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포츠 리그에서 한쪽이 모든 경기를 승리한 경우를 뜻하는 미국식 영어. 영어로는 화이트워시(Whitewash)라고 한다.스윕패의 위기에서 남은 경기를 다 이겨 역전하는 경우는 리버스 스윕으로 불린다.
2. 야구
2.1. 정규시즌
정규시즌에서 한 팀과 다른 팀이 보통 2에서 3연전, 가끔 4연전을 하게 되는데 그 중 3연전과 4연전을 모두 한 팀이 승리할 경우 스윕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series sweep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전승이 가능한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팬들이 빗자루를 들고 와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런 응원을 하였다.구단이든 팬이든 스윕당하는 건 피하고 싶어하며 2연패했으면 "제발 스윕만은..."하고 빌게 된다. 2연패 뒤 1승의 경우에는 전적상 1승 2패지만 스윕은 면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게 된다.[1] 하지만 스윕당하게 되면 이긴 쪽은 환희, 진 쪽은 멘붕 상태에 빠지며 각종 비난의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특히 우천취소 등의 영향으로 더블헤더가 낀 4연전에서 스윕이 나왔을 경우에는 진 팀 팬들 입장에서 그야말로 정신이 나갈듯한 상황이 벌어진다.[2][3]
드물게 시즌 내내 3연전 스윕승을 단 한 번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예시로 2002년 롯데나 2016년 삼성, 2020년 한화, 2022년 NC[4]는 시즌 내내 3연전 스윕승이 단 한 번도 없었다.[5] 이런 노 스윕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은 KBO 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으며 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건 6위를 기록한 2010년 LG, 2013년의 SK, 2022년 NC 정도.
마산 야구장에서 스윕을 당하면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 후 즉석에서 버스 청문회가 열리며 쥐도새도 모르게 골로 간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가 생긴 지금은 과거의 추억이 되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8888577, 꼴데 등의 멸칭과 약팀 이미지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2008년에 전 구단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적이 있다.
2~3연전으로 편성 예정이였고, 한쪽이 1~2승을 먼저 챙겨 위닝과 루징이 확보된 상태에서 우천 취소 등으로 시리즈의 모든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는 스윕으로 여기지 않는다.
한편 특정 팀 상대로 붙은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이겼을 때도 사용할 수 있는데, 물론 시전한 팀은 영광 그 자체이고 시전당한 팀은 가을야구 탈락은 물론 그 팀의 전용 승점자판기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예시가 원년 시리즈인 1982년 시즌 때 OB 베어스가 삼미 슈퍼스타즈 상대로 16경기 중 16경기 전체를 이겼던 사례다. 참고로 이때 이후엔 특정 팀 상대로 스윕을 한 사례는 없다. 그나마 가까운 사례가 1993년 해태의 태평양 상대로의 17승 1패, 2003년 KIA의 롯데 상대로의 17승 1무 1패[6] 2016년 NC의 롯데 상대로의 15승 1패[7]와 2018년 두산의 LG 상대로의 15승 1패[8]가 있다.[9]
그 특성상 하위권 팀들보다 상위권 팀들이 스윕승을 확률이 더 높지만 전력 상황에 따라서는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을 스윕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특히 2024년 5월 21일~23일에는 KBO 리그가 10개 구단 체제가 된 이후 최초로 당시 꼴찌팀이 1위팀을 스윕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구 개편이 여러번 있었기에, 한 시즌에 가장 많이 상대하는 팀들과 상대 횟수가 매번 다르다. AL, NL로만 분리되었을 때는 22경기, 현재 동부/중부/서부로 나눠졌을 때는 19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2023년부터 지구간 경기가 13경기로 대폭 줄어들면서 시즌 스윕의 가능성이 올라갔다. 2023년 한정 가장 가까웠던 사례는 시애틀 vs 오클랜드의 12승 1패이다.
2.2.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에서 5전 3선승제라면 3전 전승, 7전 4선승제라면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전부 승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하 사례들이다.1990년과 2005년에는 한미일 3국에서 모두 스윕이 나오기도 했다.
199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990년 일본시리즈에서는 세이부 라이온즈(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1990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신시내티 레즈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각각 4:0으로 스윕하여 우승하였다.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그 악명 높은 2005년 일본시리즈에서는 치바 롯데 마린즈가 한신 타이거스를, 2005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로 블랙삭스의 저주를 깨며 각각 4:0으로 스윕하여 우승하였다.
참고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전 세계 통틀어서 같은 팀에게 스윕패만 세 번 당한 유일한 팀이다. (1959, 2019, 2020)[10] 그리고 시카고 컵스는 월드 시리즈에서 같은 팀에게 스윕패만 두 번 당한 유일한 팀이다.(1932,1938) 한편, 한국 시리즈와 타이완 시리즈는 유사 사례가 아직 없다.[11]
그리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14[12])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1960[13]), kt wiz(2021)는 각국 리그에서 창단 첫 결승전 진출을 스윕 우승으로 종결낸 유일한 팀들이다.
3. 바둑
한국바둑리그에서는 5:0으로 싹쓸이 승리를 하는 것을 스윕이라고 부른다. 2016년 바둑리그 시즌에는 정관장황진단(주장 신진서 六단)이 5:0 스윕을 2라운드 연속으로(vs 한국물가정보, vs BGF리테일) 달성했다.4. 테니스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 1세트도 내주지 않는 건 매우 흔한데다 고수 간 시합에도 자주 나와 참혹하다고 하긴 어려우나 모든 세트를 게임 스코어 6-0으로 내주면 문자 그대로 떡실신당했다는 뜻이 된다.5.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셧아웃으로 통용되며, 5전 3선승제 이상에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매치를 이기는 것을 뜻한다. 위너스 리그/팀리그에서는 올킬이 이에 대응한다.[1] 반면에 2승 1패로 결과적으로 위닝 시리즈를 거둔 쪽은 그 1패를 마지막 날에 할 경우 “1승만 더 하면 스윕인데 그걸 못 이기냐”며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2] 대표적으로 2020시즌 NC가 있다. NC는 당시에 1위를 여유롭게 질주하였으나 LG에게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피스윕당했고, 비록 통합우승을 일궈냈지만 옥의 티가 되었다. 만약은 없다지만 저 때 LG가 한국시리즈 상대였다면 업셋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던 상황. 상대전적도 LG한테 4승 3무 9패로 제일 나빴다. 재밌는 건 LG가 통합 우승을 한 2023시즌에는 2020시즌과 정반대로 NC가 LG상대로 여포같은 모습을 보여줬다.[3] 2023시즌 키움도 한화를 상대로 6승 1무 4패로 앞섰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한 상태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 개막 미편성 경기까지 포함한 4연전에서 모두 패해 한화에게 시즌 첫 스윕 승을 내준 건 물론 상대 전적에서도 6승 1무 8패가 되면서 열세 확정이 되었다.[4] 2022년 NC는 한화 상대로 7월 5일, 6일 이기고 7월 7일 대역전패 당하며 스윕이 날아간 적이 있다. 잔여경기 이후에도 두 번의 3연전이 있었으나, 첫 번째 3연전은 루징 시리즈, 두 번째 3연전은 2022년 9월 30일 1차전에서 패함으로서 노스윕이 확정되었다.[5] KBO 리그 역사에서 종종 거론되는 역사적인 약팀들을 보면, 1999년 쌍방울은 롯데를 상대로, 2003년 롯데는 LG를 상대로, 2008년 LG는 삼성을 상대로, 2013년 한화는 NC를 상대로, 2019년 롯데는 KIA를 상대로, 2021년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2022년 한화는 kt를 상대로 딱 한 번 3연전 스윕승을 거두었다. 그 다음 해의 한화 역시 3연전 내내 스윕승이 없었다가 잔여경기 일정 직전, 키움과의 4연전(더블헤더 포함)에서 이기면서 스윕승을 챙겼다. 특이하게 2013년 SK는 승률이 .496이나 되는데도 3연전 스윕승이 한 번도 없었다. 다만 2013년 SK는 피스윕도 단 한 번만 있었고, 2016년 삼성은 3연전 중 2승을 먼저 잡긴 잡았는데 우천 취소가 되거나 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 외에도 1992년과 1994년의 쌍방울, 1993년 태평양, 1996년, 2010년 LG, 2000년 SK, 1997년 한화, 2007년 KIA가 스윕이 없었다. 원년팀 중엔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게 시즌 노 스윕승 치욕을 한번도 당하지 않았고, 2000년대 이후 신생팀들인 키움, kt 또한 노 스윕승 시즌이 없다.[6] 10차전(7.2 경기, 무승부), 19차전(9.14 경기)빼곤 전부 이겼다.[7] 2차전(4.17 경기) 빼곤 전부 이겼다.[8] 16차전(10.6 경기)빼곤 전부 이겼다.[9] 두산과 NC, 두 팀 모두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15승 1패를 기록했으나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 그리고 1승 15패의 당사자 롯데와 LG는 각각 NC와 두산을 마지막으로 상대한 날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것도 공통점이다. LG는 두산과의 최종전을 이겼는데도 그 날 타 팀의 승리로 인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10] 추가로 전 세계 야구 최종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2연속으로 스윕당한 팀이란 불명예도 얻었다.[11]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스윕을 많이 당한 삼성은 해태(1987), LG(1990), SK(2010)에게, 그 뒤를 잇는 두산은 삼성(2005), KT(2021)에게 한 번씩 스윕을 허용했다.[12] 당시엔 보스턴 브레이브스였다.[13] 당시는 타이요 훼일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