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질 角質 (신체기관)
1.1. 개요
허물 / 角質 / keratin[1]피부 등의 표피층에서 늙은 세포가 죽어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물. 때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동시에 피부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 케라틴(Keratin) 그 자체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2] 다만 한국에선 보통 각질이라고 하면 피부에 하얗게 일어난 세포 이물덩어리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된다.
간혹 큐티클이라는 표현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엄연히 다른 의미이다.
각질의 주요한 기능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또한 수분 증발을 막아 적당한 보습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이외에도 세포 신호 전달, 세포 증식 조절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2. 원인
각질은 척추동물 중 양서류 이상(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즉 양막류에서 표피 세포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쪽에서 세포 분열로 인해 늙은 세포는 바깥으로 밀려나다가 납작해지며 떨어져 나간다.[3]1.3. 성분
죽은 표피 세포이며 피부세포의 주성분인 케라틴이 많다. 손톱이나 체모, 비늘 등과 같다.1.4. 제거
대중목욕탕에서 때를 박박 밀어내는 행위는 일종의 각질 제거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피부의 최외곽 방어벽인 각질층을 과도하게 손상시키는 행동이다. 피부의 각질은 세균과 자극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이를 강제로 벗겨내면 오히려 방어력이 떨어지고 피부 자극, 염증에 취약해진다. 정상적인 각질의 교체 주기는 약 28일 정도지만 무리하게 때를 밀어내면 피부가 손상을 응급상황으로 인식해 1~2주 만에 급히 각질을 올려 보내므로 피부결이 오히려 거칠어질 수 있다. 안경알을 거친 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이 좋지 않듯 때밀이는 피부에도 이롭지 않다.그렇다고 각질 제거를 전혀 하지 않으면 각질 찌꺼기가 쌓여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씻지 않는 극단적인 경우에 해당하며 평소에는 단순한 세정(비누나 바디워시)만으로도 충분히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굳이 때를 밀고 싶다면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살살 하는 것이 적절하다.
최근에는 물리적 때밀이 외에도 다양한 각질 제거 방법이 있다. 스크럽 제품(호두껍질 분말, 미세 알갱이)이나 때비누처럼 각질 제거 기능을 강조한 세정제가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준다. 따라서 주 1~2회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와 별도로 화학적 각질 제거제(AHA, BHA, PHA 등)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역시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억지로 벗겨내기보다 보습 관리가 우선이다.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발뒤꿈치, 팔꿈치처럼 각질이 두껍게 생기는 부위는 바세린이나 전용 크림을 바르고 수면 시 면양말이나 면장갑으로 덮어주면 개선 효과가 크다. 가끔 코에 껍질이 벗겨지는 것도 각질로 볼 수 있는데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피지와 뒤섞여 생긴 것이다. 이 경우도 보습을 우선으로해 관리해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생활 관리로 해결되지 않는 심한 각질, 여드름 흉터, 피부결 거침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적인 각질 관리 시술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케미컬 필링(AHA, BHA, 글리콜산 등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각질층을 녹여내는 방법), 마이크로더마브레이션(미세한 입자를 분사해 피부 표면을 고르게 갈아내는 방법), 레이저 토닝이나 레이저 박피 등이 있다.
1.5. 여담
코뿔소의 뿔은 서각이라고 하는데, 각질로 된 뿔이라서 코끼리의 이빨인 상아, 사슴의 뼈 일종인 녹용과는 성분 자체가 다르다.두피에서 나오는 것은 비듬, 제거된 후의 것은 때[4]라고 부르며, 각질들이 모여 살에 박힌 채 굳어진 것은 굳은살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각 문서 참조.
각질은 입술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입술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가루가 떨어지거나 하는 다양한 소견을 보이며, 계절을 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각한 사람 중에는 깔깔 웃거나 내지는 그냥 미소만 지어도 입술 가운데 피부가 세로로 찢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피를 보지 않으려고 평소 웃을 때에도 굉장히 어색한 모양으로 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해 립밤 등을 수시로 발라 주는 것이 좋다.
곪디곪은 여드름을 짤 때 아프기만 하고 속에 들어있는 것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쩌면 질긴 각질층이 위를 꽉 덮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따뜻한 물과 폼클렌저 등으로 꼼꼼하게 세안을 한 후에 각질층을 불려서 나중에 다시 시도해 보자.
발뒤꿈치 각질의 경우 스타킹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상당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각질 때문에 스타킹의 올이 쉽게 나가는데다가 증상이 심해질 경우 발뒤꿈치가 마치 가뭄 때의 논바닥처럼 쫙쫙 갈라져서 피가 나고 발을 내딛기 힘들 정도의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에는 발뒤꿈치 각질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세심하게 관리해줘야만 한다. 발뒤꿈치는 땀이나 유분을 배출하는 모공이 적기 때문에 더 각질이 쉽게 올라오는데 이 유수분을 보충해줄 오일, 크림, 바셀린 등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이미 각질이 올라온 상태라면 각질깎는 돌이라던가 콘커터 등으로 긁어내고 유수분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좋다. 우레아 성분이 포함된 연고나 로션 역시 각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생해도 가려움과 상당한 각질 때문에 곤란할 수 있다.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과에서 연고를 처방받고 발라주자. 상당히 도움이 된다.
각질이 누적되면 장판바닥이 미끄럽게 느껴진다.
1.6. 관련 문서
2. 각질 脚質 (경마용어)
각질[5] / 脚質 / Strategy[6]경마장 용어로 경주마의 주행 습성을 뜻한다.
주행 습성별 세부 내용은 다음 문서 링크 참조.
각 나라별 경마 마다 각질 분류에서 몇가지 차이를 보인다.
- 국제 경마 : Runner/Stalker/Closer
- 일본 경마 : 도주/선행/선입/추입
- 대한민국 경마 : 도주/선행/선입/추입/자유[7]
국제경마 | Runner | Stalker | Closer | ||
일본경마 | 도주 | 선행 | 선입 | 추입 | |
대한민국경마 | 도주 | 선행 | 선입 | 추입 | 자유 |
도주[8] | 시작부터 가장 먼저 앞서 나가 도망치듯이 달리는 유형. |
선행 | 선두 그룹에서 선두에서 달리는 유형. 무리를 이끌듯이 앞에서 달린다. |
선입 | 상위권 무리를 따라가면서 달리다가 마지막에 1등을 노리는 스타일 |
추입 | 초반에는 후발주자로 달리면서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마지막에 스퍼트 하여 승부하는 경주마 |
자유[9] | 모든 종류의 주행 습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경주마 |
[1] 혹은 간단히 '죽은 세포들'이라는 의미에서 dead skin cell이라고도 한다. 좀 더 단순하게 hard skin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2] 사실 영어로 Keratin이라고 쓰면 죽은 피부세포보다 피부세포에 풍부한 단백질의 일종이라는 뜻이 더 우선된다.[3] 양서류와 파충류는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데 그것이 허물이다.[4] 때에는 먼지, 유분 등도 섞여 있다.[5] 다리 각 脚 / 바탕 질 質[6] 영어로는 대응하는 단어는 따로 없고 작전으로 번역된다.[7] 다만, 한국과 일본 경마의 분류는 세부적으론 차이가 있다. 관련 글[8] 국제 경마에서는 선행으로 분류[9] 한국 경마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