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16:31:50

인위 선택

1. 개요2. 사례3. 기타

1. 개요

/ artificial selection
인위 선택이란 자연 선택의 효과를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것으로, 인간이 의도적으로[1] 어떤 생물의 특정 형질만 남기거나 없애 그 생물의 형질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품종개량이 대표적인데, 인위 선택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줄곧 이어져 왔다. 사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인위 선택또한 자연 선택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인위 선택의 개념은 찰스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 제 1막에서 당시 유행했던 비둘기의 품종개량을 예로 들며 소개했던 개념이다.

2. 사례

  • 가축 / 작물 / 품종개량
    • 인위 선택의 대표격인 늑대가 인간의 영향을 받은 개체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 , 돼지 등의 가축도 인위 선택의 결과이다. 반항적인 가축을 먼저 먹어버리고 순응적인 가축의 번식 기회가 늘면서 순응적인 가축이 늘어났다.
    • , 을 포함한 곡물의 경우 원래는 땅바닥까지 고개를 숙여 씨를 떨궜지만, 인류의 영향을 받아 인간이 수거하기 편하게 조금 고개를 숙이고, 씨가 익어도 잘 안 떨어지도록 바뀌었다. 아프리카벼는 아직 야생성이 많이 남아있어 고개를 많이 숙이고, 씨가 익으면 잘 떨어지는 성질이 남아 있다.
    • 야생 옥수수와 현대 옥수수 품종 또한 굉장한 차이를 보인다. 초창기 옥수수는 강아지풀 수준에 낟알이 튀어나가는 형태였으나 현재는 우람한 옥수수가 조리까지 해도 낟알이 튀어나가지 않는다.
    • 염소 중 마이아토닉 염소라는 종은 특정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놀라면 온 몸의 근육이 마비되는 특성이 있는데, 인간은 이 특성을 이용하여 가축을 해치는 늑대에게 다른 가축들 사이에 이 염소를 넣어 대신 잡아먹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를 마구 사냥하자,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은 상아가 없는 코끼리가 늘고 있다고 한다.
  • 방울뱀도 꼬리에서 소리가 나는 개체들이 밀렵으로 죽고 소리없는 개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 큰 동물을 많이 사냥하자 동물 평균 크기 자체가 줄기도 한다.[2]
  • 바퀴벌레를 잡는 약이 달다 보니 단맛을 싫어하는 바퀴벌레가 늘어나고 있다.
  • 식물의 경우 선사 시대 인류가 채집 생활을 하던 중, 열매가 유독 맛있는 한 나무에서 집중적으로 채집을 하면 옮기는 도중에 열매가 떨어지는 방식으로 맛있는 열매가 퍼짐으로써 인위 선택이 된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각 대륙으로 퍼지면서 다른 대륙의 대형 포유류가 그 영향을 받아 멸종되고, 상대적으로 작은 동물만 남은 것도 인위 선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인류 스스로 심각한 기형이나 불치병 유전자가 발견되었을 경우 낙태를 권고하여 심각한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도태시키기도 한다.
  • 조개치레(헤이케 게): 최근엔 부정되었지만, 한 때 코스모스에서 인위 선택의 대표적 예시로 쓰인 적이 있다.

3. 기타

지식채널e에서 인간선택설로 다룬적있다.


[1] 즉, MRSA 같이 인간에 의해 벌어졌지만 의도적이지 않은 결과로 생긴 형질은 인위 선택이라 보기 어렵다.[2] 대표적으로 물고기. 대어일수록 귀하다 해서 큰 놈으로만 잡아가고 작은 것은 방생하는 문화와 어장보호를 위해 금지체장을 지정하고 특정 길이 이하는 잡지 못하도록 법제화 하다 보니, 크게 자랄 수 있는 유전형질을 가진 어류들이 유전자풀에서 꾸준하게 제외되는 꼴이다. 낚시꾼 중에 나이가 좀 있고 경력도 오래된 사람들이 "나 젊었을 땐 이만한 것도 잡아봤다."면서 "예전엔 이 정도 크기는 예사도 아니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보기 힘든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것도 인위선택의 영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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