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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대라는 세대를 일반화해서 평가하는 세대론 등을 뜻한다. 원래 뜻은 주로 기성세대들이 20대들[1]을 낮은 투표율 등으로 비난하는 것을 지칭하였다. ##용어의 범위, 그리고 세대를 논리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개새끼론의 구분이 모호하고 과거 1990~2000년대의 20대 개새끼론과 2020년대의 20대 개새끼론은 시대적 맥락이 전혀 다르므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이런 담론 자체가 학술적인 정확성이 있다기보다는 프레이밍에 가까우므로 비판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왜곡된 인식을 가져오기 쉽다.
2. 역사
20대를 비판하는 칼럼들은 최소 1990년대부터는 있어 왔으나 언제부터 이런 것을 20대 개새끼론이라고 불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2.1. 1990년대: 86세대
20대 개새끼론이 처음 생긴 것은 1990년대이다. 이처럼 당시 처음 나타난 20대 개새끼론은 2020년 이후의 담론과는 배경과 이유가 상당히 상이했다.처음 제도권에서 나타난 양상은 주로 보수권 언론이었다. 1980년대 중앙일보 기사에서는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 합리주의 가치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금에서야 약간은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전통과 가족의 뿌리, 장유유서의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지던 시대였다. 심지어는 당시에는 버스에 경로석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요즘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2]
당시에는 주로 산업화세대 입장에서, 386세대의 정치혐오를 부추겨서 투표를 하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20대를 다뤘다. 사실 현재의 정치 제도에서 상대가 투표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은 자기네 쪽으로 표를 가져오게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3] 보수 입장에서 잃을 게 없는 결과이기 때문에 애써 보수 쪽으로 선거 운동 하기보단 투표를 못 하게 하는 쪽이 훨씬 쉽다.
2.2. 2000년대: X세대, 에코세대
1978년생~1990년생인 현재 30대 중후반~40대 초중반이 대상이었다. 다만 이 칼럼 "대중문화의 혜택을 듬뿍 받아 스스로 무식하다고 믿지 않는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대중문화 전성기를 연 1990년대의 대학생들을 통틀어 종합하여 지적한 경향이 강하다. 2003년 칼럼 작성 당시 트랜드에 집중했다면 인터넷과 검색을 언급했을 것이다.[특별칼럼]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 홍세화그대는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의 수많은 무식한 대학생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12년 동안 줄세우기 경쟁시험에서 앞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공식을 풀었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아들였다.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 학습노동에 시달렸으며 사교육비로 부모님 재산을 축냈다.
그것은 시험문제 풀이 요령을 익힌 노동이었지 공부가 아니었다. 그대는 그동안 고전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다. 그대의 대학 주위를 둘러 보라. 그 곳이 대학가인가? 12년 동안 고생한 그대를 위해 마련된 '먹고 마시고 놀자'판의 위락시설 아니던가.
그대가 입학한 대학과 학과는 그대가 선택한 게 아니다. 그대가 선택 당한 것이다. 줄세우기 경쟁에서 어느 지점에 있는가를 알게 해주는 그대의 성적을 보고 대학과 학과가 그대를 선택한 것이다. '적성'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성적' 따라, 그리고 제비 따라 강남 가듯 시류 따라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그대는 지금까지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을 앞으로도 읽을 의사가 별로 없다.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영어, 중국어를 배워야 취직을 잘 할 수 있어 입학했을 뿐, 세익스피어, 밀턴을 읽거나 두보, 이백과 벗하기 위해 입학한 게 아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어학원에 다니는 편이 좋겠는데, 이러한 점은 다른 학과 입학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인문학의 위기'가 왜 중요한 물음인지 알지 못하는 그대는 인간에 대한 물음 한 번 던져보지 않은 채, 철학과, 사회학과, 역사학과, 정치학과, 경제학과를 선택했고, 사회와 경제에 대해 무식한 그대가 시류에 영합하여 경영학과, 행정학과를 선택했고 의대, 약대를 선택했다.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그대의 무식은 특기할 만한데, 왜 우리에게 현대사가 중요한지 모를 만큼 철저히 무식하다. 그대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민족지'를 참칭하는 동안 진정한 민족지였던 <민족일보>가 어떻게 압살되었는지 모르고,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이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그대는 민족적 정체성이나 사회경제적 정체성에 대해 그 어떤 문제의식도 갖고 있지 않을 만큼 무식하다.
그대는 무식하지만 대중문화의 혜택을 듬뿍 받아 스스로 무식하다고 믿지 않는다.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읽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무식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중문화가 토해내는 수많은 '정보'와 진실된 '앎'이 혼동돼 아무도 스스로 무식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물며 대학생인데!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에 익숙한 그대는 '물질적 가치'를 '인간적 가치'로 이미 치환했다. 물질만 획득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자신의 무지에 대해 성찰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게 된 것이다.
그대의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그대가 무지의 폐쇄회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그대에게 달려 있다. 좋은 선배를 만나고 좋은 동아리를 선택하려 하는가, 그리고 대학가에서 그대가 찾기 어려운 책방을 열심히 찾아내려 노력하는가에 달려 있다.
홍세화 /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저자 // 발행: 03/02/18 등록: 2003/02/18
- 초중고 12년 동안 입시를 위해 주입식 교육을 받았고, 부모의 지원을 받아 사교육비를 축냈다.
- 대학교에 가서는 술이나 마시고 놀고 먹기만 한다.
- 제대로 된 고전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읽을 생각도 없다.
- 현대사에 무식하다. 그 예로 <민족일보>가 압살된 것과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이 다른지를 모른다.
- 대중문화에 빠져서 무식하고, 황금만능주의에 빠져있다.
이 글은 당시에 약간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글이 2020년대에 나왔으면 엄청난 논란이 생겼겠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큰 논란이 생기지는 않았다. 20대 대학생들이 많이 있던 커뮤니티인 오르비에서도 절대 다수가 이 칼럼에 공감을 표했고, 극소수만이 강하게 반발했을 뿐이었다.
그랬던 것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을수 있다.
일단 첫째로 홍세화의 칼럼은 20대 개새끼론이 주제의식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칼럼은 기성세대가 받아들인 신자유주의적 질서와 가치관에 젊은이들마저 물들거나 이용당하지 말고, 과거의 저항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맞서 싸우라는 격문 내지 죽비 스매싱에 가깝다. 물론, 이제는 기득권이 되어버린 과거의 저항세력에게도 죽창을 겨눠야 한다.[4] 실제로 홍세화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끊임없이 했다.[5] 당시 홍세화가 활발하게 쓰던 다른 글들과 엮여서 읽으면 더더욱 그런 의도를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지금 같은 세태에 와서 저 글 하나만 던져놓으면 오해하기 쉽다. 또한 홍세화를 포함한 좌파 인사들에게는 세대론은 계급적 관점을 흐리는 위험한 주장일 뿐만 아니라 실체 없는 관념론에 불과하다고 추측할 수가 있다.
둘째로 당시의 대학생들은 2020년대와 달리 중년 세대에 대한 극도의 반감이 있지는 않았으며[6], 굳이 따지자면 당시는 세대론적인 혐오의식보다는 정치적 입장에 따른 적대감이 더 컸던 시대이다.(수구꼴통, 종북좌빨 같은 말들로 대변된다.) 특히 저 칼럼에서 비판한 내용들은 2020년대보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이었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동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었던 것이다.[7]
셋째로 홍세화라는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포지션 때문이다. 당시에 홍세화는 여러 책과 칼럼의 저자로 꽤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원래 대학생, 청년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잡아 주는 멘토적 이미지가 강했다. 비판도 단순한 비난, 공격이 아니라 선배로서 정신을 일깨워주는 애정어린 비판이란 이미지가 강해서 대다수가 그리 기분나빠하지 않았다. 실제로 대학가에서 저 칼럼과 비슷한 내용으로 홍세화가 무수하게 강연을 했지만 대부분은 기분 좋게 들었던 것이다.[8]
넷째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단지 정서상의 이유인데, 당시에는 2020년대보다 꼰대에 대한 반발의식이 훨씬 적었다.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게 호통치며 훈계해 주는 것이 인기가 있었다. 따라서 대학생들 스스로도 비판을 받으면 반발하기보다는 수용하고 자성하는 쪽이 되기 쉬웠던 것이다. 홍세화보다 훨씬 심하게 꼰대적인 논객들도 당시에 인기를 많이 끌었는데, 김형태의 인터넷 답변과 '너, 외롭구나'라는 책이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다.(이 책은 보수 꼰대적 성향에 가깝다.) 물론 당시에도 꼰대를 싫어하는 사람은 김형태를 역겨워하긴 했으나, 대학생이 많은 커뮤니티에서도 절대다수가 김형태의 글을 보고 감명을 받고 명언으로 프린트해서 걸어 놓곤 했다.
다섯째로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샅샅이 털어서 '발언자의 자격'을 검증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 만일 홍세화가 지금 이런 주장을 했다면 그가 늘 주장한 서울대 폐지운동, 학력사회 반대 운동과 반대되는 딸의 학력이 문제시 되어 홍역을 치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섯째로 당시 한국 사회는 민주화 운동이나 공안사범들에 대해 집단적 죄의식이 있었다. 서승이 보안사에서 고문을 받다 분신 자살을 기도한 사건, 민청학련사건, 인혁당 사건 등 수도 없이 많은 군사 정권 시절 인권 억압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당한 공안 사건이 있었더라도 당시 수사 과정이 지나쳤고 외면한 우리도 문제였다라는 의식이 있었다. 그래서 신영복과 황대권의 책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따라서 남민전 사건으로 오래 망명 생활을 한 홍세화에게 감히 반박하기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2000년대에는 아직 교양주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물론 사라지는 과정에 있기는 했으나 인문학적, 사회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암묵적 사회적 합의가 여전히 존재했는데 홍세화가 이를 지적한 것이므로 정당한 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반박을 하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았다. 홍세화의 정치적 포지션과 연관해서, 보수, 극우적 입장에서 반발을 하기도 하고, 이공계의 입장에서 이공계 전공자에게까지 왜 인문만 공부하라고 하냐라는 반발도 있었다.[9] 좀 더 체계적인 반론은 다음 문단부터 서술한다.
당시 2000년대에 20대였던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생(현 40~50대)들은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던 X세대, 에코세대였다. 특히 기존의 질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컸고, PC통신과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접하던 이들이었다. 이에 대해서 오마이뉴스에서 반박문을 기재하였다.# 반박문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아직도 입시교육 수동적인 교육의 맹위는 일방적으로 학생들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와 체제가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강고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10][11] 당연히 좌파라면 젊은이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야지 책임을 대학생에게 묻는 질타가 타당한가?
2. 고전이 그렇게 중요하다는데, 고전에 유식한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만들어 물려 주는 나라는 왜 독재 권력의 잔재, 세계최고의 부정부패, 망국적인 지역주의, 족벌기업과 언론, 천박한 자본주의, 지긋지긋한 학벌주의 나라인가?[12][13]
3. 현대사에 무식한 예시로 <민족일보>가 압살된 사례와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을 모르는 것은 젊은이만 모르는게 아니라 기성세대조차 이것을 모르는게 태반이다.[14]
4. 대중문화가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총아이고 고전을 읽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이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것은 문제가 있다. 황석영이 말했듯이 나의 소설에 그들에게 맞는 코드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무엇인가 맞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내 소설을 읽을 것이다. 황석영이 말했듯이 "서로 코드를 끊임없이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진보운동이 다시 생명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진보가 젊은이들의 코드를 맞출 생각을 해야지 젊은이들에게 각성하라고 외치는 것은 잘못이다.
5. 추가적으로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신자유주의에 빠져 자본주의적이라는 비판은 좌파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보여준 타당한 준거틀이 있는지 의문이다. 유식하다면 한국의 자본주의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논리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지 않는가? 그저 젊은이들에게 책을보고 너네들이 해결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2. 고전이 그렇게 중요하다는데, 고전에 유식한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만들어 물려 주는 나라는 왜 독재 권력의 잔재, 세계최고의 부정부패, 망국적인 지역주의, 족벌기업과 언론, 천박한 자본주의, 지긋지긋한 학벌주의 나라인가?[12][13]
3. 현대사에 무식한 예시로 <민족일보>가 압살된 사례와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을 모르는 것은 젊은이만 모르는게 아니라 기성세대조차 이것을 모르는게 태반이다.[14]
4. 대중문화가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총아이고 고전을 읽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이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것은 문제가 있다. 황석영이 말했듯이 나의 소설에 그들에게 맞는 코드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무엇인가 맞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내 소설을 읽을 것이다. 황석영이 말했듯이 "서로 코드를 끊임없이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진보운동이 다시 생명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진보가 젊은이들의 코드를 맞출 생각을 해야지 젊은이들에게 각성하라고 외치는 것은 잘못이다.
5. 추가적으로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신자유주의에 빠져 자본주의적이라는 비판은 좌파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보여준 타당한 준거틀이 있는지 의문이다. 유식하다면 한국의 자본주의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논리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지 않는가? 그저 젊은이들에게 책을보고 너네들이 해결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정치적인 부분에서 비판한 사례는 2002년 노무현 당선도 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젊은 세대를 ‘사회적 철부지들’,‘앞으로도 설쳐댈, 대형사고칠 공범들’이라고 비난하고 인터넷의 활성화를 ‘조폭시대의 언어폭력’이라고 젊은세대와 인터넷을 비판하였다.#
이후 2007년 8월 세대 간 착취로 인한 현 20대의 빈곤한 미래를 전망한 우석훈의 《88만원 세대》가 인터넷 공간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어 마침내 '20대 개새끼론' 이란 이름이 유명해졌다.[15]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던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한국의 20대1978년생~1990년생들은 2024년 현재 30대 중후반~40대 초중반이 되었다.
2009년 6월 8일, 당시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였던 김용민[16] 이 충남대학교 신문에 기고한 '너희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는 글@ #이 퍼지면서부터 20대 개새끼론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17] '현 20대는 정치적 무관심 및 체제 순응 경향이 심하다' 식의 담론을 편 것이 대표적이며, 당시 젊은이들이 사회 구조에 대한 저항적인 타파보다는 개개인의 경쟁력인 학습(소위 스펙 쌓기)에 너무 몰두한다는 것- 또는 반지성주의와 쾌락주의로 인한 20대의 지적 빈곤이 지적된 것이 20대 개새끼론의 최초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세대의 파급력을 보고는 이들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후 김용민은 2011년 11월 "제가 잘못 생각했다. 죄송하다"라며 해당 발언이 자신의 잘못이었음을 시인했다. 문제는 그의 잘못 시인이 자신의 저서 출간을 하며 이루어진 것으로, 저서의 가장 큰 예상 수요인 젊은 층을 다시 포섭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 다만 김용민의 저작은 꾸준했으므로 꼭 책 판매를 위해서라는 이유보다는 20대가 김용민이 주장하는 입장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 시기에는 반대쪽에서 20대 개새끼론을 주장하고 있었고 김용민은 나꼼수 열풍과 함께 한참 승승장구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에 이르러 김용민의 발언은 일종의 엽기 코미디이자 정치적 자폭이라고 할 만한 것이 되었다. 김용민은 그 행적에서 보듯 명확한 친민주당 성향을 가진 인물인데, 2009년 김용민이 조롱했던 당시의 20대, 즉 주로 80년대생 세대들은 김용민이 지지하는 민주당의 세대적 지지기반에서 마지막을 차지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반면 그가 '희망을 건다'고 말했던 당시의 10대, 즉 90년대생 이후의 세대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확 꺾인다. 이 세대는 비교적 스윙보터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지만 어쨌건 민주당 지지 성향이 우세하다고 말할 수는 없고, 오히려 2020~21년 무렵에는 '민주당 심판론'의 일익을 담당한 세대인 것이다.
이러한 세대변화를 구체적으로 보면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뚜렷한 50년대생 이상 세대'에 비해 '86세대+70년대생 X세대와 이들에게 동조된 80년대생 세대'까지가 민주당계 및 진보정당 지지 성향이 두드러지는 하나의 정치적 코호트를 이룬다. 반면 90년대생 이후 세대와 그들에게 동조된 80년대생 세대의 일부부터는 '젊은이라면 진보[18]'의 도식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결국 김용민은 '자신의 기대만큼 진보적이지 않은 대학생'들에 분노하여 큰 소리를 쳤지만 정작 김용민에게 욕먹은 그 세대는 '마지막 진보대학생' 세대였던 것이고, 김용민이 기대를 걸겠다는 세대는 김용민의 기대에 부응해줄 생각이 전혀 없다. 더 희극적으로 말하자면 김용민이 희망이 없다고 조롱한 그 세대가 없으면, 김용민이 속한 정당은 집권의 희망이 없다.
물론 시간이 흘러 세대가 변하면 인구구성도 변하고, 그러면 정치지형도 달라진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정치구도가 계속 이어지리라는 착각이 김용민만의 전유물이 아니긴 하다. (당장 지금의 20대도 시간이 흐르면 30대, 40대가 되는 법이다.) 다만 본 문단에서 예시로 든 홍세화, 우석훈등에 비해서도 유독 극단적인 폭언을 퍼붓던 김용민이 또 다른 둘에 비해서 유독 현실정치에 직접 개입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 그런데 또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의 발언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허튼소리가 되어 버렸다는 점이 아이러니로 다가오는 것 뿐이다. 굳이 말하자면 이는 'x0대 개새끼론'이라 불리는 세대 책임론을 함부로 떠드는 이들의 어리석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세대 책임론을 떠들며 특정 세대를 욕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실상은 '세대'라는 개념과 그 시대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욕망을 일방적으로 투영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
여하간 이 당시 나왔던 담론은 개개인의 경쟁력인 학습(소위 스펙 쌓기)에 너무 몰두한다는 것- 또는 반지성주의와 쾌락주의로 인한 20대의 지적 빈곤 등의 주제었다. 일부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세대의 파급력을 보고는 이들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2009년까지는 정치적 무관심과 20대의 투표율 저조 또한 20대 개새끼론의 근거였으나, 이는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대의 표심이 유래 없이 강하게 드러남에 따라 크게 수그러들었다. 심지어 20대 개새끼론의 기수이자 온갖 독설로 유명한 신해철조차 20대의 저력을 인정하고 당해 6월 4일 트위터에 "요즘의 20대를 깔보았던 나의 교만을 사죄한다"며 공개사죄, 5일에는 무대 위에서 큰 절까지 올리며 자신의 오판을 뉘우쳤다. 관련 기사 참고로 신해철은 이후엔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는지, 말년에는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청년들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용민, 신해철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단지 민주당과다른 진보정당에 투표하지 않아 20대를 공격했다는 20대 개새끼론의 얄팍함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말았다.
2.3. 2010년대: 20대의 보수화
이명박 정부 초기 인터넷은 당시 1020대를 주축으로 반정부적인 여론이 강했으며, 보수계에서는 이를 공격하는 일이 많았다.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 패배의 충격 때문인지 조선일보는 2040은 괴담을 믿는다는 기사를 시리즈로 내기도 했다. 보면 이명박 관련 괴담이 주를 이룬다. 사실 2040뿐만 아니라 어느 세대나 그럴듯한 괴담을 들으면 어느 정도는 믿고, 어느 정도는 안 믿는다. 즉 이것을 2040과 트위터 여론의 문제로만 몰아세우는 것은 잘못이다.2012년 4/11 19대 총선 당일에는 변희재가 '나치 수준으로 닥치고 투표 선동해도 꿋꿋이 투표하지 않는 60%의 2030세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기둥' 등의 민주주의 디스에 가까운 트위터 발언으로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14년 12월엔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처음에는 미생을 읽고 청년들에게 공감을 한다는 말로 시작했음에도, 아르바이트생들의 부당한 처우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다”라고 발언했는데# 마치 청년이 고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한 말로 논란이 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1년째 제과점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한 청년은 “많은 청년이 학비 벌랴, 공부하랴, 스펙 쌓으랴 고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악덕사장을 구분하고 아르바이트생을 막 대하는 고객을 이해하는 능력까지 키워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해당 대화에선 "청년 시절의 경험이 장년 시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간이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시고 주어진 24시간을 48시간처럼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발언도 하였다.
이러한 청년들이 악덕 사업주에 의해 고생하는 문제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해당 문제를 고칠 생각은커녕,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김무성 대표 초청 타운홀미팅,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 무대’ 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가서 그런 사람(악덕 업주)인가 아닌가 구분하는 능력도 여러분이 가져야 한다”라는 발언을 하여 마치 청년들이 당연히 겪어야 할 일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보여주며, 빈말로라도 청년들의 고생을 이해하거나 도와주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김무성은 집권 여당의 당대표임에도 말이다.
그러나 이런 성향은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큰 반전을 맞이했다. 2017년 기준 20대는 1988년생~1997년생이었고[19], 19대 대선이 치러진 2010년대 후반 시점에서 20대는 투표율은 이전에 비해 크게 올라가면서(선관위 발표 기준 76.2%, 30대와 40대보다 높은 투표율이다.) 상술된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비판은 거의 종적을 감추게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30, 40대에 비해 낮으며[20], 보수 성향의 기성세대와 진보 성향의 신세대라는 구도가 서서히 뒤집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보수 후보가 막말을 하거나 부정부패를 저지르더라도, 친페미 민주당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는 것. 또한 보수정당의 청년정책과는 달리 민주당의 청년정책은 쇼나 포퓰리즘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다.
첫째는 2010년대 후반 시점에서의 20대, 즉 1980년대 후반생~1990년대생이 2010년대 들어서 발생한 여러 북한의 도발, 반중/국가별 사례/대한민국 문서에서 설명하는 중국의 여러 문제점 등으로 반북, 혐중 성향이 강한 것과 연관짓는 해석이다. 특히 1980년대 후반생~1990년대생들이 대부분 10대~20대 초반 정도의 나이에 겪었기에 뚜렷히 기억하는[21]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1988~1991년생 남성들은 이 시기 군대에 갔었기 때문에 군부대 내에서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추기도 했다.[22] 연평도 사건 이후로도 2017년까지는 대북관계가 안 좋았고 특히 2015년은 2010년 급으로 좋지 않았다. 2014년 연천 대북전단 발원지 격파사격 사건, 2015년 DMZ 목함 지뢰 도발 사건, 서부전선 포격 사건, 그 외 각종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이 도발을 한 시기에 군대에 끌려갔었던 80년대 후반생 남성들은 군복무를 하며 비상경계태세 등을 경험했다.
또한 1990년대 중후반생은 위의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당시는 뚜렷이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윗세대들에게 북한과 좌파의 위험성을 자세히 교육받았고 중국에 대해 그 어느 세대보다 가장 반감을 가지고있고 혐중 감정을 내비치기도 하기 때문에 보수(또는 반민주당-친국민의힘) 성향으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황사, 미세먼지, 동북공정, 역사왜곡 등을 실제로 현실에서 겪으면서 반감이 커졌다. 특히 2016년-2017년에 있었던 중국의 사드 보복을 직접 목격하며 중국에 대해 상대 국가와 이해타산이 맞지 않으면 경제적으로라도 무력을 행사하며 압박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크게 퍼졌다. 그리고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평등을 지향하여 민주화 운동에 우호적인 20대의 중국에 대한 혐중 여론이 또한 더 커졌으며, 가장 크게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격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의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세계에 대한 오만한 내로남불 태도, 그리고 코로나19 이전 대학 캠퍼스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시민의식이 결여된 행동, 팀플에서의 무임승차, 조선족 문제 등을 직접 겪으며 중국 국가 자체에 대한 혐오뿐만이 아니라 중국인 개개인에 대한 반감도 커진 상태다. 이런 배경에서 20대는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를 위해서 친중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중국 정치인에게 외교사우칭찬 또는 립서비스도 하지 않을 단호한 반중정당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의힘을 지지하게 되었다. 20대 대부분에서 중국에 우호적인 감정을 찾기가 불가능해졌고 이런 감정이 어느정도냐면 중국인을 짱깨가 아니라 중국인이라 부르면 조선족 취급을 받을 정도이다.
둘째는 젠더 갈등이 심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여성정책에 대한 반감, 여성가족부와 연관짓는 해석이다. 물론 유승민 또한 실제 정책이나 대선 이후의 행보로 볼 때 안티페미니즘적이라 보기 어렵긴 하지만 기성세대들과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나몰라라 한 채 젠더 갈등에 암묵적인 동조, 지지를 보내고 그에 동반되는 여성혐오와 극단적인 젠더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20대가 떠안게 되므로 그에 따라 문재인에 대한 반감으로 유승민을 상대적으로 중도적이라고 느낀 점이 크다. 그러나 대선 당시 유승민이 언급한 여성부 폐지 내용은 독자 부처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여성부를 없애는 대신 여성 담당부처를 만들어 모든 부처에 30%를 여성이 담당하는 것을 골자로 둔 여성공약을 말한 것이었다. # 지금은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 등 대부분의 정치인을 페미니스트로 몰아가면서 대안우파적인 행보도 관찰되고 있다.
셋째는 온라인 지형의 변화이다. 불과 10년 전인 2008년 촛불집회때까지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보수지지자들이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노사모 카페의 적극적인 온라인 정치활동 등이 있었다고 해도, 보수 정치권은 여전히 전통적 방식인 오프라인 집회 등으로 뭉쳐있었다.[23] 즉 진보 = 온라인, 보수 = 오프라인 이라는 경계가 있었던 것. 그러나 2008년 촛불집회 이후부터 보수 정치권이 촛불에 크게 데인 여파 때문인지 온라인 여론 형성에 보수 세력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2010년대이후 디시인사이드와 일베저장소 등이 주도한 자극적인 진보세력 마타도어[24]를 무차별적으로 퍼트렸으며, 심지어 보수 정권에서 직접 댓글 공작을 벌이기도 하였다.
기타로 20대(남성)이 정책적으로 후순위로 밀린 시기이기도 하다. 전후세대가 노령화함에 따라 베이비붐 세대(n86세대)가 가장 큰 인구 비중을 차지하면서 투표를 통한 발언권이 정점에 다다랐으며, 3~40대가 인구수로 그 다음을 이루고, 20대 여성들이 단합하여 투표하며 정치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형국이다. 반면 20대 남성들은 인구 비중도 밀릴 뿐 아니라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민주주의 구조 상 정치권에서는 자기들이 당선되기 위해서 위에 언급된 파이 크기에 따라 행보의 비중을 결정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20대(남성)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자조적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남성을 언급하는 이준석 등 정치인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20대 남성이 모든 부분에서 반중, 친미적이거나 보수적이진 않다. 보통은 신자유주의가 강하지만 미국에서 실시하는 수시와 할당제(어퍼머티브액션)보다 중국식 시험입학제도를 선호하는 현상이 있하며, 이 부분에서는 좌파가 주로 요구하는 '정부에 의한 공정'과 입장을 같이한다. 미국 대학은 자율이라며 중동 기름부자들을 돈 받고 입학시켜 주기도 하고, 소수인종을 쿼터제로 뽑기도 하는데 이런 것은 반대하는 것이다.물론 이것은 사람마다 케바케이다.
2.4. 2020년대: 세대 정체성 정치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20대 남/녀의 대다수의 정치 성향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우/좌경화라고 표현하긴 아직 충분한 근거가 없지만, 주목할 만한 사회적 현상이다. 실제 선거 투표 사례를 보면 2021년에는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들이 결집하여 오세훈 후보에게 72.5%의 표를 주었고 선거에서 20대 남성의 특수성이 주목받게 되면서 이대남이라는 새로운 세대 통칭 어휘가 만들어졌고, 이에 대항하여 이대녀라는 용어가 기존의 이화여대 재학생이라는 의미에서 20대 여성으로 변질되었다. 이대남/이대녀 세대는 보통 재보궐선거가 열린 해인 2021년 당시 만 20세에서 29세 사이인 1992년생부터 2001년생이 이대남/이대녀 세대에 주로 해당된다.[25]이 이대남이라는 어휘는 언론에서 20대 남성이라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단순히 일컫던 단어였지만, 국내야구 갤러리 등지에서는 조롱성으로 쓰기도 한다.[26] 이런 현상은 이미 원조 20대 개새끼론 세대인 노무현 정권 말기부터 시작되어 꾸준히 진행되어 온 것인데, 2010년대 중반부터 더 가속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프레이밍은 과거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20대 개새끼론이라고 하는 것은 20대 남성 비판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20대 여성 비판은 주로 페미니즘과 연관되며 오히려 해당 문서에서 지칭되는 20대와 충돌하는 집단이기에 서로 다르게 여겨진다. 이러한 변화에는 진보주의와 보수주의의 경쟁 혹은 이를 표방한 정당간의 이념 갈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실제 사실이 어떤지는 논외로 하고) 정치적 진보/보수에 대한 세대론적 프레임은 보수적인 고연령층 vs 진보적인 저연령층이었고, 이에 따라 20대 개새끼론은 '20대 남녀의 낮은 투표율'이 본래 주제였다면 2020년대 와서는 젠더갈등이 심화되어 보수적인 20대 남성층 vs 진보적인 20대 여성층의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2022년 지선 이후 당 내 갈등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60대 보수 세력과 20대 남성, 그리고 586 운동권 세력과 20대 여성이 하나의 세력을 형성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이준석,박지현,김진 문서를 참고해볼 것.
인터넷에서, 특히 커뮤니티에서 스스로를 20대 남성/여성이라고 정체성 정치를 펼치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그들'을 배척하고, 증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노인 혐오, 586세대 혐오와 40대 개새끼론이 예시다. 에펨코리아에 대한 비판 문서와 이대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여성시대 사건사고 문서를 보면 이러한 혐오를 잘 볼 수 있다. 쉽게말해 우리 빼고 다른 사람들은 개새끼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옹호하지 않는 사람을 모두 낙인찍으며, 한남충,피싸개등 혐오표현도 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부 극단적 20대들이 결혼한 남녀를 향해 퐁퐁남, 흉자라고 같은 성별에 대한 혐오발언도 하는 모습이 같은 MZ세대로 묶이는 30대들도 20대 개새끼론을 하는데 일부분 원인을 제공했다.
20대 개새끼론의 직접적 피해자가 되었던 세대는 2024년 현재 30대 초반~40대 중반 세대다. 이들 중 절반은 아직도 2030 젊은 세대에 속하는 계층으로서, 현재 중도적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은 세대이다. 반면 386세대라고 하는 세대는 2023년 현재 최소 50대에서 60대를 돌파해 586세대라 불린다.[27]
보수와 진보 같은 진영논리는 어른들이 보기 편하게 끼워맞춘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2022년 20대 대선 결과 20대 남녀 모두 진보/보수를 각 잡고 따지지 않고 30% 정도는 반대편에 표를 던지기 때문에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세대라는 서술이 있었으나 콘크리트 세대라 불리는 6070과 4050 역시 30%~40%정도 반대편에 투표하므로 20대 남녀별로 주류 정치성향과 분위기가 굳어졌다고 해석해야 한다.
현재 청년세대인 2030세대들은 대한민국의 인터넷 상의 유행을 이끌어가는 문화적 중심층이며 평소 꼰대라는 말을 통해 586세대 등 기성 세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었다. 5살 차이만 나도 관심사가 상당히 달라지는데 일반적인 20대에게 30대이건 40대이건 전부 권위적이고 말이 통하지 않는 꼰대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셈이다. 꼰대라 함은 상대의 가치관과 의견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본인만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결국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대착오적인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2030세대에도 이런 모습이 보이고 있다. 본인들의 의견과 가치관과 다른 생각을 가진 위 또는 아랫 세대에 대해 무조건 꼰대라고 지칭하는 것은 꼰대와 다를 것이 없다.
2023년 이후는 60대 보수 주류층의 청년층 공격이 심화되어 이준석이 숙청당하고, 2024년에 김진이 청년들이 나라를 망쳤다고 주장하는데에 이른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이 원인은 대화와 소통의 부족이라 볼 수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친구만 사귀고 대화를 하니 다양한 의견을 나눌 기회가 사라지며 더 심화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기성세대가 유리한 부분도 신세대가 유리한 부분도, 남성이 차별 받는 부분도 여성이 차별 받는 부분도 존재한다.
2.4.1. 2021년 국민의힘 경선 이후
기존에 진보 세력이 20대를 비난해 왔다면, 경선 이후에 일어난 현상은 정반대이므로 따로 서술할 만하다.우선 경선 과정에서 20대에 대해 윤석열, 윤석열의 대선캠프인 국민캠프(윤석열), 친윤 성향의 정치인들이 단지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축대남, 거북유방단등의 혐오표현을 사용하며 20대들을 비하한 것이 발단이다. 사례1 사례2 사례3 그리고 이에 대해 대깨윤들이 동조하며 위장당원, 민주당심, 역선택 등을 운운하며 20대들을 비하하고 찢빠, 진보대학생, 대깨문으로 매도한 것이 2030에서 급격하게 반윤 정서가 형성되는 바탕이 되었다. 2021년 국민의힘 경선 이후 극단적 보수 지지층 내에서 20대를 비하하는 20대 개새끼론이 튀어나왔다. 결국 이들도 과거 진보와 다를 게 없이 20대들이 자신들에게 동조 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비하들을 거리낌 없이 한 것이다.
위에서도 서술되어 있지만, 자신이 20대라는 것에 소속감을 느끼고 타 세대를 일반화시켜 비하하거나, 정치성향이나 취향 차이, 말투 등을 꼬투리잡아서 다른 사람을 급식이나 30대 이상을 몰이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며 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등에서도 반감이 생겼으나, 인터넷 상에서 20대를 비판하면 꼰대나 진보대학생 틀딱 소리를 듣기 딱 좋았기 때문에 겉으로는 불만을 참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경선에서 홍준표가 패배하자, 원래 패배자를 조롱하는 쾌락주의적 성향이 아이덴티티인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20대를 비하하는 게시글이 늘어났다. 개념글을 쉽게 올리는 친목 고닉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도 문제였다.
20대 개새끼론에는 진영논리도 있다. 진영논리에 충실한 세대들 사이에서 이제 국민의힘 대권주자 후보가 정해졌으니 그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해야만 하며 그 후보에 대한 비난에 대해 죄다 밭갈기, 민주당 지지자,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냐고 낙인찍기를 하며 공격하기 시작한 것.
이 새로운 유형의 20대 개새끼론을, 기존 개새끼론들과 유사점을 찾자면 첫째, 투표율이나 행동력이 낮다고 무시하는 점이 비슷하다. 국민의힘 당원 중 20대 당원의 비율인 8.3%를 빗대 ^8.3^이라고 한다거나, 개추 하나당 홍준표 당선확률 1% 증가 개념글에 추천이 3,600개나 박힌 캡쳐 화면을 들고 와서 롤 드가자~라고[28] 온라인 활동만 하고 현실 영향력이 없는 세대라고 비꼬는 분위기가 무척 강해졌다. 거기다 반중씹덕이라면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40대 개새끼론과 유사한 점이다. 둘째, 일단 명목상 시작점은 피해자에 있다고 하는 점이 비슷하다. 40대 개새끼론 역시 원인 문단을 보면 40대와 586의 정치성향, 기득권 의식, 페미정책 비판 안함 등이 비판받는다. 이 개새끼론도 역시 원인은 이대남들의 홍준표에 대한 무비판적 지지 및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하는 점이 비슷하다. 즉, 2000년대 진보의 20대 개새끼론과 2020년대 보수의 20대 개새끼론은 일종의 정치성향적 거울상으로 그 정서에서 발현 형태까지 거의 차이가 없다. '당연히 자기 편'이어야 한다고 여기는 대상이 자기 성에 차지 않는 행동을 보이니 욕하는 것이다.
차이점은, 이게 일어난 곳이 디시인사이드이기 때문에, 20대가 과거에 문재인을 뽑았고 어르신들이 윤석열을 밀 때 홍준표를 지지한다, 찢찍탈을 외친다고 비판하는 등 20대가 진보 성향이라고 비판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볼 수 있다. 둘째로는, 위에서 말했듯 피해자 대상이 자기가 먼저 '20대'라는 일종의 선민의식을 가지고 타 세대를 혐오하였다는 점이다.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20대에 주목하게 된 부작용으로, 자신이 특정 세대에 속한다고 하는 것을 자랑하고 대선 당일 20대만 투표하는 줄 착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이후 국내야구 갤러리 등에서는 현재 자신들이 20대 개새끼론을 주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고자, 축대남, 즉 축리웹[29] + 이대남이라는 단어로 바꿔 쓰며, 우린 진보대학생 단어를 주어로 쓸 때처럼 세대 전체를 비난하는 게 아니고 문제되는 일부만 비난한다면서 일부 드립을 치며 20대 개새끼론을 미화하는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물론 축대남과 진보대학생, 좆팔육, 축대남, 퐁퐁단 이런 단어들은 세대 전체를 비난하는 뜻으로 쓰이는게 99%고 지적받으면 변명하기 쉽게 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3. 비판
이러한 비판론은 당연히 20대 및 이들을 전후한 세대, 즉 10대 후반~30대 초반 청년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는데 주요한 반론 요지는 다음과 같다.3.1.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반론
과거엔 젊은 대학생들이 사실상 사회 변혁의 주도권을 독점했으나 이제는 대학이라는 공간을 제외하더라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생겼으며[30] 개인도 원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학생이 변혁 운동의 선봉에 설 필요가 없다. 애초에 6~80년대 사회운동을 선도했던 대학생들은 중노년층이다. 4.19 혁명 당시 혁명의 주역이었던 대학생과 고등학생들[31]은 2024년 현재 80대[32]가 되었다. 그리고 위 문단에서도 이야기했지만 4.19 혁명 당시인 1960년대의 고등학생, 대학생은 지금처럼 고교진학률이 99% 이상, 전문대 포함 대학진학률이 70% 이상 나오는 시대와는 다르게 고교진학률이 70%, 전문대 포함 대학진학률은 30% 정도밖에 안 되는# 시대였다는 걸 감안하면, 학교에 진학했다는 것만으로도 상위권에 드는 인재들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한정해서 본다면 요즘도 명문대 학생들은 시국선언도 하고 사회활동도 하므로 시대가 변하더라도 의식 있는 젊은이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그리고, 투표율은 한 선거의 전체 세대별로 비교해서 그렇지, 역대 20대 투표율 수치를 비교하면 크게 비난받을만큼 낮지 않고 평균 정도이다.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커뮤니티 담론에서 가장 화제성이 큰 부분은 정치적 사안이며 20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목소리를 굉장히 크게 내는데 비해 현실 투표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온라인상의 일부 목소리가 과대표집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성세대가 익명 커뮤니티에서 20대인 척하는 사례와 소수 극단적 주장이 온라인에서만 커 보이는 문제는 실제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언론들은 '20대 남성은 16년 만에 20%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단순한 투표율을 강조하며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16년간 그 어떤 세대도 20%대 투표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며 일부 목소리의 과대표집 문제 대신 '20%대 투표율'에 주목했다.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그들이 온라인상에서 각각 ‘이대남’ ‘이대녀’로 정체화하며 목소리를 높여온 것 치고는 초라한 성적표라고 투표율만을 강조하여 비난하고, 투표 대신 놀러가는 것을 택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면서도 비판이 어디서 나오는지 말하지 않았다. #
이들이 바라는 정치적 참여는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 참여할 때 자신들의 편에 서서 참여하라는 뜻을 숨기고 있다.
3.2. 취업난과 세대차이
20대나 30대에게 윗세대가 주문하는 내용 중에서 이른바 '노오력'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다.[33][34] 일할 능력 검증도 안 된 사람을 처음부터 보수를 많이 주는 곳은 당연히 없다. 즉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맞는 말을 틀리다고 할까? 그 이유는 뭘 해도 되었던 베이비붐 이후 세대와 IMF로 인해 인력시장이 개편된 현 20-30대 세대들은 놓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86세대가 IMF 직전인 1996년경 대졸 대기업 초봉은 현재 물가 기준 2,700만원(당시 기준 1,860만원) 정도였다. 대학 진학률은 30%정도밖에 안 되었으며, 여성의 경우 대부분 대학을 가지 못했던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학에 입학한 것 자체가 하나의 특권이나 자격증으로 작용하여, 별다른 준비없이 공/대기업에 입사해서 현재 기준 연봉 2,70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던 세대였다. 요구 수준이 낮으니 당연히 대학 생활도 훨씬 편했다. 그 당시 경제력이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으며, 당시 '한국의 산업혁명'이 활발히 진행 중이었고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내던 때였고, 애초에 대학 졸업자가 소수이고 다수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인 이상, 대학만 졸업해도 살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므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시대적 상황이다. 즉 대학 진학이 현재 의사 면허와 비슷한 역할을 해서[35] 지금보다 많이 편하게 취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 세대는 60%가 넘는 대학진학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국은 학생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하여 대학생 신입생수가 진학율이 현대보다 낮았던 90년대와 비슷해지고 있다. 대학생수가 과거에 비해 많다는 말도 앞으로는 하기 힘들다. 등록금 역시 비싸서 국가에 대출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충당하고 있다. 학비 자체도 자율화되어 연간 천만을 훌쩍 넘기는 곳이 많다. 그리고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요구 스펙도 그만큼 높아지면서 고학점은 기본에 각종 자격증은 필수이고 덤으로 이력서를 채울 온갖 활동까지 해야 하며, 그나마도 경제난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의 경쟁률은 가히 살인적이다.
9급 공무원만 해도 예전엔 그렇게까지 선호받는 일자리는 아니었지만, 2010년대에 도달해서는 청년층 선호 일자리 탑티어가 되었다. 그나마 공무원은 아무리 직급이 낮아도 나라에서 보장하는 정규직이다보니 급이 아무리 낮아도 안정적인 월급과 노후를 확고하게 보장하는 얼마 안 되는 직종이다. 이것마저도 살인적인 취업 경쟁률로 초중고대 시절 공부 엄청 잘 하는 사람들이 미칠듯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고시낭인을 계속 낳고 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은 경쟁률이 높아지는만큼 시험도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예전과 달리 고학력자란 사실만으로도 대기업에 들어가는건 매우 힘들어졌다는 건 모두 안다. 아르바이트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며 중소기업은 열악한 환경과 여차하면 알바만도 못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기에 현 청년층이 더 꺼린다. 창업의 경우 시작부터 자본이 많이 들고 IMF 이후 불황기에 대봉쇄까지 온 현재 성공의 가능성이 낮아 무턱대고 시도하기도 어렵다. 공공기관인 공기업도 힘든건 마찬가지이다. 어느 곳에 취직하려고 해도 어느 정도는 자격증 같은 관련 스펙들이 요구되는 경우가 제법 늘어났다.
그리고 취업난에 경력직 요구가 유행하면서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직종에 상관없이 신참인 대졸자들은 들어가기가 힘들어졌다. 기업은 편의상 못해도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들에 년 단위의 경력직을 선호하고[36] 그런 경력직이 사회에 이미 흔하다. 따라서 기업은 굳이 경력 없는 초년생을 픽업하기보단 '밖에도 널린' 경력직을 먼저 픽업하려 한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들은 경력직이 될 기회조차 잃는 아이러니가 계속 반복되는 것. 이를 잘 나타낸 것이 SNL 코리아에서 유병재가 "경력직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냐!"라고 한 것이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일부러 졸업 시기를 늦추는 현상도 많아졌다.[37]
시대가 흐름에 따라 직원 총 급여는 점차 증폭되고 있다. 기업이 세워질 당시에는 얼마 없던 인력이 회사가 성장하면서 인력이 늘고 기존 인력이 직급이 높아지면서 인건비 지출이 급격해지니 신규 채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걸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퇴직뿐이다. 2015년 임금협상 때 사측이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해선 인력 해고를 자율화하기 이전에는 불가능하다는 요구를 내세운 것도 이것 때문이다. 퇴직자는 없고 회사는 더 이상 이익이 나지 않는데 기존 근로자들의 임금만 하염없이 상승하니 이유없이 신규 인력을 뽑을 수가 없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기존 근로자들도 회사에서 나오면 먹고 살 길, 특히 노후자금을 쌓을 마땅한 통로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진상손놈을 상대해야 할 자영업을 고민하는 것이 마찬가지다 보니 당연히 목숨을 걸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신규고용 자리가 남아있는 업종은 아무도 들어오려고 하지 않아 경쟁자가 적은 3D 업종인 1차나 2차 산업이다. 즉, 공장 관련 직업군만 남아있게 되는데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은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공장이나 힘든 일을 하면서도 박봉에 시달리는 직업군으로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윗세대들은 젊은이들이 노력을 안 한다고 지껄이면서 자기 자식들은 힘든 일 시키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설령 기성세대 말대로 눈높이를 낮춰서 공장을 간다고 치자. 하지만 20대 중반의 대졸 청년층이 전문기술이 있을 리가 없다.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수행 가능한 납품 업무나 지게차 운전, 혹은 국비교육 수준의 교육으로 단순 조립 레벨의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한민국 공장은 여전히 낮은 임금으로 점점 인력난에 시달려서 외국인 노동자를 쓰거나 심지어 최근 들어 상당수가 자동화, 특히 로봇화되고 있다. 즉, 예전처럼 단순한 업무로 시작해서 기술을 익히면서 고급 인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오히려 이대로 가면 공장마저도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 고소득 기술 영역이었던 조선 계통도 최근 조선업계에 닥친 쇼크로 대위기다. 조선업계도 그런 마당이니 요즘의 웬만한 공장들은 인도나 태국이나 미얀마나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으로 옮기는 추세며 이 같은 현상은 점점 가속화될 것이다.
눈높이를 낮춰서 바닥부터 시작했다간 10년 유통기한의 소모성 인력으로 취급받는다. 기술 획득도, 경력 인정도 되지 않는 단순노동 + 잔업과 야근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게 10년이 지나면 자격증 취득이나 스펙, 이직은 꿈도 꾸지 못하며 해고당하기 직전까지 공장에 매달리는 신세가 되었다가 30대 후반쯤에는 정리해고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청년들이 고민하며 첫 직장을 제대로 된 곳으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것은 중소기업 기피론과도 연결되며,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현실의 중소기업은 "복지나 월급도 제대로 안 챙겨주는데 당장 내일도 출근할 수 있을지 어떨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결국 눈높이를 낮춰보라는 이야기는 희망의 높이를 낮추고 계층의 사다리 아래에서 남아 있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것도 실상은 인생의 대부분을 동급생들과의 학력경쟁에만 몰두하고, 노동시장의 한쪽면만 볼 수밖에 없는 20대의 편향성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정치공세나 언론플레이의 폐해다. 간단히 말해 작금의 취업난은 오직 신규고용 부족에만 문제가 있지 않으며, 상술한 20대들의 주장처럼 산업계가 20대를 쓰다 버리는 소모재로만 봐서도 아니고 20대의 요구대로 신규고용 증대가 일어난다고해서 지금의 취업난 문제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산업발전 역사로 볼 때 선진국의 고도화된 산업이 주류가 될수록 그 구성원인 직장인들의 요구 능력치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인 결과였으며, 고용시장의 형성에 있어 연공서열에 따른 직책과 연봉상승이라는 인센티브 구성은 산업화시대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취업준비생의 신규고용, 직업인의 승진과 급여 상승, 복리후생과 고용유지 모든 측면이 고용시장의 중요 요소이며 한정된 기업의 사정상 어쩔수 없이 서로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당장 내세울 건 학력밖에 없는 취업준비생인 20대에게는 신규고용 부분만 먼저 보이고 그 다음은 직접 겪을 수 없다보니 이들이 보는 고용시장의 왜곡이 크게 발생하는 것. 고용주가 평가하는 능력의 기준은 고용인이 돈이 되느냐 아니냐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학력, 실무경험, 인맥 등 수많은 스펙들은 그중 하나의 팩터일 뿐이다. 내세울 건 학력 외엔 딱히 없이 신규고용여부만 바라보는 20대의 고민이나 실무경험을 내세워 승진과 연봉상승을 노리는 3~40대의 고민,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바탕으로 노후 고용및 복리후생 유지를 노리는 5~60대의 고민은 종합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산업구조 설계 때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사회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20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선배들이 이미 받던 급여체계나 복리후생체계를 없애는 것은 훨씬 더 정치적으로 어렵다.
그것이 숨만 쉬면 대학을 갈 수 있는 현재 20대와 10명 중 6명 이상이 가던 40대, 절반 이하만이 대학을 가던 5~60대를 당시 최고학력기관의 간판값과[38] 당시 신규고용 경쟁률만 가지고 누가 꿀을 빨았네마네 주장할 근거가 될 수는 없는 이유다. 교육 구조와 학력 취득비 지불 방식만 조금 달라질 뿐 직장인은 세대 상관없이 모두 힘들게 경쟁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버텨야 하며, 한국에서 같은 역사를 살아온 만큼 10년 단위로 찾아왔던 IMF, 리먼쇼크, 코로나 위기같은 경제위기의 피해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맞았을 뿐이다. 즉 꿀빤세대론 같은 주장은 처음부터 타겟이 잘못된 것이다. 그때 가졌던 자산으로 위기가 지나고 꿀을 빨았던 소수집단이 존재할 지언정, 나이와 세대는 꿀빤 여부와 하등 상관이 없었던 것. 현재 20대들이 선배 세대들이 가진 경험과 인맥을 갖지 못한 것이 불리한 출발점인 것은 인정해야할 사실이나, 그렇다고 이 그 원인을 특정세대나 집단에게 찾을수는 없다.
또한 어떻게 보면 막상 시대변화를 이끈 것은 20대이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20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고 이는 기성세대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의 논리대로 그저 수긍하라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대의 변화에는 20대가 있어왔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68혁명은 시대를 크게 바꾸었으며[39],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냈다. 한국의 경우에도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모두 젊은 세대에서 이룩한 것이다.
4. 기타
4.1. 20대의 20대 개새끼론
20대가 20대를 욕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주장의 주류는 사회갈등을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진영논리와 혐오사회를 만들고 양극화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기성 세대의 입장에 수긍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성세대와 20대를 동시에 까기도 한다. 보통 "꼰대, 틀딱들 욕할 자격이 없는 것들이다"라며 20대를 비판한다.4.1.1. 전체주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20대로서 자신이 속한 20대를 비판한다 하여도 대부분 20대를 비판하는 것은 40대, n86세대라고 몰이하는 경우가 많고, 에타 등에서도 40대가 계정을 산 거라는 등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만약 인증한 경우 대깨문, 좌빨, 중국몽이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진다. 문빠 문서의 비판의 거부와 탄압, 운동권 세대 성역화 현상과 유사하다. 실제로 기성세대가 20대를 보수성향으로 일반화하여 비난하는 것에 분노하지만 역으로 자신들 20대 = 보수라고 동일화하고 진보성향은 20대가 아닌 비정상이거나 첩자라고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오르비의 한 유저가 교육으로 세뇌를 시켜야 한다며 주장한 글이다. 다른 작성글로 봐서는 01년생으로 추정된다.
2020년 총선 패배 후 일부 20대들 사이에서도 민주당에게 표를 준 10, 20대들이 전교조한테 세뇌당했기 때문이고, 교육을 잘못 받아서라는 선민의식이 묻어나오는 전형적인 20대 개새끼론이 나오기도 하였다.
재보궐 선거 후 20대 남성 중 보수층이 압도적이라는 결과를 근거로 "내부비판이라며 20대 남성을 비판하는 건 40대 대깨문이거나 (남)페미"라 하는 등 분위기가 반대가 되었고, https://archive.fo/2rvjY 이 글처럼 '좌파나 민주당 뽑는 고3 대학생들은 대가리 깨진 예비586무지성정신병자근첩이니까 거르면 된다' 등 소수임이 확인된 20대 민주당 지지층을 비난하는 거친 표현도 나오기도 한다. 정작 그 이전 선거인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20대의 표까지 흡수하며 180석으로 압승을 했다는 사실은 망각한 채 말이다. 부동층이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찍었고 재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을 찍었을 뿐인데 정보를 편향적으로 받아들이니 20대가 보수를 대표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 선거인 20대 대선에서도 20대의 선택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기준 47.8%, 45.5%로 더불어민주당 쪽이 더 높다.
4.1.2. 사례와 조롱성 표현
위에서 언급했듯 20대는 반중 정서가 세대 가운데 가장 강하다. 그러나 리그 오브 레전드[40][41]와 원신 등 수많은 중국 게임들을 즐기고 중국산 핸드헬드 게이밍 PC를 선호하면서도 중국을 비하하는 경향을 보인다. 20대를 비판하는 자들은 20대가 일본 불매운동을 전개할 때 "닌텐도 스위치나 스마트폰에 들어간 일제 카메라 센서같이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제품이나 자신이 향유하고 싶은 문화에는 침묵한다"는 논리로 공격하면서도, 자신들의 혐중 문화 안에서는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점을 비판한다. 이를 반중롤깨라고 하는데, 그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반일씹덕보다 더 심각한 문제[42]이다.논리비약과 오류로서 중국 까는 글을 반박하면 여지없이 짱깨, 조선족 답글이 달린다. 또 대부분의 커뮤니티,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의 확대재생산-프로파간다 문화가 극심하여, 이 과정에서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거나 팩트 체크가 안 되는 선동이 힘을 얻는 경우도 잦다는 점도 20대 개새끼론에 일조한다.
2021년 들어 국내야구 갤러리를 위시한 디씨의 정치관련 글에서는 이대남을 향해 '축대남, 롤대남'이라는 표현이 제작되기도 했다. 이런 멸칭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젊은층이 지지하던 홍준표 후보의 낙마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다만 대부분의 특정 세대 개새끼론이 그렇듯 이런 주장이 나온곳들이 익명성이 보장 되고 극단주의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 공간이기 때문에 적절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글이 과격하긴 하지만 이런 케이스도 있긴 하다.
4.1.3. 20대 남녀 사이의 개새끼론
#위 글에서 이대녀가 집단 이기주의 피해망상 정신병 세대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20대 남녀 사이에서도 남녀 갈등으로 인한 개새끼론이 많이 보인다.
주로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의 20~30대 남성 커뮤니티와 여성시대, 쭉빵카페, 더쿠, 인스티즈, 네이트판 등 20~30대 여성이 주축인 여초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혐오 주장을 펼치는 유저들이 많다.
4.2. 기성세대 비판론과 모순
이 문서의 위 진보의 20대 개새끼론 논리 비판 문단에도(40대,586 세대들은) 정상적인 취업이 아닌 학연/혈연/지연 같은 비정상적인 사회적 능력으로 인한 최대의 특혜자들이다. 인사비리의 대부분은 바로 20대 비판론자들이 저질렀다.
와 같은 성급한 일반화가 남아있었다. 586세대들이 20대 세대 전체를 정치성향 때문에 비난하고, 세대 전체를 잘못되었다고 일반화한다고 비판하였으면서 반대로 타 세대를 정치성향 때문에 비난하고, 세대 전체가 잘못되었다고 일반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 타겟인 4050 중 40대 남성들은 모두 세상이 경천동지할 역대급 사건이었던 IMF사태로 갑작스런 채용절벽을 마주한 첫 세대들이다. 노오력을 자신들 만큼 혐오하는 첫 세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의 부동산 투기의 최대 피해자들로서 하우스푸어라는 말을 창조한 이들이기도 하다. 즉 영끌족의 원조. 여러모로 비슷한 경험을 한 세대들이며, 기성세대 중 그들의 처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젊은 세대라는 것. 이들을 4050이라고 묶어서 꼰대라며 혐오하는 것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절반의 절반에게 삿대질하는 격이다.
또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가짜 청년, 20대 호소인, 위장 40대, 586세대, 틀딱들이라 몰이하며, 20대가 아니라고 공격하는 것을 찾아볼수있다. # # # #
또, 국내야구 갤러리나 에펨코리아 등에서는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인 40대를 소위 꿀빤 세대, 대가리 깨져도 아직까지 지지하는 세대, 남페미 세대라고 비난하는 기류가 강해졌다. # 그러나 저 글은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글이며 실제 응시자 비율은 40대가 1.9%이므로[43] 잘못된 정보이다.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과 20대 개새끼론에 대한 반발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상대 지지자들이) 20대가 아니라 다른 세대다, 그러므로 위장한 대깨문, 극우며 나쁘다'고 공격하는 것이다.
위에서 비판한 점과 같이 커뮤니티의 다수[44]의 입장에서 소수의 생각이 비정상적이고, 이해 안된다고 비하하는 것이다. 그리고 20대가 모두 반민주당,반문재인 성향이라고 생각하여 진보성향 유저는 모두 40대, 586, 근첩, 클첩 등과 같은 외부인이라고 간주하는 것도 20대에 대한 일반화가 될 수 있다.
이는 곽상도 아들 퇴직금 수령 논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서울대, 고려대등은 2년 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 당시 학내 시위까지 한 당시랑 비교해서 구체적 행동을 보이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2년 전보다 훨씬 민감하고 큰 사안에 대해서 심한 반응 차이로 인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시위가 공정성과 정의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대학의 학생들이 가진 배타적 특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요인과 더해 20대의 보수 지향성으로 인한 진영논리로 사회를 바라본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신들이 그렇게 비판하던 윗 세대의 모습을 답습한 것이다.#
5. 결론
20대 개새끼론은 1960년대부터 존재해 왔으며, 나아가 세계적으로 보면 고대 바빌로니아 시절부터 쐐기점토판에 나왔을 정도로 순환적인 논리였다. 한국에서는 베트남전쟁의 계기로 반미, 반군대, 반전과 체제저항의 촉발이 기성 세대의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과 연결되며 처음 주목받았지만 그 자체가 그리 특이할 것은 없다는 뜻이다.하지만 '20대 개새끼론'이라는 용어 자체도 어디까지나 김용민에 의해 주창되어 정치적 성향에 민감한 커뮤니티 일각에서 잠깐 회자되었을 뿐 특별히 범유행하거나 생명력이 강했던 용어도 아니어서 단어 자체의 사용 빈도는 화석 수준이다. 차라리 그보다 먼저 나온 국개론 쪽이 더 유명하고 자주 회자될 정도. 이 문서도 '20대 개새끼론'이라는 용어 그 자체가 아닌 20대를 향한 비난이라는 현상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20대의 높은 정치적 관심도에 비해 낮은 투표율이 개새끼론의 원인으로 손꼽히는데, 다양한 정부 부처의 세금 낭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조국 사태, LH 직원 부동산 투기, 대학 등록금 등 각종 현안에 비판을 했으면서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방법인 투표에 대한 참여도는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표만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도 아니고 각종 경제활동과 문화활동 취미활동때문에 20대들은 바쁘기도 한다. 그리고 기성세대와 관심 분야가 다르다는 이유로 20대를 깎아내리는 행위는 자제되어야 한다. 또한, 2010년도 이후 20대의 투표율을 비판하기엔 40대의 20대시절인 1990~2000년도의 20대 투표율은 반토막 수준이라 투표율 비판은 한계가 명확하기도 하다.
지금의 기성세대들도 한때는 청소년들이었다. 그들도 한때는 철없는 행동을 하고 다닌다고 욕도 먹고,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식의 핀잔도 들었다. 당장 지금의 중년층도 박정희를 지지하는 전후세대들이 '너희는 전쟁(산업화)을 안 겪어봐서 그렇다'는 말을 하면 크게 반발하고 이를 꼰대라고 비웃었지 않은가? 흔히들 말하는 군대가 캠프가 되었다는 식의 기성 세대의 비판같이, 자신들의 역사적 경험을 내세우는 노년층을 꼰대라고 비웃던 세대가 이제는 자신들의 밑 세대를 똑같은 논리로 탄압하고 누르려는 것에서 꼰대를 욕하던 사람들이 또다른 꼰대가 되어버린 현실에 다른 의미로 세대 교체를 실감한다는 평가도 많다.
그렇다고 20대의 행보가 마냥 멀쩡한거도 아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20대의 투표율은 항상 저조했는데, 정치권력을 얻기위한 합법적이며 가장 직접적인 수단인 투표는 내버려둔다. 또한 이들은 지지하는 정치인을 너무나도 쉽게 바꾸는데, 정치인 입장에서는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르는 집단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힘들다. 20대가 자신들을 대변해줄 정치인을 찾기 힘든 이유는, 정치인들이 다른 집단을 버리더라도 20대를 믿고 움직일만한 모습을 보인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20대는 기성세대를 꼰대, 틀딱이라고 욕하나 정작 자신들도 기성세대들의 갑질, 권위주의, 똥군기와 같은 부조리와 악폐습을 똑같이 따라하는 황당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렇게 정치권력을 얻기 위한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도 않는데, 정작 기성세대가 가진 정치권력은 비판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을 바탕으로, 정치권력이 없어 세상이 바뀌지 않는것을 기성세대 탓을 하며 세대 갈등으로 연결되는데는 20대도 한 축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즉, 20대 개새끼론은 쉽게 정당화 되는 것도, 마냥 헛소리로 치부할 것도 아니다. 20대는 그 범주가 크고 그들의 주류 사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소수도 유의미하게 존재한다. 또한 하나의 집단을 그렇게 쉽게 일반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즉 기성세대들이 실책을 했다고 해서 이른바 '기성세대 개새끼론', '꼰대론'이란 일반화가 바람직한 건 아니듯, 20대들이 실책을 했다고해서 이들은 개새끼로 몰아가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반면, 저조한 투표율에서 보이듯 상당수의 문제행동을 일반화란 명목으로 비판없이 넘어가는 것 또한 문제행동에 면죄부를 부여하는것과 같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기성세대들에게 본인들도 젊었을 때 비슷한 얘기를 들었으면서 자신들에게 왜 그런 비난을 가하냐고 비판하고, 기성세대들에게 역으로 세대 일반화하며 비난을 가하기도 한다. 결국 남을 비난하는 데 애쓰기보다는, 남을 이해하고 그들의 관심사를 존중하는 자세가 세대 갈등을 청년에게든 중장년에게든 똑같이 필요하다.
사실 세대 비판/부정적 평가와 개새끼론의 정의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대체로 논리적 근거가 있으면 비판, 없으면 개새끼론으로 구분하지만, 논리적 근거는 고정관념에 지배받고 보기 나름이므로 커뮤니티 주류 여론과 세대에 휩쓸려 입장이나, 용어나, 세대의 성향 평가가 정해지는 편이다.
6. 관련 문서
[1] 남녀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았다.[2] 요즘 세대들은 이해하기 힘들것 같아 부연 설명을 하면, 버스에서 노인이 타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여 굳이 경로석이 필요 없는(=즉 모든 좌석이 암묵적으로 경로석인) 상태에서, 노인들만을 위한 경로석이 만들어지는 자체가 껄끄러웠던게 당시의 분위기였다.[3] 정족수(또는 투표율)이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제외. 대표적으로 2011 서울특별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정족수 미달로 개표조차 않고 부결 처리된 것을 생각하면 된다.[4] 아래의 반론에서도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칼럼에서 대학생들이 이어받아야 할 과거의 유산으로 지목된 것은 엉망인 한국사회를 만든 기득권 세력의 유산이 아니라 엉망인 한국사회와 싸워 온 저항세력의 유산이다. 그 저항세력이 기존의 기득권들과 다를 바 없는 기득권이 되었다면, 다시 과거의 저항정신으로 물리쳐야 하는 것이다. 즉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에 대한 숭배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저항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당시 사회가 엉망인 것을 반론의 근거로 드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5] 여담으로 홍세화는 86세대조차 아니며 대체로 1950년대생들인 유신세대(다른말로 산업화 세대)보다 조금 더 윗 세대이다.[6] 그런 정서는 노무현 정권 중반부터 서서히 심해졌다. 즉 이때는 그 시초쯤에 해당한다.[7] 사실 칼럼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을 구분하는 사람은 수능에서 근현대사를 선택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많지 않다는 점도 스스로 자성을 하게 하는 장치였다.[8] 물론 강연을 들으러 오는 학생들이 대체로 진보적이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9] 2020년대의 분위기였다면 이런 의견이 무척 많이 나왔을 것이나, 당시에는 이공계가 많은 오르비에서도 극소수만 이런 반발을 했다.[10]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입시경쟁'에 자기가 좋아서, 자기 판단하에 합류한 학생은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러한 경쟁을 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가르친 것은 기성세대인 부모와 교사들이고,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를 거부할 자유가 사실상 없다. 그런데 정작 위 칼럼은 그러한 '경쟁'을 타파하지 않은 학생들을 비난하고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머리띠 매고 거리에 나가 입시경쟁 타파를 외치는 데모라도 해야 한다는 건가?[11] 엄밀히 따져보면 86세대가 수능 1~2세대인 2000년대 초반 당시 20대(1975~1984년생)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그들은 주입식 교육의 끝판왕이었던 학력고사를 치러 대학에 입학한 세대이다.[12] 물론 인문학적 사고 방식과 순수 학문, 예술에 대한 탐구와 존중의 자세를 기르는 것 자체는 세대를 불문하고 권장되어야 할 자세이긴 하다. 하지만 현대 문사철 학생들이 주변에서 듣는 소리에 조금만 귀기울여도 애초에 지독하리만큼 돈 안되는 학문에 립서비스만 했지 막상 대중이 이를 즐기고 존중할 만한 사회적 제반을 무너뜨린 이들은 20대가 아니다. 원래 인문학적 가치관은 등 따습고 배부른 다음에야 함양할 수 있는 것이고, 현대 한국의 장년층 세대는 그 기본적인 등 따습고 배부르기 위해 필요한 노력의 장벽을 절망적인 수준으로 높여놓았다. 이러니 홍세화 세대의 사람들이 청년층 보고 '속물적이다', '천박하다' 따위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불쾌하고 이율배반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13]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렇게 인문학을 중시하면서 정작 채용 과정에서 인문학도를 홀대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14] 참고로 민족일보가 창/폐간된 해는 1961년이다. 게다가 서울 한정으로 발간된 신문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성세대나 수도권에서 자랐다 하더라도 당시 너무 어려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젊은이들이 현대사의 세파에 무관심하다는 주장을 뒷받침 하기에는 부적절한 근거이다.[15] 그도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결국 노골적 20대 개새끼론을 들먹이며 미명하에 그 책마저 자체 절판시켰는데 이게 공동저자인 박권일과는 사전협의 한마디 없는 독단적인 행위여서, 박권일은 이 우석훈의 태도를 두고 "유감스럽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또 무슨 이벤트이고 마케팅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도 청년들이 싸우지 않아 실망했다'는 우석훈 씨의 주장은 이 책에 대한 과대평가다'' 라고 트위터상에서 우석훈을 비판했다.[16] 나꼼수에 나왔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그 김용민이 맞다.[17] 그 결과 파급력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상으로 20대에게 분노를 샀다. 김난도 교수는 위로라도 하려고 저서를 썼지만, 김용민은 제목부터 '너희는 취업 못 할 거다'라고 해석될 수 있었다. 제 대학생의 실명이 걸려 있었으면 법적 대응이 걸려도 할 말이 없을 사안이었다.[18] 민주당, 또는 진보정당 지지[19] 20대 개새끼론이 처음 지목했던 세대는 30대가 되었다.[20] 출구조사 기준 20대 47.6%, 30대 56.9%, 40대 52.4%, 특히 20대 남성의 문재인 득표율은 '37%'에 그쳤다.[21]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이들 중 절반 이상(1990년대 중~후반생)은 유년기라서 기억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에서 대비되는 점이다.[22] 실제 연평도 포격전 당시 2명의 아군 사망자인 서정우, 문광욱은 각각 1989년생, 1991년생으로 이들의 또래였다.[23] 그나마 온라인 용도는 진보층도 하던, 지금의 카톡 가짜뉴스의 원조격인 가짜 문자메시지 정도였다.[24] 대표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고인드립, 2014년 세월호 인명피해 모욕 등.[25] 넓게는 당시 만 18~19세(세는나이 20세)의 대학생이었던 2002년생까지 이대남/이대녀에 포함시켰으며 2021년에 고등학생이었던 2003년 이후 출생자는 이대남/이대녀 세대에 포함되지 않는다.[26] 토론 합의-이대남이 혐오 단어라는 서술을 하지 않기 #[27] 사실 틀딱이라는 소리를 듣는 세대는 상당수가 586세대다. 그리고 그 세대라고 해도 대졸자는 엄연히 일부임에도 대졸자 운동권을 지칭하는 N86세대라는 프레임으로 세대 전체를 묶으려고 하는 것은 엄연한 사회과학적, 정치공학적 오류다.[28] 다만 이 부분에서 롤을 많이 했으니 투표율이 적은 세대일 것이라는 억까도 있다. 투표 후 PC방에 갔다면 롤을 한 것과 투표율과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이다.[29] 에펨코리아의 문제점 때문에 붙은 멸칭이다. 펨코와 새보갤 이 두 커뮤니티가 야갤이 비난하는 '이대남'의 조건에 제일 부합하기 때문에 세대 개새끼론에서 커뮤니티로 축소하는 의미가 있다.[30] 또 수많은 시민단체, NGO가 활발히 활동하는 면도 있지만 20대에게 시민단체에 대한 인식은 기성세대와 연결되어 좋지는 않다.[31] 민족 말살 통치기에 태어난 세대이다.[32] 참고로 이들과 맞서던 대통령인 이승만은 1875년 생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50여년 전에 태어난 사람이고, 이기붕을 중심으로 한 자유당 중진들도 1890년대, 190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다.[33] 그러나 실제로 2-30대는 과거에 비해 삶의 질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측면이 있다. 9급 공무원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과거에 9급공무원은 고졸자 및 대학중퇴자들이 준비했으나 현재는 취업난이 심하다보니 어느 대학을 나오든지 상관없이 많이 준비한다.[34] 영미권 기성세대(부머)들의 '아보카도 토스트를 포기하면 되잖아'(If you want a house, stop buying avocado toast) 논리와 비슷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훗날 코로나 확산 후 아보카도 생산 공정을 마약 카르텔이 장악하면서 이런 부머들의 꼰대짓할 명분을 심어줬다는 것.[35] 물론 이건 상위권 대학 한정이기는 하다. 당시에도 하위권으로 불리는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36] 경력직에게 추가교육이 불필요한 건 아니나 완전 초짜보단 들어가는 교육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37] 이른바 5, 6학년 대학생들. 대학생들이 워낙 과포화되었고 이에 따라 취업현장이 갈수록 더한 고스펙을 요구하기 시작해서 나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학 졸업 후보단 대학 졸업 전에 취업 스펙을 쌓는게 유리하다 판단해서 일부러 휴학을 해서 졸업 시기를 늦추고 졸업해서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그래도 힘든 건 마찬가지.[38] 94년 대학 자율화로 대학의 문턱 자체가 넓어지기 전까지 고등학교는 지금의 대학교처럼 실질적인 서민들 상대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다. 70년대까진 고등학교도 서열제였고 그때도 이미 특목고,명문 입시고는 가정사정이 되고 학력이 되는 일부만 보낼수 있던 학교였다. 대학입시 경쟁이 적었다고 기성세대들이 학력경쟁에 자유로왔던건 착각에 불과하다. 거기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원시적이고 가혹한 환경에서 학업을 진행했기에 학생과 학부모의 육체적, 경제적, 정신적 고난은 지금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39] 그리고 이 68혁명 세대가 기득권 세력을 차지하게 되고 나서 몰락한 주요 원인이 바로 68세대의 부패에 반감을 느낀 신세대들의 우경화 였다. 한국도 20대 보수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비슷한 현상을 압축형으로 빠르게 겪고 있는 셈. 물론 프랑스의 우경화 세력이나, 한국의 우경화 세력이나 우파를 포함한 현 정치 세력중에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세력이 없다는 점 까지도 똑같다.[40]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는 미국 게임사인 라이엇 게임즈이지만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 산하에 있으며, 라이엇 게임즈/비판 및 논란에 나와 있듯 친중 행보로 비판을 받고 있다.[41] PC방의 리그 오브 레전드 점유율은 40~50%대에 달한다.[42] 반중롤깨의 돈은 이들에게 일본 우익만큼 배격당하는 중국 정부에 흘러 들어가기 때문.[43] ##[44] 하지만 커뮤는 익명이므로 10대, 30대 등 20대가 아니어도 대부분이 첩자몰이와 비난을 피하기 위해 반문/반민주당 성향을 가진 20대 남성의 입장에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