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2 03:53:38

타냐 아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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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지요.
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의 등장인물. 성우이시카와 유이/김현심/알렉시스 팁턴

긴 생머리의 백금발벽안을 지닌 러시아 소녀. 스오우의 친구 중 하나로 등장하며, 처음부터 니카 로바노프의 고백을 받았다. 수락하면서 꽤나 순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뜬금없이 계약자가 되어 나타났다.[1]

능력은 바퀴벌레를 다루는 능력으로 대가는 머리카락을 일정량 이상 뽑는 것이다. 만약 장수말벌을 다루는 능력이었으면...그렇지만 바퀴벌레도 전투력이 장수말벌같은 벌레에 비해 좀 떨어질 뿐 작중 타냐의 능력으로 부려진 바퀴벌래들의 활약상을 잘 뜯어보면 꽤나 쓸만한 편이다. 인간을 목표물로 해서 바퀴벌레 무리에게 공격명령을 한 경우 인간 한 명 정도는 손 안 대고 암살할 수 있고, 죽이지 못할지라도 바퀴벌레 무리에 휩싸인 사람들의 움직임에 제약을 거는 것 정도는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한 벌레들은 원거리에서도 적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적을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기에 적의 위치만 제대로 파악하면 웬만한 인간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 있을 듯.

또한 열차같은 이동수단도 바퀴벌레 때를 이용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식으로 정지시킬 수 있으며, 어디로든 기어들어갈 수 있는 바퀴벌레의 특성을 이용한 잠복감시도 가능하다. 단, 범위가 넓고 파워가 쎈 능력[2]을 다루는 계약자나 자기와 비슷한 능력을 지닌 계약자, 혹은 상대의 정신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계약자와는 상성이 좀 안 좋을 듯하다.[3]

계약자가 된 타냐는 남자친구인 니카를 당장 네 애를 낳을 것도 아닌데, 이러고 있어봐야 소용없어!라며 쿨하게 차버린 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들어간다.[4] 이후 스오우를 추적하기 위해 니카를 이용해 먹은 다음, 두들겨 맞았음에도 끈질기게 쫓아온 니카를 벌레를 이용해 살해, 스오우가 계약자로 각성하는 계기를 만든다. 그리고 스오우의 라이플에 빗맞아 기절한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간 헤이 일행을 추적해 레프닌과 함께 센다이에 도착해 도쿄로 가는 열차 안에서 스오우를 납치하는데 성공하지만 계획이 틀어지면서 스오우를 놓쳐버린다. 도망치는 스오우를 수영장에서 따라잡는데 성공해 바퀴벌레로 관광보내려던 중 계약자가 되기 전의 기억이 떠올라 잠시 머뭇거리게 된 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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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파블리첸코의 저격에 옆구리에 바람구멍이 나면서 사망.[6] 꽤나 인기있던 캐릭터였지만 역시 DTB에서는 그런거 안통했다. 꿈도 희망도 없어... 계약자가 되기 전에는 니카가 자신을 봐주지 않고 스오우에게 필요 이상으로 친하게 굴어 그녀를 질투했었다고 직접 스오우에게 말했다.[7] 다만 이미 계약자의 몸이라 그때의 감정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군의 몸매를 자랑하는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복장이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디자인이라 역시 러시아 순수혈통이라는 찬사(?)를 들었다(스오우는 일본인 혼혈).[8]

사실 뜬금없이 계약자만 되지 않았더라도 평범한 13세 소녀로써 남친,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평범하게 학창시절이나 보낼 수 있었을텐데 계약자가 된 덕에 남친은 차버리고 계속 달라붙자 적당히 이용해먹고 직접 죽여버린데다가[9] 친구랑 죽일 듯이 싸우다가 죽는 최후를 맞이한 걸 생각해보면 묘하게 비참한 인생의 아가씨일지도.[10]

일본의 라이트 노벨 유녀전기의 주인공 타냐 데그레챠프가 이 처자에게서 이래저래 모티브를 따와 탄생한 캐릭터다. 금발에 군복을 입은 여성이라는 외모는 물론이고 성씨인 데그레챠프는 타냐를 죽음으로 이르게 만든 대물 저격총인 PTRD-41의 개발자 바실리 덱타료프의 다른 표기법인 데그챠레프의 변형이다.


[1] 사실 계약자들 중엔 이렇게 갑작스럽게 계약자가 되는 사례가 과거에도 없잖아 있었을듯. 일단 계약자라는 것 자체가 게이트 출현 이후 갑자기 세계 여기저기서 나타난 존재들이기도 하고.[2] 전격이나 발화, 대기나 물 조종, 중력 조종 등. 이런 능력들의 경우 어떤 식으로든 벌레들이나 계약자 본인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게 가능하니 상성이 나쁠 가능성이 크다.[3] 똑같이 바퀴벌레를 다루는 계약자의 경우 벌레 지배의 주도권 싸움을 하느라고 시간을 소모할 가능성이 크고, 정신간섭 계약자의 경우 정신을 조종당하면 게임 끝이므로..[4] 아마 FSB 쪽이 계약자가 된 타냐에게 먼저 접근해 스카웃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5] 이 때 계약자가 된 후 처음으로 작게나마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 뒤…[6] 참고로 시온이 타냐를 저격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마오와 헤이는 스오우가 타냐를 쐈다고 여겨버렸고, 눈앞에서 타냐가 죽는 걸 본(그리고 하필이면 저격으로 죽는 걸 본) 스오우는 한동안 패닉에 빠진다. 그리고 타냐를 시온이 죽인 줄 몰랐던 헤이는 스오우한테 쏘지 않았으면 네가 죽었다라고 말해버리고, 그 전에 인(이자나미)이 든 컨테이너를 쐈을 때 헤이가 쏘지 마, 스오우!라고 외쳐서 타냐를 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가 자기가 쏘지도 않았는데 타냐가 죽은 것까지 봐서 패닉에 빠져 있었던 스오우는 헤이의 말을 듣고 결국 줄라이, 마오와 함께 헤이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덕분에 타냐의 죽음은 한동안 헤이 일행이 헤이(단독행동)와 스오우 일행(스오우, 줄라이, 마오)으로 갈라지게 만들었다.[7] 아무래도 니카랑 사귀기 전엔 타냐 쪽이 니카에게 먼저 연심을 품고 짝사랑하던 중이었나보다.[8] 그렇지만 스오우, 타냐, 스오우와 타냐의 친구들의 나이가 13세이고(우리나라식 기준으로 하면 14세인데, 결론은 중 1의 사춘기 초반 소녀다(...) 스오우는 그렇다치고도 스오우와 타냐의 친구들도 그냥 평범한 몸매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결국 타냐가 또래에 비해 유난히 발육이 좋은 거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원래 저 정도 나잇대에 저 정도의 슴가 크기는 확실히 비정상이다(...) 다른 애들은 평범한 청소년 체형인데 혼자서 성인 체형이니 지나친 성조숙증이 아닐까...(게다가 타냐는 성인 기준으로 봐도 확연히 거유다.) 뭐 투디니까[9] 그 남친을 과거엔 진심으로 좋아했으며 친한 친구도 내심 연적으로 취급해 조금 질투했을 정도였던걸 보면 계약자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니카에 대한 타냐의 애정이 꽤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계약자가 된 뒤론 순식간에 그없(…) 그토록 좋아했던 전남친을 목적을 위해서랍시고 가차없이 이용해먹고 죽여버리는 것도 모자라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끔살까지 시키는 수준으로 변해버렸으니 참 아이러니.[10] 계약자가 되기 전엔 순수한 소녀스런 면모를 보였다는걸 생각하면 원래 성격은 순수하고 착한 타입이었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