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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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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좋은 건축이란3. 각종 오해와 통념들4. 관련 문서

1. 개요

firmitas, utilitas, venustas.[1]
안정성, 유용성, 아름다움.
- 고대 로마건축가 비트루비우스[2], 건축의 3요소를 꼽으며

建築
Architecture

본래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는 '건축'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건물을 짓는 것을 조가(造家), 조영(造營), 영조(營造) 등의 단어로 표현하고는 했는데, 일본에 동경제국대학이 생기며 일본 교수들이 서양의 architecture라는 단어와 견줄 만한 그럴싸한 단어를 찾아 자신들을 목수들과 차별화하려 하였고 그 결과 '건축'이라는 단어가 탄생하였다. 단, 건물의 건축과 유지 보수를 통칭하는 의미인 영선(營繕)이라는 단어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행정법에서도 아직 공적 시설에 한해 영조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간단하게 보면 건물을 짓는 것, 또는 건물을 짓는 일.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단순히 짓는 것에 국한된다. 기술가정을 배운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건축은 인간이 편안하고 쾌적하며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 가히 공학과 사회학, 인문학이 모두 접목된 종합 기술로서 인간에게 최적화된 생활 환경을 창조하는 것. 서양에서 Architect와 Builder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3] 다만 한국에서는 이를 뭉뚱그려서 하나로 본다. 현시창,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에서만 현시창.

꽤나 많은 사람들이 건축을 예술(건축학)로도 공학(건축공학/토목공학)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프랑스에서 제4의 예술로 분류되고 도서관에서 건축 서적이 예술 서적으로 분류되는 것[4] 등과는 별개로 이러한 주장은 국제적인 예술학계에서 정론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예술로 보기엔 일단 요구하는 기능이 너무나도 많고 무엇보다 예술은 싫으면 안 볼 수 있지만 건축은 안 볼 수가 없다.[5] 클레멘타인과 같은 명작영화는 봉인하면 그만이지만 조선총독부 같은 건 철거 외에는 답이 없었다. 존재하는 것 자체가 책임이기 때문에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창작혼을 불태울 수만도 없는 것이다. 즉 건축은 예술이 아니라 "기능적 제한 이내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표현하며,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공성을 띈 공학적 공공재로 본다"는 것이 정론이다.[6]

그렇기 때문에 유명한 건축가의 회심의 건축물을 찾아 보자면, 공학적인 면과 건축가의 미학의 여부와 그 완성도를 기본 베이스로 두고 그 위에 인문학적 연구가 가미되어 있음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르 코르뷔제가 말년에 설계한 계획도시를 볼 수 있는데, 도시를 구성하는 공학적 연구와 도시와 도시 내의 건물의 건축적 사상을 뛰어 넘어, 도시의 형태와 기능으로 말미암아 거주하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지, 거주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 도시와 건축물을 받아들일 것인지, 그리고 여기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사람에게 이 도시와 건축물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까지 고려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진정한 건축이란 어떤 특정한 학문으로 나누어 볼 수 없는 그런 세계에 있는 것이다.하지만 건축가들이 계획한 도시계획은 거의 전부 슬럼화 되거나 계획으로 남아있다. 이상하게 몇개 안남아 있더라 이상할 정도로 성공적인게 몇개없다[7]

그러나 사실은 이런 사회적인 책임보다도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발목을 잡는다. 그림은 누가 보기 싫다고 하더라도 물감과 종이가 있으면 그릴 수 있으나 돈이 없다면 땅을 살 수도 없고 타일 한 장을 깔 수도 없다. 자신이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음악이나 회화등과 다르게 남의 부탁을 받아 남의 돈으로 작품을 하기 때문에 엄청난 제약을 받고 대부분은 평생 작품다운 작품 활동을 해볼 수 없는 직종이다. 건축주(主)가 , 건축가는 의 입장. 즉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기 쉽다는 것.

그렇다고 건축주의 개인적인 욕망을 걸러내지 않고 실현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상기했듯이 공공성을 띠기 때문.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분야인 동시에 모두가 영향받는 분야이다.

이러한 건축의 중요함을 잘 나타내는 말로 "사람은 건물을 만들지만 그후엔 건물이 사람을 만든다."윈스턴 처칠옹의 말씀이 있다.

2. 좋은 건축이란

위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건축은 건물을 세우는 것을 일컫는데, 그렇다면 과연 '건물은 무엇일까'부터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전적 정의를 생각해 보면 건물은 "사람이 안락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그 공간의 목적에 맞는 행위를 할 수 있게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충분히 독립된 공간"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즉 건물이란 사람이 일단 들어가서 살 수 있어야 하며, 그 건물이 세워진 목적에 맞게 적절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야지 그때부터 건물은 제 기능을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화장실이 벽이 하나도 없고 모조리 개방된 시설이었다면 그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왜냐 하면 벽이 없기에 '안락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가 벽으로 모조리 막혀있다 해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왜냐 하면 통로 주변이 모조리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면 사람들이 그 벽을 통과해 지나갈 수 없기에 통로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처럼 아주 단순하게나마 그 공간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 즉 프로그램에 대해 건축가는 항상 고심하며, 그 프로그램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 동시에 가장 경제적이고 여기에 더해 상당한 미학적 심미성까지 가질 수 있는 건축 설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은 설계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건축이란 건물을 세운다라는 의미 그 뿐이라 볼 수도 있겠으나 현대사회의 여러 변화에 따라 건물이라는 정의 자체까지 변화하고 있고 따라서 휴지를 뭉쳐놓은것 같이 생긴해체주의와 같은 다양한 양식과 미학 - 철학적 시도가 많이 일어나고 있고 이 변화의 밑받침엔 최첨단으로 발전하는 공학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여기에서 보듯 좋은 건축이란 말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연관된 학문과 문화가 무지하게 많다.

3. 각종 오해와 통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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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주택에는 모두 다다미가 깔려 있다.
    • 그렇지 않다. 전통 가옥이나 료칸 등에나 남아 있을 뿐 일반 가정집에서는 점점 사양길을 걷고 있다. 다다미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다다미를 유지·관리하려면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식 가옥들이 많이 생겨나 다다미방이 보급되었지만 광복 이후 그 일본식 가옥에서조차 빠른 속도로 다다미방이 사라져 갔는데 일제 잔재 청산 영향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매우 불편했고 결정적으로 한국 고유의 주거 양식과도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휴지를 변기에 넣으면 막히므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 옛날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배관설비도 잘 되어 있고 휴지도 물에 잘 풀리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일반 화장실용 휴지를 넣는다고 어지간 해서는 변기가 막힐 일은 절대로 없다. 일부러 막히게 할 작정으로 마구 쑤셔 넣는다면 모를까... 물론 1980-199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곳일 경우 리모델링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라면 막힐 수 있다. 관련기사
    • 참고로 이건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기겁하는 것들 중 하나. 그래서 공중화장실에서 휴지통을 없애는 추세기는 하다.
    • 다만 수자원 사정이 나쁜 곳일 경우 변기에 넣지 말라고 안내되어 있는 국가도 있다. 이를 테면 그리스.
  • 한국에 중층 건물이 얼마 없는 것은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 조선 전기에는 중층 건물에 대한 기록이 잘만 등장하는데 이런 중층건물은 양란 전후에 대부분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후기 조선이 중층건물을 짓는 것에 소극적이였던 이유는 몇가지로 의논되는데, 1) 17세기 소빙하기를 견디기 위한 온돌 사용의 확장[8]과 한반도 인구의 증가 및 그로 인한 목재의 부족, 2) 상하의 예를 중시하는 유교의 관념으로 건물 규모가 제한되었으며 3) 산이 많은 한반도에서는 고층 건물을 피하고 낮은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풍수지리적 인식 등이 꼽힌다.
    • 신라시대때 9층목탑을 지은것부터 기술이 없다고 볼 수 없다.
  • 만리장성은 어찌나 크고 아름다운에서도 볼 수 있다.
    • 만일 여러분이 한 50km 쯤 바깥에 놓인 실오라기 하나를 볼 수 있다면 인정한다(...). 만리장성이 길이는 길지 몰라도, 폭이 어느 정도일지 생각해 보자. 달은커녕 지나가던 제트 여객기 정도만 되어도 절대 안 보인다.
    • 문제는 만리장성이 꽤나 오랜 기간동안 건설된 장성인지라 삼국지 시대까지 건설한 부분은 그냥 흙담 같아서[9] 달에서 볼 경우 아무리 길어도 안보일 수밖에 없다.
  • 시멘트는 현대적인 건축재료다.
    • 가장 오래된 시멘트 사용은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 그리스로마에서도 시멘트는 원시적으로나마 멀쩡히 사용되었다. 현대적인 형태의 혼합물로서도 그 역사는 1750년대 무렵부터 시작하며, 그 이후로 꾸준히 발전과 개선이 이루어져 온 물건이다. 사실 이런 현대적인 이미지는 "회색빛 도회지의 풍경" 이 현대사회를 대변하는 이미지로 표상되다 보니 발생한 오해에 가깝다.
  • 유리는 시간이 오래 흐르면 조금씩 흘러내린다.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리창은 사실 고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세시대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등을 보면 유리창의 위쪽보다 아래쪽에서 유리의 두께가 더 두껍다.
    • 유리는 흘러내리지도 않고 액체도 아니다. 유리는 입자의 배치가 균일하지 않은 '비정질 고체'로 분류된다. 물론 유럽의 오래 된 건축물들에서 유리의 두께가 불균일한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당시의 유리 제조 기술이 부족해서 애시당초에 처음부터 한쪽이 더 두껍게 만들어진 탓(...)이지, 유리 자체가 흘러내리기 때문인 건 아니다. 상세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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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문서


[1] 견고함 편리함 아름다움 앞의 두 단어는 라틴어를 몰라도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맨 뒤의 그 단어는 미의 여신 이름에서 온 단어 맞다. 구조 기능 미라고도 한다.[2]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적 인간'할때 그 비트루비우스 맞다.[3] 심지어 "The Architect로 쓸 경우 '조물주'가 된다!"라는 말로 많은 건축교수나 건축사들이 말을 하곤 하지만, 거의 용례가 없는 단어이며 실제로 그런 의미로 서양인들이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성경 등에서는 'the maker'라는 말로 조물주를 표현한다. 이런 식의 단어 선택은 한국 건축인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데, 예를 들면 "'우주(宇宙)'가 '집 우(宇)'와 '집 주(宙)' 자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우주는 집이고 우주를 만든 신은 집을 만든 것이기에 아키텍트이며, 우리 아키텍트들도 따라서 신의 속성이 있느니 어쩌니..." 이런 경우는 겉멋이 든 허세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옳다.[4] 6판으로 개정되면서 옛말이 되었다.[5] 사실 이건 디자인 분야 전반이 어느 정도 공유하는 특성이지만 아예 복잡하고 커다란 공간을 만드는 건축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6] 한편 건축을 예술로 보는 경우는 건축이 회화나 조소처럼 미술(공간 예술)의 일종이라고 보는 경우이다.[7] 사실 현재까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수도나 도시들은 계획도시인 경우가 거의 없으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연히 구성된 도시의 형태인 경우가 매우 많다. 이를 돌려말하면 구성된 도시들 중에서 ‘여러 환경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택되고 탈락하여 남은 도시들이 지금의 도시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사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지나가는 곳이 바로 도시인데 그 곳이 어떻게 구성되고 순환되는지에 대한 “도시적 맥락”을 정확히 간파하고 이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특히나 한명 또는 소수의 건축가라면 더더욱. 하지만 갈수록 도시적 맥락을 통한 대지 프로그램 분석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결국 모든 이에게 이로운 것이 확실한 계획 도시 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다.[8] 한옥 구조상 온돌은 1층에만 설치할 수 있으므로 2층 이상은 추워서 생활이 어렵다.[9] 이 당시 벽돌이라는 게 개발되지 않았고 성을 쌓는 공법이라는 게 흙 - 흙+건초반죽 - 흙 - 흙+건초반죽 이걸 연달아 쌓아 만든 토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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