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 덕 | 유니코드 | B355 | 완성형 수록 여부 | O |
구성 | ㄷ+ㅓ+ㄱ | 두벌식–QWERTY | ejr | 세벌식 최종–QWERTY | utx |
1. 대한민국 표준어
德/悳이상적인 세계나 가치관을 세우려는 의지, 혹은 타인에게 관대하고 베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두 번째 한자 悳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어원은 곧을 직直 + 마음 심心이다.
유교의 성인 공자가 덕을 엄청나게 강조했으며, 유교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도 덕을 중시했다. 한편 노자는 도덕경에서 도는 우주[1]를 의미하고, 덕은 그 '도'가 작용하는 원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국 고전소설의 등장인물 중에서는 덕을 쫓는 인물이 많이 나온다. 대부분의 중국식 영웅은 딱히 잘난 사람이라기 보다도 덕을 두텁게 쌓고 이를 통해서 다른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사람인 경우가 많다.[2] 이 같은 사람을 지켜보면 가끔 답답할 정도로 호구같지만 결국에는 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
그리스어 'arete'의 번역어로도 흔히 쓰인다. 이 경우 '사람이나 사물에 갖추어져 있는 탁월한 성질'이라는 의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4가지 기본 덕목으로서 '정의', '지혜', '용기', '절제'가 강조되었다. 이는 중세까지 서구윤리사상, 특히 기독교 윤리관에 상당하게 반영되었다. 의덕(義德), 지덕(智德), 용덕(勇德), 절덕(節德)의 4추덕, 그리고 7대 미덕.
2. 신조어
오덕후의 가운데 글자에서 유래한, 오타쿠 계열 전반의 의미를 포괄하는 형태소.위 표준어가 가진 좋은 뜻과는 대조적으로, 이것은 본디 오타쿠라는 족속에 대한 멸칭의 측면이 더 컸다.
하지만 오타쿠 바닥은 다른 누가 수고스럽게 까 주지 않더라도 가뜩이나 자학의 정서가 잘 깔려 있는 곳인지라, 결과적으로 이 역시도 다른 수많은 오타쿠 비하적 표현과 더불어 오타쿠의 자칭으로 훌륭하게 정착했다. 오히려 위 표준어와의 발음상의 동일성 덕분에, 지금 이 순간도 오타쿠가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 자기네 사교장에서 서로서로 오늘도 덕을 쌓으시길 같은 훈훈한
2.1. 파생어
본디 외국어인 오타쿠가 한국에 들어와서 오덕후로 변모했고, 이것이 오덕 혹은 덕후라는 단어로 줄어들었으며, 종래에는 덕 단 한 글자만이 남았다. 대단히 가벼워졌기에 접두사나 접미사 같은 접사 용법으로 사용하기가 극도로 용이해졌고, 이로써 수많은 파생어가 비롯되었다.예컨대 덕을 많이 쌓으면 오덕이 되고 더 쌓으면 십덕이 되며, 최종적으로는 십오덕이 된다.
참고로 독일의 중국어 이름은 德国(덕국
3. 영어 단어
Duck오리를 뜻한다.
이 단어를 2번 문단과 적절히 합쳐서 Oh! Duck!이란 게임 이름을 만든 사례가 있다.
[1] 단, 노자가 말하는 도라는 건 확실히 말할 수는 없는데(도가도 비상도), 노자가 이를 억지로 크다고 하고, 또한 이것은 만물을 다스린다고 하였으니 우주라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2] 사실 리더가 될수록 덕의 중요도가 커지는데 리더 개인이 잘한다고 해서 조직과 집단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항우가 유방을 이겼어야 했다.[3] 위로 올라갈수록 요구되는 것은 개인의 업무의 유능함만이 아닌 집단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주변과 잘 합력하고 집단 내부의 결속을 높여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될 뿐인 불화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항우만 봐도 덕이 없다고 평가받는게 바로 이런 것들을 전혀 하지 않고 본인의 능력에만 의존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