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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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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전반기
2.1. 4월2.2. 5월2.3. 6월2.4. 7월
2.4.1. 7월 10일 경기포기 사태
3. 페넌트 레이스 후반기
3.1. 7월
3.1.1. 승부처 발언 논란
3.2. 8월3.3. 9월 ~ 10월
4. 총평

1. 시즌 전

2015년 10월 8일, 이종운경질되고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감독이 되었다. 코치 경험은 있지만 프로 감독 경험은 전혀 없는 생초보 감독이며, 더불어서 연속 외야수 출신 감독이다. 하지만, 경험 있는 감독을 원하던 팬들은 적잖이 실망 중. 그나마 외야 수비코치로서의 능력은 확실히 뛰어났다[1]는 것이 프로 코치 경력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이종운과의 차이점. 그러나 선임 과정 등과 겹쳐 이런 장점은 다 잊혀져 버렸다.

하지만 로이스터를 제외한 경험 있는 감독 후보군은 대부분 그 자체에 하자가 하나씩은 있고[2], 로이스터 역시 현장 공백이나 텃세, 프런트와의 갈등을 감안하면 복귀는 쉽지 않았다. 프런트가 다루기 쉬운 젊은 감독을 바지감독으로 앉힌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기는 하지만, 조원우 본인은 어쨌든 코치로는 성공적이었고 양승호도 매우 신뢰했다. 따라서 믿어보겠다는 의견도 꽤 있는 편. 코치로는 성공했으나 감독으로는 처참하게 실패한 김시진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류중일, 김태형과 같은 초보 감독 성공신화를 쓸지는 본인 하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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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종운에 이어 짤방 생성

1.1. 취임사

2015년 10월 16일 조원우 감독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연설하였다(출처).
안녕하십니까? 조원우 입니다.선수단에게 몇 가지만 격식 없이 짧게 전하겠습니다.

첫번째, '팀 퍼스트' 개인보다 팀이 먼저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십시오. 팀 승리를 위해 선수 한 명, 한 명이 희생 정신을 발휘한다면 그것이 쌓여 강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두번째, 여기 사복을 입고 있을 때는 선수단 모두를 잘 챙겨 주고 싶은게 감독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는 순간 경쟁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하십시오.

학연, 지연, 친분 다 버리겠습니다. 오늘부터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고 평가하겠습니다.

세번째, 야구는 9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경기 종료 될 때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2016>년 시즌은 타팀에서 '롯데'하면 힘들고 피곤한 팀이라는 팀 컬러를 선수단이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여기 서 있는 감독은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경기장에 나가면 고개 들고 두려움 없이 당당하고 대차게 플레이 하십시오. 선수는 그것만 하면 됩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지겠습니다.

끝으로 변명, 핑계 대지 말고 남자답게 화끈한 야구 한번 해봅시다.

시즌 중반인 2016년 6월 당시까지만 해도 이것을 되돌아보면 지켜진 것이 없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2017년 9월, 조원우 감독은 5년만에 팀을 가을야구에 보내는 것으로 1년 늦게나마 이 약속을 지켰다.[3]

1.2. KBO 시범경기

평가가 수직하락하고 있다. 수비는 그렇게 난리를 쳐도 사직구장의 흙을 바꾼뒤로부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갔으며. 주루는 최만호시너지 까지 겹처셔 50%도 못찍을 정도로 주루사중이고, 타격은 한번 폭발한뒤 다음 경기에 안터지는 작년 상태와 똑같으며, 투수는 이재곤 같은 폐급 자원을 계속 쓰면서 10점을 내줄때까지 내리지 않는다.

1루수 박종윤, 5선발에서 롱 릴리프로 이재곤을 계속 투입하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다가 급기야 25일, 1루수는 맡아보지도 않은 문규현을 1루수로 투입하는 이상한 전략을 보여줬다.

특히 가장 이해가 안가는 투수운용은, 불펜이 아무리 털려도 벌투를 시키며 안내린다. 3월 19일 경기에서 이재곤을 계속 끌고가던게 대표적인 모습.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아무리 시범경기라 해도 운영을 너무 못한다. 라는게 대체적인 평.[4] 이에 대해 미디어데이에서 본인은 시즌 종료 후에 어떤 평가던 달게 받겠다. 라면서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 페넌트 레이스 전반기

2.1. 4월

4월 10일 롯데가 현재 5승 4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시범경기 때보다는 평이 많이 좋아졌다.

투수 운용에서는 손승락을 2번 8회 2사에 투입시킨 것을 말고는 무리하게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4월 10일 경기에서 체력이 짱짱한 이성민을 투입할 시기에 윤길현이명우를 또 기용하면서 나이 많은 불펜들에게 슬슬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이성민의 임시 선발전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며, 실제로 이성민은 4월 17일 NC전에서 선발로 나와서 승리를 챙겼다.

야수 운용에서는 김문호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은 점, 지나친 번트 시도, 대주자 대타자 기용을 제대로 못한다 등의 비판등이 있으나 조금씩은 나아지고는 있다. 일단 롯데가 최근 3년간 정신나간 번트 성애자들을 둘이나 겪었기에(...) 팬들이 약간 관대한 것도 있지만 적어도 그 답없는 둘보다는 피드백이 빨라보인다는 평가가 대부분.

선수 육성 부분에서는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 롯데의 경기들이 아슬아슬하게 지거나 이기는 경기가 많아서 어찌할 수 없이 주전 야수들이 경기 끝까지 뛰는 경우가 많다.

일단 무엇을 하든 전임인 이종운이 워낙 못 했기에 상대적으로 나아보이는 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어쨌거나 전반적인 평은 초보 감독치고는 나쁘지 않다 정도. 시즌 초반이고, 감독 본인 자체도 무뚝뚝한 인상과 조용한 성격이고 선수 운용에 큰 삽질도 없어서 아직 특별히 잡힌 캐릭터가 없는 듯하다.

또다른 관점에서는 롯데라는 팀 자체의 암울함을 보여 준다. 모기업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도 많이 해 주고(사실 롯데라는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최소 지금의 2배는 더 투자해야 맞지만) 감독 본인은 나름 운영 면에서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지만(4월 15일 MBC 해설진들은 조원우를 당장의 승리보다는 멀리 시즌 자체를 볼 줄 아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선수들이 그냥 못해서 경기력과 성적이 답답하기 때문.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키워내느냐가 결국 감독 조원우의 최종 평가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듯 하다.

4월 17일 현재 7승 7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9일 경기에서 상대팀의 베테랑 감독 김성근보다 나은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 이후 묵동님이란 별명을 새로 얻었다.

4월 21일 경기에서 한화에게 패하며 거하게 욕을 얻어먹었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1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실점 강판당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박세웅 역시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어렵사리 이닝을 끌어가고 있었는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주려다 4회 5회 잇달아 실점을 하며 5:6으로 역전당했다. 그러자 부랴부랴 올린 구원 투수가 김성배. 그밖에 강민호가 파울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는데도 교체 없이 계속 굴린 것이나, 김대륙을 1루수로 기용했다가 9회 2실점의 빌미가 되는 송구 에러를 저지르는 등 팬들이 뒷목을 잡을만한 판단 미스가 많았다.

4월 22일 KIA전은 무난한 투수교체로 이겼지만 23일 경기는 올리는 투수 족족 쳐맞는 자태를 보였다. 타자들도 10점이나 냈지만 투수들은 16점이나 내줬기때문에 졌다. 24일은 린드블럼이 4이닝동안 9점을 내줘서 손도 못쓰고 경기를 내줬다.

4월 26일 최근 기세가 무서운 kt전을 만나 무난하게 위닝시리즈로 챙겼다.

4월 29일 NC전 손아섭의 투런으로 7회까지 2:0으로 리드하다가 8회 윤길현이 올라와서 무난하게 이어던지기를 하는줄 알았으나 손톱이 깨지자 부랴부랴 박진형을 올려서 테임즈한테 동점 투런에 박진형의 볼질+폭투로 1점을 내줘 지는줄 알았으나 갓문호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이어진 런앤히트로 아두치 삼진, 문호의 도루실패로 흐름이 끊겼다. 9회 손승락이 올라와 김준완에 안타, 이종욱에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태에서 나성범을 삼진 처리시키고 테임즈를 고의 사구로 거르고 이호준을 선택했으나...

30일 NC전에서 린드블럼이 올라와서 122개를 던지는 걸 지켜봤다.

4월 30일을 끝으로 12승 13패로 4월을 마감. kt와 함께 공동 5위로 4월을 끝냈다. 투수 운용에서나 가끔 야수 운용 문제가 있었으나, 자리를 생각보다 잘 잡아가고 있다. 전임이 하도 개막장이였던데다가 혼자 하기보다 양승호처럼 서서히 배워나가는 타입이고, 묵묵한 게 답답해도 믿음직스럽고, 아직 초보인 걸 감안하면 무난하다는 평가. 딱히 잘 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결론은 초보 치고 평타치.

그러나 WHIP이 2가 넘어가고, 피안타율이 4할에 육박하는 정대현을 2군에 내리지 않고, 투수 엔트리를 13명이나 운영하며 젊은 투수들과 야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쓸놈쓸 야구가 이어지고 있다. 박종윤, 정대현에게 무한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 16년 1라운더 한승혁은 5일동안 공 한 번 못 던져보고 다시 2군행. 타석에서 빗자루마냥 서 있던 이우민은 드디어 2군에 갔으나, 외야수 엔트리를 단 4명만 두고 있다. 왼손 대타는 전무하고 퓨처스를 폭격하던 김상호는 1회용 대타 이런 용병술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 그 좋은 불펜투수진으로도 역전을 허용하거나, 많은 점수차에서도 필승조를 써야 하는 일이 잦을 것이다. 게다가 2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젊은 야수들을 활용 못하는 것도 덤. 결국 시즌 중반이 될수록 불안 요소가 더 커지고 DTD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올 시즌에 리빌딩을 하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든, 장기적인 안목에서 베테랑 선수에 대한 기용 원칙은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2.2. 5월

5월 1일 NC와의 경기에서 7회 2대 3으로 한 점 쫓아간 상황에서 2사 후에 김대륙 타석에서 적시타를 친 김상호를 대주자 김민하로 교체했다. 문제는 김대륙이 직전 이닝에서 이 날 선발 출전한 황진수의 대수비로 들어왔다는 점과, 그렇게 대주자로 교체된 김민하도 다음 이닝에 수비로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 결국 손가락 부상을 당한 문규현이 수비를 보게 되어[5], 김대륙, 김민하를 대수비나 대타로 쓸 기회로 날려버렸다. 박종윤 대신 김상호의 타격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덤. (그리고 보란 듯이 박종윤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용병술. 그리고 테임즈에게 홈런 맞은 것 빼면 나름 잘 막던 이정민을 내리고 박석민 타석에서 정대현을 올렸고, 역시나 정대현은 피홈런을 허용함으로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쓸놈쓸에 대한 집착은 정말 귀신같다(...). 그리고 2-5로 패함으로써 기어이 첫 스윕패를 당했다.

이제 조원우의 능력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시기라고 보면 되겠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5월 3일부터 시작된 기아전을 내리 3연패를 하면서 NC전부터 이어오던 연패를 끊지 못하고 총 6연패를 했다. 투타의 부조화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로 못하기도 쉽지 않거늘... 삼일 연속 타자들이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감독의 역량이 의심된다. 사실상 로테이션 지켜주는 이종운 감독이라 표현할 수 있다.

5월 4일 기아전 8회 1사 2루 1루 상황 롯데가 2대3으로 지고 있었고 타석에는 오늘 홈런을 친 김상호. 그런데 뜬끔없이 대타를 냈는데, 1군 경험이 전무한 김지수였다.[6] 그리고 병살타를 치며 욕을 먹었다. 박종윤을 2군으로 내리며 잠시 상승했던 평가[7]를 이 명장놀이 한방에 까먹었다.

5월 5일은 이성민이 먼지나게 털리면서 17대 1로 졌다. 변화를 준다며 타순을 대폭 변경했는데, 문제는 김상호 대신 김지수를 내보냈다는 것이다.[8] 결국 김지수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다. 김상호는 9회가 되어서야 최준석의 대타로 출장했는데, 결과는 3루수 땅볼. 전날 홈런친 타자를 빼고 신인을 넣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엽기적인 선수 기용 방식이다. 위에 박종윤 2군행으로 평가가 상승했다고 했는데, 이 이틀 연속 이해할 수 없는 김상호 활용으로 인해 사실 박종윤 2군은 프런트 지시고 감독은 이에 쳐서 김상호를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다.[9] 더군다나 김성배를 2⅓이닝 86구를 던지게 하면서 혹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결국 6연패를 하며 12승 17패로 단독 9위까지 떨어졌으나, 두산전 경기에서 5월 6일, 린드블럼의 호투로 승리하며 9연패를 할 것이라는 관측을 엎고 심지어 7일 경기도 레일리의 호투와 적절한 투타 조화로 이틀 연속 리그 최강 두산을 상대로 승리하며 5월 7일 기준 14승 17패로 단독 7위까지 올라왔다. 약팀에게 약하고 강팀에 강해 조길동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투수 운용과 타자 기용 면에서 다시 좋아지고 혹사 논란도 종식시키고[10] 이종운 전 감독보다 다시 한 수 위로 올라왔다.

5월 13일 삼성전에서 9대 1로 쉽게 끌고 가던 경기를 절묘한 투수교체로 9대 8로 만들었다. 레일리가 6회말 2사만루까지 꾸역꾸역 막은 상황에서 투구수가 110개가 넘었는데도 바꾸지 않고, 배영섭을 상대하게 하여 밀어내기 볼냇으로 실점하게 만들더니, 뒤이어 올라온 투수는 레일리보다 구위도 안 좋고 평균자책점 9.82를 찍고 있으며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3할대를 기록하던 이명우. 이번에도 어김없이 쓸놈쓸 야구와 좌우놀이의 콜라보를 보여줬고, 예상했던 대로 이명우는 안타 - 볼넷 - 홈런을 통해 9대 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박진형은 이승엽 상대 원포인트로 막았는데... 7회말 박진형 거르고 올라온 투수가 정대현(...). WHIP가 2를 넘는 정대현은 첫 타자 이지영을 뜬공으로 잘 잡나 싶더니 역시나 볼넷,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에 몰아넣고 윤길현이 올라왔다. 다행히 윤길현이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4월 한 달간 경기 운영면에서 지적 받았듯이, 좌우놀이는 둘째치고 심각한 베테랑 성애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명우, 정대현은 한 번도 2군에 내려간 적이 없고, 54타수 9안타 7병살을 기록중인 폐급자원 손용석은 황재균이 부상당했다는 핑계 아래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아마 이런 식의 경기운영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한화처럼 롯데도 7점차에서 필승조를 올리는 막장 운영을 보이게 될 것이다.

5월 14일 경기에서 이여상을 콜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2병살을 친 손용석을 3루수 선발로 출전시켰다. 부산고등학교 야구부 후배인 손용석은 기대를 벗어나지 않고, 1회말을 산뜻하게 에러(!)로 출발하여 선발 이성민의 3실점에 기여했다. 손용석의 수비 능력을 감안하면 어처구니 없는 기용이며, 아직도 정대현은 1군에 있다.[11]

정대현이 1군에 있는 것, 손용석의 지속적 기용을 비판하고 있지만, 사실 손용석과 정대현은 1, 2군을 통틀어 대체 자원이 없다는 점이 크다. 오승택(現 오태곤), 황재균, 문규현이 부상당한 지금, 기용 가능한 백업 내야수는 황진수, 김대륙, 강동수(現 강로한), 이여상, 허일 정도에 불과한데, 김대륙은 현재 1군에서 기용 중이고 황진수는 말소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손용석과 비교해 무엇 하나 낫다고 할 만한 부분이 부족하다. 결정적으로 유격수로 잠깐 나왔다가 불안한 송구로 인해 조원우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허일의 경우 신고선수여서 1군으로 올리려면 먼저 65인 명단에 등록부터 해야 하는데, 현재 자리가 고작 1자리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는 자원은 강동수와 이여상 정도인데, 이여상이 콜업되었으니 남는 자원은 강동수 정도인데, 강동수는 2군에서조차 타율 0.212, 7볼넷 18삼진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손용석을 대체할 자원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손용석을 어쩔 수 없이 기용하는 것이다. 모 사이트에서는 조원우 감독과 손용석이 학연으로 얽혀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롯데 선수단을 조금만 찾아본다면 이것은 학연과 전혀 무관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명우와 정대현의 경우는 좀 복잡한데, 이명우의 경우 강영식과 더불어 팀에서 기용할만한 유이한 좌완 자원이었는데, 최근 몇년간의 혹사가 누적되었는지 매우 실망스러운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팀 내 베테랑을 함부로 2군으로 강등시켜버리는 막장 운용을 했다가는 팀 분위기가 바닥을 뚫어버릴 것이다. 지금 이렇게 여러 커뮤니티에서 2군행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명우를 볼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쉽사리 2군행을 외치지만, 감독이나 코치들은 매일매일 이명우와 얼굴을 맞대고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처지인데 아무런 이유 없이 기용하지 않거나 2군으로 보내버린다면 팀 내에서든 팀 외에서든 결코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에서의 대참사 이후에야 2군으로 이명우를 보낸 것이다. 성적을 재쳐두고서라도, 이명우를 제외하면 팀 내 좌완 자원은 김유영, 차재용, 한승혁 등 죄다 신인급 선수들밖에 없는 상황이라 박빙에서 곧바로 기용할 수는 없다. 조원우 감독에게 남은 수는 어떻게든지 이명우를 살려내든지, 아니면 써먹을 만한 상황을 만들어보는 것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인데, 삼성전의 경우를 보면 조원우 감독은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명우는 그 기회를 환상적으로 말아먹은 후 말소되었다.

정대현의 경우, 홍성민은 재활 중이고, 김성배는 부진하여 2군으로 내려간 현 상황에서 1군 경기에 기용할만한 거의 유일한 사이드암 자원이다. 만약 정대현마저 2군으로 내려가면 불펜에는 사이드암 자원이 배장호 하나만 남게 된다. 정대현을 제외하면 1,2군을 통틀어 기용할 사이드암 자원은 앞의 두 명을 제외하면 이재곤(...) 밖에 없는데, 이재곤 카드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롯데빠들이라면 설명하는 것이 입아플 정도이다. 또한 이명우와 마찬가지로, 정대현 역시 팀 내 최고참이자 여러 경력들만으로 따지면 팀 내에서 비교를 불허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덜컥 2군으로 내리는 것이 가능한가? 이것은 비단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다.

종합해 보면, 앞에서 비판해 놓은 내용은 사실상 롯데 자이언츠의 안타까운 팀 뎁스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의 반론에도 문제가 있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손용석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전제이다. 롯데의 뎁쓰가 약하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더라도, 황진수를 말소하면서 내야수 엔트리를 6명만 남겨뒀다는 점[12]을 설명할 수가 없다. 황진수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송구불안을 보여줬으나 단 한 경기에 불과하며, 손용석만큼 기회를 부여받은 바가 없다. 게다가 손용석 역시 송구 능력이 좋지 않으며, 타격의 경우 선발로 출장한 13경기에서 1할대의 빈타를 기록한데다 수비 범위마저 넓다고 볼 수 없다. 발이 빨라서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

주전의 부상으로 타격이 안 되는 백업 자원들만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수비가 좋은 선수나 더 어린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상식적인 팀 운영이며, 레귤러 시즌을 겪어 본 베테랑이라면 초반 부진은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손용석은 이 둘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59타수 10안타 7병살이라는 기괴한 성적에다, 똑같이 백업선수라는 점, 게다가 3루와 1루 빼고는 사실상 소화 가능한 수비 포지션이 없으며, 그마저도 수비가 뛰어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학연야구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과연 손용석이 2할 5푼만 쳤어도 저런 비난이 나올까? 단 한 시즌도 주전으로 뛰어본 적 없고, 공격 수비 주루 그 어느 것 기본도 안 되며 1할대 빈타에 안타수와 병살수가 비슷한 10년이 넘은 베테랑 선수의 대체 자원이 없다는 주장에 따르자면, 2군 내야수 중 1군에 콜업될 자원은 아무도 없다는 주장이나 다를 바가 없게 된다. 과연 지금 손용석의 수비가 빼어나서, 누구든 맡기면 그보다 불안하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건가?

두 번째, 불펜투수 중에 꼭 옆구리투수를 남겨놓아야 할 당위는 없다. 정대현 외에 이렇다 할 사이드암 내지 언더핸드 투수가 없다는 점이, 반드시 정대현이 1군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이다.[13] 불펜 투수들이 잘 던질 수만 있다면야 좌투수만 있든 우투수만 있든 문제가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베테랑이라고 할지라도 기량이 부족하면 1군에서 못 뛰는 게 맞고, 정대현은 필승조로 시작했음에도 현재 거진 패전 처리로나 등판하면서 평균 1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정대현이 삽을 풀 정도로 부진할 때, 배장호는 퓨쳐스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폭격 중이었다. 정대현의 2를 넘는 WHIP나 3할대 가까운 피안타율을 감안했을 때, 2군으로 내렸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부진 탈출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봐야 옳다.

더욱이 타고투저의 트렌드가 몇 년째 지속 중인 상황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추가실점을 막을 수 있는 롱릴리프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부상 전력으로 정대현은 긴 이닝 소화가 어렵다. 애초 계획대로 정대현을 추격조이든 필승조이든 장기적으로 활용하려면 부진할 때는 과감히 2군에 내려서 컨디션을 정비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타이트한 승부에는 불안해서 쓰지도 못하고, 지금처럼 패전처리 비슷하게 활용해서 어쩌다 가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활약을 하는 것이 과연 정대현 본인이나 팀에게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리하자면 손용석의 기용은 뎁쓰의 두께를 감안했을 때일지라도 오히려 비난 받는 것이 맞고, 베테랑 선수들이 부진함에도 2군에 한 박자 늦게 보내거나 안 보내는 조원우의 팀 운영 방식은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투수 쪽의 경우 정대현, 김성배, 이명우가 이겼던 경기에서 거의 기여한 바가 없었다는 점이나, 줄곧 투수 엔트리를 13명이나 유지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테랑들의 팀 기여도 향상을 위해서라도 좀 더 과감한 엔트리 교체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볼 수있다.[14]

하지만 이것 또한 0툴 플레이어 손용석이 자신에게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버린 상황에서 결과론적인 비판이고, 롯데의 내야수 뎁스가 어느 정도 처참한 것은 맞다. 내야 멀티롤을 수행 가능한 황진수는 단 한 경기 송구불안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양승호 감독 시절부터 2군 타격포텐을 인정받아 가끔씩 1군에 올라왔지만, 올라왔다 하면 기본이 안 된 환장할 수비를 보여줬기에, 운동 능력이 안 되어 수비를 못하는 손용석과 다른 의미로 수비가 동급이라고 보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위에 언급되어 있지만 게격수 문규현의 불안감을 상쇄하기 위해 내야 백업으로 1군에 자리잡은 김대륙[15]을 제외하면 2군에 황진수를 제칠 내야 신인은 딱히 없다. 또다른 내야 유틸(?)인 이여상의 경우 신인들과 반대로 6년간 한화 이글스 경력을 통해 1군서 통할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타자라는 데이터가 쌓여있었다.[16]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3루수를 육성할 것도 아니고 주전 3루 유격인 황재균, 오승택의 동시 부상으로 인해 3루 임시 땜빵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던 것인데, 그나마 한때 우타대타롤이라도 잘 수행했던 시절이 있었고 컨택 1툴은 있다는 소리를 들었던 손용석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간 것이 학연야구라고까지 매도할 일은 아니다. 결국 3루수 문제는 황재균이 복귀하고 손용석이 이여상에게 백업 및 대타롤에서 밀리면서 일단락되고 있다. 그리고 이여상 역시 어차피 오승택, 문규현이 복귀하면 자리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요약하면 손용석이 대체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고만고만한 자원 중에 손용석이 그나마 나은 것이 하나라도 있을 것이라 믿어서 기회를 준 것일 뿐이고, 손용석이 그 믿음을 산산조각내버린 것이 결과물이라는 것. 그리고 야구가 결과론이라지만 손용석 외의 자원들에게 딱히 우수한 타격 생산성이나 1군 주전급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손용석을 밀어준 기간이 그렇게 긴 기간이냐면 글쎄......[17] 비슷하게 이명우와 김성배는 혹사로 구위가 완전히 망가진 것을 체크하지 못한 것이 심각한 문제이지만[18], 정대현의 경우는 당장 작년 후반기 상승세와 국제대회 활약 및 롯데 입단 후의 슬로스타터 기질 때문에 (지금 당장 피OPS가 9할임에도) 시즌이 진행되며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질만도 하고, 당장 이명우와 김성배를 대신해 2군서 올라온 신인 투수들 중 필승조 역할을 수행해줄 재목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2군행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명우와 김성배, 정대현 모두 필승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필승조가 없기에 정대현이 부진해도 2군에 내릴 수 없다는 주장은 전제 자체가 부당하다. 지금 현재 롯데 불펜에는 강영식, 윤길현, 손승락이 필승조이고, 이정민이 추격조이다. 선발 전환 전에 박진형 역시 추격조와 필승조를 넘나드는 불펜자원이었다. 나머지 불펜 자리 역시 추격조와 패전처리라는 점에서, 정대현이 부진해도 필승조가 모자라서 쉽게 2군에 보낼 수 없다는 주장은 일종의 허수아비 논증이기도 하다. 불펜에 있는 모든 투수를 필승조로 꾸리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정대현을 2군에 내려서 기량회복을 노리는 편이, 팀과 선수 개인 성적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위의 서술자가 한 주장대로 정대현이 슬로 스타터라면, 굳이 지금 1군에 둬서 팀의 승리를 방해하고 개인 커리어를 갉아먹고 있을 이유가 없다.

위 서술과는 별개로 선발 투수들의 로테이션 관리 면에선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다른 것들은 호불호가 갈려도 선수 관리만큼은 작년 그 인간보다 훨씬 나은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5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7로 패했으나, 시즌 내내 부진 중인 송승준을 조기에 강판하고 박진형과 김유영으로 남은 이닝을 끌고 가 불펜투수 투입을 최소화하는 등 한결 나아진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과거 점수차가 많이 나거나 지는 경기에서도 한승혁을 투입하지 않고 5일만에 2군에 다시 보낸 점이나, 김성배나 정대현을 추격조로 올려 한 이닝도 못 막고 불펜투수들을 우루루 투입시켰던 점에 비하면 발전된 모습이다.

5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5차전에서 5대3으로 한 점 쫓아간 후 9회초에서 정대현을 등판시키는 막장 운영을 보여줬다. 이전까지 등판에서 정대현이 3점차 이내로 패하고 있을 때 추격조로 등판한 경기에서 주자를 내보내지 않거나,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경우가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용. 예상대로 첫 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했다(...).[19] 밑도끝도 없이 베테랑이 이름값은 해줄 거라 믿는 쓸놈쓸 야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팀의 타선이 뒤늦게 불붙어 추격을 시작했으나, 호수비에 걸려 결국 6대4로 패하고 말았다. 두 점차와 한 점차에서 각각 리드를 하고 있는 팀이 겪는 압박감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아쉬웠던 대목.

5월 22일 경기에서 다소 부진하던 손아섭을 1번 타자로, 아두치를 2번 타자로, 김문호를 3번 타자로 배치하여 타순을 조정했다. 결과는 대성공. 손아섭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며, 김문호는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10대 4로 두산을 이기는 데 기여했다. 특히 손아섭에게 스윙 메커니즘에 대한 조언을 따로 하여, 5월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살만하다. 변화나 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시도한다는 점 역시 초보 감독 치고는 칭찬할 측면이 있다.

5월 23일 월요일 엔트리 변동 때 손용석을 거르고 김대륙을 말소시켰다. 일부 꼴빠들이 비아냥 대던 대로 학연야구가 현실화[20]되고 있다. 선발로 3주 가까이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보여준 게 없는 데다, 일발장타력은 커녕 컨택 능력도 상실했으며, 대주자는 커녕 대수비도 안 되지만, 아직도 손용석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황재균이 부상을 당했던 시기에는 정상참작할 여지가 있었지만, 문규현도 부상 복귀하는 시점에서 빼박캔트 특정선수 편애이다.[21] 외야수 출신답지 않게 젊은 투수들에게 비교적 골고루 기회를 부여하고 선발진 세대교체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불펜 운용 역시 전혀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 정도이다. 야수들 역시 충분히 부상회복 기간을 줄 정도로 전반적인 선수 관리가 초보감독 답지 않게 매우 준수하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대목이다.

중요한 상황이거나 불안한 상황이거나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거나 점수차가 벌어지거나 유망주 투수들을 자주 투입한다. 그 때문에 말아먹은 경기도 은근히 많다.

그가 취임식에서 했던 말들은 졸지에 식언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5월 27일 ~ 29일에 걸친 원정 한화전에 무려 스윕패를 당하며 무능한 졸장으로 평가가 절하됐다. 이번 시즌 한화에게 스윕패를 당한 건 롯데가 처음.

5월 31일에는 고원준노경은과 맞바꿨다. 심지어 롯데가 먼제 제시하는 등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전개였고[22] 이 소식을 들은 롯팬들은 그야말로 멘붕. 아무리 고원준이 기대치가 별로여도 왜 하필 나이도 훨씬 많은 데다가 최근 트러블을 일으킨 노경은이랑 바꿨냐며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이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여론이 확 기울었다.

5월까지의 조원우를 평가하자면 문제점은 크게 3가지이다. 좌우놀이 집착, 특정 선수 편애, 이상한 용병술이다. 베테랑에 대한 집착은 이명우, 송승준, 김성배 등을 과감히 2군에 내리며 나아진 듯 보이나, 여전히 정대현을 꿋꿋하게 활용하며 팀의 승리를 말아먹고 있다. 한화나 kt 같은 팀의 2군일지라도 자리가 없을 손용석은 2주 가까이 활용되지도 않음에도 엔트리를 낭비하는 중이고, 기타 대타가 필요한 타이밍이나 문책성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도 닥치고 밀어붙이기로 일관하고 있다.

아무리 국내 선수 출신 코칭스태프들이 비율스탯이나, 각종 통계에 어둡다고 해도 조원우는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젊은 감독이라는 점에서 절망적이다. 통계와 상관없이 좌우놀이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상황에 맞는 세밀한 경기 운용은 거의 하지 않는 거나 다름 없는 수준이다. 차라리 이번 시즌 포기하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 리빌딩에나 나서는 편이 팀이나 본인에게나 나을 것으로 보인다.

2.3. 6월

6월 2일 kt와의 연장승부 끝에 2:1로 패한 경기에서 패배도 패배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1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후속타자 황재균에게 번트를 지시한 것. 뒤의 타자들이 당일 그다지 타격감각이 좋지않던 정훈과 문규현이었다는 점과, KT에서 외야 전진수비를 펼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던 황재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처구니 없는 선택. 황재균은 번트 실패에도 겨우 뜬공으로 2루 대주자 오현근을 3루로 진루시켰으나, 후속타자인 정훈과 문규현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더 놀라운 점은 1사 3루 끝내기 찬스에서 대타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강민호를 내린 상황이라 반드시 연장에 가지 않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의아한 대목. 벤치에 대타감으로는 김주현과 김준태가 있었고, 하다못해 양아들 손용석도 있었으나 정작 대타작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두 타자가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 믿을 만한 왼손대타가 없었다면 강민호의 대주자로 이여상을 쓴 다음 정훈이나 문규현 타석때 오현근을 대타로 쓰고 더블 스위치로 수비포지션을 변경할 수도 있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감독을 하는 건지...

6월 3일 사직에서 NC를 상대로 5:3으로 재역전패한 경기에서 특유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3대2로 간신히 역전한 후 8회초 홍성민을 내보냈는데, 문제는 선두타자만 우타자였다는 점이다. 그마저도 좌타자 조영훈으로 교체됐으며, 대타 조영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후속타자 김준완 타석 때 번트로 2루주자를 아웃시킨 뒤, 박민우 타석 때 좌투수 강영식으로 교체했다. 강영식은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더니, 나성범을 뜬공, 테임즈를 고의사구 처리한 후 우타자 이호준 때 다시 투수가 교체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정대현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위에서 줄곧 서술되었듯이 정대현은 어쩌다 가끔 활약하는 수준이며, 동점이나 3점차로 리드 당하고 있을 시 추격조로 올라와서 1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하거나 실점을 하지 않은 경기가 단 3경기밖에 안 된다. 아예 주자를 허용하지 않은 경기는 단 두 경기뿐. 늘 그랬듯이(!)[23] 2사 1, 2루에서 정대현은 이호준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으며, 그대로 팀은 5대3으로 패하였다.[24] 강영식의 승계주자를 고스란히 실점했기에 본인 평균자책점이나 기록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 정대현이 이번 시즌 초반 3경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건만 여전히 2군에 내려서 컨디션 회복을 노릴 계획은 없어 보이며, 내야수 엔트리에 대수비 요원은 이여상 단 한 명이라 대타 작전에도 애로사항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25]

좌우놀이+특정선수 편애+이상한 경기 운용이 8회초에 유감없이(?) 발휘되며 경기를 또다시 쉽게 내줬고, 이런 운영이 반복되자 한화 상대 스윕패에 덧붙여져 팬덤에서도 슬슬 기대를 접고 벌써부터 퇴진 구호까지 나오고 있다. 아무리 외야수 출신이라도 젊은 감독이라 각종 세이버 매트릭스로 눈높이가 높아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 봤으나, 데이터는 있어도 처박아두고 그냥 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26]

더욱이 자신의 손으로 보냈던 고원준은 이날 선발 등판해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당장 바꿔온 노경은은 컨디션 점검을 위해 먼저 2군에서 단련시킬 예정이라 그 공백을 박시영이 메워야 한다. 만일 노경은이 1군에 선발 등판해서 거하게 털린다면 조원우 감독은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극딜의 쓰나미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6월 4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상황에서 드디어 정대현을 2군에 내리고 대신 배장호를 콜업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도 차재용은 4일간 1군 구경만 하다 갔으며, 양아들 손용석은 거의 2주 가까이 활용이 되지 않고 있음에도 살아남았다. 이우민, 박헌도가 각각 대주자, 대타 자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없는 대목. 비슷한 대타 자원인 김주현이 1, 2군을 계속 들락거린다는 점과 부상이 이유지만 어쨌든 정대현도 1군에서 말소된 점을 감안하면, 수비도 주루도 타격도 안 되는 손용석이 시즌 시작 후 아직까지 1군에 남아있는 이유는 오직 조원우의 편애 외에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동시에 문규현+정훈 키스톤 콤비에 무한 신뢰를 보낸다는 뜻이기도 한데...[27] 과연 이것을 믿음의 야구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데이터보다 감을 우선시하는 막장야구라고 봐야할지... 중요한 점은 이런 식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날려버리는 경우가 많고, 연패가 잦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운용만 놓고보면 계투진 무리 안 시키는 빙시진+로테이션 안 바꾸는 델동이며, 아무런 컨셉도 방향성도 보이지 않은 채 타선이 폭발할 때만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6월 8일 현재 터프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손승락을 이틀 연속 1.1이닝씩 소화시키고, 중간계투로 활약한 적이 거의 없는 노경은을 중간계투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8회 2사 1점차 역전주자가 있던 상황에서도 정대현을 꿋꿋이 올려 경기를 쉽게 내줬던 점이나, 현재 5선발 자리가 공석이며 송승준이 3년째 속구 구속이 감소하는 등 하향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는 하나도 안 본다고 의심받는 상황이다.

6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 막장 운영의 정석을 보여줬다. 일요일에 또 나와야 하는 박세웅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했고, 5점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도 투구수 100개가 안 넘었다는 이유로 8회에도 올렸고, 결국 2명의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강영식을 등판시켰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역시 주자가 2명인 상황에 6대 3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올라온 투수는 노경은. 그리고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7대6까지 역전을 허용하고 강판당했다. 그리고 팀은 9:6으로 역전패. 5점차에서 이성민 같은 롱릴리프가 있었다는 점이라든가, 노경은이 중간계투로 별로 활약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나 데이터 참조나 공수교대 때 투수를 교체하는 안목 따위는 없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투구수 관리나 투수 체력 안배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불펜에서 이미 홍성민이 몸을 풀고 있었고, 롱 릴리프 이성민도 있었다. 6:3로 따라잡힌 상황이면 셋업맨 역할도 했던 홍성민을 올려서 막는 게 정상이지만,[28] 명장병 걸린 조원우는 11.17의 평자를 기록한 노경은을 올려서 이긴 게임을 날려버리고 박세웅의 9K도 무의미한 짓거리로 만드는 미친 짓을 했다.

6월 17일 현재 1군 엔트리에 2군에서도 별 인상적인 활약을 못 보인 김성배와 박종윤을 두는 등 몹쓸 베테랑 성애와 특정 선수 편애가 다시 도지고 있다. 불펜 좌완투수를 모두 말소시킨 상황에서 굳이 옆구리 투수를 한 명 남겨둬야 할 당위도 없고, 1군에서 OPS 6할대인 베테랑 타자를 뭔가 한 건 해줄 거라 믿는 것은 미신에 가깝다.

6월 20일 최준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하지만 손용석은 아직도 1군에 있다(!) 현재까지 조원우의 야구를 압축시키는 행태로 봐도 무방한 듯 싶다.[29]

그리고 6월 28일 ~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속 끝내기의 각본을 맡아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뜨렸다.[30]

2.4. 7월

7월 7일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NC 선발이었던 이민호 선수의 공을 쳐서 좌측 파울 폴대 방향으로 날라갔는데 심판은 파울 선언을 했는데, 카메라로 돌려보니 명백하게 폴대 안으로 들어간 홈런이었다. 하지만 조원우 감독은 이부분을 심판에게 항의도 하지않았고, 심판 합의 판정 조차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그 타석에서 손아섭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감독과 벤치의 소극적인 태도에 비난을 받고 있다.기사영상

2.4.1. 7월 10일 경기포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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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성적들을 보자.
"아직 승부처가 아니라 판단했다."
-7월 10일 라인업을 발표한 뒤.

7월 10일 일요일 LG와의 경기에서 4번 박종윤, 5번 이우민, 6번 손용석[31]이라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예상대로 셋은 합쳐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7회까지 요즘 좋지 않은 우규민에게 한 점도 못 뽑았으며, 결국 팀은 6:0으로 완패했다. 우규민에게 완봉승을 헌납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인 경기였다.

대놓고 경기를 포기한 듯한 모습에 각 커뮤니티와 SNS상의 대다수 롯데팬들은 분노 중. 유료경기, 그것도 일요일 밤 경기에서 팬들을 우롱한 처사이기 때문에, 구단 차원의 사과 및 징계가 마땅히 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저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1군 엔트리에 없는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도 아니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 휴식,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시즌 내내 베스트 라인업으로만 돌아가는 팀은 없으며, 그렇기에 대체 선수는 항상 필요한 법이다. 당연히 경기에서 쓸 수는 있다. 그러나 타격 성적에서 죽어라 죽을 쑤고 있는 셋을 선발 4, 5, 6번에 넣은 게 문제인 것이다.

KBO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종목은 다르지만 NBA 2012~2013시즌에 샌안토니오 스퍼스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마이애미히트와의 전국방송(TNT) 경기에서 주전 4명(토니 파커, 대니 그린,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을 제외시키는 바람에 NBA 사무국으로부터 25만달러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32]

경기를 못 본 롯데 팬들까지 결과와 과정을 확인하고 분노하면서 경기가 없는 다음날도 후폭풍이 상당히 강력하다. 경기 당시에 타팀팬들은 자신들 경기 보느라 반응이 없었고, LG빠들은 1승이 급해서 잠잠했으나, 경기 끝나고 삼대장 박종윤, 이우민, 손용석의 시즌 성적을 확인한 타 팀 팬들도 조감독의 비상식적 운용에 경악하고 롯데팬들의 규탄에 동참하기에 이르렀다.

돌이켜보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다음날이 월요일 휴식이고, 다음주 내내 장마가 예상되는 데다가, 주중 3연전은 최근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이었다. 게다가 주중 3연전 후에는 올스타전이라 휴식기를 갖는다. 또 9일 경기에서 6위 롯데가 극적승을 거두고 5위 KIA가 두산에 끝내기 패를 당하며 롯데가 5위로 올라선 상황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전반기, 1승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총력전을 펼치지는 못할 망정 거의 경기를 포기하는 수준으로 라인업을 짠 것은 미스터리. 아무리 주전 휴식 차원이라지만 이런 라인업을 대체 왜 짠 건지 의문이다. 덕분에 자막중계 창에서는 계좌 추적해라, 대놓고 져주기 경기냐라는 드립이 흥하고 있다.[33] 다른 팀들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같은날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운용으로 총력전을 펼쳤기에 더욱 비교가 되었다.

게다가 처음으로 풀시즌을 경험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으로 타격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김문호에 대해서 조감독은 극복해 내야한다는 드립을 치며 끝까지 휴식을 주지 않고 주전으로 기용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까이고 있다.

12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팬들의 비난은 이해하지만, 현장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 1~3위 빼고는 물고 물리는 중이라 승부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비판의 요지는 박종윤, 이우민, 손용석을 기용한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율이 낮은[34] 그들을 왜 중심 타선에 배치하여 져주기 게임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했느냐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변명도 없이, 그저 야알못 팬들이 현장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

여담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콜업된[35] 최준석이 홀로 3타점을 올리며 팀은 8대4로 패배했다.

또 여담이지만, 조원우는 취임사에서 "9회말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말자!"라고 말한 바 있다. 조원우와 이종운의 차이는 출신 고등학교 뿐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팬덤의 분위기는 험악하다. 한편으로는 외국인 선수 2명의 동반 부진, 속출하는 부상자 속에서도 젊은 투수 기용, 로테이션 관리 등을 통해 전반기 5위권을 수성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때로 무모할 정도로 뚝심있게 부상자 및 주전선수를 관리해 온 감독의 뜻대로 후반기 승부처에서 반격이 가능할 지는 두고볼 부분. 아마도 후반기의 열쇠는 데이터도 안 보는 좌우놀이와 베테랑 성애 같은 경기 운영을 얼마나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36]

3. 페넌트 레이스 후반기

3.1. 7월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손용석이 드디어 2군으로 내려가고 김대륙이 올라왔다. 기아하고의 3연전에선 노경은양현종과 붙이는 정신나간 로테이션으로 욕을 먹었지만 이후 상대의 2,3선발을 브룩스 레일리박세웅으로 붙이는 손빈병법을 이용하여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김유영은 패전조에서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홍성민은 하도 부진한 나머지 패전조로 강등당한게 확인됐다.

게다가 7월 22일부로 박종윤마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시즌 개막 이후 최초로 이우민, 박종윤, 손용석이 모두 1군에서 사라졌다!! 과연 젊은 선수들을 뚝심 있게 기용할 지, 아니면 시즌 초반 팀을 어렵게 만들었던 베테랑 성애가 다시 도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7월 22일과 23일 경기에서는 체력이 떨어진듯한 김문호를 2경기 연속 6번 지명타자로 출장시켰다. 기록은 5타수 3안타, 4타수 1안타. 나경민-맥스웰이라는 새로운 2-3번 타자가 맞아떨어지며 롯데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매너면에서도 어떤 영감님에 비해 확실히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어느새 크게 벌어졌던 승차도 -1까지 좁혔고, 4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도 반게임차로 줄어들었다. 조용한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는 듯 하다.

또한 나경민 - 김문호의 경쟁구도를 만들며, 영원한 주전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 작전은 가히 조원우 감독만의 주특기라고 해도 될 듯 하다.

다만 한 경기 반짝 후 폐급 수준으로 떨어져서 스트라이크도 못 던지는 노경은을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박진형 같은 선발 대체자원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노경은을 자꾸만 쓴다는 건 불안 요소이다.

7월 29일 kt전에서는 송승준이 단 2이닝동안 7실점을 하는 멋있는 피칭으로 0-7으로 지던 경기를, 롯데 타선의 집중력으로 9회 역전을 시켰고, 김유영이 8회에 구원등판하여 1/3이닝 1삼진, 정대현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7로 앞서던 상황에서, 박진형앤디 마르테에게 역전 쓰리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8-10 경기를 9회초 2아웃 이후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 강민호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기분 좋게 역전했으나, 손승락이 대타 김영환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이닝을 출발했고, 2아웃 3루 상황에서 전민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더니, 박경수에게는 4구, 앤디 마르테에게는 고의 4구로 2아웃 만루 상황에서, 득점권에서 부진하던 심우준[37]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이 경기를 끝끝내 11-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3연패.

7월 30일 kt전에서는 노경은이 6 1/2 이닝 동안 4실점(2자책)하는 의문의 호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했다. 2할 8푼의 정훈을 1할 8푼의 김동한으로 교체하는 김성근식 질책성 교체를 단행했는데, 결국 이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5회초 2사후 강민호, 김문호, 김상호가 3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여 만루찬스가 왔는데, 크보 최강의 득점권 타율을 자랑하는 득점권 악마 정훈 대신 1할 8푼의 김동한 타석에 들어설 수 밖에 없었고 결과는 2루 땅볼 아웃 이닝 종료.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상호를 대신하여 발이 빠르지 않은 이여상을 대주자로 기용하여 도루 지시를 하는 납득하기 힘든 행태를 보였다. 결과는 도루 실패 경기 종료. 이로써 4연패.

7월 31일 kt전에서는 브룩스 레일리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엄청난 호투를 했음에도 불구, 타선이 라이언 피어밴드에게 8회까지 2안타를 치고 묶였고, 롯데 불펜도 여유롭게 나눠가면서 실점을 해 3-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는데,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3루에서 횡사했다. 최준석은 좌익수 플라이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연패 숫자가 5로 또 늘어나고 말았다. kt에게 스윕을 허용한 것은 덤. 홍성민앤디 마르테에게 5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던 건 덤. 이 날 라인업에선 정훈대신 김동한을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시켰는데, 9회 정훈으로 대타 교체되기 전까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정훈 못지않은 돌글러브 질로 완벽한 에러를 해냈다. 특히 올 시즌 가장 부진하고 있는 최준석을 중심타선으로, 그리고 완벽한 물방망이인 김민하를 8번타자로 기용했다.

더구나 이 경기가 끝난 이후 500원 듀오가 족발게이트를 터트리며 난리가 났다. 선수 장악력에 의문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부분.

3.1.1. 승부처 발언 논란

7월 10일 경기포기 라인업 사태 때 조원우 감독은 해명을 하며 아직은 승부처가 아니다라는 명언 을 했다. 팬들이나 언론은 후반기 전체를 승부처로 본다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참조기사 : 승부처인데...또 다시 멀어진 롯데의 5할

사실 위에 경기포기 라인업 사태 때도 서술되어 있지만 후반기 전체를 승부처로 본다고 해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코앞에 앞두고 휴식을 주고 그것도 모자라 박종윤, 이우민, 손용석을 클린업 라인업에 배치하는 승부조작성 라인업을 짠 것은 결코 맨정신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5연패에 빠진 상황인 7월 31일 변명성 인터뷰를 하면서 마지막 20경기가 승부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하고 있다. 조원우에게는 정말 천우신조인게, 같은 날 족발게이트가 터져 롯데팬들의 화력이 모두 그쪽으로 집중된 까닭에 승부처는 마지막 20일 발언 논란이 거의 묻히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롯데팬들은 조원우가 진심 정신병자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38]

게다가 조원우는 계속해서 주전 선수들, 돌아가면서 휴식 줄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같은 날 족발 게이트가 터지면서 롯데 선수들 다수가 새벽에 숙소 밖으로 놀러 나가거나 나가지 않더라도 숙소 안에서 만취상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는 것이 목격되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 때 휴식을 취하고 밤에 노는거였냐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3.2. 8월

5연패를 당한데다가, 손승락과 윤길현이 불미스러운 사건에까지 휘말리면서 사직으로 내려왔는데, 하필이면 8월 초를 시작하는 상대가 넥센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이다. 더군더나 이 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NC 다이노스[39]창원시에서 맞붙게 된다.

8월 2일 경기는 롯데에서 믿을맨인 박세웅신재영이 사직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조원우 감독이 롯데 주전 선수들에게 번갈아가면서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선수가 빠질지...

그런데 김상호가 빠지고 박종윤이 이 날 3번 타자로 등록됐다. 다시 그놈의 몹쓸 베테랑 성애와 좌우놀이 습관이 도진 것으로 보인다. 가자 나락으로! 위의 정신병자 드립이 이해할만 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고, 각종 커뮤니티의 댓글 및 팬덤의 분위기는 매우 험악하다. 다행히(?) 우천 취소.

그리고 다음날 박종윤이 5번타자로 등록됐다. 참고로 올 시즌 박종윤의 언더상대 타율은 8월 2일 기준 0.219로서 개인기록 중 가장 안 좋다. 좌우놀이 성애를 넘어 이 정도면 미신 수준이며, 데이터를 전혀 보지 않는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8월 4일 경기에서는 오랫만에 린드블럼이 1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했고, 대타 박종윤도 1타점 2루타로 웬일로 활약했다. 그런데 1-4로 앞서던 8회에 마운드로 올라온 투수는 바로 정대현. 그 정대현은 이 항목과 이 항목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 김하성에게 1점 홈런과 윤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단 공 4개에 강판당했다. 김유영이 구원 등판하여 채태인에게 역전 쓰리런을 허용한 이후 부랴부랴 올라온 투수가 홍성민. 그러나 의외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결국 5-4 딱 한 점차로 석패하고야 말았다. 조원우 감독의 쓸놈쓸의 폐해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40]

5일 두산전를 앞두고 부진하던 나경민을 내리고 김주현을 콜업했고, 당일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기용하며 롯데빠들을 경악에 빠트렸다. 하지만 5:2로 팀은 승리.

6일 두산전에는 노경은의 6이닝 1실점의 호투와, 두 번의 빅이닝으로 1-11의 대승을 거뒀다. 두산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이후 첫 장타를 기록한 김동한과 안중열의 2타점 등으로 수월하게 풀어간 경기였다.

7일 두산전에는 두나쌩 클럽의 일원 중 하나이던 브룩스 레일리가 2 2/3이닝만에 6실점(5자책점)으로 강판당한 이후, 올라오는 [41]마다 실점을 쌓기 바빴다. 타순에서는 맥스웰의 시즌 4호 투런 홈런과, 정훈의 시즌 1호 1점 홈런을 기록했고, 9회에 노 아웃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문규현은 직선타로 아웃된 이후에는 야수자원을 다 쓴 뒤라[42] 5번타자 안중열 - 6번타자 박종윤이현승에게 막히며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12-7로 패배했다.

그래도 어려운 한 주를 우천취소된 한 게임을 포함해 3승 2패로 마친 것은 다행인 듯 하다.

9일 NC와의 경기에서는 박세웅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6실점으로 무너진 이후에는 5회 1아웃까지 투구한 이후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긴 이후, 7회에 구원등판한 박시영이 2실점을 해 0-8로 벌어진 상황에서, 강승현이 8회에 구원등판하여, 강민국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실점(5자책점)으로 장렬하게 산화했고, 타자들도 스튜어트와 그 뒤에 올라온 에게 막히며 0-13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는 김동한이 우익수로 교체되어 들어왔다.

10일 NC와의 경기에서는 롯데 타순이 4회와 5회에 만루찬스를 잡았으나, 4회에는 문규현이 더블플레이를, 5회에는 강민호김주현이 연속 아웃되며 만루찬스를 날려먹었다. 또 8회에 정훈이 에러를 범하며[43] 2실점을 더 했고, 9회초 롯데 공격중인 상황에서, 1아웃 만루에서 4번타자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5로 따라붙었고, 김동한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9회말에 문규현의 대타로 나온 최준석이 1루수로, 김상호가 3루수로, 황재균이 유격수로 들어왔다. 이 경기에서도 김동한이 박종윤의 대수비로 들어와, 우익수 자리에서 9회말 2아웃에, 좌익수로 위치 이동 시켰다.

14일 SK 경기에서는 2번에 1할 2푼의 김재유를 넣는 충공깽의 라인업을 선보이더니 김재유는 귀신같이 찬스 때마다 말아먹으면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SK 와이번스 갤러리(現 SSG 랜더스 갤러리)에서 위기 때마다 갓재유라서 다행이라는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롯데의 6-5 패배를 견인하였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기사마다 김재유를 비난하는 댓글보다 조원우의 선수 기용 방식을 비난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다. 비단 김재유 뿐만 아니라 1사 만루에서 타격감이 안 좋은 최준석을 투입하고 안타와 타점이 있는 문규현 타석에서는 대타를 기용하고 마지막 동점 찬스 때인 8회 1사 2루에서는 김재유 타석에 대타를 쓰지 않는 상식 밖의 선수기용을 보였기 때문이다.

16일 고척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타순이 단 3안타만을 기록하며 1-8로 패배했는데, 이 1점도 적시타나 그런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실책으로 얻어낸 점수였다. 이 경기에서는 최근에 많이 부진하고 있는 손아섭을 1번으로, 최준석을 4번으로 기용했고, 타자들은 조급증이라도 생겼는지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하다가 궤멸했다(...). 특히 가장 욕을 먹어야 할 부분은 7회초 2아웃 이후 맥스웰 - 김상호 - 오승택[44]으로 만루찬스를 맞이했는데, 김동한 타석에 대타로 나온 게 김준태(...).[45] 그리고 그 김준태는 보기 좋게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날려먹었고, 나머지 2이닝 동안은 더 이상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1-8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5강은 고사하고 오히려 뒤에서 미친듯이 추격하는 어떤 팀에게 순위를 내어줄 위기에 놓였다.

17일 고척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1번타자 맥스웰를 내세우며 경기를 임했고, 맥스웰이 1회에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치는 등 1아웃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으로 물러난 이후 그럴싸한 기회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박진형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6실점으로 강판된 이후 올라온 투수가 홍성민. 근데 투수부분은 여기 이 분에게 일임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투타의 불균형이 정말 극을 달렸다. 7회초에는 오승택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상호가 더블플레이로 맥을 끊어버렸고, 곧바로 김동한이 안타를 때려냈으나, 최준석이 대타로 나와 시원하게 삼진을 당했다. 그 이후 7회말 수비 상황에서 최준석이 1루로, 김상호가 3루로, 그리고 황재균의 대수비로 들어왔던 김대륙[46]이 3루에서 유격수로 옮겨갔다. 8회에는 1아웃 이후 손아섭 대타로 나온 김민하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김문호와 김대륙이 각각 땅볼과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고, 대타로 나왔던 김민하가 우익수로, 김재유가 맥스웰 대신 중견수로 나왔다. 그리고 9회초에는 강민호의 대수비로 6회부터 마스크를 꼈던 5번타자 김준태 - 오승택 - 김상호가 삼자범퇴를 당하며 넥센에게 스윕패를 허용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47]로써 승률 .200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감독 첫 시즌이라지만, 감대로 가는 대타작전에, 충분히 수비에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인 김민하, 이여상 등을 대타나 대주자 자원으로 사용한 이후 또 다시 대수비로 교체하면서 생각하지 않고 선수자원을 날려먹는 경기도 시즌 초부터 꾸준히 있었고, 오히려 한 명이라도 야수 엔트리를 채워야 할 상황에서 도리어 야수 엔트리를 줄여나가고 있다. 그리고 승부처라는 말을 꾸준히 밀었던 덕분에, 요즘엔 아직도 승부처가 오지 않았다면서 계속 까이고 있다. 팀은 이제 하위권을 향해 떨어지고 있고, 시즌 마지막도 다가오고 있는데 이런 정신줄 놓은 기용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8월 19일 사직 기아전에서는 7회말에 롯데가 2점차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무난히 필승조 1 - 필승조 2로 이어던지며 막아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윤길현이 올라오자마자, 나지완에게 솔로홈런 - 에게 볼넷 - 김주형은 중견수 플라이 - 전봇대에게 역전 투런을 거하게 얻어맞았다. 그러곤 강판(...). 그 이후에 올라온 김유영이 아웃과 볼넷 - 홍성민김호령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이후, 신종길의 타구에 손을 맞으면서 교체되었고,[48] 뒤이어 올라온 이성민김주찬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타자일순 한 후 겨우겨우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롯데가 9회말 2아웃에 캡틴의 2루타 - 김상호의 투런과 김대륙의 적시타 등으로 한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손아섭이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10-9 한점 차 석패를 당했다. 오랫만에 끈끈한 야구를 보여준 모습은 고무적이었다. 다만 투구수가 많지 않았던 불허갑을 8회가 되자마자 내린 건 의문이 든다. 이로써 삼성과는 이제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는 8위가 되었다.

불과 7월에 5위에서 한달만에 8위로 떨어져버린 여파 때문인지 팬들에게 미친듯이 까이고 있다. 2009년 로이스터 감독 때와 약간 비슷한 상황[49] 인데, 이 당시 롯데는 거짓말 같이 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에 안착했었다. 과연 조원우 감독은 이제 겨우 한달 남짓 남은 30경기를 로이스터 감독처럼 거짓말 같은 폭풍 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안착을 할 것인지 아니면 김시진, 금지어 감독과 함께 롯데 야구계의 흑역사를 찍으며 '578?'이라는 새로운 비밀번호를 작성할지 갈림길에 놓였다.

3.3. 9월 ~ 10월

9월 4일 기아에게 패배하고 두산이 삼성에게 승리하면서 2016년 페넌트레이스 1위는 물 건너갔다.

9월 6일 두산전에서 정신줄 놓고 수비하는 정훈이 실책을 저지르자마자 바로 빼싶빼 한 것은 칭찬을 받고 있다.

9월 11일 전날까지 공동 5위 KIA 타이거즈와 LG에 4.5경기차로 뒤진 8위였으나 삼성에게 8위 자리까지 내주며 9위로 내려앉았다.

9월 16일 로나쌩 멤버 카스티요를 무너뜨리며 희망을 가질 찰나 박종윤을 믿고 기용하다가 여러 경기 말아먹고 24일 NC에게 1대 3으로 패해 상대 전적 1승 12패라는 어메이징한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이 와중에 윤길현은 블론만 미친 듯이 올리고 있고 손승락은 막아주랬더니 같이 블론을 쌓으며 7승락[50]이 되어버렸다. [51]

결국 10월 2일 NC전에서 패배함으로써 지난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프론트에서 내년까지 유임하기로 결정하여, 계약기간 2년을 보장받게 되었다. 물론 롯데 팬들은 신음하고 있다.

4. 총평

특정 선수 성애, 데이터 무시, 닥치고 좌우놀이, 야수 엔트리 최소화, 각종 비율스탯에 대한 무지, 관리 없는 관리야구까지 조원우를 이상 6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고, 후반기에 더 악화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잘 안 보인다. 굳이 비유를 하면 각종 비율스탯과 빅데이터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올드스쿨 성향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감독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52] 다만 인성까지 글러먹은 전임 감독과 대비해서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점은 시즌 중에 선수단과 이렇다할 마찰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혹사 논란에서 그나마 자유로웠다는 것.[53][54] 즉, 사람은 좋았지만 감독으로의 능력은 너무 부족했다는 것이다.

롯데빠들이 조원우 감독에 분노하는 이유는 2016 시즌의 롯데는 무색무취였기 때문이다. 조원우 감독은 취임식 때부터 팀퍼스트, 끈기, 항상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리고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롯데 코치 시절 선수들과 소통이 잘 이루어졌으며, 결과도 좋았고 젊은 감독이라는 점에서 지난 3년간 팀컬러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아마추어팀에 조원우라는 패기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허슬플레이의 색을 입힐 것이라고 팬들은 기대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팀을 하나로 뭉친 것 같지도 않고 선수들의 스탯 쌓기와 영웅스윙은 여전하며, 7.10 사태와 같이 감독부터가 이해가 가지 않는 괴상한 야구를 하면서 팬들은 서서히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런 색깔없고 지루한 지지 않으려는데 급급한 야구가 시즌 끝까지 이어지자 결국 롯데빠들은 분노했다. 매년 바뀌고 있는 감독직을 또 교체하는 것은 무리수임을 알면서도 팬들은 감독 경질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관리 없는 관리야구의 실체

위 자료는 원포인트 릴리프와 롱 릴리프를 구분하지 않고 있으므로 유의해서 보길 바란다.[55]

하지만 이 전력이 5강을 진정으로 노릴 전력이 아님인 것을 생각해 봤을 때, 그에게 가해지는 비판이 심하다고도 볼 수 있다.

타선의 경우 황재균, 손아섭, 강민호는 리그 WAR 10위권에 위치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WAR 다 합쳐도 여름에 퍼진 김문호의 WAR을 못 넘는다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하지만 타선의 약화에는 710 사태로 대표되는 조원우 감독 본인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 특히 그 핵심인 박종윤이 2군에 갔다가도 수시로 1군에 올라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는 것은 롯데의 조원우 감독이 젊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얼마나 데이터를 볼 줄 모르는지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시즌 종료 기준 박종윤의 타율은 .282로 2할 8푼을 넘기며, 200 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113명 중 71위는 된다. 하지만 타율이 아닌 OPS를 보면 박종윤은 113명 중 100위, wOBA를 보면 99위, wRC+로 보면 97위로 리그 최악의 타격 생산성을 자랑한다. 박종윤과 비슷하거나 보다 더 낮은 생산성을 가진 타자, 대충 OPS 7할 밑에 wRC+ 70 밑인 타자 중에 200타석 이상 기회를 받은 10여명은 모조리 수비포지션이 센터라인이거나[56], 신생팀이자 최하위팀인 kt 소속 선수이거나 한 경우 한정이며, 이거 다 제외하고 나면 김성근, 김용희와 같은 옛날 감독들이 좌익수에 박아놓은 장민석, 이명기만 남는다.[57] 즉, 수비가 힘든 포지션의 수비력을 보고 대안이 딱히 없어서 기용해야 하거나, 신생팀의 티를 벗지 못해 뎁스가 약해서 대체 자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박종윤급의 타자는 절대로 200타석 이상 기회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 그런데 박종윤은 1루수로 200타석 기회를 받았다. 김상호, 최준석이라는 자원도 엄연히 있고 시즌 후반에는 신본기의 제대와 오승택의 부상 복귀, 김동한 트레이드로 정 안 되면 다른 내야 자원들을 1루에 박아서 팀 타격이라도 향상시킬 수 있는 상황인데[58] 박종윤은 타율과 1루 수비력이라는 되도 않는 근거에 의해 200타석 기회를 받았다. 차라리 컨택이 중요한 대타라면 타율이 2할 8푼대인 박종윤이 가치가 있지만 종합적 타격 생산성이 중요한 선발라인업에 리그 OPS, wOBA, wRC+가 모조리 최하위권 타자를 1루로 떡하니 박아놓는 것이 2010년대 세상에 말이나 되는가?

박종윤은 전임 감독들도 다 중용했다는 반론도 있는데, 양승호 감독 시절 박종윤은 전임 로이스터 감독도 잠재력을 주장한 유망주였고, 김시진 시절엔 커리어 하이도 찍었다. 이종운 시절엔 전년도 3할 타자라 중용(?)되었다.[59] 무엇보다 1루수가 아닌 내야 전체와 지명타자 롤까지 봐도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나이와 커리어를 종합해서 자격 미달이라는 결론이 났고, 군제대 선수와 2차 드래프트, 신인 성장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대체재도 많았는데, 조감독이 200타석 기회를 부여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투수진은 만 37세의 이정민이 팀 내 토종 투수 WAR 1위를 먹는 대참사가 벌어졌으며,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작년 델동님이 굴린 대가를 치루었고, 박세웅은 스플리터 장착 이후 삼진과 볼넷을 등가교환 했다. 불펜은 만 37세의 이정민이 유유자적 하드캐리 하는 반면 족발 듀오의 경우 손승락은 딱 기대치만큼 해주고 윤길현은 후반기 퍼져서 불질을 하고 있다.

그나마 장점을 찾아보자면 조원우 감독 시절에 롯데에 새 얼굴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4할까지 치며 전반기를 뜨겁게 강타한 대타자 김문호, 박종윤을 치워버리고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한 김상호, 박세웅과 함께 쌍박삼진단을 이루며 송승준의 공백을 매꾼 박진형,[60] 오랜만에 불펜에 등장한 새로운 좌완 투수 김유영, 5선발부터 불펜 추격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박시영, 롯데 외야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던 나경민, 2009년부터 지금까지 이렇다 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배장호, 올해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한 이정민, 롯데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유망주 박한길까지[61] 조원우 감독이 재임하면서 전 감독들이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선수 발굴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드디어 롯데도 자체적인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만들었다는 건 조원우 체제 롯데의 장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새 얼굴을 기용하고 이들을 자리잡게 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결과, 조원우 체제의 롯데는 이 시즌의 실패를 딛고 이듬해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1]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 이명기 등 포지션만 외야수지 실상 그냥 외야에 서있는 사람이었던 선수들을 수비요정으로 키울 정도로 외야수비에 관해선 탁월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2013년 두산에서는 외야 주전 3인방이 김현수, 이종욱, 민병헌에다가 백업 외야수가 정수빈, 임재철. 이렇다 보니까 언급되는 일이 좀처럼 없었던 편.[2] 조원우를 까는 롯데빠들이 로이스터 이외의 대안으로 많이 언급했던 김진욱 같은 경우만 해도 한국시리즈 3승과 좋은 해설 능력으로 이미지 세탁이 되어서 그렇지 지도자 쪽으로 깊이 들어가면 KBO 리그에서 가장 수비적인 야구를 하는 성향 탓에 평가가 꽤 갈리는 인물이다.[3] 다른 것은 모르겠으나 세 번째 항목만큼은 2017년 현 시점에서는 지켜졌다고 봐야하는 것이, 2017년의 롯데는 시즌 최다 역전승 기록을 썼다는 점.[4] 게다가 전 감독이 최악이고 이전부터 외야수 출신의 감독들의 평이 안 좋다보니 본 경기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대다수다.[5] 배트를 제대로 쥘 수없어 타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송구할 때마다 통증이 남아있었다. 만약 동점을 노렸다면 대타요원으로 쓸 선수는 남겨뒀어야 했다[6] 크게 앞서거나 뒤쳐지고 있는 상황처럼 긴장을 적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제 막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등록된 20살 루키가 적시타가 필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섰을 때 겪었을 압박감을 떠올려보라.[7] 사실 롯데 노답 스몰볼 지향 감독들이 다 박종윤만 보면 꺼벅 죽고 OPS 6할을 쳐도 1루에 쳐박은 것을 감안하면 조금이라도 젊은 감독의 장점이 드러났다는 반응이 있었다.[8] 김지수가 중견수로 출장하면서 아두치가 1루로 갔다.[9] 물론 이 팀이 프런트의 개입으로 뭔 일을 겪었는지를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지만, 그만큼 팬들이 감독의 타선 운용에 불만이 많다는 뜻. 투수 교체야 주형광 코치가 전담한다 하더라도...[10] 사실 논란이 있는 것도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 4월 23일과 24일 사직 기아전에서도 김유영과 박진형 역시 70구 가까이 패전처리로 던진 바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점수차에서 실점을 하더라도 추격조에게 긴 이닝을 던지게 하는 것 자체는 혹사와 거리가 멀다. 최근 김성배의 컨디션이 형편없었기에 2와 3분의 1이닝 동안 86구를 던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11] 사실 이여상은 이날 벽제야구장에 있다가 콜업되어서 경기 시작 전까지 구장에 도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선발로 출전시킬 수가 없었다.[12] 그 중 최준석은 지명타자이므로 내야 백업은 사실상 한 명이다. 덕분에 5월 14일 경기에서는 김주현이 3루수 백업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만약 내야에 두 명만 부상을 겪더라도 경기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으며, 더욱이 지금 김상호를 제외하면 찬스 시 대타를 쓰지 않아도 될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더 문제다. 수비 때문에 대타를 못 써 찬스를 날릴 수 있다는 뜻이다.[13] 마찬가지의 논리대로라면 박종윤을 대체할 좌타 1루수가 없으므로 2군에 내려보내서는 안 됐다. 1군에 불펜투수들을 두는 목적은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거나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있지, 어떤 자세로 던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약 좌완 사이드암이 팀에 단 한 명 뿐인데 1군에서 부진하다면, 새로운 좌완 사이드암이 입단할 때까지 1군에 붙박이로 둬야 하나??[14] 박종윤, 이우민, 김성배가 언제 2군에 내려갔는지 확인해보라.[15] 그리고 문규현의 부상으로 졸지에 유격수 주전이 되었다.[16] 그 이여상마저도 주전으로 풀시즌을 뛴 경험도 있었고, 지금 손용석이 기록하는 타율보다는 월등히 높았다.[17] 일개 백업 선수가 선발로 50타석 이상 기회를 부여받았다면, 매우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 1-2시즌 250타석 이상 레귤러로 뛴 경험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보통의 백업 선수는 대수비 대주자로 길어야 한 달 1군 체험만 하다가 2군으로 내려간다. 위에서 언급된 황진수 같은 경우 3경기 이상 선발로 꾸준히 출전한 적도 없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백업선수와 손용석은 비교 자체가 안 된다. 그만큼 손용석은 2014 시즌 이후로 보여준 게 없음에도 특별대우를 받은 셈이고, 팬들이 학연야구 아니냐는 비아냥을 보냈던 이유이기도 하다.[18] 조원우 감독이 아무래도 야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것은 투수코치 지분도 좀 있다고 볼 수 있다.[19] WHIP가 2를 넘고 피안타율이 3할대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대현이 점수를 안 주는 경기가 드물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상대가 거의 극강을 자랑하는 두산 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패전처리로 아주 가끔 1이닝 정도 무실점한다는 점만 봐도 지금 엔트리를 낭비하고 있는 것과 같다.[20] 물론 비유가 그렇다는 뜻이다. 그만큼 손용석이 시즌 시작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간 적도 없고, 1군에 남아있을 이유를 찾기 힘들다는 뜻이다.[21] 손용석급의 만년 백업 선수가 3주 가까이 선발로 출전하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이며, 보통 1-2군을 들락거리는 선수들은 짧으면 한 경기, 보통은 일주일, 길어야 한 달 정도만 대주자나 대수비로만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점에서 확실히 문제가 있다. 대표적으로 이여상이 롯데 1군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기간은 단 6일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에러 한 번 했다는 이유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보고 키울 젊은 선수나 한 시즌이라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30타석 정도 기회를 받았음에도 부진하면 과감히 2군으로 내쳐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2] 한때 노경은이 한화로 갈 바엔 차라리 은퇴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카더라가 있었으나, 그 선수는 노경은이 아니었고, 김성근이 그냥 이적시키는 게 아니면(연봉만 지급) 생각 없다고 하는 등 어차피 한화에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23] 정대현은 필승조나 추격조로 올라와서 두 가지 패턴을 보인다. 주자가 없을 때는 올라와서 주자를 두 명 쌓고 아웃 하나 겨우 잡고 강판된다. 주자가 있을 때는 깔끔하게 적시타를 맞고 청산한 뒤 겨우겨우 한 타자나 두 타자를 잡고 내려간다. 윤길현의 부상 공백이라고는 해도 강영식, 홍성민, 손승락이 3이닝 이상은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왜 굳이 정대현을 셋업맨 자원으로 활용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시즌 내내 정대현은 소속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후배들의 평균 자책점을 높이는 분식회계에 몰두(?)하고 있으며, 게다가 그의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하면 반등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24] 정대현 항목에는 7홀드 기록을 언급하며 살아나고 있다는 듯이 서술했으나, 승계주자 실점률이나 승계주자를 쌓아두고 내려간 경기를 확인해보면 정대현이 등판한 경기를 거의 보지 않았을 때나 가능한 서술이다. 정대현의 7홀드 중 승계주자를 두지 않고 1이닝을 깔끔히 막아 기록한 홀드는 단 두 개뿐이며, 나머지는 겨우 한두 타자 막고 주자 1-2명씩 스코어링 포지션에 쌓고 강판 당한 상황에서 후속투수가 잘 막아 기록한 양아 홀드이다. 예컨대 5월 13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홀드는 9대8로 리드 중인 상황에서 단 한 타자를 아웃으로 잡고 무려 두 명의 주자를 쌓은 상황에서 윤길현이 무실점으로 막아 기록한 것이다. 스탯에 낚이면 안 된다. WHIP가 한동안 2를 넘었고, 피안타율이 3할을 넘었다는 점을 명심하자.[25] 손용석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포지션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문규현과 정훈 둘 중 하나는 무조건 교체할 수가 없다!![26] 실제로 전날 9회말 1사후 끝내기 찬스에서 정훈과 문규현 타석때 왜 대타를 쓰지 않았냐는 물음에, '한 건 해줄거라 기대했다'라는 식으로 답했다(...) 차라리 정훈과 문규현의 득점권 타율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실수였다고 둘러댔으면 그러려니라도 하지...[27] 이 둘의 타석에서 대타로 박헌도나 오현근을 기용하면 기껏해야 이여상만이 백업이 가능하므로,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교체없이 9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손용석은 2군에서도 주로 3루수로 나왔으며, 현재의 수비 능력으로 2루 백업은 경기 후반 재앙에 가깝다.[28] 동점까지 쫓아가거나 세이브 상황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윤길현과 손승락 거르고 정대현을 올린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지라 이상하지는 않다. 물론 돌원우 입장에서만...[29] 기사에 따르면 최준석에게 부상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최준석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지만, 대타로서 일발장타 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선수단 운영이다. 2주에 한 번 쓸까말까한 자원인 손용석은 무한의 신뢰를 받으며 아직까지 1군에 남아 있다. 취임사에서 했던 말이 허언증이 되는 것은 둘째치고 전혀 설명이 불가능한 기이한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30] 번트실패를 쌓는 등 삽질도 많았으나, 29일 경기 더블스틸 등 신의 한 수도 보여주었다.[31] 공교롭게도 일주일 정도 빼고는 올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해 비난을 받고있는 선수들이며, 조원우 감독이 우선순위를 두고 신뢰하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심지어 이들의 대체자원이 훨씬 더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원우의 무능함을 상징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32] 첨언하자면, 이 경기는 6연속 원정경기의 마지막 경기였고, 샌안토니오는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완전히 대책없는 경기 포기는 아니였다는 말. 이런 막장 일정이 짜여진 이유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항목을 참조할 것.[33] 굳이 이유를 찾아보자면, 언더에 약한 롯데 타자들을 생각해 그나마 평균적으로 괜찮은 좌타 라인업을 짠 게 아닌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셋 다 언더 상대타율은 개인시즌 기록 평균 이하였으므로, 조원우가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34] 이게 반만 맞는 표현인 게 이들의 타율이 실제로 좋지 않기는 하지만, 반대로 이들의 각종 타격스탯 중에 그나마 멀쩡한 게 타율이다. 출루율과 장타율, 더 나아가 세이버스탯으로 넘어가는 순간 이 트리오가 왜 롯데빠들의 극딜을 먹고 조원우가 이들의 기용 자체만으로도 롯데빠들 사이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지 단번에 알게 된다.[35] 2군 내려가기 전까지 최준석은 7경기 연속 안타 중이었고, 최준석의 복귀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2군에서 뭔가 보여줘야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이때까지 최준석의 2군 성적은 2할대 초반에 2홈런이었다.[36] 박종윤을 김상호와 플래툰으로 쓴다든가, 이우민과 손용석을 1군에 둔다든가... 송승준이 전반기 50이닝 남짓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고, 기량 저하가 눈에 띈 상황에서 계속 믿음을 부여하는가도 관건이다.[37] 유한준의 대주자로 8회에 교체되어 들어왔다.[38] 이런 표현은 절대 반달이라고만 볼 수 없다. 승부처라는 표현을 상황에 따라 계속 다르게 풀이하는 것은 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마지막 주에서 몸에 무리가 와서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시켰다는 박진형은 무려 4경기나 등판했고, 김유영은 무려 4연투를 했다. 본인 스스로가 승부처가 아니라고 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39] 이 시리즈부터 2연전으로 바뀌었다[40] 하지만 실패로 결론난 박종윤 - 김상호 플래툰을 다시 하는 모습이라든가, 이명우와 정대현을 중용하는 모습을 보면 프런트 차원에서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방출하는 것만이 답일 듯 싶다.[41] 불펜에서의 유일한 무실점 투수는 강승현이었고, 각각 순서대로(강승현 제외) 1실점 - 4실점 - 1실점이었다.[42] 손아섭은 김문호로 교체되면서 김문호가 우익수로 들어왔었고, 황재균이 김동한으로 교체되면서 김동한이 3루수비로 들어왔었고, 강민호는 안중열로 교체되었고, 최준석을 박종윤으로 교체한 뒤, 지명타자를 소멸하며 박종윤을 1루로, 김상호를 3루 수비위치에 위치하게 됐으며, 3루수였던 김동한은 중견수로, 맥스웰은 정대현으로 교체되었다. 후에 9회말 노 아웃 만루 찬스에서 정대현은 문규현으로 교체되었다.[43] 이 상황에서 이여상이 대수비로 교체되었다.[44] 문규현 대타.[45] 잠깐 생각해보면, 올해 5월에 광주광역시에서 기아와의 원정경기 당시 있었던 거의 신인에 가까운 김지수를 단지 옆구리 투수가 나왔다는 이유로 대타로 기용해 병살타를 기록했던 적이 있었다.[46] 대타이지만 데뷔 첫 4번타자였다.[47] 1승 - 4연패 - 1승 - 4연패.[48] 홍성민은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붓기와 통증이 안 빠지면서 무릎부상을 당한 강민호, 김성재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불과 며칠 전 어떤 투수에 의해 최재원이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걱정하는 팬들이 많이 있었다.[49] 이러한 평가는 로이스터에 대한 모욕이자 조원우에 대한 막장 쉴드로 비춰질 수 있다. 2009 시즌 당시 롯데가 부진한 시기는 6월 초까지였으며, 홍성흔이 본격적으로 타격 머신으로 각성하고 잊어훈이 불펜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6월 중순부터는 줄곧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특정 선수 편애에 닥치고 좌우놀이, 이상한 선수 기용으로 전반기 때보다 후반기에 더욱 부진한 조원우가 로이스터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서술은 따라서 어불성설이다. 09 시즌의 연승 행진은 6,7,8월 여름에 집중된 반면, 16 시즌 여름에 조원우는 승부처가 아니라며 손용석과 이우민을 중용하며 경기를 고의로 포기하기도 했다. 야구가 평균회귀의 스포츠이며, 통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 30경기를 앞두고 연승행진을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과대망상인지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롯데가 10연승을 하더라도 기아와 SK가 6승 4패씩을 하면 여전히 6위이다.[50] 데뷔 후 현대 유니콘스에서의 한 시즌 6승을 제친 최다 승수다.[51] 여담으로 시즌 초 두산에 연속 스윕을 당한 한화조차 3승 12패다.[52] 메이저리그도 현재는 일부 감독을 제외하고는 올드스쿨 성향이 짙은 감독들도 이러한 비율스탯과 데이터를 참고하는 감독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올드스쿨 성향이 강한데도 각종 비율스탯과 빅데이터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서 현재까지도 감독직을 잘 수행하고 있는 벅 쇼월터이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 현재 프런트가 된 이후 좋지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사례가 바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토니 라 루사.[53] 사실 손아섭 같은 선수들과 마찰이 한 번 일어난 시점에서 또 마찰이 일어났다간 팀이 박살날 게 뻔한 시점이라 마찰을 일으킬 수가 없긴 했지만...[54] 사실 경기 운영이 너무 개판이라 불펜 혹사나 관리문제가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을 수 있다. 9월 20일 현재 롯데의 4연투 횟수는 6회로 한화 다음이며, 2연투 횟수 역시 88회로 한화에 이어 2회다. 김유영이 4연투만 2번, 3연투만 4번한 점을 감안하면(...) 근데 김유영은 좌완 스페셜리스트이다. 원포인트 릴리프의 연투를 1이닝 불펜과 동일시하는 것은 곤란하다. 어쨌든 자칭 승부처에 다소 혹사를 하는 등 다른 젊은 감독들만큼 관리야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조범현, 김경문, 김기태 등과 비교하면 혹사를 덜 한 건 팩트다.[55]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한다고 해서 3연투, 4연투가 정당화 되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 논리대로라면 단 한 타자를 5구 이내로 처리한다고 가정하면 144경기 전경기 출장해도 48이닝 밖에 던지지 않으므로 혹사가 아니다. 투수들의 피로도는 누적되는 것이며, 불펜 연습 투구도 피로도에 영향을 미친다. 즉, 원포인트라 할 지라도 3연투 4연투를 하게 되면 거의 100개 가까운 공을 실전투구로 하게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어쩔 수 없이 3연투 이상을 했다면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줘야 하는데 조원우는 여기에 해당되지도 않는다.[56] 심지어 센터라인 중에서도 김상수, 정수빈, 지석훈처럼 한때 타격이 이것보다 좋았던 선수들이거나, 강한울, 정주현, 박세혁처럼 시즌 초반에 포텐 보여주다 하락 중인 신인이거나, 문규현, 김태군, 차일목처럼 대안이 없거나 등등 하나같이 사연이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센터라인이라도 박종윤처럼 치면 200타석 먹이는 게 딱히 정상은 아니라는 뜻이다.[57] 이명기도 올해 폭망 이전까지 3년간 SK 리드오프 제대로 해주던 타자임을 감안하면 조원우와 비교될만큼 타격 모르는 감독은 올해 핫한 KBO의 암흑군주 그 분 밖에 없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명기는 주루가 되는 타자이며, 장민석은 비록 수비가 헬이긴 하지만 중견수가 가능하며, 한화 외야 뎁스가 유망주 유출부상으로 악화된 걸 감안해야 한다.[58] 농담이 아니라 김동한, 이여상을 제외한 롯데 1군 내야진 대부분은 적어도 박종윤보다는 세이버스탯으로 보았을 때 나은 타격 생산성을 보여준다.[59] 그리고 그 델동님은 시즌 막판 도저히 안 되겠으니 그 없는 자원 속에서도 박종윤 플래툰도 돌렸다. 인성과 나머지 분야의 자질이 문제지 조원우보다 야구 타격에 대한 이해도는 조금이라도 높다는 것.[60] 박한길과 박시영까지 묶어서 박타스틱 4라는 별명도 사용한다.[61] 여기다가 시즌 막판 드디어 부활할려고 하는 노경은에다가 군대에서 돌아와서 3할을 치는 신본기, 2군에서 다시 살아 돌아온 박헌도까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