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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어의 존대-하대 어법 문화. 서술어가 형태변화하여 존비어 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문서는 문법적 접근보다는 문화적 접근을 우선하기 때문에 실제 경어법(높임법)은 한국어의 높임법 문서를 참고바람.1.1. 구조
1.1.1. 요약 정리 도표
한국어에서 존댓말의 실질적인 의미 | ||||
(존중어) 1. 대화하는 사람의 관계가 친밀하지 않을 때, 서로 정중히 하는 말[1] (일방존대) 2. 손윗사람에게 하듯 상대를 높히어서 이르는 말[2] | ||||
한국어에서 반말[3]의 실질적인 의미 | ||||
(평어[4]) 1. 대화하는 사람 관계가 분명치 아니하거나 매우 친밀할 때 쓰는, 높이지도 낮추지도 아니하는 말[5][6] (일방하대) 2. 손아랫사람에게 하듯 낮추어 하는 말[7] | ||||
소통 관계 | 존댓말 형식 | 반말 형식 | 소통 형태 | 총칭 |
친소(親疏)관계 | 존중어 기능 | 평어(平語) 기능 | 대칭 | 친소(親疎[8])어 문화(상대경어) |
상하(上下)관계 | 일방존대 기능 | 일방하대 기능 | 대칭~비대칭 | 존비(尊卑[9])어 문화(절대경어) |
1.1.2. 한국어의 부름 문화 도표
한국어의 호칭 문화 |
지위가 높은 사람을 '선생님, 사모님, 여사님, 사장님, 이모님' 등으로 '님'자를 붙여 추상적 명사나 직급으로 부르는 문화가 발달하였고, 지위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을 '성'이나 '이름'으로 그냥 부르는 문화는 거의 발달하지 못함. 자(이름) 문서 참조.[11] 아랫사람이지만 우대해줄 경우는 자네라고 한다. 2인칭 대명사 '당신'의 비칭화로 인해 부부 관계를 제외하고 사용이 금기시되어 '선생님, 사모님, 여사님, 사장님, 이모님' 등의 다른 명사로 대체하거나 애매한 '이보세요', '이봐요' '저기요, 여기요,' 등으로 말하는 문화 중립적인 2인칭 대명사의 대안으로서 '그대, 동무, 동지, 귀하' 등이 존재하나 거의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태. 화자에 따라 '그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음. |
1.1.3. 한국에서의 나이 도표
한국에서의 나이 |
한국에서는 각자의 생일이 되면 나이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1년 단위로 통합돼서 1월 1일에 나이가 올라가는 한국식 나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이는 '형/오빠, 누나/언니' 등의 나이를 나누고 차별하는 데 해당 나이 세는 매우 구시대적인 관습이 적합하기 때문임. 생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먹을 경우, 동갑끼리 평어를 쓰다가 생일을 먼저 맞은 사람에게 그러한 말을 쓰게 되고, 다시 동갑이 되면 다시 평어를 쓰는 복잡한 상황이 나타나기 때문. 그 외에 모든 한국 국민들이 가진 주민등록번호 앞에 생년월일이 표기되어 (예: 1980년 12월 26일 생은 '801226 - xxxxxxx') 자신이 몇년생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몇년생'인지만 알면 상대방의 나이를 빠르게 파악가능하여 나이를 일종의 기수로 삼는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나이 서열을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호칭이 친족 대명사 사용 (형/오빠 , 누나/언니) 와 하대 뉘앙스 명사 사용('너' 등)으로 나눠지며 룰이 엄격한 곳에서는 일방존대/일방하대를 사용하는 것을 강조한다. |
한국어의 기본 형태는 존댓말과 반말 2가지로 구성되지만, 그것에 덧붙여 격식체(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와 비격식체(해요체, 해체)의 구별이 있으므로, 모두 "여섯 가지 어체"가 있어서 상당히 복합적이다.
특이하게 실제 사용 형태는 일방존대 용법, 존중어 용법, 평어 용법, 일방하대 용법으로서 4가지로 분할되는 존비어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나이(유사 직급 관계)가 많은 사람에게 일방적인 존댓말을 한다', '나이(유사 직급 관계)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인 하대를 한다.'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일방존대를 한다(유사 직급 포함)'.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일방하대를 한다(유사 직급 관계 포함)' 등과 같은 불문율이 현대에도 통용되고 있다. 한국어의 언어 습관에 내재하는 일종의 계급제와 같은, 이전 전근대 사회로부터 이어져 온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존비어 문화는 수직적 색채를 띠고 있고, 친소어 문화는 수평적 색채(평등주의)를 띠고 있다.
1.2. 친소어, 존비어
1. 친소어(1) 존중어
(상호존대, 서로 먼 사이, 심리적 거리 유지, 간접적 말투가 많음.)[12]
일단 상호 화자 간에 양뱡향적으로 존중어를 쓸 경우,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서로 비교적 조심하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언쟁 등이 발생할 때 불필요하게 몸싸움, 신체적 폭력 등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분이 안 좋으면 존중어로 말한 채로 상대방을 비꼬거나 막말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사용되는 상황
- 서로 모르는 관계, 초면
- 방송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
- 공적인 자리
- 청중들 앞에서 연설할 때
- 상하관계가 엄격하지 않은 집단에서, 나보다 높은 직위, 계급인데 나이는 나보다 적은 사람 혹은 나보다 낮은 직위, 계급인데 나이는 나보다 많은 사람
- 일부 책이나 문서 등에, 예의를 갖추는 뉘앙스를 담아 문장을 쓰는 경우
(상호비존대, 서로 가까운 사이, 친밀, 직설적 말투가 많음)[13]
서로 상호평대로서 반말을 쓸 경우에 상대방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거나 심지어 비속어를 거리낌없이 쓰는 사람들이 가끔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부작용이 반말에 대하여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야자타임을 할 경우(물론 서열을 거꾸로 하여 상대방이 존댓말, 내가 반말 이런 식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그냥 '말을 튼다'의 의미로 반말이 허용되는 것에 가깝다) 이러한 부작용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말을 하는 것을 재미로 보면서 심지어 비속어까지 쓰는 경우가 있어서 도리어 서로 사이가 더 서먹해지고 반말의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용되는 상황
- 나이 차이 없이 동갑내기 또는 동년배로서 서로 친밀한 사이인 경우[14]
- 나이 차이가 있어도 서로 친밀한 사이인 경우, 보통 '형, 오빠, 언니'등의 가족간의 명칭을 빌려 쓰면서 평어를 사용한다. (중화권이나 서양권처럼 서로 이름을 부르며 평어를 사용하는 문화도 2020년대 들어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15][16]
- 부모와 자식 관계처럼 매우 친밀한 관계인 경우. 보통 '엄마, 아빠' 등의 명사 평어를 사용한다. [17] 외국도 이런 경우 무례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정착시켜야겠다고 생각해야 할 사항은 아니다.
- 한국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서로 친밀한 사이이면서 특히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익숙한 문화권의 외국인들의 경우, 나이 차이가 있어도 서로 이름을 부르며 평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18]
- 대부분의 책과 문서 등에(문어체)[19] 문장을 쓰는 경우
2. 존비어
(1) 일방존대
일방존대, 아랫사람 → 윗사람, 심리적 거리 유지, 간접적 말투가 많음)[20] 보통 미묘하게 '보이지 않는 장벽'(유리천장)이 느껴진다고 한다. 합쇼체의 사용이 증가한다.
[21]
1) 사용되는 상황
- 나보다 높은 직위, 계급의 사람[22]
-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23]
- 특수한 친·인척 관계
이 경우 상당히 복잡하며 현대에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고 요즘 사람들은 예의가 없다고 말하는 어르신들도 있고, 세월이 달라졌으니 현대에 걸맞은 호칭 체계를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외국에 나갔을 경우 없는 사례긴 하나 어차피 외국에 없는 한국인이 한국어로 말하는 상황이므로 특수성을 적용해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 나보다 항렬이 높은 사람
아버지, 어머니의 경우는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반말(평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24] 나보다 항렬이 높은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때는 서로가 존중어를 써 주는 게 좋다. - 시동생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이 경우 나(물론 여성)보다 손아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성별만 반전해 놓고 보면, 남편이 처남이나 처제에게 존중어를 써야 할 텐데 실제로는 일방하대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서 가부장제의 폐해라고 보는 의견이 있다. 드라마 클리셰로도 자주 쓰인다.
게다가 어르신 중에서도 이것이 오히려 전통 예법과 어긋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 아내가 시댁 식구들에게 님자를 붙이는 것은 친정 식구와 구별하여 혼돈을 피하면서 남의 집안 사람들에게 공손한 태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함이며, 남편도 처가 식구들에게는 당연히 존댓말을 쓰게 했는데, 이를 시집식구에게만 존댓말을 한다로 잘못 이해했다는 것이다. 링크 - 처형
- 형부
- 제부
- 처남댁
- 손위 동서(형님)
대체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돌아가는 원칙은 일단 최우선 순위는 직급, 계급, 또는 유사 직급이라고 볼 수 있는 학년, 마지막으로 연령이며, 직급이 높은 사람은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 일방 하대하든 존중어를 쓰든 자기 선택이다. 직급이 낮은 사람은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반드시 일방존대를 써야 하며 평어를 쓰는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25] 금기시된다.
직급이 비슷하거나, 그냥 사적으로 만날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나이로 존비어법을 정하며, 나이가 많은 사람은 연소자에게 이름을 불러도 되지만 연소자는 연장자에게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것은 대개 지양된다. 그 때문에 '형', '누나'는 호칭으로 통용되지만 '동생'은 호칭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칭으로 쓰인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대부분은 상대방을 높이는 용법을 사용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자신을 낮추는 용법은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고, 사극 등에서 " '소인'은 ~~했습니다 " 같이 가끔 등장한다.
(2) 일방하대
일방하대(下待), 윗사람 → 아랫사람, 직설적 말투가 많음[26] - 특히 이 일방하대의 경우, 존중어나 일방존대를 할 때와 비교해 사람을 대우하는 것과 억양 말투 등에서 확연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갈등의 소지가 커지는 편이다. 흔히 말하는 '본성'이 드러나기 쉬운 말투이다. 이를 잘 나타내는 격언으로서 에이브러햄 링컨이 말한 '당신이 누군가의 인격을 시험해 보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갖게 하여 보라'(If you want to test a man's character, give him power)의 의미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위의 세 가지 뉘앙스에 비하여 일방하대는 자신을 '갑', 타인을 '을'로 만들어주고, '갑'으로 하여금 '을'에게 '갑질'하기 편리한 분위기로 만드는 장치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갈등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많은 어법이다.
[27]
2. 역사
2.1. 고대 ~ 근대
언제부터 한국어의 강한 위계성을 지닌 존비어 문화가 현재처럼 강화되었는지는 자료가 별로 남아 있지 않아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조선시대 중기까지는 적어도 왕실에서 쓰는 격식어를 제외하고, 일상어에서는 훨씬 느슨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5~6살 차이 나도, 경우에 따라서 10년 정도까지도 같은 신분끼리는 서로 친구처럼 편하게 소통하며 지냈다고 한다.애초에 인구가 적고 도시 집중화도 되지 않던 시기여서, 주변에 동갑내기가 그리 많지 않은 시기이기도 했다.
나무위키 친구 문서 - 1.2. 나이, 군대 문화, 유교와 친구 중
"서양의 경우, 그쪽 문화가 그러하다 보니(...) 나이 혹은 기타 여부에 상관없이 친구를 맺는 경우도 많다. 베스트 프렌드 란 말도 있다.[28] 한국에서는 상하관계가 분명한 유교 문화가 깊이 스며들어 나이차이가 나면 친해지기 어렵다고도 하지만 실제로는 유교 문화가 아닌 군대문화 때문이다.[29]
가끔씩 유교 사회는 장유유서라는 말 때문에 나이 차에 의해 지켜진다고 오해들을 하는데 유교란 사회 질서를 위한 예의를 중요시하는 것이지 연장자의 말에 무조건 따르라는 사상이 아니다. 장유유서를 말하기에 앞서서 가장 선행돼야 하는 것이 연장자다운 행동이다. 이를 정명(正名)이라 한다. 즉, 장유유서를 거들먹거리며 연소자를 깔보는 순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한 놈이니 유교적인 논리에서도 까일만한 대상이다. 그게 심지어 왕이라고 할지라도. 유교의 근간이 되는 사상으로 맹자는 이를 계승하여 역성 혁명을 주창하게 된다. 특히 맹자의 역성 혁명에 따르면 왕(윗사람)이 정치를 못하면 왕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옛말에 5살 차이까지는 친구라는 말이 있다. 당장에 절친의 대명사인 오성과 한음도 나이차가 5살 난다.[30][31]
실제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중 교육 잘 받으신 분)은 1살 차이인 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다. 사실 옛 선비들은 나이 차이가 상당한데도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32] 실제로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부자 간에 나이차이가 20세 미만인 경우에는 아버지의 친구가 아들의 친구이기도 한, 지금의 상식으로는 특이한 상황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덧 구 일본군의 군대 문화가 해방 후에도 없어지지 않는 등 현상으로 한국 사회에 고착되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경우에서도 엄격히 서열을 세우려는 문화가 생겨나게 된 것."
"서양의 경우, 그쪽 문화가 그러하다 보니(...) 나이 혹은 기타 여부에 상관없이 친구를 맺는 경우도 많다. 베스트 프렌드 란 말도 있다.[28] 한국에서는 상하관계가 분명한 유교 문화가 깊이 스며들어 나이차이가 나면 친해지기 어렵다고도 하지만 실제로는 유교 문화가 아닌 군대문화 때문이다.[29]
가끔씩 유교 사회는 장유유서라는 말 때문에 나이 차에 의해 지켜진다고 오해들을 하는데 유교란 사회 질서를 위한 예의를 중요시하는 것이지 연장자의 말에 무조건 따르라는 사상이 아니다. 장유유서를 말하기에 앞서서 가장 선행돼야 하는 것이 연장자다운 행동이다. 이를 정명(正名)이라 한다. 즉, 장유유서를 거들먹거리며 연소자를 깔보는 순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한 놈이니 유교적인 논리에서도 까일만한 대상이다. 그게 심지어 왕이라고 할지라도. 유교의 근간이 되는 사상으로 맹자는 이를 계승하여 역성 혁명을 주창하게 된다. 특히 맹자의 역성 혁명에 따르면 왕(윗사람)이 정치를 못하면 왕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옛말에 5살 차이까지는 친구라는 말이 있다. 당장에 절친의 대명사인 오성과 한음도 나이차가 5살 난다.[30][31]
실제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중 교육 잘 받으신 분)은 1살 차이인 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다. 사실 옛 선비들은 나이 차이가 상당한데도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32] 실제로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부자 간에 나이차이가 20세 미만인 경우에는 아버지의 친구가 아들의 친구이기도 한, 지금의 상식으로는 특이한 상황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덧 구 일본군의 군대 문화가 해방 후에도 없어지지 않는 등 현상으로 한국 사회에 고착되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경우에서도 엄격히 서열을 세우려는 문화가 생겨나게 된 것."
[33]
다만 그 당시는 나이 무관하게 태어난 혈통에 따라 상하 관계가 정해지는 신분제 사회라서 양반이 중인에게 일방하대를 하고, 중인은 상민에게 일방하대를 하고 상민은 천민(기생, 백정 등)이나 노비에게 일방하대를 하는 현상은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그 반대는 나이가 적든 많든 어리든 간에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에게 깍듯이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써야 했다. 가령 나이가 많은 상민이 아주 어린 양반집 자제에게 무조건 일방적인 존댓말을 쓰고, 어린 양반집 자제는 존중하는 의미로 '하오체'나 '하게체' 등을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주로 일방하대를 썼다고 한다.
2.2. 조선 후기(17세기 ~ 19세기)
예)[34]
* 남편 - 아내 간
높은 신분(양반)일수록 서로 존중어(하오체)를 쓰려는 경향이 강했고, 낮은 신분일수록(중인, 상민, 천민 등) 남편은 일방하대(해라체, 해체), 아내는 일방존대(하오체, 해요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한다.
* 자식 - 부모 간
신분에 관계없이 부모는 일방하대(해체, 해라체), 자식은 부모에게 일방존대(하십시오체, 해요체) 등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 친구 간
서로 존중어(하오체, 하게체)나 평어(해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짙었다.
근대 ~ 일제강점기높은 신분(양반)일수록 서로 존중어(하오체)를 쓰려는 경향이 강했고, 낮은 신분일수록(중인, 상민, 천민 등) 남편은 일방하대(해라체, 해체), 아내는 일방존대(하오체, 해요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한다.
* 자식 - 부모 간
신분에 관계없이 부모는 일방하대(해체, 해라체), 자식은 부모에게 일방존대(하십시오체, 해요체) 등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 친구 간
서로 존중어(하오체, 하게체)나 평어(해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짙었다.
2. 근대 ~ 일제강점기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적어도 어린 아이 같은 경우 부모나 할머니에게는 반말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수업료(1940)
- 백정
- 백정해방운동을 이끈 양반, 강상호를 기억하며
2.3. 현대
나쁘다고 여긴 직업을 가졌던 백정을 차별하는 것처럼 '직업이나 지위에 따라 차별하는 문화'가 현대 한국어에서 아주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어서, 지금도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묘사를 본다면, 신분이 아주 높은 재벌 가문의 자제 등에게는, '도련님', '아가씨' 등의 호칭을 쓰면서 나이가 수십 년 많은 사람도 신분이 높으면서 나이가 훨씬 어린 사람에게 깍듯이 예우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것을 보고 전혀 어색하다고 느끼지 않는 게 현실이다.과거에는 승객이 택시 기사나 중국집 배달부 등, 주로 사람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은 직업에게 일방하대를 쓰면서 하대하는 현상이 있었다.[35]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저와 같은 태도는 과시적 태도로서 예의와 교양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던 것은 마찬가지다. 일방적으로 하대하는 50대 이상 고령자 층의 과시적 태도를 많이 관찰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연소자 측이 비교적 교양 있는 태도를 많이 취하는 것 역시 사실이긴 하나, 연소자 측에서도 직업의 귀천을 판단하며 은연중에 거만한 태도를 취하는 사례 역시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 당장 하술된 자료에서도 20대 손님 상당수가 연장자에게 반말을 썼으며, 반말만이 문제가 아니라 거만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말과 존대말 문화가 없다 하더라도 충분히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다.
<반론>
존비어 문화가 서열의식 조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존비어 문화에서 촉발된 다양한 부작용이나 상반된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한 문제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것이 차별과 권위의식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는 광경이 쉽게 목격된다. 상하관계를 강화시키고, 조직문화를 경직시키며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도 단순한 존대어의 사용의 유무만으로도 크게 다투게 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적어도 존비어 문화를 바람직한 방식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사람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원만한 이해를 추구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2.4. 외국어에서 존비어 문화 및 체계의 존재 여부
중요한 것은, 여기서 '존비어'란 존댓말과 같지 않다. 존비어는 존댓말이 사람의 위아래를 나눠서 사용상황을 철저히 구분하는 것이고, 친소어는 존댓말이 예의와 친근함을 나눠서 사용상황이 자유로운 것에 해당한다. 존비어가 아닌 친소어로서의 존댓말은 외국어에도 있다. 영어나 중국어 등에서 모든 문장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평어체 위주의 문화가 발달했거나 한국어와 사용 상황이 다르거나 하는 등으로 구별이 어려울 뿐이다.존댓말의 사회적 활용이 아닌 외국어에서 나타나는 존중어의 양상은 존댓말 문서 참조.
2.4.1. 영어
미국/영국1. 일부 집단에 국한된 존비어 문화
직급 | 상급자 - 하급자 |
친소관계 | 친한 사람 - 친하지 않는 사람 |
즉, 현재 국제적으로 널리쓰이고 있는 영어에서는 존비어 체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있다.
2. Thou(thee, thy)의 소멸
과거에는 thou-you 명칭의 2인칭 존비어 문화가 있었다고 하나, 비칭/친칭 thou가 통째로 소멸하고 존칭/소칭 you만 살아남았다.[36]
결과적으로, 영어에서는 반말 2인칭 대명사(친칭/비칭) thou가 없어지고 존댓말 2인칭 대명사(소칭/존칭) you만 남았다.[37] 비정상회담의 타일러 라쉬가 이것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다.
3.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르는 문화
(1) 친족 용어
영어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흔히 하는 질문이 형, 누나, 언니는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가인 데, 영어권에서는 윗학년 같은 나이가 조금 높은 친한 사람을 부르려면 그냥 그 사람의 이름 부르면 땡이다. 아니면 기껏해야 Brother, Sister라고 하지 이름 뒤에다가 Brother, Sister는 붙이지 않는다. 1살, 2살 나이와 학년 족보까지 따져가면서 호칭과 어휘 구사에 제약을 두면서 서열 관계 정립하고 그런 문화가 없다. 물론 그런 거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학생이라면 한국 특유의 호칭을 소개하고 그렇게 불러도 되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38]
그런 문화로 인해서 단어에도 한국어와 영어에서는 서로 단어의 의미가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 'brother'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상하 개념이 없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상하 개념이 포함되는 동생(younger brother), 형(older brother), 기독교에서는 같은 신도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어가 없다. 누나, 누이, 언니, 여동생을 뜻하는 sister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또한, 영어에서는 형제자매간 호칭을 이름으로 하지만, 한국에서는 형, 언니로 하기에, 한국 드라마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도 힘이 든다 카더라. 음차할 수도 있지만 이러면 이름으로 오해한다는 단점도 있다.
(2) 연령과 상관없는 친구관계
10살 먹은 초등학생이 70대 노인의 이름을 평어를 사용하며 그냥 편하게 불러도 되는 것이 영어권뿐만 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에서 통용되는 문화다.[39]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에게 평어를 사용하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하여, 처음 보는 연장자의 이름을 그냥 부를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존대 화법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서로 심리적으로 친밀해지는 것을 방해하며, 가급적 대면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일방존대를 하면 쉽고 편하게 말해야 할 수 있는 것도 예의를 차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렵고 조심히 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3) 동영상 링크
때문에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군대라든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존중어, 평어를 원하는대로 사용하면서 상당히 자유롭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4. 영어 - 예외는 있다.
(1) 가족 간에는 예외
하지만, 가족에게도 이름을 막 부르는 것은 아니다. 직계 가족에게도 아빠, 엄마와 같은 호칭이 아니라 그냥 이름으로도 부르는 경우가 가끔 존재할 수는 있지만, 썩 좋게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미권에서 자기 부모를 이름으로 막 부르는 행위는 한국으로 치면 자기 어머니를 "경희야"라고 부르는 것만큼이나 기괴해 보이고, 자칫 잘못했다간 족보가 꼬인 콩가루 집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에게 평어를 쓰는 것을 허용하는 아무리 탈권위적인 가풍의 영미권 가정이더라도 보통 이렇게까지는 안 한다. 한국에서도 나이 많은 어른에게 평어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상황이 가족관계나 학교 선후배 관계인데, 이 경우에도 이름, 야, 너 등으로 부르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2) 예외적 호칭
또한, 나이가 젊은 사람을 'boy, kid', 등으로 호칭하여 상대방을 낮춰 보는 어투는 존재한다. 상대방이 정말 어리다면 모를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 'boy, kid'를 사용한다면 무례한 것이다.
2.4.2. 중국어
한국의 존비어 문화가 중국어(한자) 문화에서 유래했을거라고 생각하는 대다수 한국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존칭표현(您, 老师, 老板, 貴姓, 尊銜 등)을 제외하면 나이와 위계에 따라 결정되는 존비어 체계가 없다. 즉, 야자타임 이런 게 존재하지 않는다.과거에는 존비어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중세 중국어만 해도 신분별 사용어휘가 크게 달랐었을 정도로 복잡했었고, 문화대혁명 이후 안 쓰이게 된 한자들이 넘쳐난다.) 고립어(언어유형학)라는 특성상 애초부터 존비어 체계가 한국어보다 덜 발달되어 있었고, 특히 중국 본토의 경우 문화대혁명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정책의 영향이 커 현대로 올수록 그나마 한 줌 있던 존칭 표현조차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며 상하관계 개념은 한국어와 비교하면 미약한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서양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나이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역시 영어처럼 나이나 신분, 직급에 상관없이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편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몇몇 영역에 있어선 오히려 중국이 영미권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공산주의 사고가 뿌리 내린지가 이미 오래 되었고 忘年交(10살 이상 차이나는 친구)라는 말이 있을 만큼 나이 차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Sir이라든가 Would~ 등을 사용해서 정중하게 말하는 문화라도 있는 서구권보다 더 나이에 관한 상하관념이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
2.4.3. 일본어
1. 간략 도표일본
(애초에 만 나이 기준으로 1세 차이는 생일이 지났나 안 지났나에 따라 기본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기준에서 1세 차이는 나이 차이가 없는 걸로 간주한다. 즉 만 나이에서는 현재 년도(ex: 2016년)에서 자기의 출생 년도(ex: 2000)을 뺄셈한 상태에서 (2016-2000=16세) 2016년 기준으로 이미 생일이 지난 상태에서는 그대로 16세이고, 2016년 기준으로 자기의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1세를 빼서 15세가 된다. 즉 설령 한국식 나이의 관점으로 같은 년도에 태어난 사람이라도 만 나이에서는 출생일이 지났느냐에 따라 1세 차이가 기본적으로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직급 | 상급자, 하급자 |
경력 | 선배, 후배 |
친소관계 | 친한 사람, 친하지 않는 사람 |
일반적 호칭 | '~상', ' ~짱, ~쿤 ' 등 (상호관계) |
일본어에서 앞으로 갈수록 정중하고 뒤로 갈수록 친근한 순서대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호칭을 나열할 경우
~ 사마 > ~ 상 > ~ 쨩, ~ 쿤[40]> 직접 이름, 성, 별명 등
일본어에서는 상호 간에 편하게 반말하는 것을 '타메구치(タメ口), 타메고(タメ語)[41]'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다.
2. 친소어 문화로 전환 중
현대 일본어에서는 계급과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 존비어 문화가 점점 일상생활에서는 점차 소멸해 가는 단계,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여 친소어 문화가 많이 정착된 상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상생활'에 국한된 이야기로, 사회생활에서는 비즈니스 경어법이 존재하며, 직장이나 선후배 관계 등에서는 존비어 체계가 건재하다.[42]
또한 일본어조차도 과거에는 비대칭적인 상하관계(일방존대, 낮춤말)로서 손윗사람이나 남편이 손아랫사람이나 아내를 일방적으로 낮춰서 말하고 다른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하였지만[43][44], 역시 부모가 자식한테 일방하대를 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일방존대를 하는 것이 과거 일본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다가 시대가 지나면서 상호 평등한 가치관의 확산으로 현재는 주로 대칭적인 친소관계(존중어, 평어)로 정중어체(존댓말)와 비정중어체(반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45] 특히 일본어에서는 반말의 사용이 더 많은데, 아무래도 정녕어(존댓말) 데스, 마스체 등이 한국어의 합쇼체(하십시오체)처럼 어감이 딱딱하게 들리는 것이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에서는 별도로 존재하는 해요체를 사용하면 되지만, 일본어에서는 그러한 문형이 없고 일일이 존댓말로 하면 문형이 길어지기 때문에 정보 전달 속도를 위해 상대적으로 짧은 반말로 대신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또한 일본어에서의 반말은 기본형과 별도의 회화체가 존재하는 한국어와 달리 하나의 기본형으로 일괄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쉬운 말'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쉽게 비교하여 말하자면 한국어에서의 '반말'은 '예의가 없는 짧은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일본어에서의 '반말'은 '예의를 차리지 않지만 간단한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46][47]
일본
학생 ←존중어→ 선생
학생 ←평어(타메구치) 선생
한국
학생 존대→ 선생
학생 ←하대 선생
학생 ←존중어→ 선생
학생 ←평어(타메구치) 선생
한국
학생 존대→ 선생
학생 ←하대 선생
몇몇 일본 만화를 보면 학생이 교사에게 반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사와의 친근함을 나타낸 평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48] 하지만 현실에서는 교사는 신분상 엄연히 상급자이고, 학생 교사에게 반말(평어)를 쓰는 것은 학생이 교사와 지위 상으로 맞먹는 것으로 간주되어 신분 위계 질서에 위배되는 행동이므로 금기시된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이런 학생이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49] 이와 같이 원문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거나, 오역하기 쉽다.
또한, 반대로 일본 작품에서 동급의 동년배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도[50] 한국에서는 '동년 동급인데 왜 존댓말(존중어)을 쓰나?'로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본 작품을 한국에 번역할 때에는 평어(반말)로 번역하는 경우가 생긴다.[51]
3. 한국어보다 일본어에서 친소어 문화가 앞서 정착한 이유 다만 이것은 어찌 보면 서구권 문화의 유입과 자본주의의 도입, 그리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모두 평등하다'는 가치관을 기초로 하는 민주주의와 현대적 평등 의식의 전파 및 정착이 일본이 한국보다 더 빨랐고,[52] 그로 말미암아 한국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정중어체(존댓말), 비정중어체(반말)가 일방적인 하대, 존대로서의 상하관계적 역할이 축소되고 평어, 존중어로서 친소관계적 역할이 확대되는 등으로 경어법이 변하였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서 시대가 지나면 한국도 일본처럼 평어-존중어처럼 친소어 문화가 더 큰 비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나무위키 변질된 유교적 전통 문서 중 2. 아랫사람이나 연소자를 깔보는 태도
~ 중략 ~ 또한 흔히 삼강오륜(三綱五倫) 중 오륜(五倫)에 속하는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예를 들어서 유교는 근본적으로 연소자를 깔보는 사상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장유유서를 말하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선행 돼야 하는 것이 어른다운 행동이다. 이를 정명(正名)이라 한다. 유교의 근간이 되는 사상으로 맹자는 이를 계승하여 역성 혁명을 주창하게 된다. 즉, 장유유서를 거들먹거리며 연소자를 깔보는 순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한 놈이니 유교적인 논리에서도 까일만한 대상이다. 그게 심지어 왕이라고 할지라도.
현대의 연소자와 하급자를 깔보는 것은 유교 탓이 아니라 구 일본군이 하루만 일찍 들어와도 선임으로 군림하려고 했던 것이 구 일본군의 악습이 일본 사회와 그 식민지였던 조선 사회에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하지만 해방 전후 일본은 일본군 해체 후 군국주의의 잔재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었으나 우리의 경우는 일본군의 악습이 군대로 유입됨에 따라 20세기 말까지 잔재가 기승을 부렸다.
~ 중략 ~ 또한 흔히 삼강오륜(三綱五倫) 중 오륜(五倫)에 속하는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예를 들어서 유교는 근본적으로 연소자를 깔보는 사상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장유유서를 말하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선행 돼야 하는 것이 어른다운 행동이다. 이를 정명(正名)이라 한다. 유교의 근간이 되는 사상으로 맹자는 이를 계승하여 역성 혁명을 주창하게 된다. 즉, 장유유서를 거들먹거리며 연소자를 깔보는 순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한 놈이니 유교적인 논리에서도 까일만한 대상이다. 그게 심지어 왕이라고 할지라도.
현대의 연소자와 하급자를 깔보는 것은 유교 탓이 아니라 구 일본군이 하루만 일찍 들어와도 선임으로 군림하려고 했던 것이 구 일본군의 악습이 일본 사회와 그 식민지였던 조선 사회에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하지만 해방 전후 일본은 일본군 해체 후 군국주의의 잔재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었으나 우리의 경우는 일본군의 악습이 군대로 유입됨에 따라 20세기 말까지 잔재가 기승을 부렸다.
4. 아직은 건재한 존비어 문화
그리고 일본인들도 어렸을 때는 일방존대, 일방하대의 개념이 별로 없다가[53] 교육을 받아, (예를 들어 선후배 문화를 접하고 상하관계에 대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것 등이 있다.) 일방존대, 알방하대를 접하기 시작하면서(여기에 일본어는 겸양어, 존경어의 개념이 추가된다. 동사가 다른 동사가 사용되거나 명사나 동사 앞에 ご-나 お-를 붙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것이 있음으로 일본어 경어법의 난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특히 비즈니스 경어법에 이르러서는 역시 우리와 같이 상하관계적 의사소통을 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하여 일본인들도 혼란스러운 것으로 보이는데, 실생활에서는 가족 같은 가까운 사이에서는 평어로 사용하다가 사회적 관계(동아리, 학교)에서 그 경어법이 복잡해지기 시작해서 회사(압존법 등)에서는 엄격히 일방존대, 일방하대를 사용하는 등(주로 선후배 관계, 상급-하급 직위 관계) 어느 장단에 맞춰서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고 집단과 환경에 따라 평어가 일반적이었다가 엄격한 집단이나 환경 내에서는 다시 일방존대-일방하대의 사용(체육부, 자위대 등)이 일반화되는 등으로 뒤죽박죽인 건 마찬가지다. 다만 한국보다 그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할 뿐이다. 일본어에도 손윗사람(目上: めうえ), 손아랫사람(目下:めした)의 개념이 있긴 하다. 다만 근래 이런 개념을 말투 자체에 별로 반영하고 있지 않을 뿐이다.
일본어의 존비어 문화 잔재로 가장 자주 거론되고, 실생활은 물론 가상매체에서도 까임의 대상인 일본의 경찰관들이 그러한데, 초면임에도 일방적으로 하대함으로써 발생한 논란이 신문 기사화된 적이 있다. 경찰관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그려지거나 희화화하는 대중매체 묘사가 전세계 어딜 가든 있긴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이 경찰관들의 일반인 하대가 시대착오적으로 심해서 반발을 사는 것. 일본인들도 싫어하는 일본 경찰관들의 반말, 일본 경찰관들에게, 제발 반말 좀 쓰지 맙시다
결론적으로 과거에는 일본도 일방존대-일방하대의 사용이 많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존중어-평어의 사용 관계로 전환되는(그러나 회사나 경찰이나 소방이나 군대와 같이 위계질서가 엄격한 집단에서는 여전히 일방존대-일방하대가 허용되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다.
5. 참고링크
일본/문화/호칭, 요비스테
2.4.4. 유럽 언어 - T-V 구분의 역사적 발달과 대칭적 소통으로의 정착
유럽의 주요언어(독일어, 프랑스어 등)에는 T-V구분이 있다. 친소관계(친밀감의 정도)인 평어, 심리적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예의를 지키는 존중어 구분에 가깝다.[54] 상중하 관계를 말만 들어서는 잘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는 옷 벗고 계급장 떼고 맨 몸으로 사우나, 샤워장에 있거나, 똑같은 옷을 입고 수영장, 찜질방에 있는 상태에서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말투를 통해 단번에 상하 관계를 알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상하관계를 단순히 말투만 들어서는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본디 라틴어의 T(tu)-V(vos)의 구분은 상하관계나 친소관계가 아니라 원래 2인칭 대명사의 단수형-복수형을 나타내는 용법일 뿐이었다. 이런 용법이 상하관계를 나타내게 된것은 4세기 로마 황제를 복수형으로 칭하면서이다. 황제는 복수의 백성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영국 왕이 자신을 지칭할 때 we를 사용하는 용례를 떠올리면 된다. 이렇게 복수형 2인칭 대명사 vos를 황제에게 쓰는 용법은 권력자, 교황, 높은 계급을 지칭하는 것으로확장되었다. (Brown & Gilman p. 254-256)
권력자를 존대하는 데 복수형을 사용하고 하급자를 하대하는 데 단수형을 사용하는 용법은 12세기에서 14세기 사이의 어떤 시점에서 유럽 언어에 완전히 정착되었다. 이 용법은 비대칭적인 것으로 상대가 높은 계급일 때는 경외의 의미로 V를, 낮은 계급일땐 하대의 의미로 T를 사용한다. 만약에 동 계급인 경우, 중세 시대에는 상호 비칭/존칭을 했는데, 상위 계급은 서로 V를 사용했고, 하위 계급은 서로 T를 사용했다. (Brown & Gilman p.256)
T-V는 권력관계를 나타내는 구조로 다음과 같은 비대칭적인 관계에서 쓰였다.
- 군주와 신하
- 부모와 자식
- 장교와 병
- 형과 아우
- 주인과 시종
- 고객과 웨이터
동 계급인 경우 T-V 구분을 나누는 조건 중 하나로 상대와의 친밀함(solidarity)이 고려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밀함 조건이 타 계급 간 대화에 스며들면서 두가지 충돌이 생겼는데 (1) 친밀한 윗사람과 (2) 소원한 아랫사람을 어떻게 지칭하냐이다. 가령 부자관계에서 가족 내의 친밀한 윗사람인 아버지에게 V대신 T를 쓴다면 상호 T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상하관계 대신에 친밀한 가족관계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로, 고객이 처음 보는 웨이터에게 T대신 V를 사용하여 상호 V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값에 백정 박상길이(T로 지칭)가 잘라준 고기의 양과 박서방(V로 지칭)이 잘라준 고기의 양이 다를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친소관계가 새로운 지칭 용례들을 만들긴 했으나 아직 완연한 대칭관계라고 볼 수 없는 이유는 T-V를 결정할 선택권이 윗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장교가 병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대칭적 존중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19세기부터 상하관계보다 친소관계에 따라 T-V를 나누는 것이 주요 용례가 되었고 윗사람이 T-V의 선택권을 갖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여겨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형식적 관계가 중시되는 병-장교, 고객-웨이터, 노동자-사용자는 서로를 V로, 친밀한 관계인 부자관계 및 형제관계에서는 T로 상호 지칭하게 되었다. 결국, T-V 구분은 상하관계의 뉘앙스가 희미해진 상호의 친밀함/거리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T-V 구분을 갖고 있는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의 현대 T-V 용법의 공통점은 대칭적이며, 친밀한 사이일 수록 T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반면 각각의 언어에 따라 T를 사용하도록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는 다르다. 가령 독일어 사용자가 집안 사람들(조부모, 형수, 먼 사촌 등)에게 T를 쓰는 빈도는 다른 언어에 비해 높은 편이다. (Brown & Gilman p. 264-265)
요약하자면, 원래는 단수와 복수를 나누던 T-V 구분에 상하 관계의 뉘앙스가 추가되어 과거에는 한국어처럼 낮은 신분의 사람이 높은 신분의 사람에게 존칭 V를 사용하고 그 반대에는 평칭(비칭) T를 사용하는 등의 일방존대와 일반하대 일반적이었고 또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존칭 V, 나이가 어린 동생이 나이가 많은 형에게 무조건 존칭 V를 사용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 그러한 규칙이 어느 정도 흐트러졌고, 친밀함이라는 조건과 맞물려 서로 존칭을 사용하거나 서로 평칭(비칭)을 사용하는 등의 유연성이 생겼다. 더 시간이 지나 T-V 구분에 있어서 친밀함 조건이 상하 조건을 압도하게 되었다. 결국 평등의식이 강화된 현대시대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는 서로 존칭V을 사용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서로 평칭T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2.5. 보완 시도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의사소통 면에서의 걸림돌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 거스 히딩크의 경우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안에서 호칭, 경어체를 붙이지 않고 그냥 이름으로 서로 부르고 평어를 쓰도록 지시했다. 반말을 하지 않으면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했을 정도다. 그리고 이천수는 대선배 홍명보에게 "명보야, 밥먹자!" 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2. 기업체
(1) 국내 기업
CJ그룹에서는 한국어의 의사 소통의 경직성을 부분적이나마 해결하고자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서 20대 신입사원이든 50대 임원이든, 그룹 회장이든 서로 "이름+님" 호칭을 쓰고 있다. 이 제도는 2001년 1월에 시행되었다.
호칭 대신 '님' '매니저'… 사장도 사내 인트라넷 참여
이재현 회장, 창사 이래 최대 위기 CJ '겸허'로 돌파하나?
직책•직급 상관없이 ‘매니저님’ “똑같이 뛰어라” 직장 호칭이 바뀐다.
아모레퍼시픽도 직원들간에 직급에 관계없이 ~님 호칭을 쓴다. 이 제도는 2002년 7월에 시행되었다.
수평적 의사소통 활성화 위해 직위 호칭 없애
쿠팡에서도 직원들끼리 직급에 상관없이 '이름+님'으로 호칭하며, 서로 존댓말을 하도록 한다.
IT 기업, 카카오톡의 경우도 직급 상관없이 직원을 크루(crew)라고 칭하며, 사내에서 영어 별명으로 의사 소통한다고 한다. 프로도(카카오프렌즈)의 이름이 이 문화에 관련이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직원 회의 때 직급 구분 없이 존중어를 쓴다.
'딱딱한 회의 존댓말 썼더니…' 홈플러스의 이유 있는 변신
부장도 신입사원도 ‘~ 님’! 수평 호칭 = 수평 관계?
삼성전자에서는 앞으로 기존의 5단계 직급 체계(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를 4단계(수석,책임,선임,사원)로 단순화하고, 상대방을 '~님', '~프로'등으로 부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 외국계 기업
'스타벅스 코리아'도 직원들간에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별명을 부르고, 존댓말을 써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커피전문점 직원만족도 1위는 ‘스타벅스 코리아’
구글코리아에서도 서열화를 막기 위해서 호칭을 전부 '님'으로 통일하였다.
3. 군대 및 군인
군대에서도 한 육군 장성을 주축으로 해서 선후임 간 존중어(존댓말)을 쓰게 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 그런지 거의 묻힌 듯. 이 운동을 주도했던 정두근 중장에 따르면, 요즘 군대가 백병전을 하는 군대도 아니고 가혹행위와 위계질서로 군기를 잡으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불과하며, 그에게 "군대에서 존댓말(존중어) 운동이 쉽겠냐"는 질문이 오면 오히려 군대니까 존댓말(존중어)로 더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55] 라고 대답했으나, 정두근 장군이 다른 부대로 전임을 가면서 존중어 운동은 예외 없이 롤백되었고(…)[56] 정두근 장군은 이 운동을 벌이다가 군 수뇌부의 눈 밖에 나서 대장을 달지 못하고 전역했다고 한다.
정두근 예비역 중장, “병영문화 개선하려면 언어부터 바꿔야”
이런 시도가 아예 의미가 없던 것은 아니어서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도 병사간의 기존 1달 단위 동기제에서 '6개월 동기제'나 '1년 동기제'(1군단 시범 시행)라든지, 동기 소대 편성, 병사 계급 구분의 축소 내지 폐지 등을 추진하는 등 신세대 장병의 의식 변화에 발맞춰 가급적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심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다.
정두근 예비역 중장은 전역 후에도,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라는 단체를 설립해 관련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직의 지속적 발전 위해선 상호존중과 배려 필수>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 본부, 홈페이지
2.6. 다른 나라들의 유사 사례
1. 중국특히 중국의 경우 문맹률을 줄이기 위한 마오쩌둥의 특별 지시로 문자인 간체자가 단시간 안에 상당히 보급된 사례가 있고 기존의 대단히 어렵게 느껴지는 중국 문어체인 한문의 사용을 지양하고 당시 민중들이 사용하던 백화문을 표준 중국어로 채택하여,(언문일치 참고) 현재까지 널리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회적 합의와 대대적인 캠페인이 있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닐 것이다. 중국의 경우 사회주의 정책의 영향으로 상호 평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您(닌, 당신/님) 등의 존칭도 되도록 사용하지 말자는 문화가 있어서 존칭의 사용도가 한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2. 프랑스, 독일
프랑스에서는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초면에도 vous(귀하)보다는 tu(너)를 사용하려는 모습이 있다. 이에 한 기자가 왜 초면에 tu(너)를 사용하냐고 트위터에서 다그쳤다가, 탈퇴한 사건도 있다고 한다. tu의 사용은 프랑스 혁명기와 68운동 시기처럼 권위/서열주의에 거세게 저항할 때 그 사용이 증가했다고 한다.
심지어 프랑스 혁명 이후 세워진 공화국 정부에서 vous와 호칭(마담, 무쉬)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다가, 얼마 안 가 공화국 정부가 전복되면서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고 한다.
http://newspeppermint.com/2012/09/07/%ED%94%84%EB%9E%91%EC%8A%A4%EC%96%B4%EC%97%90%EC%84%9C-tu%EC%99%80-vous%EC%9D%98-%EC%B0%A8%EC%9D%B4/
http://www.sisapres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8058
반면에, 프랑스 군대에서는 반대로 tu의 사용을 금지하고 상호 vous만 사용하도록 규정하였다고 한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426251&code=11171316
화가 나면 서로 존칭(독일어: sie, 프랑스어: vous)을 쓰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건 이것대로 말이 되는 게 수평적, 동지적 관계에서 갑자기 '당신'이라 부르는 건 사회적 가까움을 부정하며 타자화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 한국군에도 괜히 기수열외란 악폐습이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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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 문서
- 언어적 상대성
- 세대 갈등
- 컨택트
- 인류학
- 편견 및 고정관념
-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 김미경
- 야자타임
- 나이먹기
- 유교
- 변질된 유교적 전통
- 신분제도
- 노비
- 카스트
- 귀천상혼
- 피휘
- 만 나이
- 돌
- 세는나이
- 빠른 생일
- 권력
- 계급
- 학번제
- 기수제
- 나이제(연령 순위제)
-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 회식
- 언어
- 말투
- 언어학
- 존비어
- 압존법
- 존댓말
- 반말
- 사물존칭
- 상호존대
- 한국어의 높임법
- 님 / 씨(호칭)
- 군 / 양
- 밀그램의 복종 실험
- 동조와 복종
- 심리학적 프레임(이론)
4. TV 프로그램
나이 관계없이 반말을 쓰는 프로그램들이다.5. 관련 인물
6. 관련 기업
7. 관련 문헌
서적- 한국어 경어법의 사회언어학적 연구 (이경우 저)
- 한국어 경어법의 기능과 사용 원리 (이정복 저)
- 한국사회의 차별과 억압: 존비어 체계와 형식적 권위주의 (최봉영 저)
- 왕 샤오링의 한국 리포트 (왕 샤오링<王曉玲> 저)
- 일본어의 모어의식과 언어의식: 미학일본어[57] (엔도 오리에<遠藤 織枝> 저, 이경수 역)
- 한국인은 미쳤다[58] (에리크 쉬르데주<Eric Surdej> 저, 권지현 역)[59]
- 또라이 제로 조직 (로버트 서튼<Robert I. Sutton> 저, 서영준 역)[60]
학술논문
- 한국인의 언어의식 - 언어접촉과 관련된 사회학적 연구 (1981년) - 조준학, 박남식, 장석진, 이정민[61]
- 한국사회에서 존비어체계와 유사신분관계 (2004년) - 최봉영
- 한국어 언어문화교육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고찰 - 이미향
- 한국어에 나타난 유교문화적 요소 일고찰 - 선저이 꾸마르[62]
웹문서
[1] 자신이 타인에게 - 존댓말, 타인이 자신에게 - 존댓말; 소대(疏待): 소원(疎遠)히 대하다.[2] 자신이 타인에게 - 존댓말, 타인이 자신에게 - 반말; 상대(上待): 높이 대하다.[3] '예사말'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주로 국어교육 쪽에서 존댓말은 높임말로 반말은 예사말로 바꿔서 쓰는 듯 하다. 물론 예사말의 '사전적 정의'는 '평어나 보통말'을 뜻하지만, 실제 사용될 때는 단순히 '(평어, 일방하대의 의미를 포괄하는) 반말'이라는 용어를 대체하는 수준인 듯 하다. 말 그대로 반말 정의 '1. 높히지도 낮추지도 아니하는 말'을 뜻하는 용어로 쓰였으면 좋았을 뻔 했다. 또한 '예사'라는 단어 자체가 잘 쓰이지 않는 편인데다가(예: '예삿일이 아니다') '예사'라는 단어를 보고 '보통'이라는 의미가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4] '평상어', '수평어', '보통말' 등으로도 부를 수 있다.[5] 과거에는 반말(半말)의 의미가 지금처럼 낮춤말까지 의미를 포괄하지 아니하고 그저 높임말과 낮춤말 어투의 중간인 '중간말'이라는 의미만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6] 자신이 타인에게 - 반말, 타인이 자신에게 - 반말; 친대(親待): 친히 대하다.[7] 자신이 타인에게 - 반말, 타인이 자신에게 - 존댓말; 하대(下待): 낮이 대하다.[8] 친함과 친하지 아니함(親 가깝다 친, 疎 멀다 소),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9] 사회적 지위나 신분의 존함과 비함(尊 높다 존, 卑 낮다 비),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10] 한국에서는 '친소어 문화'보다는 '존비어 문화'가 아직까지 더 대중적이다.[11] 윗사람의 이름을 그냥 부르면 싸움을 거는 것으로 보여서 기피되는 경향이 있다. 이름을 부르는 것을 꺼리던 동양문화의 영향이다.[12] 서로 예의를 갖추어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때가 많아진다. 다만 존댓말보다는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는 정도가 적은 편이다.[13] 친밀하여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서 직접적(직설적)으로 말할 때가 많아진다.[14] 사실 동갑이라는 용어는 연 나이제에서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용어이며 만 나이제에서는 생일 전후로 나이가 바뀌기 때문에 동갑의 정의가 애매해진다. 이것이 만 나이제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만 나이가 사용될 경우 동갑의 사용보다는 동년배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접적인 나이보다는 출생 년도를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15] 일반적인 경우로 무한도전의 정준하처럼 박명수와 한 살 차이가 남에도 박명수에게 '형'이라는 호칭 없이 그냥 평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명수야...'처럼 직접 이름을 부르지는 않는다. 애초에 1~2살 차이는 형, 동생으로 가르기에는 나이 차이가 별로 없어서 애매하긴 하다.[16] 런닝맨에서는 송지효가 개리에게 강개리라는 애칭을 부르며 평어를 쓰기도 하였다.[17] 외국에서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는 편이다. 비정상회담에서 외국인 패널의 말을 빌리자면 외국에서도 엄마와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면서 Hey, Whassup? 정도는 통용되는 편이나, 부모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부르는 건 무례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패널 중 한 명은 아버지의 이름을 직접 불렀다가 맞을 뻔 했다고 한다. 한국으로 가정하는 것도 물론이고 외국의 사례로 본다고 해도 시대가 조금 더 과거였다면 진짜로 심슨의 플랜더스도 자식들에게 아버지를 이름으로 부르면 안된다고 꾸짖는 장면이 있다. 드라마 등을 보면 미국에서도 자식이 부모이름을 막 부르는 건 좀 별출나게 개방적이거나 이혼, 혼외 출산 관계로 일반적인 핵가족에서 자라지 않거나, 혹은 부모랑 싸우다가 부모 속 긁어 놂으려고 평소에는 맘 대드 하다가 갑자기 저그 고마 아빠 이름 부르는 등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18] 대표적으로 JTBC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서 줄리안 퀸타르트가 같은 유럽권, 서양권 멤버에게는 '알베, 기욤' 등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편하게 평어를 사용하지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벨기에 편에서 식사하고 있을 때 중국인 멤버인 장위안에게는 '위안이 형'이라고 부르면서 식사예절에 어긋난 점을 짚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래도 중국 같은 아시아권은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한 것일 수도 있다.[19] 이투스 누드교과서처럼 존중어를 쓰는 책도 희귀하게나마 존재한다.[20] 윗사람을 어렵게 생각하여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때가 많아진다.[21] 여기서 높임말은 일방존대를 뜻한다.[22] 단, 상하관계가 엄격하지않거나 나이 문화도 중요한 경우에는 상호존대를 하기도 하며, 친분이 형성된 이후에는 상호 반말을 하기도 한다.[23] 계급사회가 엄격하지 않은 집단에서, 현재 사회는 나이가 일종의 기수제처럼 작용하고 있다. 기수제 혹은 나이제 문서 참고.[24] 다만 한 쪽에만 존댓말을 쓰는 경우(아버지 - 존댓말/어머니 - 반말)도 있다. 이건 어머니와는 친밀하지만, 아버지와는 친하지 않아 거리를 두는 경우다.[25]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경우. 그런데 이 경우에도 사석에서는 몰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일방존대를 해야 한다.[26] 아랫사람을 편하게 생각하여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서 직접적(직설적)으로 말할 때가 많아진다.[27] 여기서 낮춤말은 일방하대를 뜻한다.[28]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공식 베프(?)인 제라드 듀갈과 알렉세이 스투코프 두 제독은 무려 나이 차가 12살이나 나지만 전혀 격의 없이 어울리며 스투코프가 삭아서 나이가 비슷해 보여서 어색해 보이지도 않는다.[29] 실제로 같은 유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비교적 나이에 프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중국은 서양처럼 저러한 경우가 충분히 가능하다.[30] 5살차는 친구처럼, 10살차는 형제처럼, 20살차는 어른처럼 대하라는 말도 있다.[31] 다만 이 경우는 대중에 알려진 것처럼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것은 아니다. 해당 문서 참조.[32] 정몽주와 정도전도 5살 차이었고, 송시열과 윤휴는 10살 차이가 났으나 격의 없이 서로를 호나 자로 부르며 친구처럼 지냈다. 이 두 경우는 나중에 사생결단을 내는 정적이 되긴 했지만. '망년지교(忘年之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귐)'란 고사성어가 존재하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오는 문제다.[33] 수산리 고분벽화, 고구려 귀족들의 나들이 모사도[34] 출처: '한국어 경어법의 사회언어학적 연구' 책[35]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잔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36] 같은 게르만어파인 스웨덴어에서는 반대로 존칭/소칭 ni가 거의 없어지고 비칭/친칭 du만 살아남아 현재는 상하관계, 친소관계 상관없이 du로 통일해서 부르고 있다. 반면, 같은 게르만어에 속하는 독일어는 존칭/소칭 Sie, 비칭/친칭 Du가 사용되며 존칭/비칭 대립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T-V구분 문서 참조 바람.[37] 골때리게도 이 you는 복수형 단독으로만 있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도 마치 여럿을 상대하는 것처럼 말해야 한다.[38] 원어민 중심의 영어교육을 받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의외겠지만, 의외로 Hyeong, Oppa, Noona, Unni 등의 표현이 한류유행어로 알려진 편이다. 한국인들은 이런 표현들을 번역할 때 원어민 표현만 배우기에 상당히 난감해하지만, 외국의 한류팬들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뉘앙스의 표현들을 그대로 차용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도 일본 서브컬처들을 번역하면서 Sensei(선생), Senpai(선배), Sama, San, Chan, Kun 등이 알려진 편이다.[39]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외국인들이 각자 나이 차이가 남에도 '기욤, 줄리앙, 알베' 등 이름을 부르며 편안하게 평어로 한국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40] 별명이나 성이나 이름을 변형하여 쨩, 쿤 앞에 붙이기도 한다.[41] 일본도 한국까지 만큼은 아니지만 타메구치를 잘 못 사용하면 예의가 없다고 한다.[42] 사회생활 경어법은 한국 정도로 꽤나 어렵다. 그래서 후술하겠지만 따로 교육을 받기도 한다.[43] 특히 불과 20세기 중반까지 아내가 남편에게 무조건 높여서 말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아무렇게 말하는 즉 일방적인 낮춤말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가부장제가 발달되어 있던 시대여서 일본이라도 손윗사람, 손아랫사람에 따라 나이에 따라 일방존대, 일방하대로 모두 구별하여 말하였다. 자세한 것은 '미학일본어: 일본어의 모어의식와 언어의식' 제2부 경어 편으로 보면 나온다. 특히 흥미롭게도 일본에서도 '1년 먼저 살았기 때문에 1년 선배에게 평어보다는 일방존대를 쓰는 것이 좋다'는 등 한국의 서열 문화와 아주 흡사한 내용이 있다.[44] 과거에는 특히 여성에게 여성어의 사용을 강조하면서 여성은 비속어나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고 아내는 남편을 높여 불러야 한다는 등 남존여비의 사상이 짙었다.[45] 과거에는 자기 가족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등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가족 구성원에게는 일방존대를 하였으나 현재는 그냥 평어를 쓰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보통은 '할머니'라는 명칭을 곁들이면서 평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46] 일본에서 타메구치는 초면,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곳,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좋을 대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한국어와 상응하는 단어는 없지만 굳이 꼽자면 한국이 해요체와 비슷한 위상을 가진다.[47] 다만 해요체보다는 존중의 의미가 낮기에 평어를 해요체+반말 급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48] 한국어로 해요체의 위상을 갖고 있기에 해요체를 대입하면 적절하고 실제로 번역도 그렇게 한다.[49] 심지어 을지판 은하영웅전설에선 사관학교 후배인 양 웬리에게 평어를 쓰는 알렉스 카젤느의 대사를 양이 계급상 상관이라는 이유로 모조리 일방존대로 재창작했다. (예: 어이, 양. 돈 다 떨어졌다! → 양 장군. 자금이 바닥났소.)[50] 일본 뿐만 아니라 서양 기숙 학교에도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문화이다.[51] 그나마 존댓말은 위해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인지 그대로 존댓말로 번역해주기도 한다. 대표적인것이 주문은 토끼입니까?이다.[52] 우선 한국은 6~70년대의 군사정권 집권 및 군사문화가 사회적으로 전파되고 정착되어 일본보다 상호 평등과 민주주의의 개념이 더 늦게 정착되었다.[53] 일본에서는 아이라 할지라도 일반적으로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면 부모나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 등과도 서로 평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확실히 상하관계적 관념이 한국에 비해 약하다.[54] 물론 경우에 따라 어린 아이에겐 T로 쓰는 게 용인된다. 프랑스나 독일 가서 어린애한테 Vous(프)나 Sie(독)를 사용하면 애가 웃는다.[55] 사단장 지시사항이면 이유불문 무조건 해야 하니...[56] 취지는 좋지만 이상주의로 끝날 수밖에 없는 사례 중 하나. 이건 언어문화를 넘어서 한국군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문제라 할 수 있다.[57] 원제: 日本語は美しいか : 若者の母語意識と言語?が語るもの[58] 원제: Ils sont fous ces coreens !: Dix ans chez les forcenés de l'efficacité[59] 외국인 임원으로 과거 10년 동안 LG전자 해외 법인에 재직하였을 때의 일화를 중심으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지나치게 경직되고 수직적인 기업문화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서열문화에 대해 비판한다.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유동적인 사회 환경과 기술 변화를 맞춰 혁신하거나 기업 노선을 변화해야 하는 것에는 취약하다는 것을 LG전자의 2010년대 초반 유럽 시장점유율 급락(특히 애플의 아이폰 약진과 LG 스마트폰 부분의 몰락)과 최고위층의 변덕스러운 경영(외국인 임원을 들여놓다가 갑자기 모두 해임시키는 등) 등을 통해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기업문화가 번아웃 증후군과 과로로 인한 질병 등 인간피로에 대해서 둔감하거나 아예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작가가 이 책의 후반부에서 기업이 잘 되는 것은 무조건 효율성에 있지 않다면서, 밑사람들이 유능해도 기업의 윗사람들이 무능하거나, 시대적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그 기업의 성장세는 꺾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60] '또라이를 판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약자와 강자를 어떻게 대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61] PDF파일이 존재한다. 9페이지의 '3. 사회적 측면에서 본 언어의식의 변화'에서 관련 내용이 나온다.[62] 주요 내용으로는 사회적 관계에서 상대방을 '형, 누나, 언니' 등으로 호칭하는 문화가 '가족'을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 즉 '가족주의'와 혈연 중심주의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