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0:36:20

숨덕

오타쿠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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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숨덕과 대덕3. 노하우4. 관련 문서
4.1. 가상인물

1. 개요

일본어: 隠れオタ

어서 덕질하는 또는 또는 어서 하는 의 준말. 다만 후자보다는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후자의 의미로 쓰일 경우에는 숨덕질이나 일코라는 말을 주로 쓴다.

오덕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워낙 곱지 않다 보니 많은 덕후들이 스스로가 오덕이라는 것을 숨기며 생활하는지라 같은 덕후들끼리도 서로를, 심지어는 자기를 덕후가 아니라고 착각한다거나 '몇 년 이상 알고 지낸 친구가 알고 보니 오덕이더라' 하는 식의 반전도 가끔 나오곤 한다. 일반인처럼 보이는 친구에게 혐덕 드립을 쳤을때의 반응을 보면 알 수도 있다. 다만 100% 정확한 건 아니니 주의.

반대 개념으로는 놓고 덕질하는 , 일명 대덕이 있겠다. 성격적으로 남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은 일코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덕이 되는 케이스가 많으며[1] 일코를 하던 중 모종의 이유로 덕밍아웃을 당한 뒤로는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대덕이 되기고 하고 주변 친구들도 전부 덕후라서 대덕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학교 등지에서 오덕 비율이 높을 경우 오덕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대덕질을 하는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오타쿠 그룹끼리 모였을 때 한한 것으로, 오덕 그룹에서 벗어나 오덕이 없는 집단에 소속되면 일코를 하며 숨덕질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인 남성 중 일본 대중문화를 즐기고 관련 물품을 수집하는 군미필자인 숨덕들은 군대 문제로 인해 숨덕질을 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군대 가기 전 박스에 숨겨둔 피규어를 군대 간 사이 가족에게 들킨다면 휴가 또는 전역 후 쪽팔릴 각오를 해야만 할 것이다.[2] 다만 친구라면야 모를까 자신의 방에서 문을 잠그고 덕질을 하는 게 아닌 한 가족들은 가족의 취미를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족들에게까지 숨덕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은 케이스는 아니다. 그게 아니라면 숨기지는 않지만 자신의 취미가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고 보통 애들도 이정돈 하더라 하면서 자신의 덕력을 축소시켜서 걱정하는 부모님을 진정시키는 정도다. 물론 부모님이 개방적이면 대덕질을 해도 별 상관은 없다.

다만 남학생이 친구들에게 숨덕질을 하는 경우는 여성보다 조금 적은 편이다. 친구들이나 학급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평화롭게 돌아가고 있다면 서로 뽕빨물 교환도 해대고 하니 야동의 일부처럼 취급된다. 다만 관련 주제가 나오면 오덕 드립으로 까이는 창피함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2. 숨덕과 대덕

숨덕과 대덕 사이에서 벌어지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건데 뭐가 창피하다고 숨기냐' vs '솔직히 일코 & 숨덕 안 하면 서로 피곤하다' 식의 숨덕과 대덕 사이의 논쟁은 오덕계의 단골 떡밥이다.

숨덕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오타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그리 좋지 않은 점이다.[3] 그 때문에 혹여나 취미 관련한 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서 배제당하게 되는 경우 '내가 일반인이 아니라 오타쿠라서 까인다'는 심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4] 실제로 자신은 이해할 수 없는 취미를 가진 이들을 이유없이 배척하는 일은 드물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덕후들은 보통 자신의 취미를 숨기게 되며 이는 일코와 숨덕질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까닭에 숨덕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같은 오타쿠들에 대해 동족혐오를 하게 된다. '나는 이렇게까지 노력하면서 일반인인 척 노력하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는데 저놈은 왜 저리 덕후인 티를 내면서 오타쿠에 대한 편견을 일반인에게 심어주어 피해를 주냐'고 툴툴대는 식과 자신은 사회에선 오타쿠가 아니어야만 한다고 자기세뇌를 하면서 오해받지 않도록 오타쿠를 싫어하는 척하다가 진짜로 싫어져 버리는 식으로 나뉘게 된다.

대덕들 중에서도 스펙트럼이 갈리는데 대놓고라는 말 그대로 아예 숨긴다는 발상 자체가 없어 여과없이 자신의 취미를 100% 드러내는 경우도 있는 반면 숨덕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일반인 기준에서 혐오감을 유발할 만한 행동은 자제하자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전자의 대덕들은 '자신의 취미일 뿐인데 무슨 죽을 죄를 지은거마냥 숨어 살아야 하냐'고 숨덕 행위를 혐오하며 후자의 대덕은 '오타쿠임을 밝히더라도 일반인 기준에서 혐오를 유발할만한 행위를 하지 않으면 상관없다'든가 '오타쿠라도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평범하게 행동하면 문제 삼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굳이 자신의 취미를 숨기는 행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숨덕들은 대덕들의 이러한 주장을 거의 믿지 않는다.

양쪽 주장 모두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 숨덕들의 말처럼 사회에서 오타쿠들이 아무 이유없이 그냥 덕후라는 이유로 따돌림당하고 까이는 경우는 많으며 반대로 덕밍아웃을 해서 (사회적으로 마이너한 분야의) 취미생활이 주변에 알려지더라도 별 탈 없이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는 케이스도 많기 때문이다.

다만 사회에서 덕후들이 받는 따돌림의 케이스는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술한 것처럼 이유가 없는 불합리한 따돌림 역시 많지만 명백한 이유가 있는 따돌림의 경우에도 자신이 사회적으로 따돌림당하는 이유를 자신이 덕후이기 때문이니 자신이 덕후라는 사실만 숨기면 된다고 확신하여 자신의 평소에 행해왔던 민폐스럽거나 혐오를 유발하는 행동거지들을 되돌아보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상 이런 분자들이 오타쿠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그룹에서 축출된 오타쿠들은 축출된 사람들끼리의 그룹을 만들고 뭉쳐서 다같이 귀를 닫으며 근본적인 인성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사람들에게 오타쿠의 부정적 인식을 심어버리고 마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러니 오타쿠인데 따돌림을 받고 있다면 과연 자신이 오타쿠라는 이유 하나로 따돌림을 받는건지, 본인이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기에 민폐스러운 행위를 하거나 혐오를 유발하지는 않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오타쿠라도 본인의 처세술 및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능력이나 인성이 좋다면 덕밍아웃을 하더라도 가볍게 친구들에게 장난식으로 놀림받거나 편견을 가진 무리들에게 뒷담 정도는 까일 수 있어도 왕따 수준으로 따돌림당하는 일은 드물다. 이미 덕밍아웃을 한 연예인들이 덕후스럽다고 까이는 일은 드물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물론 상술한 것처럼 본인의 인성이나 처세술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합리한 편견으로 인한 따돌림 역시 적지 않은 빈도로 벌어지는 만큼 주위 환경이 대덕을 할만한 환경이 아니라면 숨덕 행위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당위성도 없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3. 노하우

간단히 말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눈에 띄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무난하게 생활할 수 있다. 그러나 집단괴롭힘이 심각한 학교나 똥군기 성향이 강한 대학, 부대에 소속되어 있거나 회사생활을 하는 경우 힘들더라도 조금 철저히 숨길 필요가 있다.

'숨덕질' 과 '일코' 는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므로 자세한 내용은 일코, 일코/학교 문서 참조 바람.

4. 관련 문서

4.1. 가상인물



[1]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인망이 좋은 경우가 해당된다. 김희철, 데프콘, 심형탁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표적인 예다.[2] 걱정이 된다면 은행의 대여금고를 이용해 보자. 금고 치고 생각보다 이용료가 비싸지는 않다. 다 들어갈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3]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렇다. 오타쿠가 당당하게 대덕질해도 까일 확률이 적은 나라는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희박한 몇몇 제3세계 국가 정도이고 그 이외 국가, 오덕들의 성지로 불리는 일본에서조차 함부로 덕밍아웃하다간 취미가 참으로 저열하고 변태같다고 까이기 십상이다. 물론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일본이 원조다. 이건 소위 씹덕이라고 불리는 무개념 덕후들 때문에 이리 된 것도 있지만, 오타쿠라는 단어나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이들의 인식은 나빴다.[4] 사실 소수집단의 구성원이 자신들이 차별당하는 이유를 자신의 소수자성에서 찾는 경우는 흔하다. 대표적으로 서구 사회에서 일부 무슬림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되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샤리아를 고집하는 등 서구 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서구 사회에서 겉도는 것을 자신이 무슬림이라 차별을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부 빠순이들이 자신들이 욕먹는 이유를 자신들이 여성이기 때문임으로 돌리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5] 그녀는 하디티의 열혈팬인데 오노가 마징고의 의회를 물리치기 위해 많은 새들을 모을 수 있는 인물로 하디티를 언급하자 이에 잠깐 흥분하다가 오노가 쳐다보자 관심없는 척 하였다. 하디티와 대면 이후에는 덕밍아웃은 한 듯.[6] 초선이 때문이지만 인형 및 구체관절 인형의 모델명도 모자라서 드레스의 보석 개수 및 모델(그것도 한정판이라는 설정이다.) 달달 외우고 있고 처음 보는 드레스란걸 보자마자 새로 나온다는 신상이란 것까지 줄줄이 꿰고 있다. (참고로 초선은 둘 다 예쁘다고 했을 뿐 정확히는 몰랐다.) 이걸 본 인형가게 점원이 경악했을 정도.[7] 마지막에는 덕밍아웃을 한다.[8] 역전검사에서 덕밍아웃했다.[9] 이시가미가 등교 할 때 마다 사오는 만화 잡지에 두 사람이 빠진 것을 보고 시노미야 카구야후지와라 치카가 회장이 오타쿠라고 오해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시가미 유우는 게임을 좋아하는 등 대놓고 오타쿠이지만, 애니에 관해서라면 숨덕이라고 한다.[10] 극 중 인기아이돌인 MONEY를 좋아하는데 필사적으로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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