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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2017-18 시즌 플레이오프/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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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한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017-18 6강 플레이오프 2017-18 4강 플레이오프 2017-18 챔피언 결정전

1. 개요2. 4강 플레이오프 #1: 원주 DB 프로미 VS 안양 KGC인삼공사
2.1. 대진표2.2. 매치업 예상2.3. 1차전2.4. 2차전2.5. 3차전2.6. 총평
3. 4강 플레이오프 #2: 서울 SK 나이츠 VS 전주 KCC 이지스
3.1. 대진표3.2. 매치업 예상3.3. 1차전3.4. 2차전3.5. 3차전3.6. 4차전3.7. 총평
4. 관련 문서

1. 개요

2018년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리는 정규시즌 1위팀 원주 DB 프로미와 6강 플레이오프 #1 매치업 승리팀인 정규시즌 5위팀 안양 KGC인삼공사 그리고 2위팀 서울 SK 나이츠와 6강 플레이오프 #2 매치업 승리팀인 정규시즌 3위팀 전주 KCC 이지스간의 4강 플레이오프 매치업에 관한 문서이다.

2. 4강 플레이오프 #1: 원주 DB 프로미 VS 안양 KGC인삼공사

2.1. 대진표

2017-18 KBL 4강 플레이오프 1, 원주 DB 프로미 : 안양 KGC 인삼공사, 5판 3선승제
경기 날짜, 시각 경기장 스코어 중계채널
1차전 3.28(수), 19:00 원주종합체육관 O DB 100:93 KGC X
2차전 3.30(금), 19:00 O DB 94:73 KGC X
3차전 4.01(일), 18:00 안양실내체육관 X KGC 82:92 DB O

2.2. 매치업 예상

  • 역대 플레이오프 전적
    99-2000 시즌 6강 플레이오프 (당시 원주 삼보 3승 1패)
    2007-2008 시즌 4강 플레이오프 (당시 원주 동부 3승 1패)
    2011-2012 시즌 챔피언결정전 (당시 안양 KGC 4승 2패)

시즌 전 6강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원주 DB 프로미두경민디온테 버튼의 대폭발로 이변을 일으키며 6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5라운드 후반~6라운드에서 상당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통합 우승이 가능할지 의문을 들게 만든 것도 사실이다. 에이스인 두경민이 태업 논란의 중심에 서고 버튼이 서서히 분석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 로드 벤슨도 노쇠화로 인해 예전처럼 상대 5번 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쉽게 점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김주성, 윤호영도 건재하다. 또한 기량발전상 수상자인 김태홍과 기량이 상승한 서민수 역시 좋은 전력 중 하나이다. 식스맨 자원인 박병우, 박지훈, 이우정등도 활력소이다. 로드 벤슨과 김주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더 크다.

DB 앞에 놓인 미션은 현재 진행중인 플레이오프 10연패를 끊는 것. 상대 팀인 인삼공사가 정규시즌 DB를 상대로 대등한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상범 감독이 어떠한 전술을 들고 나올지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모비스를 3승 1패로 꺾고 3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주전 센터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오히려 팀 조직력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다. 덕분에 상대팀인 모비스를 2경기 연속 20점차 이상으로 압도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어려운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DB의 센터 로드 벤슨과 함께 장신 포워드 라인인 김주성, 윤호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4번 자리에 들어갈 국내 선수가 필요한데, 과연 누가 오세근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대체할 수 있을지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DB 전력의 사실상 반이라고 평가받는 디온테 버튼을 양희종이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최근 5년간 정규시즌 우승팀은 챔피언 결정전에 모두 진출했다. 또한 1위팀이 진출하지 못한 사례는 단 2번이 전부이다.[1] 그마저도 4위팀에 패배한 사례이고 5위팀은 아직 챔피언 결정전조차 가지 못했다.

상대전적은 3승 3패 백중세이다. 양팀 모두 홈에서 승리를 더 많이(2승 1패) 챙긴 것도 특징.

여담으로 이번 시리즈에서는 두 팀이 2011-12 시즌 챔피언 결정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되는데,[2] 재미있는 것은 그 당시 원주 동부를 꺾고 인삼공사의 첫 우승을 이끈 이상범 감독이 이번엔 그 당시 상대 팀의 감독이 되어 KGC를 적으로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2.3. 1차전

1차전 03.28 (수) 19:00, 원주종합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녹색).svg
원주 DB 프로미
13 33 30 24 100 1승
파일:안양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안양 KGC인삼공사
24 26 28 15 93 1패

DB 공격력의 핵심 버튼과 두경민이 총 55득점을 합작해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버튼은 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아주면서 20-10을 기록하였다. 또한 로드 벤슨의 활약도 눈부셨는데, 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무엇보다 리바운드를 무려 16개나 잡아주었던 것. 그러나 상대 센터 사이먼에게 3점슛 5개 포함(!) 35득점을 내주었던 점은 DB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KGC는 사이먼이 35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고 양희종과 피터슨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햇지만 버튼과 두경민을 막지 못해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상대에게 2쿼터 연속 30득점 이상을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고 거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던게 아쉬웠다.

2.4. 2차전

경기 전망: 버튼-두경민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서 먼저 1승을 기록한 DB는 유리한 고지에 확실히 올라선 상태이다. 특히 두경민-버튼 듀오 외에도 벤슨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득점과 높이에서 활약을 해줬다는게 가장 큰 수확이다. 또한 앞선 현대모비스와는 다른 수비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미칠듯한 슛감을 보여주었던 전성현을 3점슛 2/10 단 20프로의 성공률로 철저히 막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것도 큰 소득. KGC는 사이먼 한명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 36살인 사이먼을 1차전에서 무려 39분 26초나 뛰게하는 극심한 의존도를 보여주고도 결국 패배했다. 승리의 키인 전성현을 살리기 위한 스크린을 거는 작전을 통해 상대수비를 무너뜨릴 필요가 있어보인다.
2차전 03.30 (금) 19:00, 원주종합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녹색).svg
원주 DB 프로미
22 26 22 24 94 2승
파일:안양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안양 KGC인삼공사
23 14 18 18 73 2패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말처럼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2차전도 가져왔다. 전체 리바운드 갯수에서 58:36으로 22개 차이가 났고, 공격 리바운드 갯수에서도 10개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경기를 이길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은 단연 로드 벤슨인데, 벤슨은 23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20-20에 리바운드 딱 1개를 남겨놓고 실패한 것이 아쉬울 만큼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상범 감독이 시즌 중에 부진하기도 했던 벤슨을 왜 트레이드 하지 않고 끝까지 믿고 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버튼도 29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더블더블을 기록하였고, 두경민도 15득점으로 보태면서 완승을 거둔 DB는 이제 3년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를 거두었다. 사이먼은 6강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오세근의 몫까지 해주었지만 지난 1차전에서도 40분 가까이를 뛰는등 체력적으로 지쳐보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나마 전성현이 다시 살아난 것은 위안거리이나 이제 벼랑끝에 몰리면서 심리적으로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다.

2.5. 3차전

3차전 04.01 (일) 18:00, 안양실내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안양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안양 KGC인삼공사
18 14 29 21 82 3패
파일:원주 DB 프로미 엠블럼(녹색).svg
원주 DB 프로미
28 16 28 20 92 3승

DB는 주득점원 버튼이 13득점에 그쳤지만 후반부터 개인스탯을 위해 무리하게 득점하기 보다 어시스트를 통해 팀 플레이에 공헌하면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는 못했다. 이러한 버튼의 득점 공백은 김태홍,박지훈이 잘 채워주었다. 두명은 합계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1,2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로드 벤슨은 이날도 2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베테랑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두경민도 18득점을 기록하면서 토종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KGC는 그동안 잠잠했던 피터슨이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분전했고 이재도 역시 후반부에 득점에 가세를 했지만, 전성현이 단 4득점에 3점슛을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게 아쉬웠다. 주장 양희종과 한희원등은 득점에서 제몫을 하진 못했지만 궂은 일에서는 제몫을 톡톡히 해주면서 후반 인삼공사의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여기까지였다. 베테랑 김주성-벤슨이 위기가 찾아왔을때 상대 흐름을 끊고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득점까지 해준 덕분에 DB는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3차전도 승리했다.

2.6. 총평

DB가 승리를 거둘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벤슨이었다. 버튼-두경민 듀오의 득점포도 엄청났지만 벤슨도 3경기 평균 21.3 득점에 리바운드는 14.3개를 기록하면서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해주었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확실히 우위를 점할수 있도록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일등공신이라고 불릴만 하다.

KGC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패배했다. 현대모비스전에서는 블레이클리가 부진했고, 레이션 테리와 함지훈은 사이먼에게 적수가 안되면서 오세근의 공백이 있음에도 결국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올시즌 최고의 용병 버튼을 막을 선수가 없었고, 벤슨에게도 수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헌납하면서 4번 포지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3. 4강 플레이오프 #2: 서울 SK 나이츠 VS 전주 KCC 이지스

3.1. 대진표

  • 중계방송 채널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킨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앞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2017-18 KBL 4강 플레이오프 2, 서울 SK 나이츠 : 전주 KCC 이지스, 5판 3선승제
경기 날짜, 시각 경기장 스코어 중계채널
1차전 3.29(목), 19:00 잠실학생체육관 O SK 88:81 KCC X
2차전 3.31(토), 14:30 O SK 89:80 KCC X
3차전 4.02(월), 19:00 전주실내체육관 O KCC 90:79 SK X
4차전 4.04(수), 19:00 X KCC 114:117 SK O

3.2. 매치업 예상

  • 역대 플레이오프 전적
    1999-2000시즌 챔피언결정전 (당시 SK 4승 2패)
    2000-2001시즌 6강 플레이오프 (당시 SK 2승)
    2001-2002시즌 4강 플레이오프 (당시 SK 4승 2패)

막판 기적같은 연승으로 4강에 직행한 SK,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애런 헤인즈가 십자인대 파열로 8주 진단을 받는 악재를 당하고 말았다.[3] 이번 플레이오프가 SK가 치를 시험대인 셈. 게다가 문경은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시즌이므로 이번 시리즈 결과가 재계약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단 SK는 급한 대로 중국 리그에서 뛰던 제임스 메이스를 가승인 신청했다. 포지션은 센터이지만 헤인즈의 포지션인 포워드도 가능하면서 3점슛도 가끔씩 쏠 수 있다. 단, 메이스가 장기간 휴식을 취해서 몸을 만들어야 하며 정규시즌의 전술을 바꿔야 한다. 무엇보다도 2년전 문경은 감독이 정상급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 나름 괜찮았던 슈터 드워릭 스펜서로도 한번도 3연승을 못하고 9위를 했다는 점이 걸린다. 물론 이때 최부경이 입대, 김선형이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나마 사이먼과는 달리 제임스 메이스를 포워드로도 활용가능하다는 점인 것이 다행. 또한 꾸준한 헤인즈와는 달리 메이스는 기복이 약간 심한 편이다. 게다가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시절에 전자랜드에 무기력하게 3연패로 광탈한 전적도 있다.(이때는 외국인 선수 2명 보유 1명 출장) 다행히 SK는 4강전이 열리기까지 2주일의 시간 동안 메이스와 손발을 맞출 기간을 얻었고 KCC와 전자랜드가 5차전까지 가면서 체력적인 우세를 선점하였기 때문에 일단 상대가 누구든 할 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KCC는 6강에서 전자랜드가 스스로 무너진 덕분에 5차전 풀세트까지 끌고가며 간신히 승리했다. 6강은 손쉽게 통과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 그러나 찰스 로드-안드레 에밋 듀오의 폭발력은 여전히 막강하고, 건강한 하승진 또한 높이에서 위력을 보여주었으며 이정현도 6강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언제든 3점으로 드롭존을 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KCC에게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응답하라 2009플레이오프 DNA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다만 최근 3년 동안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0연패 진행중으로 상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건 KCC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문제이며, 6강에서 드러난 추승균의 무능이 심해진다면 다시 한 번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4] 거기다가 6강 문서에서 언급했듯 KCC 주전 선수층이 대부분 30대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치른다는 것도 영 꺼림칙하다.[5] 일단 원정에서 1승 1패로 끝내고 홈으로 끌고 가는 것이 KCC에게 최선의 목표일 수 있다.

상대전적은 SK가 4승 2패로 우세. SK는 홈에서 전승을 거두었고 전주에서는 KCC가 2승 1패이다. 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SK는 KCC를 상대로 홈 10연승 진행중이다.

두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펼쳤던 적은 16년전인 2001-02 시즌 4강 플레이오프였다. 당시 SK가 KCC를 3승 2패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3.3. 1차전

1차전 03.29 (목) 19:00, 잠실학생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나이츠
19 18 31 20 88 1승
파일:전주 KCC 이지스 엠블럼.svg
전주 KCC 이지스
24 18 19 20 81 1패

홈에서 유독 KCC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SK는 이날도 여지없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KCC전 홈 11연승을 이어나갔다. 초반만 하더라도 제임스 메이스가 아직 패턴공격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화이트와 함께 44득점 맹폭을 퍼부으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루키 안영준도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기죽지 않고 10득점을 기록했는데, 3점슛도 2번 시도해서 2번 모두 성공시키면서 좋은 슛감을 뽐냈다.

KCC는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던 게 패인으로 지적되었다. 5차전까지 간 뒤 충분한 휴식 없이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연습 후에 경기를 치르느라 경기가 가면 갈수록 주축선수 일부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국내선수의 득점력을 책임지는 이정현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슛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송창용은 무득점 침묵에 그쳤고, 장신 국내 포워드 선수인 송교창도 2득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승진은 리바운드 11개 잡아냈을뿐 그이외에는 아무런 활약도 없었다. 막판 덩크 실패는 덤. 여담으로 드리블 돌파중에 최부경과 부딪힌 전태풍은 흥분한 나머지 쌍욕 나올려고 하는 입을 납치범 하승진이 틀어막고 말린 장면이 이 날 명장면 오브 명장면. 전태풍 : 야 너 씨.... 읍읍읍(...)

3.4. 2차전

2차전 03.31 (토) 14:30, 잠실학생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나이츠
19 15 26 29 89 2승
파일:전주 KCC 이지스 엠블럼.svg
전주 KCC 이지스
21 15 22 22 80 2패

애런 없는 문경은의 SK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대체용병 제임스 메이스는 첫경기부터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더니 오늘은 3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상대 용병 로드와의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두었고, 3점슛을 3개나 넣을 정도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활약을 해주었다. SK는 또한 김선형과 변기훈이 적재적소에서 외곽포를 터트려주었다. 신인왕 안영준은 오늘 경기에서도 10득점에 3점슛 2방을 넣어주었다.

SK에게 가장 고무적인 것은 시즌 내내 부진했던 변기훈마저도 조금씩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SK는 이번 시즌 3점슛이 제때 터지지 않아 고전한 경기가 많았는데, 이렇게 국내 선수들의 슛감이 살아나 준다면 전주 원정도 매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KCC는 4쿼터 2분 7초를 남겨두고 작탐을 불렀지만 이미 승부는 갈라진 뒤였다. 특히 작탐에서 하승진은 패배를 예감한듯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리고 무능한 감독은 작탐을 부르고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3.5. 3차전

3차전 04.02 (월) 19:00, 전주실내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전주 KCC 이지스 엠블럼.svg
전주 KCC 이지스
24 26 15 25 90 1승 2패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나이츠
11 30 18 20 79 2승 1패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벼랑끝에 몰렸던 KCC는 전태풍 대신 김민구 카드를 꺼내들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김민구는 이날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는 못했으나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인트 가드로서 세세한 측면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지난 1,2차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KCC의 코트였다. 안드레 에밋은 3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득점을 책임지면서 위기에서 구해냈고, 하승진은 17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그중 공격 리바운드를 절반 이상 잡아주면서 SK의 빠른 속공 농구를 차단해주었다.

3.6. 4차전

4차전 04.04 (수) 19:00, 전주실내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전주 KCC 이지스 엠블럼.svg
전주 KCC 이지스
23 24 35 32 114 1승 3패
파일:서울 SK 나이츠 엠블럼.svg
서울 SK 나이츠
28 25 28 36 117 3승 1패

엄청난 혈투였다. 양팀 득점 합계가 무려 231점이었을 정도로 엄청난 명승부를 펼쳤다.

1쿼터 초반부터 SK는 안영준-메이스를 중심으로 득점을 올렸고, KCC는 로드-김민구를 중심으로 득점을 올려나갔다.

2쿼터가 되면서 KCC는 이정현의 득점력이 서서히 살아났고, SK도 김선형이 달리고 화이트가 조금씩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여전히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되었다.

3쿼터가 되면서 경기의 국면이 완전히 바뀌었다. 로드와 에밋 두 외국인 듀오가 내외곽을 오가며 쉴새없이 SK의 림을 공략했고, 거기에 송교창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SK도 두 외국인을 중심으로 똑같이 득점을 풀어나갔지만 상대적으로 KCC에 밀리는 득점력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는 그야말로 4강 PO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초접전이었다. 초반 SK가 안영준을 위시한 외곽과 메이스를 중심으로 득점력을 발휘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김선형도 다시 달려주면서 중반까지 가파르게 점수차를 벌리며 한때 10점차까지 리드했었다. 하지만 KCC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약 3분전 이정현의 추격의 3점포를 시작으로 조금씩 추격하면서 다시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설상가상으로 SK에서는 턴오버 남발과 안영준과 메이스의 5반칙 퇴장이라는 초대형 악재까지 극복해야 했다.

경기 종료 1분전, KCC는 점수차를 거의 다 따라잡았고 SK는 안영준과 메이스가 없는 상황. 일단 김선형이 팀속공으로 2점을 올리며 한숨을 돌렸고, KCC는 파울작전을 감행했으나 SK 선수들은 자유투를 다 성공시켰다. 하지만 30초전 이정현의 도박성 3점슛이 들어가면서 4점차로 또다시 분위기가 바뀐다. 그리고 종료 15초전 3점차에서 KCC는 풀코트 프레스 수비로 파울작전을 시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멀리 보낸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현석과 전태풍의 강한 충돌이 일어났다. 파울은 전태풍에게 주어졌으나, 이현석은 한동안 코트에 쓰러져있었고, 정재홍이 자유투를 대신 던지는 상황이 일어났는데 2개를 모두 넣었다. 그러나 전태풍이 공을 받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단 2점차. 곧바로 정재홍에게 파울작전을 했고 정재홍이 자유투 1구는 성공했으나 2구는 실패하며 리바운드는 KCC가 가져갔고, 이정현이 공을 잡고 가며 곧바로 3점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하며 리바운드를 SK가 가져가며 그대로 SK가 승리했다.

3.7. 총평

SK는 헤인즈의 부상 속에 영입한 대체용병 제임스메이스가 제몫을 톡톡히 해줬다는 것이 가장 큰 승리 요인이었다. 많은 리바운드보다는 득점에 치중하는 스타일이긴 하나 그래도 꾸준히 많은 득점을 올려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신인왕 안영준의 눈부신 활약도 돋보였는데, 안영준은 4경기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좋은 슛 컨디션까지 보였다는 점에서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었다.

반면 KCC는 초반 2연패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안드레 에밋은 득점면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해주었지만 수비나 리바운드 면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태풍은 노쇠화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송교창 역시 상대팀 안영준과 비교하면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그나마 이정현이 토종 에이스답게 매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이 위안거리이다.

5년 뒤 그들은 또 만나게 된다.

4. 관련 문서


[1] 2008-09 시즌 모비스와 2010-11 시즌 kt가 실패 사례인데 모비스는 삼성의 안준호 감독의 작전에 당했고, kt는 제스퍼 존슨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컸다.(상대팀은 동부) 둘다 1차전을 승리하고도 이후 내리 3연패로 탈락한 것도 공통점.[2] 10년 전이었던 2007-08 시즌 4강 플레이오프 때도 DB의 전신인 동부와 KGC의 전신인 KT&G가 4강 PO에서 만났던 적은 있다. 당시에는 3승 1패로 동부가 결승에 진출했다.[3] 버논 맥클린,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 제임스 켈리는 트레이드 기한이 끝났고, 트로이 길렌워터는 KBL로부터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 제한 처분을 당한 상태라 아예 불가능. 이외에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도 대체 영입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침 필리핀, 중국 리그가 끝났다. 헤인즈와 비슷한 성향의 선수들을 뽑을 가능성도 있고 센터를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같이 뛴 제임스 싱글턴(PF) 혹은 코트니 심스(C), 아니면 전자랜드 소속이었던 안드레 스미스(PF) 혹은 리카르도 포웰(PF), KCC에서 뛰었던 타일러 윌커슨(PF, C),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C)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이라 클라크제스퍼 존슨도 있긴 하지만 이 둘은 사실상 은퇴.[4] 본인 말로는 SK의 화이트와 메이스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보겠다고(...) 했는데 글쎄... 이때까지 봐왔던대로 전술적으로 꽉 막힌 감독인데다 화이트와 메이스는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보유한 용병 듀오이기 때문에 1승을 건지기가 전랜전에 비해 더더욱 힘들 것이라는게 다수 팬들의 의견. 게다가 SK가 잠시 하위권으로 바닥을 기던 시절, 즉 헤인즈 없는 문경은 시절에도 상대전적에서 4승 8패 열세였다.[5] 전태풍(80), 안드레 에밋(82), 신명호&이현민(83), 하승진&찰스 로드(85), 이정현&송창용(87) 등 대부분 30대인 반면 SK는 김민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팔팔한 20대 선수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승진(8분 출장)과 전태풍, 안드레 에밋(4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이 5차전에서 출장시간이 비교적 적었던 덕에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