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5 13:49:22

김포 FC U-18 유소년 선수 자살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0004605908_001_20220503055102726.png[1]

1. 개요2. 전개
2.1. 유소년 선수의 사망2.2.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2.3. 김포 FC 측의 언론 인터뷰2.4. 조사 착수2.5. 김포 FC의 유소년 코치진 전원 재계약 및 해임2.6. 영업 정지 가처분 신청2.7. 대표이사의 자진 사퇴2.8. 관련인 징계
3. 반응4. 후속 보도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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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4월 27일K리그2의 프로 축구단 김포 FC 산하 유소년(U-18) 구단 소속 선수 정우림(16세)[2]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2. 전개

2.1. 유소년 선수의 사망

2022년 4월 27일 수요일 아침 7시 30분 정우림 군이 김포 FC 유소년팀 기숙사 건물 앞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되어 경찰서 연락 및 심폐소생술 등을 거쳤으나 선수는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CCTV 영상 분석 결과 고인은 당일 오전 2시 경 기숙사 건물 4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사건을 자살로 종결했다.

2.2.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2022년 5월 2일, 김포 FC는 공식 SNS를 이용해 U-18 소속 선수의 비보를 전했다. 관련 기사

구단 측에서 선수의 사망을 발표한 당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망한 선수의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청원을 올렸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파일:김포FC 청원.png
제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했습니다.
많이 떨어져 지네 항상 미안했고, 애 듯했습니다.
제 아들이 2022년 4월 27일 새벽 2시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자살을 했습니다.
그날 밤 10시 아빠에게 운동화 사달라는 카톡이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정말 해맑고 멋진 아들이었습니다.
김포 **** 축구부였습니다.
도저히 손이 떨리고 잠을 잘 수 없고,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경찰관의 정황상 자살이라는 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도 착했고, 정말 해맑고 멋진 아들이었습니다.
며칠 만에 아들의 카카오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고, 미안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이 떨리고 맨정신으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중학교 팀은 정말 좋은 분위기였고, 감독님, 코치님들 정말 진심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잘 안아주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몇몇 친구들이 모욕과 상처, 수치심은 정말 힘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 않고 꾹 참고 축구만 했나 봅니다.
고등학교 팀도 정말 분위기 좋고 착하신 감독님, 형 같은 트레이너 선생님..
하지만 코치들의 폭언과, 편애와 협박성 말들,,
몇몇 친구들의 목욕과 수치심, 괴롭힘은 4개월 간 지속되었나 봅니다.
분명한 건 그들은 오랜 기간 간접살인을 한 겁니다.
아들은 저에게 몇 년간 단 한 번도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축구하는 게 너무 좋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1시간 동안 써 내려간 글을 보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미안하고 괴롭고 아들이 죽어서도 저주한다는 그놈들을 보면 죽이고 싶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이 사람들에게 뭘 잘못했을까요?
"*** *** ** * *** *** *** *** *** *** ***" 이들은 내가 죽어도 저주할 거고..
이걸 보고 저는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같이 따라가야만 하나?
그들에게 복수를 해줘야 하나?
이런 학생들은 진학도 못해야 합니다. 절대 받아줘도 안됩니다.
이런 코치들은 더 이상 아이들을 가르쳐서는 안됩니다.이런 학생이 커서 코치가 되고..
이런 사람들에 의해 우리 아들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올까 봐 무섭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짖을 하고 있고 누군가에게 간접살인을 저지른다는 걸 모릅니다.
왜냐면 직접 칼로 찌르거나 직접 옥상에서 밀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어떤 착한 아이들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운동부 부모님들 여러분의 팀....
지도자, 동료 친구들은 정말 괜찮은지 수 천 번 물어보세요..
꼭 많은 이야기를 하세요.. 저는 항상 많이 물어봤는데..
참지 말고 꼭 이야기하라고 했는데 설마 했는데.. 여러분의 아이를 지켜내세요.
우리 아들이 살아 있다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는데..
우리 아들은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곧 잊고 자신들이 꿈꾸는 좋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죠!
저는 맹세했습니다.
절 때 용서하지 않겠다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걸고 제가 죽을 때 까지
저는 그들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이 다른 제2의 우리 아들들을 만들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 저희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숨을 쉴 수 없어 미치겠습니다.


청원자가 주장한내용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보면 4개월 동안 코치들의 폭언, 동료 선수들의 괴롭힘이 지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원글에는 김포 FC라는 팀명과 "저주하겠다" 라고 언급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규정상 별표로 처리되었다.

2.3. 김포 FC 측의 언론 인터뷰

김포 FC 구단은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온 같은 날 스포츠 언론인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

구단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뒤인 4월 30일 코치들과 선수, 부모들을 소집해 진술서를 받았으며 사망한 선수와 관련된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적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집단괴롭힘과 관련된 내용이나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혹시라도 은폐하거나 축소한다는 의심을 받을까봐 신속하게 처리하려 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후 코치, 선수들도 아직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실명이 거론될 경우 피해가 확산되어 2, 3차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두려우며 선수들은 아직 어린 학생이기 때문에 청소년 재단에 의뢰해 심리 치료도 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국민청원에 오른 이상 어떤 식으로든 하루 빨리 모든 의혹이 풀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마무리했다. #

2.4. 조사 착수

2022년 5월 4일, 김포경찰서는 김포 FC 유소년팀 선수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유소년팀 코치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유서에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남기지 않아 코치의 입건 여부는 참고인 조사를 해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포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가족과 지속해서 소통했다. 선수단과 학부모를 모두 소집해 진술서에 준하는 걸 모두 받아 시청, 경찰서에 보냈고 유가족에게도 우편으로 발송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사건을 축소할 생각이 없다. 경찰서, 시청, 프로축구연맹에 모두 이 사실을 공유했다."며 "2차, 3차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데 걱정이다. 팀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다. 있는 그대로 조사를 다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년 4월 5일, 경찰은 김포FC 유소년팀 감독 한 명과 코치 두 명, 피해자가 중학생 시절 활동했던 클럽인 티엠지(TMG)FC 유소년팀 감독 한 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송치했다. #

2.5. 김포 FC의 유소년 코치진 전원 재계약 및 해임

2023년 1월 5일, 한겨레 신문의 보도를 통해 피해자 ㄱ군이 남긴 유서에서 집단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진이 구단과 재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

김포FC는 2022년 11월 유소년팀 코치 전원과 계약을 1년 연장했고 8월에는 유소년팀 감독과도 재계약했다. 당시 계약 기간을 연장한 코치진에는 ㄱ군이 남긴 유서에서 집단괴롭힘의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 두 명이 포함되었다. 이에 대해 김포FC 관계자는 "사건 결과가 명백하게 나올 때까지 공동 책임을 위해서라도 같이 있기로 판단했다"며 "우리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징계하려면 근거가 필요한데 외부기관의 결론이 아직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8개월 넘게 조사해 온 스포츠윤리센터는 조만간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김포FC는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4월 6일, 전날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들이 검찰에 송치되자, 김포FC는 해당 지도자들과의 계약을 해임했다. #

2.6. 영업 정지 가처분 신청

2023년 3월 6일, 피해자 유족 측은 김포 FC U-18팀에 대한 영업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

2.7. 대표이사의 자진 사퇴


2023년 4월 6일, 서영길 대표이사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했다. #

2.8. 관련인 징계

2023년 1월 6일, 스포츠윤리센터는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 및 선수에 대한 징계 요청을 의결했다. #

2023년 6월 9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정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로 지목된 관련인들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 김포 FC 윤모 골키퍼 코치에게 자격정지 3년, 한 모 코치와 권 모 감독에겐 자격 정지 2년, 중학교 시절 감독과 선수에겐 자격 정지 1년 징계가 내려졌다.

유족과 징계를 받은 관련인 모두 대한체육회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2023년 12월 18일,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확정했다.#
  • 김포 FC의 유소년 지도자들에게는 기존의 징계가 유지됐고, 중학교 시절 감독과 선수는 유족의 주장을 받아들여 자격정지 1년 6개월로 징계의 수위를 높였다.

3. 반응


2022년 K리그2 13라운드 광주 FC 상대 홈경기에서 김포와 광주 양팀은 경기 시작 전 묵념 행사를 가졌으며 이날 선제골을 넣은 광주의 엄지성은 득점 후 사망한 선수의 등번호인 14를 손으로 형상화한 뒤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파일:WG2RFa.jpg
너의 축구는 우리 마음속에 계속될꺼야 R.I.P.
5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과 김포의 경기에서 대전 서포터즈들이 해당 선수를 추모하는 걸개를 내걸기도 하였다.

4. 후속 보도

===# 한국방송공사 #===







한국방송공사에서 꾸준히 소식을 전했다.

===# 기타 언론 #===










2023년 6월에 뉴스타파가 인권의 사각지대인 학교 밖 합숙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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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5월 3일 김포 FC의 SNS에서 피해자의 이름을 가리고 재업로드했다.[2] 2006년 3월 14일생. 제도권 언론에 이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