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11-22 04:00:18

남산(경주)



파일:/image/032/2007/08/02/7h02k13b.jpg
파일:attachment/unesco-worldheritage.png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름 경주역사유적지구[1]
Gyeongju Historic Areas /
Zones historiques de Gyeongju
국가·위치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2000년
등재기준 (ii)[2], (iii)[3]

경상북도 경주시 남쪽에 있는 산이다. 옛 신라 사람들은 산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3산(나력산·골화산·혈례산) 5악(동악 토함산·서악 계룡산·남악 지리산·북악 태백산·중악 팔공산)과는 별도로 신성시되었던 곳으로, 화백회의가 이 산의 오지암(亐知巖)이라는 바위 위에서 열리기도 했다. 현대에 재건된 월정교는 신라 왕궁 경주 월성과 이 산을 잇기 위한 다리였으며,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왕과 귀족, 화랑들도 남산 위에 자주 행차했음을 알 수 있다.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로 산세를 이루며, 한국의 웬만한 산들 중 문화재가 한둘 있는 산은 많지만 이곳은 뻥 좀 보태면 계곡마다 불상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노천 불교 박물관 수준이다. 절터만 해도 100여 곳, 석불 80여 구, 석탑 60여 기가 산 전체에 널려 있으며 하나의 등산로를 타도 보물급 유적을 계속 지나게 된다.[4] 만들다 만 불상이 산꼭대기에 있는 등 여러 정황으로 보아 남산의 화강암을 가지고 석수들이 실습을 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그리 높은 산이 아니지만 문화재들이 등산로 한 줄 옆에 다 있는 것은 아니므로 샛길들을 들락날락하다보면 평소에 등산 안 하는 사람은 상당히 힘들다. 게다가 문화재의 재료가 되었을 화강암 바위들로 꽉 차있는 돌산이라 낮은 높이치고는 피곤할 수도 있다. 한 번 올라서 하루 날 밝은 동안 주요 문화재를 전부 보는 것은 체력의 문제를 떠나 시간관계상 어려운 편이니 남산에 올라가볼 생각이면 언제든 올 수 있는 인근 주민이 아닌 이상, 오르기 전에 전체 지도를 보면서 루트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산 위의 불교 관련 유적을 빼더라도 서쪽 기슭에 있는 나정은 신라의 첫 임금인 박혁거세가 태어난 설화가 전해지는 우물이며 양산재는 박혁거세 이전 서라벌의 여섯 촌장을 모신 사당이다. 신라 말 경애왕후백제 견훤에게 털린 현장인 포석정이나 경애왕릉, 배동 삼릉 등이 남산 바로 서쪽 아래에 있다. 남산 동쪽 자락에도 감실부처 같은 문화재가 줄지어 있어서 본격적인 등산이 부담된다면 하이킹 수준 난이도인 서남산, 동남산 코스로 걸을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하이킹을 좋아해서인지 은근히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5개 지구 중 하나인 남산 지구이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남산 문서의 r97 버전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1] 석굴암, 불국사, 양동마을 제외[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이러한 불교유적들 중 몇몇개들은 숭유억불을 시행했던 조선시대 때 양반들에게 파괴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었다. 안습. 남산의 많은 불상들의 목과 얼굴을 자세히 보면 부서지고 다시 보수한 흔적이 있는 것이 많다. 힘을 들여 완전히 분쇄하는 것보다는 부수기 쉽고 상징성이 큰 머리와 안면, 목 부위만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