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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오요안나 사망 사건 | |
‘MBC 직장 내 괴롭힘 의혹’ 故 오요안나 생전 기록 공개…민사소송 제기 [9시 뉴스] / KBS 2025.01.28. | |
<colbgcolor=#bc002d> 발생일 | 2024년 9월 15일 |
사망자 | 오요안나 (향년 28세 / 문화방송 소속 기상캐스터) |
유형 | 자살 |
원인 | 직장 내 괴롭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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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의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2024년 9월 15일에 사망한 사건이다.다음 해인 2025년에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유서 내용이 유가족의 제보를 통해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2. 전개
오요안나가 2024년 9월 15일(출처) 세상을 떠났고, 약 3개월이 지난 2024년 12월 10일에 부고가 전해졌다. # 부고 소식 직후 유족들은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후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 관련 사실을 언급하기 위해 고인이 자살했음을 알렸다.이어 2025년 1월 27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가 담긴 유서가 발견되었다. 유서를 최초로 공개한 매일신문 최훈민 기자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비밀번호가 풀린 고인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오씨보다 먼저 MBC에 입사[1]한 기상 캐스터가 오보를 내고 오씨에게 뒤집어씌웠다는 얘기도 있었으며, 퇴근 시간이 지난 뒤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회사로 호출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내용 등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
가해자들은 오요안나가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능 프로그램 섭외를 받자 "너 뭐 하는 거야? 네가 유퀴즈 나가서 무슨 말 할 수 있어?"라며 고인을 깎아내렸다. 유퀴즈 사건 이후 오요안나와 그녀의 동기인 금채림을 왕따시키기 위해 이 2명을 제외한 기상캐스터 4명으로 구성된 단톡방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
오 씨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MBC는 오요안나의 죽음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사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월 28일, MBC 측 입장문이 공개되었다. "고인이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입장과 함께 "정확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故 오요안나 관련 MBC 입장문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입니다.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입니다. MBC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 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습니다.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 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정확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합니다.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동시에 구성원들의 소중한 일터로서 항상 부끄럽지 않은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
같은 날(2025년 1월 28일), 한국방송공사가 유족을 취재하여 더욱 자세한 입장을 보도했다. 유족은 "다시 그 시점으로 가서 그 고통을 멈추게 막아주고 싶었고,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나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라는 뜻으로 고인이 사망한 뒤 한참이 지난 2025년 1월에 관련 의혹을 보도 요청한 사실을 알렸다. # 또한 이미 2024년 12월에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오요안나 캐스터의 유족이 "직장 내 우월 지위를 이용했다"며 괴롭힘을 행한 직장 동료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1월 29일 나왔다. #
1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MBC 관계자 중 한명인 강명일 MBC 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보다 상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 강 위원장에 따르면 오요안나의 사망 직전인 9월 6일에도 1차로 자살 시도가 있었고 이 역시 MBC 내부에 보고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요안나는 이 시도로 인해 안면에 부상을 입어 방송을 하지 못했고, 결국 2차 시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위원장은 "과연 기상 파트나 기후환경팀에서 이 사실을 몰랐을까. 몰라서 이 부분을 보도국에 얘기를 안 했다는 걸 그대로 믿어야 하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MBC가) 이 사실을 인정한 게 지난해 12월 초인데 당시 보도가 나올 때도 직장 내 괴롭힘이나 유서 얘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5년 1월 30일, 유족들은 MBC 입장문에 대해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유감을 표했다. # 또한 MBC는 입장문을 통해 유족들이 요청한다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KBS 보도를 통해 익명의 노무사가 밝히길 "유족의 요청이 없더라도 의혹이 생겼다면 조사 조치를 하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라며 이 같은 행태를 지적했다. #
1월 31일 YTN에서 오요안나의 자필 일기를 단독 입수, 일부를 공개했다. 사망 2개월 전인 7월 16일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기에 따르면 "억까 미쳤다 ○○○는 말투가 너무 폭력적", "그와중에 억까 진짜 열받음"이라며 당시 심경이 적혀 있었다.#
1월 31일 SBS에서는 유족들이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음을 보도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자체조사를 실시하라는 지도 공문을 보냈다는 것도 보도했다.#
1월 31일 MBC는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하였다. #
사건이 알려진 이후 여러 커뮤니티 등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주도한 가해자들이 특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디까지나 단순 추측일 뿐 가해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니, 무리한 억측은 삼가도록 하자.
3. 수사
4. 반응
4.1. 언론계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상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사실관계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확증과 억측은 정확한 진상조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
-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충격적인 기상팀 프리랜서 사이의 위계질서와 직장 내 괴롭힘에 경악한다"며, "회사 차원에서의 전면 실태조사와 함께 직장내 괴롭힘의 가해자에 대한 문제점과 고용관계를 도급계약으로 유지해온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노동청의 실사가 필요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
4.2. 정치권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MBC의 관련 입장문 발표에 대해 "반성과 책임은커녕 면피와 책임 전가로 일관하고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과 MBC 흔들기가 무슨 상관인가"라고 비판하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반드시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 전 MBC 사장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인권적 행위 의혹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밖으로는 인권과 약자 보호를 외치면서 안으로는 초등학생들 사이에나 있을 법한 따돌림이 존재하는 공영방송을 국민들은 상상이나 하겠나"라고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2]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인의 직장인 MBC의 태도가 실망스럽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을 MBC 흔들기라며 언론 탄압처럼 호도하는 것은 고인을 모독하고 유족에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를 통해 수없이 직장 내 괴롭힘을 비판해 온 MBC가 스스로에 대해서는 진영논리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해당한다"며, "MBC는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과거 MBC에서 보도한 직장 내 괴롭힘 뉴스들을 언급하며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또한 MBC의 입장문에 대해서는 "MBC 보도에서 나오는 악덕 사업장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다"라고 비판했다. #
5. 여담
-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사망 사건이 이슈가 되자 오요안나가 출연했던 출연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
6. 둘러보기
A: 산업재해 / B: 직장 내 괴롭힘 / G: 갑질 사건 / L: 노동운동 / X: 노동착취 / Na: 국가조직 연루 및 개입 / ?: 사건 경위 불명 | }}}}}}}}} |
[1] 오요안나는 MBC에 2021년 5월 입사했다.[2] 정작 본인은 사장 재임 시절 부당노동행위로 인해 실형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나무위키를 상대로 제재를 가하는 악법을 발의한 적까지 있는지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