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補濕製 / moisturiser, moisturizer
1. 개요
수분을 공급해준다. 세럼(에센스)[1], 에멀전(로션), 크림 등의 다양한 질감이 있다.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있지만 과장된 부분도 많고, 사실 기능은 대부분의 보습제들이 비슷하다. 결국 본인에게 맞는 제품 하나만 써도 보습 기능에는 문제 없다. 보통 한 라인 중 세럼에 가장 많은 활성 성분이 들어 있다고 광고하지만 사실 다른 제형의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다.얼굴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지성 피부는 보습제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으나, 세안 후에는 가벼운 느낌의 보습제를 하나 정도 바르는 것도 좋다. 세안제가 지나치게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없애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보습제가 미백, 주름 개선, 모공 관리 등등의 기능을 광고하고 있지만, 그저 피부에 바를 뿐인 화장품으로는 대단한 효과를 보기 힘들다. 그저 주름 사이에 화장품이 채워져 시각적으로 개선되어 보이는 것이다. 코스메슈티컬(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피부 관리실용 제품은 효능이 더 뛰어나다고 광고하지만 그저 상술이다. 주름 개선, 미백 기능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에 넣어 효능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한 결과를 심사한 후에 기능성 화장품 문구를 제품에 넣도록 허가하고 있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그나마 다른 화장품에 비해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나이로 인한 주름이나 피부톤이 아니라 단지 일부 색소침착, 미세주름(수분 부족으로 인한)만을 일시적으로 개선해줄 뿐이다(효능평가 실험에서 효과유무는 사용 전후 혹은 사용한 부위와 사용하지않은 부위의 수치의 통계적인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으로 판단한다).
진짜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차라리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가는 것만이 답이다. 아니면 화장을 하든가.
화장품에서도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들이 일부 있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A 계열은 수십년간 연구되어 그 주름 개선 기능이 인증되었다. 다만 공기, 열 등에 의해 쉽게 분해되므로 연구된 화장품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람 피부에 따라 자극이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는 AHA, BHA같은 각질제거제 성분들이 효능을 보이나 똑같이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하여야한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에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여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항상 부작용에 유의하여야한다. 과거 과학 및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화장품에 수은이나 라듐을 사용했었는데 이들을 바르면 실제로 피부가 밀랍처럼 하얗게 되거나 환하게 자체 발광하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아름다움이 죽음을 담보로 한 것이었다는 게 문제지만.
'화장품 경찰관'이자 폴라초이스의 설립자인 폴라 비가운에 따르면 '눈 밑 피부가 다른 곳의 피부와 다르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한다. 단지 화장품 업계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아이크림'을 계속해서 판매하기 위해 눈 밑 피부가 다른 곳과 다르게 예민한 것마냥 광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눈 밑이라는 부위에 아이크림이라는 크림을 따로 하나 더 살 필요는 없다는 소리다.[2] 수분 크림, 영양 크림 등을 눈 밑에도 추가로 적절히 발라주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결국 모이스처라이저의 경우, 부작용을 항상 유의하며 수분공급과 보습력을 위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화장품 사용법은 그날 피부 상태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여 바르는 것이다. 우리 피부 상태는 언제나 같은 것이 아니다. T존(눈과 코)이나 U존(턱 라인)같이 부위마다 다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은 계절마다 또는 사춘기나 성인 같은 연령대마다 다르다. 또한 피부는 지성, 건성, 중성, 복합성, 민감성으로 바뀐다. 여름에는 건성 피부도 유분이 흐르며, 지성은 악지성이 된다. 겨울에 야외에서 있다보면 지성도 건조해진다. 그러므로 본인의 현재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종류
보습군의 경우 원래는 한두 단계의 제품군만 사용하면 충분했지만, 한국에서 '단계별 케어'라고 해서 토너, 스킨, 로션, 크림, 아이크림 etc... 등 불필요한 제품까지 모조리 챙겨 바르게 만드는 상술이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단계별 케어'라는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한국에서 워낙 심하기 때문에 '화장품 다이어트'라고 해서 쓰는 화장품 제품군을 간소화하자는 주장이 생겼고, 이러한 주장의 여파로 '여러 제품을 한 제품 안에 다 담았다!'라는 식의 올인원 제품을 내는 방식으로 마케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참고로 화장품 회사에서는 여성에게는 '이것저것 바를 수록 좋다!'라고 광고하고, 상대적으로 화장품 바르기 귀찮아하는 남성들에게는 '하나만 바르면 다 된다!'라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기초 화장품을 작은 의미에서 보자면 이 제품군들을 뜻하며, 단순히 보습 외에도 여러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을 넣었다고 광고하는 등 각종 화장품 브랜드의 효자 상품들이다. 크게 분류하자면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선 스크린 정도로 나눌 수 있다.
2.1. 성분에 따른 분류
보습제는 크게 습윤제, 연화제, 밀폐제로 나뉜다. 습윤제 단독, 연화제 단독, 밀폐제 단독으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습윤제 성분과 연화제 성분, 밀폐제 성분들을 적절히 배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습윤제(Humectant): 성분 자체가 수분을 끌어당겨서 각질층의 수분을 유지하는 물질. 글리세린, 프로판디올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화장수에 습윤제가 들어있어서 세안 후 이것을 발라 수분을 빠르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 연화제(Emollient): 기름 성분으로 피부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제 역할을 한다. 토너 외의 에멀젼 타입의 로션, 크림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천연 오일, 실리콘 오일, 합성 오일 등이 있다.
- 밀폐제(occlusive): 기름 성분의 물질로 피부 장벽을 형성하여 수분 증발을 막는 물질. 왁스, 버터, 그리고 과거부터 사용되며 효과적인 바셀린으로 대표되는 밤 타입 제품들이 이 역할이다.
- 점증제(Thickener): 점도를 증가시키는 물질. 성분의 분리를 막는 안정제(stabilizer) 역할을 하기도 한다.
- 방부제(Preservative): 변질을 막기 위한 물질.
2.2. 제형에 따른 분류
- 화장수(스킨, 토너)
- 로션(에멀전)
- 에센스(세럼, 앰플, 부스터)
- 오일: 말 그대로 피부에 바르는 기름. 기름이니만큼 보습만큼은 끝판왕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건성 피부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으로, 주로 날씨가 건조하고 쌀쌀해질 때 찾게 되는 경향이 짙다. 또한 얼굴에 빛을 살리는 물광 메이크업에 필수적인 존재. 반면 지성 피부들 중에서는 혐오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 미스트: 미스트가 다른 제품군과 다른 점은 그 휴대성으로, 스프레이 형식으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얼굴에다 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굳이 미스트 아니더라도 스프레이 공병에다 원하는 스킨이나 토너를 담아서 수시로 뿌려주면 그게 바로 미스트다. 바르는 순간만큼은 촉촉해지는 기분이 좋으나, 일반적으로 썩 좋은 보습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주로 수정화장 전 말라버린 피부를 정리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물이 많이 함유된 미스트는 물이 증발하기 쉬우니만큼 금방 건조함을 느끼기 쉽다. 보습력을 보완하기 위해 오일이 함유된 오일미스트나, 유명 화장품의 성분을 비슷하게 담은 에센스 미스트의 발매 등 점점 기능성을 추구하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 밤: Balm. 입술에 바르는 립밤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엄연히 신체에 바르도록 만들어진 밤 제형 종류도 있다. 흔한 예가 바셀린 젤리. 주로 연고 같은 제형에 단지형 용기에 담아져서 나오고, 립밤과의 구분을 위해 '멀티 밤'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찾을 수 있다. 이 제품군 또한 휴대성이 강조되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건조한 부위 어디든 바를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 얼굴에 들뜨는 각질을 잠재우거나, 건조해서 갈라지는 입가 혹은 발뒤꿈치, 하얗게 일어난 무릎이나 팔꿈치에도 바를 수 있으며, 그냥 립밤처럼 입술에 사용해도 된다. 조금 생소하지만 건조한 머리 끝에 발라 정전기를 방지하는 용도도 있다. 액상 파운데이션이랑 섞어 보습 메이크업을 하기도 하는 모양.
- 팩
[1] 보습 효과가 있어 보습제 카테고리 안에 들지만 종류가 다양해 경우에 따라선 에멀전, 크림과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2] 그런데 폴리 비가운의 경우 이런 주장을 하고서는 아이크림을 새로 출시하여 소비자의 의아함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