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12 20:11:52

1. 1자 한자어
1.1. 벽(), 건축물
2. 한자3. 인명
3.1. 벽(壁), 전국시대 진나라의 인물
4. 작품
4.1. 벽, 장폴 사르트르의 단편 소설4.2. 벽, 윤상의 노래
4.2.1. 가사
4.3. 벽, NELL의 노래
4.3.1. 가사

1. 1자 한자어

1.1. 벽(), 건축물

집이나 방 따위의 둘레를 막은 수직 건조물. 영어로는 'wall'이라 하며 대응되는 순우리말은 ''. 중세 한국어 시절에는 'ᄇᆞᄅᆞᆷ'이라고도 했는데, 오늘날에도 '바람벽'이라는 단어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

독재사회가 되고 비밀 경찰이 돌아다니는 무서운 때에는 "벽에도 눈이 달려 있다"라고 표현한다.

축구에서 수비를 정말 잘하면 벽이라고 한다.

넘기 힘든 한계, 넘지 못하는 공간에 비유해서 "~의 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에 파생된 표현으로 '벽 느끼다'라는 인터넷 은어도 생겼다.

2. 한자

교육용 한자에서 '벽'이라 읽는 글자는 아래 2자뿐이다.
그밖의 글자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위 글자들은 일본 독음도 모두 동일하게 ヘキ이며 중국어 독음도 대체로 [bì]이다.

3. 인명

3.1. 벽(壁), 전국시대 진나라의 인물

(? ~ 기원전 239년)

진나라의 장수. 진시황의 이복동생인 성교가 반란을 일으키자 군사를 이끌고 출진해 반란을 토벌하고 직후에 사망했다고 한다. 벽(壁)이 인명이 아니고 '장군이 성내(또는 진영)에서 죽었다'는 것을 뜻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사기정의>에서는 후자(성내)의 의미로 해석했다.

하라 야스히사만화 킹덤에서의 묘사는 문서 참조.

4. 작품

4.1. 벽, 장폴 사르트르의 단편 소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인물의 심리를 그려낸 실존주의 단편 소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대상으로 국제여단이 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이비에타는 국제여단에 동조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잡혀와 사형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집행까지의 하루밤 사이 같이 선고를 받은 죄수들을 관찰하며 삶의 유한함과 무의미함을 깨닫는다. 다음날 사형 집행 직전에 군부는 이비에타에게 그와 친한 동지이자 주요인물인 라몽 그라스의 행방을 알려준다면 그 대가로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한다. 주인공은 라몽의 행방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한번 죽음의 본질을 체험한 이상 삶은 그에게 더이상 가치가 없었기에, 고의로 라몽이 무덤 밑에 숨어 있다는 허위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취조실에서 병졸의 감시아래 곧 장교가 허탕 쳤음을 깨닫고 사형을 재개하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곧 돌아온 장교는 자신을 질책하기는커녕 정식 재판을 받아야 하니 마당으로 나가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리고 이비에타는 다른 죄수에게서 라몽 그라스가 하필 은신처에서 무덤가로 위치를 옮기는 바람에 오늘 아침 군부에 잡혀서 죽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삶이 교차하는 아이러니에 이비에타는 참을 수 없이 폭소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사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4.2. 벽, 윤상의 노래

파일:external/img.maniadb.com/121808_1_f.jpg
윤상이 제대 직후 발매한 앨범 'Renacimiento'의 수록곡이다.[1] 박창학 작사, 윤상 작곡, 윤상 & Cecile[2] 노래.

이 노래를 분석한 글. 참고하면 좋다.

4.2.1. 가사

ELQUES RIMES, POUR VOUS DIRE,
JE VIUS AIME SANS DILEMNE

미안해 모르겠어 무슨 말을 하는지

DES MOTS TENDRES, A ENTENDRE
DES MOTS DOUX, JUSTE POUR VOUS

몇 번을 되물어도 마찬가진 걸

얼마나 이해하니
숨가쁜 목소리로 너에게 들려주었던
나만의 세상을
어디를 보고있니
지금도 난 쉴 새 없이 속삭이고 있는데 어쩌면 우린 이토록 비슷한 게 없을까?
꽤 많은 시간이 흘러왔는데
조금씩 닮아가는 건 너무 커다란 기대인지
난 어느덧 지쳐가려 해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아직도 나에게는
너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지
어떤게 소중하고 어떤 것을 사랑하는지
또 미워하고 있는지
부탁해 잠깐기다려 아직은 끝난 게 아니야
들리지않니? 들리지 않니…
어쩌면 우린 이토록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빗나가고만 있을까 어쩌면 우린 이토록 비슷한게 하나 없을까
꽤 많은 시간이 흘러왔는데
이것봐 마찬가진 걸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딴 생각을 하고 있잖아

4.3. 벽, NELL의 노래

2001년 인디 2집 앨범 Speechless의 수록곡. Walk Through Me 앨범 이후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인디 시절만의 느낌이 묻어나는 곡으로, NELL의 곡 중에선 제일 빡센 곡이라고 볼 수 있다.

2005년 한 공연에선[3] 이 곡을 연주하며 기타를 때려부쉈다고(...). Pia의 신디사이저 겸 NELL의 건반 세션인 노심지가 말했다.

2014년 사상 최대의 헬게이트 시크릿 콘서트에서 9년 만에(!) 라이브를 선보였다. 모르는 관객들은 이게 신곡이냐고 묻고 아는 관객들은 도입부 기타 전주가 나오자마자 신나서 날뛰었다(...).[4]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멤버들은 CD를 씹어먹은 듯한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 그리고 가사를 틀렸지

재발매된 앨범에는 ''이라고 나와 있다.

4.3.1. 가사




사라지길 너 영원히
내 앞에서 사라지길
너 때문은 아니지만
나를 위한 너였지만

이젠 없어
이젠 없어

다가오지 마 그어진 내가
너를 아프게 할지도 몰라

슬프지만 진실이야
네가 만든 내가 만든
불신의 벽 그 앞에선
모든게 다 거짓이야

그래도 돼
그래도 돼

다가오지 마 그어진 내가
너를 아프게 할지도 몰라

너와 나에겐
너와 나에겐
너와 나에겐
넘을 수 없는

나를 떠나가

파일:Nell_logo_1.png


[1] Renacimiento 앨범은 당시 윤상을 따라다니던 일본 음악 표절설에 대해 항변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앨범으로, 윤상 자신의 히트곡들을 월드뮤직으로 리메이크해서 수록한 앨범이다. 전체 9곡이 수록되었으며, 이 중 '벽'과 '배반' 2곡만이 한국어 노래이다.[2] 프랑스의 여가수로, 프랑스어 파트를 불렀다.[3] 롤링홀이었다고 한다.[4] 종완 : 이걸 아는 사람은 되게 오래된 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