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17:55:40

강아지 택배 무고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내용3. 밝혀진 사실, 그 이후4. 경태희 측의 사기 범행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 출처: #, #

가해자가 택배기사에게 반감을 가지고 택배기사가 애지중지하는 개를 학대하고 납치 및 살해를 시도하여 주인(택배기사)을 범인으로 몰려고 한 스토킹 사건. 단순히 스토킹만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별의별 꼬투리를 잡아서 고소하려고 벼른다. 이는 택배기사라는 직업 특성상 고소에 시간을 쏟으면 택배 일을 하기 힘들어져 그만두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택배기사는 직업 특성상 자신에게 떨어지는 택배를 그날에 바로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즉, 자신이 당일 배송물품을 다 전달하고 나면 업무가 끝나므로 정말 빠르면 오후 4시, 늦으면 오후 11시 이후나 다음날 새벽에 퇴근할 수도 있다. 식사할 시간도 없는데 소송에 걸려 법정에 출석 또는 하다 못해 경찰서에 출석하기라도 하면 그날 일은 할 수도 없고 넘쳐나는 물량과 항의 전화가 올 수 있다. 만약 배송누락이 될 경우 퇴근 이후는 물론이거니와 휴일에도 그 택배를 다시 배송해야할 수도 있고 수취인이 물품을 수령해도 수령하지 못했다고 오리발을 내밀면 그 피해보상과 수령을 했다는 증명은 모조리 택배기사의 몫이다.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가해자가 노린 것이 강아지가 아니라 택배기사라는 것이 드러났는데 특히 개를 어떻게든 살해함으로서 택배기사를 절망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보면 실제로 가해자의 과거가 불우해 잃을 게 없다는 것. 물론 이 역시 본인의 주장이고, 설령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잃을 게 많은 기사에게 법적으로 지더라도 무고한 남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망하게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가 자신의 악명을 전국으로 떨친 사건이다.

가해자는 원래부터 주민들과 마찰이 심했는데, 자칫 잘못하면 신상이 전국적으로 털리거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건이 제보되게 생겼고, 오히려 피해견이 사랑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해자가 솔선수범하는 모범 시민으로서 재조명되었었다. (그런데 실은 여기에 반전이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가해자가 수사 기관에 허위신고를 한 내용은 없으므로 형사법 용어인 무고라기보다는 음해, 스토킹 사건이라고 기재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다.

2. 내용

2020년 12월, 네이트판에 어느 택배기사가 짐칸에 강아지를 방치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개가 짐칸에서 벌벌 떨고 있고 상태도 꼬질꼬질하다. 오지랖인 거 알지만, 주변 위험이 많은 곳에 강아지를 혼자 두는 건 방치다"는 내용이었다.

온라인 공간에서 이 글이 주목을 받게 된다하지만 추천 수부터 추천 5에 반대 472라는 압도적 비율을 자랑하며, 댓글 역시 작성자의 글이 모함이라며 같은 동네 주민들이 직접 목격담을 적은 글이 베스트 댓글에 올라갔다.

이에 해당 택배 기사는 직접 글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그 개의 이름은 '경태'로, 그해 2020년 기준으로 10살(2011년생.)인 말티즈 종이라고 한다. 기사는 지난 2013년 장마철에 자신의 집 앞 주차장 화단에서 경태를 처음 발견했으며 온 몸에 털이 빠지고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상태였다.

택배 기사가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자 더 심각한 병세가 드러났는데, 사람에게 받은 물리적 타격으로 뼈가 부러진 것. 심지어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닌지 자연적으로 뼈가 붙은 곳도 한두 곳이 아니었다고 한다. 게다가 심한 피부병도 앓고 있었고, 심장사상충 말기 상태라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상태가 나빴다고.

기사는 경태를 1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그 결과 경태는 병세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기사의 가족이 되었다. 기사 본인도 "개에게 큰 애정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경태를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그러나 경태는 과거의 불안한 기억 때문인지 분리불안이 심하여 기사가 안 보이면 밥도 안 먹고 짖고 울기만 했을 정도였으며, 택배 기사라는 업무 특성상 그 기사 또한 육체 노동에 더불어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경태를 돌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경태와 함께 배송 업무를 시작했다는 것. 처음에는 늘 탑차 조수석에 두었지만, 혼자 있으면 불안 증세가 심해지는 바람에 택배를 아파트에 배송할 때에만 탑칸에 두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3. 밝혀진 사실, 그 이후

이후 기사와 경태에 대해 알고 있던 주민들의 제보가 이어지자 처음에 학대라며 글을 올린 가해자는 택배기사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던 주민으로 밝혀졌다. 이전부터 주민들과 트러블을 일으켰다고 하며, 자신이 고가의 청소기를 반품할 때 '택배기사가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가지 않았다고 난리를 쳤다'고 한다.

택배기사는 제한된 시간 내에 자신의 담당 구역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 이동 경로가 정해져 있으며, 미리 시간 약속을 정해놓고 반품하는 것이 어렵다. 당연히 문제의 주민의 행동은 기사에게 심신 양면에서 부담을 주는 민폐였으며, 기사는 거절할 이유가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주민은 자기 부탁에 기사의 업무가 힘들 거란 걸 고려하지 않았다.

택배 회사에까지 해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택배 회사도 어이없어하며 '당신 사정을 일일이 맞출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CJ 대한통운을 포함한 웬만한 택배사들은 고객 클레임들을 보통 전후 사정을 따지지 않고 클레임 대상 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함과 동시에 징계를 가한다. 이러한 운송 업계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이건 정말 어지간히도 어이없는 클레임이라는 의미다.

가해자는 그 뒤에 계속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 개를 본 주민이 학대라고 하자 택배기사의 사정을 아는 다른 주민들이 말리기까지 했으나, 기어이 그 글을 올리고 택배기사가 해명했다.

그 뒤 그 가해자 주민이 오히려 경태에게 참기름이 듬뿍 든 죽을 강제로 먹이는 등의 학대를 했다고 한다. 개들은 참기름을 먹으면 설사, 구토를 할 수 있다. 즉 정말 강아지를 위한다면 할 수 없는 행위다. 일단 참기름 자체가 향이 강하기 때문에 음식물 안에 정말 작정하고 나쁜 짓을 할 수도 있다. 참기름이 개한테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주인 입장에선 경계해야 되는 게 맞다.

그러자 해당 가해자 주민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반품 택배를 받아가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참기름 죽이 아니라 강아지용 고급 죽을 사 먹였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올렸으나, 알고 보니 그 사진은 쿠팡에 있던 다른 사람의 리뷰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져 비웃음만 더 사게 되었다. 상식적으로 문제의 주민이 정말 몰랐다면 택배기사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편지를 보내서 죄송하다고 사죄를 했어야 했다. 고급 죽을 먹였다고 거짓말한 것 자체부터 이미 상식적이지 못한 대처였다. 그 뒤 택배기사는 경태를 업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21년 1월 18일, CJ대한통운에서 경태를 위한 선물을 보내온 근황이 공개되었다. 강아지용 케이크, 귀여운 강아지 택배기사 옷과 함께 경태가 명예 택배기사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 경태의 모습이 무척 귀여운 탓인지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 훈훈한 반응이 잇따랐다.

CJ그룹 본사에서도 이 사건을 다룬 글을 올렸다. #

이후에도 계속 인터넷 게시판에 해당 개를 해하려 하거나 택배기사를 모함하는 글들이 올라왔는데 네티즌들은 이 글의 게시자를 해당 주민인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해당 주민이 맞는지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사실이라면 워낙 집착이 강한지라 네티즌들은 정신병을 의심했다.
  • 2021년 1월 2일 보배드림에 개 데려오면 절도냐고 물어보는 글이 올라왔다. #
  • 2021년 1월 15일 보배드림에 위와 동일한 아이디로 개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안락사시키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
  • 2021년 1월 16일 네이트 판에 자신이 억울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
  • 2021년 1월 28일 네이트 판에 누가 봐도 멀쩡한데도 경태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는 글이 올라왔다. #
  • 2021년 2월 7일에 네이트 판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 @

해당 택배기사를 괴롭히려는 해당 가해자 주민의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경태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생기고 프로필 사진까지 찍으면서 잘 지내고 있는 듯하다. 또한 '태희' 라는 강아지 공장 출신 시츄 한 마리를 임시보호하게 되었는데, 예상보다 나이가 많고 병세도 많아 입양을 결정했다고 한다. 해당 택배 기사는 "오랜 세월 아픈 티조차 내지 못하고 아픈 삶을 살다가, 임시보호로 나와 만난 이후 긴장감이 풀려서 아픈 티를 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애완동물들이 주인들에게 아픈 티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짱절미주인을 포함한 많은 애완동물 주인들이 애완동물에게 가르치고 싶은 말을 "나 아파"라고 꼽을 정도.

택배 기사와 택배 회사측에서는 경태를 인터넷 스타로 만들고 있는데, 기업이 기회를 살려 마케팅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경태가 유명해질수록 해당 손놈이 위해를 가할 수 없게 되기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단 진짜 마케팅 관련 협의가 견주인 기사와 이루어졌을 경우, 위해를 입힐 시 CJ그룹과 소송에서 1대1로 붙어야 한다. 대기업 법무팀은 매우 강력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대형 로펌과 결합한다면 거의 무적에 가까워진다. 동물학대와 업무방해 등으로 형사 소송과 대규모 민사 소송을 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덤.

즉 어지간히 잃을 게 없는 막장 인생이라도 이 정도까지 오면 역공당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가해자인 주민은 아직까지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기에 신상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평소에도 행실이 불량해 이웃들에게도 평판이 나빴던 사람인 만큼 알음알음 소문이 퍼져 본인이 이 사건의 장본인으로 특정되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사실상 사회적 매장을 당했을 것이 기정사실이다.

이후 서울 동작구 새우튀김 갑질 사건이 일어나면서 네티즌들이 블랙 컨슈머에게 완전한 정의구현을 희망하는 사례로 같이 꼽혔다.

그런데 이후 음해를 당한 택배기사도 털어보니 나올 먼지가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씁쓸함을 남겼다. 심지어 여자친구의 개인 것을 본인 개라고 소개하곤 유명세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지며 스스로 소개한 눈물겨운 사연도 진위여부가 의심스러워진 건 덤. 물론 그렇다고 이런 스토킹에 가까운 짓을 한 게 잘한 짓이 되는 건 아니다.

그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4. 경태희 측의 사기 범행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경태희아부지 후원금 사취 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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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5. 여담

  •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경태희아부지가 술에 만취한 채 인스타그램에서 과거 기계체조 선수라고 밝혔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되었다. 이후 네티즌들이 알아낸 바에 의하면 네이버 프로필까지 있는 1989년생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으로 여홍철 교수의 제자이며 전국체육대회에서 2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