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20:39:53

마케팅(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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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요구되는 역량3. 업무
3.1. 업무 단계별3.2. 기업 특성별3.3. 기업 내부 협력
4. 성비5. 주의할 점

1. 개요

영업 활동을 기획해 줌으로써 보조하는 일이다. 학문으로서의 마케팅을 기업활동에 사용하는 업무이다.

2. 요구되는 역량

  • 평판, 인맥 관리: 이직이 잦기 때문에 인맥과 평판을 관리해야 한다. 대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광고기획사의 부서장이 갑자기 대기업의 부서장으로 이직하거나, 대기업에 사람이 독립해서 소규모 광고기획사를 차리게 되었는데 여기저기 광고를 달라고 하소연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윗사람은 물론이고 대등한 사람, 아랫사람, 외주업체 사람에게도 항상 친절해야 한다. 일처리가 마음에 안 들 때 욕설, 고함, 읽씹이나 카톡 차단으로 대응하는 종류의 사람이라면 마케팅 직무에는 별로 적성이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18년에는 대홍기획의 한 마케팅 임원이 하급자들에게 빼빼로 가지고 시비를 걸다가 징계당한 적이 있다.
  • 학력: 인기가 많은 직무/산업이고, 당연히 사람도 많기 때문에 학력도 상향평준화되어 있다. 똑같은 회사의 똑같은 부서에서 일한다 하더라도 대학원졸과 대졸의 커리어패스가 다르다. 마케팅 업계에선 회사 관두고 대학원 가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다.

3. 업무

3.1. 업무 단계별

마케팅 직무에서 하는 일은 크게 3가지다.
  1. 시장 조사 분석
    고객이 선호하는 것과 선호하지 않는 것, 요즘 유행, 고객의 욕구, 경쟁사 동향, 자사 제품이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
  2. 마케팅 전략 수립
    시장 조사 분석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전략을 만든다.
  3. 활동 계획 수립 및 성과 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만든다. 마케팅 활동 중에 실제 얼마나 성과가 있는지 성과를 측정하고 피드백을 해준다.

이렇게 여러 업무가 갈리고 회사에 따라서도 서로 다른 일을 한다. 예를 들어, 광고를 보면서 '마케팅 부서에서 하는 일은 재밌겠다 / 마케팅 부서 일 못하네' 이러면 안 된다. 제조사의 마케팅 부서에서는 광고기획사에 광고의 컨셉과 제품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광고를 제작하는 것은 외주를 맡은 광고기획사의 AE가 담당한다. 따라서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 아이디어가 톡톡 넘치는 사람, 광고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사람이라면 원청업체의 마케팅 부서보다는 광고기획사가 더 잘 맞을 확률이 높다. 원청업체 마케팅 부서의 사람들은 엑셀을 이용해서 설문조사 자료를 정리하거나 외국 시장 조사 자료를 번역하고 있을 확률이 더 높다.

3.2. 기업 특성별

원청업체의 마케팅 부서라도 B2B/B2C에 따라 업무가 달라진다.
  • B2B: 해외에 수출을 많이 하는 B2B 업체의 마케팅은 당연히 해외 고객사에 대한 시장조사를 주로 해야 하며 이로 인해 뛰어난 영어실력이 요구된다. 이쪽 분야에서 가장 인기있는 회사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가 있다.
  • B2C: 마케팅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소비재 산업이다. 소비재 산업에서 마케팅 부서는 매출을 직접적으로 결정짓기 때문에 기업 내에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P&G나 로레알은 '마케팅 사관학교'라고 불릴 정도다. 이런 데서 경력을 쌓으면 다양한 업종으로 이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광고대행사: 크게는 유명 광고업체처럼 TV 광고를 제작하기도 하고, 작게는 여기저기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곳에 광고 글을 쓰고 다니거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포함한다. 기업의 SNS페이지나 기업 공식 블로그, 행사 등도 이런 하청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3.3. 기업 내부 협력

기업의 마케팅 부서는 기업 내부에서도 다음과 같은 사람들과 협업하게 된다.
  • 영업: 마케팅은 기획을 통해 영업을 보조해주기 위한 직무일 뿐이고, 매출은 결국 영업 부서에서 벌어온다. 마케팅 부서로 지원하더라도 언제든지 영업으로 차출될 수 있으며 그 중에는 지방 발령도 많다. 영업 경험 없이 기획만 하면 현장과 동떨어진 엉터리 기획이 나오기 쉽다는 이유이다. 이 때문에 작은 회사의 경우 영업/마케팅 직무는 하나로 묶여 있으며, 큰 회사의 경우에도 둘을 한꺼번에 뽑은 뒤 순환보직을 시켜서 기획과 현장을 동시에 알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많다.
  • 홍보: 광고 관련해서 협업
  • 상품 개발하는 실무 부서: 마케팅 부서는 이미 주어진 상품을 팔 방법을 고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 제조업 회사에서 문과 출신 마케팅 담당자는 상품 개발에 직접 조언할만한 역량을 가진 경우가 드물다 보니 쉽지만은 않다. 이 때문에 마케터는 제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가급적 자신이 관심을 가진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성비

마케팅 부서는 여성 비율이 높다. 2005년경만 해도 성비가 50% 정도에 불과했지만 요즈음은 임원부터 말단 사원까지 여성인 경우가 흔하다. 상대적으로 스펙 좋은 여성이 지원하는 비율이 높다. 특히 화장품 회사나 출판사에선 여성 100%를 달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기업이 아닌 이상 제대로 마케팅 역할을 수행하는 마케팅 부서가 많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에 글만 올리거나, 댓글 알바 같은 잡무도 마케팅 부서에서 한다.

5. 주의할 점

마케팅이란 단어가 온갖 단어들과 붙게 되면서 기업의 규모를 불문하고 직무 범위가 모호하거나 단어 자체가 오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광고 내지는 홍보 업무는 전통적인 마케팅 내에서는 극히 일부의 업무 중 하나이며, 바이럴 마케팅에서 직접적으로 컨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업무 자체는 홍보에 가까우나 마케팅으로 흔히 부르고 있다.

마케팅 직무를 지망한다면 명확히 자신이 어떤 분야를 희망하는지 진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광고 기획과 제작에 관심이 많다면 광고 대행사를, 바이럴이나 SNS 마케팅 등에 관심이 많다면 홍보 대행사를, 흔히 말하는 마케팅의 4P 모두를 경험하고 싶다면 기업 내의 마케팅팀에 입사하는 것을 추천하나 가장 정확한 건 채용공고의 직무내용이나 기업 홈페이지 내 직무설명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다. (채용홈페이지 담당자나 인사팀이 작성할 경우 더 애매하게 될 수도 있지만)

대기업이나 정확한 R&R이 되어있는 극소수의 회사를 제외하고는 약간 이것 저것 잡일을 은근히 많이 하게된다. 그리고 흔히들 멋있어보이는 직무로 착각을 하지만 실무는 노가다도 많고 전혀 멋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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