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9:40:58

2017-18 KBL 챔피언결정전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역대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016-17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2017-18시즌
서울 SK 나이츠
2018-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3 {{{#!folding [역대 챔피언 결정전 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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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한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017-18 6강 플레이오프 2017-18 4강 플레이오프 2017-18 챔피언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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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KBL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서울 SK 나이츠
MVP 테리코 화이트
반드시 필요한 석 점 플레이! 3초... 2초... 1초... 디온테 버튼! 안 들어가요! 이렇게 경기 끝! 18년을 기다렸던 외침! 올 시즌 프로농구의 챔피언은 서울 SK 나이츠입니다!
- MBC SPORTS+ 정용검 캐스터의 2017-2018 시즌 우승콜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엠블럼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1. 개요2. 미디어데이3. 대진표4. 우승 반지5. 총평6.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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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흰색).svg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원주 DB 프로미 서울 SK 나이츠

한국프로농구 2017-18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다루는 항목으로, 진출팀은 정규시즌 1위팀인 원주 DB 프로미와 정규시즌 2위팀인 서울 SK 나이츠이다.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원주 DB가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간다.

2. 미디어데이

KBL이 앞서 공지한대로 4강 플레이오프 #2 매치업이 4차전에서 끝나면서 플레이오프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4월 5일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양팀 감독인 이상범, 문경은 감독과 대표선수인 두경민, 김선형이 참석했는데, DB의 이상범 감독은 앞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는 장염으로 인해 불참했었으나,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DB의 이상범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5차전을 말했고 두경민은 빨리 끝내야 하므로 4차전이라고 말했다. SK의 문경은 감독은 현실적인 면과 함께 이상범 감독보다 건강해 오래버틸 수 있다는 농담과 함께 6차전을, 김선형은 단기전의 특성등을 이유로 5차전을 말했다.

각팀의 우승 공약은 DB 두경민은 WKBL 우리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해 위성우 감독을 바닥에 눕히고 발로 밟는 퍼포먼스를 한 것처럼 본인들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고, SK 김선형은 문경은 감독을 안고서 V2인 만큼 그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겠다고 밝혔다.

이상범 감독은 출사표에서 반드시 통합우승을 통해 새역사를 쓰겠다고 말했고, 문경은 감독은 5년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선수 출사표에서 두경민은 본인의 개인 가정사와 이상범 감독님의 건강을 위해서 빨리 끝내겠다고 다짐했고, 김선형은 5년만에 찾아온 기회인 만큼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 반지를 끼겠다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다소 무거웠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때와는 달리 분위기도 좋고 활기찼다는 평이 많았다.

3. 대진표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원주 DB 프로미 : 서울 SK 나이츠, 7판 4선승제
경기 날짜, 시각 경기장 스코어 중계채널
1차전 4.08(일),14:10[1] 원주종합체육관 O DB 93:90 SK X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2차전 4.10(화),19:00 O DB 94:89 SK X 파일:MBC SPORTS+ 로고(2012~2018).svg
3차전 4.12(목),19:00 잠실학생체육관 O SK 101:99 DB X 파일:IBSPORTS.png
4차전 4.14(토),14:30 O SK 87:85 DB X 파일:MBC SPORTS+ 로고(2012~2018).svg
5차전 4.16(월),19:00 원주종합체육관 X DB 89:98 SK O
6차전 4.18(수),19:00 잠실학생체육관 O SK 80:77 DB X

3.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매치: 원주 DB 프로미 VS 서울 SK 나이츠

3.1.1. 매치업 예상

두 팀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DB가 4승 2패로 우세를 기록했다.
3.1.1.1. 원주 DB 프로미
원주 DB 프로미 선수단
감독 이상범
코치 이효상, 김성철, 박순진
가드 0.이우정 2.박병우 4.최성모 5.맹상훈 15.디온테 버튼 27.김현호 30.두경민
포워드 7.이지운 8.박지훈 10.김태홍 13.윤호영 14.노승준 21.윤성원 23.김영훈 32.김주성 35.서민수
센터 1.한정원 6.로드 벤슨 11.유성호

이상범 감독의 지휘 아래 DB는 마침내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시즌전 플레이오프 진출은 커녕 리그 꼴찌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팀이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결국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기적을 쓴 것이다. 하지만 아직 통합우승을 위해서는 4승이 더 남았다.

4강전에서 보여주었던 공격력과 함께 두 외국인 선수를 위시로 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엄청난 우위를 가져가면서 3연승을 거두고 올라올 수 있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디온테 버튼, 두경민 듀오는 여전히 건재할 것으로 보이고, 베테랑 선수들이자 동부산성의 주역들인 로드 벤슨, 김주성, 윤호영도 역시 경험 많은 노장들이다 보니 팀이 필요할때마다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두경민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데, 4강 PO 3차전에서 김태홍, 박지훈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주었던 것처럼 서민수, 박병우도 많은 득점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주고 수비나 다른 측면에서도 충분히 제몫을 해준다면 DB의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3.1.1.2. 서울 SK 나이츠
서울 SK 나이츠 선수단
감독 문경은
코치 전희철, 허남영, 김기만, 한상민, 한대식
가드 1.김준성 3.최원혁 5.김선형 7.변기훈 11.이현석 20.최성원 22.이승환 23.테리코 화이트 30.정재홍
포워드 2.최준용 4.류영환 6.함준후 8.안영준 9.김건우 14.최부경 15.김민수 17.김동욱 21.김우겸
센터 40. 제임스 메이스

5년전 문경은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2012-13 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 SK는 스윕패를 당하면서 모비스의 쓰리핏의 첫번째 희생양이 됐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때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수, 최부경, 최준용, 안영준을 위시로 한 포워드진과 메이스가 버티는 센터진 그리고 김선형, 테리코 화이트가 버티고 있는 가드진까지 뭐 하나 빠지는데 없는 좋은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SK로서는 다시금 찾아온 절호의 기회이다.

벤슨, 김주성, 윤호영의 DB를 상대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메이스 뿐만 아니라 김민수, 최준용 등의 장신 포워드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능력 역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3.1.2. 1차전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2017-18 KBL FINALS, GA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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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14:10, 원주종합체육관, 4,344명
중계방송사: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 김현태 | 해설자 : 김택훈, 손대범
1Q 2Q 3Q 4Q 합계 시리즈 전적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흰색).svg 원주 DB 24 21 30 18 93 1승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24 22 18 26 90 1패

피말리는 접전속에서 DB가 힘겹게나마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인 71.4%의 확률을 선취했다. 다득점 경기가 될것이라는 예상이 딱 들어맞듯 경기 초반부터 양팀의 득점은 많이 나왔다. DB는 초반 9-0의 스코어로 앞서나갔지만 테리코 화이트로 교체 이후 SK가 매섭게 추격을 해오면서 순식간에 타이트한 상황으로 펼쳐졌고 어느팀도 쉽게 안심할 수 있는 점수차까지 벌리지 못했다.

전반까지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다가 후반부터는 DB가 리드를 되찾으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디온테 버튼이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면서 폭발하면서 DB 공격의 선봉장이 되었다. 이로인해 30득점에 성공한 DB는 스코어차를 11점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하면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SK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4쿼터부터 거세게 밀어붙히면서 6-0의 스코어로 점수차를 5점차까지 좁혀놓았고 이후 DB도 반격에 나서지만 SK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이로인해 SK는 턱밑까지 추격하였다. 하지만 다시 역전에는 실패했다. DB의 베테랑 윤호영과 김주성이 위기때마다 결정적인 블록 샷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결정적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던 4쿼터 종료 26초전 SK 공격때 화이트가 시간을 다 써가면서 단독 돌파를 선택하였지만 위기에서 다시 살아난 수비 조직력으로 화이트의 득점을 저지해내면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SK는 4강에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하던 제임스 메이스가 부진한 것이 컸다. 17분 동안 9득점 코트마진 -30이라는 최악의 졸전 끝에 4쿼터에는 단 1분도 못나가고 벤치만 지켰다. 정작 그가 없을 때는 9~12점차 밀린 스코어를 다른 선수들이 다시 따라잡은 덕에 막판까지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 이전 시즌에도 로드 벤슨을 상대로 6경기동안 단 1승도 못 거두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제대로 당했다.

경기 내용과 별개로 심판의 자질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로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심판이 파울콜을 자주 불면서 양팀이 모두 파울 관리에 실패했다. 4쿼터 초반 최준용의 오펜스 파울 오심이 나왔지만 단순히 한 쪽에만 불리하게 잡아준 것이 아닌 게, 4쿼터 중반에도 샷클락 24초가 다됐음에도 윤호영의 파울을 지적하는 등, 접전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하는 챔프전에서 1차전부터 심판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판 판정이 워낙 개판이었던지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거친 욕설과 고함이 나오기도 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아이들도 있으니 거친 욕설을 멈춰달라고 부탁했을 정도.

3.1.3. 2차전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2017-18 KBL FINALS, GAM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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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화) 19:00, 원주종합체육관, 3,205명
중계방송사: 파일:MBC SPORTS+ 로고(2012~2018).svg | 캐스터 : 정용검 | 해설자 : 김태환 | 리포팅 : 정새미나
1Q 2Q 3Q 4Q 합계 시리즈 전적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흰색).svg 원주 DB 21 20 34 19 94 2승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25 22 19 23 89 2패

왜 이상범 감독이 재계약을 위해서라면 버튼의 집에 찾아가서 드러눕겠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전반까지 11점에 머물렀던 버튼은 3쿼터가 되자, 그야말로 코트 전체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어버렸다. 3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이어 분위기를 DB로 완전히 넘어오게 만들더니, 이후에도 미칠듯한 에너지를 보여주면서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 3쿼터에만 무려 20득점을 몰아 넣으면서 41:47의 스코어를 75:66으로 만들어버렸다.

버튼의 활약 외에도 이우정서민수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두경민이 경기 시작 14초만에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면서,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된 신인 이우정은 KBL 현역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 김선형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종횡무진 코트를 뛰어다녔다. 외곽에서 3점슛 3개를 집어넣었고 리딩 쪽으로도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경민의 공백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상범 감독이 미디어데이때 키플레이어로 말한 서민수는 3쿼터때 중요한 3점포를 넣어주는등 11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패한 SK는 챔피언 결정전 최다 연패 신기록을 경신하게 되었다. 계속 지적받았던 외곽 수비에서의 문제점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완벽히 밀리면서 2차전도 내주고 말았다. 1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메이스는 27득점을 기록했지만, 단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반면 상대팀 로드 벤슨은 17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3.1.4. 3차전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2017-18 KBL FINALS, GAM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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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목) 19:00,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 5,653명
중계방송사: 파일:IBSPORTS.png | 캐스터 : 김태우 | 해설자 : 이상윤
1Q 2Q 3Q 4Q 연장 합계 시리즈 전적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10 27 30 22 12 101 1승 2패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흰색).svg 원주 DB 26 28 24 11 10 99 2승 1패
"내가 버튼을 한 번 막아보고 싶다. 제대로 막을 순 없겠지만 최대한 버튼을 괴롭히겠다."
- 최원혁이 문경은 감독에게[2]
"선형아 너 요즘 너무 못 뛰는 거 같더라 네가 뛰어야 SK가 살아."
- 이상범 감독이 김선형에게(?)[3]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 결승샷을 넣은 직후 김선형의 현장 인터뷰

SK는 초반 슛난조를 보이면서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화이트가 경기 시작 약 4분여 만에 힘겹게 첫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외곽포가 좀처럼 터져주지 않았고 그사이 DB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스코어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SK는 이후 화이트와 메이스, 김민수가 추격에 나섰지만 곧바로 DB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3쿼터 들어서 SK 특유의 속공농구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화이트와 메이스 그리고 안영준이 활약을 해주면서 다시 추격해왔지만 DB에는 베테랑 윤호영이 있었다. 윤호영은 위기상황에서 귀중한 3점포를 쏘아올리면서 SK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두경민도 힘을 보태면서 쉽사리 리드를 뺏기지 않은채 3쿼터를 11점차 리드로 마쳤다.

하지만 SK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면서 DB를 압박해왔는데, 화이트의 3점과 김선형의 속공을 앞세워서 맹추격 하면서 순식간에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DB는 4쿼터에 좀처럼 SK의 수비를 뚫는데 실패하면서 저득점으로 침묵했고 그사이 SK는 마침내 김선형이 동점 3점포를 넣으면서 경기 내내 펼쳐지던 DB의 리드는 날라가 버렸다. 하지만 DB에는 버튼이 있었다. 버튼이 4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겨놓고 다시 리드를 잡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경기와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주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하다보니 득점이 지난 경기보다 훨씬 저조했던 버튼이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다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SK는 이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김민수가 종료 1분 6초전에 다시 앞서는 3점포를 넣으면서 분위기를 뒤바꿔놓았고 이후 버튼이 다시 시도한 3점이 안들어가면서 SK가 공격권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여기서 쐐기포를 박는데 실패한 SK는 결국 종료 10초전 버튼에게 파울로 인한 동점 자유투 투샷을 내주면서 이대로 경기는 연장까지 가게 되었다.

연장에서는 팽팽히 맞서다가 버튼이 96:94에서 98:94로 달아나는 슛을 성공시켰다. 그후 테리코 화이트가 곧바로 3점포를 터트린뒤 추가 원샷 까지 얻어냈지만 자유투를 놓치면서 98:97로 DB가 살얼음판 리드를 가진채 버튼이 움직였고 곧바로 자유투 투샷을 얻어냈다. 버튼이 1구는 놓치고 2구는 넣으면서 99:97이 되었다. 종료 51초전 화이트를 수비하던 버튼이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 퇴장을 당했고 화이트는 팀파울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 투샷을 다 넣으면서 99:99 동점을 만들어낸다. 이어 로드 벤슨의 골밑 공격을 SK 선수들이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12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김선형이 리바운드를 따낸다. 김선형이 돌파하면서 던진 플로터가 극적으로 림을 가르는데 성공하면서 101:99 리드를 잡았고 DB의 마지막 공격때 윤호영이 어이없는 판단 미스[4]를 저지르면서 결국 SK가 2연패뒤 1승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3.1.5. 4차전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2017-18 KBL FINALS, GAM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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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토) 14:30,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 6,512명
중계방송사: 파일:MBC SPORTS+ 로고(2012~2018).svg | 캐스터 : 정용검 | 해설자 : 김승현 | 리포팅 : 장예인
1Q 2Q 3Q 4Q 합계 시리즈 전적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26 26 18 17 87 2승 2패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흰색).svg 원주 DB 25 14 27 19 85 2승 2패
"스코어는 졌지만 농구는 이겼다고 생각한다."
- 4차전이 끝난 후 이상범 감독의 발언.[5]

이날 경기 초반은 포워드 5명을 선발로 내세운 SK의 변칙 전술이 성공하여 초반 기세를 잡았고, 드롭존 수비를 철저하게 가져가며 DB의 턴오버가 속출했다. SK는 DB의 턴오버가 많이 나올수록 속공으로 연결시키면서 리드를 확실히 가져갔는데, 경기 초반에만 속공이 6개나 나왔다. 1~2쿼터에는 메이스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SK가 크게 앞서가는 양상을 취했으나 이내 또 DB 격차를 줄여 10점 이내의 점수를 SK가 앞선채로 2~3쿼터를 진행했다. 그러나 DB도 역시 반격을 해왔다. 3쿼터부터 DB는 벤슨을 중심으로 다시 골밑을 재편시키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승부를 걸었고 그 결과는 적중했다. DB는 리바운드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면서 SK의 속공 흐름을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점수차를 단 4점차까지 좁혀놓으면서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반면 SK는 장점인 속공이 사라지면서 흐름을 완전히 뺏겼다.

4쿼터부터는 SK가 다시 3-2 드롭존을 이용해 DB를 수비했다. DB에서 윤호영의 3점과 함께 벤슨이 연속 4득점을 넣으면서 1점차 리드를 잡았다. 중반에는 양팀 모두 턴오버를 주고받으면서 속공농구를 펼쳤는데 그때마다 계속 슛을 놓쳤고 덕분에 양팀 선수들도 지쳐만 가면서 73-72의 스코어가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 SK의 속공농구가 다시 살아났고 이로인해 테리코 화이트가 역전 3점을 넣으면서 75-73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후 DB도 추격하고 SK도 달아날려고 하는 형국이 전개되었다.

경기 종료 1분 가량을 남기고 5점차 가량 격차가 나는 상황이었다. 버튼이 3점슛을 시도하면서 김선형의 파울을 얻어내는 등[6], DB는 SK를 끈질기게 추격하였다. 결국 마지막 30초 가량을 남기고 DB의 파울작전이 시작되었다. 17초 가량을 남은 시점 DB의 파울작전 중 이상범 감독은 화이트의 트레블링 의혹을 심판에게 어필했다. 심판은 이미 김태홍의 퍼스널 파울을 선언했고 투샷을 선언한 상태였다. 이상범 감독은 재차 3회 연속으로 심판에게 화이트에 대한 트레블링 여부를 항의했고, 심판은 T파울을 선언했다. 현재 이상범 감독에게는 이미 T파울 1차 경고가 주어진 상태였다. 잠시 경기가 중단되고 심판들이 모여서 T파울에 대한 여부를 의논했는데, 1차 콜을 번복하고 잠시 T파울을 취소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하지만 SK 벤치에서 항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내 심판들은 다시 상의 후 최종적으로 T파울을 선언했다. SK는 김태홍의 퍼스널 파울에 의한 팀파울 자유투 투샷 + T파울에 의한 자유투 1샷 + T파울에 의한 공격권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점수차가 6점차까지 벌어졌지만, 버튼이 다시 3점에 이은 앤드원을 얻어내면서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추가 자유투에서 버튼은 공을 일부러 앞 림에 맞추고 리바운드에 가담하였다.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김민수가 먼저 공을 소유하였고 버튼의 뒤에서 긁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버튼의 팔과 김민수의 팔이 끼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버튼의 퍼스널 파울이 주어지면서 팀파울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민수에게 자유투 투샷이 주어졌다. 결정적으로 김민수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DB가 범한 전체 턴오버 20개는 경기 결과에 큰 역할을 했고,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이상범 감독이 심판에게 거듭된 트레블링 판정 항의를 하다가 경고누적으로 T파울을 받은 것 또한 DB에게는 아쉬운 대목이었다.[7][8] 여담으로 경기 후 DB팬들이 코트 위로 물통을 던지는 소동이 일어났다. 플레이오프에서 DB팬의 물통 투척은 이것으로 3회째. 좋지 않은 관중 매너를 보여준 것도 아쉬움을 남게 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박범재 심판은 제재금 100만원과 잔여경기 배정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DB 이효상 코치에게 제재금 50만원, 이흥섭 차장에게 경고를 부과.

3.1.6. 5차전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
2017-18 KBL FINALS, GAM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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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월) 19:00, 원주종합체육관, 3,959명
중계방송사: 파일:MBC SPORTS+ 로고(2012~2018).svg | 캐스터 : 정용검 | 해설자 : 김동광 | 리포팅 : 정새미나
1Q 2Q 3Q 4Q 합계 시리즈 전적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흰색).svg 원주 DB 11 31 19 28 89 2승 3패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23 23 31 21 98 3승 2패

SK는 포워드 라인이 제대로 가동되면서 초반 리드를 잡은 반면, DB는 4차전때처럼 슛 난조로 제대로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SK가 1쿼터 두 자릿수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DB는 디온테 버튼, 로드 벤슨, 두경민, 김태홍 등을 앞세워서 반격에 나서면서 점수차를 좁힌채 2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SK는 제임스 메이스가 2쿼터에 외곽포 포함 8득점을 넣으면서 분전했으나, 마지막 버튼에게 버저비터 3점을 맞으면서 4점차 불안한 리드속에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다시 흐름이 SK쪽으로 흘러갔다. SK 포워드들이 양궁농구를 앞세워 DB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3쿼터에만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역대 챔피언 결정전 한 쿼터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DB는 버튼과 벤슨이 활약을 해주었지만 연달아 터지는 SK의 외곽 폭격을 도저히 막을수가 없었다. 이후 4쿼터에서도 SK의 외곽은 멈출 줄 몰랐다.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을 2개를 넣어주었고 이현석의 쏠쏠한 득점도 나오면서 중반에는 점수차를 20점차 이상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DB도 포기하지 않았다. 두경민이 3점슛 2개를 포함 빠른 시간에 많은 득점을 넣어주면서 추격의 선봉장이 되었다. 반면 SK는 DB의 풀 코트 프레스 압박 수비 앞에서 고전하면서 턴오버까지 나왔고 거기다 지공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성급하게 공격을 펼치다가 턴오버를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김선형, 이현석이 앞선에서 활약 해주면서 리드를 뺏기지는 않았고 막판 파울작전으로 인한 자유투도 대부분 성공시키면서 승리했다. DB는 윤호영과 두경민이 분전하면서 점수차를 6점차까지 좁혀놓았으나 막판 파울작전으로 인한 자유투를 SK가 넣으면서서 추격의 동력을 상실한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본 경기는 2018 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유일하게 원정팀이 승리한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들이 원주종합체육관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기사

3.1.7. 6차전

파일: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 결정전.png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
2017-18 KBL FINALS, GAM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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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수) 19:00,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 6,319명
중계방송사: 파일:MBC SPORTS+ 로고(2012~2018).svg | 캐스터 : 정용검 | 해설자 : 김승현 | 리포팅 : 정새미나
1Q 2Q 3Q 4Q 합계 시리즈 전적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17 34 13 16 80 4승 2패 (우승)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흰색).svg 원주 DB 22 19 23 13 77 2승 4패 (준우승)

1쿼터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SK였다. 그러나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DB에게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고, 그러면서 1쿼터를 5점차로 마쳤다. 2쿼터부터 SK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제임스 메이스의 외곽포로 공격을 시작한 SK는 안영준테리코 화이트가 득점에 연이어 성공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DB는 김태홍의 턴오버와 벤슨의 3초 바이얼레이션으로 인해 흐름을 SK에게 뺏겼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41:51 역전을 당한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SK는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 초반 최부경최원혁이 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내어주지 않았다. DB도 이우정과 벤슨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가져올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쿼터 중반부터 DB는 추격을 시작했다. 윤호영이 투입된 DB가 외곽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윤호영과 이우정이 3개의 외곽포를 합작하면서 61:64까지 따라붙었다. 반면 SK는 외곽슛 난조에 빠진데다 설상가상으로 종료 1초전 버튼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10점차 리드가 순식간에 동점이 된채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SK는 추격은 허용하되 절대 역전까지 내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쿼터를 화이트가 외곽포를 넣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 뒤, 공방전을 펼치다가 김민수가 외곽포를 터트리면서 5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선형과 김민수가 화력 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DB도 박병우김주성이 있는 힘껏 버티면서 연신 추격에 나섰다. 이후 양팀은 슛 난조에 빠지면서 경기는 알 수 없게 흘러가다가 경기 종료 44초를 남겨놓고 DB의 두경민이 극적인 3점포를 넣으면서 두 점차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DB에게는 44초라는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SK의 공격을 막고 자신들이 공격을 펼칠 시간이 충분했고, 반면 SK는 앞서있지만 심리적으로는 쫓길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SK는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종료 18초를 남겨놓고 버튼에게 리바운드를 내주게 되었다. 이후 7초 남은 상황에서 안영준이 남은 팀파울을 활용하면서 끊었고 곧바로 DB의 작전타임이 이뤄졌다. 작전타임 이후 공격을 진행하려고 하던 순간 SK는 최준용이 필사의 의지로 윤호영의 볼 투입을 막을려고 안간힘을 썼고, 그 결과는 윤호영이 볼을 줄 사람이 안보이던 상황에서 5초룰에 쫓겨서 급하게 버튼에게 던진 패스가 버튼의 몸을 맞고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턴오버로 이어졌다. 이후 파울 작전에서 김선형이 자유투 2구만 성공시키면서 80:77이 되었고 4초 남은 상황에서 하프코트를 건너온 버튼이 급하게 3점을 시도해봤지만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결국 SK의 승리로 끝이 나고 말았다.

4. 우승 반지

2017-18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우승 반지
파일:SK 나이츠 우승반지.jpg
서울 SK 나이츠 V2

5. 총평

경기 수준으로만 봤을 때는 최고의 챔피언 결정전 중 하나라고 불러도 될 만큼 엄청난 접전이었다. 양팀 모두 치열하게 코트 위에서 공방전을 벌였고 보는 팬들의 눈도 그만큼 즐거웠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말도 가장 많이 나왔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경기 내외적으로 구설수가 많았던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SK는 시리즈 내내 빠른 농구를 펼치면서 DB를 압박해 나갔었다. 특히 돌아온 김선형테리코 화이트, 그리고 포워드진이 하나가 돼서 경기를 펼쳐나갔다. 당초 원주에서의 1, 2차전때 연이어 패배하면서 이번에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들과 전망들이 다수였지만 물러나지 않았다. SK의 운명을 좌우했던 3차전에서 SK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연장 접전 끝에 1승을 가져가는 수확을 얻었다. 이 1승이 시리즈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는데, 이대로 분위기를 탄 SK는 계속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2연패 뒤 4연승을 달성하면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되었다. SK 우승의 일등 공신은 역시 테리코 화이트였다. 화이트는 매경기 평균 20득점이 넘는 대활약을 펼쳐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본인도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토종 에이스 김선형도 활약을 해주었는데, 김선형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3차전에서 화이트와 함께 팀을 살리고, 연장전에서 양 팀의 운명을 바꾼 위닝샷을 넣으면서, 자신이 왜 에이스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이현석, 최원혁, 안영준, 최준용, 메이스까지 여러명의 선수들도 충분히 자기 몫을 해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시리즈 내내 터진 SK 선수단의 3점슛[9]은 타팀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핵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경기력만 놓고 보면 우승팀이 되기에 이견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DB는 이번에도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통산 6번째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시즌 전 최약체로 평가 받으며, 많이 이들이 최하위로 예상했던 DB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한 시즌 농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시험대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이 커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디온테 버튼을 중심으로 두경민, 로드 벤슨, 김태홍, 서민수, 윤호영, 김주성등 여러 선수들이 이상범 감독의 지휘 아래 똘똘 뭉치면서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고 박수 받을만한 일이다. 다만 핵심 백업 멤버의 부상과 그로 인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몰빵농구의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3차전 이후로 분위기가 급반전 되고 말았다. DB는 에이스 버튼이 볼핸들러를 맡는 동시에 팀 대부분의 세트오펜스를 맡았다. 허나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조금씩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주축 선수단의 경험치, 얇은 스쿼드, 전반적으로 열세인 선수단의 기량이 발목을 잡아 접전까지 끌고 가는데는 성공했으나 결과적으로 시리즈를 가져가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6. 여담

  • 원주 DB가 서울 SK를 만나면서 10개 구단들 중 4번째로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든 구단을 만난 구단이 되었다.[10]
  • 원주 DB의 김주성로드 벤슨에게는 마지막 시리즈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주성은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갔다면 역대 최다 플레이오프 게임 진출자가 되었겠지만 SK가 6차전으로 시리즈를 끝내버리면서 기록달성을 하지 못했다.
  • 챔피언 결정전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판정 문제가 계속 커지고 있다. 4차전에서 박범재 심판이 1차 T파울 경고를 부과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채 4쿼터 막판 이상범 감독에게 또 T파울 경고를 부과하였고, KBL에서는 미숙한 운영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박범재 심판에게 잔여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100만원 벌금 징계를 내렸다.
  • SK 문경은 감독은 선수 시절 2000-01 시즌 수원 삼성 썬더스에서 우승을 한 이후 17년만에 감독으로도 우승을 차지했다. KBL에서 선수-감독으로 우승을 모두 경험한 3번째 케이스로, 허재, 김승기 두 사람이 이 기록을 먼저 달성했다.
  • MVP를 수상한 테리코 화이트는 2018-19 시즌부터 바뀌는 용병 신장제한 규정에 따라 장신으로 분류된다. SK의 입장에서도 화이트는 좋은 용병이지만, 아무래도 높이의 측면에서 2m에 근접한 센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다음 시즌 SK에서 화이트를 보는 건 쉽지 않을 듯 하다.
  • 문경은 감독은 시즌 전 WKBL 우리은행위성우 감독에게 팀 운영과 시즌 준비 등을 질문하러 찾아갔고, SK 호크스 핸드볼팀을 초청해 선수들의 사이드 스텝 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의 이러한 노력은 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 이상범 감독은 3차전 직전에 김선형에게 "네가 요즘 못하고 있다. 네가 잘해야 SK가 잘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가 김선형을 각성시키고 말았다.
  • 3차전부터 SK의 반격의 서막이 된 최원혁의 디온테 버튼 수비는 선수단 회식자리에서 문경은 감독에게 "제가 최대한 막아보겠습니다"라며 최원혁이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SK가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년만에 직접 경기장을 찾아와 SK를 응원했다.[11] 근데 최태원 회장은 TG삼보의 팬이었다면서(?) DB 라커룸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최태원 회장은 SK 우승 축승회에도 참석해서 선수단에게 격려금 1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 서울 SK 나이츠는 챔피언 결정전과 D리그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우승하면서 한 구단을 상대로 한 시즌에 2번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 이 다음 시즌에 SK와 DB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는 2006-07 시즌 챔프전에서 만난 모비스와 KTF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한 후 11년만에 있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우승팀 모비스는 9위, 준우승팀 KTF는 8위로 마감했는데 전 시즌 우승팀 SK는 9위, 준우승팀 DB는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16]
  • SK의 2번의 우승은 모두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후에 정규시즌 1위를 한 초록색 유니폼을 입는 팀(2000년 대전 현대, 2018년 원주 DB)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이뤄졌다.
  • 1차전은 한동안 지상파 채널에서 마지막으로 중계됐던 프로농구 경기였다. 이 시즌 이후로 KBS 1TV가 중계권을 가져가지 않았다가, 2021년 4월 25일 전자랜드와 KCC의 4강PO 3차전이 오랜만에 KBS 1TV에서 중계되었다.[17]
  • SK 나이츠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박종민 아나운서, 강훈 응원단장, 안지현 치어리더에게는 소속팀들 중에서 첫 번째 우승 기록이었다. 김한나 치어리더에게도 첫 번째 우승이었다. 당치 치어리더 팀장으로 이한글 치어리더가 유명했다.
  • 이현준은 2014년 은퇴 후 전력분석관으로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문경은 감독을 도와 첫번째 우승을 이끌게 된다.
  • 문형준은 주무로 일하며 팀의 첫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 두 팀은 2019~2020 시즌에도 1위 싸움을 펼쳤고 팬들도 두 팀이 다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되면서 무산되었다.


[1] 원래 월요일 경기였으나 KBS 1TV 중계 관계로 일요일로 변경되면서 나머지 경기들도 날짜가 하루 앞당겨졌다.[2] 2차전 패배 이후 코치들과 선수들이 모여 회의 겸 회식을 했는데 거기서 최원혁이 문경은에게 꺼낸 말. 2패를 당한 상황에서 상대팀 에이스를 백업 멤버가 막겠다는 다소 무모해보이는 제안이었지만 문경은 감독은 과감하게 이를 받아들였고, 결국 우승으로 보답받았다.[3] 3차전 직전 이상범김선형에게 꺼낸 조언(?).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는 해도 상대팀 에이스 선수에게 의욕을 북돋아주는 이러한 발언은 큰 실언이었다.[4] 시간이 단 3초 남은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0초 이상 남은 걸로 착각한 건지 길게 끌었다.[5] 이후 DB가 4연패로 준우승을 하게 되면서 "또 준우승이지만 농구는 이겼다고 생각한다" 등으로 다른 팀팬들에게 놀림받고 말았다(...).[6] 명백히 파울콜 이후 추가적인 스텝을 밟고 던진 슛이였기 때문에 '슈팅상황에서의 파울을 주는것이 적합하냐' 라는 논란이 존재했다[7] 이상범 감독은 이미 T파울 경고 하나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경고가 2회 누적되어 T파울을 받게 되었다.[8] 한편으로는 팬들 사이에서 '해당 상황에서 T파울 경고를 주는 것이 적합한가'에 따른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9] 무려 61개로 역대 챔피언 결정전 최다 3점슛 기록이다.[10] 첫번째는 삼성, 두번째는 KCC, 세번째는 현대모비스[11] 최태원 회장은 1990년대 시카고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농구에 빠진 농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90년대 시카고에 있으면서 농구팬이 되지 않는 게 어려운 일이긴 하다.[12] 그러나 흥미롭게도 정규리그 중에 트레이 힐만 감독은 소속팀같은 연고지 팀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경기를 직관했다(...).[13] 다만 이전 연고지 시절에도 우승컵을 서울 잠실에서 들어올렸었다.[14] 창원 LG 세이커스, 부산 kt 소닉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뺀 나머지 7개 팀.[15] 삼성의 마지막 우승 시즌은 2005-06 시즌이다. 이후 2007-08, 2008-09, 2016-17시즌에 다시 우승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16] 우승팀 기준으로 봤을 때 SK는 2009-10 시즌 우승팀 모비스가 그 다음 시즌 PO에 탈락한 이후로 8년만에 우승팀이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모비스는 시즌 초중반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의 아시안 게임 차출, 함지훈의 군 입대, 김효범의 SK 이적으로 전력 누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 시즌이 현대모비스가 가장 최근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시즌이다. SK의 경우에는 주전 선수 전원이 부상으로 인해 몇 경기씩 결장한데다가 외국인 선수가 전부 다 실패하는 등 시즌 자체가 안 좋게 흘러갔다.[17] 이후 그해 KGC와 KCC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다음해 KGC와 SK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도 KBS 1TV에서 중계하면서 지상파 중계가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