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6-18 07:25:59

착시

파일:ckrtl123.jpg
착시 현상을 설명할 때 늘 등장하는 '펜로즈 삼각형'
언어별 명칭
한국어 착시현상
한자
영어 Optical illusion
1. 개요2. 설명3. 구분
3.1. 물리적 착시3.2. 인지적 착시
4. 예시
4.1. 화가4.2. 도형
4.2.1. 소실점
4.3. 기타
5. 착시를 이용한 게임6. 참고할 만한 사이트7. 관련 문서

1. 개요

시각 자극인지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다른 정보에 영향을 받아 원래의 사물에 대해 시각적인 착각이 발생하는 현상, 즉 사물이나 특정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2. 설명

착시를 이해하려면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물체존재를 시각을 통해 수용하는 지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시각이라 함은 어떤 물체에 빛이 닿은 뒤 빛의 일부 스펙트럼은 흡수되지만 흡수되지 않고 반사되는 스펙트럼이 존재하는데, 안구는 이렇게 반사된 스펙트럼을 수용하고, 이렇게 안구를 통해 인지된 스펙트럼을 안구와 연결된 에서 해석하여 '이런 색상의 이런 형태의 물체가 존재하는 구나'라며 물체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다.

문제는 특정한 상황에서는 뇌가 이것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사실과는 다른 결과물을 도출하는 경우가 존재하며, 이것을 착시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착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시각적 착시: 사물의 형상을 받아들이면서 착각이 일어나는 현상.
  2. 물리적 착시: 명암, 기울기, 색상, 움직임 등 특정한 자극을 과도하게 수용하면서 발생하는 현상.
  3. 인지적 착시: 눈으로 받아들인 자극(주로 공간)을 뇌가 무의식적으로 추론하여 받아들이는 현상.

이러한 착시는 의복 제작 등 실생활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된다. 특히 색상 부분이 대표적. 웨딩드레스승복 등을 제작할 때 순백색은 오히려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아주 옅은 황색이나 회색을 사용한다고 한다. 수술복청록색인 것도, 빨간색를 계속 본 상태에서 의사간호사의 흔한 하얀색 가운을 보면 빨간색의 보색인 청록색 잔상이 떠올라 수술 등 중요한 작업에서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피하거나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가리거나 색깔을 따는 방법을 제외하면 일반인은 사실상 없다. 애초에 인간은 로봇이 아닌 생명체다. 그렇다보니 절대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주관적으로 해석하게 된다.

3. 구분

3.1. 물리적 착시

상술했듯이 명암, 기울기, 색상, 잔상 등 특정한 시각 자극이 눈에 과도하게 수용되는, 즉 '눈이 혹사당하는' 상황 때문에 발생한다. 몇몇 반복되는 이미지는 시각 정보 인지 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생리학적인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어 이러한 착시를 유발한다.

쉬운 예로 격자 착시에서 잔상 효과에 의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점이 보이는 것과 같은 착시를 말한다. 이 외에도 같은 밝기의 회색을 배경에 따라 더 어둡거나 또는 더 밝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물리적 착시의 일종이다.
파일:HermannGrid.gif
격자 착시의 예시

흰색 선이 교차하는 곳이 회색으로 보인다. 못 믿겠으면 그림판복붙하고 흰 선을 색칠하거나 검은 선을 하얗게 칠하자. 다른 색으로 칠하면 회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보인다.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고안한 격자 착시와 마흐 밴드는 명암에 의한 물리적 착시의 가장 좋은 예로 꼽힌다. 인간의 눈에 있는 간상세포망막에 넓게 분포하여 빛의 세기에 따라 반응하는 수용야(receptive field)를 이룬다. 하나의 간상세포가 자극에 반응하면 인접한 다른 간상세포에도 신호를 직접 전달하여 반응을 억제시키는 측방억제(Lateral inhibition)가 일어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명암 대비가 뚜렷한 시각 자극을 동시에 받으면, 그 경계면에서 자극의 수용이 억제되어 착시가 발생한다. 격자 착시의 경우 교차점의 흰색 자극이 억제되어 검은 점이 나타나며, 마흐 밴드의 경우 경계면에서 실제보다 밝거나 어두운 얇은 선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3.2. 인지적 착시

19세기 생리학자심리학자헤르만 폰 헬름홀츠(Hermann Ludwig Ferdinand von Helmholtz)가 처음 제기한 현상으로, "무의식적 추론"에 의한 인지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예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애매모호한 이미지
    애매모호한 이미지에 의한 착시는 두 가지 이상의 전혀 다른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는 이미지에 의한 착시이다. 오리-토끼 착시, 루빈의 병(얼굴-꽃병 착시)과 같은 전경-배경 착시가 유명하다.
  • 환각
    실재하지 않은 것을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게슈탈트 심리학(혹은 형태주의 심리학)은 인간의 인지가 전체적인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역설하였다. 이는 개인이 현재 자신의 욕구를 바탕으로 게슈탈트를 형성 및 지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개인이 전경으로 떠올렸던 게슈탈트를 해소하면 그 전경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다른 형상이 전경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게슈탈트가 형성되는 식으로, (중립적인 의미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본다'고 말할 수 있다.[1]

4. 예시

많이 보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금만 보자.
파일:attachment/Opticalillusion01.gif
카페 벽 착시

흔히 카페 벽 착시로 불리는 것으로, 가로선들은 휘어진 곡선처럼 보여도 사실 전부 평행직선이다. 검은 사각형을 밀어서 정말로 평행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움짤 버전도 있다.
파일:external/www.newopticalillusions.com/colorfulillusion.gif

X자를 그리고 있는 자주색은 모두 같은 색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자주색이 딱히 더 진한 것이 아니다.
파일:271515_6.gif
2프레임을 이용한 착시

원래는 오른쪽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것이 맞지만 배경에 집중하다 보면 뒤로 달리는 것으로도 보인다. 선풍기 날개가 어느 순간부터 반대로 도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같은 원리다.
파일:attachment/요금소/seoul_new.jpg
경부고속도로 서울 TG

위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TG를 찍은 사진이다. 평평한 길인데 길이 넓어지고 좁아지는 부분 때문에 인셉션 포스터처럼 도로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처럼 보인다.[2] 카메라로 찍은 것은 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으므로 원근법이 입체적이지 않아 일어나기 쉬운 착시다. 실제 두 눈으로 보면 이런 형태의 착시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일:착시_Hole.jpg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멈춰있는 이미지이다.

4.1. 화가

  • 패트릭 휴즈 (Patrick Hughe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Vanishing_Venice_-_Patrick_Hughes.jpg

    Vanishing Venice, 2007

    역원근법을 이용한 패트릭 휴즈의 작품 중 하나. 키보드같이 오목볼록한 보드에 그렸다. 멀리 보이는 것 같은 바다가 사실은 튀어나온 부분이고, 가까이 있는 것 같은 건물들이 들어간 부분이다. 중앙 건물의 모서리처럼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사각뿔 2개가 붙어 있는(그러니까 초콜렛 같은) 모양이다. 비슷한 경우로, 수학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입체도형을 입체적 시각으로 보면 도형의 뒤편에 있는 꼭짓점이 앞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 도날드 L. 러스티 러스트 (Donald L. Rusty Rust)
    파일:external/3.bp.blogspot.com/Donald%2BRust%2B%2B%25281%2529.jpg

    동물을 이용한 착시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그 외에도 어릿광대핀업 걸을 주제로 삼은 작품도 많이 남겼다.
  • 짐 워런 (Jim Warren)
    파일:warren_7dolphins.jpg

    풍경화를 많이 그리는 화가. 주로 동물풍경이 어우러지는 그림을 많이 그렸으며 착시가 아닌 작품도 많이 있다. 참고로 위 그림을 자세히 보면 돌고래가 총 7마리 있다.
  •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Maurits Cornelis Escher)
    파일:external/www.reed.edu/CLIV.jpg

    세계 최고의 착시예술가. 에스허르 본인이 수학에 관심이 많았기에 작품에서 테셀레이션을 주로 사용하여 기하학적인 면이 크다보니, 이 목록에 있는 예술가들에 비하면 많이 딱딱하고 규칙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만큼 여러 수학자에게 영감을 주었다. 진중권이 쓴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의 1권은 이 사람을 다루고 있다.
  • 옥타비오 오캄포 (Octavio Ocampo)
    파일:external/0.tqn.com/005.jpg

    멕시코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 아르침볼도와 비슷하게 여러 물체를 끌어모아서 초상화를 그린다.
  • 올렉 슈플리야크 (Oleg Shuplyak)
    파일:external/www.opticalspy.com/242249_orig.jpg

    우크라이나의 착시 초상화 화가. 위 그림은 본인의 자화상이다.
  • 오스카 루터스버드 (Oscar Reuterswärd)
    파일:external/www.studiomaven.org/Oscar_Reutersvard_Stamps.jpg

    스웨덴의 착시 도형 화가. 위 그림처럼 시리즈로 그린 작품이 많다.
  • 롭 곤살베스 (Rob Gonsalves)
    파일:external/sapergalleries.com/Gonsalves_BedtimeAviation.jpg

    캐나다의 착시를 이용한 풍경화로 유명한 화가. 대부분의 작품이 차원이동 수준이다. 가운데를 볼펜 같은 걸로 가리고 보면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어느 순간에 경계선을 넘어 다른 그림으로 넘어가는 게 포인트.
  • 산드로 델 프레테 (Sandro del Prete)
    파일:external/www.moillusions.com/delprete-crusader1.jpg

    스위스의 착시 화가.

4.2. 도형

  • 흔히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의 분트 착시(Wundt illusion).
    <#fff> 파일:Wundt_Hering_illusion00.svg
  • 뮐러-라이어 착시(Muller_Lyer illusion). 이 착시는 비꼬는 버전도 꽤 존재한다. 실제 자로 재 보아도 길이가 다른 두 직선을 가져온 후 두 직선의 길이가 같다고 우기는 식(…).
    <#fff> 파일:Muller_Lyer_illusion.svg
  • Nintendo Switch 로고. 양쪽 크기가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왼쪽이 좀 더 크다.
    파일:Nintendo Switch 로고.svg

4.2.1. 소실점

  • 원근법에서 소실점 착시을 사용하는 투시원근법.
    <#fff> 파일:vanishing point00.svg

    소실점을 이용한 착시(같은 넓이에 위치한 연장된 수직선들)

4.3. 기타

5. 착시를 이용한 게임

6. 참고할 만한 사이트

7. 관련 문서


[1] 따라서 몇몇 자잘한 강의나 오리엔테이션에서 유명한 착시 그림을 보여주고 '둘 다 볼 수 있는 사람이 하나밖에 못 보는 사람보다 더욱 뛰어나다 카더라'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무리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틀린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느낀 것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상 가치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2] 사실 차량들의 크기가 원근법을 감안해도 비슷비슷하다는 점에서 전혀 착시가 아님을 알 수 있지만, 도로에만 집중하면 정말로 요금소 부분이 튀어오른 것처럼 보인다. 물론 차량을 크게 만들면 가능하다. 하지만 역으로 원근법을 이용한 착시는 존재한다.[3] 해당 배색이 착시를 발생시키는 원리는 화강암 무늬, CADPAT, MARPAT 같은 픽셀(디지털) 위장 무늬의 원리와 유사한데,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무늬를 보면 뇌가 자연스럽게 보정하면서 흐리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