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6:50:18

바퀴벌레

바선생에서 넘어옴
바퀴벌레(바퀴, 강구, 바쿠벌레)
蟑 | Cockroach
파일:Periplaneta_japonica.jpg
일본 바퀴
(Japanese cockroach, Periplaneta japonica)
학명 Blattodea
Wattenwyl, 188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곤충강 Insecta
상목 망시상목 Dictyoptera
바퀴목 Blattodea
하위 분류
본문 참고

1. 개요2. 특징
2.1. 생김새2.2. 혐오감2.3. 식성2.4. 끈질긴 생명력
3. 천적4. 바퀴벌레의 구제법
4.1. 사전 지식4.2. 주요 침입로
4.2.1. 공통4.2.2. 부엌4.2.3. 화장실4.2.4. 현관4.2.5. 보일러실4.2.6. 벽걸이 에어컨
4.3. 본격적인 구제법
5. 바퀴벌레의 종류
5.1. 블라베루스과(Blaberidae)5.2. 왕바퀴과(Blattidae)5.3. 바퀴과(Ectobiidae)5.4. 갑옷바퀴과(Cryptocercidae)5.5. 옛날바퀴과(Polyphagidae)
6. 애완동물 바퀴벌레?7. 로보로치(RoboRoach)8. 미래의 바퀴벌레
8.1. 식품으로서의 바퀴벌레
9. 창작물 및 각종 매체에서10. 인물/캐릭터의 별칭11. 기타12. 언어별 명칭1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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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곤충강(Insecta) 바퀴목(Blattodea)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바퀴' 또는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두 단어 모두 표준어다. '강구'[1]라고도 한다. 화석 기록상 쥐라기 후기에 처음 출현하였다.[2]

옛말은 '박회'인데 역해유해(1690년)와 조선 헌종 때 출간된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나와 있다.[3] 위에서 '강괴'라고 한 것은 사투리 '강구'를 가리킨다. 도구 바퀴(Wheel)의 옛말도 '박회'다.

2. 특징

2.1. 생김새

앞가슴등판이 몹시 커서 머리의 윗면을 거의, 혹은 완전히 덮어 등 방향에서는 머리가 보이지 않기도 한다. 더듬이는 길고 가는 실 모양이며 마디가 많다. 다리는 길고 각 마디에 가시 돌기가 많으며 특히 아주 큰 밑마디가 있는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복부 끝 꼬리털은 뚜렷하다.

몸 표면은 윤기 나고 강인한 탄력성의 키틴질 피부로 덮여있다. 일부는 짧은 털로 덮인다. 몸 색은 대개 갈색, 회색, 적갈색, 및 흑색 등 다양하다. 그러나 열대 종은 대체로 선명한 녹색, 황색, 적색 또는 등황색의 색채와 다른 색을 혼합한 종도 있다. 아예 Lucihormetica luckae라는 바퀴는 발광물질이 있어 빛을 내기도 한다.

꼬리 쪽에는 진동을 감지하는 민감한 감각기관이 있어 원자 몇개 단위의 진동조차도 느낄 수 있으며, 약간의 진동에도 재빠르게 도망갈 수 있다.[4] 또한 그 진동을 느꼈을 때 반사적으로 그 진동의 반대 방향으로 도망갈 수 있는 능력도 있어서,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보통 곤충들보다 죽이기 어렵다. 그 감각기관이 미세한 털로 이루어져 있는데 공기가 진동하면 털이 그 진동 방향의 반대로 누우므로 털이 눕는 쪽으로 재빠르게 도망가는 방식이다. 청소기 같은 걸로 공기를 빨아들이면 청소기 쪽으로 개돌하는 놈들도 있다.

특유의 짙은 갈색 빛깔의 매끈한 등짝에 빠르게 움직이며 긴 더듬이를 휘둘러대는 활발한 모습이 혐오스럽다고 느낄 만하다.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바퀴는 질색하는 경우가 많다. 움직이며 사사삭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가끔 집 안에서 퍼덕퍼덕 날아다니는 탓에,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기도 한다.[5] 기어 다니는 모습만 봐도 징그러워서, 사람에게 정면에서 날아오면 기절할 정도로 무섭다.

교미는 마찰 구애를 포함하여 암수 모두 페로몬을 생성하며, 암컷은 끝과 끝을 이어서 교미하기 전에 수컷 위에 올라탄다. 알은 일반적으로 암컷이 외부로 이동시킬 수 있는, 가죽 같은 외피로 둘러싸인 2열로 평형이 된 알을 포함하는 지갑 모양의 난협(알집) 안에 보관된다.

모성애·부성애도 강하다. 새끼를 잡아먹지 않으면 다행인 곤충 세계에서 기본적으로 알집으로 알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그 알집을 항상 꽁무니에 달고 다니는 데다가 알과 새끼를 키워주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새끼에게 젖먹이듯 자기의 체액을 빨게 해 주며 육아를 하는 종류(갑옷바퀴)도 있는 등[6] 대단한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역이용하여 독 먹이제로 살충하면 바퀴 무리를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 어떤 종들은 위험을 느끼면 모체가 죽어가는 와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알집을 배출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2. 혐오감

바퀴벌레는 전투력이 0에 수렴하는 곤충으로, 애초에 별다른 방어기제가 없어서[7] 인간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진 못 한다. 그러나 물리적인 피해보다도 바퀴벌레는 번식력이 높고, 무엇보다도 매우 불결하여 인간들의 영역을 쉽게 오염시키기 때문에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바퀴벌레를 자신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벌레 이상으로 혐오한다.

특히 바퀴벌레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거주지와 서식지가 겹치기 쉬운 다른 여타 곤충 중에서 가장 거대하다는 것이다. 개미만 해도 집의 위생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출몰할 수 있지만, 야외에서는 한 눈에 찾기 힘들 만큼 작은 개미와 달리 바퀴는 정말 독보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물론 야외에서 활동하는 곤충들 중에서는 바퀴벌레 이상으로 큰 종도 많지만[8], 집 안에서 발견되는 곤충들 중에서는 가장 거대한 축에 속한다. 그 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보적인 존재감도 바퀴벌레가 유독 많은 관심과 혐오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9]

"집에서 한 마리만 보여도 주변에 수십에서 수백 마리가 있다"는 도시전설을 거의 유행어 수준으로 만든 에프킬라 싹싹과[10] 세스코 광고 덕분에 더욱 혐오감을 초래하게 되었다.[11] 보통의 경우 수컷이 짝짓기 상대를 찾아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어온 경우도 있어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알집을 달고 있는 암컷이 보인다든가 서너 마리 이상이 보인다면 실제로는 위와 같이 엄청난 수의 마리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12]

하수구, 쓰레기장 등 다니지 않는 곳이 없는데, 사람처럼 손발을 청결히 하는 것도 아닌데다 면역력이 강해 박쥐처럼 세균들을 잔뜩 달고 살아도 생명에 아무 문제가 없다. 때문에 온갖 알 수 없는 세균의 매개체 역할을 하므로 위생상 매우 나쁜 영향을 주는 곤충이다. 온몸의 잔털과 우월한 비행능력으로 온 사방에 병원균을 옮기는 파리나 아예 병원균을 직접 주사하는 모기에 비하면 낫지만 파리, 모기와 비교할 수 없이 크고 통통한 몸집과 거부감을 주는 생김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기름을 바른 듯 매끈한 겉모습은 등 부위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며, 곰팡이 포자마저 떨어져 나가는 고성능 방오 처리와 함께 혐오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혐오의 또 다른 원인인 놀라운 이동 속도는 곤충계에서 순위를 다툴 정도다. 인간으로 치면 100m를 1초에 주파하는 수준이고, 육상동물 중 가장 빠르다는 치타의 3배에 가까운 속도라고 한다. 최대 시속 250km로 도망칠 수 있으며 아음속의 속도를 낸다. 물론 이런 경이로운 신체 능력은 어디까지나 효율을 극대화한 작은 몸체 덕분이다. 눈 깜빡할 사이에 당신의 다리를 기어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다.

접촉주성(thigmotaxis)이라는 본능을 가지고 있어 꽉 끼는 곳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온몸으로 공간을 감지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라고 한다. 체내의 대부분이 지방질로 이루어져 몸 두께의 1/3 너비까지 기어들어 갈 수 있다. 다리를 몸 밑으로 뻗지 않아도 옆으로 쫙 펴서 파닥거리며 개구리 헤엄치듯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틈새로 마구 숨어들어 잡기가 아주 어려운 해충이다. 바퀴벌레를 방제하는 약인 컴배트 같은 것으로도 박멸하기가 어렵다.

2.3. 식성

그야말로 곤충계의 멧돼지 식성. 집바퀴 종류는 보통 거의 모든 유기물질을 소화시킬 수 있다. 비누까지도 바퀴에게는 식품에 해당된다. 사람의 각질, 손톱, 눈썹까지 갉아 먹을 수 있다. 다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 선호하진 않으며, 대부분의 곤충들처럼 바퀴벌레 역시 녹말과 당분을 선호한다. 머리카락, 손톱, 비누는 아주 먹을 것이 없을 때 먹는 정도이다. 인간처럼 입맛을 가릴 처지는 아니므로 사람 몸에 붙은 눈썹이나 손톱을 갉아 먹는 경우는 보기 어려워도, 땅바닥에 떨어진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잘 주워 먹는다.

바퀴벌레는 잡식성이라 연가시도 바퀴벌레에 종종 기생한다. 한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시골에서는 바퀴벌레에 연가시가 기생해 죽이는 일이 꽤 흔하다고. 바퀴벌레 역시 자연에서는 연가시의 수많은 숙주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모든 곤충이 그렇지만 동충하초도 바퀴벌레 몸에서도 자란다. 동충하초가 자란 바퀴벌레(약혐)[13]

그리고 이미지와는 달리 적게 먹는다.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미국 집바퀴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2~3주일, 물만 마시고도 90일을 버틸 수 있다.[14] 덕분에 해외 전파에 유리해서, 무역으로 인해 해충이 타국으로 번지는 사례의 대표적인 예가 되었을 정도. 미국바퀴의 고향은 아프리카인데, 노예무역선을 타고 미국으로 퍼졌다. 또한 1, 2차 세계대전 중 전 세계에 공급된 미군 물자는 바퀴벌레가 전 세계에 퍼지는 원인이 되었는데,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거대한 이질바퀴(미국바퀴)가 동양권으로 진출해 서식지 다툼에서 우위를 차지해가고 있다. 한국 역시 한국 전쟁을 거치며 다량의 미군 물자가 흘러들어 왔고, 이질바퀴 역시 함께 유입되어 지금까지 식품 관계 업자와 다른 모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런데 세스코 통계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바퀴는 미국산 이질바퀴가 아니라 독일바퀴[15]와 집바퀴(일본바퀴)[16]다.

유연한 몸을 가져 좁은 틈새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따뜻하고, 어둡고, 습기 찬 곳을 좋아한다. 화장실의 개수구나 부엌 싱크대 등 배관 주변은 완벽한 서식지가 된다. 일례로 어느 낡은 게스트하우스에서 가끔씩 바퀴벌레가 한두 마리씩 출몰해 나올 때마다 잡아주고 방을 바꿔주고는 했는데,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처음 체크인한 고객이 기겁을 해서 달려가 보니, 화장실에 바퀴 30여 마리가 반송장 상태로 꿈틀대고 있었다고 한다. 업체를 불러서 조사해 보니 오래되어 틈이 벌어진 변기통과 화장실 바닥 사이의 공간에서 번식한 놈들이었다. 즉, 30마리로 불어날 때까지 인기척이 있는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기어 나와서 생존 활동을 한 것이다.

2.4. 끈질긴 생명력

바퀴벌레는 백악기때 출몰한 이후, K-Pg 멸종(공룡 멸종)과 빙하기도 버텨낸 참 대단한 녀석들이다.

지구상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며 모기와 함께 끈질긴 생명력의 대명사로 알려진 곤충계의 좀비 그 자체. 바퀴벌레 이상으로 구충하기 어려운 해충으로는 빈대도 꼽히지만 바퀴벌레는 이들을 능가하는 특유의 압도적인 생존성이 부각된다. 사실 모기는 때려잡으면 100% 즉사하지만, 바퀴벌레는 생존성도 기본적으로 한 수 위에 내구성도 상당히 강한 편이다. 일단 바퀴는 참수당해도 1주일 정도는 거뜬히 버틴다.[17] 얼마나 생명력이 끈질긴지 심지어는 나데즈다(надежда)란 이름의 러시아 바퀴벌레[18]는 최초로 지구 밖에서 임신을 한 종으로 기록되었다.[19] 급격한 온도변화, 우주방사능, 무중력이라는 악조건에서도 번식을 하는 데 성공해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어느 한 지역의 환경에 특화되어 살아남는 종은 그 서식환경이 사라지면 바로 멸종하므로, 바퀴벌레처럼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범용성은 수억 년간 겉모습이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단맛 나는 살충제 때문에 바퀴벌레들은 살아남기 위해 단맛을 싫어하는 쪽으로 식습관이 바뀌었다고 한다. 물론 바퀴벌레가 자의적으로 입맛을 바꾼 건 아니고, 단맛을 싫어하는 놈들만 살아남게 되었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

핵전쟁 이후에는 바퀴벌레만 살아남는다는 설이 있다. 이는 반쯤은 낭설이다. 바퀴벌레가 방사능에 특별히 강하진 않고 인간보다는 나은 정도다. 인간은 4~10Gy(400~1000rad)의 피폭을 당할 경우 죽으며 반수치사량(LD50=실험대상군의 절반이 죽는 수치)은 4.5Gy 정도이다. 반면에 바퀴벌레(구체적으로는 독일바퀴)의 반수치사량은 64Gy로 인간의 10배가 넘는다. 그런데 일부 초파리는 640Gy까지, 박테리아는 무려 15000Gy까지 버티기도 한다.(#) 참고로 Gy(그레이) 단위는 Sv(시버트) 단위로 대치되기도 하는데, 바퀴벌레의 반수치사량인 64시버트를 받으면 인간은 무조건 죽기에 방사능에 강한 것이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초파리와 박테리아는 더 강한 방사능 저항성을 가진 것이다.

바퀴벌레가 인간보다 방사능에 강한 이유는 세포 주기가 인간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인간보다 조금 더 오래 살아남는 정도. 애초에 핵전쟁은 K-Pg 멸종이나 빙하기의 스케일에는 훨씬 못 미친다. 바퀴벌레 말고도 다양한 곤충, 무척추동물,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 상대적으로 덩치가 커다란 생물들을 포함해서 수많은 동식물들이 별 타격을 받지 않고 살아남을 것이다. 사실 핵무기의 경우 방사선 피해는 2차적인 문제고 그 자체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 폭풍이 가장 문제이기 때문에 열 폭풍에서 살아남은 개체 정도면 방사선은 아무것도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핵무기 문서 참고.

사실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경우 20세기 초 일본의 낙후된 도시 인프라와 목재 구조물들, 유리 파편의 폭풍이 피해를 더 키웠고[20], 결정적으로 히로시마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1945년 당해부터 사람이 다시 살기 시작했다. 인간도 대한민국과 같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 안전유리 위주의 21세기의 도시 환경에서 핵을 맞는다면 생각 외로 피격 직후 기준으로 일단은 생존 확률이 상당히 있다.

이렇게 환경적 요인에도 끄떡 없으면 내리치거나 밟았을 때 잘 죽기라도 해야 하는데, 물리적인 상해에도 강하다. 미디어에서는 돌돌 만 신문지로 탁! 하고 잡는 것이 클리셰지만, 실제 바퀴는 그 정도로는 웬만해선 죽지 않는다. 짓눌려서 배 부분에 손상을 입더라도 바퀴벌레는 멀쩡히 움직일 수 있으며, 심지어는 과감하게 손으로 온 몸을 짓눌렀음에도 손바닥에 붙어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는 끔찍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완전히 짓뭉개서 형체를 붕괴시켜야 제대로 죽였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바퀴가 움직이지 않아야 제대로 퇴치한 것이다.

바퀴의 생명력에서 알 수 있듯, 바퀴의 친척인 사마귀흰개미 역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3. 천적

끔찍한 이미지와 달리, 숲에서 사는 바퀴는 그야말로 동네북이다. 큰 편에 속하는 몸집과 속도를 제외하면 포식자에게 대항할 능력이 하나도 없는 허약한 생존능력을 번식력으로 커버하는 전형적인 물량형 종이라 천적이 매우 많다. 좀 덩치가 있는 육식성 곤충이나 소동물에게 바퀴는 그저 지나가던 단백질 보충원에 불과하다.

집 주변만 해도 바퀴벌레 사냥 전문가인 농발거미그리마(돈벌레), 지네, , 개미, 고양이, 귀뚜라미기 있고, 바퀴벌레를 잡는 전문 사냥꾼인 는쟁이벌벌레살이호리벌도 있다. 는쟁이벌은 바퀴벌레한테 독침을 쏴 좀비처럼 만들어버린 다음, 자기의 굴로 끌고 가 애벌레의 먹이로 삼는다. 벌레살이호리벌은 바퀴벌레의 알주머니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는 바퀴벌레 알을 먹고 자란다.

산속이나 풀밭에서도 사마귀,[21] 육식성 여치, 말벌, 쌍살벌, 도마뱀 그리고 들이 바퀴벌레를 잡아먹는다. 특히 새들은 바퀴벌레를 그냥 아무렇지 않게 쪼아 먹는다. 말벌류 역시 바퀴벌레에겐 공포의 대상. 말벌은 양봉업자의 골칫거리이지만 한편으론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을 잡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바퀴벌레를 사냥한 말벌은 바퀴를 손질한 뒤 애벌레들에게 갖다준다. 다만 바퀴벌레는 밤에 활동하므로 주행성인 말벌과 만날 일은 많지 않다. 사실 바퀴를 사냥하는 말벌은 양봉에 해를 끼치는 말벌과는 다르다.

만약 자기가 사는 곳 주변에 산이나 들이 있는 데다가 먹바퀴나 이질바퀴 같은 대형 바퀴벌레나 혹은 그리마가 자주 목격된다면, 그 지역에는 왕지네도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왕지네는 성격이 포악하기 때문에 겁도 없이 인간의 살을 물어 뜯으려 하며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네에게 물려도 죽진 않지만 굉장히 아프다.

심지어 도심지에서도 고양이, 비둘기 등의 포식자가 있다. 단, 고양이는 이것 때문에 되레 인간에게 큰 짜증을 유발하는데, 고양이의 습성 중 하나가 자신의 주인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이것저것 사냥해다가 주인에게 준다는 것이다. 애지중지 키워온 고양이가 어느 날 바퀴벌레를 주워다 선물한다면, 집에 바퀴가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간에겐 굉장히 짜증 나는 존재이지만, 그만큼 자연계에선 굉장히 약한 존재이고, 동시에 먹이사슬 최하위를 담당하여 생태계 유지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4. 바퀴벌레의 구제법

4.1. 사전 지식

바퀴벌레는 먹이사슬 계층에서 하위에 속할 정도로 천적이 많다. 하지만 이건 자연 생태계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도시에서는 인간이 바퀴벌레에게 위협이 되는 천적들을 전부 제거해 버린다.[22]

따라서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생활 양식은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쉽다. 음식 부스러기를 떨어뜨리면 바퀴벌레에게 양분을 제공하는 셈이고, 적당히 따뜻하고 습윤한 거주공간은 바퀴벌레에게 알맞은 서식지를 제공하는 셈이다. 인류가 전부 사라진 세상을 가정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도 사라지고, 전기도 사라지기 때문에 바퀴가 이용할 수 있는 양분과 서식지가 없어서 개체수가 멸종에 가까워질 만큼 급감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퀴들은 적응력이 뛰어나 교외에서 바퀴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빙하기K-Pg 대멸종도 견뎌냈다. 해당 다큐에서도 바퀴벌레의 개체수가 급감할 거라곤 했지만, 곧 적응해서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얘기하였다.

온갖 것들을 먹고 살며, 온갖 더러운 곳을 다니는 놈들이라 세균이 득실거려서 위생에 매우 해로우며, 따뜻하고 환기가 잘 되는 전자기기에 이끌려 허물을 벗어놓고 배설물을 뿌리는 통에 진짜 버그를 보여주기도 한다.[23] 어느 한 사례로 서울의 한 공공기관 청사에 바퀴벌레 여러 마리가 알을 풀어 거의 바퀴벌레 소굴이 되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이때 바퀴벌레 몇 마리가 프린터에 알을 풀어 프린터가 고장 났었다고 한다. 전자레인지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를 가동할 경우 바퀴벌레가 감전되어 불빛을 내며 폭사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당연히 PC나 게임 콘솔도 예외는 아니라 갑자기 작동이 안된다면서 들고가면 수리기사들이 기기 케이스를 깐 순간 떨어지는 바퀴벌레 시체에 곤욕을 치르곤 한다.

바퀴의 생명력은 강하다. 또한 체내에서 세균에 대한 저항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온갖 잡균을 가지고도 멀쩡히 살아간다. 이 때문에 균을 옮기는 매개체가 된다. 번식력 또한 막강해서 알집을 가진 모체가 사망해도 알집이 터지지 않았다면 알에서 무사히 새끼가 태어나 어미의 사체를 먹으며 살아남는다. 강인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대부분 성충으로 자라나므로, 한두 마리 잡아 없앤다고 해도 쉽게 박멸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만일 1마리가 들어오면 그 녀석을 최대한 빨리 잡아야 하고, 만에 하나 암컷이면[24] 알집을 찾아서 파괴해야 한다.[25] 다만 요즘 나오는 바퀴벌레 약은 일부 케이스의 경우 알을 달고 있는 암컷이 먹고 죽으면 죽어가면서 낳은 알집조차 파괴된다. #

대다수의 곤충과 마찬가지로 암컷 바퀴벌레는 수컷의 정액을 받아 저정낭에 저장해 둠으로써 평생 동안 알을 낳을 수 있다. 저정낭의 정자는 평생 써도 충분할 만큼 많다. 그야말로 정력왕인 셈. 그 알 하나하나는 난협[26]이란 형태로 10~25개 단위로 나온다. 바퀴벌레의 성장 속도는 보통 편견과는 다르게 보통 곤충들보다 느린 편이지만, 그 생명력과 번식력이 워낙 대단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해충구제회사를 불러야 한다.

만일 집에 바퀴벌레가 군집을 이뤘다면, 뿌리는 살충제로는 사실상 구제가 불가능하다. 독 먹이형 살충제를 써야 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한 설치로 인해 효과를 못 보는 경우도 많다. 바퀴벌레를 비롯한 대다수의 벌레들은 죽은 동족의 사체도 먹이로 취급하기 때문에, 독 먹이를 먹고 둥지로 돌아간 바퀴의 사체를 동족들이 나눠 먹는 식으로 구제하는 원리. 설치하는 장소와 시기를 섬세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굳이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까지 안 가도, 애초에 컴뱃골드나 로치큐 같은 독 먹이형 구제약은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약품의 설명에도 나와 있는 내용으로, 시간이 지나면 독성은 떨어지고 양분만 남기 때문에 오히려 바퀴가 좋아하며 거기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한 번 설치한 후에는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혹은 세스코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다.

내성을 가진 바퀴의 탄생 사례 때문에 항간에 괴담이 돌기도 했다. "스프레이만 가지고 바퀴를 죽이면 다음 세대의 새끼는 스프레이에 대해 완벽하게 예방 접종받아 내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괴담인데, 살충제는 신경계를 마비시켜서 곤충을 죽이는 약품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가 내성을 가질 수가 없다. 자연 선택은 고작 한두 세대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폐가에 도저히 구제할 수 없을 만큼 바퀴벌레가 창궐하자, 소방서에서 집을 통째로 불태워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혐오주의)

바퀴벌레는 수인성 전염병의 일등공신 중 하나이다. 때문에 박멸해야 될 해충 중 하나이며, 면역력도 강하기 때문에 실제 수많은 병원체에도 면역이 있다(...). 후술할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으로서 음식물 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해야 한다.

실온에서 밀봉하지 않고 방치한 음식을 먹고 원인 모를 배탈이 날 경우 바퀴벌레를 의심할 수 있다. 바퀴벌레는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식중독의 매개체로 아무리 깨끗하고 신선한 음식이라 하더라도 바퀴벌레가 지나간 음식이면 이 음식을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 때문에 음식을 함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음식물 쓰레기라 하더라도, 버리기 직전까지는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밀봉해서 바퀴벌레가 접근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해야 한다. 집 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며, 위생 상태에도 철저히 신경을 써야 바퀴벌레가 꼬여들지 않는다.

4.2. 주요 침입로

바퀴벌레 또한 생물체이고, 따라서 자연발생하지 않는다. 모든 바퀴벌레는 외부유입으로부터 시작하므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어떻고, 이러한 경로를 어떻게 통제하면 되는지를 알면 설령 바깥에서 바퀴벌레가 번식중인 상태라 해도 집 안에서는 평화를 찾을 수 있다.

방역 현장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가장 통제가 쉬운 바퀴는 의외로 독일바퀴(바퀴)이다. 독일바퀴는 작은 크기와 높은 번식력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침투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침투력을 얻은 대신, 좁은 행동반경[27] 높은 군집 밀도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어떤 집 안에 독일바퀴가 창궐했다 해도, 독먹이형 약제를 사용하면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대형바퀴의 경우에는 다른데, 체급 만큼이나 행동반경이 상당히 넓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을 잘 하는 먹바퀴, 미국바퀴(이질바퀴)는 그 행동반경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일본바퀴(집바퀴)는 비교적 비행실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행동반경이 좁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대형바퀴들은 몇 미터 이상을 가뿐히 뛰어넘어 침투할 수 있는데, 플로티 원룸 1층 화단에 창궐한 놈이, 3층 방(실제로는 4층 높이)에 침입할 수 있다.

따라서 대형바퀴는 독먹이를 놓아봐야 군집에 타격을 주는 것이 힘들고, 기본적으로 집 안보다는 바깥에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창궐한 놈이 계속해서 집안으로 유입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다만 다행이라면 여러 문제로 인해[28] 집 안에서는 번식, 생식하는 것이 어렵다. 물론 집이 심각할 정도로 지저분한 상태라면[29] 당연히 창궐하므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4.2.1. 공통

  • 창문
    열린 창문으로 드나드는 것은 날벌레 뿐만이 아니다. 바퀴벌레, 그리마 등 벽을 탈 수 있는 보행성 곤충이나 해충 또한 열린 창문으로 충분히 침입 가능하며, 특히 제대로 날아다닐 수 있는 먹바퀴, 이질바퀴 등의 대형바퀴에게 열린 창문은 좋은 침입 통로이다.
닫아버리면 아예 꽉 막히는 여닫이 창문과 달리[30],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쓰이는 샷시 미닫이 창문은 그 특성상 샷시 위와 샷시 아래에 일종의 통로가 생긴다. 따라서 창문 끄트머리에 풍지판을 달아주면 벌레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샷시 아래에는 샷시 레일에 물이 차면 빠지도록 물빠짐 구멍을 만들곤 하는데, 이 구멍은 보행성 해충과 나방의 주요 침입경로이다. 부착형 방충망을 부착하거나, 아예 테이프, 실리콘 등으로 막아버리면 된다.
창틀은 보통 먼지 등으로 더러워지기 마련인데, 가능하면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보기에도 깔끔하지만, 바퀴벌레의 칩입을 쉽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퀴벌레는 사람과 달리 똥오줌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창틀에 똥을 싸지르곤 한다. 아무것도 없다가 갑자기 1~3mm 크기의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덩어리가 생겼다면 바퀴벌레가 침입했거나, 침입하려 했던 흔적일 가능성이 크다.
  • 천장
    천장은 꽉 막힌 구조가 아니다. 일반 가정집의 경우 대개 목재 합판으로 마감하고, 그 위는 당연히 뻥 뚫려있다. 만일 천장 숨구멍이나 전선구멍, 배관 구멍 등을 적당히 처리하지 않았다면 바퀴벌레가 천장에 증식하거나, 천장 전등 구멍 등을 통해 집 안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옥상누수, 윗세대 배관 누수 등으로 인해 천장 속이 습하고 목재 내장재가 썩었다면 바퀴벌레가 천장 속에서 창궐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천장의 전등 전선구멍을 잘 막아주고, 천장 몰딩 사이실리콘으로 쏴 막아주면 천장 쪽의 바퀴벌레 침투 경로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천장이 뚫렸다는 것은 바퀴벌레가 집을 잡아먹은 것이나 거의 같기 때문에[31], 괜히 힘 빼지 말고 아예 이사, 리모델링을 고려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다.
  • 두꺼비집(콘센트)
    두꺼비집은 집안의 모든 전선이 모이는 곳이다. 보통 파이프, 주름관 속에 전선을 배치하는 식으로 주택 내부의 전선을 시공하게 되므로 바퀴벌레 또한 그 사이를 마구 기어다닐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두꺼비집 곳곳에 독먹이제를 도포하는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구제할 수 있다.
물론 두꺼비집에 바퀴벌레가 보이기 시작한 것, 콘센트 틈새로 바퀴벌레가 드나드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 것 또한 좋은, 혹은 만만한 징조는 결코 아니다. 이 경우도 집의 상당부분이 바퀴벌레에게 잠식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인데, 천장은 리모델링이라도 되지, 전선 쪽은 진짜 벽을 파내는 대공사를 해야 한다. 집을 볼 때 누전차단기 어디있냐고 물어본 후, 뚜껑을 열었는데 검은색 점박이들이 보인다면(독일바퀴 똥), 바로 쌍욕 박고 다른 집 보여달라고 하는 편이 낫다.

4.2.2. 부엌

물, 음식물, 조리 후 잔여물, 기름때, 음식물 쓰레기가 넘치는 부엌은 바퀴벌레에게 있어 천국과 다를 곳 없는 곳이다. 실제로 활동 반경이 좁은 독일바퀴가 가장 높은 밀도로 서식하는 곳이 부엌이다. 그러므로 부엌은 특히 열심히,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 싱크대 물넘이 구멍
    싱크대는 물을 받고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물넘이 구멍을 뚫어놓은 제품이 많다. 물론 보통은 물넘이 구멍의 배출구 또한 봉수 트랩[32] 위에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물을 오래 안 쓰면 봉수가 말라서 없어지기도 하고, 아예 사이펀 효과 때문에 봉수가 쭉 빨려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바퀴벌레의 주요 침입로가 되는데, 싱크대 하수구는 그래도 음식물 쓰레기 거름망이 어느정도 이상 크기의 바퀴벌레를 막아주기라도 하지, 그것조차 없는 물넘이 구멍은 바퀴벌레 입장에서 고속도로가 된다. 방충망 스티커를 붙여도 좋지만, 보통 물넘이 구멍 넘을 정도로 물을 쓸 일이 없다면 그냥 막아버리는 것이 낫다.
  • 싱크대 배수구
    싱크대 물넘이 구멍과 거의 동일하다. 봉수트랩을 통해 1차적 보호를 받지만, 봉수가 없어지는 상황에서의 침입 내지, 봉수를 씹고 올라오는 대형 바퀴벌레의 침입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촘촘한 음식물 쓰레기 거름망을 쓰고, 음식물 쓰레기를 그때그때 치워주고 쓰지 않을 때 배수구 덮개로 막아두면 충분하다.
  • 싱크대 하부 배수구
    싱크대 배수구에서 빠진 물은 바닥에 달린 하수관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므로 싱크대 하수관과 바닥 하수관의 연결지점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기는 정말로 중요한 포인트로 독일바퀴, 일본바퀴, 먹바퀴, 이질바퀴 모두 이 곳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 덕트 테이프, 실리콘, 빠데(퍼티) 등을 이용해 싱크대 하수관과 바닥 하수관 사이의 틈을 깔끔하게 막아주는 것이 좋은데, 습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특성상 실리콘, 빠데가 좀 더 낫다. 가끔 싱크대를 더럽게 놓은 경우 혼자서 이 틈을 막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싱크대를 들어내는 한이 있어도, 이 문제로 집주인과 싸우다가 이사를 나가야 하더라도 집에서 5센티미터짜리 미국 바퀴가 날아다니는 꼴 보기 싫다면 여긴 꼭 막아줘야 한다.
  • 주방 후드 혹은 환풍기
    마감이 잘 된 요즘 건물은 주방 후드와 환풍기에 역류방지 댐퍼를 잘 달아두는 한편, 배기관이 나가기 위해 뚥은 타공 부위를 잘 처리하므로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구축 건물이거나, 양아치 업자가 작업한 건물은 그냥 훵 뚫려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면 공동 배기관을 타고 바퀴벌레가 침입하거나, 아예 옥상 텃밭 따위에서 살던 대형 바퀴벌레가 침입할 수 있다.
후드를 아예 들어내고 재시공을 하지 않는 한 관리하기 어려운 침입로이다. 그러나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최대한 타공부위를 빠데, 우레탄 폼 등으로 막아주고, 주기적으로 후드를 켜고 살충제를 뿌려주는 식으로 관리하면 바퀴벌레가 침입하기 어려워진다.

4.2.3. 화장실

부엌 정도는 아니지만, 바퀴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다. 일단 물때, 곰팡이 등의 유기물이 있기도 할 뿐더러, 바퀴벌레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물은 부엌 이상으로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화장실은 여러 특성상 부엌보다 더 통제하기 좋은 곳이다.
  • 메인 하수구
    대형 바퀴벌레의 주요 침입로로 기능한다. 보통 봉수트랩 처리가 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족할 수 있다. 과감히 하수구 트랩을 설치해 막아준다. 경우에 따라 하수구 트랩을 설치할 수 없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안 쓸때 물을 넣은 지퍼백 등의 물체로 막아둔다.
  • 세면대 배수구, 물넘이 구멍
    보통 세면대에는 P자, S자 봉수트랩이 적용된다. 하지만 트랩이 없을 수도 있고, 있어도 사이펀 효과로 봉수가 빠질 수 있다. 안 쓸 때는 막아두고, 물넘이 구멍 또한 그냥 막아버리는 것이 속 편하다. 바닥에도 하수구가 있는 화장실 특성상, 세면대 물넘이 구멍은 싱크대 물넘이 구멍보다 훨씬 더 필요 없다.
  • 욕조 물구멍
    쓰지 않을 때에는 막아두자.
  • 화장실 환풍구
    부엌 후드와 비슷하다. 구형 주택이라 댐퍼 없는 환풍구라면, 스테인리스 방충망이나 눈이 촘촘한 매쉬망을 사다가 붙여준다. 바람은 통하고 바퀴벌레는 못 들어온다. 아니면 그냥 통풍, 제습 잘 되라고 환풍기를 계속 켜 두어도 좋다. 부엌 후드와 달리 화장실 환풍기는 조용한 편이기 때문이다.

4.2.4. 현관

현관은 사람이 집안에 드나들 때,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사람 같이 큰 동물도 그런데, 바퀴벌레에게는 고속도로이지 않겠는가?

얼핏 보면 튼튼하게 잘 달려 있어 보이겠지만, 견고한 철제 현관문도 살펴보면 틈이 잔뜩 있다. 체급이 큰 미국바퀴가 3~4밀리미터 틈을 아무렇지도 않게 극복하여 침투하고, 비교적 체급이 작은 일본바퀴는 더 잘한다. 독일바퀴? 말할 것도 없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현관문은 싱크대 하부 배수구와 비슷할 정도의 주요 포인트이다. 복도식 아파트가 바퀴벌레의 침입에 약한 것도 이 현관문의 영향이 크다. 그럼에도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침입 루트인데, 심할 경우 현관문 교체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 지은 마감 잘 된 건물은 아예 고무패킹이 달려 밀폐구조를 만드는 문을 달아두므로 걱정할 부분이 거의 없다. 하지만 지은지 제법 된 건물은 틈이 제법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문풍지를 이용해 밀폐구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만 문풍지는 재질 특성상 바퀴벌레가 갈아버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마찰, 광분해로 인해 잘 훼손된다.

정말 낡은 집의 경우 하부 문지방도 없는 등 튼튼할 뿐 그 외에는 죄다 개판인 문이 달려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현관 방충망을 달아주는 것이 좋고, 그 조차도 주택 구조 문제나 기타 여건상 안 된다면 현관 밖에 차단선을 긋듯 잔효성[33] 살충제나 농약을 뿌려두는 것이 좋다. 바퀴벌레 구제 용도로는 데카메트린(델타메트린) 약제가 많이 쓰이는 편인데[34], 광분해되고 물에도 씻겨내려가는 성분이므로 직사일광이 쬐는 곳에는 약효 및 유지기간이 떨어지는 편이다.

돈이 있고 집이 좀 좋다면 밀폐가 잘 되는 중문을 달아두면 매우 좋다. 그러면 현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신발에서 유래한 악취 또한 막아줄 수 있다.

4.2.5. 보일러실

대형바퀴는 사시사철 집 안으로 침투를 시도하는 편이지만, 특히 초봄, 한여름, 늦가을에 더욱 집 안에 침투하는 경향이 있다. 한여름에는 한반도 기후 특성상 가장 바퀴벌레가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므로 개체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히 빈도가 많아진다. 하지만 초봄, 늦가을의 경우 일교차가 큰 바람에 비교적 따뜻한 집 안으로 바퀴벌레가 침입을 시도하게 된다.

바퀴벌레 입장에서 보일러실은 먹을 것이 전혀 없는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배관에 약간 문제가 있으면 습하기까지 하고, 사람이 잘 드나드는 편인 공간도 아니기에 추운 계절 잠시 머물러가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 된다. 바퀴벌레는 물이 없으면 며칠 못 버티지만, 먹을 것이 없을 경우에는 좀 달라서 수십 일 이상을 버틸 수 있다.
  • 보일러 배기구
    바깥으로 이어진 구조물이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어 언급하지만, 어지간해서는 여기로 침투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참새 같은 놈들도 배기가스에 잘못 걸리면 질식하고 화상을 입는데, 바퀴벌레가 이것을 버틸 수는 없다. 또한 개똥같은 마감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부엌 후드 배기구, 화장실 환풍구와 달리 보일러 배기구는 사람 생명과 직결되는 설비이므로 전문가가 제대로 밀폐를 유지할 수 있도록[35]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보일러 수도관
    기본적으로 콘크리트에 묻혀 있는 형태로 시공되기 때문에[36], 당연히 침입 루트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수도관 상태에 따라 습기가 발생해 바퀴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으니 참고해 두는 것이 좋다. 다만 정말 마감이 엉망인 경우 벽 틈으로 바퀴벌레가 침투할 수는 있다. 이 경우에는 안전 문제 때문에라도 이사를 가거나, 그냥 집을 새로 짓는 편이 낫다.

4.2.6. 벽걸이 에어컨

에어컨의 구조상, 실내의 에어컨과 실외의 실외기가 연결되어 냉매 교환이 가능해야 냉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벽에 타공하여 냉매관과 드레인 호스(응축수 배수관)을 밖으로 빼 두게 된다. 불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 타공 부위
    벽에 구멍을 뚫었다면 필히 빠데, 실리콘 등으로 잘 마감해야 한다. 하지만 수준미달의 쓰레기 설치기사나 업자는 커다란 구멍 뻥 뚫어버린 후, 제대로 마감도 하지 않고 설치 다 했다며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 바퀴벌레 입장에서 그 구멍은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이다.
다른 곳에 바퀴벌레 침입 흔적이 없는데, 벽걸이 에어컨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것이 보인다면 십중팔구 이 경우이다. 실제로 스탠드형 에어컨에서는 에어컨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고, 나왔다면 보통 집 안 상당부가 바퀴벌레에게 잠식된 상태이다. 여튼 에어컨을 통해 침입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얼른 AS 기사를 부르고, 의심이 현실이 되었다면 제대로 타공 부위를 마감하도록 해야 한다.
  • 드레인 호스
    에어컨에서 발생한 응결수를 배출하는 호스이다. 아주 흔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바퀴벌레가 선호하는 물이 고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침입할 확률이 없지는 않다. 최소한 땅바닥에 닿게 설치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4.3. 본격적인 구제법

  • 예방법
    • 청소 및 틈새 메우기
      집 안에 있는 작은 틈새를 메운 후 집안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쓰레기를 제때 버리면 먹을 게 부족한 바퀴벌레는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37] 또한 어질러놓은 것을 치워 숨을 곳을 없애면 밝은 곳을 싫어하는 바퀴는 알아서 물러갈 것이며, 설령 서식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이 눈치채지 못할 만큼으로는 개체수가 감소할 것이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군대의 오래된 구막사는 의외로 건물 연식에 비해 바퀴벌레 목격담이 적었는데, 매주마다 치약을 뿌리면서 대충이나마 치약 믹싱하는 청소 덕분도 컸다. 안 그랬으면 몇십 년 된 건물과 낡은 시설에 수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고 있으니 곳곳에 바퀴벌레가 넘칠 환경이다.
      청소를 아무리 자주 하더라도 건물이 낡으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빌라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건물 자체에 바퀴가 서식하는 경우도 있어, 청소해도 간혹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만약 바퀴가 나타나면 잘 추적해 루트를 파악하여 기어 나오는 잔구멍들을 실리콘 등으로 완전 봉쇄할 필요가 있다. 오래된 문틈, 창문 틈으로 외부 유입 될 수 있으므로 교체하거나 임시방편 삼아 테이프 같은 걸로라도 막아야 한다.
    • 음식물 관리
      음식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방 안에 개봉한 채 그냥 방치하면 안 된다. 이 경우 굳이 바퀴벌레 뿐만 아니라 파리개미가 꼬여들 수도 있다. 반드시 음식은 냉장고 안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플라스틱 용기 등에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바퀴벌레에게 음식이 없다는 점을 계속 어필하면 바퀴벌레는 양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 퇴치법
    예방 겸 출현 시 기본적인 대처.
    • 살충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바퀴는 살충제 내성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일반 모기용 에프킬라로는 효과도 별로 없다. 뿌리는 즉시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퀴벌레용 전용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이 바퀴용 살충제는 아주 독해서 하나 구비해 놓으면 에프킬라 정도로는 끄떡도 하지 않던 집 안 벌레들을 전부 한방에 즉사시켜 버릴 수 있다. 데카메트린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다. 다만 벽지에 뿌리면 얼룩이 지니 주의해야 한다. 맥스포스 겔 등처럼 독 먹이 연고로 파는 것도 있다. 독 먹이 설치형은 바퀴벌레의 습성에 맞춰 적절한 곳에 사용해두면,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는 바퀴뿐만 아니라 군집까지 잡는 데 효과적이다.[38] 약국이나 생활용품점 같은 데 가보면 분사형, 설치형 등 다양하게 판다. 간혹 한 마리씩 보이는 정도면 하나만 사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심할 경우엔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39]
    • 끈끈이
      바퀴벌레가 지나다닐 만한 냄새나고 음습한 곳에 설치해두면 한 번씩 걸린다.
    • 독먹이
      시중에 파는 걸 사서 쓰거나[40] 본인이 직접 제작한다. 본인이 직접 제작해서 쓰는 게 제일 싸다. 거창한 먹이는 필요없고 붕산설탕을 1:1로 맞춰서 적당한 물로 섞기만 하고 구석진 곳이나 습한 곳에 설치해 두면 바퀴가 먹다가 며칠 내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바퀴의 시체는 잘 찾아서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 연막탄
      약국에서 판매하는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을 집안에 1시간 이상 퍼뜨리면 상당수 많은 바퀴벌레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창문이나 문 등을 닫아 확실히 밀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걸로는 성충이나 새끼 등만 죽을 뿐 알까지 제거할 수는 없기에 100% 완벽한 방법이라 할 수는 없기에 주기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체감 효과는 꽤 큰 편이다.
    • 온수
      화장실 한정 사용 가능한 방법.[41] 수도꼭지를 가장 뜨거운 물이 나오게 한 다음에 샤워기로 온수를 집중적으로 퍼부어주면 바퀴벌레가 적어도 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42] 그 후 바퀴벌레를 휴지로 잡아 확실히 죽인 후 변기통에[43] 넣어서 버리면 된다.
    • 소독용 알코올
      건강상의 이유나 냄새, 내성 등으로 화학 살충제가 싫은 사람들에겐 약국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알코올도 이용해 볼 수 있다. 물론 화학 살충제만큼의 효능은 아니라 효과에 대해 갑론을박은 있지만, 잘 쓰면 분무기로 4~5번만 뿌려줘도 바퀴가 꼼짝을 못 하며 얼마 안 가 죽는다고 한다. 가장 큰 장점은 휘발성으로, 알코올이 날아가면 남는 게 없어 과다 사용 시 미끌거리는 살충제처럼 집 안이 더러워질 일이 없다는 것이다. 분무기에 담긴 소독용 알코올[44]은 외출 후 귀가 시나 집 안 곳곳 소독에 쓸 수 있는 건 덤. 또한 모기나 다른 해충에도 효과적이라 사실상 소독용 알코올 하나로 집의 온갖 해충을 구제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바퀴가 가지고 있는 세균까지 싹 다 죽일 수 있어서 위생적이다. 다만 소독용 알코올은 시중에 파는 스프레이형 분사기만큼 잘 뿌려지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다. 애초에 모기같은 작은 해충은[45] 그 범위에 충분히 닿지만 바퀴벌레는 크기나 스피드상 생각보다 닿기가 쉽지 않다.
    • 치약
      물에 푼 치약에 바퀴벌레가 들어가면 사망한다는 것이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 밝혀졌다. 영상. 그냥 합성치약을 바닥에 발라도 효과는 있지만 밟아도 살아남는 경우가 있어, 확실히 죽이기 위해서는 물에 좀 풀어 진한 거품을 뿌리면 더 좋다. 치약이 통하는 이유는 치약에 불소(플루오린)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불소는 17족 원소에 속하는 반응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며 덕분에 독성이 있어 살충제로도 쓰인다.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의 양은 그나마 극소량인 데다 삼키지도 않으므로 사람에겐 거의 해가 되지 않지만, 바퀴벌레에겐 치명적이라고 한다. 수돗물에 불소가 첨가된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바퀴벌레가 훨씬 적다고 하는데, 수돗물을 마신다고 바로 죽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인 노출 효과로 인한 만성 불소 중독 때문으로 보인다. 상술한 것처럼 치약을 바닥 청소제로 사용하는 군대에서도 건물 자체가 오래된 곳이 아닌 이상 심심하면 보이는 모기, 종종 볼 수 있는 에 비해 바퀴벌레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독먹이 구제약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준비물 없이 가장 간편하며, 꽤 쓸만한 성능이다. 치약에도 아래에 있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다.
    • 계면활성제
      트리트먼트 샴푸나 세제용품인 퐁퐁 등에 쐬여도 죽는다. 우선 점성이 있기 때문에 바퀴벌레가 여기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치약처럼 바퀴벌레의 몸에 해로운 성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 WD-40
      바퀴벌레는 피부의 숨구멍을 통해 숨을 쉬는데, WD-40을 뿌리면 온몸이 코팅이 되어 숨구멍이 막혀 질식사한다. 실제로 뿌리면 5초만에 바퀴벌레가 그 자리에서 죽는다.
  • 기타
    차선책 및 잡은 바퀴벌레 처리시
    • 휴지 혹은 신문지 같은 도구
      발견하는 즉시 근처의 휴지나 신문지를 접은 것으로 후려쳐 깔아뭉개고 휴지로 싸서 변기에 버리는 방식이다. 넓적한 물건으로 눌러서 짓이기면 살 수도 없고 촉감도 남지 않는다. 다만 휴지를 통째로 버려야 하고 재빠른 바퀴벌레의 스피드상 잡기가 생각보다 쉽진 않다.
    • 나무젓가락이나 맨손
      더 극단적이면서 직방인 방법으로, 나무젓가락이나 손으로 직접 잡는 방법이 있다. 손으로 잡을 때는 휴지 등으로 손을 감싸거나 넓게 펴서 위에서 아래로 번개 같이 바퀴를 덮치면 된다. 휴지로 바퀴를 덮었으면 악력으로 힘껏 꾹꾹 눌러서 압사시킨 다음 버리면 된다. 변기에 살아있는 채로 버리고 물을 내리면 정화조에서 바퀴가 대량으로 번식하는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죽인 다음에 버려야 한다. 잡고 난 다음엔 나무젓가락은 버리고 손도 깨끗하게 씻고, 행여 버릴 데가 없어 창밖으로 던지는 경우는 애먼 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위를 살펴보고 버린다. 물론 어디까지나 바퀴벌레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방법이지 안 무섭다면 그냥 바퀴벌레를 맨손으로 가볍게 집기만 하면 된다. 독이 있는 곤충은 아니라서 손으로 잡아도 문제는 없다. 그러나 바퀴벌레가 워낙 더러운 생물이기도 하고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주변인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각오해야 할 수 있으니 처리가 끝났다면 꼭 손은 씻고 오자.
    • 비닐백
      일회용 비닐봉투인 비닐백도 유용하다. 비닐백을 손에 끼고 바퀴벌레를 잡으면 냄새나 세균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바퀴벌레를 잡을수 있다. 그리고 바퀴벌레를 잡은 상태에서 비닐백을 뒤집어서 묶으면 바퀴벌레를 죽이지 않고도 잡을 수 있다. 몇번 해보면 요령이 생겨서 바퀴벌레를 산 채로 잡는 게 내장이 튀지 않아서 더 깔끔하다는걸 알 수 있다. 바퀴벌레를 손으로 잡는 요령은 바퀴벌레가 위험을 느끼고 틈새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틈새에서 개활지 쪽으로 손을 휘두르면 된다. 바퀴벌레는 사람 손이 다가오면 반사적으로 손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이런식으로 바퀴벌레의 움직임을 예측 가능하도록 만든 후에 바퀴벌레의 움직임보다 더 빠르게 손을 움직여서 낚아채듯이 잡으면 된다. 맨손으로 잡을 때는 실수로 바퀴벌레의 뒷다리 하나만 잡혀서 바퀴가 손에서 몸부림치면 혐오감 때문에 놓칠 수도 있지만, 비닐백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침착하게 다른 손가락을 움직여서 바퀴벌레를 손 전체로 감싸듯이 잡은후에 봉투를 뒤집어주면 된다. 사실 비닐백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손목이 긴 비닐장갑을 끼고 그 손으로 바퀴를 잡은후 그대로 뒤집어벗은후 바퀴를 비비거나 짓이기거나 밟아서 죽이면된다. 바퀴는 몸이 연약하기 때문에 살짝만 비벼도 몸이 완전히 바스러지면서 즉사한다 비닐백보다 손목 긴 비닐장갑이 재질도 더 두껍고 장갑이기때문에 바퀴를 잡기도 더 쉽다.
    • 진공청소기
      바퀴벌레의 감지 기관은 반사적으로 바람을 등지고 돌진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여러 마리가 동시에 나타났다면 진공청소기로 잡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했을 때는 필터를 비우기 전에 흡입구 안에 살충제를 뿌려서 다 죽인 후에 필터를 비워야 한다. 그냥 비우면 아직 살아있는 바퀴벌레들이 날뛴다. 주기적으로 필터를 비우는 것이 좋다. 만약 다이슨 청소기가 있는 경우엔, 그냥 흡입강도를 강하게 하고 나서 바퀴벌레를 빨아들인 후에 계속 청소기를 틀어두면 바퀴벌레가 가루가 되어버리는걸 볼수가 있다.(...) 당연히 위생상 좋진 않을듯 하니 세척해줘야 될듯.
    • 전기 파리채
      전기를 견뎌내는 생물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 전기 파리채의 전기량은 파리와 모기에 맞춰져 있는 만큼 여러 번 지져야 한다. 한번 지지면 놀라서 재빠른 속도로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잡아도 살이 타는 냄새도 나고 전기 파리채도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크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 플라스틱 용기
      어차피 버릴 쓰레기를 활용하는 것인데, 잘 덮으면 바퀴벌레를 굶겨 죽일 수 있다. 단, 시간이 오래 걸리고,[46] 밀폐를 잘못하거나 죽은 줄 알고 열었는데 살아있으면 잽싸게 도망칠 수 있다. 애초에 바퀴의 속도를 감안하면 잡은 바퀴벌레 처리할 때 빼곤 크게 쓸모가 없다. 밀폐를 할 때 상술한 치약으로 공기가 통할만한 곳에 발라두면 아주 효과적이다.

    • 잡은 바퀴벌레를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워 죽일 수도 있는데, 집에서 할 경우 잘못하면 화재가 날 수 있으므로 대리석 바닥 복도나 화장실처럼 잠깐 불을 지르는 정도로는 크게 번지진 않을 만한 곳에서 최후의 방법으로 쓰는 것이 좋다. 다만 이 방법도 탄 자국이 남을 수 있는 데다 특유의 단백질 타는 냄새가 불쾌하기 때문에 크게 추천되진 않는다. 잡은 바퀴를 도저히 직접 눌러 죽일 수 없을 때는 다이소 등지에서 파는 티캔들을 사서 화장실에서 휴지째로 구워버리고 잔해는 나무젓가락 등으로 잘 구분해서 변기랑 쓰레기통에 분류해 버리면 된다.
    • 담배
      밀폐된 공간에 바퀴벌레가 잡혀있다면 담배를 피우면 된다. 그러면 담배 연기를 못 이기고 바퀴벌레가 죽는다고 하는데, 원래 니코틴담배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천연 살충제이다.[47] 실제로 실험을 통해 바퀴벌레가 죽는다는 것 자체는 입증되었으나[48], 이게 사람으로 치면 좁은 방에서 백린연막탄 치는 수준의 연무량이라 단순히 담배 몇 개피 피운다 해서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에어소프트건
      편리함과 정밀함에 있어선 그 무엇보다도 뛰어나다. 다만 에어소프트건에 대한 규제가 지나친 국내에서는 영 위력이 나오지 않을 수가 있고, 오히려 완전히 죽지 않고 기절만 한 바퀴벌레가 날뛸 수도 있다. 물론 규제가 별로 없는 해외에서의 에어소프트건은 바퀴벌레를 그야말로 오체분시시킨다. 연사가 가능한 전동건, 가스건은 바퀴벌레를 말 그대로 갈아버릴 수 있지만 그 변사체를 치우는 것에 신경써야 한다.

다만 상기한 모든 것은 최소한의 청소가 전제되어야 한다. 애초에 청소가 되어있지 않다면 굳이 설치형 살충제를 먹을 필요도 없거니와 상술한 모든 방법에서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상 최소한의 청소는 필요하다. 다만 알이 밴 바퀴벌레는 확실하게 죽인 뒤 불이나 뜨거운 온수로 처리해야 한다.

일각에선 '초음파 퇴치기'같은 것도 파는데, 항목에도 있듯 관련 전문가들은 걍 상술 혹은 유사과학적 사기라고 깐다. 바퀴벌레 퇴치에 초음파 퇴치기가 효과가 없다는 논문.

식당 같은 곳이라면 을 끓여서 바퀴가 있는 곳에 뿌리면 퇴치 가능하니 참고. 뜨거운 물에도 잘 죽는다. 락스, 배수구 세정제도 효과가 괜찮다. 이것들은 치약, 바디워시, 퐁퐁이, 샴푸보다도 배로 독하다. 대신 락스와 배수구 세정제는 장소에 따라 뿌릴 수 없을 때도 있고, 뿌릴 수 있는 곳에 뿌려도 환기는 필수. 일부 생명력이 지독할만큼 강한 개체는 죽은 척이나 기절은 해도 바로 안 죽는 수도 있으니 확인사살하자.

5. 바퀴벌레의 종류

전 세계에 적어도 8과 3,500여 종이 분포한다. 대부분은 야생에서 살고 손으로 꼽을 만큼의 극히 일부의 종만이 인간의 영역에서 산다. 알려진 바퀴 중 약 30여 종이 위생곤충이며 한국에는 9종 이상의 바퀴가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집바퀴(일본바퀴), 독일바퀴와 이질바퀴(미국바퀴) 3가지 종류가 주로 보이지만, 바퀴벌레도 종류가 엄청나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도무지 바퀴벌레 같지 않은 종류도 많다. 풍뎅이와 비슷하게 생긴 종류도 있다. 동남아시아남미에선 식용 바퀴벌레를 주로 즐겨 먹는데 맛이 고소하다고 한다. 모습마저 판이하므로, 외지인들은 이게 바퀴벌레인지 알 수 없다.[49] 또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바퀴벌레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바퀴벌레들은 대부분 산속이나 썩은 나무 속에서 살기 때문에 도시인들은 만나기 어렵다. 그나마 산바퀴가 자주보인다.

한국에서 발견된 바퀴벌레 11종 중에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건 6 종류. 이질바퀴, 잔이질바퀴[50], 독일바퀴, 집바퀴, 먹바퀴 그리고 경도바퀴. 모두 가주성(家住性) 바퀴로 쉽게 만나는 종이다. 특히 이질바퀴(미국바퀴)와 잔이질바퀴(호주바퀴), 먹바퀴는 덩치가 대단히 큰 편인 데다가 날아다니기까지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론 독일바퀴가 가장 흔하다.[51] 이외에도 산바퀴, 줄바퀴, 유리날개바퀴[52] 등도 간혹 실내로 침입하기도 하다.

바퀴벌레의 친척으로는 사마귀흰개미가 있다.

아래 목록에서 8대 해충 바퀴벌레는 볼드체로 처리하였다.

5.1. 블라베루스과(Blaberidae)

5.2. 왕바퀴과(Blattidae)

  • 이질바퀴(Periplaneta americana) = 미국바퀴
  • 먹바퀴(Periplaneta fuliginosa)
    한반도 내륙에서 먹바퀴의 출현 빈도가 상당히 낮은 것에 비해, 제주도에서는 나타나는 바퀴의 대부분이 이 먹바퀴이다. 인접한 일본 역시 먹바퀴가 주요 해충.
  • 집바퀴(Periplaneta japonica) = 일본바퀴
  • 잔이질바퀴(Periplaneta australasiae) = 오스트레일리아바퀴
    국내에 정착된 것이 확인되었지만, 아직 피해사례는 없는 상태이다.
  • 투르키스탄바퀴벌레(Shelfordella lateralis) - 레드러너 바퀴벌레라고도 하며, 파충류 먹이용 바퀴벌레로 많이 쓰이는 종. 우리나라에선 사육이 금지된다.
  • 잔날개바퀴(Blatta orientalis) = 동양바퀴 - 북미 지역에서 해충으로 악명높은 종. 암컷은 날개가 없고 수컷은 날개가 복부의 2/3 지점까지 덮고 있다. 몸길이는 25~30mm로 먹바퀴, 잔이질바퀴와 비슷한 크기라고는 하지만, 암컷 개체는 이질바퀴와 맞먹기도 한다.[53]
  • 붉은머리바퀴

5.3. 바퀴과(Ectobiidae)

  • 경도바퀴(Asiablatta kyotoensis) = 숲바퀴
    일본에서 한반도로 유입되었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일본 내에서는 극히 적은 개체만이 채집되기 때문. 국내에서는 충청도 지역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 바퀴(Blattella germanica) = 독일바퀴
  • 산바퀴(Blattella nipponica)
  • 줄바퀴(Symploce striata)
  • 애먹바퀴(Chorisoneura nigra) - 우리나라에 사는지 안 사는지 불분명한 종류다.
  • 유리날개바퀴(Margattea kumamotonis) -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대에 분포
  • 갈색줄바퀴(Supella longipalpa) - 대한민국에서는 독일바퀴가 실내 가주성 바퀴로 악명이 높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이 녀석이 악명이 높다. 국내에도 유입된 것이 확인되었지만, 논문이나 보고서 등 공식적인 보고가 아니라 방역업체의 글 하나뿐이라 일시적 유입에 불과하다. 만약 발견한다면 즉시 훼손되지 않게 포획 후 환경부 외래생물 신고센터 등 관련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4. 갑옷바퀴과(Cryptocercidae)

  • 갑옷바퀴(Cryptocercus kyebangensis) = 귀신바퀴
  • 가시바퀴(Cryptocercus relictus)

5.5. 옛날바퀴과(Polyphagidae)

  • Nocticolidae

6. 애완동물 바퀴벌레?

이미지 링크. 커다란 쥐며느리처럼 생겼다.(혐 주의)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호주큰땅굴바퀴(Australian giant burrowing cockroach).

외국에서는 일부 바퀴벌레를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한다.[54] 세균만 아니라면 바퀴벌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녀 관찰대상으로 적절하며, 섬세한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기르기에 적절한 곤충 중 하나이다.[55] 그리고 사실 집에 숨어들기 좋도록 진화한 집바퀴와는 달리, 야생바퀴는 굉장하게 다양한 색과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남미에 사는 손바닥만 한 야생바퀴 블라베루스는 집바퀴와는 거의 다른 형태에 노란색을 지니고 있는 데다[56] 성격도 느긋하여 애완용으로 팔린다. 또한 머리도 비상하여 훈련도 가능하다고 한다.

위 링크 사진과 영상의 호주큰땅굴바퀴는 개체 거래 가격도 높고, 더불어 저 바퀴는 수명이 보통 15년 내외이며, 사슴벌레 키우듯이 바닥 세팅이나 환경 세팅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해로운 바퀴벌레에 '비한다면' 난이도는 그럭저럭인 편이다.

7. 로보로치(RoboRoach)

※ 혐짤 문제로 링크 처리.

로봇(robot)과 바퀴벌레(Cockroach)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사이보그 바퀴벌레이다. 바퀴의 더듬이를 뗀 후 전자회로를 박고 바퀴의 신경계에 소자를 심어서 바퀴를 로봇처럼 조종할 수 있게 한 것. 위의 모 대학 연구는 1990년대 후반의 일이며, 비교적 최근 Backyard Brains[57]가 킥스타터의 소셜 펀딩에 등록하였다고 한다. 유튜브에 로보로치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히 공개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보면 된다. 관련 기사

실제 조종하는 영상. 링크

일본에서 연구하는 로보로치는 무선조종이 가능하며 바퀴의 체액에 있는 당분을 분해하여 연료전지처럼 사용해서 조종하는 단계까지 왔다. 바퀴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무선조종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전쟁터에서 조금 큰 곤충이라면 보는 대로 족족 죽여야 하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이다.

8. 미래의 바퀴벌레

흔히 인류가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지만, 바퀴벌레의 고향이 원래 열대지방이었던 점을 들어 인류가 멸망하면 툰드라, 한대/냉대 지방의 바퀴들은 난방의 부재로 겨울을 넘기기 힘들다는 설도 있다. 인류 멸망 그 후에서도 '인류가 사라지면 바퀴벌레 역시 세력이 축소될 것이다.'라고 언급되었다.

어느 보도에 의하면 바퀴벌레의 머리에 거의 모든 세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물질이 있다고 한다.[58] 항생제 내성균이 창궐하는 현시점에서 과학자들에겐 꽤나 의미 있는 소식이다.#

미래엔 바퀴벌레를 건전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근데 100와트 전구를 켜는 데 바퀴벌레 1억 마리가 필요하다고.차라리 과일을 쓰는 게 더 빠를 듯하다.

8.1. 식품으로서의 바퀴벌레

자연 환경이 어떠한 형태로 파괴되든 끝까지 살아남을 곤충으로 가장 먼저 지목되기 때문에 나중에 지구가 정말 극한의 환경이 되면 단백질로써 바퀴벌레를 섭취해야 할지도 모른다. 중국이나 그 외 여러 나라에선 이 바퀴벌레로 음식을 만드는 곳도 존재한다. 물론 그냥 지나가는 걸 잡아다 만드는 건 아니고 멸균 양식장에서 양식된 걸 쓴다. 그래도 싫다...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완전식품이라고 해서 위생적이지 않은 보통 바퀴벌레를 생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혀 먹지 않을 경우 각종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것을 먹어야 하며,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바퀴라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새우와 맛이 비슷하다고 한다. 둘은 친척이라 하기에는 너무 먼 종이지만, 비슷한 특징이 있어 맛도 비슷한 편이다.(참고링크) 종류에 따라서는 바퀴벌레 특유의 체취를 익힌 바퀴벌레에서도 맡을 수 있다.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입 안에 농축된 그 냄새가 확 퍼지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뱉어버릴 정도다. 그걸 왜 아는거야

해외에서는 애완 파충류나 절지류의 먹이로 중대형 바퀴벌레가 보급되어 있다. 가주성은 아니며 수입산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합법적으로는 먹이로 쓸 수 없다. 현재 일부 외국산 곤충 중 양식용으로 허가를 받은 종은 축양 및 유통이 가능하나, 새로운 외래 곤충의 허가를 받기 위해선 해당 종의 령당 표본 10점씩과 병원균 및 한국 생태계의 적응 여부를 판단하는 논문 등의 전문 자료를 제출하여 위해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이 같은 요건으로 인해 일반인은 사실상 수입 허가를 받기 어려우며, 설사 평가를 받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기에 시도하는 사람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아무 데서나 사고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 애완동물용품 가게에 가면 살아있는 귀뚜라미나 밀웜을 파는 곳은 많아도 바퀴벌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지역에 따라 이것들이 탈출, 정착해 생태계에 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아열대 기후인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런 데에 쓰는 두비아 바퀴벌레의 사육 및 판매가 금지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구입할 때도 특정 지역에는 배송할 수 없다고 표기해 놓는다.

한약재로 쓰인다. 최소한 5개의 중국 제약사들이 바퀴벌레를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한약재명은 자충(蟅蟲)이라고 한다.[59]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바퀴벌레를 대머리 발모제와 에이즈, 암 치료제 및 비타민 보조물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바퀴벌레 끔찍할 정도로 놀라운 ‘효능 덩어리’) 한약재 도감에 나와있는 바퀴벌레는 지별(地鼈), 기지별(冀地鼈), 적변수서(赤變水庶)이며 모두 중국산 야생바퀴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가축 사료나 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공지능까지 도입해서 연간 100억 마리씩이나 바퀴벌레들을 사육하는 바퀴벌레 전문 농장까지도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도입한 中 바퀴벌레 농장…연간 100억마리 사육 "유출 시 대재앙"

중국 산동성에 소재한 산둥쿤펑농업발전유한공사(山东鲲鹏农业发展有限公司)의 리옌롱(李延荣)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용도로도 바퀴벌레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육 과정에서 생기는 알과 시체는 퇴비 및 닭 등의 가축 사료로 활용된다고 한다.

인도의 한 연구팀에선 바퀴벌레 밀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는 알이 아닌 새끼(유충)를 낳는 바퀴벌레 종을 이용해서 그 새끼 바퀴벌레가 먹는 영양분으로 음료를 만든다는 것인데, 100g을 추출하려면 1,000마리의 바퀴벌레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비록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양은 많지 않지만, 우유 중 가장 고칼로리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버팔로 밀크대비 3배의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어서 미래의 슈퍼푸드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참고 링크)

바퀴벌레의 친척인 흰개미는 바퀴벌레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식용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지에서 잡아서 볶아먺거나 여왕개미는 그자리에서 생으로 씹어먹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산을 쏘는 종들은 톡 쏘는 시큼한 맛이 일품이라고도 한다. 반면 사마귀는 식용으로는 소비하지 않는다.[60]

미국에서는 바퀴벌레 먹기 대회도 열린다. 이 대회는 대회 직후에 우승자가 의문의 사망을 맞이해 논란이 됐다.#

바퀴벌레에서 새우 맛이 나는 이유가 바퀴벌레가 새우와 조상이 같기 때문이라는 낭설이 돈 적이 있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바퀴벌레와 새우의 조상은 같은 동물이 맞지만 이는 너무 옛날로 갑각아문과 육각아문 계통이 나뉘어지기도 전이다. 바퀴벌레와 새우는 사람과 멍게 정도로 촌수가 떨어져 있다.

참고로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바퀴벌레를 갈아 만든 블록을 식량으로 쓴 설정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는 영화기는 하나 꽤 현실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혐오감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맛도 괜찮고 영양도 챙길 수 있기 때문.

9. 창작물 및 각종 매체에서

  • 혐오스러워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영화배우 최민수 같이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직접 언급하는 것조차 피하는 경우가 많다. 를 서생원이라고 칭하기도 하듯, 바퀴벌레도 직접 언급을 피하는 바선생 혹은 바선생님이라 칭한다.[61]
  • 일본의 바퀴벌레는 목조주택 위주의 주거 환경이나 유입 경로 때문인지 한국보다 큰 편이다. 그래서 일본산 서브컬처에서는 일본의 아파트 같은 서민 주택에 출몰하면 어지간한 인물들은 기겁하며 놀란다. 왜인지 이 바퀴를 잡을 때는 책을 말아서 때려잡는 묘사도 많다. 하지만 그만큼 인간의 공포로 강해진다는 설정이 있는 매체에서는 개그성이 아니라 정말로 강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62] 역시 이름을 직접 부르는 걸 피해 일본어 이름인 고키부리의 이니셜을 따 G라고 부르곤 한다.
  • 사람이 저주에 걸려 바퀴벌레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는 게임도 있었다. 배드 모조라는 게임으로 1997년에 한국에서 정식으로 PC 게임으로 발매되었다. 마법의 펜던트로 인해 바퀴벌레가 되어서 저주를 푼다는 내용. 그 당시 DOS 어드벤처 게임들이 주로 실사 영상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이것 때문에 바퀴벌레의 묘사가 상당히 잘 되어 있다. 게다가 해당 게임은 바퀴벌레 말고도 온갖 잡벌레들의 묘사가 매우 잘 되어 있어 징그러운 게임을 말할 때 이 게임이 꼭 빠지지 않는다. 징그러운 것과는 별개로 스토리는 무난하다고 한다.
  • 가브릴 드롭아웃에서 바퀴가 등장하긴 하나 모자이크가 심하게 돼서 그냥 갈색 박스로 보인다.
  • 검볼에서는 방역 전문가로 등장한다.
  • 한국 고전 게임 중 바퀴투쟁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스토리나 이름이나 대부분 영화 대부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 멕시코에서 인기있고 한국에도 꽤 알려진 민요라쿠카라차가 바퀴벌레란 뜻이다. 스페인어로 'La cucaracha'. 영어로 표현하면 'The cockroach'이다. 한국에선 '라 쿠카라차'가 단순히 흥겨운 가사로 되어있지만 원래 이 노래는 멕시코 혁명 당시 쫓기고 또 쫓기는 판초 비야의 군대에 속한 농민들이 스스로를 '바퀴벌레'로 비하하며 자조적으로 부른 노래라는 설이 있다.
  •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에서도 구우의 힘으로 암수 1쌍이 의인화되어 등장한다.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하레를 위해 구우가 집에 살고 있던 65마리 중 남녀[63] 각 2마리를 인간화한 것. 이때의 이름은 검고 딱딱하고 반질거리고 어둡고 좁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발이 빠른 생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헛소리 시리즈사이코로지컬 上권 중 2번째 막이 시작하기 전에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 둥글게 만 신문지로 때리면 죽는다는 거냐?"라고 적혀있다.
  • 영화 조의 아파트에서는 이 바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적이 있는데 매우 역겹고 구역질 나는 바퀴가 아닌 하나의 귀여운 캐릭터들로써 탄생했다. 이 영화에서는 집 안 전체가 떼거리로 온 바퀴로 도배되는 충격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CG와 실제 바퀴벌레들을 적절하게 섞어서 썼다.[64] 남주인공이 촬영 중에 시리얼을 먹다가 목구멍으로 넘어갈 뻔해서 뱉어내느라 혼났다고 한다. 클라이맥스에서 바퀴벌레의 연설이 쓸데없이 간지 넘친다.
진정한 바퀴벌레는 포기하지 않아. 우릴 짓밟고 죽인다 해도 결코 우릴 막지 못해! 언젠가 거대한 핵폭탄이 터지면, 이 지구는 우리들의 것이다!
  • 하프라이프에서 블랙메사에 돌아다닌다. 그러나 모양은 좀 다르다. 하프라이프: 디케이에서는 더욱 바퀴벌레스러운 모델로 변경. 밟을 수도 있는데 뿌직 하는 소리가 일품. 의외로 디테일한 행동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 RTS 게임 KKND의 오프닝에선 핵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하수구로 대피한 바퀴벌레가 핵전쟁 후 돌연변이가 돼서 기어 나오는 장면이 있다. 바로 깔려 죽는다.
  • 스텔라리스에서 만약 지구가 핵으로 멸망한 행성으로 나오면 방사능 가득한 악환경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은 바퀴벌레가 준지성체 팝으로 나온다.
  • 영화 맨 인 블랙 1에서 에드가라는 이름의 바퀴벌레 외계인이 메인 악역으로 애니판에서는 그의 동생 에드윈과 그의 동족들도 등장한다.
  • 미믹에서는 미국 뉴욕에 괴전염병이 창궐하자 전염병의 숙주인 바퀴벌레를 전멸시키기 위해 흰개미사마귀의 유전자를 섞어 만든 유다라는 곤충을 만들어 바퀴벌레 퇴치에는 성공하지만 회수하지 못한 유다가 뉴욕지하철에서 급속 진화하여 인간의 형태와 지능을 얻고 인간을 공격한다.
  • 영화 제5원소에서 등장한다. 지구 연방 대통령의 집무실에 도청장치를 달고 침투하지만 대통령에게 그대로 압살당한다.
  • 검은방3의 키워드 특전 '참극의 라디오'에서 류태현에게 붙은 타이틀이 '바퀴벌레 생명력'이다.
  •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히드런의 모티브가 바퀴벌레라는 설이 있다. 그리고 진짜 바퀴벌레를 모티브로 한 울트라비스트페로코체가 등장했다. 다만 이쪽은 탈피한 바퀴벌레의 외형[66]에 '염미' 포켓몬으로 분류되어 다른 포켓몬들을 매료시킨다는 설정의 아름다운 외형으로 등장했다.
  •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에서는 바퀴벌레 영물과 인간 사이의 혼혈그레고르가 등장한다. 그것도 레귤러 캐릭터로. 바퀴 인간이라지만 그냥 덩치가 인간 사이즈인 바퀴벌레. 만나는 사람마다 기절시켜버릴 정도의 외모지만 사실 성격은 굉장히 좋아서 작품 내에서 손꼽히는 인격자다. 이름도 그렇고 사과를 꺼리는 것을 보면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68]
  • 영화 월-E에선 월-E의 애완동물로 등장한다. 이름은 할 (Hal). 월-E의 말을 잘 알아듣는 듯하며 월-E를 무척 따르면서 걱정해 준다. '지구가 쓰레기 더미에 뒤덮여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돼서 인간들이 우주로 대피했다'는 설정인데, 지구에서 멀쩡하게 살아있다. 캐터필러에 2번씩이나 깔렸는데도 금세 회복하는 모습이 나왔다. 심지어 EVE의 플라즈마 캐논을 영거리에서 직격으로 맞은 뒤에도 멀쩡했다.
  • 웹툰 <스몰>은 아예 바퀴벌레가 조그맣게 작아진 인류와 사투를 벌이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작품의 독특한 특징으로는 여기선 바퀴벌레가 의인화되어 말을 한다. 지능도 거의 사람 수준.
  •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꼬리 칸의 배급 식량인 '단백질 블록'의 재료로 쓰인다.
  • 이보배 씨의 만화 이블자블 대소동에서는, '바이오피아' 밖에서 사는 인류가 변종 바퀴벌레를 주식으로 해서 살아가는 설정으로 나온다.
  •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에서는 바퀴볼, 고키폴, "G" 시리즈 등의 모티브가 되었다. G 시리즈 중 하나인 증식의 G는 초월적인 안티메타 성능으로 출시 이래 아시아권 듀얼리스트들[69]의 필수 카드 대우를 받고 있다. 상대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순간 끔찍한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는 모티브를 잘 잡았을지도...?
  • 오버로드(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부하 중에 바퀴벌레의 모습을 한 공포공이라는 케릭터가 나온다. 부리는 권속 역시 바퀴벌레.
  • 한국 사회과목 학습만화 <사회타파>에도 등장. 주인공인 강구가 식당의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퇴치를 시도하지만 실수로 바퀴족이 만든 지구본을 부수는 바람에 바퀴족 왕자 안드레아와 시종 구루몽과 함께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지구본 조각을 모은다는 내용의 만화이다. 이 2마리의 바퀴벌레들이 지구를 여행할 때 사람 크기로 돌아다닌다. 근데 아무도 태클 걸지 않는 것이 함정.[70]
  • 영화 <공포의 촉수(The Nest, 1988)>에서는 바퀴벌레가 식인곤충이 되어서 짐승이나 사람을 잡아먹는다.[71] 공포의 촉수 외에 바퀴벌레를 소재로 한 영화로는 <아라크네의 비밀> 짝퉁 속편 <They Nest(2000, 아라크네의 비밀 2)>, <They Crawl(2001, 아라크네의 비밀 3)>이 있다.
  •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변이를 일으키는 바람에 쥐보다 더 거대한 크기의 라드로치가 등장한다. 최하급 잡몹이긴 한데 쓸데없이 재현 퀄리티가 높다.
  • Dinosaur Revolution에서는 전 에피소드마다 등장하여 살아남는다. 특히 첫 번째네 번째 에피소드를 보면 생존왕 느낌이 물씬 풍긴다. 페름기 멸종 때의 바퀴벌레는 지금 살아있는 바퀴벌레의 훨씬 먼 조상뻘이다.
  • 와라! 편의점 애니메이션에서는 살충제 부작용으로 커지고 지능또한 높아진 바퀴벌레 바킹이 점장을 납치하고 와라 편의점을 거점으로 지구를 정복하려 하지만 본거지까지 처들어간 혜연이와의 격투끝에 패배하고 바로크 편의점으로 간다.
  • <용을 찾아서>에서는 바퀴벌레들이 십이지에 들어가려는 계획을 꾸미고 을 가두는데, 붕대와 각종 쓰레기로 거대 바퀴를 만들고, 고양이를 끌어들이고, 봉황까지 세뇌해 까마귀들까지 조종한다. 하지만 마지막엔 고양이에 의해 계획이 탄로나고 옥황상제에 의해 잿더미가 된다.
  • Tyler The Creator - Yonkers 뮤직비디오에서 바퀴벌레를 손 위에 두다가 먹는 연출이 나온다. 혐오주의
  • 크레용 신짱에서는 노하라 일가가 구마모토로 외가를 가려다 노하라 긴노스케가 끼어들어 가게 된다. 다툼이 심해지자 코야마 요시지가 무조건 더 오래 살아서 긴노스케 관 속에 바퀴벌레를 넣어버리겠다는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에서는 티미 터너가 자연 관찰 숙제가 지루하다는 이유로 바퀴벌레를 똑똑하게 만들었는데 8시간 만에 미래 지향적 사회를 건설하고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티미 터너의 집을 거점으로 침략한다.
  • 영화 <마우스 헌트>에서 반 마리가 출현해 사람 1명을 심장마비로 보내버렸다. 식사를 하는데 밥에서 반조각 난 바퀴벌레가 나온 것.
  • 동물의 숲 시리즈에 등장하는 바퀴벌레의 경우, 가이드북에는 나름 레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지만, 1년 내내 아침저녁으로 나오기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자주 볼 수 있는 생물. 주변에서 잘못 걷기만 해도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초기에는 잡기 어렵지만, 동물의 숲에 익숙해지면 눈 감고도 잡을 수 있다. 박물관에 기증하면 부엉이가 깜짝 놀라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후 곤충관 첫 번째 방에서 바닥을 뽈뽈거리며 돌아다니게 되며 밟았을 경우엔 기증한 사람의 이름과 함께 밟지 말아 달라는 안내 멘트가 뜬다. 오랫동안 게임을 하지 않을 경우 집에서도 등장하게 되는데 잡을 수는 없고 밟아서 죽일 수만 있다. 밟으면 툭 소리와 함께 승천하는 영혼이 보인다. 극장판 동물의 숲에서 마을에 새로 이사 온 히로인 아이가 닌자 복장을 한 악동에게 "너에게 잘 어울릴 거야"라며 선물로 받았던 곤충.
  • 이누야샤 완결편 19화에서 등장하는데, 이누야샤가 이걸 잡겠다고 냅다 바람의 상처를 써버렸다. 덕분에 바퀴벌레와 함께 집도 반파되는 참사가 벌어진다.
  • 모바일 게임 벅스디펜스!에선 평화로운 집안을 침략하러 처들어온 벌레들 중 하나로 등장. 지네와 전갈보다 더 높은 난이도로 등장하는 보스 벌레로 보조 무기와 공격 스킬을 저절히 사용해야 퇴치 할 수 있다.
  • 네이버 웹툰 정글쥬스의 주연 박희진이 바퀴벌레의 DNA를 가진 곤충인간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작중 대지진으로 인해 모든 건물들이 무너졌음에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았던 아파트에 살고 있던 거주자들이 그곳에 들어오려는 외부인들을 조롱하는 멸칭으로 쓰인다.
  • 이박사가 찍은 일본 바퀴벌레 살충제 광고가 있다.
  •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서 옴 마리우스는 숲 속에서 아서가 바퀴벌레를 보고 육지 새우라면서 한번 먹어보라고 권유해서 아무런 의심도 가지지 않고 그걸 따라서 먹고 이후 쿠키 영상에서는 치즈버거를 주문하는데, 식당에서 돌아다니던 바퀴벌레를 잡아 치즈버거 사이에 끼워서 맛있게 먹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아서가 육지에 대한 고정된 편견을 좀 버리라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옴을 어느 정도는 놀리려고 한 행동인데, 정작 옴의 입맛에는 꽤나 마음에 든 모양이다. 실제로 처음 치즈버거를 먹을 때는 '뭐 나쁘진 않네' 정도의 표정이었는데, 바퀴벌레를 집어넣고 한 입 먹은 뒤에는 엄청 맛있어한다.(...)
  • Zehn Kleine Jägermeister 뮤직비디오 초반부에 사슴 방의 지저분하다 못해 기괴한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서랍 속에 허물벗는 바퀴벌레의 엉덩이가 등장한다.
  •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도 등장해서 G라는 이름으로 등장해[72] 기로로를 필두로 소탕 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직접 G가 말을 하면서 죽이지 말아달라고 애원했고 자연과 생명을 아끼는 도로로가 설득을 해서 기로로가 포기하려던 찰나에... 쿠루루가 슬리퍼로 처참하게 뭉개버린다(...) 도로로는 잔인한 쿠루루의 행보에 눈물을 지었지만 쿠루루가 말하기를 이 녀석은 말빨로 목숨을 부지하는 사이비 성인이라는 외계인이라고 한다. 퍼렁별에서 서식 중인 G가 실은 사이비 성인이라며 이미 오래전에 케론인보다 먼저 퍼렁별을 점령했다고...

10. 인물/캐릭터의 별칭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성기사 클래스는 성박휘라는 별명이 있다. 끈질긴 생존 능력과 어지간한 템은 다 가져갈 수 있는 엄청난 잡식성 때문에 생긴 별명. 사실은 호드가 얼라이언스 성기사를 부르는 멸칭이었다. 나중에 나온 죽음의 기사도 같은 기사라는 이유로 죽박휘, 죽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성기사가 성박휘가 되었듯이 성기사 특성인 보호, 징벌, 신성 기사들도 보기, 징기, 신기가 아니라 보박, 징박, 신박이 되었고 신기가 신박이 된 덕분에 '신기하다'가 '신박하다'로 변형되어 사용되었다.
  • 한국의 정치인 이인제도 끈질긴 정치 생명력 때문에 한때 이런 별명이 따라다녔다. 그의 다른 별명인 불사조와도 연관이 있다. 다만 지금은 사실상 정계은퇴한 상태라 옛말이 된듯.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아트록스도 이 별명이 붙었다. 패시브와 흡혈 때문에 유리몸 주제에 질기고 탱커 태그까지 붙어있다. 항목 참조.
  • 도타 2아바돈은 그야말로 이 분야의 화신으로 때려도 오히려 체력이 차버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상대방들은 발암을 일으킨다.
  • 진삼국무쌍5에서 유저들이 부르는 여포의 별명이다. 그 전 시리즈에서는 특유의 긴꿩깃관으로 인해 호로관 메뚜기라고 불렸는데 5에서 검은색의 갑옷 투구+빨간색의 두툼한 깃털로 복장이 바뀌면서 영락없이 바퀴벌레와 똑같아 그리 불렸다. 시리즈 전통으로 무력 1위를 굳건히 지키는지라 공방체가 높아 쉽게 안 잡히는 면도 바퀴벌레와 닮기는 했다.
  • 마법소녀 육성계획 시리즈의 프킨의 생명력이 바퀴벌레인데 퍼니 트릭의 마법으로 프킨의 안구와 연막탄의 위치를 바꾼 후에 터트렸는데 죽지 않았고 그 이후 결계 사이에 껴있는 돌과 프킨의 위치를 서로 바꾸었고 하반신이 잘려 나갔는데 살아있는 그야말로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자랑한다.
  • 메이플스토리팔라딘은 스킬세팅과 스펙이 전형적인 탱커여서 안 죽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별명이 팔퀴. 실제로 스펙만 높으면 카벨이 제일 쉬운 직업이라고.
  • 제5인격의 생존자 샤먼의 별명이 샤퀴벌레이다. 하도 포탈로 여기저기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고 틈만 나면 슈퍼포탈로 힐하는지라 붙은 별명이다.
  • 월드 오브 탱크에 나오는 프리미엄 독일 구축전차 E-25의 별명이기도 하다. 이후 단종되어 판매하지 않는다.
  • Limbus Company그레고르변신(소설)의 주인공을 모티브로 하여 오른팔이 갑충으로 변한 특징이 있는데, 인게임 일러스트 내에서 항상 어딘가 바퀴벌레가 있는 모습 때문에 유저들이 그레고르를 바퀴벌레나 바저씨 등의 별명으로 부른다.
  • 이 외에도 개떼 같이 몰려다니고 징글징글한 사람/동물들에게 ~퀴(벌레)라는 별명이 붙는다. 대표적으로 털바퀴가 있다.

11. 기타

  •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112119를 부르는 무식한 사람들도 있다. 당사자는 무서워서 그런 것이겠지만 매우 하찮은 일에 귀중한 공권력과 인력을 낭비하는 쓸 데 없는 민폐니까 그냥 차라리 114치고 세스코를 부르자.#
  • 2015년 7월 18일 일본 야마구치현 슈난시 토쿠야마 동물원에서 바퀴벌레 기획전을 열어 일본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누군가 합성으로 낚시를 하는 것이라고 여겼지만 실제로 토쿠야마 동물원에서 전시를 개최한다는 것이 밝혀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이 전시에서는 전 세계의 바퀴벌레 약 15종 100여 마리가량이 전시되며, 바퀴벌레 만져보기 체험이나 바퀴벌레 경주같은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고 한다. 전시회를 기획한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해충으로만 인식되어 온 바퀴벌레의 생태를 더 정확히 알리고, 바퀴벌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 2000년대에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바퀴벌레를 소재로 한 장난감이 유행했었다. # 껌으로 보이는 부분을 대상에게 내놓으면 대상이 잡아당겼을 때 쥐덫과 비슷한 원리로 바퀴벌레 모형이 손에 착하고 달라붙는 방식이다.
  •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에서 당첨 혹은 당첨벌레는 바퀴벌레를 의미한다. 제발 바퀴벌레는 아니길 비는 사람들을 놀려먹는 이라고 한다. 일부에서는 독일바퀴만이 진정한 당첨이라고 하기도 한다. 다른 바퀴벌레들은 외부 유입종이기 때문.
  • 한때 바퀴벌레 폭탄이라는 것도 유행했었다. 임신한 암컷 바퀴벌레를 페트병 속에 약간의 먹이와 함께 넣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이 아니꼬운 상대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페트병을 사용하면 갉아 먹을 수 있으므로 유리병이 훨씬 효과가 좋다고 한다. 링크, 링크 2(혐짤주의)
  • 누군가가 중고 플레이스테이션 4를 샀는데 까보니 바퀴벌레 천국이어서 바퀴벌레들을 죽이는 것을 트위치에 생중계했는데 전세계 시청자 4만을 찍게 되었다.
  • 대한민국에서는 모기, 파리에 밀리는 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습한 기후에다가 목조주택이 많은 일본에서는 지네와 함께 양대 주요 해충으로 꼽힌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 바퀴벌레 살충제와 지네 살충제가 라쿠텐 살충제 판매 10위권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것이다.
  • 쓰면 안되지만 인종비하 용어로 쓰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는 파키스탄인을 "파퀴벌레"라고 부르기도 하며, 4chan에서는 터키인을 바퀴라고 부르는데 누가 발칸반도 밑에 튀르키예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 마치 집밑에 살고 있는 바퀴벌레같다고 했기 때문이다.
  • 날개를 들썩들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경고 신호라고 한다.

1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바퀴, 바퀴벌레, 바쿠벌레, 강구
박회(중세 한국어)
한자 ()
그리스어 κατσαρίδα(katsarída)
σίλφη(sílphē)(고전 그리스어)
독일어 Schabe, Kakerlake
라틴어 blatta, blattam
러시아어 тарака́н(tarakán), пруса́к(prusák)
마인어 kecoak, kacoa, kecoa, lipas
몽골어 жоом(žoom)/ᠵᠣᠣᠮ᠎ᠠ(ǰoom'a)
베트남어 gián(𧍴, 𫋨), con gián(𡥵𧍴)
스페인어 cucaracha[74]
아랍어 صُرْصُور(ṣurṣūr)
영어 cockroach, roach
에스페란토 blato
이탈리아어 blatta, scarafaggio
scarrafóne(나폴리어)
일본어 ゴキブリ(gokiburi),[75] [ruby(蜚蠊, ruby=ごきぶり)](gokiburi), [ruby(油虫, ruby=あぶらむし)](abura-mushi),[76] G은어[77]
ひーらー(hīrā), トービーラー(tōbīrā), [ruby(唐, ruby=と)]ーびーらー(tōbīrā)(오키나와어)(류큐어)
중국어 蟑螂(zhāngláng),[78] 蜚蠊(fěiliá), 小強(xiǎoqiáng)[79](표준 중국어)
煠拨子(cat7botzi)(감어)
黃蚻(vòng-chha̍t)(객가어)
曱甴(gaat6zaat6)[80](광동어)
虼蚻(gâ-săk)(민동어)
蚻(cuòi)(민북어)
虼蚻(ka-choa̍h)(민남어)
偷油婆(tou1iou2bo2)(상어)
蟑螂(tsaanlaan)(T1)(오어)
蟑螂(zon1lon1)(진어)
태국어 สาบ(sàap), แมลงสาบ(말랭쌉)
튀르키예어 hamam böceği[81]
페르시아어 سوسک(susk), مادر کیکان(mādar-i kaykān)(아프가니스탄)
нонхӯрак(nonxürak)(타지크어)
포르투갈어 barata, carocha
프랑스어 cafard, blatte
핀란드어 torakka
히브리어 ג׳וּק(juk), תִּיקָן(tikan)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기타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0px"
<colbgcolor=#f5f5f5,#2d2f34> 과라니어 tarave
나바호어 chʼoshtsoh
루마니아어 gândac, libarcă
리투아니아어 tarakonas
마오리어 kēkerengū, kokoroihe, papata
몰타어 wirdien, kokroċ
바스크어 labezomorro
볼라퓌크 skaraf
오크어 barbaròt
위구르어 مايقۇرت(mayqurt)
조지아어 აბანოს ჭია(abanos č̣ia), ტარაკანი(ṭaraḳani)
좡어 sap
켈트어파 blatóg(아일랜드어)
chwilen ddu, blac-pat(웨일스어)
타밀어 கக்கலாத்து(kakkalāttu), கரப்பான் பூச்சி(karappāṉ pūcci)
파슈토어 ګړندۍ(gaṛandǝ́y)
폴란드어 karaluch, karaczan, karakan(구어)
힌디어 तिलचट्टा(tilcaṭṭā), तिलचटा(tilacṭā), चपड़ा(capṛā)
تل چٹا(til caṭṭā)(우르두어) }}}}}}}}}

13. 관련 문서



[1] 갯강구의 어원이다.[2] Vršanský, P.; Palková, H.; Vršanská, L.; Koubová, I.; Hinkelman, J. (2022). "Mesozoic origin-delayed explosive radiation of the cockroach family Corydiidae Saussure, 1864". Biologia. 78 (6): 1627–1658. doi:10.1007/s11756-022-01279-1.[3] "비렴(蜚蠊)은 속명이 유충(油蟲)이다. 조선에서는 박회라고 부르고 강괴라고 하기도 한다. 볶아서 먹는 사람도 있다 한다." - 이규경, <오주연문장전산고>[4] 이 성질을 이용해서 쉽게 잡을 수도 있다고.[5] 의외로 야생의 바퀴벌레의 경우에는 이동 속도가 느린 종도 많으며, 날개가 달려있지 않거나, 날개가 있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바퀴의 종류도 많다. 집에 사는 바퀴의 경우, 대개 크기가 작을수록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날개를 잘 안 쓴다.[6] 집바퀴와는 다르다. 산에 살며 썩은 나무 속에 집을 짓는데, 이 모습이 흰개미와 닮았다. 알은 일생에 한 번 낳으며, 3년간 '육아'를 하다가 죽는다.[7] 외국에 사는 일부 바퀴벌레는 포식자에게 잡혔을 때 끽끽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이며, 국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들은 방어용 무기가 없다. 이질바퀴처럼 큰종은 물기도 하지만 치악력이 매우 약해 기껏해야 따끔하다 정도일 뿐, 사람의 살을 뚫지 못한다.[8] 바퀴벌레의 친척인 왕사마귀만 봐도 사람 손바닥만한 사이즈를 자랑한다.[9] 모기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손으로 탁 치면 쉽게 잡을 수라도 있지만 얘네는 탁 치는 건 고사하고 파리채로 몇 번을 때려잡아야 겨우 잡을 수 있을까말까 수준이다. 두꺼운 책으로 잡는 걸 추천한다.[10] 사실 이게 원조다.[11]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으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반대로 길 잃은 바퀴 한 마리가 처음 어쩌다 들어왔고 집 주인이 우연히 발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바퀴 한 마리를 봤다면, 수백 마리까지는 아니어도 진지하게 바퀴벌레가 집 곳곳에 단단히 터를 잡고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 바퀴가 알을 뱄고, 녀석이 미리 잡히지 않아서 정착한다면 집안의 바퀴벌레 무리가 정말 현실이 되는 수가 있다. 혐오감을 떠나서 주택에 바퀴벌레가 출현한다는 것 자체가 위생상에도 큰 문제가 되므로 최대한 강력히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12] 꼭 집 실내가 아니더라도 인근의 창고, 수도계량기통, 하수구 등지에 엄청난 수가 서식할 수도 있다. 일본바퀴를 실내에서 자주 목격된다면 그 집앞 길거리에서 수많은 바퀴벌레를 볼수 있다.[13] 동충하초의 인식이 좋은 이유는 진귀한 약재라서도 있지만 이렇게 해충들을 숙주 삼아 개체수를 줄여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우리가 한약재로 먹는 동충하초는 중국산으로 누에에서 자란 것이다.[14] 바퀴벌레의 수명은 약 180일이다. 즉, 인간으로 치면 아무것도 안 먹어도 4~5년은 버티고, 물만 마셔도 인생의 절반을 버틸 수 있는 것이다.[15] 가장 많다.[16] 독일바퀴 다음으로 많다.[17]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실조로 죽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해 줄 경우, 1달도 넘게 생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와 다르게 생명 활동을 전부 뇌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수적인 생명 유지를 뇌간에서 처리하는 인간과 달리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류는 Ganglia라는 신경 다발이 몸에 분포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생명 활동이나 신경 반사 따위는 여기서 처리한다. 문어주꾸미 같은 두족류의 다리가 잘려나가도 여전히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뇌가 없어도 생명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해서, 바퀴의 친척인 사마귀가 짝짓기 도중 수컷이 암컷에게 머리를 뜯어먹혀도 무리 없이 짝짓기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특징 때문.[18] 러시아어로 надежда는 희망이란 뜻이다. 여성 인명으로도 쓰인다.[19] 관련 기사 · 영문 위키[20] 실제로도 즉사한 사람보다는 충격파와 열 폭풍이 목조 건물을 다 분쇄하고 태우면서 도시 전체에 걸친 대규모 광역 화재나 충격파에 의해 사망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21] 바퀴벌레와 친척관계이며, 같은 망시상목에 속한다.[22] 고양이, 햄스터, 고슴도치 등의 애완동물이 바퀴벌레를 잘 잡긴 하지만,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저런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게다가 고양이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둘은 가정집이라면 주로 우리 안에서 기르기에 바퀴벌레와 자주 마주할 일이 없다.[23] 사실 버그라는 단어도 이렇게 진짜 벌레 때문에 컴퓨터가 뻗어버린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24] 알집을 달고 다니면 암컷이다. 집바퀴의 경우 딱 봐도 암수 구별이 되는데, 수컷은 어느 정도 비행이 가능할 정도로 날개가 나있고 날씬하며, 암컷은 날개가 반쪽만 나있고 수컷보다 통통하다.[25] 예외로 블라베루스과(예를 들어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는 모체가 새끼를 직접 낳는다. 알을 배 속에서 부화시켜 낳는 방식이다. 알집에는 알이 8~10개 정도가 들어있다.[26] 바퀴벌레의 알집을 난협이라고 한다.[27] 짧게 보면 2~3미터 정도로 본다.[28]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습도 문제이다. 독일바퀴는 비교적 건조한 곳에서도 잘 먹고 잘 살지만, 대형바퀴류의 번식에는 상당히 높은 습도가 필요하다. 바퀴벌레들이 부엌, 화장실, 하수구 근처에 사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29] 저장강박으로 인해 생긴 쓰레기 집, 천장 누수나 결로로 인해 발생한 천장의 목재 내장재 부패 등.[30] 보통 고층건물, 상가건물에서 많이 쓰인다. 여간해서는 여기로 침투하긴 어렵다.[31] 바퀴벌레 입장에서 천장 내부는 먹을 것이 거의 없는 곳이다. 그런 곳에 창궐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막을 수 없는 외부 유입구가 있든지, 아예 천장이 썩어버렸든지 둘 중 하나이다.[32] 배관 중간에 인위적으로 물이 고이게 하여 벌레의 침입이나 악취의 역류를 막는 장치.[33] 상당수 업체에서 '잔류성' 이라는 말을 쓰는데, 살충제나 농약이 한 자리에서 비교적 오랜 기간 약효를 내는 경우에는 '잔효성'이라는 말을 쓴다. 잔류는 그냥 남아있다는 뜻의 말로, '잔류 농약'이라는 단어에서도 그 용례를 알 수 있다.[34] 보통 3개월 정도 간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어독성 1급 물질이기도 하다.[35] 연기 역류 문제 때문이다.[36] 조립식은 좀 다를 수 있다. 조립식 건물에 보일러를 적용할 경우 바닥에 모듈러 작업을 하는데, 이 경우 이론상 바퀴벌레가 기어다닐 수 있다.[37] 그러나 단순히 바닥에 떨어진 아주 작은 과자부스러기나 싱크대에 남아 있는 밥풀 한두 개라도도 바퀴벌레에겐 진수성찬이다. 바닥에 반드시 굴러다니기 마련인 사람의 머리카락조차도 바퀴벌레는 잘 먹으며 화장실에 놓여있는 비누나 각종 알약 등도 먹고 소화시킬 수 있다. 청소를 잘 해야 하는 이유는 바퀴벌레가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게 하는 게 아니라, 먹이가 더 풍부한 곳을 찾아 이동하게 만드는 것 뿐이다.[38] 바퀴가 먹이를 먹고 난 후 군집까지 가서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독 먹이를 먹고 집에 돌아가 동료들에게 독을 나눠주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이런 독 먹이형 제품들의 성능은 바퀴벌레를 얼마나 잘 유인하느냐에 달려있다.[39] 단, 맥스포스 겔 등 튜브형 또는 주사기형 제품들은 효능은 좋으나 전문 방역업체, 청소업체, 주택관리업체 등 직업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g 소형도 개인이 유통기한 내에 다 쓰기가 힘든데 200g 이상급의 대형을 무지성으로 구매해서 유통기한이 지나도록 다 못쓰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먹이통을 사용하지 않고 현장에 직접 짤때 바퀴벌레 종류, 크기 등에 따라 다르게 짜내는 스킬도 필요하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독먹이제를 함부로 버릴 경우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바퀴벌레 등에게 내성이 생기게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40] 혹은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서 구할 수도 있다.[41] 물론 끓는 물을 담아둔 용기가 있으면 다른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긴 하다. 이후 물바닥 처리가 문제라서 그렇지.[42] 일설에 따라 뜨거운 물을 잔뜩 맞아도 기절만 하지 죽지는 않는다는 경험담도 있다. 제대로 죽이려면 바퀴벌레 위로 끓는물 수준의 온수를 퍼부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최소한 화장실 샤워기로 사람이 맞아도 화상입을 정도의 정도의 온수를 퍼붓는다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건 확실하다.[43] 여러 기사에 나오지만 산 상태로 어설프게 넣었다가는 오히려 정화통 등에서 알 까고 기생할 수도 있다. 압착시키거나 티캔들 따위로 지지는게 확실하긴 하지만 그 느낌상(...) 바퀴 입장에서나 사람 입장에서나 서로 곤욕이다.[44] 화염방사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으니 몸에도 해가 덜 하지만, 굳이 들이마실 필요는 없으니 주의해서 쓰자.[45] 일부 모기는 분무기에 물만 담아 뿌려도 날개가 젖어 추락하기도 한다. 이후 휴지 등으로 처리.[46] 바퀴벌레는 생각보다 굶주림에 강하다.[47] 군집붕괴현상으로 유명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도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을 통해 해충을 죽여서 '니코틴계'로 분류된다.[48] 참조.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오므로 열람 유의.[49] 물장군이나 물방개 튀김을 바퀴벌레 튀김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50] 그 동안 한국종으로 기록이 되어 있었을 뿐 국내에 서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23년 국내에 정착한 것이 확인되었다.[51] 이것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제주도 지역에는 먹바퀴가 더 많으며, 서울지역에서도 강북지역에는 바퀴(독일바퀴)가 많지만, 강남지역에서는 집바퀴(일본바퀴)가 더 많다.[52] 만약 일본바퀴보다는 작고 독일바퀴보다는 큰데다가 은빛이 띄는 회색을 띈 바퀴벌레를 봤다면 이 녀석일 가능성이 높다. 잘 날아다니기도 한다.[53] #[54] 마다가스카르 휘파람바퀴(Gromphadorhina portentosa),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Blaberus giganteus) 등등. 대부분의 대형종 바퀴벌레들이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다.[55] 먹이용으로 키우기도 적절하다. 다만 해균이 문제. 그리고 탈출하는 순간 큰 일이 나는거다.[56] 나방 같은 기분 나쁜 누런색이다. 열대지방의 소형 바퀴 중에는 진짜 산뜻한 레몬색 같은 노란색을 지닌 바퀴도 있다.[57] 곤충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는데. 이제는 사람도 마음대로 조종한다. TED 실험해 보고 싶다면 당장 손목에서 팔 안쪽 5센티미터 지점과 아래팔 중간지점을 동시에 꾹 눌러보자.[58] 미믹이 이 점에 착안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간다.[59] 여기서 '자'는 쥐며느리 蟅자다.[60] 다만 사마귀를 먹어본 유튜버는 있는데 의외로 먹을 만하다고 한다. #[61] 그리마도 그선생이라 칭하고 지네도 지선생이라 칭한다.[62] 예로 주술회전, 체인소맨이 있다.[63] 남매라고 한다.[64] 직접 보면 실제 바퀴벌레인지 CG 바퀴벌레인지 금방 알 수 있다.[65] 미국 등지에서는 새로 먹는 고기의 맛을 형용하기 애매한 경우, 닭고기 맛이라고 둘러대는 경우가 많다.[66]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이 아닌 투명한 흰색 계열이다.[67] 다만 프로토파스마는 옛메뚜기목에 속하며 실제로는 바퀴벌레와 메뚜기가 합쳐진 모습의 생김새로 추정된다.[68] 주인공의 이름이 그레고르 잠자이며, 가족이 던진 사과에 옆구리를 맞아 사망한다.[69] 북미/유럽권에서는 금지 카드다.[70] 강구가 인형이라고 속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바퀴벌레 분장한 걸로 인식한다.[71] 식인 바퀴벌레에게 잡아먹히면 사람들이 돌연변이 좀비가 된다.[72] G는 고키부리의 G인데 어째서인지 로컬라이징시킨 B도 아니고 G로 등장했다.[73] 해당 바퀴벌레는 이질바퀴 또는 잔이질바퀴로 추정된다.[74] 민요 〈라쿠카라차〉할 때 ‘쿠카라차’다. '라' 는 정관사로 영어의 'the' 에 해당한다.[75] 본래 메이지 시대까지 일본어에서 바퀴벌레를 나타내는 단어는 ごきかぶり(고키카부리)였으나, 백과사전이 출판될 당시 오타로 인해 'か'가 빠지고 'ごきぶり(gokiburi, 고키부리)'로 인쇄되고, 그것이 일반적으로 널리 퍼지는 바람에 현대 일본어에서는 'ゴキブリ'가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76] 보통 진딧물을 나타내는 단어지만 바퀴벌레라는 뜻도 있다. 간사이 지방 방언으로 주로 쓰인다.[77] ゴキブリ(고키부리)를 로마자로 표기한 첫글자인 G로 돌려 부르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혐오스러운 건 마찬가지라서, 그 새끼라는 식으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것과 같다.[78] 한자를 풀이해 보면 각각 바퀴벌레와 사마귀라는 의미이다. 바퀴벌레와 사마귀 모두 분류상 가까운 관계임을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점.[79] 주성치의 영화 당백호점추향에서 유래된 표현. 한자가 쉽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어휘이다.[80] 가질 압, 쓸 삽이 합쳐진 한자어[81] '목욕탕 벌레'라는 뜻인데 카펫으로 바닥을 덮어놓은 튀르키예 전통 집의 특성상 목욕탕에서 자주 눈에 띄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