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21 03:20:12

2007년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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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KBO 한국시리즈
2006년
삼성 라이온즈
2007년
SK 와이번스
2008년
SK 와이번스
파일:07ks.jpg
파일:Wyverns_2007_v1.png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
MVP 김재현
자, 투나씽! 이종욱!
(투구 동작) 아~ 스트락 아웃!!! 경기 끝납니다!! 자 이렇게 해서 SK 와이번스!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합니다! 자,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SK 와이번스!
MBC 한광섭 캐스터의 우승콜

1. 개요2. 엔트리3. 경기 결과
3.1. 1차전: 역시 MVP! 리오스의 완봉승3.2. 2차전: 적지에서 두 경기를 쓸어담은 두산3.3. 3차전: 수중전, 그리고 시리즈의 향방을 가른 벤치 클리어링3.4. 4차전: 반전의 흐름을 이끈 신인 김광현의 대활약3.5. 5차전: 실책과 병살로 무너진 두산3.6. 6차전: 기적의 역전 우승, SK V1!
4. 우승반지5. 트리비아

1. 개요

파일:200710221830011101_1.jpg

2007년에 벌어진 KBO 한국시리즈. 김성근 감독의 SK 감독으로서의 첫 임기에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뤄낸 시즌 1위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가볍게 스윕하고 올라온[1] 시즌 2위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한화를 스윕함으로서 두산은 리오스를 1차전부터 투입할 수 있었다.

2007 한국시리즈에서 SK는 창단 첫 우승을, 두산은 2001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노렸다. 전문가들은 22승을 거둔 리오스와 랜들의 막강 원투펀치가 있는 두산이 소위 '큰경기 경험'에서도 앞서기에 4승 1패에서 4승 2패로 승리할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SK는 03년 한국시리즈와 05년 포스트 시즌을 경험하였지만, 김동주의 부상이 있었던 06년을 제외하고 매년 포스트 시즌을 경험한 두산에 비할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이 당시까지 김성근 감독에게는 '단기전에는 약하다'라는 평가가 붙어있었다. 이는 1996-1997 쌍방울 시절의 업셋으로 인한 평가였지만 이 시리즈 우승으로 그런 평가는 단숨에 날려버렸다.

시리즈 전체를 결정한 경기는 3차전이었다. 정확히는 3차전 벤치클리어링이 결정적이었다. 이미 2차전부터 서로 두팀 선수들간에 심상치 않은 기류를 조성했지만 3차전 6회 초에서 이혜천의 빈볼 시비로 인해 악감정이 남아 있었던 두 팀은 대번에 벤치클리어링 모드로 돌변했으며, 특히 김동주와 4차전 선발로 내정되었던 다니엘 리오스가 가장 크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나친 흥분으로 안그래도 이 시리즈에서 타격감이 바닥에 차있던 김동주는 6차전까지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으며, 더구나 다음 날 4차전 선발로 내정된 에이스 리오스는 4차전에서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당시 맞대결 선발이었던 신인 김광현에게 완패하는 충격을 맛보게 된다. 리오스마저 무너지면서 두산은 결국 5, 6차전까지 내리 패하여 2승 뒤 4연패라는 유례없는 사례로 준우승에 머무게 된다. 반면 SK는 벤치클리어링으로 선수단 전체가 흥분하면서 스스로 페이스가 무너진 두산과는 달리 오히려 결속의 계기로 삼게 되면서 3차전부터 6차전까지 이어지는 4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결과는 전무했던 2패 후 4연승을 한 SK의 우승. MVP는 김재현.

두산의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SK 입장에서는 환희로 기억되고 있는 3년 연속의 매치[2]의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두산의 슬픈 한국시리즈 트라우마가 본격적으로 발동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2. 엔트리

2.1.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2007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감독 1명 김성근
코치 6명 이만수, 가토, 오오타 다쿠지, 김경기, 이광길, 후쿠하라 미네오
투수 11명 김원형, 채병용, 윤길현, 송은범, 레이번, 로마노, 가득염, 김광현(29), 조웅천, 정대현(21), 이영욱(25)
포수 2명 박경완, 정상호
내야수 7명 정경배, 이호준, 나주환, 박정권, 김동건, 정근우, 최정
외야수 6명 박재홍, 김재현(7), 이진영, 조동화, 박재상, 김강민

2.2.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2007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감독 1명 김경문
코치 6명 김광수, 김태형, 김광림, 윤석환, 한영준, 김민호(72)
투수 10명 리오스, 랜들, 이경필, 이혜천, 이승학, 정재훈(41), 김상현 김명제, 금민철, 임태훈
포수 3명 홍성흔, 채상병, 김진수
내야수 7명 안경현, 김동주, 고영민, 이대수, 최준석, 오재원, 정원석
외야수 6명 이종욱, 민병헌, 김현수(50), 장원진, 전상렬, 유재웅

3. 경기 결과

3.1. 1차전: 역시 MVP! 리오스의 완봉승

한국시리즈 1차전 10.22(월) 18:00, 문학 야구장 30,4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리오스 1 0 0 0 1 0 0 0 0 2 6 0 8
SK 레이번 0 0 0 0 0 0 0 0 0 0 4 1 1

중계방송사는 KBS 2TV.[3]

승리투수: 다니엘 리오스 / 패전투수: 케니 레이번 / MVP: 다니엘 리오스

리오스의 압도적인 구위에 SK가 압살당한 경기. 리오스는 한국 시리즈 역대 최소 투구 수인 99개로 완봉을 거두었다.

두산의 선발은 다니엘 리오스, SK의 선발은 케니 레이번. 두산은 1회 초, 1사 2루에서 고영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5회초 1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플라이때 이종욱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4]로 추가점을 얻었다. 5회 초에 SK 유격수 정근우가 포수의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이 틈을 타 3루로 진루하려던 2루 주자 이종욱이 정근우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주루방해 논란이 있었다.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포스트 시즌의 첫 경기의 중요도는 매우 크다. 플레이오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3.2. 2차전: 적지에서 두 경기를 쓸어담은 두산

한국시리즈 2차전 10.23(화) 18:00, 문학 야구장 24,09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랜들 0 0 2 0 1 3 0 0 0 6 10 0 5
SK 채병용 2 0 0 0 1 0 0 0 0 3 7 0 4

중계방송사는 SBS TV.

승리투수: 맷 랜들 / 패전투수: 채병용 / 세이브: 임태훈 / MVP: 이대수

이적생 이대수의 날이었다. 선발은 두산은 맷 랜들, SK은 채병용.

SK가 이호준의 투런으로 선취점을 만들면서 앞서 나갔으나, 두산은 3회에 이어진 고영민의 동점 투런으로 다시 동점을 이루었다. 5회에는 두산의 채상병과 SK의 조동화가 각각 솔로홈런을 치면서 여전히 균형.

6회초 2사 2,3루에서 시즌초에 SK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이대수가 결정적인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내면서 결승점이 되었고, 채상병의 연이은 2루타로 한점을 더 추가하였다. 6회초 점수를 내주는 과정에서 채병용은 무사 1루에서 김동주에게 등을 맞는 HBP를 허용하였다. 이에 김동주가 빈볼이 아니냐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양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다. 이후 이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스리번트가 성공하면서 채병용이 흔들렸고, 이대수의 적시타까지 이어졌다. 이대수는 이날 4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박경완의 안타를 걷어내는등 호수비까지 해내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홍성흔의 스리번트를 승리의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SK 김성근 감독은 이때 멘트로는 아직 4승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후 불타는 그라운드와 자서전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사실상 시리즈에 대한 포기까지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럴 만 했던 게, 이때까지만 해도 2연패를 당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획득할 확률은 0%였기때문이다.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5연승을 거둔 두산의 사기는 그야말로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아져 있었고, 대부분의 전문가 예상대로 큰 경기 경험과 확률에서 앞섰던 두산이 잠실 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보였다. 그 당시 두산팬들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야구팬들도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야구 몰라요

3.3. 3차전: 수중전, 그리고 시리즈의 향방을 가른 벤치 클리어링

한국시리즈 3차전 10.25(목)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0,5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로마노 2 0 0 0 0 7 0 0 0 9 16 1 2
두산 김명제 0 0 0 0 0 1 0 0 0 1 6 4 3

중계방송사는 MBC TV.

승리투수: 마이크 로마노 / 패전투수: 김명제 / MVP: 마이크 로마노

유독 비가 많이 오는 날, 시리즈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 경기. SK는 1회 김재현의 2루타와 박재홍의 내야안타로 2점을 얻어내었다. 그러는 동안 로마노는 불타오르던 두산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면서 무실점으로 5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바꾼, 어쩌면 향후 몇년 동안 SK와 두산에게 영향을 주었던 운명의 6회초 벤치 클리어링가 시작되었다.

비가 무진장 쏟아지던 6회초, 두산 선발 김명제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 박재홍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로 몰린 상황에서 이혜천으로 교체되었다. 여기서 김강민 타석에서 사인을 잘못 읽은[5] 이호준이 뜬금없이 홈에서 횡사당했다. 어이없는 실수로 쉽게 끝나는가 했던 이닝은, 이대수가 김강민의 평범한 땅볼을 잡지 못하고 (1번째 실책), 정경배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최정의 평범한 타구를 더듬고 (2번째 실책), 박경완의 2루타로 SK가 2타점을 낸 이후에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다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조동화의 평범한 플라이타구를 엉덩방아로 찧고 공을 떨군 후(내야안타로 기록) 당황한 상황에서 아무도 없는 3루에 송구(3번째 실책)를 함으로서 5점을 내주게 되었다. 이후 정근우의 홈스틸성 주루와 패스트볼까지 묶이면서 6회초에 두산은 대거 7실점을 하였다. SK 선발 전원안타.

6회초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전날 김동주와 채병용의 대치로 격화되어있던 감정이, 이혜천이 정근우를 맞추고, 김재현에게 몸 뒷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지면서 결국 양 팀간 쌓여있던 감정이 폭발해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박재홍은 호준아 두산애들 몰려오잖아ㅠㅠ라는 표정을 지었고 송은범은 마실 나왔던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진은 위협구 구사를 이유로 이혜천을 퇴장시켰다. 두산은 6회말 고영민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가긴 했지만, 경기는 6회초에 이미 향방이 갈려있었다.



벤치클리어링 도중, 한국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4번타자 김동주와 바로 다음 날 4차전 선발 예정인 다니엘 리오스가 특히 과도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1,2차전 동안 두산은 몸에 맞는 공을 총 7번을 맞았을 정도로 많이 맞았던 상태였으며 2차전, 채병용이 김동주를 맞췄을 때 미세하게 신경전 비슷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지만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다. 즉, 두산 입장에서는 우리가 많이 맞고, 참을 대로 참았는데 어떻게 너네가 그럴 수 있느냐는 입장이다. 하지만 , 이 장면으로 시리즈의 향방은 급격하게 SK 쪽으로 기울고 만다.
흥분 하면 좋을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었듯 리오스를 말리는 홍성흔의 표정이 처절하다

결국 수년이 지난 지금 이 날의 벤치클리어링은 SK의 고도의 멘탈흔들기 작전, 벤치클리어링을 통한 SK 측의 심리전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그 심리전도 잘 통해들어갔다는 것이다. 당연하지. 우승까지 했는데 벤치 클리어링 영상을 보며 과격한 두산의 모습에 비판하는 이들에게 두산이 무슨 잘못이냐는 말과 동시에 이런 말도 나왔었다. 두산이 무슨 잘못이냐? 당연히 화나지. 저게 다 세이콘의 계략이다. 7번 데드볼로 상대팀 성질 건드려놓고 빈볼 나오면 벤치 클리어링으로 상대팀 멘탈 터뜨려버리기

한편 선발 마이크 로마노는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나머지는 1이닝씩을 던져 2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반면 김명제는 5이닝 9안타 3실점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이 당시에는 이것이 어떻게 영향을 줄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SK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김광현을 4차전 선발로 예고하였다.

3.4. 4차전: 반전의 흐름을 이끈 신인 김광현의 대활약

한국시리즈 4차전 10.26(금)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0,5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김광현(29) 1 0 0 0 2 1 0 0 0 4 13 0 4
두산 리오스 0 0 0 0 0 0 0 0 0 0 1 0 2

중계방송사는 KBS 2TV.

승리투수: 김광현 / 패전투수: 다니엘 리오스 / MVP: 김광현
SK 팬들이 기대했던, 김광현의 진짜 모습이 오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6]

22승 5패 ERA 2.07 vs 3승 7패 ERA 3.62. 다윗과 골리앗, MVP와 신인의 승부.

처음 4차전 선발로 김광현이 예고되었을때, 야구커뮤니티의 반응은 '논개작전'[7],'김성근이 수건을 던졌다' '사석' 정도로 어이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대부분의 언론매체에서도 선발매치를 말하면서 최대한 좋게 써준게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일 정도. 06년의 류현진의 센세이셔널한 활약 이후에 07시즌의 슈퍼루키로 주목받았던 김광현은 페넌트레이스 개막 미디어데이 때의 발언으로[8] '김오랄'이라는 별명을 받았지만, 시즌중의 활약은 없었다.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끝에 시즌 중반에는 2군에 가서 아예 관심조차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김성근 감독도 이런 김광현을 보고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온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8/19 기아전 7.0이닝 구원승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1차전에서 0.2이닝을 잘 막으면서 송은범 대신 4차전 선발로 발탁된 김광현은 8회 1아웃까지[9]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두산타선을 완벽히 막아내었다.

SK 타선도 김재현의 우중간 2루타와 이호준의 적시타를 묶어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1차전처럼 SK 타선은 한동안 리오스에게 눌렸고, 1점은 불안해 보였다. 이것을 뚫어낸 것이 조동화였다. 이미 2차전에 랜들에게서 홈런을 뽑아낸 조동화는 5회초, '잠실'에서 '리오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내는데 성공하였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리오스를 상대로 다음타자 김재현이 한국시리즈 6번째 백투백 홈런을 쳐내면서 3:0. 6회초의 패스트볼로 득점한것 까지 합하여 최종 스코어는 4:0이었다. 이날도 SK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13개 안타에 얻은 볼넷만 4개라는 점에 비하면 점수는 4점 밖에 뽑지 못해 잔루가 좀 많았던게 흠(...) 물론 달랑 1안타에 볼넷 2개만 얻어냈던 두산은 잔루고 뭐고 김광현에게 꽁꽁 묶여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하고 패한 것도 사실이다.

1차전에서 보여준 본래 리오스의 압도적인 모습과는 다른 리오스의 이러한 투구는, 휴식일이 3일밖에 안되었다는 점과 3차전에서의 흥분으로 인한것으로 추측된다. 경기전 과열된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KBO의 조치로 주장인 홍성흔과 김원형이 팬에게 공개사과를 하고 포옹을 하였다.

3.5. 5차전: 실책과 병살로 무너진 두산

한국시리즈 5차전 10.27(토)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0,5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레이번 0 0 0 0 0 0 0 4 0 4 10 0 2
두산 랜들 0 0 0 0 0 0 0 0 0 0 5 1 6

중계방송사는 SBS TV.

승리투수: 조웅천 / 패전투수: 임태훈 / MVP: 김재현

한번의 실책이 경기를 갈랐다. 그리고 병살 3개면 이기지 못한다는 야구 속설이 그대로 증명된 경기이기도 했다.

선발은 두산의 랜들, SK의 레이번.

양팀 모두에게 깝깝한 경기였다. 출루자체를 하지 못한것은 아니었으나, 낮경기라는 특성[10]과 연일 격전으로 지쳐있던 타자들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물론 랜들과 레이번의 호투로 인한 결과이기도 했다.
5차전 두산의 찬스를 계속 무산시킨것은 2차전에 스리번트까지 하면서 채병용을 흔들었던 홍성흔이었다. 2말의 무사 1루, 4말의 무사 1,2루, 9말의 1사 1루의 기회시 마다 나온 병살은 맥을 끊었고, 특히 4말의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된것이 컸다.

점수는 8회초 선두타자인 조동화의 땅볼타구를 2루수 고영민이 송구한것이 뒤로 빠지면서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하였고, 다음타자 김재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낸것이 선취점이자 결승점이 되었다. 이후 이호준의 2루타와, 김강민의 2루타, 이혜천의 폭투[11]로 SK는 4점을 냈고, 그걸로 경기가 끝났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SK의 잠실경기 스윕이 이루어졌고 일방적으로 끝날것 같았던 한국시리즈는 인천으로 이어졌다.

3.6. 6차전: 기적의 역전 우승, SK V1!

한국시리즈 6차전 10.29(월) 18:00, 문학 야구장 30,4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임태훈 1 0 0 0 0 0 0 0 1 2 8 0 2
SK 채병용 0 0 3 0 0 0 0 2 X 5 10 1 5

중계방송사는 MBC TV[12]

승리투수: 채병용 / 패전투수: 임태훈 / 세이브: 정대현 / MVP: 정근우

파일:07SK.jpg

SK의 창단 첫 우승.

깜짝선발로 두산은 임태훈[13]을 예고하였다. SK는 2차전 선발이었던 채병용.

1회초, 시리즈 내내 잠잠하던 김동주가 2루타를 치면서 두산은 21이닝 무득점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취점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SK가 곧바로 정근우의 투런 홈런과 김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투수전이 이어지다가 8회말, SK는 나주환과 최정, 조동화의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9회초, 두산은 정대현을 상대로 한점을 만들어내면서 2:5까지 쫓아가는 등 마지막까지 분투했으나 결국 2사 2,3루에서 이종욱이 삼진당하면서 시리즈는 종료되었다.

SK로 입단하여 쭉 SK에서 활동한 채병용, 정대현 등의 선수들과, 쌍방울에서 SK로 인계된 선수들[14]에게는 첫 우승이었으며, 김성근 감독에게도 감독 커리어 사상 첫 우승이었다.

시즌 중에는 너무 부진하여[15] 은퇴까지 생각하였던 김재현은 한국시리즈에서 화려하게 부활하여[16] MVP로 선정되었다.

4. 우승반지

파일:2007반지.jpg
SK 와이번스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반지.

5. 트리비아

  • 2패 후 4연승은 KBO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 그러나 SK는 2008년에도 1패 후 4연승, 2009년 PO에서도 2패 후 3연승 하며 역스윕, 2011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패 후 3연승 등... 홈구장인 인천보다 원정구장에서 더 잘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후에도 SK가 왕조시절 가을야구만 가면 미쳐버려서 한번 승리를 하면 기세를 몰아 스윕하는 일이 2007년 한국시리즈 이후에도 무려 4번[17]이나 더 생겼다. 그래서 단판제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슬로우 스타팅을 못해서 광탈 당한다.
  • 2007 시즌 정리 프로그램에서 두산과 SK 선수들은 하나같이 시리즈의 흐름이 바뀐 장면으로 3차전 벤치클리어링을 꼽았다.
  • 1차전에서 미친듯한 피칭을 선보인 리오스를 가지고 김성근 감독이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당시만 해도 흔들기 발언 정도로 취급 받았지만... 결국 일본프로야구의 약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약쟁이로 전락, 망했어요...
  • 한편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코치는 최고 수훈선수로 4차전에서 호투한 김광현을 뽑았다.
  • 두산은 김동주의 부진이 컸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33 OPS 1.026의 폭발적인 타격을 보였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17타수 2안타(0.118/0.449)에 그칠 정도로 빈타였다. 타격이 6차전에서 살아나긴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 김동주의 부진 속에 두산은 3차전 7회부터 5차전 9회까지 21이닝 동안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 MVP는 김재현이었지만, 조동화도 미칠듯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커리어 내내 홈런이 한 개뿐이던 선수가 리오스와 랜들을 상대로 홈런을 두 개나 뽑아내면서 맹활약하였다. 2007 KS부터 가을동화의 명성이 시작되었다고 보면 될 정도. 커리어 장타율이 0.306인데, 2007 KS에서는 무려 0.708[18]이었을 정도니...
  • 투수 부분에서는 롯데에서 방출되고 SK로 온 가득염이 좌완 원포인트로 전경기에 나와서 17타수 1안타로 완벽하게 틀어 막으면서 선전했던 것이 소금의 역할이 되었다. 이러한 활약은 코나미컵에서도 이어졌다.
  •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는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SK를 만나는 족족 패배해 떨어지는 3년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SK 입장에서는 일명 "호구 왔능가?" 라며 희화되기도 했다. 그리고 11년 후에 치러진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 패배한다.
  • 2007 KS에서의 2승 후 4연패 이후 두산은 2008 KS에서의 1승 후 4연패, 2009 PO에서의 2승 후 역스윕을 당하면서 지긋지긋한 관계를 이어나가게 된다. 더불어서 SK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홈 8연패. 호구 오능가 두산의 가을야구 한정 잠실 SK전 공포증은 2018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깨지게 된다.
  • 이 해의 SK가 2패 뒤 4연승이란 유례없는 사례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극적으로 달성하였기에,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먼저 2패를 당하면 나오는 Again 2007 드립의 원천이 되었다(...). 2009년에도 그랬고, 2011년2012년에도 어김없이 나왔다. 하지만 언급한 세 시리즈에서는 SK가 한국시리즈 직행이 아닌 준플레이오프 또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상황이라 이 때와는 상황 자체가 달랐던 것이 사실이고, 정작 위에 언급한 세 한국시리즈에서는 모두 패퇴하여 Again 2007 따위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 요행을 바라도 정도껏 해야지 하지만 2013년에 과정은 달랐어도 먼저 2패 후 역전 우승을 한 다른 구단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도 상대는... 결국 두산의 콩라인 탈출은 2015년에야 이루어졌다.
  • SK의 우승으로 당시 KBO 8개구단은 모두 한 번 이상 우승을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듬해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되어 우리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가 새로 창단되며 다시 우승 경험 없는 팀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 두 팀[19] 더 늘어난 상태.
  • 하지만, 이 우승은 SK 안티들이 SK를 비판하는 계기가 되었다. 2009년 한국시리즈 때 덕아웃과 관중석에서 SK 관계자들이 서로 수신기와 노트북으로 경기 상황을 체크하면서 덕아웃에게 눈길을 줬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불거지면서, 이 해의 우승도 그 정당성을 의심받게 되었다. 2003년 SK 전력분석관으로 들어온 김정준이 전력분석원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수신기와 노트북으로 수비위치 전술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2007, 2008 우승의 정당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 한동안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논란이 많았던 벤치 클리어링 사태에서도 채병용은 태도부터 거만해서 7개 구단의 공공의 적이 되었다. 그가 맞춘 선수들만 해도 진갑용, 김재걸, 안경현 등이 있다. 이들은 빈볼을 맞은 후 시즌 아웃 또는 장기간 결장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연하게도 해당 선수들이 속한 팀에게는 상당한 악재로 작용했다. 안경현의 경우는 한국시리즈에서 맞고 아웃이 된 것이 타선에는 뼈아픈 부재가 되었다.
  • 팀 내 베테랑 타자들이자 고교 시절 라이벌이였던 김동주 - 김재현은 이 사태로 인해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여 주위 사람들로 부터 싸움까지 갈 뻔 했다고...
  • 하위 팀을 일시적으로 성적을 낼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절대 1류 감독이란 평을 듣지는 못하던 감독인 김성근의 거품이 제대로 불어나기 시작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김성근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한국시리즈이며 최악의 벤치클리어링 시리즈 사건이였다고 회고를 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 뒤 독수리 팀으로 취임하자 그것보다 더 험한 꼴을 보고 짤리는데...[20].


[1] 참고로 2년 전인 2005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은 한화를 3-0으로 가볍게 스윕하고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였다. 심지어 당시 선발 라인업도 리오스-랜들-김명제로 동일.[2] 2007 KS, 2008 KS, 2009 PO[3] 여담으로 박찬호가 이 경기로 해설 데뷔를 했다.[4] 두산 플레이 모음집 같은 곳에서 이종욱이 홈에 들어오면서 어퍼컷을 하면서 환호하는 장면으로 자주 나오곤 한다[5] 이후 후일담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김성근 감독이 코가 가려워서 긁었는데, 이를 홈스틸 사인으로 잘못 읽었다고 한다[6] 경기 중계 중 한명재 당시 MBC ESPN 캐스터의 말, 12분 50초부터 참고[7] 강한 투수와 약한 투수를 붙여서 손해를 보지 않는 작전[8] 당시 김광현은 "현진이 형은 단순하다. 그래서 타자들이 조금만 생각하면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은 적이 있다.[9] 5.1이닝 노히트이기도 했고, 이때 잡은 9K는 한국시리즈 역대 신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0] 야구선수들은 아무래도 저녁에 리듬이 맞춰져있기 마련이다.[11] 이혜천의 폭투가 나오기 전에 정경배가 친 타구가 투수 땅볼이 되고 주자를 보더니 1루로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는데 2루주자 김강민 중간에 멈춰서 만약 3루로 송구했으면 3루로 가던 김강민은 런다운에 걸리는 상황이였다. 결국 김강민을 3루로 보내준것이 폭투의 빌미가 된 셈이였다.[12] 이 시리즈가 2015년까지 MBC가 우승장면을 중계한 마지막 시리즈였다.(15년도 한국시리즈에서 5차전서 끝내면서 MBC가 무려 8년만에 우승장면을 중계했다.)08, 10~13년에는 KBS, 09, 14년에는 SBS에서 마무리했다.[13] 임태훈에게는 프로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다. 126경기 체제에서 불펜으로 100이닝 넘게 던졌고, 5차전에서 구원패를 기록한 투수를 선발로 옮긴 김경문의 결정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결국...[14] 김원형, 이진영 같은 경우[15] 0.196/0.337/0.324/0.661, 5HR 19RBI[16] 0.348/0.348/0.682/1.130, 2HR 4RBI[17] 2008년 한국시리즈, 2009년 플레이오프, 2010년 한국시리즈, 2011년 준플레이오프[18] 2010 시즌 이대호의 장타율이 0.667이다. 단기전과 시즌의 비교는 당연히 말도 안 되지만, 그 정도의 파괴력이었다는 것...[19] NC 다이노스, kt wiz[20] 이 날 이후 이상군 코치가 감독대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