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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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 속옷 모델 |
[1]
1. 개요
內衣, 襯 | underwear겉옷을 입기 전에 입는 옷.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 있어서 겉옷에 살갗이 쓸리는 것을 막고 땀을 흡수해 주며, 체형 보정기능을 하기도 한다.
2. 역사
기원전 4400년경 이집트 선왕조 시기인 바다리 문화에서 리넨과 가죽으로 만든 팬티가 등장했다. 리넨은 일상용이고 가죽은 생리대 역할을 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로인클로스가 속옷 역할을 했다. Cache-sexe는 성기 부분만 가리도록 끈이나 고리가 달린 작은 삼각형 형태였는데 현대의 G스트링과 비슷하다.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후 5세기까지 고대 그리스에서 남성들은 로인클로스를 입었는데 여성들은 속옷을 입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선술한 리넨과 가죽으로 만든 팬티는 수천년이 지난, 기원전 753년부터 기원후 476년까지 지속된 고대 로마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양모로 만든 속옷이 등장했고 비단은 부유층만 썼다. 노예와 검투사는 로인클로스와 다른 형태의 속옷을 겉옷으로 입었고, 상류층은 일상복으로 속옷을 입지 않고 토가 등의 옷으로 온몸을 가리는 경향이 있었다. 투니카는 남성용 속옷으로 쓰였는데 팬티가 아니라 소매가 달려 있는 원피스이며 여기에 허리띠를 매어 조였으며, 투니카만 입고 다니는 남성은 신분이 낮은 하인이나 노예 등이었다. 고대 로마 여성들은 체육관에서 운동할 때에는 스트로피아(strophia)라는 가슴띠와 로인클로스의 일종인 수블리쿨라를 입었다.
중세 시대 유럽의 특히 하층 계급 남성들은 켈트와 게르만족이 입었던 브레이(braies)라고 불리는 헐렁한 바지를 입는 경향이 있었다. 처음에는 겉옷으로 사용되었지만, 중세 후기에는 속옷으로만 사용되었다. 앞부분에 덮개가 있어 풀어서 소변을 볼 때 옷을 벗지 않고도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유럽에서는 르네상스 시기까지 속옷이 보편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아랫도리에 면, 모슬린, 플란넬, 리넨천을 덧대기도 했지만, 아예 생리용품을 착용하지 않고 그냥 옷에 월경혈을 흘려보낸 경우도 많아, 중세 여성의 복장에 붉은색 계열이 많이 사용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2]
11세기에는 낭심 보호대 역할을 할 코드피스가 만들어졌다. 12세기에 이르자 겉옷으로 진화했고 17세기에 쇠퇴했다.
남녀 모두 슈미즈(chemise)를 입었다. 슈미즈는 중세의 속치마 내지는 속옷으로, 후에 와이셔츠/블라우스로 발전하게 된다.
3. 특징
어디까지나 겉옷 속에 감춰 입는 것으로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러 또는 우연히 노출될 경우 심리적으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시스루 문서로.한복은 속옷을 많이 껴입었다. 여자의 경우 상의 속옷으로 가슴가리개, 속적삼, 속저고리를 입고 하의 속옷은 다리속곳, 속속곳, 단속곳, 속바지, 너른바지, 무지기치마, 대슘치마를 입었다. 남자는 속적삼과 속고의, 끽해야 여기에 등거리적삼과 잠방이를 속에 받쳐입는 정도지만 겉옷을 워낙 많이 껴입다보니 저고리도 사실상 속옷과 다름없었다. 해당 항목으로.
먹는 속옷 또한 만들어졌다.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성인용품으로 먹을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진 1회용이다. 입으로 찢어서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용도로, 아직 한국엔 생소한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에는 고위 당 간부용 여성 속옷이 따로 존재한다.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전시된 북한 물품 중에 찾아 볼 수 있다.
만화로 보는 속옷(후방주의)[3]
4. 남자와 여자의 속옷 차이?
남자는 생식기가 튀어나와있기에 그 위치를 고려해 팬티의 앞부분을 살짝 튀어나오게 만들거나 음낭 주머니가 있다. 여자의 팬티는 앞과 뒷부분이 평평하다.그리고 여성의 속옷에는 여성의 엉덩이와 (생식기)음순을 막아주는 속옷과, 여성의 유방(가슴)을 막아주는 속옷(브라)의 뜻이 있지만, 남성의 경우 1가지뜻인 엉덩이와 음경을 막아주는 것 이라는 뜻밖에 없다.
남자의 속옷은 세트의 경우로 팔기도 하지만 대부분 팬티, 러닝셔츠로 따로 판매하며, 팬티가 더 많이 나온다. 하지만, 여자의 속옷은 대부분 세트로 분류되고, 위쪽은 상체의 굴곡을 감싸게 되어 있고 삼각팬티[4]만 있으며, 주니어 브라처럼 단계별로 있다. 부모가 아들딸한테 속옷을 사주는데, 아들은 하나 주면서 딸한테 왜 두 개 주는 지 따지면 곤란하다.
5. 속옷과 수영복의 차이?
일반적으로 용도에 따라 분류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사용장소와 재질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 외에 여성용 속옷의 경우 1부 수영복 또는 삼각형 수영복과 유사한 사이즈밖에 없는 반면, 남성용 수영복은 사이즈가 0부부터 9부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또한 천이나 모달 등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게 일반적인 속옷과 달리 수영복의 경우 폴리에스터, 폴레우레탄 등 방수소재들을 이용해 만들어진다.물론 수영복을 속옷으로 입을 때도 있는데, 바로 잠수복 안에 입을 때다. 더울 때 잠수복 상의를 벗을 경우도 고려하기 때문인데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야 하는 것을 감안하기 때문에 수영복을 잠수복 안에 입게 된다. 혹은 수영장/해수욕장을 갈 때는 수영복을 속옷처럼 입고 갈 수도 있다.
속옷과 수영복을 구분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특징 및 기준이 있다. 자신이 입은 것이 드러날 때, 당당함을 느끼는 사람은 수영복을,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은 속옷을 입은 것이다. 이는 착용자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이어 밖에서 젖는 것이 수영복이라면, 안에서 젖는 것은(?) 속옷이라고 한다. 비키니가 속옷과 유사하기 때문에 여자들 중에서 속옷을 입고 수영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는 말이 있으나,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있다고 해도 대부분은 잠수복 안에 속옷을 입는 사례라고 하며, 대부분 비키니 대신 스포츠 브라 같은 스포츠 속옷[5]을 입는 경우다.
어디서부터 젖는가?: 바깥부터 vs 안쪽부터
착용자가 언제 화내는가?: 벗기면? vs 벗기지 않으면?
들어갈 때?: 입는가? vs 벗는가?
그러나 일반적으로 속옷과 수영복의 차이라고 제시되는 내용들은 대부분 결과론적이고 2차적인 차이들이지 근본적인 차이는 아니다. 막말로 픽토그램 수준으로 간략화하면 속옷이나 수영복이나 그게 그거고 오히려 비키니를 생각하면 속옷보다 노출이 심할 수 있는 게 수영복이다. 바깥부터 젖는다느니 당당함을 느낄 수도 있다느니 남들이 다 따라서 입을 수 있는 장소라느니 하는 것들은 모두 속옷과 수영복이 애당초 나뉜 이후 나타나는 차이점들이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이런 차이들은 속옷과 수영복의 차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다.착용자가 언제 화내는가?: 벗기면? vs 벗기지 않으면?
들어갈 때?: 입는가? vs 벗는가?
속옷과 수영복의 차이는 정의(사회적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 픽토그램 수준으로 도식화할 때 똑같이 나타날 정도로 빼다박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이 옷은 수영복이다. 따라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남녀가 함께할 때라도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라고 먼저 정의를 내리면 그때부터 그 옷은 디자인이나 재질과 관계 없이 수영복이다.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 그냥 그렇게 약속했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속옷도 사회적 합의에 따라 속옷이 되는 것이지 디자인이나 재질은 결정적인 사항이 아니다. 남들 앞에서 드러냈을 때 부끄러움을 느끼느냐 마느냐 또한 수영복과 속옷의 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있고서야 비로소 성립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부끄러우면 속옷이고 안 부끄러우면 수영복'이 아니라 정반대로 '속옷이니까 부끄럽고 수영복이니까 안 부끄러운' 것이다.
6. 속옷과 노출
일반적으로 속옷을 남들에게 함부로 드러내는 것은 부끄러운 행동으로 인식되며 특히 속옷으로 가린 신체 부위를 드러내는 것은 극도의 수치심을 유발한다. 얼핏 지구촌 공통일 것 같은 이 문화는 알고 보면 시대나 문화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다. 일례로 미접촉부족 내지는 외부 문명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부족 사회의 일부에서는 유방이나 성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다니는 것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반대로 21세기 사람들 눈에는 전혀 속옷으로 인식되지 않는 가벼운 여름용 옷차림이 중세 유럽인들 눈에는 매우 남사스러운 옷으로 비춰질 것이다. 이는 속옷과 관계된 부끄러움도 어디까지나 사회적 합의에 따른 것이지 문화 보편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사회적으로 특정 부위를 오래도록 가려 왔을 때 그 가림용 옷을 제거하려고 하면 사회 구성원들이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이 잦은데 이를 통해 속옷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발달한 경위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랍권의 히잡으로 히잡은 종교색도 띠지만 개중에는 히잡을 벗는 것이 부끄럽고 눈치가 보여서 외국에 가서 사는데도 히잡을 쓰기를 고집하는 여성도 있다. 그리고 2020년대 전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당시 대한민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3년여 만에 해제되었을 때 마스크를 벗는 것을 속옷을 벗는 것처럼 느낀 사람들이 많았던 점도 참고하기 좋다. 말하자면 속옷 안쪽을 드러내는 게 부끄러운 것도 원래 민감한 부위여서 부끄러운 게 아니고 반대로 감춰 왔던 부위이기 때문에 부끄러운 것이다. 일상에서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는 게 있는데 바로 양말이다. 대개 양말을 꾸준히 신은 사람일수록 어디서 양말을 벗고 맨발로 있기를 부끄러워하는 일이 많은데 이것도 맨발 자체가 원래 부끄러운 게 아니라 맨발을 감춰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끄럽게 된 것이다. 슬리퍼나 샌들을 신을 때에는 맨발에 콤플렉스가 있지 않은 이상 맨발을 훤히 드러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은 애당초 그 환경에서는 맨발을 감추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끄럽지 않게 된 것이다.[6] 속옷과 노출에 관한 문제도 이와 같이 사회적인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속옷이 보이거나, 속옷이 노출되는 행위는 굉장히 부끄러운 것으로 취급받는다.
한국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컨대 야구선수 이택근은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란제리 화보로 인해 은퇴하는 그날까지 놀림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시스루룩과 같이 속옷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패션이 유행하는가 하면, 바디 프로필 사진에 동원되기도 하면서 점차 속옷 노출이 부끄러운 대상에서 벗어나고 있다. 패션 유튜버들도 직접 입어보며 코디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중간중간 옷을 갈아 입을 때 속옷을 노출하기도 한다. 일부러 언더웨어만 입고 있는 샷을 섬네일로 만들기도.
이는 속옷과 비슷한 의상도 마찬가지이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흰 모슬린으로 만든 수수하고 편안한 슈미즈 아 라 레느(렌느)(Chemise à la reine)를 처음 입을 당시 "이게 무슨 꼴이냐"며 다들 왕비를 욕했다. 그럴 만한 게, 당시까지만 해도 슈미즈는 그냥 속옷 내지는 잠옷이었기 때문에 욕을 먹었던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 이후 신고전주의가 대두되면서 18세기 말~19세기 초 상류 계급 여성의 복장으로 자리잡은 엠파이어 스타일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링크
속옷 전용 옷감처럼 사용되던 저지를 사용해 겉옷을 만든 것은 불세출의 프랑스 디자이너인 코코 샤넬로, 1916년에 저지로 만든 여성용 외투를 선보여 패션계를 뒤집어놓았다. 패션계는 "속옷을 겉에 입고 다니란 거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샤넬 덕에 저지 천은 속옷 뿐 아니라 겉옷용 옷감으로도 사용되게 되었다.
7. 브랜드
8. 매체
속옷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작품들도 있다. 유즈키 히카루의 장편만화 달콤한 생활과 애니메이션 츄브라!! 등이 그것.9. 관련 문서
[1] 여성용 속옷인 브래지어와 팬티와 남성용 속옷인 삼각팬티의 이미지 사진이다.[2] 다만 월경 때만 빨간색 옷을 입지 않았는데 이는 자신이 생리를 한다고 광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붉은색 옷을 자주 입었다.[3] 저 만화를 그린 작가 맛감쟈는 눈매가 사나운 반친구를 연재한다.[4] 생리대를 붙여야 되기 때문이다.[5] 재질이 수영복과 비슷한데다 땀에 젖어도 상관없도록 설계된 속옷이기 때문이다.[6] 맨발 자체가 드러내기 부끄러운 부위라면 슬리퍼나 샌들 등을 신을 때에는 맨발로 신는 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을 설명할 수 없다. 결국 무엇이 드러내기 부끄러운가 하는 문제도 사회적 합의가 먼저 있고서야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