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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릭터의 속성
말 그대로 보통 사람이라면 죽거나 숙청 당하고도 남을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을 생존왕으로 부른다.2. 스포츠 용어
독일어: Die Unabsteigbaren승강제를 도입한 리그에서 중~하위권급의 성적을 거두고도 강등을 면하며 오래 버티는 구단을 이르는 말이다. 혹은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올라가는 선수를 말하기도 한다.
승강제가 발달한 프로축구의 경우, 각 국가별로 대표적인 생존왕 칭호를 받는 구단이 꼭 하나씩은 있다. 그중 생존왕 용어 자체를 대중화시킨 게 분데스리가의 VfL 보훔이다. 1971년에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이래 1992-93 시즌에 16위로 강등당할 때까지 보훔은 만년 하위권 구단이었지만, 20년 넘게 극적으로 잔류하여서 더더욱 생존왕(Die Unabsteigbaren)이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는 팀이었다. 반면 수년 사이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는 팀들도 있는데 이를 '요요 클럽', '엘리베이터 클럽'이라고 부른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팀은 2000년대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2010년대의 노리치 시티, 풀럼 FC, 레알 바야돌리드 CF, FC 메스, 광주 FC다. 후술될 생존왕 목록에 있는 보훔조차도 1992-93 시즌 강등 이후로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오가는 요요 클럽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프로 축구인 K리그1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대표적이었다. 인천은 매년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최하위권에 머무르다가 가을부터 귀신같은 연승 행진을 통해 잔류에 성공하는 패턴으로 생존왕 칭호를 얻었다. 인천은 2024년 기준 K리그1에서 강등을 경험하지 않은 5개 구단 중 하나이자[1]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한 하위 리그 미경험 구단이였으나 2024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21년만에 첫 K리그2로 강등되면서 잔류왕 또는 생존왕의 역사를 20년만에 끝내게 되었다. 이로인해 2002 한일월드컵으로 창단된 K리그의 시도민구단들[2]은 모두 최소 강등 1회라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유명한 생존왕은 아래와 같다.
- 퍼스트 디비전-프리미어 리그: 에버튼 FC (1954-55 ~ 현재) #
과거 함부르크처럼 잉글랜드의 강호였다. 2020년대 들어서는 하위권으로 추락했으나 1부에서 생존하고 있다. - 퍼스트 디비전-프리미어 리그: 코번트리 시티 FC (1967-68 ~ 2000-01)
- 프리미어 리그: 위건 애슬레틱 FC (2005-06 ~ 2012-13)
- 프리미어 리그: 선덜랜드 AFC (2007-08 ~ 2016-17)
- 프리미어 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FC (2013-14 ~ 현재)
-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 (1978-79 ~ 2001-02)
- 프리메라리가: CA 오사수나 (2000-01 ~ 2013-14)
- 프리메라리가: RC 셀타 데 비고 (2012-13 ~ 현재)
- 세리에 A: AC 키에보베로나[3] (2008-09 ~ 2018-19)
- 세리에 A: 제노아 CFC (2007-08 ~ 2021-22)
-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1963-64 ~ 2017-18)
함부르크 SV 같은 경우는 2010년대 들어서 생존왕 클럽으로 전락한 케이스인데, 본래 1970~1980년대 독일과 유럽의 강호였고, 1990년대와 2000년대에도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챔스와 유로파리그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팀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점점 중하위권 팀으로 전락하더니 팀 유스 출신 스타 손흥민마저 팔아버린 2013년 이후에는 꾸준히 강등권 경쟁만 하다가 2018년 강등되고 말았다. 함부르크의 자랑이었던 생존 시계가 이로써 55년을 끝으로 멈추게 되었고, 2019년 이 시계는 철거되었다. - 분데스리가: VfL 보훔(1971-72 ~ 1992-93)
-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 (2011-12 ~ 현재)
묘하게 잔류 마지노선인 리그 15위로 아슬아슬하게 잔류하는 경우가 정말 다반사다. - 리그 1: 디종 FCO (2016-17 ~ 2020-21)
- 리그 1: 앙제 SCO (2015-16 ~ 2022-23)
-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 (2004 ~ 2024)
- J1리그: 사간 도스 (2012 ~ 2024)
다른 의미로는 주전은커녕 1군에 들어가기도 힘든 선수들이 방출되지 않고 꾸준히 살아남는 경우, 이런 선수들을 생존왕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런 선수로는 임익준, 정재원, 이성우[4], 김대우[5],이수민[6], 카나자와 타케시, 이노 스구루[7], 타카하마 타쿠야, 스즈에 유키[8]등이 있다. 야구의 경우는 포지션 특성상 투수와 포수에 이런 생존왕이 몰려있는 편. 일반 야수의 경우는 유격수 등의 어려운 수비 포지션을 맡거나, 장타력, 혹은 빠른 발 등의 확실한 툴을 갖고있으며 팀내 백업 자원 부족으로 인해 대타, 대주자 자리로라도 어떻게 버티는 선수가 생존왕이 되는 케이스가 많다. 그리고 똑같이 1군 주전급이 못 돼도 픽 순위가 높을수록 더 많이 기회를 주다 보니 이런 생존왕 선수들은 대체로 상위픽이 많다.
특정 분야에선 또 다른 의미로도 쓰일 수 있는데 자세한 건 코피 킹스턴 문서 참조.
3.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자세한 내용은 재난탈출 생존왕 문서 참고하십시오.위기탈출 넘버원의 후속격인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예능감은 싹 빼고 시사교양으로 분류를 변경했으며 채널도 KBS2에서 KBS1로 옮겼다.
4. 베어 그릴스의 별명
Man vs. Wild에 출현하면서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난 생존력과 신체능력을 발휘하면서 생겨난 이름.[9] 커뮤니티에서 생존왕하면 십중팔구 베어 그릴스를 자칭한다.5. TV CHOSUN의 예능 프로그램
자세한 내용은 생존왕: 부족전쟁 문서 참고하십시오.[1] 포항 스틸러스(1983~ ), 울산 HD FC(1984~ ), FC 서울(1984~ ), 전북 현대 모터스(1995~ ), 인천 유나이티드 FC(2004~2024)이다.[2] 대구 FC,인천 유나이티드,경남 FC,강원 FC,광주 FC를 의미하며 K리그 승강제 도입 이전의 2013년 1부 리그(전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와 2부 리그(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로 나누기 이전 창단된 팀들 기준이다.[3] 2021년 해체되었다...가 2024년 부활했다.[4] 이성우는 상당수 선수들이 은퇴할 나이인 37살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본인도 은퇴를 고민하던 상황이었다고...[5] 김대우 역시 2020년에 한국나이 37살로 커리어하이를 찍고 그제서야 1군에서 제대로 뛰기 시작했다(...).[6] 이수민은 2017년 이후로 아예 1군 자체를 올라오지 못하고 있지만 2022년까지 살아남았다가 방출되었다.[7] 야쿠르트 소속 1983년생 베테랑 포수인데 프로 생활을 15년 하면서 꼴랑 148경기에 나오고도 2020년까지 현역으로 뛰고 스스로 은퇴했다. 다만 이노의 경우 동갑내기 오카자키 타이치한테 생존왕 기믹에서 밀리는 편(...). 오카자키 타이치도 1983년생 베테랑 포수인데 프로 생활 16년 동안 통산 119경기(...)에 나왔으며 똑같이 2020년에 은퇴했다. 중간에 방출을 한번 당해서 야쿠르트에서 주워간 이노와는 다르게 원클럽맨으로 꾸준히 버텼다.[8] 11년동안 선수로 활동했으나 1군 경력은 2경기 출장에 그친다. 그야말로 이 분야 끝판왕. 거기다가 스즈에는 2경기 출장이 대주자, 대수비 출장이라 타석에는 단 한 번도 들어서지 못했다... 이후 불펜 포수로 히로시마와 한신에서 일했다. 참고로 스즈에가 재계약이 확정될 때마다 일본 인터넷에서는 스즈에 잔류!라면서 이 소식을 다룬 스레가 올라오곤 했다(…)[9] 영국 특수부대 SAS 출신 방송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일반인이 저랬다간 영안실로 직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