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GG 캔버스 반지갑 |
언어별 명칭 | |
한자 | 紙匣[1] |
영어 | wallet[2] / purse[3] |
중국어 | 钱包(qiánbāo) |
일본어 | 財布(さいふ) |
프랑스어 | Portefeuille[4], Porte-monnaie[5] |
1. 개요
지갑은 돈과 함께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등 필수적인 소지품을 넣어서 휴대하는 도구다. 사회인으로서 중요한 소지품들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잃어버리면 굉장히 난감해진다. 일반적인 지갑 말고도 동전만 보관하는 기능을 지닌 동전지갑이나 카드지갑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2. 종류
지갑은 장지갑, 중지갑, 반지갑, 더 세부적으로 하면 코인포켓, 머니클립, 카드지갑과 여권지갑, 명함지갑까지 더해진다.- 장지갑 (long wallet)
대형 지갑. 장지갑은 가로가 긴 지갑으로서 지폐를 구김 없이 보관 및 사용할 수 있다. 빳빳한 지폐를 건네는 쾌감에 맛들이면 다른 지갑은 못 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장지갑은 주머니에 넣고 쓰기 힘들어서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이 사용한다. 카드와 영수증, 지폐를 많이 가지고 다녀야 하는 시장 상인들도 장지갑을 사용한다.
- Breast wallet
국내에는 없는 장르로 유럽에서 정장 자켓이나 셔츠 안주머니에 집어넣는 장지갑이다. 장지갑과 마찬가지로 지폐를 구기지 않고 펴서 집어넣을 수 있는데, 일반 장지갑에 비해 동전이나 카드 수납 칸이 적어졌다. 빅토리아 시대 때부터 신사들의 지갑으로 애용되었다.
- 중지갑 (vertical bifold wallet)
지폐 세로 길이의 1.5배 정도로 길다. 카드 수납 공간이 많고 지폐를 넣는 공간이 깊다. 카드 수납 공간이 적어서 싫고, 장지갑은 너무 길어서 싫은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 반지갑 (Bifold Wallet)
펼친 상태에서 가로 세로 길이가 지폐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의 지갑이다. 때문에 지갑 하면 떠오르는 형태다. 반으로 접히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기 편해서 휴대가 간편하다. 소량의 현금과 카드를 휴대하기에는 최적이다. 반지갑은 한 번만 접어도 되는 지갑도 있고 더 많이 접을 수 있는 지갑도 있다.
- 3단지갑 (trifold)
이름과 같이 세번 접히는 지갑. 접는 횟수가 많다보니 카드도 많이 들어가고, 동전지갑 자리도 만들기 쉽다.
한편으로는 뚱뚱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돈이 보기 좋지 않게 구겨지는것도 피할 수 없다.
- 머니클립 (Money clip)
휴대성을 극도로 중시한 형태의 지갑. 휴대성 이외에도 지갑을 바지에 넣으면 한쪽 엉덩이가 튀어나와 보여 모양새가 영 이상해지기 때문에 옷의 핏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 머니 클립 자체는 단순히 금속클립일 뿐이라서 지갑의 범주에 들어가야 하는지 아닌지 애매한 측면이 있지만 사진처럼 클립 하나에 지폐를 끼우고 다니는 극단적인 형태 이외에도 반지갑 중간에 긴 클립을 하나 박아두고 거기에 돈을 끼울 수 있는 절충된 형식의 머니 클립은 지갑 취급을 해준다. 머니 클립은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정도가 다르다. 미국의 경우 모든 종류의 지폐가 같은 크기이지만, 몇몇 나라들은 액면 금액에 따라 크기가 다른 지폐들이 있는데 크기가 다른 지폐들은 머니 클립으로 묶기가 난처한 경우가 있다.
- 여권지갑 (travel wallet)
여권지갑은 양 모서리에 틈이있어 여권을 넣고 뺄수 있다. 사이즈는 여권을 간신히 커버하는 작은 것에서부터 여권과 외화를 접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장지갑까지 다양하다. 여권이 손상될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 있으며 여권은 다른 카드형 신분증과는 다르게 쉽게 손상되는 재질이기 때문에 지갑에 보관해야 한다. 지갑을 꺼내는데 시간이 걸리니 원활한 출입국심사를 위해 여권지갑에서 미리미리 꺼내놓자.
스마트카드 기반 전자 신분증이 선진국의 대세로 떠오르며 RFID 스키밍 범죄 또한 퍼지고 있다. 이런 범죄로부터 신분증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에 금속 플레이트를 삽입해서 제조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업체는 팩세이프 PacSafe이다. - 명함지갑
명함을 수십장씩 가지고 다닐 때 명함이 흩어지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넣는 지갑이다. 명함을 자연스레 많이 지니고 다니게 되는 영업사원들에게는 명함분실을 막는 중요한 지갑이다.
자석 고정 타입, 똑딱이 고정 타입, 반지갑 타입, 지퍼 타입이 있다.
- 신분증 홀더 (ID Card Holder)
신분증이나 카드를 주로 넣을 수 있는 주머니 형태의 지갑. 지폐도 접어서 넣을 수 있다. 현금을 잘 들고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선호하는 물건으로, 주로 자기 신분증 등을 걸고 다니는 데에 쓰이며, 특히 카드를 꺼내서 긁기보다는 센서에 찍고 다닐 일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다. 전면에 뷰포켓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빨리빨리 찍고 계산 등을 끝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수납량이 적어 두어 장 넣으면 꽉 차는 편. 애당초 휴대성을 강화한 형태의 지갑이기 때문에 형태적 한계가 있는 셈이다. 끈은 탈부착 되는 것도 있으며 일반적인 지갑처럼 바지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것도 나와있다.
- 프론트 포켓 카드 지갑 (Front pocket card wallet)
카드 한 장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앞주머니에 깔끔하게 들어간다. 카드를 3~6장 정도 수납하며 지폐는 접어서 카드 칸에 밀어넣거나 머니클립으로 끼워야 한다. 접을 수 있는 반지갑 타입과 가죽판에 카드 슬롯만 있는 홀더 타입으로 나뉜다.
- 카드 슬라이더 지갑 (card slider)
레버를 당기거나 카드를 손가락으로 밀면 카드가 튀어나온다. RFID 스키밍[6]을 방지하기 위해 금속이나 고밀도 플라스틱 재질이다. 보통 머니 클립도 함께 달려있다.
네더란드의 시크리드(SECRID)[7], 미국의 안다르(ANDAR)와 그리드(GRID), 대만의 Zenlet가 있다.
- 오르간식 카드 홀더 (Organ Card Holder)
오르간처럼 접히는 주머니가 장착된 카드 홀더다. 내부에 있는 주머니 하나 당 카드 한장을 집어넣는다. 오르간은 지퍼나 똑딱이로 고정한다.
- 동전지갑 (coin wallet)
동전을 넣고 다니기 위한 지갑으로 똑딱이형, 자석형, 지퍼형으로 나뉜다.
- 열쇠 홀더 (key holder)
돈이나 카드보다는 열쇠를 보관하는 지갑이다. 과거 열쇠 사용이 많았던 시절에는 많이 사용되었다. 이런 것에 열쇠가 담겨있지 않으면 가방 속 같은데서 열쇠가 다른 물건들을 긁고 다니기 때문.
- 통장지갑
주로 통장 한두 개 넣을 수 있는 장지갑을 표현하는게 일반적이다. 통장만 잔뜩 담을 수 있게 구성된 바인더도 이 검색어로 찾을 수 있다.
- 암호화폐지갑
Ledger nano S와 같은 암호화폐 보관 전용 하드웨어이다.
3. 패션
지갑은 재력을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액세서리이다. 정장 액세서리는 지갑과 손목시계, 벨트, 커프 링크스, 넥타이핀 정도 뿐이므로 지갑은 그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걸친 옷보다 지갑이 비싼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남들에게 별로 보이지는 않지만, 비싼 지갑을 사면 핸드폰과 담배와 함께 그냥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백팩을 주로 매고 다닐 경우, 지갑을 꺼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반지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전지갑이 따로 달려있는 지갑은 유로, 파운드 스털링,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일본 엔 등등 고액 동전이 존재해 동전 사용이 잦은 나라들을 겨냥해 만든 상품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최소 단위 ×100, ×200에 상당하는 화폐들은 동전으로 발행된다. 심지어 일본과 스위스의 경우에는 최소 단위 ×500에 상당하는 500엔(약 4,500원) 과 5스위스 프랑(약 7,500원) 까지 동전으로 발행된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저액 동전만 발행되는 드문 케이스. 동전지갑이 달린 남성용 지갑은 특히 일본에서 정말 보기 흔한데, 일본은 고액 동전이 존재할 뿐더러 물건이나 음식 구매시 부가가치세가 1엔 단위까지 매겨지고 일본 사회에서는 아직 카드보다 현금을 더욱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동전을 쓸 일이 상당히 많다. [8]
4. 중요성
지갑은 현금을 보관하는 중요한 물건이지만, 신용카드나 신분증, 중요한 명함을 보관하는 물건이기도 해서 지갑을 잃어버리면 정말 곤란한 상황이 벌어진다. 만약 지갑 분실로 대한민국 신분증의 양대 산맥인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동시에 분실했다면 주민등록증 분실신고 후 나오는 발급확인서나 여권으로 운전면허증을 면허시험장(경찰서 아님.)에 가서 재발급 받고 그걸로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절차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러니 지갑은 철저히 관리하자.하지만 시대가 흐를수록 지갑의 중요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Apple Pay 등 간편 결제 시스템이 많이 생겨났고, 최근에는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모바일 신분증[9]이 생기면서 정말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 시대가 되면서 아예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흔해졌다.
이에 따라 지갑 시장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아직은 수요가 있지만 멀지 않아 사라질 물건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5. 기타
- 반려견를 키운다면 조심해야 할 물건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천연가죽) 지갑 간수를 잘하자. 개가 밤새도록/하루종일 물고뜯으면 최소한 그 지갑은 쓸 수 없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잃어버린 것과 거의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
-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앉는 행위는 허리에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남성들이 일상 속에서 허리에 주는 부담 중에 허리띠[10]와 함께 가장 큰 부담이라고 한다. 그리고 바지주머니가 두툼한 지갑을 넣기엔 작기 때문에 자주 넣으면 주머니가 늘어나서 보기에 좋지 않은 단점도 있다. 또한 뒷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은 의외로 잘 빠지고, 소매치기로 분실의 위험도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바지 앞주머니나 외투 주머니, 가방 속에 넣자. 특히 지갑을 소중히 다루는 편이라면 뒷주머니에 넣은 채로 바닥에 앉았다가는 엉덩이로 체중이 가해지면서 가죽 수명도 줄어드니 유의할 것.
- 대개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등 신분증이 든 물건이기에 미디어에서 시체 등이 발견되었을 때 경찰이 바지 주머니부터 뒤져 지갑을 꺼내 신분증을 살펴본다. 굳이 경찰물이 아닌 현실에서도 신원불명자를 알아보는 기본 중의 기본인 방법. 지문이나 유전자 감식을 하면 더 정확하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석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 형사들은 지갑을 상당히 두껍게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현장에서 용의자들이 휘두르는 흉기로부터 심장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 지갑을 선물할 때는 10,000원이나 50,000원 짜리 지폐를 한 장 넣어서 주기도 한다. 지갑에 지폐를 넣어서 선물하는 것은 '항상 지갑에 돈이 가득하라는 의미이기 때문. 여기에 더 센스를 발휘한다면 행운의 상징인 2달러 지폐를 넣어서 선물하면 된다.
다만 2달러는 10,000원은 커녕 3,000원보다 가치가 작다.2000엔 지폐를 넣어두자!
5.1. 관련 문서
[1] 한국식 한자어다.[2]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지갑/반지갑 같은 지갑은 이쪽이다.[3] 동전 지갑 같은 형태를 의미하는 일이 많으며, 여성용 지갑이라는 느낌을 풍긴다. 아예 파우치를 뜻하기도 하며 미국에서는 핸드백을 뜻한다.[4] 주로 지폐용 지갑[5] 주로 동전용 지갑[6] 굳이 꺼내지 않아도 원거리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내부정보를 복제해가는 것.[7] 기본 2년 보증이고 제품 안쪽에 있는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면 3년 보증으로 늘어난다. 다만 레버 고장과 카드프로텍터 내부에서 카드가 흘러내리는 고장만 무상수리가 되고 비용은 왕복 택배비만 부담하면 되지만 우체국택배만 가능하다. 시크리드는 여기에서 구할 수 있으며, 그리드는 해외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 중에서 시크리드는 인터넷 외에도 동대문플라자나 영풍문고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다만, 가죽커버가 적용된 슬림월렛, 미니워렛, 트윈월렛은 천연 가죽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꽤 비싸므로 구입할 때 유의하도록. 그리고 카드 프로텍터 공통으로 메탈카드를 넣고 카드 프로텍터를 흔들면 메탈카드가 빠지니 주의할 것.[8] 일반적으로 동전지갑이 달려있지 않은 남성용 지갑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첫 일본 여행을 가서 동전 때문에 은근히 귀찮은 일을 겪고는 한다. 일본에 갈 일이 있으면 동전지갑을 꼭 마련하자![9] 외국인의 경우는 여권 혹은 외국인등록증 휴대 의무가 있어서 카드를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국인은 신분증 휴대 의무가 없다. 주민등록증은 휴대 의무가 없다. 운전면허증의 경우 도로교통법상 운전중 면허증을 휴대하라는 규정은 있으나 처벌이 사라졌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규정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실물 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모바일 면허증까지 나왔다.[10] 허리를 휘게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