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23 13:44:40

종범(인터넷 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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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속어. 기본적으로는 보이지 않거나 투명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뭔가 없거나 사라지는 것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축구계의 주영, 프로게이머계의 인섹, 오타쿠계의 앗카링과 동의어인 셈.

유래는 엠엘비파크의 한국야구타운 게시판. 최고 유격수 논란과 양준혁과의 비교 논란에서 극성 이종범팬들이 이종범에 대해 다른 선수와 비교해서 스탯 외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는 것이 팀 캐미스트리 강화라든가 임팩트가 있다든가 남다른 포스를 지녔다든가 하는 굉장히 추상적인 개념이었다. 이러한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적을 찍은 선수와 비교했을 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이종범이 더 낫다!" 라는 주장은 당연히 다른 구단 팬들에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반감이 작용하여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는 용어 자체가 조롱거리가 되고, 종범이라는 단어를 "보이지 않는 무언가", 내지는 "투명인간"을 의미하는 명사화 시켜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유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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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무언가 없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에러로 인해 나오지 않을 때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Something invisible 혹은 투명드립과 엮이기도 한다. 덕분에 아들인 이정후반투명이란 별명도 생겼다. 2012년 4월에 이종범이 은퇴하면서 "이종범이 종범되었다"라는 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이종범 코치의 선수시절 소속팀이 KIA 타이거즈였으며, 한참 야갤이 2010년 KIA빠들과 나머지팀빠들간 배틀의 경연장이 되면서 지역드립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본래는 광적인 이종범빠, 해태/KIA 타이거즈빠들을 조롱하고 까기 위해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즉, 본래는 지역드립보다는 빠가 까를 만든다 의 전형적인 예시다. 주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여 조롱하는 뉘앙스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당께" 등의 어그로 형태로 사용된다. 그리고, 디씨야구 갤러리에서도 부정적인 뉘앙스로 지역드립을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더욱 강화시키는 측면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재확대 및 재생산되었다.

2013년 8월 22일 버스커버스커김형태가 트위터에서 종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일베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겪고 있다. 크레용팝 일베논란으로 한바탕 치른 후였으므로 이 트윗은 삭제되고 신속한 사과를 하였으나, 종범의 유래를 모르는 몇몇 네티즌들은 종범 마저 일베에서는 용어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였다. 거슬리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일베로 몰아가는 네티즌 덕분에 까가 빠를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도 일어났다. 하지만 운지마저 사용한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게 됐다. 사람들의 반응에서도 종범은 이해해줄 수 있지만 운지는 불가능이라는 반응.

이와중에 영원히 고통받는 채종범 지못미.(현역 시절엔 짭종범이라며 까였다.) 실제로 구글 등에서 종범을 검색해보면 영 좋지 못한 시선을 받는 커뮤니티에서의 사용이 일반 커뮤니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2012년 12월 20일 게재된 ETNEWS의 인터넷 이디엄 사전에서도 해당 단어는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 만연한 지역색을 드러내는 표현이라는 인식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라고 기술하고 있어 이미 해당 단어가 특정 커뮤니티에서 특정 의도로 광범위하게 쓰였기 때문에 반사회적이라는 인식이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2012년 6월에 게재된 주간 경향의 기사 '"그들은 왜 보수우파를 동경하게 되었나?"'에서도 '종범'드립은 민주화드립이나 운지드립처럼 인터넷 수꼴전용 은어(隱語)로서 소개되기도 하였다.

실제로도 '종범'드립의 기원이 된 MLBPARK에서도 '종범'드립에 지역차별적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수차례 논쟁이 벌어진바 있다. 대표적으로 2012년~2013년 초에 발생한 이런 논쟁...

해당 속어가 실제로 지역차별적 의도가 있는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목적이 있는지 없는지는 개인의 의견에 따라 갈리겠지만 단어의 탄생시점부터 줄곧 '지역차별' 의도가 있었다고 키배가 있었다. 1 2 3

종범이 지역비하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단은 그 유래가 지역비하의 의미로서 사용된 건 아니었다. 종합해보면 발생이나 의미 자체에는 지역감정이 들어갔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드립이 발생할 당시 드립의 타겟이 전라도를 연고에 두고 있었던 기아 타이거즈 소속이었다는 점, 그리고 극우 성향 사이트들에서 자주 쓰이는 드립이라는 점 때문에 전라도를 비하하는 지역드립으로 변질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위에 링크된 키배 게시물만 봐도 "일반사이트에서 종범이 안 쓰이는 이유가 지역비하 의미가 있기 때문 아니냐?", "종범 드립 쓰는 사이트를 봐라. 다 지역비하 드립 치는 사이트들 밖에 없다." 라는 주장이 있다. 어쨌든 지역비하를 하는 사이트에서 종범 드립도 자주 쓴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이종범이 전라도 지역에 연고를 둔 팀의 선수였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자주 비하하는 사람들이 이 드립도 거리낌없이 쓰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반대로 "드립 자체의 뜻이나 탄생 배경에 지역비하의 의미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비하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어떤 단어가 비하적 표현인지 아닌지는 그 단어의 유래, 발생 또는 의미와는 관련없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홍어드립이나 통구이드립이다. 홍어는 전라도뿐만 아니라 경상도 및 다른 지방에서도 잡히는 생선이고, 통구이는 '돼지나 닭 따위를 통째로 불에 굽는 일. 또는 그렇게 구운 것.'이라는 뜻을 지닌 표준어이며 둘 다 단어의 발생과 의미는 지역드립과는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비뚤어진 성향의 이용자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지역드립으로 변질되었다. '운지'나 '노무노무' 같은 단어도 유래는 각각 운지천크레용팝 트위터였고 처음에는 고인드립이 아니었지만 이후 고인드립으로 변질되었다. 마찬가지로, 단어의 유래나 의미가 지역드립이 아니었다고 해서 현재도 지역비하가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것이, 지역감정 이전에 이런 단어는 이종범 선수 본인에게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단어이고 무례한 단어다. 종범드립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 중에는 광적인 팬을 비판하기 위해서 사용하게 됐다면 그 팬들의 태도를 비판해야지, 선수 본인이 비판 받는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좋은 뜻도 아니고 안 좋은 뜻인데 당연히 지역감정 운운하기 이전에 논란이 되니 자제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명예훼손 요소가 다분한 이런 말을 쓰는 것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실제로 자주 쓰는 사이트들이 저렇다보니 해당 사이트 유저거나 같은 성향으로 인지될 수도 있다. 실제로 종범드립에 관련된 논란들 이후로 대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일단 금기시되고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주영드립이 있다. 이쪽은 박주영 본인이 해외리그에서 뛰던 당시 저지른 잘못들을 비판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지역감정과는 관련이 없어서 현재에도 별 거부감 없이 널리 사용되는 편이다. 예를 들면 비논리적인 글에 "논리주멘이네" 라는 댓글을 다는 식. 아니면 인섹 드립을 치자[1]

보이지 않는 무언가세이버메트릭스의 개념을 어렴풋이 이해한 발언이라고 재평가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세이버메트릭스가 보급되지 않던 시절이라 90년대 성적을 고전 스탯으로만 표현했을뿐, 실제로 이종범의 WAR,[2] wSB, wRC+ 등등은 아주 뛰어났으니까. 즉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는 말이 "고전 스탯으론 볼 수 없는 무언가"라는 이야기. 사실 양준혁은 타격으로 벌어들인 WAR을 수비나 주루에서 까먹는 타입의 타자였고 이종범은 수비-주루에서의 기여도도 뛰어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 가 세이버 중에서도 타격이 아닌 다른 스탯, 확실히 꽤 체계화된 타격스탯에 비해 스탯으로서 정립이 덜 된 편인 수비나 주루 측면에서의 팀 기여도를 말하는 것이었다면 어느정도는 맞아 떨어지긴 한다. 그렇다고 이종범 통산 WAR가 양준혁 통산 WAR를 넘는건 아니고.[3]

물론 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 드립을 친 사람들이 세이버를 염두에 두고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야...말 안해도 한없이 제로에 가깝다. 발언들을 잘 살펴보면 알겠지만, 대체로 수비나 주루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아우라, 포스, 팀 스피릿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들인데, 이는 즉 오히려 세이버의 취지와 반대되는 야구관 하에서 갖게 된 생각들이라는 것이다.

박경완 역시 김성근 감독의 '전력의 절반' 등 발언과 실체를 스탯으로 확인하기 힘든 투수리드 등의 개념으로 인해 팬덤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인물이지만 이종범과 같은 이슈성이 강하지 않았고, 그 시점에 박경완이 국내 최정상 포수라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드립의 소재가 되지 않았다.[4] 오히려 후임 이만수 감독이 조인성을 중용하며 투수리드 무용론을 이야기한 시점에서야 박경완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본격적으로 이야깃거리가 됐지만 정작 드립의 소재가 된건 갓동님 쪽이 되었다.

여담으로 당사자도 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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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쪽도 선수 본인잘못에 대한 비판에서 유래.[2] KBO가 산정한 WAR은 못 믿겠다는 사람도 더러있으나, 스탯티즈, Baseball Lab, KBReport, KBO WAR을 보더라도 94 이종범이 타자 중 단일 시즌 역대 1위인 건 변함이 없다.[3] 스탯티즈 기준 양준혁 87.22 이종범 67.74로 꽤 차이가 있다. 다만 통산이 아니라 연평균으로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지는데, 연평균으로는 양준혁 4.85 이종범 4.23라서 양준혁의 근소 우위이다. 이는 WAR 자체가 누적 스탯이기 때문. 그렇기에 WAR 기준으로 양쪽을 비교할 경우 '굳이 따지고 들면 양준혁이 더 좋은 선수인 것이 사실이나, 팀 상황이나 개인 취향 등의 이유로 이종범을 선택해도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객관적인 평가이다.[4] 사실 박경완은 저타율-고출루-고장타와 많은 삼진, 볼넷을 기록하는 전형적인 OPS 히터라서 정말로 라이트팬들에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선수였으니 어찌보면 이종범과 비슷한 사례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진짜로 가지고 있었지만 그게 팬들이 주장하는 것과 정반대였던 것도 비슷하다.(이종범은 팬들은 공격을 염두에 두고 한 소리였지만 실제로는 주루와 수비 쪽이었고, 박경완은 팬들은 수비를 염두에 두고 한 소리였는데 실제로는 공격 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