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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빅뱅)의 노래에 대한 내용은 Wedding Dress(태양)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영국의 캐서린 왕세자비[1] |
결혼식 때 신부가 입는 옷. 서양식 결혼식에서 착용한다. 하지만 글로벌화가 진행된 지금은 결혼식 때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부는 웨딩드레스, 신랑은 턱시도의 조합으로 맞춘다. 부속품으로는 머리에 쓰는 베일[2], 손에 드는 부케[3], 흰색 망사 장갑 또는 오페라 글러브[4] 등이 있다.
과거에는 여성 수도자(수녀)들이 서원식 때 웨딩드레스를 입기도 했다. 서원이란 수도회에 입회한 사람이 일정 기간의 수련을 거쳐 수도자로 살겠다고 선언하는 예식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결혼하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음력 2월 (바람달)과 윤달에 웨딩드레스 대여 건수가 적다고 한다.
2. 목적
전통적으로 신부의 미모와 순결함을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원피스 드레스 + 아이보리에 가까운 흰색의 형태를 띤다. 재밌는 건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미모를 보정해주긴 커녕 오히려 미모를 깎아먹는 케이스도 많다는 점.(...) 웨딩드레스를 안 맞는 걸 샀다기보다 안타깝게도 웨딩드레스 자체가 안 어울리는 사람도 있다. 현대에는 보다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신부의 외모적 장점은 강조하고 단점은 축소시키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체형에 잘 맞는 웨딩드레스를 선택만 잘 한다면, 피팅을 해봤을 때 제일 잘 어울리고 예쁜 사람은 팔이 가늘고 긴 사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웨딩드레스는 그 디자인상 그 이외의 모든 결점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마법의 옷(...)이기 때문이다. 가슴이 작으면 뽕패드를 넣으면 되고, 허리가 통짜면 조이면 되고, 하체가 통통하면 퍼지는 라인을 골라 입으면 되고, 골반이 없으면 골반뽕을 입으면 되고, 어깨가 넓으면 어깨를 가려서 페이크를 주면 되고, 다리가 짧거나 키가 작으면 굽이 높은 웨딩슈즈를 신고 드레스 자락을 길게 펼치면 되는 식이다. 심지어 그 위의 얼굴도 신부화장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현대에는 대부분 팔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으므로 팔만은 어찌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3. 바리에이션
2011년, 언니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맡은 피파 미들턴 |
구체적인 종류는 흔히 다음과 같이 나누어지며, 대충 묘사를 해 보자면 이런 식이다.
- A-라인
가슴 아래로 무난하게 치마가 퍼져나가는 형태. 가장 덜 튀는 디자인인 만큼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 결혼식장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드레스이기도 하다. 벨라인과의 차이는 A라인 드레스가 좀 더 완만하게 퍼져나간다는 점이다.
- 머메이드
허리와 다리 중간 부분이 잘록하며 맨 밑단이 풍성하다. 키가 큰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편이며, 키가 크지 않아도 비율이 좋다면 어느 정도 소화 가능하다.
- 엠파이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부인 조제핀 드 보아르네가 입어서 유명해진 드레스 라인이다. 어깨를 가리면서 그리 넓지는 않은 정도로 치마가 풍성하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가 있으며 팔다리는 마른 체형인데 허리가 통짜인 경우 단점은 가리면서 우아하고 청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코르셋으로 배를 압박하지 않기 때문에 신부가 임산부인 경우 상당수가 이 엠파이어 드레스를 선택한다.
- H-라인(시스)
허리와 다리 중간 부분이 잘록하지만 맨 밑단이 간소한 형태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머메이드와 엠파이어 드레스의 중간 정도 실루엣으로, 허리까지는 붙지만 아래에서는 머메이드보다는 여유가 좀 있다.
- 벨 라인
치마가 매우 풍성하며 종 모양의 실루엣을 하고 있다. 흔히 묘사하는 '공주님 옷'이라고 할 수 있다. 하체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입으면 좋다.
- 프린세스 라인
상반신은 꼭 맞으며, 하체 부분을 풍성하게 처리한 드레스 류이다. 허리나 하체가 굵거나 가슴이 풍만한 편인 신부들이 주로 선택한다.
- 한복 웨딩드레스
한복을 기반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도 있다.
4. 유래
하얀색 웨딩드레스의 유래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결혼식이다. 당시에는 하얀색 옷은 관리가 힘들고 고가였기 때문에 다양한 색의 웨딩드레스가 있었고, 이 옷들은 생활복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식에서 입은 옷은 하얀색 드레스였고, 소품들도 흰색이었다. 이는 당시 여러 유럽 왕실에서 유행이 되었다. 결혼 당시 빅토리아 여왕은 21세라는 어린 나이에다가 대영제국 여왕의 결혼식이었기 때문에, 온 유럽의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이후 표백기술이 발달하면서 흰색 드레스가 대중화되면서, 웨딩드레스=하얀색 드레스라는 공식이 생긴 것이다. 거기에 1920년에 코코 샤넬이 흰색드레스만 제작하면서 이 공식을 더더욱 확인시켜 주었다. 이 때문에 하객이 결혼식에 하얀 옷(특히 여성이 드레스류를 입은 경우)을 입고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에티켓이 있다.
하지만 일본 등 몇몇 나라에서는 빨간색, 주황색, 파스텔톤의 노란색, 녹색빛 민트색, 베이지/아이보리색, 샴페인색, 보라색, 분홍색[6] 등등 보다 다양한 색이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은 한국에서도 색 있는 드레스 또한 입는 추세다.
5. 가격
결혼식할 때 입는 옷이기 때문에 재혼을 하지 않는 이상 평생 단 1번밖에 입을 일이 없는 옷이다.[7] 하지만 드레스 카페에 가면 비교적 염가에 웨딩드레스 입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가격은 엄청 비싸서[8] 한국은 구입하는 사람은 소수이고, 대부분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를 통해 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빌리는 비용이 사는 비용과 큰 차이도 없다.실제로 이것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빌렸는데도 불구하고 돈이 너무 나와 산 줄 아는 사람이 많다. 사실 웨딩드레스를 빌리는 진정한 이유는 결혼식 때 한 번만 입을 거라 그렇지, 비싸서가 아니다. "사는 거랑 빌리는 거랑 비용 차이가 없으면 그냥 사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웨딩드레스는 입는 것부터가 힘들어서 가지고 있다고 평소에 마음대로 입을 수 있는 옷도 아닌데다가, 보관이나 세탁도 더럽게 힘들다. 이러니 실용적인 의류로서의 의미는 제로라고 봐도 된다. 즉, 구매해서 가지고 있어봐야 그냥 짐덩어리일 뿐, 기념품 이상의 가치는 없는 셈. 드라마나 애니 같은 매체들에서 가끔씩 어머니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딸에게 물려주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9] 딸이 자라서 결혼할 때까지 최소 20여년간 웨딩드레스를 완벽한 상태로 보관하려면 관리 비용만 해도 어마무시해진다.
미국은 사서 입는다. 중고 드레스를 입거나 물려받아 입는 경우는 있어도 대여는 흔치 않다. David's Bridal 같이 저렴한 드레스를 취급하는 아울렛도 존재한다. 서민들은 이런 가게에 가거나 인쇼로 중저가 드레스를 사는데 진짜 저렴한건 30만원 정도, 보통은 50~100만원 정도에 불과(?)하여 우리나라에서 빌려 입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부띠끄 드레스, 유명 디자이너 드레스도 진짜 최신 디자인, 고급소재 명품이 아니면 200~500만원에 사서 소유할 수 있다. 한국 숍에서 이런 것들을 수입해서 대여용으로 돌리거나 바가지(...)로 팔아먹기도 한다.
한국 드레스 대여비용보다 외국에서 사 입는 게 더 싸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저가 드레스를 사서 입는 신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만 본식 드레스보다 사진 촬영용 서브 드레스의 용도가 많다.[10] 초기에는 중국, 미국에서 직구해야 했지만 요즘은 공장에서 떼와서 G마켓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판매자들이 있다.(일반적인 웨딩드레스 제작방식으로는 절대로 저가 공급을 할 수 없으므로, 저가 드레스들은 저가 원단에 디자인이 심플해서 손이 덜 가거나 대량생산으로 장식을 붙인 경우이다.)
인생에 한번이고(재혼하면서 식을 올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결혼은 인생의 큰 일이기 때문에 특히나 신부들에게는 로망이다. 자신에게 꼭 맞는, 그야말로 꿈의 웨딩드레스를 찾으면 신부는 그 순간 감정에 휩쓸려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격이 워낙 비싸서 사 입는 경우는 정말 재벌집 아니고서야 드물다. 재벌집 여자도 웨딩드레스가 안 어울리면 빌린다. 웹툰 마린블루스의 작가인 정철연의 아내는 아예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입었는데 실제 사진으로도 전혀 하자가 없어보였던 걸 보면 손재주 있는 사람에게는 의외로 만들기도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은 모양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 편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프랑스에서는 결혼식과 장례식을 동일시하는 성향이 있어서 프랑스의 일부 지방에서는 장례식 때 결혼 예복을 수의로 입힌다고 한다.
6. 브랜드
드레스를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는 기성복이나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오트쿠튀르, 컨템포러리 브랜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갈리아 라하브
- 나임 칸
- 다니엘 프랑켈
- 더 아틀리에
- 디올
- 라라 아비스
- 라 스포사
- 레아 다 글로리아
- 로사클라라
- 루이자 베카리아
- 리 그레베나우
- 리비니
- 리안 로크만
- 리즈 마티네즈
- 림 아크라
- 마르케사
- 마크 잉그램
- 메기소테로
- 모니크 륄리에
- 미라 즈윌린저
- 미카엘 디
- 베라 왕
- 베르타
- 비홀든
- 빅터 앤 롤프
- 사바나 밀러
- 산패트릭
- 샤넬
- 스티븐 유릭
- 아론 리빈 화이트
- 아쉬 스튜디오
- 아이젠스테인
- 안토니오 리바
- 알렉산더 맥퀸
- 알렉산드라 그레코
- 알렉스 페리
- 알렉시스 마빌
- 암살라
- 얼루어
- 얼사 아틀리에
- 엔조아니
- 엘리 사브
- 오스카 드 라 렌타
- 이네스 디 산토
- 인발드로어
- 제니팩햄
- 조르쥬 호베이카
- 존 갈리아노
- 주하이르 무라드
- 줄리 비노
- 지미 말러프
- 지방시
- 지아드 나카드
- 차나 마를루스
- 카사블랑카
- 캐롤리나 헤레라
- 케네스풀
- 코스타렐로스
- 탈 케뎀
- 템퍼리 런던
- 토니 마티세브스키
- 토니 워드
- 파니나 토네
- 프로노비아스
- 피터 랭그너
- 하프페니 런던
7. 착용 사례
자세한 내용은 웨딩드레스/착용 사례 문서 참고하십시오.[1] 2011년, 당시 왕세손이었던 웨일스 공 윌리엄과의 결혼식에서[2] 보통은 신부의 순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머리에 둘러, 가볍게 얼굴을 가린다.[3] 꽃다발을 말한다.[4] 다만, 최근 들어 결혼식 의상 중 오페라 글러브 사용은 꽤 뜸해졌다.[5] 들러리는 넓은 의미로 신랑 신부 구별없이 결혼식 도우미를 총칭. 실제 결혼식장에서는 들러리는 신부/신랑 친구를 부르는 이름이고, 옷을 잡아주거나 꽃을 들어주는 등 도와주는 식장 소속 직원은 컴패니언 혹은 헬퍼라고 부른다. 다만 그 쪽은 돈을 주어야 하므로, 들러리가 하는 경우도 있다.[6] 이중에서는 분홍색 계열이 상대적으로 흔한 편이다.[7] 꼭 금혼식이 아니라고 해도, 부부가 기분 전환용으로 결혼식만 다시 하는 경우(리마인드 웨딩)도 있다.[8] 웨딩드레스 가격이 순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거품이 아니다. 일단 원체 원단 가격이 비싸다. 보기에도 고급스럽게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장식을 다 붙여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그래서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웨딩드레스 1벌을 만들기 위해 한 사람이 최소 1~2주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만 쳐도 수십 만원은 기본으로 넘는다.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에서 기계로 대량 생산하는 옷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다 제작비용만으로 끝이 아니다.[9] 단, 현대그룹에선 엄마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두 딸과 며느리가 결혼할 때 물려입긴 하였다. 그러나 여긴 재벌가라는 걸 생각하자.[10] 촬영용으로 가성비가 좋지만 본식에 입는 건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 심한 경우 보기만 해도 사람들이 알아보고 동정을 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