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1: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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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변형된 활용4. 식기세척기5. 관련 문서

1. 개요

Conditioner; hair conditioner

샴푸와 보통 한 세트로 취급되는 샤워 용품 중 하나.

2. 상세

컨디셔너라는 이름보다는 린스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같은 것이다. 영어로는 Rinse라고 하지 않고 Conditioner라 한다. Rinse는 콩글리쉬이다. 트리트먼트와는 차이가 있는데 린스(컨디셔너)는 모발의 표면에 작용하고, 트리트먼트는 모발의 내부에 작용한다는 점. 린스(컨디셔너)가 모발을 통째로 코팅하는 식이라면, 트리트먼트는 손상돼서 벌어져있는 큐티클 사이사이를 메꾸는 식으로 모발을 매끈하게 만드는 식이라고 보면 된다. 결과적으로 머릿결을 '좋아보이게' 만들어준다는 점은 두 제품 모두 같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린스(컨디셔너)는 모발의 표면을 코팅하여 내부의 영양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부의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참고로 건강한 모발은 pH 4.5 ~ 5.5 정도의 약산성을 띄는데, 샴푸는 pH 6.0 ~ 8.0 정도로 중성이기에, 다시 pH 4.0 ~ 6.0 정도인 린스로 모발을 중화시켜주고 코팅해줘야 한다.[1] 린스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미끌거리는 이유가 이것. 한마디로 샴푸를 사용할 경우 린스 역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모발에 좋다.
두피에는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주성분이 기름이다 보니 모공을 막아서 탈모를 유발할 수 있고, 제대로 씻지 않아 두피에 남을 경우 사람에 따라서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두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2]

샴푸를 하고 머리를 행굴 때 찬물을 사용해 모공과 머리카락 표면의 큐티클을 닫아주는 것이 좋으며 헹군 머리에서 물기를 좀 털어낸 뒤 사용해야 한다. 린스를 도포한 후 방치하지 말고 바로 헹구는 게 좋다.

영양분 같은 건 없고 그냥 코팅만 해주므로 영양분도 공급해주고 싶다면 샴푸 → 트리트먼트 → 린스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트리트먼트는 도포 후 10~15분 정도 기다리면 좋다. 꼭 기다릴 필요는 없고 도포 후 바로 헹궈도 된다. 샴푸 → 트리트먼트 → 샤워 → 머리 헹구기 순서로 하면 되지만 번거로운 편이다.

이러한 과정이 귀찮아서 샴푸와 린스를 동시에 덜어서 섞어 쓰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린스 겸용 샴푸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문제인게, 원칙적으로 샴푸는 탈모 방지나 두피 건강을 위해 남김 없이 씻어내야 한다. 그리고 린스는 반대로 깨끗하게 씻어내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마디로 사용방법이 전혀 다른 두 제품을 섞어 놓은 물건이고, 샴푸와 린스 두가지의 기능 중 한쪽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주로 린스쪽). 바쁘다면 사용해도 무관하나, 제대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냥 원칙대로 하는것이 좋다고 볼 수 있다.

모발 관리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은 린스를 처음 쓸 때 헹궈도 잘 사라지지 않는 미끈거림을 낯설어하여, 머리를 무슨 빨래하듯이 5분이고 10분이고 박박 씻어내다가 코팅해놓은 린스가 전부 날아가버려 들인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게 되기도 한다. 그 이후로 린스를 멀리하게 되는 것은 덤.

그렇다고 막상 안 쓰자니 버리기는 그래서 쌓아놓게 되는데, 그럼 어느 순간부터 린스로 가득한 욕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이 처음 염색을 하게 되면 아무 생각 없이 집에 있던 샴푸를 사용했다가 지옥을 경험하고 그때부터 린스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3. 변형된 활용

1. 젖은 수건에 린스를 덜어 모니터나 TV를 닦을 때 사용하면 정전기 발생을 방지해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다.

2. 면도용 셰이빙 크림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미끌거리기에 생각보다 덜 베이고 면도 또한 잘 된다. 구글 등 포털에 검색을 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린스로 면도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효용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잘 헹구어야 한다.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

3. 헤어 왁스를 바른 머리를 감을 때 왁스가 잘씻겨지지 않는데 샴푸를 먼저 쓰지 말고 머리를 일단 샤워기로 씻긴 다음 머리에 린스를 도포하여 헤어마사지를 한 다음 씻겨낸다. 그 후에는 샴푸로 머리를 감아 씻겨 내면 왁스가 잘 씻겨진다. 샴푸 후 찰랑거리는 머리를 원하면 마지막 단계에서 린스를 한 번 더 한다.

4. 줄어든 니트 옷을 원래 길이로 복원하는 데에도 쓰인다. 흐르는 물에 린스를 넣어 섞은 뒤 니트를 30분간 담가두었다가 늘리고자하는 방향으로 니트를 잡아당겨주었다가 헹구어주면 된다. 트리트먼트로도 가능하다.

4. 식기세척기

식기세척기의 린스는 헹굼보조제를 가리킨다. 마지막 세척 과정에서 세제 잔류물과 물기를 제거하여 물 얼룩을 감소시키며, 건조 효과 증가로 건조 작동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최근에는 세제와 린스를 결합한 타블렛이 출시되었다.

5. 관련 문서


[1] 약산성 샴푸의 경우 pH 4.5 ~ 5.5 정도로 모발과 비슷한데, 린스를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는 대신, 세정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2] 다만 일부 제품 중에는 두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