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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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寒波 / Cold Wave[1]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낮아 추위가 심한 날씨를 뜻한다. 여름에 발생하는 폭염과는 반대의 개념이다. 매우 극심한 추위를 혹한(酷寒), 그러한 시기를 혹한기(酷寒期)라고 한다. 한파의 정도가 매우 심하면 자연재해가 된다.
겨울이 아닌 늦가을에 갑자기 쌀쌀해지는 것은 냉파(冷波)라고 한다.[2]
2. 설명
한파의 발생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반도를 내습하는 한파는 대부분 급격한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로 인한 서쪽의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결과이다.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흔히 '겨울철 기압 배치'라고 해서, 중국~몽골 쪽에 큰 고기압이 있고 연해주 쪽에 큰 저기압이 있어서 한반도에 세로줄 등압선이 빽빽하게 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 전형적인 겨울철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이다. 고기압을 말 그대로 높은 지대로, 저기압을 말 그대로 낮은 지대로 생각하고 바람을 물이라고 가정하면, 시베리아 및 내몽골 쪽의 얼음물이 한반도 방향으로 콸콸 쏟아지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원리에 따른 것이 한반도 한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때문에 겨울철 내지는 겨울 전후의 한파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만약 이때 한반도에 기압골이 지나가 큰 비를 뿌렸거나 크게 흐렸다면 이후 며칠 내로 한반도에 기습적인 한파가 몰아친다. 이 시기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기압골은 동해상으로 나가면서 매우 발달한 저기압인 날씨폭탄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동쪽으로 뚜렷하게 저기압이 생겨서 겨울철 기압 배치가 되기 때문이다. 비가 단순히 기온을 낮추기만 한 것이 아니라 기압 배치상 시베리아의 공기를 끌어당긴 것이다.
겨울철 혹은 못해도 겨울 전후가 아니면 한반도를 통과한 기압골이 날씨폭탄이 되는 일이 적어서 이런 현상은 보기 어렵지만, 간혹 조건에 따라 여름 말미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반도 인근을 통과하며 소멸한 태풍이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 날씨폭탄이 되는 경우인데, 이렇게 되면 중국 내륙 쪽의 고기압이 예정보다 일찍 확장하여 북태평양 고기압을 일찍 압박해, 계속되던 열대야의 한여름이 급격하게 환절기 가을 날씨로 탈바꿈한다.
유라시아 대륙 동안인 동아시아와 대륙 서안인 유럽, 북아메리카의 한파는 미묘하게 다르다. 동아시아의 경우 시베리아 기단의 엄청난 건조함과 미칠 듯한 찬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떨어져 마치 칼로 살갗을 에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강한 추위가 찾아온다.[3] 이 때문에 산불과 가뭄, 황사, 미세먼지가 동반되며, 소우지의 경우 추위에다 심각한 물 부족 문제까지 겹쳐서 여름철 폭염과 정반대의 의미로 생지옥이 열린다고 보면 된다. 또한, 화재 사고도 이 시기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
반면 북유럽, 동유럽, 캐나다, 미국 북부 내륙과 뉴잉글랜드 해안, 일본 서부 해안, 함경도 동해안, 튀르키예 내륙 고원 지대와 같은 지중해 연안의 고산 지대는 습도가 고르거나 겨울에 습도가 집중된 채로 바람이 잦은 경향을 보이는데 이럴 경우에는 소위 뼛 속까지 냉기가 파고든다고 표현되는 기분 나쁜 느낌의 추위를 느낄 수 있다.[4] 이는 냉대 습윤 기후, 고지 지중해성 기후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온난 습윤 기후와 냉대 습윤 기후의 점이지대에 속하는 서해안 지역[5]이나 강원도 동해안에서 이러한 추위를 겪어볼 수 있는데, 기온이 영상임에도 기묘하게 추운 느낌이 든다.[6] 이로 인해 한겨울의 건조한 칼바람에 면역인 사람이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다소 있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오히려 추위를 타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한파는 폭염에 비하면 비교적 견디기 쉬운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7] 폭염과는 달리 겨울철 내내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8] 또한 대한민국의 겨울은 일조량이 높기 때문에[9] 보통 밤부터 아침까지 영하로 떨어지지만 한낮에는 영상으로 올라가는 매우 큰 일교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 경상북도 북부는 최저 기온 -5~-10℃, 최고 기온 0~5℃이고, 남부 지방은 최저 기온 0~-6℃, 최고 기온 4~10℃이다. 그래서 대낮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생각보다 따뜻할 수도 있다. 사실 더울 때는 옷을 얇게 입고 다녀도 어쩔 수 없지만, 추울 때는 옷을 두껍게 입거나 핫팩 등으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한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심한 탓도 있다. 그러나 최전방[10], 강원도 산간 지역[11]의 경우 예외적으로 극심한 한파가 찾아온다.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은 기온이 영상 10℃ 정도로 내려가기만 해도 동사자가 속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물론 사람들이 추위에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습도가 워낙 높다보니 기온이 높아도 체감온도는 낮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12]
아래의 내용들을 읽기 전에 유의할 점은, 이 문서에서 각주로 특별한 설명이 없는 이상 'n년~n+1년 겨울'이라는 말은 n년 12월~n+1년 2월을 의미한다.[13]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한파에 대한 자료와 기록들이 부족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17세기가 소빙하기에서도 가장 추운 시기였으며, 1세기 이후로 지구에서 가장 추웠던 시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너무 옛날이라서 인류가 남긴 기상 관측 자료가 희박하고, 문헌 기록도 근대나 현대에 비해 적어서 서술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술할 문서들도 현대인 21세기의 한파에 대한 내용들은 매우 상세하게 적혀있지만, 과거의 한파에 대한 내용들은 서술이 적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한파로 북반구에 한파가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로 인해 2010년대에 들어서 다른 계절의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하지만 겨울은 정반대로 조금씩 추워지면서 연교차가 커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3월이 되면 기온이 매우 급상승해서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고 여름철의 폭염은 대부분 극심하며[14], 10~11월까지 온화하다가 11~12월이 되자 갑자기 급락해서 이듬해 2월까지 추운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1~2월은 대체로 이상 고온도 자주 나타나서[15] 12월보다 따뜻한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16]
일상에서는 겨울철 추운 날씨를 한파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상청에서 공식적으로 한파 일수를 기록하는 기준은 아침최저기온 영하 12℃이며, 한파주의보도 이 온도를 기준으로[17] 발령된다. 서울 기준으로 주로 12월 중순~2월 상순 사이에 나타난다.[18][19] 강원도는 늦가을이나 초봄에도 나타나며 부산 등 남해안 지역은 한파일수 기록 자체가 드물다.[20]
3. 사례
자세한 내용은 한파/사례 문서 참고하십시오.3.1. 대한민국
자세한 내용은 한파/대한민국 문서 참고하십시오.4. 한파특보[21]
기상특보[22] | |||||||||
공통기상특보 | 육상기상특보 | 해상기상특보 | |||||||
황사 | 태풍[23] | 호우 | 폭염 | 한파 | 대설 | 강풍 | 건조 | 풍랑 | 해일(지진해일/폭풍해일) |
한파주의보 10월~4월에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때 ②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③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경보 10월~4월에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③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
과거에는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오전 중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락하여 평년값보다 해당일 기온 표준편차의 1/2 이상 낮을 것이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 오전 중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락하여 평년값보다 해당일 기온 표준편차의 1/2 이상 낮을 것이 예상될 때에만 한파경보를 발령한다고 하였으나,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15℃ 이상 폭락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극히 드문데다, 해당 규정이 한겨울에 장기간 강추위가 이어져 수도관 동파 위험이 증가할 때에는 별 소용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서 한파주의보의 경우 일 최저 기온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한파경보의 경우 일 최저 기온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라는 기준을 추가했으며, 기존의 한파특보 기준에서 표준편차의 1/2 이상이라는 모호한 규정은 '일 최저 기온이 평년값보다 3℃ 이상 낮고 영상 3℃ 이하일 것'이라는 명확한 규정으로 바꾸었다.
겨울철의 한파가 약해져서 한파일수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급락이나 급격한 이상 저온으로 인해 발표되는 날이 줄지는 않았다. 특히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충청북도 북부 등의 지역에서는 한파특보가 자주 발표된다. 반면 한파일수가 적어 한파특보가 잘 발표되지 않는 겨울도 있는데, 서울 기준으로 1962년, 1975년, 1989년, 1992년, 1993년, 1995년, 2007년, 2019년, 겨울 기간으로 놓고 보면 1971~1972년, 1974~1975년, 1991~1992년, 1992~1993년, 2007~2008년, 2013~2014년, 2019~2020년 겨울이 있다.
5. 한파 행동 요령
1. 따뜻하게 입고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목도리, 내복 등 방한용품을 꼭 착용하고 실내는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세요.
2. 무리한 신체운동 피하기
이른 아침 야외 운동은 자제하고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쉬어가세요.
3. 저체온증, 동상 조심하기!
한랭질환이 의심될 땐 따뜻한 옷과 담요, 음료 등으로 보온을 유지하며 즉시 병원에 가세요.
4. 환기 및 외출 시엔 전열기구 반드시 끄기!
방한 가구나 전열기를 사용할 경우 일정한 시간마다 실내 환기를 시키고 외출 시엔 꺼주세요.
5. 장시간 외출 시 동파 예방하기!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줄기가 흐르도록 유지하세요.
6.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나와 가족, 동료, 이웃의 건강을 살피고 응급환자 발생 시 119로 신고해주세요.
환경부 국민행동요령
목도리, 내복 등 방한용품을 꼭 착용하고 실내는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세요.
2. 무리한 신체운동 피하기
이른 아침 야외 운동은 자제하고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쉬어가세요.
3. 저체온증, 동상 조심하기!
한랭질환이 의심될 땐 따뜻한 옷과 담요, 음료 등으로 보온을 유지하며 즉시 병원에 가세요.
4. 환기 및 외출 시엔 전열기구 반드시 끄기!
방한 가구나 전열기를 사용할 경우 일정한 시간마다 실내 환기를 시키고 외출 시엔 꺼주세요.
5. 장시간 외출 시 동파 예방하기!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줄기가 흐르도록 유지하세요.
6.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나와 가족, 동료, 이웃의 건강을 살피고 응급환자 발생 시 119로 신고해주세요.
환경부 국민행동요령
6. 여담
- 폭염 만큼은 아니어도 한파도 장시간 노출되면 위험 할 수 있으나[24] 의외로 장점도 있다. 겨울에 추운 날씨가 지나가고 나면 이듬해에 충해(蟲害)가 적다. 겨울에 날씨가 따뜻하면 곤충들이 얼어 죽지 않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 활동 시기가 되면 곤충들의 개체수가 지나치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여름 당시 서울에서는 그 해 1~3월이 따뜻한 날씨를 보이자 대벌레의 산란률이 증가하여 7월에 무더기로 출현해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 우연의 일치이지만, 서울에서 10년 단위로 XXX0~XXX1년 겨울은 평균기온이 매우 낮거나,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적이 있다. 물론 월별로 따지면 2000년 12월, 2011년 2월, 2021년 2월 등 평년보다 이상 고온을 보인 적도 있다. 연도별로 상세히 서술하자면 1910~1911년 겨울은 상당히 추웠고, 1920~1921년 겨울은 일제강점기 치고는 따뜻했지만 12월 하순에 강한 한파가 찾아왔으며, 1930~1931년 겨울도 월평균 기온은 당시 기준으로 조금 높았지만 1월 초중순과 2월 상순에 매우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1940~1941년 겨울 역시 월평균 기온은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1월 하순에서 2월 상순 사이에 매우 강한 한파가 찾아왔고 1960~1961년 겨울도 한파가 강했다.[25] 1970~1971년 겨울도 월평균 기온은 낮지 않은 대신 일별로 보면 한파가 강했고 1980~1981년 겨울은 매우 추웠으며, 1990~1991년 겨울은 전체적으로 따뜻했지만 2월 하순에 늦추위로 강한 한파가 찾아왔다. 2000~2001년과 2010~2011년 겨울은 1월을 중심으로 21세기인 현대에 들어서 매우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으며 2020~2021년 겨울은 12월~1월 상순의 강력한 한파와 1월 중하순~2월의 강한 이상 고온이 공존하여 애매한 겨울이었다.[26]
- 여담으로 겨울에 한파가 강하면 그 해 여름에 폭염이 찾아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2010년, 2012년, 2013년, 2016년, 2018년[27], 2021년은 겨울에는 혹한이, 여름에는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 과학적인 근거가 있지는 않다. 악명 높은 추위로 유명했던 2011년의 경우 여름에 폭염은커녕 오히려 비만 주구장창 내렸으며, 2011년 폭염일수는 서울 기준으로 전년도보다는 많은 3일이나[28] 최저 기온도 낮아서 열대야도 서울 기준으로 평년보다 훨씬 적은 2일, 무더위로 유명한 대구도 한여름인 8월 최고 기온이 35.1℃에 머무는 등 비교적 시원한 여름을 보냈다. 반대로 2019년은 한파가 오지 않고 다소 따뜻했음에도 여름은 21세기중 2번째로 높은 극값을 기록했다.
- 2001년 겨울도 추웠지만 2001년 여름은 평년에 비해 뚜렷한 폭염이 맹위를 떨치지 않았으며[29] 1963년, 1970년, 1986년[30] 등 과거의 사례를 찾아보면 수없이 많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의 겨울과 여름 날씨의 상관관계적 트렌드를 보고 여름의 날씨를 추측하는 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며 무리가 있다. 반대로 2017년 겨울은 평년에 비해 따뜻했음에도 7월에 전국적으로 강한 더위가 맹위를 떨쳤다.[31] 또 2018년 여름은 매우 더웠지만 2018~2019년 겨울은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 홋카이도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큰 추위가 없었다.[32] 그리고 2019년 겨울은 대체로 따뜻했지만 2019년 여름은 전년도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그래도 평년보다는 다소 높아 중부 지방은 2012년을 소폭 넘겼다. 또한 2020년에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겨울이 매우 따뜻했으나 여름은 서늘한 현상이 지속되었다.[33] 1월과 7월의 위치가 뒤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으니... 1월과 7월의 온도차도 불과 19.9℃이다.[34][35] 2020~2021년 겨울도 12월~1월 상순을 제외하면 따뜻하고 이상 고온을 보였는데 여름은 7월을 중심으로 매우 더웠다.
- 한파가 강한 겨울의 다음 해는 이상 저온이 이어져서 연평균 기온도 낮은 경우가 많다. 한파 겨울 전년도의 경우 큰 상관이 없지만 다음 해의 경우 한파 유무에 따라서 좌우하게 되는 경우가 은근히 많았다. 보통 한파가 오면 봄까지 뒤끝 추위가 강한데 1913년, 1917년, 1934년, 1936년, 1940년, 1945년, 1947년, 1956~1957년, 1980~1981년, 1986년, 2010~2013년[36] 등이 한파로 인한 뒤끝 추위로 연평균 기온이 낮았다. 다만 모두 성립하지는 않으며 1977년, 2001년, 2016년[37], 2018년[38], 2021년[39] 등 한파가 와도 봄이 되면서 거짓말처럼 기온이 크게 올라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우가 생기게 된다. 또한 오히려 2010년대 이후로 겨울이 추운 해는 여름이 더운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서 1년 내내 이상 저온이 오는 빈도가 줄어들었다.[40]
- 이렇듯 위의 속설은 속설일 뿐 그냥 재미로 받아들이고 기상청이 과학적인 분석을 거쳐 그 해에 발표하는 장기 예보를 믿는 것이 당연히 더 합리적이다. 물론 기상청의 예측이 틀릴 수도 있고, 실제로 틀리기도 하지만 결국 그것들의 옳고 그름을 긴 기간을 통틀어 종합해보면, 누군가의 추측이나 세간의 속설보다 정확할 수밖에 없다.
- 부동산이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고용 시장 등 일자리나 경제와 관련된 곳에서 어려워지거나 위축되면 한파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코로나 한파', '고용 한파'라는 신조어가 대표적이다.
- 막상 미국에서 살다보면 한파에 강하다고 알려진 아시아계들이 가장 한파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아프리카인들은 한파에 약하다."는 편견 및 고정관념이 있는 흑인들은 아시아계들보다는 비교적 한파에 강하다. 사실, 아프리카도 밤에는 춥다는 걸 생각하면 이 편견이 헛소리임을 알 수 있다. 아프리카에 있는 사하라 사막은 낮에는 그리도 덥지만 밤에는 사람이 천막없이 밖에서 자다간 얼어죽을 정도로 춥다. 예를 들어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경우, 한국에 비하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겨울은 겨울이라고 불러주기도 애매할 정도로 정말 시원하다. 열이 좀 많은 체질이라면 겨울에도 반팔+반바지도 가능하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유럽계 백인들, 아프리카계들, 히스패닉들은 적당히 두껍게 입는 정도거나 심지어 몇몇은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을 하고 다니기도 하지만 아시아인들은 완전 무장을 하고 다닌다. 아시아 인구가 어디에 제일 많은지가 알면, 그런 헛소리는 못 한다. 더욱이 흑인의 경우에는 노예제로 끌려가면서 건강이 안 좋은 부류는 대서양에서 죽고, 우월 유전자만 남았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거기에 미국의 4계절을 항시 받을테니, 겨울도 지낼 내성이 쌓인 일이 백년을 넘었다.
- 한반도의 추위는 한국인들도 버티기 고역이고, 일본인들에겐 그야말로 최악이라는 평이 있다.[41] 어느 일본인 만화가는 일본의 추위를 '그저 춥다'로 표현한 반면, 한국의 추위는 칼에 맞는 것처럼 아프다고 표현할 정도.[42] 역사적으로도 일본이 한반도를 쳐들어올 때 겨울을 나기 힘들어하거나, 아예 겨울에는 쳐들어오지 않기도 했다.[43]
- 반면, 한국인들은 일본의 겨울은 밖은 한국보다 따뜻하지만 집 안에서는 한국보다 더 춥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갈 때 그 냉골 같은 실내 온도를 경험하면서 온돌의 위대함을 상기시켜준다고.
[1] 일시적인 한파는 Cold Snap이라고 한다.[2] 냉(冷)은 한(寒)보다 추위의 의미가 약하다. 기후 구분에서도 한대기후가 냉대기후보다 더 추운 기후이다.[3] 서울 기준으로 겨울철 평균 습도는 58% 정도라고 하나, 대낮에는 평균 30~40%, 건조하면 20%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며, 심하면 대낮에 습도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한다.[4] 영어로는 이러한 추위를 'damp'라고 한다.[5] 겨울철에도 습도가 70%에 육박하며, 강설 일수도 오히려 영동지방보다 많다.[6] 내륙의 경우 춘천에서 습도 높은 추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춘천은 2중 분지에다 댐으로 생긴 인공호들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7] 물론 옛날엔 난방은 생존의 문제였으며, 웬만한 집에 연탄과 가스, 기름 보일러가 설치되어 안정적으로 난방을 할 수 있게 된 이후의 이야기이다. 또한 제천은 여름철에 간간히 최고 기온이 35℃에 달할 정도로 높게 올라가더라도 열대야는 절대 나타나지 않고, 태백이나 평창(대관령), 봉화 같은 지역은 최고 기온조차도 폭염 수준으로 올라가는 일이 거의 없어 여름에 매우 서늘하기로 유명한데, 반면 겨울은 무척 추운 동네라 앞서 서술한 지역들은 폭염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당연하게도 북한 대부분의 지역, 특히 개마고원처럼 한겨울에 최저 기온이 -30~40℃까지 내려가서 시베리아를 방불케 하는 지역들은 여름철의 폭염보다 겨울철의 한파가 훨씬 더 심하므로 말이 필요없다.[8] 하지만 예외도 있다. 최근의 경우 2011년 1월에는 삼한사온의 패턴이 아닌, 한 달 내내 강력한 한파가 계속 찾아왔다. 역사적으로 보면 1917년 1월, 1917년 12월 중순~1918년 1월, 1922년 1월, 1936년 1월, 1940년 1월, 1963년 1월, 1981년 1월 등의 겨울은 삼한사온의 패턴 없이 장기적으로 매우 추웠다(자세한 내용은 한파/대한민국/20세기 문서 참조). 이러한 경우 거의 대다수의 원인이 블로킹으로 인해 한반도 근처에 한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는 기압 패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2010년, 2013년, 2020년 4월도 봄이지만 블로킹으로 월 대부분이 꽃샘추위가 이어졌다. 심지어 2020년 7월도 마찬가지였다(자세한 내용은 2020년 7월 한반도 이상 저온 문서 참조).[9] 서울 기준으로 겨울철 내내 450~500시간 정도의 일조량을 보인다. 여름철 일조량이 300~350시간 내외인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10] 경기도 파주, 동두천, 포천, 연천,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11] 태백, 평창(대관령), 설악산 등[12] 20℃ 이하의 기온에서는 습도가 높아도 체감온도가 높지 않고 오히려 낮다. 2020년 7월 13일이 그 사례이다.[13] 기상청에서는 보통 'n년 겨울'이라고 하나, 이 문서에는 'n+1년 겨울'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14] 특히 2016년, 2018년, 2021년, 2023년에 이러한 현상이 매우 두드러졌다.[15] 1월은 한파와 고온이 번갈아 나타나는 편이나, 2월은 대체로 고온이 잦다. 그리고 2019년 이후에는 1월도 고온이 잦아지는 추세이다.[16] 이 현상이 두드러진 겨울이 2005년~2006년 겨울, 2014년~2015년 겨울, 2022년~2023년 겨울이다.[17] 단 기온이 급락하는 경우에도 발령된다. 상세한 것은 후술된 한파특보 단락 참조. 10~11월, 3~4월 한파주의보는 주로 이쪽이다.[18] 한파일수 자체가 없는 겨울은 드문 편이지만 이따금 존재한다. 가까운 사례로는 2019~20년 겨울. 또한 12월 상순이나 2월 중하순 한파일수는 가끔 있으나 일반적이지는 않으며 11월이나 3월은 기상관측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2월 중순 한파일수는 1980년대 초까지는 비교적 흔한 편이었으나 이후로는 온난화가 진행되며 거의 자취를 감췄고, 근 30년간은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기록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2013년과 2015년이 근접했다. 또한 2019년 이후로는 2월 상순 한파일수도 전무하다.[19] 사실 2월 자체가 한파일수가 없는 달이 많다, 12월 한파일수는 비슷하거나 근래 (2020년대) 들어 더 잦아지는 것과 대비된다. 심지어 2020년대 중 20/21 겨울을 제외하고는 이듬해 1월보다도 한파일수가 많았다(…).[20] 부산이 한파일수를 기록할 정도면 한기가 부산까지도 완전히 덮을 만큼 매우 강해야 하는데, 이 경우 서울 등 중부지방은 높은 확률로 -15℃ 이하의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21] 영어로는 'cold wave alert'라고 한다.[22] 여기에서는 공통/육상/해상특보로 구분했지만, 기관에 따라서는 계절특보로 구분하기도 하고, 아예 구분을 하지 않는 곳도 있다.[23] 태풍특보는 호우, 강풍, 풍랑, 해일(폭풍해일)특보의 상위이다. 즉 태풍특보가 나머지를 4개의 특보를 포함한다.[24] 그래도 추운 건 잘 입고 잘 먹어도 어느 정도 버틸 만 하고 한국에는 난방의 신 온돌과 그걸 돌리는 가스 보일러가 집집마다 보급이 잘 되어 있어 겨울나기는 여름보다 쉽다. 반면에 더운건 벗어도 먹어도 해소가 되질 않을 뿐더러 에어컨을 키자니 그놈의 누진세가 문제다.[25] 1950~1951년 겨울은 6.25 전쟁 중이라서 서울의 관측 기록이 남지 않아 공식적인 기온을 확인할 수 없으나, 같은 해 대구에서 -12.7℃를 기록한 날이 있다. 추측을 해보자면 서울이 대구보다 위도가 높아 더욱 추운 날이 많으니, 같은 시기 서울의 기온은 -14~-16℃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1950년 12월 초 이미 개마고원은 -40℃까지 내려가기 시작했다.[26] 그래도 이상 고온이 더 우세해서 겨울 전체(12~2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았다.[27] 이 서술에 가장 부합하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기준 이해 1월 26일에 -17.8℃를 기록했지만, 불과 187일 후인 같은 해 8월 1일에 역대 최고인 39.6℃를 기록했기 때문. 월평균기온으로 비교해도 1월 -4.0℃, 8월 28.8℃로 여느 해에 비해 매우 크게 차이난다.[28] 대신 2010년 8월의 경우 서울, 경기도 북부를 제외하면 매우 더웠다.[29] 그러나 2001년은 연평균 기온이 높은 편이며 7월 평균 기온은 25.9℃로 2019년과 같아서 다소 높았으나 비가 잦아서 더위가 없었지만, 서울의 8월 평균 기온은 26.5℃로 2004년, 2007년, 2015년과 비슷해서 며칠씩 짧게는 더웠다. 사실 이해는 여름철의 폭염보다는 4~5월의 이른 더위, 9~10월의 늦더위가 더 심했다.[30] 더군다나 이해는 폭염 자체도 없었다.[31] 다만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대신 2017~2018년 겨울은 평년보다 추웠다.[32] 다만 여름이 더운 해는 그 전의 겨울이 주로 춥다 보니 다음의 겨울은 따뜻할 때가 많다. 2013년 여름 - 2013~2014년 겨울, 2016년 여름 - 2016~2017년 겨울, 2018년 여름 - 2018~2019년 겨울, 2019년 여름(중부 지방) - 2019~2020년 겨울은 이것이 성립했다. 다만 2010년 여름(남부 지방) - 2010~2011년 겨울, 2012년 여름 - 2012~2013년 겨울, 2021년 여름 - 2021~2022년 겨울(이쪽은 앞의 두 해와 다르게 비슷하거나 약간 추운 날이 지속되어 큰 한파 없이 흘러갔다)처럼 여름은 더웠지만 다음 겨울이 평년보다 오히려 낮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일 뿐,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특히 2010년대 이후의 겨울(2009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은 한파와 이상 고온이 비등하게 있었으나 여름은 대부분 폭염이 심했다.[33] 6월 3~17일, 6월 19~28일, 8월 중하순 제외[34] 2013년은 1월과 7월의 온도차가 28.4℃, 2018년은 28.8℃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35] 서울 기준으로는 1월(1.6℃)과 7월(24.1℃)의 온도차가 22.5℃이다. 이 역시 2018년에 무려 31.8℃ 차이였던 것과는 대조된다.[36] 이 기간 동안은 2012년을 제외하면 4월 하순까지 심한 저온이 이어졌으며, 2012년도 4월 상순까지는 매우 낮았다.[37] 1월 하순의 강력한 한파가 물러간 이후 2월까지는 저온이 조금 더 우세했으나, 3월 이후 고온으로 반전되며 11월을 제외하면 모두 고온을 보였다. 특히 2년 뒤만큼은 아니지만 여름이 매우 더웠다.[38] 연평균기온은 크게 높진 않았지만 3월부터 기온이 매우 크게 오르며 이상 고온이 찾아왔고, 특히 여름에는 한반도 기상관측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다.[39] 이해의 경우 1월 상순에는 매우 추웠지만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강력한 이상 고온이 찾아왔고, 2월에는 평균 최고기온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더 나아가 3월 평균기온도 당시 기준 역대 1위[40] 특히 이런 현상은 연평균기온이 크게 오른 2014년 이후로 더욱 도드라진다.[41] 일본 외 다른 외국인들 에게도 한국의 겨울은 상당히 춥다. 애초 그 춥기로 유명한 북유럽, 캐나다와 비교해도 겨울의 혹독함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국의 겨울 이상의 혹독함을 보이는 지역은 시베리아나 극지방 정도인데, 그런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으니.[42] 일본은 홋카이도와 도호쿠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들은 대부분 온대기후, 아열대기후를 띄지만 한국은 남부 일부 지역과 제주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냉대기후와 온대기후의 점이지대이다.[43] 한편 이 때문에 한반도가 겨울에 이토록 추우니, 여름엔 시원할 것이라는 막연한 시선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이에 어느 일본인 블로거는 이런 시선을 반박하면서 "서울의 여름은 도쿄의 여름과 다름없이 푹푹 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