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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솜이나 보온재[1]를 누빈 점퍼. 보온성이 좋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많이 애용된다.참고로 '패딩'(padding)이라는 명칭은 콩글리시다. 구글에서 'padding jacket'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한국 브랜드인 것을 알 수 있다. 영미권에서 padding은 완충재(ex: 뽁뽁이)를 뜻하며 한국에서 말하는 패딩은 영어권에선 '다운 재킷'(down jacket), '패디드 재킷'(padded jacket), '패디드 코트'(padded coat), '퍼프드 재킷'(puffed jacket), '퍼퍼'[2](puffer) 등으로 불린다. 흔히 롱 패딩이라고 부르는 옷은 이 중 패디드 코트에 해당한다. 추가로 깔깔이처럼 누빔재와 겉감을 통째로 바느질해 무늬를 새긴 방한복을 퀼트라고 부른다.
2. 종류
2.1. 롱 패딩
자세한 내용은 롱 패딩 문서 참고하십시오.2.2. 조끼 패딩
소매가 없는 조끼 형태의 패딩. 가을 등 추위가 덜할 때 입는 종류나 외투 안에 입는 종류는 목 부분이 패여 있으나 외투 대신 간편하게 입는 종류는 목 부분이 길다. 또한 후드가 달려 있는 패딩 조끼도 있다.소매가 없어서 방한성은 패딩보다 떨어지지만 후드티 등의 캐주얼이나 정장 등 여러 옷에 무난하게 어울릴 뿐 아니라 일반적인 패딩보다 편하기 때문에 가을~겨울철에 인기가 있는 편이다.
2.3. 경량 패딩
일반적인 패딩에 비해 얇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말 그대로 경량 패딩으로, 보통 무겁고 두꺼워 활동성이 떨어지는 일반 패딩과 달리 최대한 활동하기 편하게 제작되었다. 회사에 따라 슈퍼 울트라 라이트다운 등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간절기 땐 아우터로, 겨울엔 겉옷 안에 이너로 껴입는 식으로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자켓, 조끼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2010년대 이후부턴 과거 깔깔이의 입지를 대신해주는 감도 있다.
2.4. 패딩 바지
패딩의 바지 버전으로 상반신 말고 하반신에도 보온성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만 패딩 특유의 두꺼운 재질감 때문에 움직일 때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3. 유행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에 노스페이스 패딩이 급격히 유행하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패딩 판매 열풍을 촉발시켰다.[3] 노스페이스 문서 참조.그 다음 2017년~2018년(평창올림픽 시기)에 일명 평창 롱패딩을 시초로 롱 패딩의 대중적인 열풍이 이어졌다.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유행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에는 애용되고 있다.
롱패딩 열풍이 지나고 10대 사이에서 2010년대 후반은 스파이더, 데상트 아우디 스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타루가 패딩이 유행했다. 2020년대 초반은 고가 패딩인 무스너클과 파라점퍼스가 유행을 타기도 한다는데, 사실 10대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한계는 있다. 애초에 저런 브랜드들은 특히 겨울 의류의 경우 성인도 쉽게 지르기 힘든 가격대긴 하다. 노스페이스 시절부터 고가 상품에 대한 선호가 컸다.[4]
2023년 말에는 일반적인 패딩보다 더 기장이 짧은 크롭패딩을 유행시키고 싶었는지 홍보기사가 제법 나왔지만, 유행은 하지 않는 듯. 그러나, 최근 크롭핏 자체가 일반적이게 되어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4. 대한민국에서의 패딩
5. 기타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이, 거위나 오리털 같은 솜털 충전재가 들어간 패딩의 경우 드라이 맡기면 절대 안된다. 설명서에도 으레 적혀있지만 중성세제에 손세탁하는 게 맞지 드라이클리닝하면 다운이 손상되어 보온성이 떨어진다. 물론 겨울 의류를 손세탁한다는게 상당히 힘들기도 해서 적당히 약한 모드로 세탁기에 돌리는 팁도 공유되고는 있지만, 거기서도 드라이는 금지라고 한다. 세탁소에 솜털 패딩을 드라이 클리닝 해달라고 맡겨도 애초에 세탁 경력이 오래된 세탁소라면 물세탁을 해주지 드라이 클리닝은 안 해준다.돈만 많다면 비싼거 사는 게 품질이나 마감, 부자재 등에서 나쁠 거 없는 선택이겠으나, 돈이 없다면 가성비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심지어 요즘은 거위나 오리털 같은 천연 소재 아니더라도 합성 충전재 패딩 보온력이 많이 올라와서[5] 가성비나 동물 보호 등의 이유로 합성 패딩을 입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아니면 플리스 등도 대안 중 하나.
지퍼 부분이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이중지퍼 처리가 된 경우도 있는데, 다만 이 경우 잠그기가 상대적으로 좀 불편할 수도 있다.
모자가 달린 후드 형태의 점퍼일 경우 자신의 학교 자리가 뒷자리면 선생님이 안 볼 때 점퍼를 잠자고 있는 것처럼 덮고 기어서 뒷문을 통해 다른 곳(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선생님이 허락을 안 해주신 경우 화장실에 가는 등)에 가면 질문을 하거나 다가오지 않는 이상 잘 안 걸린다. 결석일에 장난으로 친구들이 이렇게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많이 난다. 독서실 등 조용한 곳에서는 꽤 시끄럽다.
일부러 여름에 패딩을 사는 경우도 있다. 겨울에 팔고 남은 패딩을 정가보다 싸게 파는데 이 시기를 잘 노리면 좋은 패딩을 건질 수 있다. 다만 비수기인지라 풀리는 물량이 적은 편으로 생각보다 구하기 힘들다.
6. 사극에서
이글루 투구와 노스페이스 갑옷으로 컬트적 인기(?)를 떨친 태조 왕건의 한 장면. 당시 사극 촬영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혹한의 추위를 견딜 출연자들을 고려한 피치 못한 선택으로 보인다. 의외로 이런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도 아서왕만 체인메일을 입고 나머지는 체인메일 비스무리한 천을 두르고 등장한 사례가 있다#
역사적으로 진지하게 따져보면 갬비슨(Gambison)처럼 양털 등으로 누빈 패디드(Padded[6]) 아머나 버프 코트 등 가죽 갑옷이 전장에서 널리 쓰이긴 했으며, 동양의 경우엔 면오갑으로 불리는 방어구가 있었고, 이게 일본 등 다른 나라에 전파된다. 당연하겠지만 춥다고 전쟁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일 테니…고구려 감신총 벽화에 그려진 갑옷도 누비 갑옷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물론 위 사진과는 다르지만, 중세 패딩 아머는 정말 오늘날 패딩 점퍼와 크게 다르지도 않았다. 패딩 점퍼 특유의 마름모나 일자 패턴은,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털을 고정시키는 겸 몸 전체로 펴놓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이런 방어구에도 당연히 사용됐다.
7. 육군 패딩
2019년 11월부터 전방 병사들에게 방한용 패딩점퍼가 보급되었다. 2020년 겨울에는 전군에 보급되었고 활동복에 깔깔이나 야상과 조합하는 일이 없어졌다. 전역시 챙겨가는 인원도 상당한 편. 검은색이였다가, 국방색으로 변경되었다.
[1] 오리, 거위의 솜털이나 웰론 등의 화학섬유가 보온재로 주로 쓰인다.[2] 퍼퍼가 맞다. 푸퍼는 틀린 발음[3] 물론 이전에도 패딩 자체는 많이 팔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위주가 아니었을 뿐.[4] 노스페이스가 유행하던 시절엔 패딩 가격이 20~30만 원 정도였지만 20년대에 유행하는 무스너클과 파라점퍼스는 패딩이 기본적으로 수십만 원 이상을 호가하며, 100만원대 초중반이다.[5] 2000년대만 해도 말 그대로 솜 잠바 수준이라 보온성 차이가 심하게 났지만 2010년대 이후 빠르게 개선되는 중이다. 괜찮은 제품의 경우 사실상 별 체감차가 안 날 정도. 애초에 보온성이 너무 뛰어날 경우 오히려 지하철 등 실내에선 더워지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다만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제품마다 케바케일 듯.[6] '패딩' 할 때 그 'padded'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