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sland country국토가 섬으로만 이루어진 나라. 도국(島國)이라고도 한다.[1]
반댓말은 사방이 타국 영토(육지)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2. 특징
대부분은 섬의 특징과 크게 다르지 않다.2.1. 방어적 특성
섬은 점령하기가 매우 어렵다. 바다는 걸어서 건널 수 없고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데,[2] 배에서 싸우는 해군은 육군과 매우 다른 속성을 지닌다. 때문에 전세계를 격파한 몽골 제국도 원나라의 일본원정에서 보듯 바다를 건너는 원정에는 서툰 모습을 보였다. 그러니 섬나라는 해군에만 좀 투자해도 거대한 육군 강국에 맞서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근현대에 들어서는 전함, 공군과 미사일 따위로 섬을 공격하는 것은 쉬워졌지만[3] 폭격기 무적론의 반박에서 다루듯 결국에 폭격만으로 적을 항복시키기는 어렵고 육군을 투입하는 상륙전을 벌여야 하는데 이는 레이더 등 원격 관측 시스템이 발달한 오늘날에 더욱 어려워졌다.[4] 태평양 전쟁 당시에도 미국의 전력은 일본을 월등히 상회했지만 태평양의 작은 섬들에 요새화한 일본군을 상대하는 것은 마냥 쉽지만은 않은 일이어서[5] 미국은 보급선의 위험을 감수하고 주요 섬들만 공략하는 방식을 택했다.
일본의 이웃 국가인 대한민국은 반도국가이기 때문에 중화권과 북방 민족들과의 전쟁 혹은 외교적인 충돌을 겪었다. 이들 세력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거대한 집단(중국)이거나 이들을 상대로 호각을 다투는 전투종족으로 한반도 국가는 역사 내내 디펜스에 가까운 대규모 전란을 치러야 했다.[6] 그러나 일본은 아직 명확한 정설조차 확립되지 않은 실체 자체가 불분명한 고대 신라의 침공과 특정 시기에 국한된 신라구의 약탈을 제외하면 원나라의 일본 원정, 조선 초기 세종대왕의 대마도 정벌,[7]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군정 외에는 외세의 침략 자체가 없었다. 원나라의 침공에서도 섬나라라는 이유로 방어에 성공했고, 미국은 애초에 일본이 선제공격을 했다가 반격을 당한 것이다. 사실 그래놓고도 본토에서 대규모 육전에 벌어지지 않은 것도 섬나라였기에 가능했던 역사적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8] 일본은 섬의 이러한 지리적 이점 덕에 고대 시기부터 한국, 중국보다 훨씬 미약한 정치 체계와 군사력으로도 상대적으로 넓은 영토를 확보할 수 있었다.[9] 후술하듯 이런 이점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영국, 일본 정도로 커다란 섬이어야 하지만, 한국 입장에선 일본이 가장 대표적인 섬나라다 보니 섬나라 하면 꿀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영국은 일본과 달리 로마 제국, 앵글로색슨 등 게르만족의 침입, 초기 바이킹의 침략[10], 크누트 대왕[11], 노르만 왕조 시기[12] 등 침략당한 역사가 있다. 다만 영국 역시 일본에 비하면 침략당한 경험이 많아도 역시나 유럽 대륙에 있는 다른 나라들보다는 확실히 사정이 훨씬 낫다. 국력이 안정된 중세 이후 영국은 섬나라라는 안전한 입지를 기반으로 유럽 대륙의 전란에 덜 휘말리며 해외에 안정적으로 국력을 투사할 수 있었다.[13] 실제로 영국의 지배 민족 앵글로색슨은 이러한 섬의 고유함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가장 최초로 근대적 민족 의식을 형성한 집단 중 하나이다.[14] 그리고 영국이 근대사를 주도한 국가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15] 영국이 섬이라는 사실은 세계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지리적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화민국 역시 국부천대 이후 타이완 섬이라는 특성이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강대국을 상대로 버티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프랑스나 독일 등이 영국의 해상 패권을 빼앗아 오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도 해군에만 투자할 수 없는 대륙 국가라는 한계에서 기인한다.[16]
국가 간의 해상무역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이후로는 육군에 투자할 역량을 해군과 공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유리해졌다. 과거 대영제국이나 일본 제국이 비교적 쉽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섬나라 특유의 강력한 해군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대대적인 상륙이 어렵다는 것이지 약탈이나 포격에 취약한 것은 여느 해안 지대와 다를 것이 없었다. 배를 만드는 것까지가 어렵지 일반 배가 있으면 바다란 이동의 장벽이 전혀 없는 완전한 개활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근대에는 해적에 시달렸으며 근세 시기부터는 화약도 등장하면서 포격의 위협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아예 철갑을 두른 전함이 해양을 장악하면서 해안은 오히려 동네북처럼 두들겨맞는 지역이 되었다.[17] 특히나 섬나라는 큰 도시들이 해안에 발달해있어 이러한 해양으로부터의 위협이 국가 안보에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내륙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섬나라의 도시들은 대체로 해안가에 있고, 적에게 상륙을 강요하려면 결사항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륙 지역이 존재하지 않는 작은 섬은 애초에 그런 전략을 택할 수도 없이 포함외교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대륙 국가와 달리 섬나라는 대부분의 산업을 바다에 의존하고 있어 제해권을 빼앗기면 당장의 생존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런 이유로 국가 방어를 위해서라도 해군은 섬나라에게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이다. 아니면 해양 강대국에 안보를 위탁하거나.
2.2. 한정된 규모
단적으로 말해 섬은 좁다. 대륙 전체에 비해서 작은 것이야 당연하지만, 대륙 국가는 스스로의 역량에 따라 필요한 영토를 개척할 수 있지만 섬은 섬의 면적으로 국가의 면적이 제한되므로 섬 크기가 국가의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물론 섬을 벗어나 대륙의 땅도 차지하면 되겠지만 대륙 국가가 섬을 차지하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18]그런데 전 지구의 지리 분포를 보면 섬은 국가를 이루기에는 좀 좁은 편이다. 국가별 국토 면적 순위의 중앙값은 약 100,000km2인데,[19] 그 정도 되는 섬은 세계에서 20개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 몇 개는 농사가 전혀 안 돼 사람이 살기 어려운 극지방의 섬[20]이라 사람이 살 만한 규모 있는 섬의 수는 더 줄어든다. 중앙값보다 넓은 면적의 섬에 위치한 섬나라는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마다가스카르, 일본, 영국, 쿠바, 아이슬란드가 전부이다. 자치정부까지 치면 그린란드가 있으며, 아일랜드, 아이티/도미니카 공화국, 스리랑카가 중앙값보다 살짝 작다.[21] 대만은 중앙값의 절반으로 한참 작은 편이다. 흔히 영국과 일본이 대표적인 섬나라라서 이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이 두 국가가 위치한 그레이트브리튼섬과 혼슈는 지구에서 유난히 큰 섬이라 대륙 국가들에게 꿀릴 게 없이 섬의 이점만 누리는 것이지 대부분의 섬은 그렇지가 못하다. 아래 목록에 섬나라가 약 47개 실려있는데 그 중 지역강국 이상의 국력을 지닌 나라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뉴질랜드, 영국 정도뿐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그나마 있는 땅도 지리적 여건이 별로 안 좋을 때가 많다. 섬이란 대체로 화산이거나 마저 깎여나가지 않고 남은 육지의 일부분이므로 대체로 산이 많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기 좋은 평평한 땅은 섬이 충분히 솟아오르지 못해 바다에 잠겨있을 때도 많다. 화산섬이면 섬 자체가 하나의 큰 산이니 더더욱 평야는 기대하기 어렵고, 순상화산이 아닌 종상화산이면 더욱 그러하다.[22] 제주도처럼 평평한 땅 자체는 있더라도[23] 그나마 있는 평지는 해안가에 몰려있는데 바닷물의 염분으로 농사가 잘 되지 않는 곳이 많으며 특히나 화산섬은 토질이 현무암이기라도 하면 더욱 농사 짓기 어려워진다. 너무 평평하기만 해도 문제인데, 산호초섬들은 형성 과정상 가운데가 텅 비어있어 면적이 매우 좁으며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그나마 있는 땅까지 줄어들 위기에 처해있다. 여기에 더해 산 문서에서 다루듯 너무 평평한 땅만 있으면 구름을 붙잡지 못해서 비가 잘 안 온다는 문제가 있다.[24] 이 역시 영국과 일본은 아주 독특한 예외이다.[25]
그런 이유로 작은 섬에서 생겨난 국가들은 해양의 방어적 유리함이 무색하게 역사적으로 주변 국가에게 복속되는 것이 보통이었다.[26] 아무리 바다가 있다지만 규모 면에서 대륙 국가(혹은 더 큰 섬나라)를 상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사에서는 우산국, 탐라국이 그러하며, 류큐 왕국,[27] 하와이 왕국[28]은 비교적 근대의 예이다.[29] 때문에 오늘날 대다수 섬들은 인근 대륙 국가에 속해있는 게 보통이고, 그렇지 않은 섬나라들은 보통 주변에 대륙이 없는 외딴섬들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식민주의가 저물었음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속령이 대부분 군소 제도인 것 역시 이들 지역에서는 섬 자체적으로 뭘 해볼 규모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술한 대로 근대에는 화포 등 각종 원거리 무기와 함선이 발달하면서 군사적 위협도 증폭되었고, 작은 섬일수록 해안 포격에 취약했다.
그래서 오늘날의 섬나라들은 영국이나 일본 같이 커다란 섬에서 특히 잘 나가는 특이점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매우 작은 규모를 지닌다. 인광석 채굴에 올인하다가 국가 전체가 인광석 고갈 후 휘청거려버린 나우루 같은 예도 있다. 카리브해 연안 지역들도 미국, 영국에 대한 경제, 안보 의존도가 높고 산업이 부재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더욱이 대다수 섬들은 비슷한 규모의 섬이 모여있는 군도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섬의 작은 규모가 더욱 치명적이게 된다. '중앙'이라고 해봤자 고만고만한 군도의 한 섬에 국한된 세력일 뿐이고, 지방도 비슷한 크기의 섬에다가 그것도 해양이라는 방어막까지 생겨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되어버린다.[30] 그래서 각 섬마다 군벌들이 세력을 키워 중앙 정부를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섬마다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고 언어가 달라서 내부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현재의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대표적인 예이고,[31] 전국시대의 일본, 통일 이전 북산-중산-남산으로 분열되어 있던 류큐 왕국(현 일본 오키나와현)도 비슷한 경우였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나 인도네시아의 아체, 말루쿠, 파푸아는 무장투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2.3. 폐쇄성과 개방성의 조화
바다를 통해 대륙과 격리되어 있어 대륙과 왕래하려면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해야 하기에 국가 간 왕래가 어려운 편이다. 예외적으로 싱가포르는 섬나라이지만 말레이시아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육로나 철도로 오가는 데 지장이 없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는 채널 터널과 유로스타로 연결되어 있어 육로나 철로로 외국에 가는 것이 큰 문제가 없다. 섬나라인 바레인도 사우디아라비아와 King Fahd Causeway라는 교량과 연결되어 있다.[32]위와 같이 다리로 이어진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여하간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교통로는 매우 제한적이며 대륙 국가에 비해 이민족이 유입되기 어려운 조건에 있다. 대륙 국가는 사방의 국경을 틀어막기 어렵지만 섬나라는 몇몇 항구도시만 차단하면 그만이다. 아울러 상술했듯이 섬나라의 영토는 대륙과 달리 불연속적이기 때문에 "밖" 아니면 "안"이며, 대륙 국가처럼 지척의 인근 영토에서 조금씩 이민족이 유입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없는 구조이다.[33] 그래서 섬나라 국가들은 민족 분포가 대륙 국가에 비해 단일한 편이며, 단일민족국가도 상당 수 분포해있다.
도국근성(島國根性)
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질. 속이 좁고 배타적인 반면 단결성과 독립성이 강하다고 한다.
- 표준국어대사전
☞"중국인은 되레 대범한데 이편에서 공연히 독이 들어 까불어 대거든. 구할 수 없는 '도국근성'의 비극이지. 전투엔 이겨도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어"….
《선우휘, 불꽃》
그래서 섬나라는 배타적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사전에도 실린 '도국근성'이 이러한 편견을 보여준다. 일본 역시 외국인이나 이민자에 대해 배타적이다. 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질. 속이 좁고 배타적인 반면 단결성과 독립성이 강하다고 한다.
- 표준국어대사전
☞"중국인은 되레 대범한데 이편에서 공연히 독이 들어 까불어 대거든. 구할 수 없는 '도국근성'의 비극이지. 전투엔 이겨도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어"….
《선우휘, 불꽃》
이러한 점은 내륙국과도 유사하다. 내륙국도 험준한 산악 지형이나 열대 우림 같은 울창한 숲이나 사막이나 바다나 공통적으로 외부로부터 고립된 환경을 만드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위스로 지형 자체가 육지의 섬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고립되어 있어 폐쇄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리히텐슈타인 역시 산맥으로 고립되어 있어 은근히 배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것이 마냥 쇄국정책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해양은 장벽인 동시에 교역로이기도 하므로, 섬나라들은 국제무역이 활발하고 경제가 발달하여 화폐 경제가 흥성한 경우가 많다. 앞서 이민족 차단이 쉽다고 했는데 이는 섬나라 측에서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가 쉽단 것이고, 반대로 외국에서 섬나라를 해상봉쇄하는 것은 육상봉쇄보다도 오히려 더 어렵다.[34] 즉, 타자의 유입은 막으면서 물류의 교류만 활발히 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입장에서 교역이 가능하다. 이러한 속성도 대륙과는 차별화된 섬나라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낸다. 어쩌면 섬 고유의 색은 워낙에 확실하기에 외부의 좋은 것들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35]
- 대만은 기존 지역 문화, 중화권의 전통 문화, 미국 문화, 일본 문화, 동남아시아 문화[36]가 융합되어 있다.[37]
- 일본의 경우에도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중화제국에 정치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서양에 대한 쇄국을 유지하면서도 고대부터 대륙 문물을, 센고쿠 시대부터 서양 문물을 주체적으로 수용한 결과 에도 시대의 발전된 문화상과 메이지 유신을 이룰 수 있었다. 외래 문화를 수용하는 동시에 외래 문화를 현지화하거나 아예 안 받는 폐쇄적인 모습도 보인다. 20세기 후반부터 일본의 IT 제조업, 조선업이 한국, 대만, 싱가포르에 밀린 이유로 버블 경제 등 경제적 요인 외 사회적 요인도 같이 거론되고 있다.
- 영국 역시 서유럽 국가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영제국 시절 전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인도, 파키스탄, 네팔, 홍콩, 싱가포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외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 EU를 강하게 지지하고, 자신을 유럽의 일부로 보는 아일랜드와 달리 유럽 대륙과 영국을 분리하는 경향이 강하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더 가깝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섬나라들의 문화는 대체로 근처 대륙에 있는 나라들과는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나라가 많다. 영국은 서유럽 국가지만 서유럽 국가들과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고, 일본 역시 타 동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중앙집권 특성이 약하고, 다이묘로 대변되는 지방분권적 문화가 발달하는 등 독자적인 색채가 강하다.
2.4. 산업
사방이 바다나 호수 등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수산업이 성하여 해산물 생산이 활발하며 보통은 해산물 요리도 다양하게 발달해있다. 특히 일본은 내륙 산지가 험난하여 대부분의 대도시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고[38] 전세계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활발한 나라로 손꼽힌다.[39][40] 자국에서 수산물 소비가 활발하지 않더라도[41] 남태평양 군소 섬나라들은 수산물 소비가 활발한 한국, 일본 등에 원양어선 어업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어업 관련 수익을 많이 얻는다. 다만 영국은 섬나라치고는 두족류 기피 현상 등을 비롯하여[42] 해산물 소비가 그렇게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다.[43]섬은 대체로 관광 수요가 있기 때문에 대다수 작은 섬나라들은 어업과 함께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다. 특히 열대의 산호섬은 푸르고 투명한 바다의 낭만으로 인기가 높은데, 몰디브 같은 곳은 한국에서 신혼여행 장소로 잘 알려져있다. 그래서 이들 국가들은 2020-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 침체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44]
2.5. 외교
섬나라의 주된 관심사는 해양에 있으며 대륙 국가와는 외교적 방향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대륙과는 다른 영국의 외교 방향은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 역시 동아시아 대륙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보다는 태평양 건너의 우방인 미국의 입장에 기대는 경향이 강하다.[45] 근대 이전에도 한국은 중국과 좋으나 싫으나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지만 일본은 중국과 교류할 때도 있고 별 관심이 없을 때도 많았다.대륙이 혼란에 빠진 경우에도 섬나라는 그저 안중에도 없이 관망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민주주의 & 자본주의 국가라는 성취를 이룬 모리셔스도 아프리카 대륙의 혼란과는 격리되어 안정성을 유지한다. 세이셸 역시 대륙에서 떨어진 위치로 인한 안정성 덕택에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력을 지니고 있다.
육지에 있는 국가에 비해 육지 상의 경계선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지역과의 분쟁이 덜한 편이다. 있더라도 군소 제도, 영해와 관련된 분쟁으로 대규모 거주민과 영토를 두고 싸우는 대륙 국가의 갈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대륙 국가의 영토 갈등은 곧잘 전쟁으로 비화되었지만[46] 작은 섬의 영유권 분쟁은 전쟁이 잦은 전근대 시대에도 대충 넘겨주고 끝낼 때도 많았다. 다만 오늘날에는 대륙 국가들의 영토도 현상 유지의 원칙으로 (불만은 상당하더라도) 전쟁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사람이 안 사는 작은 섬이나 영해도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섬나라의 군도/영해 분쟁이 유독 두드러져보이는 편이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두고 중국, 대만과, 쿠릴 열도 일부를 두고 러시아와 갈등이 있다. 대한민국과는 EEZ 분쟁이 있고, 대만 역시 중화인민공화국과는 정통성 관련 분쟁을, 일본과 센카쿠 열도 분쟁을, 동남아시아와는 남중국해 수역 분쟁을 겪는다. 영국 역시 1998년 평화 협정 체결 이전까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를 놓고 대립했으며 현재에도 스페인과는 지브롤터, 아르헨티나와는 포클랜드를 두고 분쟁 중이다.
위 한정된 규모 문단에서 언급한 대로 대다수의 섬나라들은 매우 크기가 작고 경제적으로도 영세하다. 때문에 대양을 지배하는 강대국에게 주로 의존하며 조용한 외교 방향성을 유지하는 국가들이 많다. 태평양의 상당수 섬나라들은 미국의 영향력이 상당하며, 과거 19세기에 해양을 장악한 영국의 영향력도 적지 않다. 영연방 회원국의 상당수도 태평양 군소 섬나라들이 차지하고 있다.[47] 산업 문단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 일본 등 원양어선 어업이 활발한 국가에게 어업권 관련 논의를 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엔에서 표팔이를 하거나 도메인 장사를 하기도 한다.
2.6. 기타
섬나라의 차량은 좌측통행이며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당수 섬나라가 영국의 지배권 하에 있었고[48] 마찬가지로 섬나라인 일본이 좌측통행이기에 이러한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49] 아울러 영국, 일본과 무관하게 좌측통행으로 정했다 해도 대륙 국가는 이웃국과 맞추는 게 편리하여 좀 더 주류인 우측통행으로 바꾸곤 하는데[50] 섬나라들은 그런 압력이 적으니 좌측통행으로 유지한다는 이유도 있다. 여기에 더해 우측통행의 주도국 중 하나인 프랑스가 대륙 국가이고, 세계적 자동차 생산국인 미국이 우측통행/좌측핸들 국가이니 섬이든 대륙이든 주류 자동차 생산국의 자동차를 수입하다 보면[51] 자연히 우측통행이 되기 마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섬나라 중에 좌측통행 국가가 꽤 있다는 것이지 자세히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섬나라인데도 우측통행인 국가(대만, 아이슬란드, 필리핀, 쿠바, 마다가스카르)도 많고, 대륙 국가인데도 좌측통행인 국가도 많다.[52]먼나라 이웃나라는 섬나라의 특징으로 "화해의 정신"을 거론한 바 있다. 섬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극한으로 대립하면 공멸하니 어느 수준에서 선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예로 일본의 와(和) 문화와 영국의 의회 등을 들었다. 위에서 보듯 영국과 일본은 세계적으로 아주 큰 섬이기는 하지만 역사의 무대가 섬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어 있고, 주도권을 잃은 세력이 권토중래할 배후지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3. 유형
- 일도국 - 한 개의 섬만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자메이카, 나우루 등을 포함한 대부분이 남태평양이나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들이다. 대부분 섬 명칭과 국명이 일치한다.
- 다도국 - 여러 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섬나라. 일본, 필리핀 등 규모 있는 섬나라들은 대부분 다도국이다.
- 주도국 - 다도국 중 본토인 큰 섬 하나와 자잘한 부속 도서들로 이루어진 섬나라. 일도국처럼 본토 섬의 명칭이 곧 국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만, 스리랑카, 마다가스카르, 아이슬란드, 쿠바 등이 대표적.
- 국경의 유무 - 아일랜드 섬, 뉴기니 섬, 히스파니올라 섬 안에 위치한 나라들은 섬나라이지만 하나의 섬을 한 나라가 온전히 차지한게 아니라 여러 나라가 나눠서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섬 안에 국경이 존재한다. 영국이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영토에 온전하게 전체를 차지한 섬(그레이트브리튼섬, 자바섬, 수마트라 섬)도 포함되고 부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섬(북아일랜드, 서뉴기니, 칼리만탄, 티모르)도 포함된다.[53]
- 대륙과의 연결 여부 - 영국, 싱가포르, 바레인의 경우 섬나라이지만 연륙교 및 해저터널로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채널 터널. 이때문에 영국에서는 채널 터널이 완공되었을때 이제 영국은 더이상 섬나라가 아니게 됐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 대륙 영토 - 대륙 영토가 너무 넓으면 섬을 보유한 대륙 국가로 분류될 것이므로 대다수 섬나라들은 대륙 영토가 없으며 있더라도 아주 조금만 가지고 있다. 영국의 경우 유럽 대륙에 지브롤터를 소유하고 있다. 실효지배하지 않는 명목상 영유권 주장까지 따지면 영국령 남극 지역과 대만/영유권 주장 지역이 있다. 백년전쟁 이전까지는 프랑스 쪽 대륙에 영토가 꽤 많이 있었으나 패전 후 빼앗겼다.[54]
4. 목록
1. 국가가 아닌 속령이나 자치주는 포함하지 않는다.2. ☆ 표시는 섬나라지만 육지상에 국경이 존재하는 나라에 해당된다. ★은 미승인국이다.
- 아메리카 - 이 동네는 거의 카리브해와 대서양의 경계선상에 있으며, 또한 상당수가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는 국가이다.
- 그레나다·도미니카 공화국☆[55]·도미니카 연방·바베이도스·바하마·세인트루시아·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세인트키츠 네비스·아이티☆[56]·앤티가 바부다·자메이카·쿠바·트리니다드 토바고
- 아시아
- 아프리카
- 오세아니아: Oceania라는 이름답게 섬나라로만 이루어진 대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주 역시 거대한 크기로 인해 통째로 대륙 취급을 받을 뿐 섬나라이다.
- 유럽
5. 부분적으로 섬나라의 특성을 가진 나라
5.1. 호주
사실 호주는 섬나라가 맞다. 그린란드보다 큰 섬은 대륙으로 간주한다는 인간이 정한 규칙 때문에 섬으로 보지 않을 뿐이지, 오스트레일리아는 매우 거대한 섬이다. 호주 대륙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가 호주 1개국밖에 없기 때문에 섬나라로서의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생물학적으로도 유대류 등 다른 대륙과 차별화되는 갈라파고스화 현상이 보인다.호주 대륙 내부 인문환경도 다른 곳과 매우 다르다. 북미대륙과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면적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대부분은 저개발 사막평야이고, 대한민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총 인구는 그나마도 해안선에 인접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따라서 전 국토 대비 인구밀도는 굉장히 낮으며 특정 지역에 인구가 몰려 생활하는 양상을 보인다.
5.2. 덴마크
덴마크의 경우 수도이자 최대도시인 코펜하겐이 유틀란트 반도가 아닌 셸란 섬에 위치해 있고 이 셸란 섬을 포함한 도서 지역의 인구가 유틀란트 반도에 살고 있는 인구보다 약간 더 많지만 도서부보다 유틀란트 반도의 면적이 더 넓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반도국가라고 분류된다.[67]그런데 그 유틀란트조차도 아랫부분을 킬 운하가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유럽 대륙에 육지로 완전히 붙은 부분이 없고 한면은 좁은 수로이긴 해도 4면 모두 수면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니 덴마크의 영토는 엄밀히 말하면 유럽 대륙에 땅으로 완전히 붙어있는 부분은 없고 덴마크에서 유럽 대륙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량을 지나든지 배를 타든지 어쨌든 물 위를 통과해야 한다.
그래도 일단 킬 운하는 자연적인 지형이 아니라 인공적인 운하라서 그런지 공식적으로는 유틀란트 섬이 아닌 유틀란트 반도이기 때문에 일단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섬나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5.3. 말레이시아
덴마크와는 반대로 말레이시아의 경우 면적으로는 말레이 반도에 위치한 서말레이시아보다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동말레이시아의 면적이 약간 더 크다.그렇지만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쿠알라룸푸르가 서말레이시아에 위치해 있고 인구로는 서말레이시아의 인구가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80% 정도로 압도적이라 덴마크와는 정반대 이유지만 마찬가지로 섬나라로 분류되지 않는다.
5.4. 미국
미국은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는 혈맹 관계이며, 남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와도 아주 나쁘지는 않은 관계이다. 물론 미국-멕시코 전쟁의 앙금이 남아있고 멕시코의 밀입국 문제 때문에 갈등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양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또한 두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한 국력을 보유하기 때문에 대서양,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다른 대륙들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는 해양국가로 분류된다. 실제로 미국은 육군을 서서히 감축하면서 해군, 공군과 우주군의 전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군사적인 면에서는 섬나라이자 해양 국가이다.
실제로 미국은 영국과 전쟁을 할 때라든가, 먼로 독트린을 발표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이유도 섬나라처럼 유럽 주요 국가들과 멀리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도 다른 대륙들이 전쟁에 휩쓸려 있는 동안 혼자 힘을 키울 수 있었다.
5.5. 캐나다
캐나다 역시 지리적으로 섬나라에 가깝다. 캐나다는 태평양, 미국 알래스카, 미국 본토, 북극해, 프랑스의 생피에르 미클롱, 대서양에 인접한다.유일하게 국경을 맞댄 미국은 같은 언어를 쓰고 문화도 유사하며, 비슷한 시스템을 공유하는 혈맹 관계를 유지하기에 주변국으로 인한 안보 위협도 없다. 그래서 캐나다군은 전면 모병제를 실시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에 안보를 의존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국방비 대신 복지 예산을 많이 배정한다.
의외의 사실로 덴마크 그린란드와도 아주 짧은 육로 국경을 지닌다. 한스섬 참고.
5.6.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지리적으로는 다른 남아프리카 국가들인 짐바브웨, 모잠비크, 보츠와나, 나미비아, 에스와티니나 위요지인 레소토가 있지만 이들 지역과는 사막, 산림, 하천으로 분리된다.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중심지인 프리토리아,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과 국경 지역은 많이 떨어져 있으며 대부분 인구가 프리토리아, 요하네스버그 지역과 대서양, 인도양 지역에 거주한다.
그렇다보니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모리셔스, 세이셸과 같이 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겪는 갈등, 경제 침체 및 불안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국방비 역시 적게 써도 큰 문제가 없는 안보 환경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군도 육군보다 해군, 공군의 비중이 높다.
5.7. 적대국으로 둘러싸인 경우
적대국으로만 둘러싸인 경우 육로를 통한 국가간 교류가 불가능해 사실상 섬나라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완전한 섬나라가 해군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런 어중간한 상태의 경우 적국 지상군을 상대할 육군과 보급로인 바다를 지킬 해군을 둘 다 양성해야 한다.5.7.1. 이스라엘
대표적으로 냉전 시대의 이스라엘이 있다. 이스라엘은 건국 초기 주변국인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과 모두 전쟁을 치렀고 이 때문에 모든 접경국과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섬나라 아닌 섬나라 상태로 지냈다. 그나마 이후 이집트, 요르단과 상호 교류가 가능해져 숨통이 트였다. 다만 여전히 철도는 외부 국가와 연결되지 않고 고립된 상태다.5.7.2.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위치한 한반도는 이름 그대로 반도지만 현대에는 북한으로 인해 유일한 육로는 휴전선으로 가로막혀 섬나라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역사적으로도 중동 및 서구 세력은 대개 한반도를 해양에서 마주했고, 북방 유목민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었기 때문에 한반도를 섬처럼 여기곤 했다.
다만 한국사 전체를 통틀어 보자면 대륙과 교류가 적지 않았다. 불교, 만두, 감자 같은 문물은 중화권을 거쳐 들어온 것이며, 콩도 북쪽에서 유래한 작물이다. 고구려만 해도 중국 대륙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만주어의 어휘가 한국어로 수입되어 '선지', '순대', '엉터리' 같은 단어가 지금도 남아 있다.
[1] 도서국(島嶼國)은 정의가 좀 다른 편이다.[2] 한대 지방에선 얕은 바다가 얼어붙곤 하는데 그러면 해양의 방어적 이점은 상실된다. 다만 바다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지역에는 역사적으로 강성한 섬 세력이 출현한 적이 별로 없다. 사할린이 그런 식으로 유라시아와 얼음으로 연결되어 몽골 제국이 쉽사리 침략했을 수 있다. 사실 사할린은 워낙 인구가 적었어서 배를 타고 침략했더라도 그리 큰 저항을 겪진 않았을 것이다.[3] 물론 섬나라도 이에 대항하여 방어책을 구축하므로 아주 쉽지만은 않겠지만 해양의 방어적 이점은 활용할 수 없다.[4] 예를 들어 전근대에는 임진왜란 같은 대규모 상륙이라 해도 미리 적진에 첩보원을 두지 않는 이상 부산 앞바다에 적이 나타나고서야 그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오늘날에는 만약 중국군 vs 대만군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그 낌새는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5] 1945년 2~3월의 이오지마 전투가 특히 유명하다.[6] 중국의 관료제는 빠른 시기에 고도화되어 대량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게 해주었다. 수치에 다소간의 논란은 있긴 하나 1000년도 전의 고구려-수 전쟁에 동원된 병력이 기록으로만 치면 제1차 세계 대전의 각 전투와 비슷할 지경이다. 반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그 정도 규모의 육전이 본토에서 일어난 적이 없다.[7] 단, 조선 초 세종의 대마도 정벌 당시 쓰시마는 일본 중앙의 영향권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였고, 조선이 쓰시마를 공격했다고 일본 중앙 정부에서 원군을 보내거나 하진 않았다. 애초에 조선에서 쓰시마를 공격하기 전에 규슈에 미리 연락까지 다 해놨다. 후술하듯 조선 vs 쓰시마 급으로 가면 체급 차이가 나서 제아무리 섬이라 해도 당해내기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쓰시마는 한동안 대마주의 형태로 조선 국왕의 신하이자 일본의 다이묘인 이중적인 상태를 유지하였다.[8] 반대로 한반도는 소련군의 진입이 훨씬 용이했으므로 분단도 한반도가 겪었다. 만약 일본이 대륙 국가였다면 독일처럼 일본도 분명 분단되었을 것이다.[9] 예컨대 일본의 초기 국가 체제인 야마토 정권은 뒤늦은 성립으로 한반도의 삼국보다 분명 초보적인 국가 체계를 지니고 있었지만 영토는 삼국보다 넓었다. 물론 동시기(위진남북조시대)에 중국은 분열 시기에도 일본보다 넓은 영토를 지녔지만, 국가 성립 시기가 이르기도 하고 야마토 정권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다.[10] 당시 방어에 취약했고, 바이킹의 항해술로 인해 앵글로색슨 7왕국 중 6개를 점령했다.[11] 덴마크, 노르웨이를 통일하고 앵글로색슨 왕국을 점령하면서 영국 국왕이 되었다.[12] 노르망디 공작인 윌리엄 1세가 바이킹의 후손인 노르만족 신하들을 데리고 점령했다. 그 때 앵글로색슨족 귀족들 대신 노르만족 귀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런 까닭에 잉글랜드 국왕이었던 리처드 1세와 귀족들이 프랑스어만 구사했다.[13] 대륙의 프랑스야 유럽의 전쟁이란 전쟁은 다 개입한 수준이고, 독일은 17세기 30년 전쟁으로 세계대전에 준하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특히 나폴레옹 전쟁과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때 영국은 그야말로 섬나라라 살아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 런던이 폭격 당하는 등 피해가 없지는 않았지만 유럽 대륙에 있는 나라들에 비하면 경미한 타격이었다.[14] 이대희. (2015). 민족의 개념: 국민과 종족 사이. 21세기정치학회보, 25(3), 45-64.#[15] 더 나아가 종종 유럽 특유의 세력 균형이 유럽의 학문과 사상을 발전시켰다는 이론도 보이는데, 유럽 특유의 세력 균형은 유럽의 수많은 산맥과 반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국이라는 균형 추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유럽사에서 나폴레옹, 히틀러 등 유럽 전역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영국의 방해 아래 수포로 돌아갔다.[16] 프랑스와 독일 모두 영국의 해상 패권을 빼앗아 오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사활이 걸린 문제가 바로 유럽 대륙에서의 육군 패권국 지위였다.[17] 한국사에서는 강화도가 근대의 격전지로 잘 알려져있다.[18] 일본은 진위가 불분명한 임나일본부설을 제외하면 근대화 시기에 동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근대화로 동아시아를 정복한 것이 처음이며, 영국은 대륙을 차지한 적은 있으나 이는 섬 세력이 대륙으로 확장한 게 아니라 영국의 지배 왕조가 대륙에서 건너온 탓(노르만 정복)이다. 그나마 다들 자잘한 세력이었던 고대일 때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처럼 섬에서 주도적 세력이 발생하여 주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19] 이는 딱 대한민국 실효지배 영토 정도의 크기이다. 후술할 아이슬란드~대한민국 정도가 딱 100위 정도로 대부분의 나라는 그 정도 사이즈라는 것이다. 다만 영토 문서에서도 다루듯 영토 대국들의 영토가 너무 넓어서(특히 상위 1~6위) 세계 국가들의 영토의 평균은 500,000km2(대략 스페인 정도)로 훨씬 크다. 이보다 넓은 섬은 전세계에 딱 5개(그린란드, 뉴기니, 보르네오, 마다가스카르, 배핀)밖에 없다.[20] 그린란드섬, 배핀섬, 빅토리아섬, 엘즈미어섬 등. 그린란드는 섬과 대륙의 기준이 되는 섬답게 2위 뉴기니 섬보다 2.5배 넓은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지만 거주민의 인구는 고작 5~6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21] 여기에 더해 크기가 너무 커서 대륙 취급을 받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 아예 섬으로 분류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곳이니 본 문단에서 다루는 문제는 거의 없다. 다만 그 큰 땅의 대부분이 사막이라서 규모에 비해 인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22] 예컨대 한국 울릉도는 면적 72km2에 평야는 나리분지(약 2km2)뿐이다. 나리분지는 내륙의 작은 평야라 작은 섬의 중심지가 되기는 어렵고 대체로 해변의 작은 계곡에 가까운 지형에 1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주민들이 모여산다. 그런 이유로 울릉도는 한국 인구 최저 기초자치단체인 것치고는 직접 가보면 인구밀도가 매우 높아보인다.[23] 사실 이 역시 대부분 구릉에 가까운 지역으로, 제주국제공항은 지금도 항상 부지가 모자라다.[24]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는 너무 평탄한 지형인지라 비가 안 와서 비를 바라는 전통 가요도 있을 정도이다.[25] 이 두 섬은 평야도 많아서 농사 짓기도 좋다. 영국은 후술하듯 섬나라치고 농업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을 정도로 평야가 많고, 일본은 산이 많긴 하지만 혼슈의 간토 평야는 이웃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넓은 평야이다. 일본이 차지한 북쪽의 홋카이도도 유난히 크면서 평야도 많다는 점이 독특하다. 더 북쪽에 있는 사할린은 면적이 홋카이도와 비슷하지만 평야는 훨씬 적다.[26] 그렇게 오래 지배되었어도 독자적 정체성이 섬의 특성으로 오래 남으며 독립운동 여론도 상당하다. 유럽의 군소 제도들은 유럽 대륙 국가에 속한 지 수백 년을 넘어가지만 독자적 정체성이 남아있다. 프랑스 코르시카 역시 그런 예로, 근래에 이를 무마하고자 더 큰 자치권을 지닌 행정구역이 되었다(프랑스/행정구역, 프랑스-코르시카 관계 참조).[27] 류큐(현 오키나와)는 17세기에 일본 전체도 아니고 규슈의 한 지역 세력인 사쓰마 번에 복속하였다. 이후 미국령 시절이 끝나고 어쩌면 독립도 가능했을 수 있다. 하지만 오키나와 내에서도 "독립국으로서 외국(특히 중국)의 위협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는 모양이다.[28] 사실 하와이 섬은 태평양에서 눈에 띄게 큰 섬이고, 태평양에는 훨씬 더 작은 섬들도 개별 국가로 유지되고 있으니 충분히 독립국으로 자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미국이었고, 태평양 정중앙이라는 지정학적 위치가 너무나도 탁월해 미국의 한 지역이 되었다. 어쩌면 좀만 더 안 좋은 위치에 있었더라면(?) 다른 태평양 국가들 사이에서 나름 왕초 노릇을 했을지도 모른다. 면적은 피지가 하와이와 비슷하고, 섬 면적은 하와이에 비해 훨씬 작지만 독자 체제를 세웠던 오랜 역사는 통가가 하와이와 비슷하다.[29] 여담으로 일본 오키나와현과 미국 하와이주는 인구가 140만 명 안팎으로 비슷하다. 태평양 군도 지역 중에서는 (독립국들을 포함해서) 정말 인구가 많은 축에 들지만 개별 국가 인구 순위(국가별 인구 순위)로 따지자면 중앙값(900만 명 가량, 오스트리아 정도)에도 못 미치는 하위권이다. 덧붙여 두 왕국은 멸망한 시기도 19세기 말로 비슷하며(류큐가 20년 빠르다) 마지막 왕인 쇼타이(1843년생)와 릴리우오칼라니(1838년생)는 나이도 비슷하다.[30] 사실 이런 군소 섬들은 위의 이유로 개별 국가를 이루진 못하고 해적 같은 세력들의 집산지가 되기 일쑤이다. 자메이카 인근의 포트로얄#, 마다가스카르 인근의 생마리# 등이 유명하다.[31] 인도네시아가 국가적으로 판차실라 이념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 영향이다.[32] 바레인-사우디 간 바다 거리가 길어보이지만, 사실은 사이에 Middle Island라는 사우디령 섬이 하나 있다.[33] 한국과 중국의 국경은 육지인데도 민족 분포의 단절성이 높은 몇 안 되는 예이다. 이는 만주의 수많은 북방 유목민족이 양국 사이를 오랫동안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근대에야 유목민족이 몰락하고 청나라에서 봉금령으로 만주가 텅 비자 한족 측에서는 틈관동이, 조선인 측에서는 간도 이주 현상이 두드러져 국경과 민족 분포가 달라지게 되었다. 반대로 영국-프랑스는 바다를 경계를 하고 있음에도 민족간 이동은 상당히 많은 축에 든다. 프랑스계 영국인이 약 300만 명 정도 된다고 추산될 정도.[34] 섬나라 입장에서 이방인의 유입을 막는 것은 항구도시만 차단하면 되지만 외국에서 섬나라를 해상봉쇄하기 위해서는 바다 전체를 감시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훨씬 높다. 내륙국 문서에서 다루듯 그런 건 초강대국 미국도 코앞의 쿠바에 대해서나 가능하다.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미국이 일본 인근 바다에 기뢰를 뿌려 일본을 고사시키는 작전(기아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인근 해역의 제해권을 완벽히 장악한 상태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은 강력한 육군력으로 유럽 전역을 장악했지만 영국을 봉쇄하려는 대륙 봉쇄령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35] 예를 들어 대륙 국가는 너무 지나치게 수용하면 집어삼켜질 위협을 느끼곤 한다. 동유럽의 여러 군소 민족들은 주변의 주도 문화들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지언정 다 받아들였다간 민족이 소멸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저항하곤 했다. 그러나 섬은 애초에 지리와 환경부터 대륙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수용해도 대륙과는 다른 문화가 남을 때가 많다.[36] 주로 대만 원주민.[37] 21세기 이후부터는 한류로 인해 유입되는 한국 문화 등 외래 문화의 영향도 받는다.[38] 오모테니혼-우라니혼 문서에서도 다루듯 일본 대도시 중 내륙에 위치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39] 오죽하면 아프리카 대륙 전체 생선 소비량과 일본의 생선 소비량이 비등비등할 정도이다.# 사실 이건 아프리카가 유난히 생선 소비가 적은 것도 있긴 하지만, 일본의 생선 소비량이 압도적인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후술하듯 한국도 수산물 소비로는 손꼽히는 국가인데 한국에서 잡는 물고기도 좋은 건 다 일본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이다.[40] 다만 이 점은 섬나라가 아닌 한국도 수산물 소비는 세계적으로 손꼽히기는 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해조류나 어패류를 좀더 많이 먹고, 일본은 생선 소비량이 압도적이라는 차이가 있다.[41] 어느 정도 먹긴 먹더라도 인구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자국의 소비량은 한국, 일본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태평양 섬 국가들은 정말 인구가 적어서 수십 개 국가를 합쳐도 한국 인구를 넘지 못한다.[42] 이 부분은 영국만의 현상은 아니긴 하다. 유럽에선 오히려 지중해 인근에서만 소비하는 등 먹는 지역이 더 드물고 두족류는 대체로 다 기피한다.[43] 영국 요리의 수산물 문단을 참고할 수 있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아주 안 먹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바다를 낀 나라치곤 소비가 적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북해와 북대서양이 너무 험난해서 그렇다는 요인이 종종 이야기되지만, 북해/북대서양 연안의 다른 국가들은 수산물 소비가 활발한 편이기에 다소 이질적이다. 이 인근에서 수산업으로 두드러졌던 것은 네덜란드로, 네덜란드는 청어 보관술을 기반으로 얻은 자본으로 황금기까지 열었다. 네덜란드 요리에서 보듯 청어 절임요리인 하링은 지금도 네덜란드 요리의 상징으로 꼽힌다.[44] 2023년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돌입하면서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었지만, 항공료는 코로나 이전의 2배 가량으로 솟아 여행객들의 부담이 되고 있다.#[45] 물론 사정에 따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도 한다. 중일관계는 일반 대중의 대국감정과는 별개로 정부끼리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며 한일관계 역시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인으로 2020년대 들어 개선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상황에 따라 그렇게 되기도 하는 것일 뿐, 일본은 언제든지 미국 편에 있으면서 동아시아에는 관심을 끊을 수도 있다는 스탠스이다.[46] 가령 알자스-로렌은 족히 100년간 프랑스-독일 관계의 뜨거운 감자였고 전쟁도 몇 번이나 치렀다. 또한 독일은 동방식민운동 결과 동유럽 전역에 퍼진 독일인으로 인근 슬라브 국가와 종종 마찰을 빚었다. 결국 나치 독일이 레벤스라움 운운하다 멸망한 탓에 동유럽의 독일인은 거의 청소되다시피 현 독일 지역으로 추방당했다.[47] 오세아니아의 국가 및 속령의 깃발을 보면 지금도 유니언 잭이 포함된 국기들이 많이 보인다. 대표 국가로 꼽히는 호주와 뉴질랜드부터가 영연방 국가로서 국기에도 유니언 잭이 들어가 있다.[48] 대영제국이 해군을 기반으로 팽창했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 영국의 영향력 하에 있는 영연방도 상당수 소속국이 섬나라이다. 물론 전성기엔 초강대국에 준하는 국력을 지녔던 만큼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 곳곳에 세력을 뻗치긴 했지만 세력의 기반은 해양에 있었다.[49] 위에서 잠시 다루었듯 애초에 섬나라 중에 대규모 국가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섬나라 하면 대체로 영국, 일본을 떠올린다. 때문에 영국, 일본에서만 주로 그렇더라도 섬나라 전반으로 일반화하기 쉽다. 다른 섬나라들은 대체로 군소 국가이고 그런 국가들을 일상에서 별로 접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50] 다겐 H를 보면 스웨덴 역시 원래 좌측통행이었으나 이웃 국가들과의 교류를 위해 우측통행으로 바꾸었다.[51] 자동차는 상당히 첨단 산업 중 하나라서 어지간한 공업국이 아니고서는 자체 생산하는 국가가 드물다. 한국도 여러 고생 끝에 간신히 자동차 자체 생산국이 되었다.[52] 이 경우는 남아시아,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에 많다. 이는 영국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인도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적이 있고 동남아시아의 경우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영국 영향을 받아서 우핸들에 좌측통행이다.[53] 공교롭게도 이들이 다른 섬을 부분적으로 차지한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서뉴기니는 둘다 분리주의 등 본국과 갈등이 심한 지역이다.[54] 칼레만은 약 100년 동안 더 영국 영토로 있다가 16세기에 프랑스 영토가 되었다.[55] 히스파니올라 섬 동부에 있는 나라로, 서부의 아이티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56] 히스파니올라 섬 서부에 있는 나라로, 동부의 도미니카 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57] 티모르 섬 동부에 있는 나라로, 섬의 나머지 영역은 인도네시아 땅이다.[58] 보르네오 섬 북부에 있는 나라로,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59] 아담의 다리라 불리는 사주 및 그 위에 있는 철교로 인도와 연결되어 있다.[60]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다리로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와 연결되어 있다.[61] 섬나라인데 상당히 많은 나라와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다. 각각 뉴기니와 보르네오, 티모르 섬 방면으로 파푸아뉴기니, 말레이시아, 동티모르와의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다.[62] 일본 제국 시기 사할린 섬 남부 지역을 점유했을 당시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던 사할린 섬 북부와 육지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물론 한반도 등 대륙 방면에서도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63] 인도네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오세아니아 국가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64] 아일랜드 섬에서 아일랜드와 국경을 접하며, 채널 터널을 통해 유럽 대륙에 있는 프랑스 칼레와 이어져 있다. 영국 본국은 아니지만 지브롤터를 영유하고 있어 스페인과도 국경을 접하고, 키프로스 섬에도 영국령인 아크로티리 데켈리아가 있어 키프로스 공화국, 북키프로스(미승인국), 그리고 유엔이 키프로스 공화국의 실질 영토와 북키프로스 사이에 설치한 완충 지대와도 국경을 접한다.[65] 북아일랜드 즉 영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그리고 아일랜드군은 섬나라답지 않게 육군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66] 북키프로스과는 엄밀히 말해 국경은 아니지만 어쨌든 구획이 나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해외영토인 아크로티리 데켈리아, 유엔이 남키프로스의 실질 영토와 북키프로스 사이에 설치한 완충 지대와 국경을 접한다.[67] 그린란드 섬을 포함시키면 유틀란트 면적을 압도하지만 그린란드는 덴마크로부터 상당한 자치권을 얻어내어 현재는 반 독립국 취급이라 덴마크 본토만 따지면 유틀란트 면적이 도서부보다 더 크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