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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 |
유니코드 | BC8C |
완성형 수록 여부 | O |
구성 | ㅂ+ㅓ+ㄹ |
두벌식–QWERTY | qjf |
세벌식 최종–QWERTY | ;tw |
1. 순우리말
1.1. 벌\[蜂], 곤충
자세한 내용은 벌(곤충) 문서 참고하십시오.1.2. 벌, 벌판
순우리말로, 산이나 언덕이 없이 사방이 탁 트인, 평평하게 넓은 땅을 이르는 말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드물며, 주로 '벌판' 등의 합성어를 이루어 쓰이거나 '○○벌'의 형태로 옛 지명에 잔존하고 있다.한자를 빌려 표기할 때에는 伐(칠 벌)로 많이 적었다. 고대에는 '부리', '블' 등으로 읽혔다고 추정되며, 火(불 화)로 훈차되기도 했다.
- 달구벌: 현재의 대구광역시.
- 부루나: 현재의 평양시. '평양(平壤)'이라고 쓰고 향찰로 '벌판'이라는 뜻의 '부루나'로 읽었다고 하며# '부루'가 '벌'의 방언 형태로 추정된다.
- 상암벌: 현대에 생긴 지명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부르는 명칭, 경기장의 실제 위치는 마포구 성산동이다.
- 서라벌: 현재의 경주시. 이 서라벌이 수도라는 의미로 발전되어 서울의 어원이 되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실제로 '서울'의 15세기 어형 중 '셔ᄫᅳᆯ'이 문증되는데, 이는 서라벌의 후대 어형으로 보이는 '서벌(徐伐)'과 음운 상으로 유사하다.
- 장안벌: 현재의 서울시 광진구, 동대문구 일원. 대략 건대입구역에서부터 북쪽으로 중곡동, 서쪽으로는 장안동에 이르는 지역을 일컫는다. 넓게는 면목동까지도 포함한다. 고대어로 '성'을 '잣'이라고 했고 성안을 잣안이라고 한 것이 장안으로 바뀌었다. 그러니까 고대어로 읽으면 잣안불, 잣안부리 정도 되겠다. 아마도 근처의 하북위례성이나 아차산성과 관련 있는듯 하다.
- 잠실벌: 원래 서울의 잠실 전역을 이르는 말이나 좁은 의미로는 서울종합운동장만을 이르기도 한다. 서울올림픽 당시 뉴스에서 많이 나오던 단어다. 역시 현대에 생긴 지명.
- 황산벌
- 진불 :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의 순우리말 지명. '길다'의 사투리 '질다'와 '벌'이 결합한 형태이다. 즉 '진불'은 '긴 벌', '기다란 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 소부리 : 백제 수도 사비성의 다른 표기.
마한 백제 지명에서는 '벌'이 '부리'로 나타난다. '부여(夫餘)' 또한 '벌'의 음차 표기라는 설도 존재한다. 언뜻 봐서는 딱히 음운적 연관성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부여의 상고음 /ba.la/(바라)는 '벌'과 어느 정도 유사성을 보인다. - 감해비리, 고비리, 내비리, 모로비리, 벽비리, 비리, 여래비리, 초산도비리 등 국명에 "비리"가 들어간 마한 소국들.
이외에도 《삼국사기》 〈지리지〉에서는 '벌'로 끝나는 지명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는 순우리말/지명 문서 참조.
일본어 はら(고대에는 para 정도의 발음)와 어원이 같다는 설도 있다.
폴란드어로 들판을 pole(펄레)라고 하는데, 한국어 '벌'과 발음이 비슷하며 러시아어·불가리아어 등의 поле(pole)와 같은 어원이다.
1.3. -벌, 단위성 의존명사
옷, 혹은 여러 개가 모여야 갖추어지는 한 덩어리를 일컫는 말.- 옷 한 벌.
- 안경 한 벌 - 안경테와 렌즈로 구성한 안경 한 벌이다. 한 개, 두 개로 세지 않는다.
- 대부분의 체세포는 염색체를 두 벌 갖추고 있으나, 생식세포에는 염색체가 한 벌만 들어 있다.
- 세트 아이템을 한 벌로 갖추다.
2. 1자 한자어
2.1. 벌(罰)
죄(罪)를 지은 사람에게 범죄나 잘못에 대한 대가로서 불이익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는 것. 흔히 '죄와 벌' 식으로 죄와 함께 묶이며 이를 제목으로 한 도스토옙스키의 러시아 소설이 유명하다. '죄받다'처럼, 직관적으로는 '벌받다'가 더 맞아보이지만 "벌"의 의미로 '죄'를 쓸 때도 있다. 한자도 罪와 罰은 모양이 유사하다.상(賞)의 반댓말로 학교나 군대 같은 데서는 상벌점제도 많이 운영한다. 신상필벌(信賞必罰)도 상과 벌이 함께 들어간 성어이다.
일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벌은 형법으로 규정된 벌인 형벌(刑罰)이다. 단, 법으로 내려지는 벌이라고 해서 모두 형벌인 것은 아니다. 과태료는 법적으로 내려지는 벌이지만 행정질서법이며 형벌에 속하지는 않는다.
체벌(體罰)은 몸에 가해지는 벌이다.
3. 한자
한국 한자음 빈도 |
권 당 독 령 로 루 만 면 묘 병 송 승 심 약 어 요 음 저 절 차 체 추 태 피 향5 건 격 결 곡 광 괴 군 급 내 등 란 려 렬 록 류 맹 목 문 번 변 산 설 습 야 예 욕 용 운 작 점 좌 중 질 채 척 충 타 탁 탄 판 표 필 혼 홍 황 회 후 희4 검 국 궁 귀 규 극 노 담 답 두 락 랑 력 례 료 률 마 막 민 발 백 범 불 빈 술 실 앙 애 억 열 염 옥 은 일 임 준 직 착 참 책 철 촉 총 택 토 통 투 폭 함 헌 혜 확 효3 걸 겸 곤 균 난 남 뇌 다 돈 둔 람 략 뢰 륙 륜 림 맥 몽 묵 물 밀 벌 벽 붕 빙 삭 색 섭 손 쇄 악 암 압 액 언 옹 와 완 왕 외 월 육 윤 읍 응 익 잠 접 족 존 졸 집 징 찬 처 첨 촌 최 측 칠 탈 탐 패 평 풍 학 행 허 험 혈 협 혹 획 휘 휴 흉2 |
[1~10위] [11~106위] [107~308위] [309~407위] * 위 숫자는 해당 음절에 배당된 교육용 한자 수이다. |
- 伐 (칠 벌): '베다' 를 뜻하는 한자. 보통 사람이 아닌 사물을 베는 경우에 이 말을 사용하며 전쟁과 관련해서 사용하는 글자이기도 하다(ex: 정벌, 토벌, 북벌). 사람을 벨 경우에는 '벨 참(斬)'을 주로 쓴다.
- 罰 (죄 벌)
그밖에 아래 글자들이 있다.
- 閥 (문벌 벌): 세력을 쥔 사람 또는 그 집단을 지칭하는 한자로, 군벌, 학벌 및 재벌 등의 한자어가 있다.
- 筏 (떼 벌): 뗏목, 통나무을 의미하는 한자이다. 전근대 시기에는 통나무를 자주 사용했으므로 강에서 통나무를 흘려보내는 것을 뜻하는 '벌류'(筏流) 등 관련 한자어가 꽤 쓰였다. 오늘날에는 '떼몰이' 등으로 순화된 것이 많다. 지명 벌교(筏橋)는 통나무 다리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