살로 동점주자를 잡아내 나이트의 승은 지킬 수 있었다. 8회 말 박병호가 정대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내어 다시 2점차로 벌려진 뒤 9회 초에는 무난히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서 손승락은 이날부로 KBO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히어로즈 창단 이후 단일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웹툰작가 뻔한그레이가 기념컷을 그리기도 했다.
그런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17일 SK 와이번스와의 문학경기 때 구원 등판했다가 그만 장대한 불쇼를 저지르며 2013년 시즌 전반기를 씁쓸하게 마무리 했다. 이날 양 팀은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 하다 8회초 문우람, 김민성, 서동욱이 연달아 홈런을 날리며 넥센이 9대 6으로 역전한 것 까진 좋았는데... 8회말 한현희가 SK 타선을 상대로 흔들리며 1사 1, 2루의 장작을 쌓아놓고 손승락에게 배턴을 넘겼다. 손승락은 조동화에게 볼넷 후에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었지만, 박정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이재원, 김강민에게 각각 2타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두들겨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졌다. 시즌 2패를 거둔 이날 평균자책이 3.09로 점프한 건 달갑지 않은 덤.
7월 27일, 삼성전에서 3:1로 앞선 9회말 팀을 지키기 위해서 등판했으나,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작열한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나온 삼성의 오승환 역시 2실점하면서, 5월 2일에 이어서 한국의 대표 마무리 2명이 동반 부진한 모습을 다시 리바이벌한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5월 초 경기와 다르게 삼성 라이온즈가 웃으며 끝났다. [10]
다행히 다음날인 7월 28일 5:2로 앞선 9회말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7월 3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대5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해서 세이브를 달성했다. 7회 초에 중계카메라가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손승락을 잡았는데, 자신이 화면으로 나가는지 어떻게 귀신 같이 알았는지 카메라를 상당히 의식하는 듯한 포즈를 잡았다. 물론 팬들은 OME를 외쳤다. 반면에 불펜에 있었던 이보근은 중계카메라에 잡히는 줄도 모르고 어딘지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대조가 되었다.
6. 8월
한동안 올라오지를 못하고 있었다. 본인의 컨디션도 컨디션이었겠지만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너무 안 좋은 터라 세이브를 따낼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 LG 트윈스의 봉중근이 8월 18일까지 세이브 상황에서 8번 등판해서 전부 세이브를 따낼 동안 손승락이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왔던 것은 8월 1일 한화 이글스전과 8월 2일 KIA 타이거즈전뿐이었다.8월 18일 세이브를 따내면서 30세이브를 달성. 비록 전날 봉중근이 먼저 30세이브를 따내면서 공동 1위가 된 상황이긴 하지만 어쨌든 공동 1위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하긴 했다. 물론 이날도 승락극장 개봉. 투땅 이후 진갑용을 3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후에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에까지 몰리고, 결국 1실점하긴 했지만 2점차에서 등판한 상황이었던지라 후속 타자를 병살로 마무리지으면서 경기가 종료된다.
8월 21일, 8월 24일 경기에 각각 등판하여 세이브를 따냈다. 두 경기 모두 2점 앞선 상황에서 앞 경기는 볼넷 하나, 뒷 경기는 안타 하나로 승락극장 문을 열다가 말고 세이브를 성공적으로 올리면서 다시 세이브왕 자리를 탈환한 상황. 남은 일정이 엇비슷한 가운데 넥센이 한 경기를 덜 하기는 했는데, LG의 타선이 무서운지라 아직 누가 최종적으로 2013 시즌의 구원왕 자리를 차지할지는 미지수다. 봉중근의 구위가 워낙 좋은 것도 변수. 이날까지 손승락이 32세이브에 WHIP 1.21, 15실점 14자책점인데 봉중근이 31세이브에 WHIP 1.14, 8실점 7자책이다.
8월 25일에는 팀이 KIA 타이거즈에 9대6으로 져서 등판할 일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한 걸그룹 리브하이의 멤버 A.지아가 손승락과 똑같은 투구 동작과 승리 세리머니를 보여줘 화제가 되었다. 이를 지켜보던 손승락은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동영상
이것이 원조. 전날인 8월 24일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의 모습이다.
8월 2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 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했다. 오랜만에 나온 8승락에 긴장한 팬들은 더욱 각을 잡았지만[11] 다행히 타자가 초구를 건드리는 바람에 큰 힘 들이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8승락 모드는 8회가 아닌 9회에 삽질을 시작하는지라 팬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여전히 각잡고 경기를 지켜봤다. 9회 말에 선두타자 손주인과 후속타자 윤요섭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극장을 안 여나 싶었지만, 박용택에게 2스트라이크까지 잘 잡아 놓고 안타를 맞아 모든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대주자 양영동이 도루에 실패해 아웃당하면서 경기가 끝나버렸다. 이로써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2위 봉중근과는 2세이브 차이며 3위 김성배와는 9세이브 차. 40세이브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8월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박병호의 투런홈런으로 4대3 재역전에 성공한 8회 말에 한현희가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내자 일찌감치 구원 등판했다. 전날에 이어서 또 8승락 모드인데다가 손승락이 잡아야 하는 아웃카운트는 무려 5개. 이제는 너무 뻔한 말이지만, 당연히 팬들은 손승락이 등장하자 다시 긴장을 해야 했다. 이진영과 정성훈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이택근이 타구를 잘 처리해서 위기를 넘겼다. 특히 정성훈의 타구는 펜스 근처까지 가는 큰 타구여서 야수의 키를 넘겼더라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올 수 있었으나 이택근의 타구 판단이 좋았던 게 다행이었다. 9회 말에는 이병규와 양영동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문선재도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LG만 만나면 그야말로 언터처블이 되는 손승락. 어쨌든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34세이브를 땄다.
8월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4대1로 앞선 9회 말에 구원 등판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쉽게 잡았으나, 신종길에게 3루타를 얻어 맞으며 극장 문을 활짝 열었다. 나지완을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켜 한 숨 돌렸지만,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는 1, 3루. 자칫 큰 거 한 방이라도 맞으면 동점이 될 상황이 되었다. 더군다나 타자 이종환은 며칠 전 넥센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린 적이 있었기에 불안감은 커졌다. 더그아웃에서 자신의 승리를 기다리던 선발투수 문성현도 불안한지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이종환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승락극장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리고 팀은 후반기 첫 3연승을 거둠으로써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7. 9월
9월 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점수가 7대3으로 벌어져서 손승락이 나올 일은 없을 듯했지만, 9회 말에 올라온 한현희가 연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를 만들어 세이브 조건을 만들고 말았다. 한현희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다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손승락이 등판하면서 세이브 조작을 시작했다. 김경언과 강동우를 공 세 개만 던지고 광속으로 처리해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36세이브째. 한편, 손승락이 공 하나를 던지자마자 그라운드 안에 풍선이 들어와 잠깐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9월 2일 월요일이라 경기는 없었지만, 한 시즌 4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손승락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
9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대3으로 앞선 8회 초 1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했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에 5대4로 석패해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기에 넥센 입장에서는 가을야구로 가려면 이날 경기를 꼭 잡아야 했다. 롯데는 7회에 2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8회에도 한현희를 상대로 연타를 치며 순식간에 역전 주자까지 만들었다. 롯데는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더 보내기 위해 번트 작전을 감행했지만, 3루수 김민성의 재빠르게 전진 수비해 공을 잡아 2루 주자를 3루에서 아웃시키며 귀중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그리고 이 상황 뒤에 손승락은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왔다. 롯데도 대타 이인구를 내보내 승부수를 띄웠다. 1-1 볼 카운트에서 손승락은 타자의 몸쪽으로 공을 뿌렸고, 이인구는 그 공을 밀어쳤지만, 정확히 3루 쪽으로 굴러온 타구를 김민성이 잡자마자 베이스를 밟은 다음에 1루로 송구해 병살했다. 큰 위기를 막은 손승락은 양 팔을 들어올리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8회 말 넥센 공격에서 어이없는 오심이 나왔지만[12], 이를 극복하고 타자들이 두 점을 더 내서 점수를 2대5로 만들었다. 이에 힘을 얻었는지 손승락은 9회 초에 세 타자를 어렵지 않게 삼자범퇴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이리하여 넥센은 롯데와의 승차는 다시 3.5경기로 벌렸다.
경기가 끝난 직후.
9월 5일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 첫 경기. 선발 문성현이 6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7회 말에 장기영이 평범한 뜬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놓치면서 1대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 뒤에 불펜 싸움이 이어지고 두 팀 모두 타선이 터지지 않아 연장으로 접어들었으나, 11회 초에 넥센은 김민성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1점을 짜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1회 말에 구원 등판한 손승락은 세 타자를 쉽게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38세이브째. 선수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9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일요일 경기에서 2루에서 넥센에 불리한 오심이 두 개나 나오고[13], 넥센은 두산에 먼저 점수를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7회 말에 이성열의 홈런으로 4대4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 초에 한현희가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손승락의 세이브 기회는 오기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5대4로 뒤진 8회 말에 박병호의 투런 홈런이 작렬하면서 5대6으로 역전해 손승락은 9회 초에 등판할 수 있었다. 정수빈과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투 아웃을 손쉽게 잡았지만,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아 극장 문을 여는가 싶었다. 그렇지만 홍성흔을 4구만에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 종료. 이제 40세이브 고지까지 하나만 남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자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하는 손승락
9월 9일 염경엽 감독이 손승락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 기사가 나왔다. # 특히 "팀이 전쟁을 할 때 내가 믿는 카드는 너다. 5명까지 생각하라"라는 염 감독의 말에서 요즘 8승락 모드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9월 14일 문학 야구장에서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 SK 와이번스전에서 8회 말 2사 1, 2루 4점 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하여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지켜내면서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 시즌 세이브 40개는 프로야구 출범 후 단 3명만 기록했던 기록으로,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과 2000년 진필중(당시 두산), 2006, 2007, 2011년 오승환(삼성)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이날 세이브로 손승락은 역대 4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당연히 넥센 히어로즈 창단 이후 최초 40세이브 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종료 후 손승락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40세이브를 의미하듯이 손으로 숫자 4 모양을 만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9월 15일 SK 와이번스전. 초반부터 대량 득점이 나와 6대0으로 크게 앞섰고, 더군다나 LPG가 나란히 홈런을 쳤으나, SK가 끈질기게 따라 붙으면서 7대6까지 쫓기게 된다. 쉽게 갈 수도 있었을 경기였지만, 이렇게 팀 전체가 세이브 조작단이 되어서 손승락의 세이브 기록 행진을 밀어주니 손승락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9회 말에 마운드에 올라온 손승락은 SK의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해야 했다. 초구를 잘못 건드린 최정을 손쉽게 땅볼로 잡고,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친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장에 잠깐 긴장감이 돌았다. 그러나 끈질기게 공을 커트하며 버틴 박재상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4강 경쟁 상대인 SK에 2연승을 거둬 승차를 6경기까지 벌림으로써 넥센 히어로즈의 창단 첫 가을야구는 그야말로 눈앞에 다가왔다.
공중부양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손승락.
4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최상덕 코치에게 감사하다는 인터뷰를 했다. #
9월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등판,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2세이브째를 챙겼다. 다만 연투로 인한 피로로 극장 문을 열 듯 말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5:1로 앞서서 나올 일이 없어 보였지만, 8회 말에 등판한 강윤구가 난조를 보여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세이브 요건이 성립되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마정길을 올렸고, 마정길은 위태위태하게나마 실점하지 않고 막아서 세이브를 올렸다.
9월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부터 등판, 1과 3분의1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43세이브를 올렸다. 인터뷰 중 가을야구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신인지명을 받는 기분, 신인의 자세로 패기있게 던지겠다." 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죽을힘을 다해 던지겠다."는 대답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9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목동 경기에서는 8:6으로 져서 등판할 일이 없었으나 8회말 1아웃에 경기를 마무리하러 올라온 오승환을 불펜에서 느긋이 구경하는 광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9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 등판해 세이브를 하러 나왔으나, 그간 체력이 소진된 탓이었을까? 2아웃 잡는 동안에도 첫 아웃은 손쉽게 잡나 했더니 안타를 계속 얻어맞으면서 불안한 피칭과 폭투를 남발하더니(이 과정에서 견제사가 하나 끼어 있었다), 결국 폭투로 동점주자를 불러들여 시즌 5번째 블론을 기록하는 작품 집필을 했다. 이날 3피안타에 1볼넷으로 WHIP 4. 문자 그대로 최악의 투구. 그나마 9회말에 정대현의 끝내기 폭투로 인해 팀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향후 막바지 순위경쟁을 고려하면 분발이 필요한 부분.
9월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간만에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2013년 세이브왕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8회를 틀어막으며 1루를 바라보며 시전한 세레머니. 덕분에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뜬공으로 끝나곤 특유의 세레머니가 없었다.
8. 10월
10월 4일 KIA 타이거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8회 1사 상황에 등판하여 세이브를 따냈다. 이 경기는 넥센이 한 점 내면 곧바로 기아가 따라잡는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서로 피곤한 경기였고, 한현희-송신영-마정길이 나란히 점수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넥센 입장에서는 전날 SK전을 요상하게 졌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고, 기아는 타어팔을 피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따라잡은 경기이기도 했다. 손승락은 이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5개로 세이브를 따내고 4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0월 5일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낸다면 47세이브로 오승환과 시즌 최다 세이브 동률이 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5일 경기는 팀이 한화에게 고춧가루 세례를 받으면서 1:2로 석패, 박빙 상황이라 이날도 등판은 했으나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기에 세이브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결국 46세이브로 역대 시즌 최다 세이브 2위에 만족하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게 되었다.9. 포스트시즌
9.1. 준플레이오프
개인 첫 포스트시즌 등판 경기[14]인 10월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2:3으로 앞선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3번타자 민병헌의 대타로 나온 최주환을 2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8회초를 끝냈다.하지만 원래 승락극장은 8승락으로 올라와 9회부터 시작했기에, 여전히 스코어 2:3인 9회초에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6번타자 이원석을 상대로도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극장쇼의 서막을 열었다.
비록 안타는 맞았지만, 구위는 좋았기에 마운드 위에 선 손승락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이날 따라 4타수 4안타로 제대로 미친 정수빈이었고, 결국 정수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해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만다. 손승락은 정수빈의 타구가 위로 높이 치솟자 뜬공이라고 확신했는지 손을 하늘로 쭉 뻗는 승리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 타구는 쭉쭉 뻗어가 펜스까지 가고 말았다. 이로 인하여 국내야구 갤러리 등에서 손든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9회초 2사 3루의 위기에서 8번타자 최재훈을 3구만에 2루땅볼로 아웃시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고, 9회말에 이택근이 끝내기 결승타를 쳐서 팀이 승리함으로써 손승락은 구단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투수이자 포스트시즌 첫 블론세이브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뒤 염경엽 감독은 벤치에서 중견수의 수비 위치를 조정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말하며 손승락을 감쌌다. 손승락은 이날 1⅓이닝 16투구수 2피안타 1실점 1자책점, 블론세이브&승을 기록했다.
불암콩콩코믹스에서는 박찬화에게 전해 드립을 치며 손승락을 디스했다. #
10월 9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스코어 0:0인 8회초 1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8번타자 최재훈의 대타로 나온 최준석의 대타로 나온 오재일을 상대로 병살타성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서건창의 1루 악송구[15]로 인해 본의 아니게 분식회계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 팀은 8회말에 상대 투수 홍상삼의 2폭투+기록되지 않은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손승락은 9회초에 선두 타자이자 1번타자인 이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설상가상으로 정수빈의 번트 타구를 잡고 1루에 악송구해[16]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또 다행히 9회말 공격에서 팀이 서건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패전투수는 면했다. 사실 계속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서동욱의 스퀴즈 번트가 성공했다면 이틀 연속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서동욱이 번트를 실패한 뒤 삼진 아웃되고, 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이택근은 2루수 앞 땅볼을 쳐서 아웃되어 승리 투수는 물 건너 갔다. 손승락은 이날 1⅔이닝 24투구수 1볼넷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은 어쨌든 10회 말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승락극장은 또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다만, 이틀 연속 손승락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 변호를 하자면, 우리가 아무리 8승락, 8승락 하면서 놀려도 마무리 투수가 9회 1이닝만 맡는 것과 8회부터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선수가 느끼는 부담감과 피로감은 정규시즌 이상일 것이다. 실제로 한 기자는 과거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던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혹사로 무너졌던 것을 언급하며 염경엽 감독의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우려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
10월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팀이 스코어 3:0으로 지던 9회초에 등판하여 선두 타자이자 4번타자인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홍성흔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7번타자 오재원을 2루땅볼, 8번타자 최재훈을 투수땅볼로 아웃시켜 무실점으로 9회초를 막았다.
그리고 9회말 2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동점 쓰리런 홈런을 치고 연장에 들어서자 연장 10회부터 연장 12회까지 투구하며, 이날 4이닝 64투구수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투혼을 보였다. 100m 달리기를 하는 선수가 400m를 100m 달리기 하는 힘과 같이 던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혼신의 투구였다. 하지만 팀은 여전히 스코어 3:3인 13회초에 등판한 강윤구, 이정훈이 거하게 불을 지르며 13회초에만 5실점하며 스코어 8:5로 패배하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스코어보드를 보며 허망해하는 손승락의 표정이 팬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손승락은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2.57, 1승 1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손승락의 투혼은 빛났다.
10. 시즌 후
11월 13일 스포츠 매거진에서 인터뷰를 했다. 손든락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는 걸 알고 황당해한다든가 소소한 재미가 있으니 한번 보기를 추천. 동영상투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 후보로 한현희와 함께 선정되었다. 이번 년도 넥센은 선발 투수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못했지만, 불펜 후보를 두 명이나 내면서 강력한 불펜진을 자랑했다. 물론 한현희-손승락이 그 절반 이상이긴 하지만, 손승락이 역대 최고 기록인 오승환의 47세이브에 하나 모자라는 46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투혼 발휘하는 등 올해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점에서 손승락의 수상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연봉 2억 6,000만 원에서 1억 7,000만 원(65.4%) 인상된 4억 3,000만 원에 2014년 연봉 계약했다. #
12월 10일, 2013년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되어 구원투수로서는 신윤호 이후로 12년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나, SK 와이번스의 크리스 세든과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을 밀어낸 수상이기에 논란이 일었다.[17] 덕분에 손승락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수상에 비견되는 '손트니코바'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담으로 배영수 역시 실제 성적에 비해 말도 안되는 표를 얻었으나[18] 손승락에게 묻혔다. 결국 기레기들이 문제. 자세한 내용을 KBO 골든글러브/비판 및 논란 문서 참조.
[1] 투구수가 28개로 좀 많았다.[2] 선발 전원 안타에 무려 25안타와 14득점을 올렸다. 25안타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이다. 그리고 이 한 경기 25안타는 팀 창단 후 최고의 기록이다. 종전의 기록은 22안타.[3] 이날 박동원은 투수의 공을 무려 세 번이나 놓침으로써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는데, 앞의 두 번은 어찌어찌 실점 없이 막았지만, 마지막 세 번째는...[4] 서건창을 대신해 2루수로 들어온 유재신이 김상수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쳐 한발 늦게 송구해 타자 주자를 살려 놓았다. 처리하기가 쉽지 않은 타구였지만, 이날 서건창이 엄청난 호수비를 펼쳤기 때문에 대조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주자 1, 2루의 상황에서 볼넷이 나왔는데, 이것을 몰랐던(볼 판정을 받았지만, 공이 거의 스트라이크성이었던지라 삼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포수 박동원이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겠다고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가 그대로 홈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전날 멋진 송구로 1루 주자를 견제사하면서 자신감을 조금 회복했던 박동원이었기에 아쉬운 플레이였다.[5] 공이 투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3루수에게 정확히 갔다.[6] 이때 박동원은 뒤늦게 공의 방향을 확인한 뒤 공을 잡겠다고 무작정 앞으로만 뛰어 하마터면 박병호와 충돌을 할 뻔했던 탓에 일부 팬들에게 까이기도 했다.[7] 오승환을 보려고 목동야구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 앞에서도 승락극장이 무엇인지 보여줬다.[8] 공식 기록은 타격방해로 기록되었다.[9] 황재균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려 하는데 공이 너무 세게 끼어서 빠져나오지 않아 잠시 머뭇거리다 글러브째 1루수 박병호에게 던졌으나 결국 황재균은 세이프가 되었다. 기록상으로는 투수 실책.[10] 이 날 경기가 4강으로 가는 분수령이라 할 수도 있었는데 단 1회를 못 막았기 때문에 팬들에게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특히 10회에 넥센이 오승환을 상대로 먼저 2점을 내고도 불펜의 난조로 인해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정훈이 사실상의 마무리 역할을 하며 2이닝을 넘게 던지다가 결국 무승부까지 단 1아웃을 남기고 끝내기안타를 맞으면서 정말 아깝게 패배했기 때문에 더더욱 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3이닝을 연투한 오승환과 달리 그가 단 1회만 던지고 내려간 것이 감독의 지시가 아니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이젠 팬들에게 비판이 아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사[11] 사실 넥센의 다른 선수들이 그렇듯 손승락도 LG전에선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세이브 숫자와 반비례하는 다른 스탯들도 LG를 상대로는 정상적(!)인 수치를 보여줄 정도이다. 이 때문에 LG팬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손승락이 오승환보다 무섭다고 말한다.[12] 오윤의 타구를 2루수 정훈이 쫓아가 몸을 날리며 잡아 보려고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문제는 정훈이 공을 잡을 때 위치가 파울라인 안쪽이었음에도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고 말았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항의하고 2루 주자 강정호만을 남겨 놓은 채 타자 오윤과 1, 3루 코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중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지만, 그동안 오심이 나와도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염경엽 감독답지 않게 상당히 화가 난 모습이었다. 다행히 타석에 다시 돌아온 오윤은 보란 듯이 다시 안타를 뽑아내 타점을 올렸다.[13] 1회에는 두산 김현수의 타구를 중견수가 재빠르게 처리해 2루에서 김현수를 객사시킬 수 있었으나 심판은 아웃될 주자를 세이프 선언했고, 3회에는 심판이 공보다 2루에 먼저 온 넥센의 이성열을 아웃 판정했다. 흥미로운건 똑같이 2루였지만 오심을 저지른 심판은 달랐다는 사실. 3회때는 2루심이었으나, 1회때는 중견수의 플라이 처리를 보기위해 2루심이 외야로 뛰어갔기 때문에 비어있던 2루에 3루심이 대신 뛰어와서 판정해 주었기 때문.[14] 2006년 포스트시즌 현대와 한화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들었다.[15] 오재일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강정호가 서건창에게 넘겨준 공이 조금 높았기에 서건창이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시간이 조금 늦었고, 1루 주자였던 두산의 오재원이 적절한 슬라이딩으로 서건창이 좋은 송구를 던지지 못하도록 막았기에(물론 반칙은 아니었다) 타자 주자를 1루에서 잡지 못했다.[16] 번트 타구를 잡는 순간 3루를 바라보느라 1루에 공을 던지는 게 늦었는데, 타자 주자가 발 빠른 정수빈인 것을 의식한 탓인지 악송구가 나와 버렸다.[17] 손승락은 올시즌 46세이브를 기록하면서 4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에 이어 한 시즌 세이브 2위를 기록하였다. 이 수치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기록임에는 틀림없으나 방어율로는 2.30을 기록, 마무리로써는 그다지 특별하고는 할 수 없다. 이는 손승락보다 120이닝을 더 던진 올시즌 방어율 1위를 기록한 찰리 쉬렉의 방어율과 별 차이가 거의 없고 세부스탯에서도 찰리와 세든에 비해 밀리기에 이는 팬들의 수상여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어 논란이 되었다.[18] 크리스 세든과 1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으나 그에 반해 방어율이 4점대, 이닝도 세든에비해 30이닝 적게 던졌고 탈삼진도 60개나 적게 기록하는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실제 득표수는 전체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