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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建設勞動者 / construction worker / 👷🏻건설 현장 혹은 공사판에서 일하는 사람을 넓게 일컫는 명칭.
일상적으로는 막노동자, 노가다라는 속어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으며 업계의 특성상 일용직 노동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서 파생되어 단순 반복적 업무 및 작업을 하는 것도 통상적으로 노가다라 일컫곤 한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용어들은 현장 용어 문서를 참조.
2. 노가다의 어원
노가다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게임 용어에 대한 내용은 노가다(게임 용어) 문서, 수학 용어에 대한 내용은 노가다(수학) 문서
참고하십시오.노가다라는 말은 건축 및 토목 노동자를 의미하는 일본어 도카타([ruby(土, ruby=ど)][ruby(方, ruby=かた)][2])가 어원이다. 한국어에서는 어두에 오는 비음은 비음성이 약하다. 그래서 어두의 /ㄴ/은 종종 [d]로 실현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어 화자들이 ど(/do/)를 노로 인식하였고 무성음 か(/ka/)와 た(/ta/)는 유성음화하여 가([ga]), 다([da])로 발음된 것이 반영되어 일본어 어휘 '土方'가 '노가다'로 한국어에 들어왔다.[3]
현재 '노가다'는 속어로 취급되므로 '노가다'에 대응되는 표준어는 '막일'. '막노동'이다. 한데 막일이라는 말도 어감이 상당히 부정적이기에, '건설시공' 및 건설 노동자, 건설업 종사자, 인부 등으로 순화되었다. 건설업계에서 쓰이는 공식 명칭은 일용직(노동자)이지만, 이 경우에는 건설계가 아니더라도 말 그대로 하루 단위로 계약을 하는 모든 비정규직을 일컫는 말이므로 의미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어원인 '도카타'는 정작 일본에서는 방송금지용어로 검열된다.[4] 다른 속어인 '도켄야'(土建屋)나 도카친(ドカチン)도 일본 방송에서 쓸 수 없고 오직 가텐케이만 쓰는 것이 가능하다.
전라도에서는 발음이 변화하여 노가대라고 하며, 이것이 노가大라는 식으로 농담으로도 쓰인다.
3. 사회적 인식
현재까지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대표적인 3D 직종이다. 다만 카스트 제도가 있어 '종교적으로' 육체 노동자를 차별하는 인도나 네팔[5]이나, 석유가 유명한 중동의 걸프 국가들[6], 유교 문화권이 아닌 국가에서는 인식이 나쁘지 않다. 중국의 루쉰의 공을기 같은 소설에서 드러나듯 유교적인 문화 기반을 가진 나라는 아주 오래전부터[7] 공부[8]를 해서 구하는 직업만이 천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그 영향이 현재도 다소 남아 있다. 심지어 그 잔재가 처우에 관한 정책, 다른 일터보다 열악한 직장 문화 개선 노력 미비에 대한 문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도 있다. 서구권에서도 힘든 직업이라는 인식은 있지만 직업에 대한 호불호가 사람마다 크게 달라 유교 문화권과는 달리 건설 노동자를 괄시하지 않는다. 건설 노동업은 심지어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퇴임 후에 종사한 일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피라미드를 짓는 노동자들은 파라오의 무덤 곁에 묻혔고 그 노동자들은 '왕의 친구'라는 낙서까지 발견되기도 하였다. 미국 대통령 등을 회원으로 거느렸던 프리메이슨은 성당 등을 짓던 영국 석공들로부터 시작했다.3.1.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흔히 3D(Difficult, Dirty, Dangerous)로 기피하는 가장 대표적 직군이다. 돈이 필요한데 꼼꼼하고 육체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장점을 가질 수 있는 '건설업 종사자'라기보다는 옛날 중국의 사농공상 풍습을 숭상하던 조선 시대에나 통용되던 전근대적인 인식[9]이 지금도 남아 있어 대우가 선진국으로 올라선 현 상황 속에서도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다. 사실 삼국시대만 해도 신라에서는 왕족 비형랑과 일하며 하루만에 다리를 뚝딱 놓는 일을 하며 아는 사이가 된 길달이라는 도깨비가 인간으로 나타나서는 진평왕을 도울 사람으로 추천되었고, 그 결과 '매우 충직'하게 정치를 도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비록 길달은 여우로 변해 도망치다가 죽었다지만, 집을 짓는 도깨비와 왕족이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있고, 삼국시대만 해도 대장장이신 등이 있을 정도로 생산자는 지위와 위상이 그렇게 낮지는 않았다.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초기까지만 해도 건설 노동자는 기술력이 높으면 장인 대접을 받아 대목(大木)이라는 우두머리 기술자는 신분이 높고 벼슬까지 받았다. # 그러나 조선 후기의 병자호란과 같은 전쟁의 패배의 책임과 같은 위기에 양반에 해당하는 권력층이 모든 풍습을 권위주의적으로 바꾸는 가운데 대책없이 목수나 기타 상인처럼 모든 양반 같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지위들이 낮아졌다. 아예 민간신앙에서마저 도깨비는 예전처럼 신의 성격도 가진 것이 아니고 걍 잡귀로 격하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반들은 겉으로는 욕도 안 하고 말도 교양있게 하고 처신과 자기관리도 뛰어난 척 하지만, 사실은 장사 같은 생산적인 일도 안 하고 온갖 횡포를 부려도 용서받는 도적이나 다름없는 자들이라는 풍자가 있기도 하고, 1894년 갑오개혁 때는 과거 시험 같은 관리 뽑기 시험을 전격 폐지하는 극약 처방도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도 일본은 자신의 가르쳐주는 공부는 양반이 되는 길이라고 가르쳐 이런 의식이 남아 있게 되었다. '공부'를 통해 성공하고 실내에서 일하던 양반이나 선비와 같은 모습이 이상적으로 그려지며 이런 직업은 잘해야 자식들이 이런 직업을 갖지 않게 해주는 직업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3D'의 Difficult는 어렵다는 의미지만 큰 신경과 주의가 필요하지 않은 일처럼 취급된다는 것이다.
서양처럼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고, 과거부터 직업소명설처럼 모든 직업이 거룩하다는 윤리도 주장되던 나라는 물론, 한국에 외국인 노동자를 파견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보다 인식이 낮은 편이다. 내부적인 건설 노동자는 인식이 낮을 수 있지만, 외국에 파견되는 인력을 중심으로 그런 나라에서는 돈을 벌어오고, 경제적으로 성공해내고 이를 통해 가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건설 노동자가 보이면 왜 여기는 '노가다'가 많냐는 식의 비하성 주장도 이런 나라에는 없는 편이다. 심지어 자국 내부의 건설 노동자도 이들이 사라지면 사회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급으로까지 멸시는 하지 않는 편이다. 인터넷 문화 상으로 보면 직업/학력 차별이 심한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각각 사회주의나 카스트 제도의 악습의 방지에 따라서 검열되고 있는 사항이고, 혐오 발언이 있는 다른 국가는 인종이나 이민자 문제나 종교나 추가로 '일 제대로 안하는 저소득층'의 문제 등으로 싸우지 직업이 인격으로 이어진다는 발상 자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건설 노동자에 대한 공격의 수위가 강한 편이다.
한국은 건설 투자 비중이 여타 OECD 회원국, 특히 미국 같은 나라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나라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건설에 투자하는 비중이 외국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오로지 '지식노동' 뿐이라는 편견[10]이 있어 이런 일은 차별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정당화 되는 일이 있다. 그렇지만 심지어 보통 사람이 육체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것도 다 일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고, 시공에서의 각종 문제 상황을 줄이고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일종의 지능을 요구하는 일이다. 실수를 하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일도 있다. 일반적인 사무직 등의 직업도 쉬운 일과 어려운 일이 있듯 이 분야도 비슷한 것이다. 전통 건축에서는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면 아예 무형문화재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고, 일반 건설 분야에도 기능장처럼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자격증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런 편견을 없애고자 대한민국 명장 같은 제도가 이 분야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심지어 흔히 생각하는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공부도 하고 관련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는 토목공학과나 건축학과, 건축공학 전공자 출신이나 고고학 교수까지 단순히 '노가다' 같아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된다'라며 야외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괴담이 있을 정도다. 경제적으로는 사람만 제대로 뽑거나 교육만 정상적으로 시킨다면 이들을 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고, 오히려 산업 발전과 공공의 안전을 악화시키는 악폐습이고, '능력이나 인격이 떨어져도 되는 직업'의 존재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모든 직업의 인격과 능력을 키우려는 주장에 비해 사회의 평균적인 도덕성과 생산성을 낮출 우려가 크기에 인식이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으나, 다른 건설 선진국들에 비하면 아직은 비교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다 보니 건설 노동자는 점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용직 건설 노동은 학력이나 이력서나 실무 경험이나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고, 신분증과 안전교육이수증[11] 정도만 요구하니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 따라서 한국 사회 내에서는 대부분 재취직 전이나 잠깐 여유로울 때나 급전이 필요할 때나 임시로 목돈을 마련하러 잠시 들르는 곳 정도로 취급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눈치챌 수 있겠지만, 사회적 인식과는 별개로 건설시공을 하고 받는 일당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이기는 하다. 실제로 수도권보다도 노임이 비싼 지방 같은 경우는 아예 "노가다를 연초에 몇주 정도만 바싹 뛰면 나머지 1년 동안은 다른 일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증언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다만 사회적으로는 제대로 된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신이 그런 사회적 인식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다. 서술했듯 일당 자체만큼은 꽤 높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감당이 되고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의외로 제법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최근 10년간은 청년 취업이 어렵다 보니 건설 노동자로 나서는 청년들이 꽤 있다. 비록 일은 힘들고 사회적 시선은 부정적이지만 그나마 몇 달만 일하면 돈은 먹고 살 만큼 넉넉하게 주니까... #
하지만 한국 특유의 높은 안전재해율로 인해 급전이 필요한 이들조차 아예 선택지에서 빼놓고 일당 대비 노동강도가 훨씬 강한 곳으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표적으로 상하차 알바. 건설 노동자보다 힘은 많이 들지언정 산업재해를 당할 확률은 최소한 적다.
또한 일한 대로 모든 급여를 온전히 받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다. 일단 노가다의 대부분은 인력공사를 통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노동자 당사자는 급여의 10%를 인력공사에 갖다 바쳐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 10%가 무시 못 하는 금액이라는 게 문제다.
한국 드라마에서 건설 노동자가 나오는 경우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이 엄청나게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에 시련기로 보여주거나, 그나마 긍정적으로 등장한다면 현장 시공자가 아니라 설계사나 디자이너, 교수, 건설현장 전체를 총괄하는 건설회사 사장님이나 감독관, 감리사 등으로 나온다.
그나마 건설 노동자가 멋있게 나왔던 영화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최철수(정우성)였는데, 이것조차 줄거리상 여주인공 수지(손예진)의 친구들이 "굳이 왜 노가다나 뛰는 사람을 상대로 구애를 하냐?"는 식으로 만류하는 분위기에 가족들도 최철수의 직업 등을 이유로 자기 딸과 절대로 만나지 말라는 장면이 있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등의 가상 매체에서도 취급은 부정적이다. 실제로도 건설 노동자들은 연애, 결혼에서 기피대상 1순위일 정도. 실제로 가족들 중 건설 노동자를 둔 가정이 있을 경우 "건설 노동자는 연애, 결혼에서 기피대상 1위인 게 현실인데도 저 사람은 어떻게 가정을 꾸린 걸까?"하면서 의아하게 보는 경우도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가정이 있는 건설 노동자들은 어떻게 가정을 꾸린 건지 궁금해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사실 이 경우 대부분은 처음부터 이 쪽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게 아니라 종전에는 타 직종에 종사하던 사람이었지만 결혼 후에 실직 혹은 운영하던 가게의 폐업 혹은 기타 다른 여러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건설 노동자로 직종을 변경한 경우가 많다.
2023년에도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로 불거진 건축업계의 부실 시공 논란에 LH가 자신들의 감리에서 드러나는 잘못은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애먼 건설 노동자만 탓한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상식적으로 어떻게 노동자가 철근을 빼돌리냐는 여론도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건설 노동자 쪽의 문제를 지적하는 쪽은 시공이라는 건 원체 어려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인력 양성과 그 관리를 소홀히 한 나머지 부실 시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 비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뿐만 아니라 다른 현장들에서도 전문적인 인력 유치를 제대로 못해 한국 문화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투른 외국인이 주로 일하다 보니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 여하튼 한국 건설에 있어서 우수한 건축 기술과는 대조적으로 글공부를 하고 양반과 상놈을 대놓고 차별하던 시대에도 "도편수는 정승 감이어야 한다(우두머리 목수는 최고위 공직자 수준으로 유능해야 한다.)"라는 반발을 무시하던 마인드의 악습이 이어져 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특히 숙련공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미 2000년대부터 있었다. #
3.2. 북한
북한에서는 기존에 어른이 된 젊은 남자들 중 일부를 현역 군복무 대신 무려 10년 동안 이걸 제대로 돈도 안 주고 시키는 속도전 청년돌격대라는 악랄한 제도가 있다. 타국들이 건설 노동을 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나, 여긴 당연히 제대로 봉급도 못 받고 뼈빠지게 일해봤자 동기 부여도 없고 짬밥이 열악하기로 악명높은 북한군보다 보급도 더 열악해서 다들 안 가려고 하고 인기도 없고 평판도 나쁘다.속도전 청년 돌격대는 북한의 신분제 특성상 오직 적대계층만 가는 곳이다. 동요계층 이상급은 조선인민군에 들어가지 이딴 곳에 들어가지 않는다. 게다가 북한의 건설 과정을 선전하는 사진에서조차 안전 관련 문구를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결사관철' 등 죽음을 각오하여 명령을 이행하라는 문구만 그득하다.
그런데 북한이 주민을 중심으로 자본주의를 행한지 20년은 넘다 보니 2010년대에는 자본주의식으로 국가가 동원하는 경우에도 임금을 주고 건설 노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2010년대 후반 기준 하루에 15 ~ 20위안의 일당을 벌 수 있는데, 옥수수 1kg는 1.5위안이 안 된다고 한다. #
3.3. 중국
한반도에서 역사적으로 건설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킨 배경에는 사농공상으로 대변되는 중국의 사상적 영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게다가 유교 뿐만 아니라 법가 등에서도 백성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노동자의 권익보다 통치자의 권력을 중시하는 해석이 가능할 정도로 역사적으로 한반도 이상으로 대우가 처참했다. 그만큼 중국에서도 딱히 별반 다를 바 없이 대우가 나쁜 건 매한가지라고 할 수가 있다.말할 것도 없이 사정이 영 좋지 않으며, 일명 노예라고 불리운다. #, #, #, # 하루 종일 중노동에 시달리면서 형편없는 식사에 간식 한 번 사 먹으면 끝날 정도의 상당히 적은 쥐꼬리만한 급여를 받는다.[12] 게다가 인간 취급도 전혀 못 받는다. 주성치가 감독 겸 조연(주인공의 아버지 역)으로 등장한 중국 영화 장강7호에서 중국 건설 노동자들의 현주소를 아주 상세하게 묘사했는데, 하루 벌어 한끼 먹기도 몹시 힘들 만큼 돈을 제대로 못 번다. 그래서 극중 주성치의 집은 아주 노골적으로 허름하다. 비단 장강7호 뿐만 아니라 주성치 영화들의 상당수에서 중국 건설 노동자들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묘사해 놓았다. 게다가 공사 일이 쉽냐면 그렇지도 않다. 특히 길이 없는 험난한 오지에 길을 내야 하는 잔도공 같은 일은 목숨 걸고 해야 하는 끝판왕.
이런 이유는 임금도 임금이지만 중국은 먼저 계약을 하고 계약이 다 끝나고 나서야 한꺼번에 돈을 몰빵해서 주기 때문이다. 즉, 6개월 시공 계약을 하고 인부가 됐다고 치면 6개월 뒤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는 사비로 먹고 살아야 하는 셈이다. 심지어 중국은 밥도 제대로 안 준다. 그런데다가 농민공들은 원칙적으로 거주 이탈을 한 불법 노동자들인데, 그렇게 받아도 농촌에서 버는 것보다 많이 벌기 때문에 그 숫자가 통 줄어들지 않고 있다.[13]
이러다 보니 중국인들도 자국에 비해 그나마 돈도 많이 주고 사람 대우를 해 주는 선진국으로 많이 빠져나간다. 대한민국의 인력공사 일당이 2022년 기준 15만 원 정도인데, 이는 특히 건설업종에서 월수입 100만 원에 불과한 중국 농민공의 입장에서는 거액이다.
이렇다 보니 중국의 일꾼들 중에 일을 잘 하거나 돈을 돈답게 제대로 벌고 싶으면 보통 이웃국가 중 임금이 매우 높은 편인 한국으로 많이 건너오는 추세다.[14] 똑같은 일을 해도 한국에서는 그나마 직원 복지가 어느 정도 보장되면서 돈은 일당이나 월에 따라 딱딱 주며, 그 액수도 자국에서 일하는 거에 비하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장 상황이나 회사 관리자의 재량에 따라 일식(한끼), 이식(두끼)를 주는 곳도 있어서 사정이 열악한 자국에서 일하기보다 불법체류라도 해서까지 한국에서 일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나마 사회적 인식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하면, 농민공 같은 사회 문제는 그들이 '블루칼라'라서 라기보다는 '못배운 농촌 출신'이라는 것 자체 때문에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대신 농촌 출신이 주로 한다는 생각은 있다. 더불어 "산업 노동자"는 중국 사회주의 체제에서 공식적으로는 존중받는 계층이었기에 인터넷에서 혐오 발언이 검열당할 수 있기도 하다. 경제가 한국급으로 고도로 성장하지 못해 고학력화가 한국급이 아니라 비교적 못 배웠다는 인식이 낮기도 하다.
3.4. 일본
일본에서는 노가다의 어원으로 지목받는 '도카타'가 원래는 긍정적 의미였듯 전통적으로는 대접이 좋았다. 일본에는 아주 널리 퍼진 것은 아니지만 점을 쳐보는 것과 연관된 에라비토리라는 돌잡이와 유사한 문화[15]가 있는데, 지금도 이런 흔적은 남아 있어 심지어 아이가 잡을 수 있는 것에는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과 큰 집을 짓는 것 같은 건축가를 상징하는 자도 포함이 된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자료)# 실제로 한국의 쿠팡, 11번가와 비슷한 라쿠텐의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도 돌잡이 세트의 절반 가량에 자 또는 집이 들어가 있고 그런 세트의 평점도 낮지 않다. #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도 증축을 하는 목수들이 밥먹는 것을 잊을 정도로 즐겁게 일하는 것을 보고 건축에 관심이 생겼다는 일화가 있다.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에는 범죄자가 숨어서 일하는 곳이라는 등 거칠게 인식되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공사판 노동자의 업종을 힘든 일을 일컫는 3K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최근에는 인식이 부드러워져 가텐케이 문서에서 나오는 건설 노동자를 보면 게임 같은 작품에서 공사판에서 애인을 만나거나 사업으로 성공한 경우나 여성 아이돌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 그러니까 여성이 건설 노동자로 나오기도 한다는 뜻이다. 다소 남성 중심적이라는 인식이 일본에도 있기는 한데 여성들이 일하는 모습이 이렇게 홍보되기도 한다. 대놓고 '도비후쿠'라고 부르는 작업복이 일반적인 계층의 패션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으며, 잘생긴 모델이 작업복을 입는 사진도 있다. #
테루테루 건설 같이 건설업이 자국에 비해 너무 비현실적으로 밝게 그려지는 작품도 있다고 하여 한국에서 문화적 충격을 받는 사례도 있다. 구인난 때문에 설령 '현장감독 견습'일지언정 건설 현장에 취직하는 묘사가 있다는 오해가 많았는데, '귀여움'이 가미된 코미디적 과장, 인맥 문화의 복잡성 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 경험이 적은 사람이 갑자기 감독을 맡게 되는 것이 비현실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업 문화 등이 있고, 섬 지방에 대해서도 하와이 같은 느낌이나, 한국으로 따지면 제주도의 장점 정도를 가진 인식이 있어 한국보다 좀 나아서 특정한 직장을 구해야만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문화가 아니다. 사농공상적 인식이 약해 실제로도 현장 상황에 따라 감독이 공구를 다루며 작업을 돕거나,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공구를 두고 감독이 사용하는 경우(監督が使う場合)와 같은 표현이 발견되기도 할 정도다.
물질적 대우나 기타 근로 여건이 나쁜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로 대우가 나쁜 사회적 풍토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현장냥이 같은 밈이 일본에서 유래한 것이고, 여기서 한국 건설 현장의 안좋은 모습이 유사하게 묘사된다. 다만 어떤 직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무시를 한다는 풍조가 낮고, 상사가 부하를 차별하는 풍조는 심각하지만 학력을 문제 삼는 모습은 이런 풍자에서도 찾기 힘든 차이가 있는 정도다. 어떤 원칙을 기이하게 무시하는 집단주의, 장인정신에 딸려오는 과로를 숭상하는 등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문화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 직종을 포함하여 여러 직업이 공평하게 자신의 직업이 크게 대우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는 근로 여건이 아주 좋지는 못한 나라에 속하지만, 그건 직업의 차이가 아니라 특유의 집단주의에서 오는 노동 문화의 문제가 크다.
상당한 저출산과 인구고령화를 겪고 있지만, 30세 이하 건설 노동자의 비중은 전체 노동자 중 10%로, 일본 전체 30세 이하 인구의 비율이 18.86%고 그 중 20대가 9.96%라는 것을 감안하면#, 국민 전체의 연령별 인구비율과, 현장 연령이 비슷한 수준으로 분포한다.
3.5. 북아메리카, 유럽, 호주,뉴질랜드
서양 문명의 뿌리가 된 고대 이집트, 로마 문명은 건축을 중시하던 문명이었다. 따라서 건축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는 좋은 대접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기술력이 좋은 건설 기술자들은 교양인으로까지 여겨지기도 했다. 고대 로마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노예를 투입하기도 하였지만 기술력이 없는 노예만으로는 복잡한 건축은 불가능하기에 숙련공도 존재했다. # 이와 비슷한 어느 정도 기술을 갖춘 부류의 인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이 예수다. 성전을 세운다는 식의 예수의 언급이 성경에 등장하고, 심지어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을 '원수를 사랑'할 정도로 훌륭한 마음 가짐을 실천하는 사람의 모습을 비유하는데 쓰기도 했다. # '세리'라고 불린 징세청부업자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빴는데 예수는 이들 또한 멸시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건설 노동자들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8~9시간이었다고 한다. # 20세기 초반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수십년간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도 유명한 랜드마크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에서도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는 노동자들의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도 공사 현장에 짓도록 하였다. # 메이슨(Mason, 석공), 대처(Thatcher, 지붕을 잇는 기술자)와 같이 대놓고 이름에 건설 노동자의 흔적이 있는 경우도 있다.서구 건설 노동자 사이에는 건설 경기나 자신의 실력에 따른 상당한 소득 격차가 존재한다. 그리고 '블루 칼라'처럼 이와 비슷한 사람들을 묶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소방관의 작업복, 사무직의 정장과 같은 '다른' 구분일 따름이지, '낮은' 구분이 아니다. '노동자 계층' 정도의 말과 비슷하다. 건설 노동자 등의 블루칼라 노동자의 복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워크웨어 룩 같은 경우 미국 등지에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입기도 했고, 2023년 이후 한국에서도 약간 알려지며 오히려 건설 노동자 등의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있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차라리 인플루언서 등의 강인한 노동자에 대한 동경으로 인식된다. 한국인들은 서구에 가서도 이런 그저 다르게만 구분짓는 모습을 보고 틀린 것으로 오해하며 이를 부정하는 경우가 좀 있다.
영국의 짝짓기 예능인 러브 아일랜드에서는 남성성을 상징하는 직업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소방관 등과 더불어 공사장 인부 코스프레를 한 근육질 남성들이 공사장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여성들과 즐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 영국에서는 특별히 이 직업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거나 나쁘게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고, 원래부터 있던 직업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나 스테레오타입을 활용하여 다소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에 가깝다. 그런 이미지란 강한 남성성, 신체적 능력, 소박함이다. 그런데 그 이미지 자체가 아주 나쁜 건 아니었고 그저 신체적으로 강하고 순박하다는 인상이 있는 것이었다. 여기서 묘사되는 강하고 순박한 모습은 나쁜 것이 아니고 좋은 방향이라면 가식적이지 않거나, 거칠지만 마음이 따뜻한 이미지로 해석될 수 있으며, 부정적인 모습보다도 더 강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출연진 중에 20대 초중반의 벽돌공이나 비계공 등이 등장했으며 시즌 7에서는 벽돌공이 패션과 관련된 비서 업무를 하는 여성과 커플을 맺고 우승하기도 했다. # 출연진으로는 이런 블루칼라 뿐만이 아니라 박사 과정생이나 의대생, 미생물학자가 동시에 등장하기도 하여 직업간 구분이 약한 모습이 나타났다.
서양인은 돈을 버는 방식에 대한 관념이나 가족을 이루는 방법에서 취향이 다양한 편이라 한국에서 틀린 것이라도 괜찮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있다. 남을 해치지 않는다면, 자신의 선택으로 마구 돌아다닌다든가, 자신이 원해서 무리하지 않고 적게 버는 노동자가 서양에서 그렇게 심하게 나쁜 것은 아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직업보다 사람을 보는 측면이 강해 전반적으로 모든 직업이 한국의 약사~소방관 정도의 인식[16]이 있는데, 일을 못하고 인성이 나쁘면 물론 푸대접을 받고 일터에서마저 버림받을 수도 있으나 전문성이 높고 인성이 좋으면 그런 면은 인정받기 쉬운 구석이 있다. 약물 오남용 같은 문제가 한국보다 심각한 식의 문제는 존재하는데, 인격적인 대우나 기업 차원에서 문제를 개선하려는 태도 면에서 앞선 부분이 있다. #
현대에는 이런 서구의 국가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그대로 두른 채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을 흔하게 볼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레스토랑이나 바 등에서 복장 그대로 들어가 식사나 여가를 즐기는 장면도 많이 볼 수 있다. 서양에서조차 보편적이지는 않으나 스웨덴 같은 평등을 중시하는 곳에서는 여자가 평소에도 힘을 기르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공사장에서 힘쓰는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영국의 경우 계급이 나뉘어 있는 나라로 유명한데, 물론 건설 노동자는 '노동 계급'에 속하여 가장 힘든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인식은 있으나 숙련된 노동자가 건설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 대신 그들의 자부심이나 정치적 권리가 낮지 않기에 영국/사회 문서의 설문 조사에서 보듯 건설 노동자를 포함하는 노동 계급 자체가 사회 기여를 잘 하고 진정성이 있는 계급이라는 평가도 다른 계급에 비해 높다. 영국은 토목왕이기도 한 기술자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이 BBC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국인 2위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그들을 있게 한 건설 노동자 등의 노동 계급은 존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국민 30% 정도에 존재한다.
미국의 경우 애초에 주택문화가 단독주택이 주류이고 DIY가 발달한 나라들답게 티비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요리 프로그램처럼 집의 리모델링 및 수리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방영중이고, 건설 노동자가 직접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유명해져서 자기 책도 쓰고 강연도 다닌다.[17] 남녀노소 가릴 거 없이 일상에서 자기 집 수리를 하려고 연장을 들고,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사용 철물이나 자재 등을 파는 홈디포(Home depot)나 로우스(Lowe's)같은 대형매장이 많다.
또한 그런 곳을 일반인이나 건설 노동자 모두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인과 종사자 간의 경계가 많이 희미한 편으로, 건설 노동자가 주요 건설단지에 몰려있어서 일반인들과 다소 격리된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어지간하면 일반인도 자기 집수리는 다 할 수 있고, 학교 교과과정에도 실습항목이 있는 만큼, 티비 드라마에서도 드라마의 주연이나 주변인이 공사장에서 일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방영되던 미국 드라마 "아빠 뭐하세요(Home improvement)''에서 주택건설 DIY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기 방송인 팀 앨런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므로 이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예 노동자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한국보다 사람들이 일을 재미있어 하거나, 10대 후반까지 이 일에 관심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불합리한 정책이 나오면 정치인들이 진정한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비꼬거나,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현장소장이 이를 지지하며 같이 대화를 하기도 한다. #
이들 나라의 건설 노동자에 대한 인식은 한국으로 치자면 현재의 직업 요리사와 비슷하다. 일이 힘들어서 하려는 사람은 적지만, 그와 반비례하여 경제적인 대우는 꽤 받는 편이다. 2018년 4월 미국 일간지들은 청년들이 대학진학에 매진하고 산업현장일(건설 포함)을 꺼리는 상황을 보도하면서, 도리어 고소득 현장직이 모자라 이들이 받는 경제적 대우가 점차 좋아진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미국에서 약 3,000만 명 이상이 대학교 학사학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해에 50,000불 이상의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건설현장 기능공을 포함, 이들 산업현장 노동자의 소득은 증가하는데 비해 오히려 대졸자의 연소득은 2015년 기준으로 물가상승을 감안해 볼 때 2010년에 비해서 오히려 더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서양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이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이민자에 대한 시각이 좋지 못해서, 건설 노동자가 '이민자'와 연결되면 차별 받을 수는 있다. 그런데 그래도 모든 건설 노동자, 특히 숙련을 위해 노력하거나 이미 숙련된 경지에 오른 노동자를 차별하는 성향은 드물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 이런 사람들을 직접 깔보는 것은 노동의 가치를 폄하하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로 평가받는다. 2018년 미국 워싱턴 주의 29세 건설 노동자 앤디 로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저분한 모습과 문신을 한 모습을 보고 저렇게 되지 않으려면 학교에 가야 한다는 한 딸의 엄마를 '참교육'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학을 나온 남자였고, 의료에 관한 자격증을 보유하였으며, 심지어 '책상'에서 일하는 사무직을 하다가 그만 둔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야외에서 손을 쓰는 것이 더 즐거웠던 것이 이 직업을 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가족을 문제 없이 먹여살리고, 자신 명의의 회사도 소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좋은 경험과 근면한 노동은 자신의 성공과 나라에 대한 기여라고 주장하던 이러한 게시글은 수십만건의 좋아요, 30만건 이상의 공유를 기록했다고 한다. ###
미국의 경우 화장실을 못가서 노동자들이 방광염에 걸린다든가 심지어 배변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일어나던 일도 없다. 공사규모에 상관 없이 법으로 무조건 노동자의 인원에 맞추어 간이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아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사조차 진행되지 않는다. #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 건설용 리프트로 운반 가능한 특수한 이동식 화장실(high rise portable restroom)을 제공하는 업체도 여러 개가 있다. # 영국도 매층마다 이런 간이 화장실을 둔다고 한다. # 미국도 20세기 초반 정도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면 이런 문제의 해결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고 안전모 같은 도구도 없었으나, 고층 건물 건설에 하루에 8시간 정도 노동자가 일했다고 한다. #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1조달러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이면서 워낙 수요가 늘다보니 인력난이 생길 정도라고 한다. 임금이 이에 따라 더 높아졌다. 국가적으로 아예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고임금직임을 강조하는 정책이 추진되어 대학 학위 자체는 그 분야에 필요한 공부를 했다는 것의 의미만 가져서, 이 이상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풍토가 드러내기도 한다. 건설 근로자를 위한 광고비까지 주 예산으로 편성되기도 한다고 한다. # 이 직종에 뛰어들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라는 것이 위험한 것과 더불어 '유연성'이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위험한 것도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은 공사를 수주하고도 안전관리자를 확보하지 못하여 착공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서 굉장히 안전을 준수하는 편이라고 평가받는다. # 유연성도 미국 특유의 문화가 반영된 풍조다. 다만 미국의 어느 직업이 그러하듯 이 업계에서도 기술력이 좋은 사람은 좋은 대우를 받지만, 기술력이 낮은 경우에는 좋지 못한 대우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총 노동자 수는 2018년 통계를 기준으로 11,181,000명 가량이고, 그 중 만 34세 이하 노동인구는 3,526,000(31.53%), 건설 노동자의 평균연령대는 만 42.5세 가량이다. 55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는 1,872,000명으로 한국과는 반대로 55세 이상 노동자수가 34세 이하 청년 노동자에 비해 2배 가량 적다. 결론적으로 한국에 비해서 젊은편이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 52.9%, 히스패닉 27.7%, 흑인 11.1%, 아시아계 2.8%로 구성되어 # 미국의 실제 인구인 백인 58.2%, 히스패닉 19%, 흑인 11.6%, 아시아계 5.7%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아니다. 그것도 캘리포니아, 텍사스 같은 히스패닉이 많은 주에 건설업 관련 일자리가 몰려 있음을 감안하면 인종별 차이가 더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이런 곳에서 벗어나면 심지어 "자격을 갖춘 유색인종(백인이 아닌 계층)이 자신의 자녀를 위한 학교를 짓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민주주의"라는 발언, "필라델피아의 건설 노조는 왜 그렇게 백인 천지인가?"라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한다. 흑인이 이런 노동에 참여하려는 노력을 평등으로 묘사한다. #
4. 상세 업무 및 구분
시공 직종 구분은 건설 시공자/구분, 시공 과정은 철근 콘크리트/시공, 목구조/시공 항목으로.5. 노동 여건
기술직이 아닌 일반 잡부의 경우 현장 노동 여건은 열악하다. 또한 기술직이라고 하더라도 현장 근무 환경의 열악함은 동일하다. 건설 노동 현장의 개인 위생을 위한 배려가 대기업 현장을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지만 간단히 손을 씻는 장소나 대소변 처리 문제는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열악하다.5.1. 분위기
건설현장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여느 산업현장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이유로 재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처음 겪는 사람에게는 많이 산만하고 정신없는 곳이다. 현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특히 타워크레인이 여러 대 있다면) 정도가 심하다.5.1.1. 연령별
1960-80년대 고도성장기 시절에는 청년인력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으나, 현재는 인력이나 잡부 중에서도 사회 초년생이나 학생출신들은 유달리 괄시 받고 기피대상이다. 인력사무실에 연락이 오더라도 젊은애들이 말귀 못 알아먹고 일 못해서 안 쓴다고 욕을 하며 돌려보내는 경우도 꽤 있다.[18]대부분의 국민이 농민이었던 산업화 초창기때는 청년들이 성년이 되기전부터 육체노동에 종사할 일이 많았지만, 산업화 이후인 90년대부터는 성년이 되기전에 육체노동에 종사할 일이 없기 때문에 공구 이름부터 몰라서 말이 잘 안통하는데다 육체노동이 익숙지 않아 대부분이 단기간만 일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보통의 고용자나 숙련공들은 일용직인 이들이 육체노동에 익숙해지게끔 노력과 시간을 들일 필요를 못느끼기 때문에 유독 20대들은 함부로 대하는 편이다. 아예 몇몇 현장에서는 아예 40대 이상만 구하거나, 잡부라도 어느 정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부르기도 한다. 청년들은 청년대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청소, 자재 정리 등의 잡무만 하다가 대개 다른 일을 할 때가 많다.
반대로 인력사무실이 아니라 기술을 제대로 배우겠다고 시공 '팀'에 들어가는 청년은 과거와는 반대로 현재 극소수라[19], 대접이 좋아졌다. 특히 청년층이 많은 인테리어 목공과 타일 및 몇몇 포화 분야를 제외하고 대외적인 이미지가 안 좋으면 안 좋을 수록, 그리고 현장에서 중요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런 경향이 짙게 보인다. 문제는 대체적으로 대외적인 이미지가 나쁘고, 또 현장에서 시공자로 구인/구직하는 경로가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다.
반대로 인력으로 왔어도 장기 근속하거나 초보더라도 연령이 적어도 30대 후반 ~ 40대 이상인 경우, 쉽게 말해 일 좀 어느 정도 해보고 사회경험도 있는 사람들에게는 현장의 숙련공들도 비교적 조심하는 편이다. 일단 연배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한테는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나이/짬밥으로 찍어누르기가 통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애초에 자주 볼 수 있는 사람들이고 서로 수직적인 인간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인력사무실 파견 노동자들은 기분이 영 석연찮고 대우하는 것이 마땅치 않으면 그냥 싸우고 때려치우고 가 버린다.[20] 그 사람들은 굳이 그 현장, 그 사업장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일할 수 있다. 고용자 입장에서는 인력사무실은 꼭두새벽이나 전날에 연락을 해야 인력을 부를 수 있는 데다가, 정작 부른 사람들이 꽤 시간이 경과된 후에 싸우고 나가 버리면 그날 일할 사람을 다시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력을 부르더라도 이런 점을 주의하기 마련이다.
건설 현장은 직급구분이 세밀하지 않아서 호칭이나 서열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유롭기도 하고, 존비 구분이 불분명하다. 건설 노동자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서로 호칭도 자유롭고 연령차가 나도 존칭이나 존대가 반말과 섞여있는 등 일상회화가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을 종종 살펴볼 수 있다.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초면에 반말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또한 군대의 장교-부사관-사병의 관계처럼 직급(계급)의 높낮이와 나이의 많고 적음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예를 들면, 30대 원청회사 대기업 정직원 공사 관리 감독자(과장, 계장, 대리 등)와 40~50대 하청회사 계약직 직원과 50~60대 일용직 노동자가 같이 일하면서 호칭이나 반말 문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있다.
5.1.2. 장소별
5.1.2.1. 1군 현장(대기업)
삼성, 현대, 롯데, 포스코 등 이름 있는 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1군 대형 현장일 경우, 일단 원청과 하청이 있고, 재하청 재재하청까지도 있다. 총 통제는 원청인 대기업에서 하고 발주처 눈치도 봐야 하기 때문에 회사 내규와 안전규정 등으로 규칙과 운영이 매우 빡빡하다. 소형현장일 경우 실시하지 않거나 약식으로 하는 아침 안전조회도 군대식 사열과 점호의 방식을 그대로 따와 실시하며, 그 시간도 20~30분 가량으로 긴 편이다. 만약에 안전의 날 행사와 같은 것이 있으면 1시간 가량을 실시하기도 한다. 신규자 교육 역시 소형현장에서는 혈압만 재고 끝나거나 10분 이내로 끝내는 초간단 신규자 교육과는 달리 무조건 1시간을 꽉꽉 채운다. 노동시작전 혈압과 음주여부를 확인하며, 통과하지 못할 시에는 귀가조치를 하며, 현대그룹 계열사와 같이 안전규정이 심한 곳은 귀가가 아니라 즉시 해고에 재고용금지 목록 명부에 이름이 올라가 다시는 같은 계열사에서 일을 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삼성계열 그룹사의 경우 몇주간의 기한을 두고 출입금지를 해제하나, 현대계열 그룹사의 경우 아웃시스탬이라고 해서 누적경고 2번이면 바로 퇴출 및 재고용 금지다.현장소장의 직급 역시 상무급 내지는 전무급으로 배치된다. 그리고 소형현장에서라면 현장소장급인 부장을 '공사부장'이라는 호칭으로 휘하에 둔다.
그리고 군대적인 사풍이 있어 그룹 고위직의 현장감사나 방문이 잦은데, 이 감사나 방문 때문에 현장노동자들의 안전교육과 감사예방 청소작업을 수시로 시켜 마치 군부대 사단장 방문과 같은 분위기를 잦게 연출하기도 한다. 현장시공자외에 직영 인부나, 직영 잡부일 경우 특히나 대기업 원청현장의 하청회사 직영반장이나 직영인부일 경우 청소나 현장 정리정돈, 혹은 차후에 있을 그룹사 감사등을 이유로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까지 일을 하기도 한다. 인력사무실 파견이 아니라 말그대로 회사 직영일 경우 늦게까지 일해도 수당지급이 안되거나 불확실하게 처리되는 등 무급으로 연장노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원청과 하청사와 더불어 자체적인 감사제도로 관리직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현장의 미흡한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상부에 보고하고, 보고된 내용을 토대로 해당하는 인원을 소환하여 징계나 징계성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징계나 경고가 누적되면 앞에서 말했다시피 영구퇴출로 같은 그룹계열사 현장에는 재취직을 할 수 없다. 식사와 복지는 현장마다 천차만별인데, 보통 식사와 복지비용은 하청이 담당하기 때문에 원청이 아니라 하청기업의 운영상황에 따라 식사수준과 복지가 결정된다. 안 좋을 경우 현장 시공자는 식당에서 밥을 먹되, 원청회사 직원들은 도시락을 따로 시켜먹고, 식당도 따로 두고 운영한다.
일정규모 혹은 일정액 이상의 현장은 법 및 원칙적으로는 휴게를 위한 휴게실과 그외 샤워실 등의 위생시설과 복지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이것역시 원청에서 하청사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현장인원 수에 비교해서 충분한 공간과 여건을 갖춘 경우는 거의 없어 매번 뉴스보도에 나오는 실정이다. 대형 건설 현장이 밀집된 신시가지 주변에서는 건설 노동자가 현장바깥의 그늘이나 야외에서 뭉쳐서 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대형현장은 최근 2 ~ 3년 사이에 노동쟁의와 쟁의행위가 많아져, 지역 노동조합이 입구를 틀어막고 출퇴근을 막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운이 없으면 쟁의나 집회 때문에 그날은 출근을 해도 일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
현장노동자들이 큰 현장을 가려고 하는 이유는 노동기간인 '일수' 즉 '공수'가 꾸준하게 잘나와서 수입이 안정적으로 보장돼서이지(그리고 4대보험과 재직증명 및 신용등의 이유로), 작업 여건이 좋아서가 아니다. 현장의 규모가 크고 방대할수록 공사기간이 길지만 반대로, 복지시설과 현장과의 거리가 멀어 걸어 화장실을 갈 때에도 5~10분이 소요되기도 하고, 운이 안좋으면 20~30분이 소요되기도 한다. 주차장도 마찬가지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주차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심하면 원청직원들의 주차공간만 확보해둔채 시공자들 주차공간을 전혀 확보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식사와 간식등도 정해진 예산 혹은 하청에게 위탁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형편없는 경우도 많고, 더불어 조그마한 현장에서는 노동시간에도 융통성을 두고, 참이나 휴게, 점심시간외에도 종종 쉬기도 하고 일찍마쳐주거나, 더 쉬게할 여건이 있지만, 원청과 재하청이 껴있는 대형 1군업체에서는 매번 공정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정해진 쉬는 시간을 가지고도 원청과 하청회사, 시공자를 통해서 내림갈굼하는 문화가 있으며, 점심과 퇴근시간도 11시 50분, 4시 50분에 마쳐 퇴근정리를 하라고 지시한다. 해당 현장에 노동조합이 있더라도 노동조합소속 팀장이 회사와 결탁하거나 사실상 어용노조화 된 경우 예외는 없다. 특히나 노조의 경우 자체적인 단체협약이나 조약으로 인해 얻는 추가 수당등은 노조가입원만 받게하고, 비노조원이나 타종목은 아예 배제하기 때문에 애석하지만 국내에서는 건설현장에 노동조합들이 있어봐야 일반 노동자들의 여건이 좋아지진 않는다. 원칙적으로 비조합원도 혜택을 받아야 하나, 공공연히 쉬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정적으로 대형현장은 큰 것이 또 단점이다. 무슨말이냐면,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거나 백화점을 짓는다고 하면, 지하주차장과 지상층의 높이만 다합쳐도 5 ~7층이 넘는데, 만약에 특정 자재를 가져오거나 이동을 해야되면, 계단을 사용하여 이동시 재수가 없으면 7개층을 수시로 왔다갔다 해야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게차나 타워크레인을 이용하면 좋지만, 정해진 구역내에 시공팀이 엄청 많이 분포해 있고, 순서가 밀려있어 장비를 쓰지 못하고 현장시공자들이 직접 그 거리와 높이까지 자재를 들고 날라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간혹 과거 모그룹 1군업체처럼 작업효율을 고려하지 않고 현장규모에 비해 인원을 인정사정없이 때려 박은 경우 인원이 너무 많고 혼란스러워 도저히 작업이 원활히 진행이 되질않아 하루 노동량이 극단적으로 적었던 경우도 있지만, 비용대비 노동효율 때문에 그런 경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5.1.2.2. 2, 3군 현장
대기업이 관할하지 않는 소형 현장은 흔히 2, 3군이라고 하며, 현장 규모와 여건에 따라서 노동 여건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타워크레인이 2 ~ 3대씩 있는 일정자본 규모 이상의 현장이 아니라면 그이하는 중소기업이 담당하는데, 그 중에서도 규모가 좀 있는 현장은 보통 2군이나 3군현장으로 분류된다.여기는 현장소장도 부장급으로 배치되며 휘하에는 공사과장, 공사주임 정도로만 정규직원으로 둔다. 과장급이 현장소장으로 배치되는 일은 어지간하면 잘 없다.
그중에서 규모가 조금 있다면, 규모가 빌딩 한 채에, 타워크레인 한 대 분량의 규모이고, 인원은 가령 골조 시공팀이 한 팀 10~20명 정도, 그리고 고층이 올라갈 때 엘리베이터(호이스트라고 부른다)까지 있는 정도다. 이런 현장은 군대같고 정신이 없는 1군 현장에 비해서는 상당히 널널하고, 장비를 사용할 여력이 전혀 없는 단독주택이나 소형빌라에 비해서는 중장비를 이용할 수 있어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상대적으로 편안하다. 다만, 시공자가 아니라 잡부로 투입되는 경우, 기술적인 업무가 아니라 청소나 자재정리 등 철저히 육체적인 업무만을 위해 투입되기 때문에 업무강도의 일별 편차가 심한편이다. 인원에 비해 과다한 분량의 작업을 지시 받을 수도있고, 반대일 수도 있다. 종종 단종사에서 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기능 시공자(속칭 기공)가 해야 할 일을 잡부를 통해 시키기도 한다.
더 이하로 내려가면 소형 빌라나, 단독주택 현장이 있는데, 규모가 적어 중장비의 사용이 적기 때문에 자재의 운송과 배치등이 인력으로 이루어져 일꾼들 입장에서 육체적 피로가 과다하고 중장비 사용을 기대하기 어렵다. 예컨데 건물규모가 3층인데 이동식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부르지 못하여 벽돌이나 시멘트 등의 자재를 인력으로 옮기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소형상가 인테리어 공사나 아파트 주택 리모델링, 그밖에 여건상 아예 중장비를 못불러 오는 초소형 현장의 경우 모든 것을 인력에 의존한다.
2~3군 현장은 스펙트럼이 대단히 넓기 때문에 작업난이도와 분량,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반장이나 소장의 성향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나뉜다.
식사의 경우, 1군때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운영상황에 따라 다른데, 지정식당을 두어서 식사를 주는 경우도 있고(이 경우 지정식당을 함바집[21]이라는 은어로 지칭한다), 아니면 현장 직영반장이 민간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한 뒤 영수증 처리하는 경우도 있고, 여의치 않으면 현장에서 배달음식을 시킬 때도 있다. 한국에서는 현장의 풍토상 일을 시키면 점심은 현장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있다. 그래서 도급업자가 회사와 계약을 할 때에도 식대와 유류비등의 경비는 별도 청구한다. 일꾼입장에서는 관례로 비추어볼 때 식사를 사비로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현장이 있다면,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서울역, 영등포, 남구로 등지의 인력사무소에서 소개를 받을 경우 보통은 점심을 제공하나, 사비로 해결해야 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런 곳은 외국인 노동자 인력이 많기 때문에 현장의 노임단가도 낮은 편이다. 전국 표준 노임이 올랐어도 상기 지역은 아직도 단가가 낮다. 특히 작은현장 조경이나 인테리어 쪽으로 가게 된다면 자비로 점심을 해결할 확률이 있다.
작업 중 다쳤을 경우, 현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사측이 법적인 지식이 모자란 노동자를 상대로 책임회피를 하려거나 공상처리를 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 다친 경우, 우선 회사가 산재사고를 관할 산업공단 지역지부에다 신고부터 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로인해 노동자가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산재보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종 사측에서 일정한 치료비와 일정액의 대체 급여를 준다고 산재신고를 하지않고 공상처리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몸이 다쳐 정신이 없는 와중에 공상금액을 얼마로 할 것인지 흥정하는 것부터가 스트레스이고, 자칫하다가 부상자의 피해금액이 누락된다거나 완치시까지 충분한 요양과 경제적 보상을 못받을 우려도 있으므로, 정상적인 절차대로 산재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장비 역시 현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빌딩 한채나 작은 아파트 한동을 짓는 현장은 안전모 안전 로프 등의 장비와 작업 장갑이 기본적으로 지급 되지만 작은 빌라건물 같은 곳은 안주는 곳이 많다. 심지어는 착용을 안하고 일하는 광경도 볼 수있다.
5.2. 작업복
작업복으로는 보통 아무렇게나 막 입는 옷이 선호된다. 병역의무가 없는 외국에서는 보통 청바지가 많다.[22] 계절별로 다양한 작업복이 있고 건설용 안전용품을 취급하는 가게가 간혹 시장에 있어서 작업복을 판매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징병제 국가이기 때문에 전투복도 흔하다.[23] 다만 위장패턴은 굳이 따져가며 입지 않기 때문에 MARPAT 무늬 부니햇에 ACU 무늬 야전상의를 걸치고 BDU 무늬 바지를 입은 혼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전투복 스타일 작업복의 인기를 반영하듯 작업복 중 일부는 아예 대놓고 전투복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모양으로 생산한다. 심지어는 대한민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이 전투복, 또는 전투복 스타일의 작업복을 입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면, 보통은 파랑색 옷에 회사의 명칭이 적혀있고, 무겁고 단단한 가죽 안전화를 신고 근무한다.작업 종류별로 안전화 종류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는데, 무게를 최소화하고 통풍이 잘되게 만든 안전화는 작업시에 가볍고 편안하나, 진흙탕이나 물기가 많은 지역에서 작업할 때[24]는 방수가 잘 되질 않아 침수에 취약하다(물론 그런 곳은 '안전 장화'를 지급한다지만, 2~3군에선 캐바캐다). 반대로 침수에 강하고 방수가 잘되는 안전화는 통풍이 잘되지 않고 무게도 상대적으로 더 무겁고 피로하다. 안전화라는 것이 구조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발이 시린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안전화나 안전모 외에는 계절별로 차이가 있는데, 겨울에는 패딩재킷과 패딩바지등을 입거나, 패딩 점프슈트, 환절기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등산복이 가장 많고, 여름이나 혹서기에는 냉장고 바지와 반팔에 팔토시가 가장 흔하다. 통풍 때문에 긴팔이나 긴바지는 한시간만 일해도 땀이 차기 때문이다.
5.3. 장·단점
5.3.1. 장점
- 첫째로, 1일 단위 스케줄이 자유롭다. 일반 직장의 경우 한 군데에 매여 계속계속 출근해야 하지만 인력 사무실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스케줄이나 상황에 따라 1일 단위로 자유롭게 일하거나 쉬어도 된다. 쉬는 날엔 일당만 받지 못할 뿐이다. 일을 나가다 보면 현장에서 매일 인부의 얼굴이 바뀌는 것도 하루 쉬어서 나오지 않거나 또 다른 공사현장으로 갔기 때문이다. 아니면 처음 경험삼아 해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더이상 나오지 않는 경우라던가.. 계약기간이 명시되어 있는 근로계약서도 작성하는 장기계약 상용직이라면 조금 달라지지만 그래도 개인사정이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결근은 할 수도 있고 일반 회사보다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기가 훨씬 쉽다. 그냥 담당자한테 본인이 오늘/내일 어떤 이유로 쉬는지만 구두 혹은 전화상으로 연락만 제대로 하면 된다. 자신이 하루 나오지 않더라도 다른 인부들이 일을 대신 해주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기 때문이며 대부분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일반 회사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아니라면 휴무계를 내기가 상당히 어렵고, 반드시 이유가 있고 이를 증명할 공적 서류를 따로 제출해야 된다. 예컨대 감기 같은 질환으로 몸이 아플 때 건설 노동자는 비교적 자유롭게 쉬는 편이지만, 회사원은 고작 감기로 병가를 내기는 참 어렵다. 유독 한국 노동환경에서 두드러지는 문제로 병가의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특징 때문으로 부각되는 장점으로 보인다. 때문에 종종 대학생들이 공강인 요일에 하루 일해서 생활비를 충당키도 한다.
- 둘째로, 일반 회사원에 비해서 퇴직/재취직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일반직장에서는 퇴직하게 되면 특히나 사무직군은 인력공급이 넘쳐나는 현황이기 때문에 퇴직하게 되면 재취업이 어렵고 설사 재취업에 성공한다 해도 그전까지 기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반면 건설시공자의 경우 경제 위기만 없다면 인력은 항상 부족한 상황이니 굳이 인력사무소 말고도 자신의 친구, 인맥 등에게 연락을 통해 퇴직 후 재취직이 상당히 자유롭다. 개발이 완료된 대도시일지라도 노후된 건물에 대한 재건축이나 인테리어, 신축 수요는 사방에서 꾸준하게 있으니 굳이 한 현장이나 한 회사에 머물러야 될 이유도 없을뿐더러 항상 꾸준히 사람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퇴직이 비수기인 겨울철이나 불경기에 이루어지면 직종에 따라서 그 계절 동안은 재취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다만 노가다는 일반 직장인에 비해 실업급여 인정이 매우 잘돼서 겨울에는 실업급여 받고 쉬는 사람들도 많다.
- 셋째로, 고령으로 인한 명예퇴직 염려가 적거나 거의 없다. 일반 직장에서는 경력이 쌓이고 연령이 올라가면 직급과 연봉이 올라가는 것에 비례하여 명예퇴직을 당할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진다. 기업은 조직도를 보면 상위로 갈수록 인원이 급격히 줄어드는 피라미드 조직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극단적으로 유능해서 고위 경영직까지 올라가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안심할 수가 없다. 일반 회사원인데 만 65세 전에 퇴직하면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생계 문제를 겪게 된다. 정년이 만 60세 이상인 공무원이라면 낫겠지만 공무원 중에서도 자신의 과실과 상관없이 조기에 불명예 퇴직 혹은 권고 퇴직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건설 노동자는 적정 연령대도 딱히 기준이 없으니 중장년층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25] 이러다 보니 퇴직한 전 회사원이나 공무원 등이 건설 쪽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관념적으로 나이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노동이 불가능해질 만큼 본인의 신체가 병약해지지 않는 한 일자리는 남아돌기 때문에 어떻게든 계속 일할 수 있다.
- 넷째로, 건설현장은 일급제가 보편화되어 있어서 출퇴근 시간과 시간별 급여 등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수당 지급도 분명한 편이다. 안 준다고 하면 눈치를 봐야 되는 회사원과 달리 노동부에 진정을 걸기도 편한 환경이고 또 건설계는 유달리 노동조합 조직율도 높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인력난으로 임금상승 추세도 뚜렷하다. 물론 자주 부도와 폐업, 임금체불, 임금 중간 횡령, 인력 사무소를 통해 소개받았을 경우 수수료 차감(10%) 등이 발생하는 것은 단점이다.
- 다섯째로, 일반인은 모르는 사항인데 건설현장에서는 힘든 일을 굳이 무리하게 시키지는 않는다. 몸이 편한 직종은 아니지만 처음 일을 하는 사람도 무리없이 할 수 있을 정도의 선 내에서만 업무를 시킨다는 뜻이다. 인부가 현장에서 부상이라도 입으면 산업재해 문제로 골머리를 썩기 때문이다. 건설현장 관리직들은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다 다치는 일에 극도로 민감하다.[26] 건설현장에서 진짜 힘든일은 사람이 하지 않으며, 다 장비가 한다. 예를 들면 크레인, 지게차 같은 기계들로 한다. 택배 상하차처럼 시간에 매우 극단적으로 쫓기면서 일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화장실/담배 타임이나 쉬는 시간이 보장된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 폭염에는 더위 먹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가장 더운 시간대엔 낮 12~1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아예 작업을 하지 않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며 기온이 급감하는 한겨울에는 손발을 녹일수 있는 시간을 주며 일을 시킨다. 그렇다고 일이 엄청나게 쉽다거나 대놓고 농땡이를 부릴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오늘 날씨나 여러가지 환경 상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일만 맡기는 개념이다. 택배업 현장보다 난이도가 낮으며 일 못한다고 관리직들이 욕을 하거나 인격 모독 수준의 대접을 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27] 다른 사람들 자재 2개 3개씩 옮긴다고 나도 그렇게까지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체력이나 상태에 맞게 성실하게만 일에 집중하면 그 누구도 문제삼으려고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케바케로 직종이 철거일 경우 극단적으로 일을 무리하게 시키기도 한다. 철거만 아니면 나쁘지 않다.[28]
- 여섯째로, 급여 외적인 돈이 꽤나 들어온다. 고용보험 실업급여를 받기도 매우 쉬운데 가령 다른 직장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퇴직사유를 기재해야 하지만 건설직종은 1일 단위 채용이라는 특성상 이 부분이 생략된다. 이것 때문에 일부 건설 노동자들은 실업급여가 진정한 월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건설근로자 퇴직공제[29]'라는 제도에 따라 1일당 6,200원씩 적립해 놓고 나중에 이걸 모아서 퇴직할 때 타먹을 수도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이 돈을 관리한다. 실업급여를 타려면 고용보험료를 납부(노동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분담)해야 하지만 퇴직공제금은 노동자 본인 부담분이 전혀 없다.
한편 한국에서만 한정된 장점이지만 건설직 노동자의 세금은 매우 적다. 건설일용직의 소득세는 정규직이나 월급제 노동자와는 소득세 기준 자체를 다르게 매기고 있는데 일용직 노동자는 소득이 15만원을 초과한 분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적용하여 일당 15만 원까지 세금이 없다. 그나마도 소득공제나 소액 부징수 규정 등 각종 세법에 의해 18만 7천원까지는 소득세 납부의 의무가 사실상 없다.일용직 소득세 계산법 18만 7천원 이상에서 내는 세금도 그중에서 연말공제분을 제외하면 2.7%에 불과하다. 게다가 동일한 노동 환경에서 8일 이상 노동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 의무 가입에도 제외되어 납부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노동일이 일정치 않은 건설 노동자의 편의를 봐 준 것이다. 건설회사의 경우 4대보험과 급여의 3.3%를 임의로 공제하거나 인력공사의 경우 수수료와 세금명목으로 10%를 공제하는데 세금신고가 투명해진 최근에 들어서는 보통 종합소득세 과세기간인 전반기에 소득조사를 한다음 과잉 징세된 부분에 대해서는 국세환급금으로 각급 지방세청에서 재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일용직 노동자의 경우 소득구간 일정이하이거나 재산규모가 적을 경우 근로장려금 신청대상이라고 공지 연락이 오고 신청 후 승락 및 지급도 이루어진다. 금액은 100-200만 원 사이.
요약하자면 건설 현장의 노동은 분명 육체적으로 고된 일이지만 사람을 잘 만난다거나 본인이 재량이 있으면 큰 돈을 모을 수도 있고 개인 실력이나 역량이 된다면 개인 사업을 위해 독립하거나 일꾼들을 모아 한 개의 팀을 구성하여 팀장 혹은 반장 등이 되어 개인사업자가 될 수도 있다. 가게를 창업한다거나 회사를 창업할 때와 비교하면 건설 노동자는 간단한 공구와 통근차량만 구비해놓고 직원에게 줄 급여만큼의 자본만 있다면 손쉽게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창업 비용도 적게 들고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경험과 돈을 많이 쌓으면 소위 '업자'나 '팀장' 등 개인사업가가 되기가 더 편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5.3.2. 단점
- 내가 원하는 스케줄에 무조건 일할 수 없다. 위의 장점에 서술된 내용중 하루 단위로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서 일하고 쉴 수 있다고 쓰여 있지만, 원하는 날에 쉴 수 있다고 해서 원하는 날에는 무조건 일할 수 있다는 게 아니다. 일하고 싶어서 인력사무소에 나갔는데 악천후가 생기면 그날은 말짱 꽝이 되어버리고, 인력사무소 소장, 팀장의 성향에 따라 꾸준히 나오는 사람에게만 일거리를 주고 돈 필요할때만 나오는 사람이나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는 일거리를 잘 안주는 소장도 있는등 운에 따라 작용되는 요소가 은근히 크다.
- 위험하다. 노가다의 흔한 이미지이자 최악의 단점. 작업 중 산업재해로 부상[30]이나 사망 위험도 다른 어떤 직종보다 독보적으로 높다. 한국은 세계 산재 사망자 3위이고, OECD 국가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그 중에서 절반이 건설분야로 산재로 인한 사망률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반면 산재률은 엄청 낮은데, 죽을 정도로 크게 사고가 나거나 장애인이 될 정도의 중상[31]이 아니면 산재로 올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락된 산재는 더 많다. 절차상이나 법적으로는 산재보험을 신청하거나 노무사, 또는 변호사를 선임하면 되지만 중소 사업장의 경우 대체로 그러한 정보를 잘 알려주지 않거나 당사자에게 압력을 넣어서 사건 자체를 아예 은폐하려는 풍토가 만연해있다. 그리고 보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후유 장애가 남거나 만약에 사망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더불어 먼지와 흙, 진흙을 뒤집어 쓰는 건 다반사에 자외선으로 인해 노안도 쉽게 찾아오고 전기 관련 작업의 경우 감전 사고 위험도 있고 먼지등으로 인해 간질성 폐 질환, 폐암 고강도 신체노동으로 인하여 족저근막염, 허리 디스크, 무릎부상 등의 장기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즉 기본적으로 건설/토목 현장의 일당직 노동자는 자신의 기대 수명과 건강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구인 광고글 등에서 '월 몇 백만원 가능!' 등의 광고 문구를 내세우며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의 일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잘개 잘개 쪼개 팔아서 돈을 버는 구조임을 안다면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그 돈이 결코 많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
- 매일매일 어떤 업무가 걸릴 지 알 수 없다. 매일 다른 곳으로 가서 매일 다른 일을 하는데[32] 행여 철거나 양중같이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나 하스리 같이 수전증을 유발하는 일이 걸릴 경우 정말 재수 옴붙은 것이다. 이런 업무라면 최소한 일당 몇만 원은 더 지급하는 것이 맞지만, 악질 현장의 경우 기공 일을 시키고 돈은 잡부 돈을 주기도 한다. 편하고 돈을 제대로 받는 현장으로 출역하길 하늘에 빌어야 한다.
- 위의 사항과 맥락을 같이 하는데 어느 지역에 있는 현장에서 일할지 알 수 없다. 심하면 서울특별시 거주자 기준 일하는 곳이 대전광역시인 경우도 있다. 인천광역시나 수원시 정도는 아주 흔하게 간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일하러 갈 경우 일을 늦게 시작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장점은 그것 뿐이다. 일 자체가 오후 3시 30분에 끝나더라도 집에 귀가하는 시간은 밤 9시 정도 된다. 단순 이동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오후 5시부터 차가 슬슬 막히기 시작해서 저녁 7시까지는 되려 걸어가는 게 더 빠를 지경으로 이동이 더디기 때문이다.
- 급여가 일정하지가 않다. 일일 급여나 시급을 단순 비교하면 최저임금을 받는 알바생보단 확연히 높고 평범한 회사원의 한달 월급보다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착시 현상이다.(알바 제외) 건설 현장은 기후나 극심한 경기 변동[33] 등에 따라 휴업이 많고 일이 있어도 현장 스케줄이 안 맞거나 지연되어 다른 현장과 겹치기도 하고 또한 육체적인 피로 때문에 쉬지 않고 계속 일하기도 힘들다. 또한 미끄러짐이나 누전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일을 하지않고 장마철은 더하다. 대형현장을 제외하면 겨울에도 일이 적다. 설날이나 추석 연휴나 공휴일 전후나 연말연시[34]와 여름 휴가철에도 일감이 적다. 그러므로 실제 1년에 일할 수 있는 날이 생각보다 적어 연봉은 실상 상당히 낮다. 게다가 일반적인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수당이나 상여금과 보너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평생에 걸친 생애 소득( lifetime earning )이 매우 열악하다. 그나마 기능공이면 모를까 인력잡부거나 비기능공이라면 업무시작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하고 인력사무소에 가서 대기해야 때문에[35][36], 대기 시간 등 준(準)근로시간까지 감안하면 시간대비 소득도 굉장히 열악하다. 게다가 현장마다 급여가 다르다. 2024년 기준 인력소를 거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 잡부의 경우 140,000~150,000원(보통인부) ~ 225,000원(시스템 비계 보조 등) 수준으로 엄청나게 널뛴다.
- 임금체불과 횡령 문제가 심하다. 중/소형 공사에서는 매우 흔한 일로 공사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임금체불 및 사기 고발 글이 매년 꾸준하게 게재된다. 가뜩이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인데 급여까지 제대로 못 받으면 정신적으로도 정말 괴롭다. 또한 급여를 제때에 받아도 거기에 임금을 중간에 횡령하는 풍토가 만연해있다. 예컨데 반장급이 휘하 직원에게 속칭 똥띠기라고 해서 급여를 중간에 착복하는데 15만원급 일을 시키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3만원은 반장이 먹고 12만원만 준다. 심지어는 수수료만 먹는게 아니라 식비와 차비까지 공제하는 인간 말종이하의 반장들도 있다. 똥때기를 하는 반장들은 한 달에 1,000만원을 벌지만 밑의 노동자들은 한 달에 200만원을 번다. 반장의 수익은 과반수가 이 똥띠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반장은 휘하에 일하는 노동자가 많을수록 이득이다. 특히 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노동자 조선족들에게 많이 발견되는데 중간 착복을 당하더라도 어차피 본국의 물가에 비해서 큰 돈을 벌기도 하고 언어와 비자 문제 때문에 일자리 구하는 것도 어려워서 참는다. 만약 똥때기를 당했다면 참지말고 고용노동부에 고발하든지 정 모르겠으면 국민신문고에 라도 신고하자. 국정감사에서도 문제 제기가 된 사안이다. 법적으로는 이에 대해서 형이 확정될 경우 5년 이하 징역,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노무사 답변 표준품셈이나 일위대가라고 해서 회사와 공사담당자 간에 법으로 허용되는 가격의 범위가 정해져 있지만 그렇게 규정에 맞게 딱딱 지켜지지는 않는다. 심지특히 잡부로 불러온 뒤 기공 일을 시키고 잡부 급여를 지급하는 아주 악질 현장도 있는데 예를 들면 보통인부 자격으로 현장에 불러서 일은 시스템 비계 같은 일을 시키고 돈은 보통인부 돈을 준다. 전술한 예시 기준으로 185,000원 어치 일을 시키고 돈은 125,000원만 줘서 60,000원을 착복하기도 한다.
- 상황에 따라 주거지와 떨어진 곳에서 장기간 일할 수 있다. 외곽 지역 현장의 경우 출퇴근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37], 출퇴근 가능 반경에 일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본래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출장을 간다. 보통 타지에 숙식하며 일하는데 숙식비용의 노사 부담율이나 지원율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런 숙식 노동은 집을 떠나 있다보니 가족(노부모, 자녀[38], 배우자)을 제대로 보살피기 힘들며 이 때문에 결혼해서 처자식이나 노부모가 있을 경우 맞벌이를 하기 힘들다. 미혼자일 경우 주거가 일정치 않아 배우자를 구하기도 어렵다. 사실상 남성의 독박 외벌이나 여성의 독박 살림살이가 거의 강제된다.
- 2020년 이후로 건설근로자 하나로전자카드가 도입되며 전자 인력관리 체계가 도입되고, 인건비 신고나 소득세 신고 절차가 매우 투명해지거나 빈번해져 중소형 건설회사가 인건비나 대금을 개인통장으로 직접 이체하더라도 이체내역이 남기 때문에 모두 신고를 하거나 서류작성 절차를 밟아야 하고 개인이 인건비 신고내역이나 소득내역을 국세청에서 일일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과거나 아직도 일부 중소형 현장의 경우 징세를 피하기 위해 인건비를 현금 인출하여 직접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리 지급하면 회사원처럼 소득이나 월급을 내역을 서류로서 입증할 방법이 막막하기 때문에 신용 증명이나 재산 및 소득 증명이 어려워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원하는 상품을 할부로 구매하는 것도 까다롭다. 다만,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발급받은 퇴직공제 적립내역서를 소득 증빙으로 쓸 수 있는 대출 상품이 하나은행에 개설되어 취급중이다.
- 몇몇 현장은 식사의 질이 낮다. 대기업이 관장하는 1군은 여러 식당 업체(일명 함바)가 입찰해서 들어오고 많은 함바 식당이 특정지역에 밀집한 경우가 많아 서로 경쟁이 이루어져 식사의 질이 높지만(앞서 설명했지만 이것도 천차만별이다) 2군, 특히 3군의 경우 도심쪽이 아닌 시골 외딴 곳의 벌판 등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 함바 식당이라면 식단이 한정적이고 질도 낮다. 현장에 따라서는 식사비를 지원하고 인근 식당에서 자유롭게 취식할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사회적 인식도 낮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대기업 소속, 건축 관련 학과 출신 4년제 대졸 기술직/관리자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기공이든 보통 인부(일반인부-특정 기술 없음)든 현장 일선 시공자의 경우는 일단 '일용직'이라는 편견 때문에 대우가 좋지 못하다. 특히 기술과 수년간에 다져진 숙련도가 필요한 기능공은 현장에서 어느 정도 대우해주기 마련이다. 다만 자재 정리나 청소나 자재 운반 등의 단순 업무만을 맡는 인력인 보통 인부(* 또는 일반 인부. 비하성 용어로 잡부)는 거의 사람 대우도 못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전문 일용직 건설노동자의 경우 미혼 비율이 타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 현장의 특성상 몸에 해로운 술, 담배, 커피에 쉽게 노출된다. 일감 확보나 영업, 인맥, 친목, 회식, 또는 고된 노동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려는 등의 목적으로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담배와 커피는 따로 공식적 휴식 외에 '담배 한 대 피우고 하자', '커피 한 잔 마시고 하자' 등의 이유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술이나 담배를 안하는 사람도 쉽게 접하게 되는 편이다.
- 이외에도 도박이나 유흥 등의 유혹도 적지 않다. 일도 힘들고 아직까지 사회에서의 위상도 좋지않다보니 처음부터 장래희망으로 그려오고 천직이라 여기며 들어오는 사람들보다는 개인사를 돌고 돌아
얘기하다보면 사장님 아니었던 사람이 없다결국 내몰리듯이 마지막 재기의 발판삼아 입문하는 사람들이나 알바삼아 가볍게 들어왔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수입에 자리잡은 사람이 적지 않다. 그리고 잠시 스쳐가는 뜨내기들은 더 많다. 업계 특성상 검증 테스트를 거쳐 어느 정도 추려진 인재들이 들어오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장의 사정이기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게 현실이다.[39][40] 그러므로 외부인들이 쉽게 하는 비하와 조롱의 진위를 떠나 현업 종사자 입장에서 냉정히 돌이켜봐도 질이 낮은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41][42] 사정이 이러한데다 특히 집 떠나 타지에서 숙소생활을 하다보면 잔업이다 특근이다 돈은 잘 벌리고, 비온다 쉬고 눈온다 쉬고[43], 주말에 집에 가지않는 다음에야 근처에 만날 친구도 가족도 없고, 환경적으로 온갖 유혹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어울리는 사람들은 전적으로 주변에 모여사는 같은 팀 사람들 뿐이니 모여 놀다보면 결국 바람잡는 한두명으로 인해 주변으로 전염이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게다가 어찌되었든 일이 힘들고 고된 것은 사실이다보니 빨리 한탕을 해서 이 바닥을 떠야겠다는 심정으로 도박이나 불법 토토,그리고 남이 좋다면 따라사는 무지성 야바위식 코인과 주식등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그 결과로 착실히 돈을 모았더라면 진작에 본인의 계획처럼 이 바닥을 떠나고도 남았을 사람들이 끝없는 생활고에 묶여 이 바닥에 붙잡혀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겨울에는 얼어죽고 여름에는 더워죽는다.[44] 특히 여름 집중호우나 태풍, 우천시에는 위험해서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그날 일자리, 일당이 날아가버린다. 비가 안 와도 태풍 때문에 바람이 심하게 불면(12m/s 이상)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쓸 수가 없어서 고층작업 일감이 날아간다. 날이 선선할 때 나간다면 '노가다 힘들다더니 별거 아니네 할만하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겨울 영하 10도 때 새벽 5시에 인력사무소나 현장 출근 하려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든다. 날씨가 혹한기 혹서기에 접어들면 체감 노동 강도가 2배를 뛰어넘는다. 자재창고/물류창고 작업이나 실내작업이 아닌이상 지상의 온갖 추위와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여름에도 덥다고 얇은 옷만 입다가 각종 쇠붙이 모서리에 긁히면 금방 걸레짝되고 상처가 나기 때문에 더워도 튼튼한 청바지나 다른 작업복을 입어야 한다.[45] 겨울에도 심한 일교차로 인해 새벽 아침에는 두세겹 껴입여도 미칠듯이 춥다가 오후 쯤돼서 해도 뜨고 일을 하다보면 몸에 김이 날 정도로 더워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옷을 벗자니 찬 땀 때문에 감기 걸릴 위험이 생기고 여러모로 불편할 상황이 생겨버린다. 일도 위험하고 힘든데 같은 돈을 받고 날씨와도 싸워야 하는 것이다.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때문에 겨울은 점점 추워지고 여름은 더욱 더워지고 있다.
- 더럽다. 비하적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흙먼지 등 오염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보니 더러워지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자기 일이 삽질이든, 톱질이든, 도배든 간에 작업하다 보면 먼지 묻고 더러워질 일이 굉장히 많다. 그 오염이 건강에 직결되는 것이야 단점의 첫문단에서 이미 말했지만 그 이상으로 즉각적으로 체감되는 단점이 있는데, 바로 '퇴근길에 스케줄을 소화하기가 곤란하다' 는 점이다. 작업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죄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낮게 바라보는 인식이야 그렇게 보는 사람의 수준이 낮은거라 생각하고 내 멘탈로 극복할 수는 있겠지만 까놓고 말해서 옷에서 먼지 풀풀 날리고 땀냄새 풍기면서 번화가 식당이나 극장에 들어가거나, 데이트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자신이 찜찜해서 견디기가 쉽지 않다.[46] 출퇴근용 복장을 따로 지참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머리와 몸에 잔뜩 낀 먼지와 땀이 문제고, 운이 좋아 현장에 샤워장이 있다 해도 쓸만한 시설일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봐야 한다. 그러하다보니 퇴근길에 바로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가는 지극히 일상적인 루트보다는 집이나 숙소 가서 씻고 옷갈아입는 다소 번거로운 동선과 시간 손실이 반 강제된다. [47][48]
그리고 개인 자가용이나특히스마트폰 관리도 쉽지 않은 편이다. 새 스마트폰을 사도 주머니에서 먼지나 쇳가루, 한두개씩 넣어다니는 볼트 피스랑 같이 뒹굴며 금방 흠집투성이가 되고[49], 자동차 세차를 해도 밖은 인근 현장의 비산먼지[50], 시트와 매트는 안전화와 작업복에 묻은 흙으로 금방 더러워진다.
5.4. 기술 습득 과정
초보자라면, 사전 준비 없이 인력사무실을 통해 현장에서 기술을 습득하기가 힘들다. 1980년 즈음만 하더라도 현장에서 꾸준히 하다보면 반장이나 소장 눈에 띄어서 기능공 보조로 일을 배우라고 붙여주기도 했었지만 요새는 청년이 시공에 종사하는 경우가 적은데다 꾸준히 근태하는 경우도 적어도 해서 매우 희귀하다. 또한 옛날에는 현장종사자 자체가 많다보니 기능공이 늘어나 경쟁자가 생기는 것을 꺼려 기술을 알려 준답시고 기술과 아무 상관 없는 자기가 해야 할 잡무만 온 종일 떠맡기는 악질 기공도 흔했다. 진심으로 가르쳐 주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그건 진짜 운 좋은거라고 말할 정도로 드물었다. 사실 중세시대건 현대건 타일이나 배관 등 가르치면 금방 배우는 기술도 절대 안 알려주는 게 당연시되었고, 그게 기술자들 몸값을 확보하는 방법이기도 했다.간혹 현장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일 열심히 해서 눈에 띄면 기술도 배울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을 믿고 인력사무실에서 조력공으로 갔다가 씁쓸한 경험을 하고 오는 사례가 많다. 앞서 말했지만 조언해준 어른들이 자신들이 젊었을 적 경험으로 조언해준 것이다. 보통 인력사무실을 찾는 이유는 기술이나 사전지식이 필요없는 잡무나, 청소, 자재정리, 짐운반 등을 위해서라, 인력사무실에만 출근하면 기술 없이 육체노동만 장기간 종사할 수 있다.
보통 일의 숙련도를 어느 정도 요구하고, 기능을 원하는 건설현장에서는 경력이 있는 숙련공을 필요로 하고, 초보자는 잘 쓰지 않는 편이나, 만약에 본인이 업계에 정착을 하는 게 목적이라면 인력사무실이 아니라 기술전문학원이나 노동조합, 기능공 구인/구직 카페 또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운영하는 기능훈련학교나 취업지원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는 직관적으로 바로 일을 배울 수 있다.
과거에는 각 산업분야에서 종사하는 청년층이 많아 기술전래에 매우 소극적인 분위기가 만연하였으나, 현재 인력난이 심해지고 나서부터는 사람자체가 귀한데다 실력이 높아져야 일을 시키기 편하므로 되도록이면 임금도 적정임금으로 보장해주고 기술도 더욱 가르치려 드는 추세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기회가 많이 존재하므로, 만약에 본인이 근무하는 현장에서 급여, 노동조건 그리고 기술 가르치는 것에 상당히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 주저말고 타 현장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보통 건설노동조합 취업알선 프로그램의 경우 한 달간의 기능학교 수업이수가 조건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을 하기 전에 직업교육을 받는다. 이경우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통비가 지원된다. 그 밖에 개별적으로 기술훈련학교를 국비지원을 받아 다니거나 사비로 다니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교 소개로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미장자격증, 용접자격증, 석면해체 자격증까지 있어서 취득하고 나면 받는 것도 확연히 다르다. 게다가 본인이 돈을 지불하고 배우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바쁜 현장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갈아마셔버릴 기세로 갈굼받을 일도 없고, 지적이 있다고 해도 말이 질책이지 다시 알려주는 데다, 자격증 취득을 못했다면 다시 배울 수도 있다.
물론 자격증을 따고, 이론적인 기본교육을 받더라도 실무능력은 또 별개이기 때문에 보통은 현장에서 실무를 쌓고, 또 거기에 자기계발도 겸하면서 실력을 늘린다. 이후에 실무실력과 경력을 늘리는 중에도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로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기 때문에, 실무지식을 가르쳐줄 숙련공에게 존대를 받으면서 차분히 일을 배울 수도 있거나, 반대로 욕하고 갈구기도 하고, 이에 반발하며 대들다가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숙련공이라고 할지라도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고, 개인경험에만 의존하여 정식명칭이나 공법을 몰라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전 및 사후 준비 없이 실무경험만으로 실력을 쌓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서, 제대로 배우고자 한다면, 관련 전문지식을 익히기 위한 별도의 공부도 필요하다.
실무자 중에서도 대형건설회사에 책임자나 실무부분으로 취직하거나, 중소업체를 운영해보거나, 버는 돈을 더 늘리고자 할 때에는 별도의 자기계발을 한다. 분야에 따라서는 자신의 종사업무에 대한 교본이나 정보, 자료가 충분치 않아 외국어를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있다. 그리고 이런 자기계발이 실무자 사이에서 흔하지 않다. 자기계발의 예로는 CAD. 스케치업등의 설계프로그램을 별도로 학원을 다니며 사비로 공부한다거나, 재료공학을 별도로 공부한다거나, 구조설계를 별도로 공부해 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등이 있다.
2010년 이후엔 유튜브 등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며 이런 기술들을 알려주는 채널과 영상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당연히 직접 배우는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므로, 여러가지 영상들을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5.5. 추세와 현황
5.5.1. 임금 변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 건설업 노임단가 혹은 개별직종 노임단가라고 검색하면 대한건설협회에서 집계한 일일 인건비의 연도별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데, 확인한 바는 위 그림과 같다. 안타깝게도 일관된 기관에서 꾸준하게 도표 및 정리 조사한 것은 대한건설협회의 1991년부터의 자료가 대표적이고, 그밖에 확인되는 것은 개별조사거나, 지속적인 조사가 아니라 단기조사에 그치는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그림은 기술직종을 제외한 일반 인부와 작업반장의 일일인건비를 기준으로 그림화한 것이다. 갱부는 광부의 다른 말, 작업반장은 단순 인부중에서도 작업을 지시 및 통솔하는 사람, 특별인부는 전문 기술공이나 작업반장은 아니나 보통 인부보다 특수한 자격이나 기술, 실력을 갖춘자를 일컫는다. 보시다시피 1990년대 초입에는 4직종이 전부 20,000원 중 후반대의 평균노임이었다가 1996년 말에서 1997년까지 최고점을 찍은 후 정체 및 하강, 재상승 등으로 절대액이 3년 간 정체됨을 알 수 있다. 특별인부와 작업반장의 일일 노임은 95년을 기점으로 50,000원대에 돌입하였으나, 일반인부 즉 잡부의 일일 노임은 비교적 늦은 2000년이 되어서야 올라갔다.
과거 안희정이 스포츠서울에 했던 인터뷰에서 1980년대 중반에 자신이 공사판에서 받았던 일일 노임이 50,000원이라고 대답해서 오해가 있으나, 기술이나 전문분야가 없는 일반인부의 노임은 위와 같이 2000년을 기점으로 50,000원대에 돌입하였고, 전반적인 노임은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2~3년간의 상승 정체, 2008년 서브프라임 시기의 1~2년간의 정체를 제외하곤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임금의 상승율을 계산해보면 1991~2009년 간 1년 2분기 기준으로 분기별 평균 증감율은 2.87%를 보였다.
동시대 소비자 물가지수와 비교해보면, 소비자 물가상승율은 경제위기 때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에 상승폭만 조금 증감할 뿐, 1991~2009년 간 한 해 평균 4.2%씩 상승했다.
두개의 표만보면 마치 소비자 물가지수를 웃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건설업 노임은 증가세가 아예 없던 때도 있고, 연별 증감율 폭 편차가 워낙 큰데다, 연이나 월 평균 소득이 아니라 하루치 인건비만 집계하여 계산한 것에 불과하다. 경제불황기에는 일 자체가 없어 휴업을 한 경우가 많았으므로 1년, 그러니까 한 해의 연별 소득(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시기별 임금 격차는 확연할 것이고, 이것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율에는 못미쳤다고 추정할 수 있다. 더불어 소비자물가지수의 추이는 실제 서민들이 구매하는 생필품 가격추이와는 상이한 경우가 있으니, 단순히 임금상승율과 물가지수 상승율 비교만으로는 구체적인 생활과 소비여건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5.5.2. 노동공급 현황
건설 노동자의 실제 학력수준별 분포 (2015)는 중졸50.1%, 고졸 23.0%, 대졸 18.0%, 초졸 8.9% 이다.사회적으로 못배운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편견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준수해진 편이다.
실업율 증가로 인한 단기 근무로서 청년층 노동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지만#[51], 직접 건물을 짓는 실무 시공업무에 종사하려는 청년층은 저학력자를 포함하더라도 여전히 극소수다. 주된 이유는 사회적으로 이것이 3D 업종이라 인식이 안좋고, 복지수준이 낮으며, 급여가 계절 및 상황에 따라 불안전하고, 중소 사업장의 경우 임금체불 및 횡령, 산업재해 발생 후 은폐 및 미조치 등의 불법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건설 현장에서는 젊은 한국 사람을 찾기 어렵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게 개인적인 이유로 잠시 일하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대형 건설 현장일 지라도 대개 50~60대가 많다. 2018년 보도를 살펴보면, 전체 건설 노동자 수는 200만 명 가량에, 그 중에서 30대 이하 노동인구가 전체 중 4%로 청년층이 심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후 2019년 1월 25일 경기도의회에서 제출된 자료에서도 마찬가지로# 청년 노동자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추세고 하락폭과 수도 크다. KBS뉴스보도에 따르면, 숙련공 기준 평균연령은 52세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고령화사회에 이미 진입하여 청년층이 부족한 일본에서도 30세 이하 건설 노동자의 비율은 10~13%인데, 한국은 그것보다 10%가량 적다. 오죽하니 40대 조차 젊은이 취급 받는다는 제보도 나오는 상황이다.링크
현재는 이 빈자리를 젊은 외국인들이 메꾸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순 잡부뿐 아니라 숙련공들도 외국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에서도 말만 이민을 받겠다고 할 뿐, 사실 이민자들이 한국으로 귀화하게 할 의사는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발행되는 취업비자가 사실상 이민비자로 전환이 어렵거나 실질적으로 막아놓은 상태라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은 정착이 아니라 돈을 벌고 자국으로 귀국해버려 국내의 장기적인 노동공급 부족에 큰 도움이 못 된다. 외국인 노동자 문서로. 게다가 언어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외국인은 일을 지시받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애로점이 많다. 같은 문제로 해외 선진국에서도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3년도부터 건설업 종사자에게 건설업 기초안전 보건교육 이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받도록 법이 바뀌었다. 작은 현장의 경우 아직 없어도 상관이 없지만 대형 건설현장일 경우 이수증이 없으면 퇴출되는 곳이 대부분이라 잠깐만 알바 삼아 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비용은 6만 원이다.[52] 건설업 기초안전 보건교육 업체에서 4시간 정도 안전교육을 받은 뒤에 발급받는다. 현재는 기초안전 보건교육 이수증이 없는 이상 어떠한 건설 현장에서도 일을 받을 수 없다.[53] 교육을 받지 않는 이상은 예전처럼 "돈 벌려고 왔습니다!" 같은 행위는 원칙적으로는 못 한다. 다만 아직도 알바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에서는 암암리에 기초안전 보건교육 이수증이 없어도 일이 가능한 현장을 알선해준다. 물론 대우가 좋을 리는 만무하다. 기초안전보건교육을 받지 않아 본인의 권리도 모른 채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안전화, 안전모같은 기본장비는 무조건 사업주가 지급하게 되어있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이 부과되며, 일정 노동시간과 휴식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
5.6. 임금(현재)
연도별 임금은 다음 링크에 나와있다.대한건설협회 건설임금자료
건설업임금실태조사 평균 임금 현황
국가통계포털 2010~2022
국가통계포털 1991~2009
5.6.1. 2022년 직종별 임금 수준
아래 표는 대한건설협회에서 간행한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한다. 어디까지나 평균치이기 때문에 전국이 동일한 것은 아니며, 서울특별시의 임금이 다른 지역보다 약 5% 정도 낮다. 이유는 서울특별시에만 인력이 남아돌기 때문. 다만 개발이나 건설이 한창인 서울특별시 송파구는 전국 표준과 비슷한 임금 실태를 보여준다. 반대로 인적 자체가 드문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등의 경우는 전국 표준치보다 임금이 높은 편이다.2022년 1월 1일 기준 링크.
일반공(보통 인부) | ||
일반[54] | 148,510원 | [55] |
반장급 인부 | 189,313원 | [56] |
조력공 | 160,048원 | [57] |
특별 인부 | 187,435원 | [58] |
포설 및 타설공 | 183,371원 | [59] |
기능공(기공, 숙련공) | ||
비계 | 262,297원 | [60] |
목수(형틀) | 242,138원 | [61] |
철근 | 236,805원 | [62] |
용접공 | 234,564원 | [63] |
플랜트 용접공 | 254,611원 | [64] |
플랜트 특수용접공 | 309,714원 | [65] |
착암공 | 185,264원 | [66] |
하스리, 할석 | 200,625원 | [67] |
조적 | 222,862원 | [68] |
석공 | 226,394원 | [69] |
미장 | 237,304원 | [70] |
창호공 | 224,380원 | [71] |
유리공 | 221,409원 | [72] |
타일 | 247,079원 | [73] |
도장 | 229,273원 | [74] |
도배 | 192,426원 | [75] |
건축목공(인테리어 목수) | 237,273원 | [76] |
보온공 | 185,212원 | [77] |
배관공(수도) | 202,689원 | [78] |
내선전공(실내전기) | 258,917원 | [79] |
건설기계운전사 | 229,676원 | [80] |
전통 한옥의 경우 기술자 공임과 분류가 다르다. 마찬가지로 노동자 전체 표준 공임이고, 소수 기술자와 실제 노동자간의 급여차이가 심해 표시된 평균임금만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한옥기술자 같은 경우 일반인들이 다른 건설분야와 똑같이 취급하지 않고, 소위 말하는 노가다로 취급하지 않는다. 집계가 되지 않거나 집계가 누락된경우 액수 뒤에 최종 집계 해를 표기한다.
한옥 기능공(기공, 숙련공) | ||
도편수 및 도석수 | 421,053원(2021) | [81] |
한옥목수 | 271,227원 | |
한옥목수조공 | 202,105원(2021)[82] | |
한옥석공 | 322,914원 | [83] |
드잡이공 | 281,481원(2021) | [84] |
한옥미장공 | 278,417원 | [85] |
한옥기와편수 | 409,618원 | |
한옥기와공 | 283,446원 | |
한옥기와조공 | 250,000원 | |
목조각공 | 245,000원(2021) | |
한식단청공편수 | 247,727원(2021) | [86] |
화공 | 261,905원 | [87] |
5.7. 노동시간 및 휴게
출근시간 | 퇴근 시간 | 급여 공수 배율(단위 : 일급) |
07:00 또는 08:00[88] | 12:00 이전 (야리끼리[89] 제외) | x0.5 |
12:00~15:00 | x0.7 | |
15:00~17:00 | x1 | |
17:00~19:00 | x1.5 | |
19:00~21:00 | x2 | |
21:00~05:00 (24시간 근무) | x3 |
윗 문단의 일급에서 근무시간에 따라 공수 배율을 적용받는다.
근무 시작 07:00~ 근무 종료 17:00[90]
- 중간 휴게시간(점심)은 12시~13시 (1시간)
- 오전 휴게시간(참 시간) 09:00~09:30 (30분)
- 오후 휴게시간(참 시간) 15:30~16:00 (30분)
물론 이건 서류상으로 정해 놓은 것이고, 어느 정도 변동되어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간 휴게시간 없이 일하고 점심 시간을 더 가지든가, 아니면 퇴근 시간을 좀 앞당기는 방법으로 말이다. 보통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일을 시작하며, 11시 30분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이다. 대체적으로 4시 30~40분이 퇴근시간이다.
건설 일용 노동자도 당연히, 노동기준법으로 정한, 일일 8시간 근무(휴게 시간 제외) 규정이 적용된다. 휴게시간 제외하고 8시간 근무를 넘길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니 알아 둘 것. 초과 근무시에는 시간당 통상임금의 1.5배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대형 건설 현장의 경우 연장노동을 잔업이라고 하는데, 보통 2시간 정도를 더 노동하고, 그날 하루를 아예 1.5공수로 계산하여 시급기준으로 통상임금의 2배만큼을 주는 편이다.
그리고 기간을 정하여 노동한 경우라도 일정 기간 이상 한 곳에서 노동하였다면 노동기준법에 의해 일주일에 하루 정도의 주휴일을 부여받고, 주휴수당도 지급받아야 한다. 노동계약을 한 달 단위로 갱신하였더라도 연속하여 1년 이상 노동을 하였다면 연차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적용지침에 따라 건설 노동자는 한주에 6일을 연속하여 일을 하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는데, 작은 현장은 아예 주질 않거나, 대기업이나 대형 현장 같은 경우는 아예 기본급을 낮게 설정하고 주휴수당을 포함한 제수당을 합친 금액을, 기준 일당 금액과 맞춰놓는 식으로 사실상 지급을 회피하는 편이다. 큰 현장은 노동자들끼리 뭉치거나, 노조가 있어서 낫지만, 작은 현장은 단순히 일용직 노동자라는 이유로 주당 노동시간과, 주휴수당 등을 가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는 모두 보호받아야 할 노동자의 권리다.
그 외에 건설근로자공제회에 건설일수가 등록 및 기록되기 때문에 퇴직공제금이 적립된다. 현재는 일일 6,200원씩 적립되어 퇴직이나 지급신청시 받아가는 일종의 적립형 퇴직금이다. 건설일용직 특성상 한 현장이나 하나의 회사와 1년간 장기 계약하여 일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퇴직공제금[92]이라는 제도를 마련한 것이며, 노동자 부담 분 없이 전액 사업주가 납부하여야 한다.
그외 공공시설물이나, 구청, 시청과 같은 건축물은 건설일정이 공사기간을 몇 년씩 잡을 정도로 꽤 길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근속만 해준다면 시공사에서 노동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장기근속 노동자의 경우 사측으로 부터 재직증명서와 노동계약서 사본 등을 발급받을 수 있으므로 각종 금융거래나 할부거래시에 신분과 신용을 증명할 수 있다. 다만, 몇몇 소규모 개인고용현장의 경우 고용보험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등록하지 않고 일을 시키니 주의해야되고, 만약에 장기적으로 안정된 삶을 원한다면 기피해야된다.
6. 일을 할 때 주의사항
- 일을 하기 전 근로기준법 및 안전 보건 교육 이수 사항들을 필히 숙지해야 한다. 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고 지키기 위함이다. 최근에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사회 전반에 걸쳐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들은 흔하다.
- 인력사무소에서 일을 하기 전에 가고자 하는 인력사무소의 특성이 어떠한지를 파악하고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그곳에서 인부를 구하는 것이 대체로 일반 인력(잡부)를 원하는지, 조공을 원하는지, 기공을 주로 원하는지, 사무소가 잡부일 파견 전문인지, 기술직 파견 전문인지를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만 일하고자 하는 경우 사무실 간판 문구에 '건설인력'이 들어가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어떤 곳은 공장이나 농장, 어업 인력을 파견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인력으로 불러서 기공급 일을 시키고 일반 인력 급여를 주는 인력소는 노동력을 착취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면 안 된다.
- 건설 노동을 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준비물은 신분증, 안전교육 이수증, 그리고 작업할 때 입을 작업복이다. 신분증은 자신이 일을 할 때 국가에 신고해 세금납부를 위한 것과 인적사항 파악 및 등록을 위해 필요하다. 옷은 여름이더라도 웬만하면 긴팔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나, 너무 덥다면 반팔에 토시를 하는 것도 괜찮다. 참고로 인력 사무소에서 안전화도 챙겨오라고 하는데, 안전화는 건설산업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사업주가 지급하게끔 되어 있다. 안전화 뿐만 아니라 안전모 등 보호구를 지급하는 것은 사업주 의무이니 당당하게 요구하자. 사업주가 보호구를 미지급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보호구는 의사가 위험한 현장에서 마스크나 방호복을 착용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반대로 사업주가 보호구를 지급했으나 개인이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착용을 안한 개인이 과태료를 맞는다.
-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이다. 백 번 반복해서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으며 반드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관리자들과 고참들이 하지 말라고 주의할 때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고, 개인적으로 너무 위험하다 싶으면 당당하게 거부할 줄도 알아야 한다. 시킨대로 모두 하다 사고나면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거나 장애를 가질 수 있으며, 그 상태에서 온갖 법적인 경우를 따져야 한다. 사소한 실수가 눈 깜짝할 사이에 대형 사고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위험한 일을 거부해서 해고를 당하는 것이 사고로 죽거나 장애를 갖는 것보다 백배천배 나으며, 멀쩡한 상태로 법적다툼[93]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명심하고 또 명심할 것. 이는 현업 종사자의 공통의견으로 괜히 현장에 현수막이나 비계 커튼에 안전만 잔뜩 써놓는 것이 아니다.
- 건설 노동은 위험한 일이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위험한데, 여름은 매우 후덥지근해서 땀으로 인해 미끄러지거나 감전 혹은 공구를 손에서 놓치는 사례도 있으니 특히 긴장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이나 일사병으로 실신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람들의 짜증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겨울은 일자리가 한정되어 있고 옷을 많이 입어 둔해지기 쉽고, 바닥에 얼음이 얼어 미끄러짐 사고도 발생하고, 야외 작업이면 손이 얼어붙어서 평소 생각보다 훨씬 둔하게 움직이고 감각도 둔해진다. 언제나 긴장을 하는 게 좋다.
- 자외선 차단제는 꼬박꼬박 발라주자. 고된 육체노동을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바깥에서 하다 보니 본인이 아직 젊다면 노안이 빠르게 와서 어느 순간 폭삭 늙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오랫동안 현업에 종사한 사람들은 나이대보다 훨씬 늙어보이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설령 나이를 많이 먹은 상태라서 노안 걱정은 안 한다 그러더라도 햇빛 자체가 몸에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바르는 편이 좋다.
- 건설 현장 자체의 한계와 한국 건설업계 및 노동자들의 안전의식 미비로 건설업은 여전히 가장 많은 산업재해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다. 제일 좋은 것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지만 귀책 사유야 어쨌든 간에 다치고 난 다음에는 사후 대처가 중요하다. 산재 처리에 관하여서는 산재보험 문서로. 사실 본인 혼자 안전 챙기려해도 팀 전체 분위기가 안전을 등한시하며 일의 진척 속도를 더 중요시한다면 혼자서 아무리 안전수칙을 지키려 해도 소용없다. 팀을 옮기던지, 아니면 팀이 그런 분위기라도 반드시 혼자서라도 안전모나 안전고리를 잘 챙기고 다니자. 안전을 중요시한다고 이상한 눈빛을 준다면 이상한건 당신이 아니라 팀이다. 나중에 다치고 난 다음에 징징거려봐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인지라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 도 없다. 팀원이나 팀장을 잘 만나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 현장에선 안전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작업시에는 장갑을 끼고 있는 게 좋으며 밥을 먹거나, 참을 먹을 때만 벗는 게 좋다. 장갑을 끼워도 손이 더러워지는 걸 전부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청결을 위해서라면 세면장에서 손을 씻거나, 그게 어려우면 항균 물티슈를 챙겨갈 수도 있다. 특히나 쓰레기 정리하러 가는 일이면 더더욱 챙겨야 한다. 장갑은 작업자의 피부가 받아내야 할 마찰력과, 외상으로부터 손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목장갑의 경우 이런 기능을 코팅된 고무가 하므로 고무가 낡아서 많이 손상됐다면 새 장갑으로 갈아끼우는 것이 좋다. 오전 작업, 오후 작업마다 목장갑을 갈아 껴주는 것이 가장 좋고 못해도 하루 단위로는 바꿔주자. 며칠씩 사용한 목장갑은 고무코팅 부분이 다 해져서 제대로 된 접지력을 가지지 못 한다. 면 장갑 수준으로 코팅이 지워지면 장갑으로써의 기능은 보온밖에 없다고 봐도 된다. 고무코팅이 따로 없는 면장갑은 미끄러워서 다치기도 쉬우므로 목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내구력은 2중 코팅 장갑이 더 좋은 편이고 겨울에는 고무로 인해 손이 시려워지니 좀 둔해지더라도 속에 면장갑을 끼워야 한다.
- 전동 공구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사용법을 숙지하고 방심하지 말 것. 드릴, 전기톱, 그라인더, 용접기 등등.. 전동 공구는 아차하는 순간 대형사고로 번지며 매우 높은 확률로 당신의 몸을 크게 다치게 한다. 특히나 한 손으로 들수 있는 작업 소형 그라인더가 위험한데, 가볍고 힘이 좋기 때문에, 날이 튕기면 그야말로 대형사고가 난다. 기왕이면 보안경을 끼고 작업하는 것도 좋다. 손가락이 죄다 날아가거나, 회전하던 날이 허벅지를 깊게 파고들어 과다 출혈을 발생시킨다거나.. 역시 다른 전동공구도 마찬가지다. 의외지만 원칙적으로 드릴이나 전기톱 등 회전하는 물건을 사용할 때 목장갑은 끼면 안 된다. 목장갑의 실밥따위와 함께 손이 회전부에 말려들어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방지를 위해 절단방지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아무튼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이 위험한 물건이란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 높은 데서 작업을 한다면, 안전벨트는 꼭 착용해야 한다. 심지어 사고사례에서는 1미터 밖에 안되는 작업용 발판에서 추락한 사례도 있으니 벨트를 착용치 않더라도 그만큼 조심하여야 한다. 많은 노동자들이 안전벨트를 잘 안 차고 안전고리 사용도 적은데, 정말 찰나의 위험에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장비다. 건설 현장은 특히 실족(발을 잘못디딤)의 위험이 대단히 큰 장소이다. 모든 것이 아직 완성이 안되었기 때문에 1층인데도 지하층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이 허다하며, 떨어지면 온갖 이물질 범벅인 맨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혀 바로 중상이나 사망에 이른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혼자서 안전벨트를 잘 채우고 안전고리를 힘을 잘 지지하는 곳에 걸어놓아야 한다. 보통 안전고리는 따로 밧줄로 생명줄을 설치해두고 일하거나 주위에 설치된 튼튼한 구조물에 걸어두고 일한다. 대충 걸면 가장 먼저 본인이 제일 위험하고 대기업 현장에서 그러다가 걸리면 본인은 물론 팀 전체가 그 날 현장에서 쫒겨날 수도 있다. 안전고리와 안전모는 특히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귀찮더라도 안전을 위해 잘 매야 한다.
- 못이나 나무 등에 찔리거나 스쳤으면 무조건 파상풍 약을 예방 처방받아야 한다. 현장엔 녹슨 못과 세균 투성이 목재들이 한가득이다. 현장은 그리 깨끗한 장소가 아니다. 발바닥에 못이 박히면 현장 응급 조치로 망치로 발바닥을 두들기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못으로 인해 오염된 피를 전부 빼내기 위해서 망치로 두들기는 것이다. 이 오염된 피를 빼내지 않으면 잘 해도 그 다음날 하루 동안 걸어다니지 못하며 잘못될 경우 진짜로 파상풍에 걸린다. 웬만하면 10년에 한번씩 파상풍 백신을 꼬박꼬박 맞자.
- 안전모의 색깔에 따라 시공직무나 직급을 표시하기도 한다.
또한 안전모는 만에 있을 부상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한다. 건설현장에서 머리를 부딪히는 건 일쑤이며, 자재의 낙하나 작업자의 미끄러짐이나 떨어짐(실족) 사고 발생시 머리의 부상을 최소화 한다. 턱끈은 꼭 잘 조절하며 버클을 체결해야 한다. 다만 아무래도 답답한지라 착용하기 싫어 조금만 감시의 눈이 없어지면 바로 벗거나 쓰고 있어도 턱끈을 체결 안 하거나 턱끈 길이를 늘려 헐렁하게 쓰는 사람도 많다. 특히 여름에 좀 더 그런 경우가 많은데 대기업 현장은 잠깐이라도 벗었다가 안전감시자나 좀 높으신 분 눈에 들어갔다간 곧장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 재수없으면 팀 전체가 그 날 현장에서 일급도 못 받고 쫒겨날 수도 있다. 정말 벗고 싶다면, 휴식시간을 가지고 다 같이 안전한 곳에서 벗도록 하자.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위에서 자잘한 일반 잡자재부터 온갖 공구 등이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고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부딪치는 일도 많아서 안전모 착용이 중요하다.
- 지하나, 대형 아파트 공사 현장 및 밀폐된 공간에선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무시했다가 자기 코에서 농담이 아니라 석유와 석탄을 채취할 수도 있다. 일이 끝나고 화장실에서 코 한 번 풀어보면 경악할 수도 있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방진마스크를 끼는 게 좋다. 빈틈없이 조여주면 당신의 코와 폐를 완벽하게 지켜줄 수 있다. 지하나 대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방진 마스크를 끼고 일하다가 밖으로 나오면 처음에 하얗던 방진마스크의 겉면이 시커멓게 바뀐 것을 보면 얼마나 이 현장이 더러웠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호흡계 기관지 암 걸릴 수준의 미세먼지를 먹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 특히 콘크리트 관련한 작업이라면 정말로 필수. 진폐증이 생길 수 있다.
- 일하면서 귀중품은 반드시 챙기고 다녀야 한다. 간혹 귀중품이 없어지거나 옷, 신발, 공구, 비싼 안전화, 안전 도구 등이 없어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에는 이런 경우가 흔했었다. 물론 현재는 현장 내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귀중품이 사라지는 일이 줄어들긴 했지만, 자잘한 공구를 지나다니다가 슬쩍 집어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있다. 그 공구 주인이거나 동료가 아닐 바에야 슬쩍 집어가도 아무도 모르는 데다가 일단 집어가면 공구에 이름을 적어뒀다고 해도 칼로 지워버리거나 전기 테이프로 이름 쓰인 부분을 둘둘 감아버리면 알 방법도 없고 애초에 현장이 넓다면 다시 찾을 방법이 없다. 지나가는 사람 일일이 전부 붙잡고 공구 좀 보여달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누가 다시 찾아주지도 못하기 때문에 자기 공구는 반드시 자기가 챙기고 항상 몸에 체결해두고 다니자. 애초에 귀중품은 현장에 들고 다니거나, 어디 두고 다니는 것이 위험한 일이고 워낙 여기저기서 온 많은 사람들이 섞여 일하는 곳이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정말 작업에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애시당초 현장에 들고 오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 대부분의 현장들이 화장실 등의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먹을 건 조심해야 한다. 특히 매운 음식과 술. 급똥이 와도 토목 건설 현장은 화장실이 보통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고속도로 현장 같은 곳은 현장 사무실에만 화장실이 있고 현장 근처에는 아예 화장실이 없는 경우도 있다. 즉 급하면 '사방이 뻥 뚫려 있는 곳 어딘가에서' 볼일을 봐야 한다는 소리다. 다른 인부와 마주치면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96] 또한 산이나 들 같은 곳이면 야생동물이나 곤충에게 물릴 위험도 있다. 일이 바쁘면 급해도 제대로 말하기도 힘들고, 성격 나쁜 반장들은 쉬는 시간엔 뭐하고 작업 시간에 화장실을 가냐며 끝까지 참으라고 화를 내기도 한다. 멀어서 갔다오는데도 시간이 걸릴 뿐더러, 그 핑계로 일을 하지않고 쉬는 사람도 있다보니 경계를 하기도 한다. 실제 현장에선 화장실이 떨어져 있어 볼일을 보러가면 20분 이상 걸리는 곳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 하루 단위로 돈을 받는 잡부로서 일을 하려면 먼저 인력공사를 찾아가야 한다. 도시에 따라 이런 용역 사무실이 모여있는 지역이 있으니, 참고하여 찾아갈 수 있다.[97] 용역 소개비를 많이 떼가거나 비양심적이거나 소문이 안좋은 곳은 되도록 피하거나 옮기는 것을 추천하며 자세한 주의사항은 인력공사 항목으로. 요즘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하면 웬만한 불합리는 개선되는 편이다. 물론 괘씸죄로 일감이 끊기는 것을 감안할 경우다.
- 철거는 안 갈 수 있으면 절대 가지마라. 일단, 업무 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하루종일 무언가를 부수고 끝없이 무거운 물건을 운반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밥을 먹고 바로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업무 특성 상 잔해를 모두 치워야 퇴근하기 때문에 일반 노가다보다 퇴근시간도 훨씬 늦다. 업무가 이렇다 보니, 초심자가 철거 현장에서 일을 할 경우,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서 다음날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반적으로 철거는 일반 노가다보다 5~6만원씩 일당을 더 주지만, 악덕 업체의 경우 잡부 일당을 주고 철거 일을 시키는 인간 말종들도 있다. 인력공사를 갔는데 계속 철거 현장만 보낸다? 그 인력공사는 절대 가지 마라. 과로로 쓰러진다.
7. 용어
자세한 내용은 현장 용어 문서 참고하십시오.8. 기타
이터널시티의 2003년 캠페인 IMI 타워에서도 해당 직종 종사자 분들의 무서움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몬스터는 IMI 건설인부와 IMI 건설인부장으로, 2섹션 빼고 웬만한 섹션에는 감초처럼 등장하는 캠페인 전용 몹들인데. 건설인부는 근거리에서는 삽으로 후려치고(치명상 뜰 확률이 높은 절단 속성), 장거리에서는 노란 안전모를 집어 던진다.[98] 건설인부장은 바바리안마냥 오함마로 점프공격을 해대는 짜증나는 존재하지만 약한 몹들이므로 자동화기류만 있어도 줄줄이 쓸려나가는 소시민들이다. 근데 이 양반들, 설정에 따르면 일반 건설업체나 용역업체의 인부도 아니고[99], IMI가 고용한 인부들도 아니며. 일루미나티[100] 직속의 인부들이라고 한다.
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 묘사되기로는 등에 지게를 지고 벽돌이나 시멘트를 나르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한 1980년대 말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그런 무거운 자재는 크레인으로 옮기거나 가설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 물론 여전히 인력이 더 싸서 인력쓰는 곳도 많긴하다.
예전에 넷상에서 스스로를 건설 노동자라고 밝힌 한 유저가 노가다 후 저녁식사라며 저녁밥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고봉밥에 김치찌개와 김 한봉지, 삶은 계란 3개가 저녁 메뉴였고, 이게 캡쳐되어 노가다 저녁식사라는 제목으로 이곳저곳으로 퍼지기도 했다. 이후 여초 커뮤니티에선 배우자가 노가다 종사자면 저녁 차려주기가 수월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으나 여초 커뮤니티가 사건사고 및 논란이 많이 일어나는 곳인건 둘째치고, 실제 건설 노동자들은 일 특성상 열량 소모량이 많아 이렇게 간단하게 먹고 끝나지 않는다. 비슷하게 넷상에 많이 떠도는 사진중 하나인 건설 노동자들 점심식사 사진을 보면 식판에 밥이건 반찬이건 담을 수 있는 대로 최대한 가득 담아서 먹는다. 비슷한 수준으로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상하차 아르바이트 또한 식사 시간에는 무한리필 한식이 제공되며, 다들 최대한 많이 먹으려고 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는 간단히 먹는 경우도 있으나, 적어도 일터에서의 식사는 간단하게 먹고 끝나지 않는다.
상술했듯이 건설 노동자들은 연애, 결혼에서 기피순위 1위이다보니 유흥 중독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일반인들도 많이 알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나 유흥의 경우, 돈을 쓸때 평소 못받아본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으니 더욱 빠져들기 쉽다. 또 그렇다보니 공사치기를 하는 업소여성들한테 있어서 가장 좋은 먹잇감이기도 하다.
꼰대 성향인 기성세대들이 청년실업 관련해서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신세대들이 힘든 일은 안하려 한다"며 "힘든 일은 안하려 들면서 취업을 못한단 소리나 한다"라며 훈계, 비난을 할 때마다 나오는 지적중 하나가 바로 "그 힘든 일중 대표적인 노가다를 예로 들면 사회적 인식도 안좋고, 특히 연애, 결혼에선 1순위로 걸러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신세대들을 힘든 일은 기피한다며 마냥 훈계, 비난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나오곤 하며, "청년실업에 대해 이런식으로 꼰대질하는 경우치고 정작 자신의 예비 사위가 건설 노동자나 그외 힘든 일 종사자일 경우 사위로 받아들이지도 않는 주제에, 자신의 딸이 힘든일 종사자랑 결혼할 경우 그런 딸을 호적에서 파버릴 주제에 정작 남의 집 자녀들한텐 희생을 강요하는 위선자들이다"라는 지적, 비판이 나오곤 한다. 또한 이런 꼰대성향에 위선적이기까지한 기성세대들은 막상 신세대들이 연애, 결혼을 포기해가며까지 힘든 일이라도 할 경우엔 "윗세대들은 막노동을 하더라도 다들 결혼은 했다"면서 다른 집들에 대해 "자기들 주제도 모른채 눈만 높아갖고 좋은 집안의 아들만 사위로 맞으려 하고, 힘든 일 종사자는 사위로 받지 않는다"면서 비난할 것이 뻔한건 덤이다.
블루 아카이브에서는 적 모브 캐릭터들의 종류중 하나로 건설노동자 캐릭터들이 나온다. 물론 게임이 게임이니만큼 작업복 입은 무장 미소녀들이다. 네임드 캐릭터로 야스모리 미노리[101], 조마에 사오리[102],
시스템 통합 업계의 경우 아무래도 상사들과 지방/해외(보통 중국)에서 합숙 하다보니 숙식노가다(숙노) 라고 불린다.
남자는 대개 저고리만 입었거나 발가벗고, 갈퀴나 빗자루를 가지고 있었다.
9. 관련 문서
[1] 인터넷에 무난하게 검색되는 사진이지만 놀랍게도 북한의 공사현장이다. 곳곳에 있는 빨간 깃발에 'ㅂ' 같은 한글이 보인다든지, 창틀의 모습이 기이하게 불규칙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출처가 우리민족끼리라는 북한 대외선전 사이트로 보인다. 인터넷에 자연스러운 사진을 검색하여 글을 올린 것이 우연히 북한 사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2] 土方라는 글자는 성씨로 쓰일 때에는 '히지카타'로도 읽을 수 있다.[3] 한국인이 도요타를 '도요다'라고 발음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원리다.[4] 과거 미와 아키히로가 불렀던 '요이토마케의 노래'(달구질 타령)이 이 때문에 방송 금지를 먹었다.[5] 여기만큼은 한국 이상으로 나쁘다고 할 수 있다.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은 힌두교가 아니라 다른 종교의 영향력이 있어 인도만큼 차별하지는 않는다. 네팔은 인도만큼 막 나가는 건 아니나, 지역에 대한 헌신을 존중하는 인식과 '천한 일을 해서 번 돈'이라는 복합적 인식이 섞여 있다. 건설업에서 덜 '더러운' 일을 하는 것이 직업이라면 상위 카스트로부터 경멸받는 수드라, 기초 작업 담당자 등은 최하급의 불가촉천민으로 취급 받았다.[6] 외국인 노동자들이 건설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도 70년대에 인력을 파견한 것이 유명하고 현재는 남아시아 출신이 많이 간다. 그래서 피부색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있다. 다만 석유가 나오기 전에는 건설업을 포함한 노동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석유가 이끈 경제 성장으로 굉장히 편한 일자리를 자국민이 가져갈 수 있게 되었고, 건설업 종사자는 이것과 대비되기에 인권이 많이 낮아졌다. 더불어 외국인 노동자가 하는 가사, 서비스쪽도 인권이 나쁘다. 카타르/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을 참조할 수 있다.[7] 한국은 조선 중기까지는 궁궐 등을 짓던 목수에게 벼슬도 주었지만 조선 후기에는 그렇지 못했다. #[8] 글공부 같은 학문적인 공부를 의미하지, 이런 범주에서 벗어나는 직접 써먹을 수 있는 기술 등을 배우는 것은 여기서 '공부'로 취급되지 않았다.[9] 예컨대 일본어에서는 직업에 '손 수(手)'자를 붙여도 '선수', '가수' 같은 느낌으로 그 직업이 낮다는 부정적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운전수'에 해당하는 단어를 '운전기사'처럼 바꾸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직업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악습과 편견이 아직도 남아 있어 건설 노동자든 그렇지 않든 '장인 공(工)'자가 붙은 직업이나 손 수자가 붙은 직업에도 공무원의 '원'이나 사농공상의 '사'를 붙이는 일도 있다. 다만 국제화가 되며 인권 의식이 발달하고 '공'자가 붙어도 뛰어난 공예로 탄생한 작품의 이야기나 공학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등 점차 경제 상황에 적응해나가며 이런 직업을 무난하게 부르는 경우도 옛날보다는 나날이 늘고 있다. 설령 유교를 따라도 더 이상 사농공상을 계층의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생겨난다. #[10] 사대부들은 우월하다고 하여 정약용 같은 유학자들이 매우 진지하게 주장하던 것인데, 이런 인식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11] 일정 수준의 교육 비용을 지불하고 하루 날짜 잡아서 4~8시간 정도 안전교육만 받으면 발급된다.[12] KBS에서 제작한 지금은 종영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수요기획에서 중국 음식에는 계급이 있다라는 주제를 제작해서 건설노동을 하는 농민공들의 현장에서 배급해주는 식사를 보여주었는데, 1인당 만터우 4개, 쌀죽 1그릇이였고, 반찬이라고는 무로 만든 장아찌 단 하나밖에 없었으며, 이 무장아찌도 개별적으로 주지 않고 여러 명이 나누어 먹었다. 게다가 이 식사는 3끼 모두 변함없이 이대로 주었고, 1년 내내 이런 식이라고 한다. 사실 이게 바로 한국과 큰 차이다. 한국도 노가다의 인식이 부정적이고 고단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중국에 비하면 경제 수준은 훨씬 높아서 수입이 어느 정도는 넉넉한 편이라 급한대로 단기로 하는 경우도 은근히 흔하다.[13] 후커우 제도, 빈부격차와 같은 중국의 문제점이 대표적으로 드러난 예시다.[14] 일본은 정부에서 인정한 전문 직종이 아니라면 취업 활동 자체를 불허한다.[15] 중국에서 각국으로 퍼진 문화로 추정된다.[16] 그래서 이 가운데서는 인식의 '순위' 자체는 낮게 나오기도 한다. # 그러나 인식으로 점수를 매기면 직종간 격차가 차이가 심한 건 아니다. 미국에서 그런 점수는 한국의 은행 사무직원 정도인데,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그 이상으로 인식이 좋은 직업이 개발자, 중소기업의 간부급 사원 등으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독일은 그보다 조금 인식이 낮지만 한국의 소방관과 사회복지사 사이의 점수를 받는다.[17]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Mike holmes, 캐나다에서는 Property Brothers의 쌍둥이 Scott 형제가 유명하다.[18] 현장 용어를 사회 초년생들이나 건설업계 초보들이 못 알아듣는건 당연하다. 다만 아무리 현장에서 일의 진행 상황등의 급박함이 있다해도 일머리 없다는 핑계로 욕설을 하는건 매우 잘못된 행위이다.[19] 추세에도 나오지만 건설업 전체에서 만 30세 미만이 3%고 거기서 일용직 노동자를 제외하면 더 줄어든다.[20] 이는 하루 단위로 고용되는 중장비 기사(포크레인 등)일 경우 더 심한데, 중장비가 필요한 공사는 차량이 한 대만 빠져도 업무효율이 급격히 나빠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발언권이나 힘도 무지막지하다. 왜냐하면 단순 잡부야, 태업을 하고 나가도, 기능공이나 현지 직원이 업무를 대체할 수 있지만, 중장비는 한번 빠지면 어떤 인력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다. 게다가 단순 태업을 넘어서서 불이익을 겪어서 정말 기분이 안좋다 싶으면 법적책임과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중장비로 현장을 개박살을 내놓는 경우도 더러 있다. 때문에 각종 노동여건에 대하여 건설업계 내에서도 가장 민감하고 발언권이 세다.[21] 일본어 '한바(飯場)'(근데 정작 일본에서는 방송금지용어이다.)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바라고 표기해도 실제 발음은 함바인 이유는 변이음이라 그렇다. 그건 그렇고 함바집은 엄밀히 따지면 한본어다. 아예 일본어로 할 거면 함바야(飯場屋)라고 하는 게 타당할지도[22] 태생부터 광부용 작업복이었다.[23] 다만 현용 디지털 화강암 무늬의 군복은 법률상 민간인이 착용하면 안되기에 착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런 일은 흔하지 않지만 만약 누군가의 눈에 띄어 신고당할 경우 잘못하면 전과자가 되어 버린다. 그냥 바지만 입으면 시장바지랑 구분이 안되니 이렇게 하자. 민무늬는 1996년(추정), 우드랜드 얼룩무늬 전투복은 2014년 5월을 끝으로 단속대상에서 완전히 빠졌기 때문에 마음대로 입어도 된다.[24] 특히, 호우가 쏟아지고 나서 하는 물청소가 대표적이다.[25] 미국 등의 해외 선진국도 이 점은 크게 다르지 않아 만 50~70세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26] 부상이 찰과상이나 멍 정도라면 비치된 구급약으로 일단 응급처치를 하고 잠깐 숨좀 돌린 다음 일하면 되지만 부상이 심각해지면 선술했듯 산재처리와 관련하여 관리자들 윗사람들이 골치 아파진다. 게다가 누군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것은 일손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임시로 보충할 수는 있지만 좋을리가 없다. 무리해서 다치는 것보다 조금씩 일하더라도 성실하고 탈 없이 일하는 편이 훨씬 낫다.[27] 택배 상하차 같은 경우 2시간에 컨테이너 트럭 3대 분량을 빼야만 한다. 그것보다 느리면 100% 확률로 욕먹는다.[28] 때문에 은근히 고령자들이나 신체건강한 노인들도 일하러 많이 나오는 편이다.[29] 주로 일용•임시직 근무형태를 띠는 건설근로자의 특수성 상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부터 법정공사(민간공사 50억원 이상, 공공공사 1억원 이상 ; 2020년말 기준)에서 근로하는 경우 1일당 6,200원(2020년 5월 27일 이전에는 4,800원/2017년까지는 4,000원/2007년까지는 3,000원/2006년까지는 2,000원)의 퇴직공제금이 적립되고 건설업을 퇴직할 때 운용수익과 합산하여 지급받는 제도이며 건설근로자를 고용한 건설사업주가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전액 납부하고 발주처로부터 전액 정산받으므로 건설근로자의 금전적 부담이 전혀 없음.[30] 손가락 절단이나 척추 골절 등. 이외에도 타박상이나 찰과상 같은 가벼운 부상을 입는 일은 매우 흔하다.[31] 그러니까 건설 노동자를 영원히 떠날 정도가 되어야 산재가 올라간다.[32] 건설 근로자 일용직에 4대 보험이 적용된 이후에는 고정이 아닌 이상 한 달 동안 같은 현장에 8일까지만 일할 수 있다. 8일을 넘기면 4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에서 꺼린다. 그 때문에 더욱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게 되었다.[33] ex. 1997 IMF 사태, 2007 세계금융위기, 2022 자재파동[34] 12월 말(성탄절)에서 1월 초(신정) 사이.[35] 보통 새벽 4시~5시에 일어나 인력 사무소에 보통 5시~5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 무조건 새벽 선착순이며 늦게 온다면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야 한다.[36]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로 일을 구하는 방법도 있다. 전날 구인공고가 올라오면 미리 출근을 예약하는 형식인데 현장을 고를 수 있고 인력사무소 대기나 헛걸음 없이 바로 현장으로 이동하면 되기에 시간적으로 메리트가 크지만 올라오는 현장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개인이 케어인원 없이 자력으로 출근하여 현장 관리자와 접선해야 하는 등의 불편도 존재하기에서 일장일단이라 볼 수 있다[37] 자차가 없으면 출퇴근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현장도 꽤 있다.[38] 학교는 쉽게 옮길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39] 건설은 그 어떤분야 못지않게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지만, 그렇지 않은 아주 단순하고 힘만 쓰는 인력들의 수요도 엄청난 분야다. 냉정히 말하자면 그 어떤 기술도 없는 인력들이 즉시 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 건설분야인 것도 사실이며 그런 부분이 왜곡되어 건설 노동 전체를 낮게 보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물론 기술 없이 몸만 쓴다고 그 일이 천하고 낮은 직업이라 치부되어야 할 이유는 절대 없다.[40] 허나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는 건설업계라지만 모두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고 통과 못하면 얼씬도 할 수 없는, 심지어 다른직업에서는 보지도 않는 단 한가지의 검사가 존재하는데 그건 바로 혈압 검사다. 높은데서 일하고, 무거운거 많이 들어야 하는 현장 특성상 혈압 이슈로 벌어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고혈압과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취업이 불가능하다. 문제는 술, 담배, 커피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중년 이상 남성이 이 업계 인력의 대부분이라는 거다. 그래서 매 현장 입사 신체검사 날이면 혈압이 통과할 때까지 몇시간씩 혈압을 재는 사람, 남의 혈압 결과지를 몰래 얻는 사람, 집으로 돌려보내지는 사람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나온다. 물론 이 정도로 혈압을 체크하는 현장은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현장 이상일 경우이고, 동네 작은 원룸건물 공사나 개인 팀별로 다니는 노동자들은 보통 해당사항이 없다.[41] 기술 없다고 질이 떨어지는 사람이란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아무나 들어오면 다 받아주는 유일한 직업군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이력서 한장 안내고도 들어가는 게 가능한 유일한 직업이다.[42] 특히나 어느 직업군과 대조해도 뒤지지 않을 남초의 업종이기 때문에 대인간 필터링이 희박한 면도 있어 상호 정제되지 않은 언행도 잦은 편이다. 하지만 요즘은 현장에서의 욕설, 싸움은 바로 현장 퇴출로 이어질만큼 철저히 금지되어있고, 인력난 때문에 인부들 상대로 갑질도 함부로 못한다.[43] 하지만 의외로 날씨 때문에 쉬는 공종은 일부이다. 적어도 타지에서 숙소생활을 해야 할 정도 규모의 공사는 실내에서 하는 공정이 월등히 많다.[44] 더불어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 자재를 다루는 공정(배관, 제관, 비계 등)은 화상과 동상에 매우 취약해진다.[45] 동거 가족이 있다면 세탁 문제로 갈등이 생길수도 있다. 야외에서 험하게 일하다보면 각종 흙먼지와 땀에 오염되는데 더러워진 작업복을 비교적 깨끗한 다른 의류와 세탁하게 되면 악취가 배거나 무겁고 질긴 작업복이 다른 세탁물을 손상시킬 때도 있다. 옷이 심하게 더럽다싶으면 애벌 빨래가 필수이며 작업복만 모아서 단독 세탁하는 걸 권장한다. 애초에 작업복은 몇개월만 입으면 금세 낡고 찢어지니 적당히 입다 버리는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저렴한 옷을 자주 사입는 게 바람직하다.[46] 그리고 깨끗하고 멋지게, 예쁘게 다니고 싶은 욕구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는 욕구다.[47] 다행히 일반적 건설업의 퇴근 시간이 타 업종에 비해 살짝 이르다. 1공수(8시간) 기준 거진 오후 4~5시에 퇴근한다.[48] 건설 노동자들끼리의 팀내 회식에서조차 집에서 꼭 씻고 나와서 참석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49] 의외로 현장에서 스마트폰이 요긴하게 쓰인다. 도면 번역이나 확대, 사진 촬영 및 전송이 필요한 공종도 있고, 아파트 실내작업의 경우 야외 작업반장과 전화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어느 공종을 막론하고 급할 때 스마트폰 후레시를 사용하는 경우는 잦은 편이다. 그러다보면 장갑까지 끼고 있으니 떨어뜨릴 일도 많고 아래는 높은 확률로 돌바닥이나 금속, 혹은 몇미터 허공이다.[50] 큰 현장이라면 근처에 댈만한 주차장이라 해도 흙이나 자갈 바닥일 경우가 꽤 많다. 건설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그런 곳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51] 최근 20대의 건설 현장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힘들어도 돈을 많이 주기 때문이라고.[52] 기초생활수급자, 만 20세 이하, 만 55세 이상, 3개월 이상의 실업자인 경우 교육비가 면제된다.[53] 만약 교육증없이 일을 준 업주가 있을 경우 벌금형에 처한다.[54] 또는 보통 인부. 비하성 용어로 잡부라는 말이 통용됨.[55] 특정 기술/기능이 없이, 자재 운반/정리 청소, 기능공 보조 등을 하는 사람[56] 일반 인력 중에서 작업을 지시해주는 사람.[57] 조공. 현장 용어로는 흔히 데모도라고 불리며 숙련공의 보조를 해주는 사람.[58] 보통 인부보다 다소 높은 기능정도를 요하며, 특수한 작업조건하에서 작업하는 사람[59] 콘크리트를 붓는 일을 하는 사람. 소위 공구리친다고 할 때 콘크리트가 나오는 관을 붙잡고 이리저리 뿌리고 다니는 사람[60] 비계, 운반대, 작업대, 보호망 등의 설치 및 해체작업에 종사하는 사람[61] 콘크리트를 부을 형틀을 제작하는 목수[62] 철근 콘크리트건물의 철근을 가공 및 배치하는 일을 하는 사람[63] 주로 전기용접(아크)이 많다. 주로 일반철재나 기기, 배관 등에 대해서 난이도가 쉬운 용접을 담당하는 용접공을 일컫는다.[64] 주로 Co2용접이 많으며 공장 내 신규설비 및 기계설치를 담당한다.[65] 합금등 난이도가 높은 용접작업등을 담당한다.[66] 유압드릴로 화강암이나 대리석 덩어리를 깨부수는 작업인데, 자동차 크기만한 돌덩어리에 2~3명이 붙어 깨트린다. SCV? 숙련공의 경우 보디빌더 저리 가라 수준의 우락부락한 근육을 볼 수 있으며, 초심자의 경우 작업 시 며칠 동안 손이 덜덜덜 떨려서 숟가락조차 들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67] 타설 전에 유로폼을 핀이나 타이 등으로 제대로 결속하지 못하면, 타설 직후 액체 상태의 콘크리트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폼이 터지거나 무너지는 대참사(?)가 발생하여 그 틈새로 콘크리트가 흘러나와 굳어지는 일이 가끔 있는데, 이것을 함마드릴로 전부 부셔서 원래 상태 비슷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필드에선 작업이 그나마 수월하지만, 협소한 건물 내부에서 작업 시엔 분진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작업이 끝난 뒤 먼지를 뒤집어쓰고 새하얗게 불태운 자신을 볼 수 있다. 체력소모가 심하고 소형 함마드릴로 작업하면 괜찮은데, 60 함마드릴로 하루 종일 콘크리트를 깨부순다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68] 벽돌이나 블럭을 쌓거나 해체하는 사람[69] 일반 건축물에 석재를 가공하여 시공하는 사람. 경계석도 포함한다.[70] 콘크리트 표면을 모르타르나 시멘트등을 이용해 매끄럽게 칠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71] 창문의 틀을 건물에 설치하는 사람[72] 문의 틀에 유리를 알맞게 잘라 끼워 넣는 사람[73] 화장실이나 주방에 타일을 알맞게 붙여주는 일을 하는 사람[74] 건물내외부에 칠을 하는 사람[75] 건물내부에 벽지를 입히는 사람[76] 인테리어용으로 쓸 가구나 집기등을 제작하는 목수. 장비사용료를 추가로 받는다. 수도권 인테리어 목수 협회에서는 2021년 하반기 기능공의 인건비를 26만 원으로 담합하였다.[77] 소방 및 온수배관 및 보온[78] 상하수도 배관을 설치 및 해체하는 사람[79] 건물 내부의 전선과 전등을 설치하고 유지관리하는 사람[80] 기계 종류와 상관없이 건설기계를 운전하는 모든 사람들과, 표준 급[81] 한옥의 목골조 작업이나 석재, 주춧돌 장식용 석재 작업을 총괄 지휘하는 책임자[82] 다시 말하지만, 실제로 이만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83] 한옥에 들어가는 주춧돌이나 석재를 가공하여 시공하는 사람[84] 무너진 한옥을 보수하는 수리기술자[85] 황토로 한옥벽체를 미장하는 사람[86] 건물의 단청을 그리거나 칠하는 일을 총괄 감독하는 사람[87] 건물의 단청을 그리거나 칠하는 일을 하는 사람. 말그대로 화공[88] 건설현장 도착 시간[89] 작업량을 정해놓고 그 작업량이 완료되면 시간과 상관없이 퇴근한다. 즉 일 끝나는 대로 조기퇴근. 때문에 야리끼리는 무조건 1공수. 내 일당이 10만 원이고 그날 하루 정시 퇴근 or 야리끼라면 1공수인 것으로 처리해준다.[90] 보통 16:30~50분 정도에 끝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한 겨울철과 여름철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이 다른 경우가 있다.[91] 工數, 일정한 작업에 필요한 인원수를 노동 시간 또는 노동일로 나타낸 수치.[92] 주로 일용•임시직 근무형태를 띠는 건설근로자의 특수성 상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부터 법정공사(민간공사 50억원 이상, 공공공사 1억원 이상 ; 2020년말 기준)에서 근로하는 경우 1일당 6,500원(2020년 5월 27일 이전에는 4,800원/2017년까지는 4,000원/2007년까지는 3,000원/2006년까지는 2,000원)의 퇴직공제금이 적립되고 건설업을 퇴직할 때 운용수익과 합산하여 지급받는 제도이며, 건설근로자를 고용한 건설사업주가 공제회에 전액 납부하고 발주처로부터 전액 정산받으므로 건설근로자의 금전적 부담이 전혀 없음.[93] 부당해고, 징계등을 당했을 경우[94] 현장 견학·시찰의 경우 백색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95] 롯데건설, CJ건설[96] 이 때문에 간혹 현장에서 자재를 치우다가 인부가 볼일을 본 흔적을 볼 수도 있다. 봉지나 박스 안에 치워놨으면 양반이지만 바닥에 그대로 놔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 현장 청소하는데 바닥에 똥이 있으면 들러 붙어서 치울 때 애먹는다. 또한 볼일을 보는 사람과 마주치면 모른체 하고 지나가야 하는데 꼭 시원하냐고 물어보면서 놀리는 질나쁜 사람도 있다. 볼일 급한데 이런일이 생기면 하루가 기분나쁘다.[97] 서울의 경우 수도권 전철 7호선 남구로역근처에 인력공사 사무실이 모여있다.[98] 근데 그게 관통한다![99] 총 든 시민군을 상대로 죽을 각오로 달려든다는 시점에서 이미 일반인이 아니다.[100] IMI 사의 뒤를 봐주는 조직이라는 설정이다.[101] 붉은겨울의 용역부 부장이다. 뒤의 둘과는 다르게 실제로 건물도 여럿 짓는 고참 전문 건설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102] 3장 에덴조약 이후 한정이다. 테러 혐의로 수배자 신세인지라 일용직 용역, 용병 등등의 각종 궂은일을 전전하고 있다[103] 3대 학원 중 하나인 트리니티의 학생회장인 관계로 작중에서는 관계가 없지만 건설노동자 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