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1:15:57

한국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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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1990년대2.2. 2000년대-사극 전성기와 퓨전 사극의 유행
2.2.1. 퓨전 사극 유행의 이유
2.3. 2000년대 후반2.4. 2010년대2.5. 2020년대
3. 퓨전사극과 정통사극4. 종류
4.1. 장르별 구분
4.1.1. 정통 사극4.1.2. 팩션 사극4.1.3. 퓨전 사극
4.2. 시대별 구분
5. 클리셰6. 비판
6.1. 진부한 스토리6.2. 처참한 고증
6.2.1. 병기, 갑주6.2.2. 기타 의복, 분장6.2.3. 엉터리 한문6.2.4. 형편 없는 전투씬
6.3. 가상인물의 난립과 역사왜곡
7. 배역 관련8. 작품 목록9.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사극 드라마영화.

한국에서 사극이라 하면 단순히 과거 또는 과거로 짐작되는 것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전반을 통틀어 부르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과거 역사를 소재로 다루는 극에 대한 다양성이 부족했던 시기의 분류가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이고, 실제로는 지극히 이질적인 여러 경향들을 억지로 그려놓은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2. 역사

2.1. ~1990년대

2000년대 중반 이전까지 한국 사극의 주류는 정통 사극이었다.
  • 이승만 정권
    이승만 정권 시절의 사극영화 및 사극드라마들은 모두 정통사극이 많이 주류로 활동했는데, 그 이면에는 정통사극을 통해서 반공통치를 강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당시엔 정통사극들이 영화로써 큰 인기를 많이 받았고, TV방송이 개국한 이후에도 정통사극이 많이 방영되었으며 장면 정권 들어서서도 정통사극의 주류는 계속 유지되었다.
  • 박정희 정권
    첫 번째 군사정권인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뒤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면서 TV 정통사극이 적은 횟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이순신, 연산군, 인목대비, 장희빈, 광해군 등의 정통사극 영화와 드라마도 활발히 제작되었다.
    이후 별당아씨, 달동네 등이 제작되었고 1970년대에는 정통사극이 점차 크게 유행하면서 세종대왕, 인목대비, 상도, 이순신, 서울이여 안녕, 대원군 등도 크게 유행했다. 또한 영화 쪽에서는 세종대왕, 이순신, 국회프락치 등의 장르가 영화로 많이 제작되었다.
  • 전두환 정권
    1980년대 제5공화국이던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최초로 KBS 대하드라마와 MBC 공화국 시리즈, 조선왕조 5백년, 조선총독부 등이 크게 인기를 떨쳤는데 KBS의 경우에는 대명, 풍운, 개국, 독립문 등 대하드라마 초창기 4사극이 인기를 끌었으며 연이어 MBC에서는 공화국 시리즈의 첫 번째였던 제1공화국이 제작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KBS는 새벽, 노다지, 이화, 토지, 역사는 흐른다 등을 제작했으며 MBC는 조선왕조 5백년 시리즈를 연속으로 작성했다.
  • 노태우 정부
    민주화와 직선제에 이어 제6공화국인 노태우 정부가 들어서면서 점차 퓨전사극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통사극이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얻었는데 KBS에서는 여명의 그날이 방송되었으나 곧 중단되고 MBC에서도 반민특위가 방영되었으며 연이어 여명의 눈동자가 방송되었지만 외압으로 중단되었다. 그리고 공화국 시리즈의 두번째인 제2공화국도 방송되었다.
    이후 KBS에서는 파천무와 왕도가 방영되면서 조금씩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 김영삼 정부
    1990년대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KBS2, SBS 등 다른 방송사로 사극 유행이 번져나갔다.
    하지만 MBC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정통사극에서 퓨전사극으로 나아갔다. 동의보감이 대표적이다.
    90년대에는 정통사극의 전성기였는데 바람과 구름과 비, 파천무가 크게 유행하고 삼국기가 인기를 끌면서 정통사극은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KBS1에서는 야망의 세월과 먼동과 김구를 제작, KBS2에서는 월화정통사극 시리즈였던 한명회, 장녹수, 서궁, 조광조를 제작했다. 모두 그 4사극들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다큐사극인 역사의 라이벌과 TV-조선왕조실록과 각종 역사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다.

    SBS도 모래시계를 제작했으며 연이어 장희빈도 방영했을 정도로 그 때는 사극의 전성기였다. MBC의 경우에는 정통사극에서 퓨전사극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정통사극의 끼가 남아있는지 제3공화국과 제4공화국이란 공화국 시리즈를 연속으로 방영했다. 9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사극의 전성기는 더해진다. EBS에서도 제법 정통사극을 제작했으며, KBS 대하드라마는 찬란한 여명을 시작으로 용의 눈물왕과 비가 방영되면서 크게 흥행했다. SBS에서도 임꺽정과 홍길동과 은실이가 연달아 방영되면서 흥행했으며 코리아게이트 역시 방영되었다. 그리고 삼김시대도 방영되면서 정통사극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한 MBC에서도 육남매가 방영을 했다.

2.2. 2000년대-사극 전성기와 퓨전 사극의 유행

2000년대 김대중 정부 때에도 사극의 전성기는 이어지는데 특히 KBS 대하드라마인 태조 왕건이 크게 흥행하면서 사극은 최고 전성기를 맞는다.

연이어 KBS2에서는 전설의 고향을 끝내고 바로 수목드라마에 다시 정통사극을 방영했는데 소설 목민심서를 시작으로, 천둥소리가 방영하고 연이어 명성황후가 방영되면서 큰 흥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동양극장도 방영했다.

반면 MBC는 거의 퓨전으로 전환했는데 허준이 대표적이며, 한 때 대왕의 길로 정통사극을 부활하려는 의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이 때부터 퓨전사극이 점차 올라오는데 상도와 어사 박문수가 대표적인 퓨전사극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통사극은 전성기를 맞았는데 SBS 역시 여인천하를 방영하면서 크게 흥행하면서 방송 4사가 모두 정통사극의 전성기를 크게 누렸다. 물론 MBC도 이 때 홍국영어사 박문수를 방영하면서 정통사극을 부활시키려 하는 시도를 다시 한 번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그리고 뒤이어서는 KBS 대하드라마는 제국의 아침무인시대를 방영했는데 제국의 아침은 부진한 면도 있었지만 나름 의미가 있었고 무인시대도 크게 제법 시청률을 유지했다.

그리고 KBS2는 이 때 태양인 이제마를 방영하다가 이후 장희빈을 방영하는데 장희빈 역시 좋은 시청률을 거두면서 이 때는 모든 방송이 정통사극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SBS에서도 야인시대가 방영되면서 크게 흥행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정통사극이 점차 몰락의 징조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퓨전사극이 많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SBS의 대망도 그랬다. 그러나 여전히 정통사극은 굉장히 사극의 주류를 차지했고 SBS 왕의 여자가 시청률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근근히 정통사극은 버티고 있었으며 EBS의 역사극장이 정통사극의 맥을 유지하게 해주는데 힘이 되주기도 했다. 반면 퓨전사극은 MBC의 다모, 대장금이 크게 흥행하면서 타 방송사로 나아갈 길을 마련하였으며 이후 SBS의 장길산과 KBS2의 해신이 방영되면서 타 방송사에도 진출한다.

그러나 퓨전사극의 약진에 눌려있던 정통사극이 다시 부활했는데 KBS의 대하드라마에서 불멸의 이순신이 방영되어 크게 흥행하면서 정통 사극은 다시 부활을 한다. 그리고 MBC에서도 영웅시대가 방영되고 연이어 공화국 시리즈의 최근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제5공화국과 정하연 작가 작품인 신돈이 방영되고 EBS에서도 명동백작과 지금도 마로니에는 이라는 문화사 시리즈가 방영되면서 정통사극은 다시 크게 부활했다. SBS는 서동요로 퓨전사극을 계속 했다. 연이어서 KBS 대하드라마는 서울 1945로 시청률을 올렸지만 정치적 논란으로 갈등이 있었으며 이후 KBS 대하드라마는 대조영으로 다시 큰 흥행을 맞이했고 SBS는 연개소문을 방영하면서 여전히 정통사극이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지상파 외에도 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성 김대건이라는 천주교 사극을 방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MBC는 주몽태왕사신기를 방영하면서 아예 퓨전으로 전환했으며, KBS2도 황진이와 경성스캔들을 방영하면서 퓨전으로 전환했으며 이후에도 한성별곡이 제작되었으며 채널CGV에서는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이 제작되었지만 이 두 사극은 음모론적인 성격도 있어서 호불호가 갈렸다. 결국 대조영과 연개소문을 마지막으로 정통사극의 침체기가 시작되는데 SBS의 왕과 나는 거의 SBS의 마지막 정통사극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청률이 낮아서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배우의 연기가 살아있었다. 그리고 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순교자 강완숙이라는 천주교 사극을 또 만들어서 방영했다.

2.2.1. 퓨전 사극 유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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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00년대 후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정통사극은 점차 침체기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반면 퓨전사극인 쾌도 홍길동, 일지매, 최강칠우, 바람의 화원 등은 크게 유행한다.

하지만 KBS의 경우, 그래도 대왕 세종만 해도 그리 큰 침체는 아니었다. KBS는 이 시기에 전설의 고향을 12년만에 부활시켜서 방영하기도 했다. 또한 가톨릭평화방송은 땀의 순교자, 탁덕 최양업을 방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추태후 이후로 KBS의 대하드라마는 막장으로 빠져들면서 정통사극은 크게 침체하게 되며 뿐만 아니라 KBS의 TV소설도 청춘예찬을 끝으로 한동안 제작을 중단했다. 그래도 시청률이 10% 이상은 유지함으로써 정통사극은 맥을 유지했다. 또 전설의 고향이 2009년에도 방영했다. 그리고 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마지막 보고서라는 천주교 시대극을 방영하기도 했다. 반면 SBS의 서동요와 MBC의 이산이 크게 흥행하며 퓨전사극이 계속 유행, 그리고 SBS에서는 자명고와 제중원, MBC에서는 돌아온 일지매, 선덕여왕김수로가 유행하면서 퓨전사극은 점차 그 세를 확장해 나갔고 탐나는도다도 방영되었다.

2.4. 2010년대

이후 정통사극은 크게 침체기에 빠져드는데 2010년대에 KBS2의 추노, MBC의 동이로드 넘버 원이 방영되면서 퓨전사극이 점차 인기를 누린다. 그리고 시대극도 점차 SBS의 자이언트과 KBS2의 제빵왕 김탁구로 퓨전화된다.

반면 정통사극은 KBS 대하드라마에만 머물렀고 추노 역시 퓨전사극에 해당되었다. 이후 EBS의 다큐 사극들과 거상 김만덕, 전우, 명가, 자유인 이회영 등 단편사극들을 방영하면서 정통사극은 재기의 기회를 노렸다. 이후 삼국 군주 시리즈로 정통사극을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는 듯, 근초고왕과 광개토태왕이 제작되면서 정통사극이 부활되는 듯 했지만 막장이 더욱 심해지면서 정통사극의 막장은 더욱 심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시청률이 제법 있었을 만큼 정통사극의 영향력은 근근히 살아있는 정도였다.

그것을 틈타서 OCN의 야차, KBS2는 성균관 스캔들공주의 남자, SBS는 무사 백동수와 뿌리깊은 나무, MBC는 짝패를 제작하며 퓨전사극을 계속 확장했고 해를 품은 달닥터 진, 신의, 응답하라 1997 등으로 퓨전사극은 크게 인기를 끈다. 그리고 정통사극은 점차 몰락해 가는 듯 하다가 2011년 말에 KBS가 TV소설을 부활시키고 2012년에 KBS1에서 대왕의 꿈을 방영하면서 막장을 벗어날 뻔 했지만 대왕의 꿈은 시청률이 한 자리 수에 머무르며 그나마 근근히 유지하던 정통사극을 더더욱 침체시켰으며 대하드라마를 완전 막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괴작이긴 했어도 고증에 나름 충실했던 근초고왕과 전투씬이 나름 괜찮았던 광개토태왕보다도 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하사극은 주로 장노년층이나 보는 드라마가 되었다. 반면 SBS는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대풍수를 제작하고 KBS2는 천명과 전우치, 각시탈 등의 사극을 제작, MBC는 빛과 그림자, 아랑 사또전이나 마의, 구가의 서, 불의 여신 정이, 구암 허준, 제왕의 딸 수백향, tvN은 인현왕후의 남자, 응답하라 1994 등의 퓨전사극을 연속적으로 제작하면서 퓨전사극이 전성기가 되는 시기가 다가와 버렸다.

tvN도 인현왕후의 남자라는 퓨전사극을 제작했다. 그래도 한 때 각각 2011년, 2013년에 JTBC에서 정하연 작가의 인수대비가 방영되면서 제법 시청률을 높이고,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을 방영되고 MBN에서는 대한민국 정치비사를 방영하고 MBC에서는 2011년에 절정을 방영하면서 정통사극은 그나마 숨쉴 수 있는 기반을 여전히 마련할 정도였고 2012년에는 MBC에서 무신이 방영되기도 했다. 그러다 2014년에 KBS 대하드라마에서 정도전이 방영되면서 다시 시청률이 높아지고 대하드라마의 영향력이 회복되었으며 정통사극의 영향력이 회복되었으며 영화 쪽에서도 명량이 큰 흥행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하드라마 막장성으로 인해 제작비가 줄고 정통사극의 횟수가 줄어드는 등 큰 수난을 겪었으며 이후에는 퓨전사극이 유행해서 SBS 별에서 온 그대[1]비밀의 문, KBS2 조선총잡이와 왕의얼굴, MBC의 야경꾼 일지, TV조선의 불꽃속으로[2], tvN의 삼총사 등의 퓨전사극이 다시 전성기를 떨쳤다. 그나마 2015년에 KBS에서 징비록이 방영되면서 정통사극의 영향력이 다시 떨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근근히 영향력을 유지했으며 징비록의 경우는 나름대로 좋은 평도 제법 받았으며 영화 쪽에서는 사도가 큰 흥행을 거뒀다.

그 반면에 퓨전사극은 하녀들, 장사의 신 객주 2015와 육룡이 나르샤, 화정[3], 퐁당퐁당 LOVE, 응답하라 1988 등이 연이어 방영하면서 영향력을 더더욱 넓게 떨쳤고 2016년에 KBS에서 방영한 장영실은 더더욱 회차가 축소되며 다시 정통사극의 인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CCTV와 합작해서 임진왜란 1592가 방영되면서 여전히 명맥을 유지할 수는 있었다. 반면 퓨전사극은 SBS의 대박, JTBC의 마녀보감까지 방영되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며 옥중화 등 이병훈 사극도 퓨전사극에 해당되었다. 퓨전사극은 더더욱 인기를 떨쳐나갔지만 정통사극은 계속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2017년 방영예정이던 다산 정약용이 취소되면서 잠정 중단이 또 됨에 따라 정통사극은 현재 완전히 몰락해서 잠수를 탄 상태이다. 반면 퓨전사극은 구르미 그린 달빛사임당, 빛의 일기, 화랑, 왕은 사랑한다, 7일의 왕비, 군주 - 가면의 주인, 엽기적인 그녀, 명불허전, 시카고 타자기 등이 방영되면서 크게 세력을 떨쳐나갔다. 다만 한국사기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 방영되면서 어느 정도 약간 세력을 유지할 수는 있었다. 주로 배우들은 정통사극에는 중견 배우들과 원로 배우들이 차지하고 있는 형태이면, 퓨전 사극은 젊은 배우들이 차지하고 있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통사극이 전성기이던 시절에는 한범희, 김명수, 박철호, 전현, 안성민, 황덕재, 안재모, 정보석, 김주승 같은 젊은 배우들도 적지않게 발굴되었다.

한 때 영화 쪽에서 병자호란을 다룬 남한산성과 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와 1987이 크게 흥행을 거두면서 정통사극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듯 싶었지만 2018년에 터진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 에 중견배우들이 일부 연루됨으로 인해 정통사극은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그 뒤 정통사극과 퓨전사극이 결합한 대군 - 사랑을 그리다로 정통사극의 재기를 시도해봐서 성공하는 듯 했지만, 높은 제작비와 침체된 수익률로 인해 현재는 정통사극을 제작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그 뿐이 아니다. 2017년까지는 그래도 꾸준히 방영되던 퓨전사극마저도 인기가 식어내렸다. 그 뿐 아니라 2018년에는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등을 빼면 사극이 부진하다. 그래도 2017년까지는 사극 드라마들이 꽤 방영했지만 2018년에는 사극 자체가 완전히 추락했다는 것이다.[4] 사극 뿐만 아니라 KBS의 TV소설도 2018년에 방영된 파도야 파도야를 끝으로 제작이 다시 무기한 중단되었다. 게다가 2018년부터 시작된 지상파방송의 추락은 사극 방영 가능성을 점점 떨어뜨렸다고 무방할 정도다.

한마디로 이 해에는 사극이 일부를 빼면 전멸을 했다. 그 이후 정통사극은 한동안 잠수를 타게 되었고, 퓨전사극마저도 일부를 제외하면 침체기를 걸었다. 다만 여전히 영화에서는 사극이 꽤 있었는데 안시성, 명당, 관상, 흥부, 물괴, 검객, 창궐 등이 개봉되었다. 그러나 2019년에 다시 KBS1에서 김원봉 관련 대하드라마가 부활할 예정이라 정통사극이 아직까지는 침체되지는 않았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결국 KBS1에서도 대하드라마 부활을 포기하고 대신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집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2019년이 들어서면서 왕이 된 남자, 해치, 이몽, 녹두꽃, 나의나라, 아스달연대기, 조선로코 녹두전, 신입사관 구해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간택 등이 방영되기는 했지만 이전보다 사극의 인기는 줄어든 셈이며 2019년에는 전년도인 2018년보다는 사극이 늘어났지만 거의 퓨전사극 뿐이며 정통사극은 아직도 부활되지 않았다.[5]

2.5. 2020년대

2020년에는 다시 사극 방영 편수가 줄어들었는데 바람과 구름과 비철인왕후,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쌍갑포차 등이 방영되었다. 하지만 2020년에도 여전히 정통사극은 부활을 하지 못했다. 2021년에는 달이 뜨는 강조선구마사가 방영되었지만 두 작품 모두 논란에 휩싸이면서[6] 사극의 암흑기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달이 뜨는 강은 주연배우를 교체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다시 전성기를 누린 반면 조선구마사는 심각한 역사왜곡이 드러나면서 단 2회만에 조기종영이 되었다. 그 이후에는 KBS2에서 오월의 청춘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연이어 MBN에서 보쌈-운명을 훔치다가 방영되었다. 이후에는 SBS에서 홍천기가 방영되었으며 연이어 KBS2에서 연모가 방영되었다. 그리고 MBC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방영하고 있고, tvN에서는 불가살어사와 조이를 방영했다.

그러다가 2021년 12월에 KBS1에서 5년 만에 부활하는 대하드라마인 태종 이방원이 방영되면서 KBS 대하드라마로써는 5년만에 다시 부활을 했고, 정통사극 전체로 보면 4년만에 다시 부활하였고 일단은 시청률이 좋았지만 말 학대 논란으로 한 달간 결방을 했다가 재방영했고 초반부보다 좋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JTBC에서는 설강화가 방영되었고, 그리고 KBS2에서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연이어 방영했다가 2022년에는 붉은 단심을 방영하고 있다. 태종 이방원에 가려있지만 SBS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파친코 또한 죽어가던 정통사극을 부활시킨 일등공신들로 손꼽히고 있다. tvN에서는 퓨전사극인 환혼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슈룹이 방영했으며, JTBC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도 방영했다. 그리고 MBC에서는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 방영되었다. 2023년 들어서는 tvN에서 청춘월담이 방영되고 있으며 MBC에서는 조선변호사도 방영되었고 또한 연인도 방영되었으며 SBS에서는 꽃선비 열애사가 방영되었다. 그리고 KBS2에서는 오아시스라는 시대극이 방영되었고 이후에는 혼례대첩이 방영되고 있으며 고려 거란 전쟁이라는 정통사극도 방영되고 있는 중이다.

2024년 기준 퓨전사극들은 환상연가, 세작, 매혹된 자들, 밤에 피는 꽃, 세자가 사라졌다 등 꾸준히 잘 나와주고 있으나, 정통 사극의 맥을 이어나가야할 고려 거란 전쟁이 후반부에 좋지 못한 평을 받으면서 정통사극 쪽에서 다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 퓨전사극과 정통사극

100% 사실에 가까운 사극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록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상의 인물이나 허구의 이야기를 넣을 수 밖에 없는데 이건 정통사극도 마찬가지다. 야인시대의 금강, 영웅시대의 소선, 대조영의 흑수돌과 부기원, 정도전의 양지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따라서 퓨전이냐 정통이냐의 구분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보통 KBS1에서 하는 대하드라마는 정통사극이고 MBC, SBS에서 하면 퓨전사극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대왕의 꿈에서 문무왕과 연화의 로맨스를 보면 정통사극을 표방하기엔 괴리감이 있다. 선굵은 드라마 집필로 유명한 이환경 작가가 최전성기인 90년대 후반 ~ 00년대 초중반에 주몽을 집필했더라도 사료 부족으로 인해 퓨전화 되었을 것이다.[7]

또한 정통사극과 퓨전사극의 차이점이 상당히 많은데, 정통사극은 그 사극이 조명하는 시대의 정치, 경제, 외교, 군사, 국방, 안보, 문화, 교육, 언론, 법률, 사법 등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는 경향이 있고, 뿐만 아니라 정통사극은 그 시대의 정치논쟁이나 전투씬, 그리고 파벌투쟁을 제대로 다룬다. 또한 그 시대의 경제나 외교안보에 대해서도 제대로 다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름 정통사극은 사료를 참조하고, 실존인물들이 그대로 나오는 경향이 많다. 그리고 정통사극은 그 시대의 정치인, 관료, 판검사, 군인, 언론인, 법조인, 변호사, 기업인 등이 주역 노릇을 한다. 또한 정통사극의 경우는 그 시대의 정치인 외의 직업군들이 나오기는 해도 정치인의 보조도구 역할만 한다. 또한 정통사극은 선악구분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퓨전사극에서는 정통사극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를 다루는 경우가 많고, 로맨스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그 시대의 정치인 외의 직업군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며, 가상인물들이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또한 사료를 참조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정통사극은 주인공이 악역으로 나오고 상대가 선역으로 나오는 피카레스크를 참조하는 경우도 많은 반면에, 퓨전사극은 현대극처럼 주인공이 선역, 상대가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뚜렷하다.

과거 정통사극이 전성기이던 시절에는 KBS1 이외에도 KBS2, SBS, EBS, MBC에서도 방영이 많이 되었지만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KBS 대하드라마에만 머물더니 현재 들어서서는 정통사극이 거의 몰락하면서 옛말이 되었다. 다만, 과거에 상당히 인기를 누리던 퓨전사극도 예전만큼의 전성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정통사극과 퓨전사극을 막론하고 사극의 방영 횟수를 보자면 1970년대~1980년대부터 사극의 방영 횟수를 늘려나가다가 사극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2000년대 중반에는 100부작이 넘는 사극들도 꽤 있었고 심지어 200부작인 사극도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사극이 침체기를 걷기 시작하면서 100부작을 넘는 사극은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50부작을 넘는 사극들은 꽤 나왔고, 2011년 당시 광개토태왕이 100부작으로 연장하는 듯했지만 결국 100부작을 넘지 못하고 종영되었다.

그래도 2013년까지만 해도 50부작을 넘는 사극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2013년에 MBC 일일 사극 한정으로 100부작 넘는 사극이 다시 방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서 2014년부터는 여타 방송사를 막론하고 사극의 방영 횟수가 50부작을 초과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2016년까지는 50부작 사극이 꽤 방영되었으나 2017년부터는 50부작 사극도 더 이상 방영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때까지만 해도 25~30부작의 사극들은 제법 방영이 되었지만 2018년부터는 사극이 몰락하기 시작하면서 이 해부터 방영되는 사극들은 25부작 이상마저도 넘지 않는 사극이 많아졌다. 그리고 대부분 현재 사극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20부작 내외로만 하고 있다. 다만 2021년에 방영되는 태종 이방원은 32부작으로, 3년 만에 한국 사극이 30부작을 넘게 되었다.

그리고 퓨전사극이나 현대극이 대부분 해피엔딩 또는 굿엔딩으로 끝나는 것에 비해서 정통사극은 대부분 일부를 제외하면 새드엔딩으로 끝난다는 것도[8] 퓨전사극과 정통사극의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정통사극들도 꽤 해피엔딩 또는 굿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꽤 늘어나고 있다.[9]

사극 세트장의 경우, 예전에 사극이 전성기였던 시절에는 한국민속촌이나 진짜 궁궐에서 찍는 사극이 많았고 고려시대 사극은 문경 세트장을 빌려 찍는 사극이 많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부안 세트장과 용인 세트장, 속초 세트장이 생기면서 세트장에서 찍는 사극이 많아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실제 궁궐에서 찍는 경우도 제법 있었지만, 문경 세트장이 조선시대 배경으로 바뀌고 이 외에도 여러 세트장이 생기면서 세트장에서 찍는 사극이 많아졌다.

그리고 사극에서 성루를 찍을 때 과거에는 성루에 네모난 구멍이 있는 성 세트장에서 사극을 찍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구멍이 없는 성루에서도 사극을 많이 찍고 있다.

그리고 과거 전성기 시절에는, 주요 대신들이 직접 많이 나왔고 삼정승이 함께 사극에 나오는 경우나 정승들이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지만, 현재 들어서서는 삼정승이 함께 나오는 사극이나 정승들이 같이 나오는 사극을 보기 힘들고 주요 대신들은 물론, 심지어 정승들도 엑스트라로만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주요 대신들도 엑스트라로 나오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1960년대~1970년대 사극에서는 대신들, 장군들을 비롯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사극이 최대 전성기였던 1980년대~1990년대 사극과 2000년대 초반 사극에서는 대신들, 장군들을 비롯한 나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사극에 나오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꽤 많은 사람이 사극에 나왔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사극으로 가면서 점점 나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이때는 나오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었으나 2020년대로 가면서 사극에 나오는 사람들이 더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한국의 사극에서 가장 많이 주인공으로 뽑힌 역사 인물은, 남자는 이순신, 여자는 희빈 장씨이다. 이순신은 조선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며 희빈 장씨는 조선 역사상 최고의 비주얼 담당이었다.

4. 종류

4.1. 장르별 구분

4.1.1. 정통 사극

허구나 가상을 기록에 남지 않은 부분을 보충하는 식으로 최소한으로 넣으며 최대한 자제한 채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극. 일부 스토리나 캐릭터 성은 수정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사료의 고증과 양식을 따르는 편이다.

4.1.2. 팩션 사극

사실(fact)를 중심으로 허구(fiction)를 가미한 작품. 퓨전 사극과 정통 사극의 중간점이다.

4.1.3. 퓨전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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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시대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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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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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판

6.1. 진부한 스토리

현재 한국내에서 창작되고 있는 사극에 대해서 사극으로서 갖추어야 할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찰 또는 극으로서 지녀야 할 연출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고증과 관련된 부분에서부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오류나 과도한 영웅주의까지 다양하다.[10]

또한 극 전개를 위해 안이하게 가상의 러브라인을 너무 많이 차용한다. 극 전개라기보다는 한국에서 먹히는 게 이런 멜로계열의 드라마다 보니 시청률을 위해 그런 측면이 크다.

그러다보니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 생긴 대립이 그냥 질투 때문에 그랬다는 식으로 폄하되기 일쑤(해신이나 불멸의 이순신 등.). 나아가 스토리가 중구난방으로 가는것도 다반사이며 나중에는 이게 지나친 나머지, 정복군주의 이야기를 그린다거나 하는 당초의 기획의도는 어디로 가고, 전쟁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 채 왕실 집안의 막장 드라마를 찍고 있다거나, 그 극단적인 반대로도 간다. 당연히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

6.2. 처참한 고증

6.2.1. 병기, 갑주

고증 관련해서는 당대에 등장할 수 없는 물건이 등장하거나, 당대의 문화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면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된다. 조선시대 병사들이 갑주를 입고 다녔음에도 항상 추레한 포졸복만 입고 다니고[11], 조총이 주력인 시기에 하나같이 활만 쏘고, 환도라는 군졸의 보편적 부무장의 자리를 생뚱맞게 당파가 차지해서는 용도고 뭐고 당파들고 닥돌하다 죽는 건 그야말로 고질적인 문제. 이는 과거 사극을 찍을 때 만들어둔 당파가 워낙에 재고가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사실 조총을 위시한 화승총에서도 격발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법률 상 그러한 점까지 고증하라는 것은 사치를 넘어 불가능에 가깝다.

정작 훨씬 과거 시대인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병사들은 잘만 갑옷을 입고 다닌다. 이는 삼국시대가 한창 정복전쟁이 활발하던 시대였고, 고려는 삼국 중에서도 특히 정복전쟁으로 유명한 고구려를 계승하는 나라를 표방했던 만큼 조선시대에 비해서 군사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중에는 조선 시대를 다룬 사극들에서 갑주를 입은 병사들이 나오곤 한다. 물론 모든 병사들이 갑옷을 제대로 입고 나오는 것도 엄밀히 말하자면 고증오류다. 전근대의 어떤 국가도 모든 병사들이 갑옷을 입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고증오류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조선시대에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있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사실임에도 전혀 등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선은 제반 사정상 후기까지 쭉 궁시(弓矢)를 포기하지 않고 살수(殺手, 단병전 병사)/포수(砲手, 조총과 총통을 다루는 병사)/사수(射手, 궁시를 쓰는 병사)의 3수병 체제를 유지했다. 또 당파는 임진왜란 이후에 명을 통해 전수받은 물건이라 조총보다 오히려 늦게 자리잡았다. 따라서 조총과 궁시, 당파가 한 시대에 쓰이는 건 옳은 고증이다. 다만 궁시는 어디까지나 주력인 조총의 보조역이었으며, 당파는 상대의 장병(長柄) 무기를 걸어 눌러서 제압하는(+화전의 발사대를 겸하는) 병기였지 직접 찌르고 베는 무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진과 대오를 갖춰 연계할 수 있는 다른 병종이 있을 때 제 위력을 냈으며, 무기 자체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완력과 담력도 좋아야 했기에 아무나 쓸 수 있는 무기도 아니었다. 진도 안 짜고 우르르 몰려나가 손에 든 거 휘두르는 사극 속 오합지졸은 당파가 있어봤자 제 쓰임을 못 낸다.

한술 더해 서로 한참이나 이격된 두 시대에 같은 복식을 사용한 사례도 있는데, 선덕여왕에서 사용한 화랑복을 동이에서는 의금부 포졸복으로 다시 사용했다. 이러면 둘 중 하나는 고증이 틀린 게 된다.

이 문제는 2000년대 후반 들어서 해결되는 기미가 보이나 싶더니 이번에는 중세 유럽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법한 갑옷이 등장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같은 시기 혹은 비슷한 시기를 다룬 사극에서조차 방송국에 따라 갑옷 및 복식 등이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한류 열풍에 따라 주 수용층인 해외 여성들에게 깊은인상을 주기 위해서인지, 2017년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에서는 조선시대 왕자가 익선관과 푸른 용포에 오페라의 유령 가면 비슷한 것을 쓰고 나왔다. 고려시대 회상 장면 비중이 높은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는 고려군의 갑옷 고증은 말할 것도 없고, 고대 그리스풍의 투구를 쓰고 나오는 등장인물(밀언-강림)도 있다.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둔 작품이 아니긴 하지만 그 투구와 여진어를 성조없는 한국식 억양의 현대 중국어로 표현한 것은 심했다는 평가. 이는 고증보다는 현대의 서구적인 미적 요소를 삽입하다보니 생기는 특징으로 여겨진다.

6.2.2. 기타 의복, 분장

신분에 상관없이 지나치게 깔끔하다. 서민이나 하층민의 경우 복장에서만 소박할 뿐, 분장의 디테일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12] 예를 들어 장수급의 무인인데도 홀쭉한 꽃미남이 등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례가 태반이다.

6.2.3. 엉터리 한문

대부분의 사극들이 조선 이하의 시대를 다루다보니 당연히 극중 서면 언어는 한문이다. 그런데 서찰이나 방문(榜文), 격문의 내용이 엉터리인 경우가 정말 많다. 키워드가 되는 한자어를 쭉 나열하기만 했을뿐 일정한 문법을 이루지 못하거나 의미불명의 문장을 대충 써갈겨놓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의외로 이 문제는 정통사극, 대하사극을 표방하는 작품에서조차 두드러진다.

비록 사극에서 나오는 서찰이나 백성에게 어떤 사실을 하유하는 방문 등은 몇초동안 잠깐만 비추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현대 한국은 한글을 국문으로 쓰므로 극중 쓰인 문면의 고증이 어떠한지는 알기 어렵지만, 이러한 소품의 고증도 엄연히 극의 완성도 포함된다는 걸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로마시대를 다루는 사극에서 몇초동나 비추는 라틴어 편지의 문면을 대충 써놓을 수는 없듯이 말이다.

심지어 추노에서는 한문이 죄다 한글로 표시되었다.

아쉽지만 가장 최근에 방영중인 고려 거란 전쟁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6.2.4. 형편 없는 전투씬

파일:external/photo.jtbc.joins.com/20140401080202450.jpg

MBC의 퓨전사극 기황후 장면 중에서 원나라의 수도 대도를 공격하는 당기세의 군으로 문단의 내용은 형편없는 전투씬이지만 해당 사진은 대도의 모습도 완전히 잘못 만들었다. 인터넷만 검색해 봐도 원대의 수도인 대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금방 나온다. 중국 성도 아니고 한국 성도 아닌 끔찍한 혼종이라는 반응이 많다.

한국 사극은 대체로 전투씬 규모가 터무니 없이 작으며, 이마저도 동네 양아치들 패싸움 수준으로 묘사한다. CG로 때워도 CG가 형편 없고, 전부 CG라는게 티가 날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수준이다. 기황후의 공우 예산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이 무능하다고 보는게 옳다. 동시기에 방영된 정도전의 경우 전투씬 자체에 나온 인력이 기황후보다 적은 편이었지만, 오히려 괜찮은 편이라는 평을 받아 비교가 되었다.

과거에는 80년대 MBC 사극드라마인 조선왕조 500년과 임진왜란 같은 경우는 전투씬이 요즘 드라마보단 나았다.[13] 수천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고 폭발씬이나 여러 모로 훨씬 돈 더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물론 당시 인건비가 지금보다 저렴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인건비만을 탓하기에 앞서 주연 배우들의 지나친 출연료도 한몫을 한다고 봐야한다.[14] 이후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SBS나 MBC에 비해 한때나마 KBS 대하드라마의 퀄리티가 확실히 나았다. 실제로 드라마 대조영의 안시성 전투씬, 안시성 탈환씬을 비롯해 위에서 언급된 드라마들도 전부 KBS 작품이다.

그러나 이도 어디까지나 옛말이 되었는데, 인건비 증가 및 단역 배우를 모집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태종 이방원처럼 전투 및 군 묘사에 완전히 실패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 장면은 24~25회에 걸쳐 다뤄진 조사의의 난 장면들 중 하나로 방영 당시 처참한 연출로 많은 비판을 받으며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실패로 인하여 후속 드라마인 고려 거란 전쟁의 전투 연출에 대하여 방영 전부터 불안해하는 이들도 있는데, 실제로 흥화진 전투 장면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케일이 작은 아쉬운 장면들이라는 반응이 많다. 다만 장수가 싸울 때에도 투구를 쓰거나 병사들이 전쟁에서 항상 진형을 갖추어 싸우는 등의 세세한 디테일은 잘 재현하였기에 규모와는 별개로 전작들보다 훨씬 발전하였다는 의견도 있다.

6.3. 가상인물의 난립과 역사왜곡

사건 또는 인물에 대한 오류로는 있어야 할 인물이 안 나오거나 비중이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이 나오는 경우(육룡이 나르샤 등), 죽어야 할 인물이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는 경우[15], 더 후세의 인물이 이상하게 꼬여서 나오는 경우나[16] 극의 갈등이나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서 역사적 인물을 왜곡에 가까울 정도로 재해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특히 주몽(드라마)의 경우, 동명왕 시기에 고구려가 요동반도를 점령하고 한나라 심장부를 노렸다고 나와있다.또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가상인물이 드라마를 말아먹어 엄청난 욕을 먹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 《조선왕조오백년》의 인조임금과 《불멸의 이순신》의 원균과 일본 측 인물 전원이나 《장희빈》의 송시열과 《명성황후》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명성황후 민씨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김춘택은 《동이》에서는 이름까지 심운택으로 바뀌어 등장한다.[17]

7. 배역 관련

8. 작품 목록

8.1.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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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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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기본적으로는 현대극이지만 판타지 사극 요소가 꽤 포함되어 있다.[2] 다만 이건 정통사극의 요소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3] 다만 이 사극은 정통사극의 요소도 나름 포함되어 있다.[4] 이 시기에는 한국 사극을 많이 집필하거나 제작했던 베테랑 사극 작가들이나 사극 PD들도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은퇴한 상황이었다.[5] 2019년 11월 JTBC의 다큐멘터리로 평화전쟁 1019가 방영되었는데 연기자들이 나오고 전쟁씬도 나왔지만 드라마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깝다.[6] 달이 뜨는 강은 주연배우가 학폭 논란에 휩싸였고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을 일삼았다.[7] 의외로 삼국시대 전기는 정통사극을 해도 실존인물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8] 이유는 대부분의 정통사극에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거나 몰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9] 다만 2000년대 후반 이전에도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태양인 이제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볼 수 있다.[10] 이는 드라마나 스토리로 쓸만한 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화 60분과 수백화의 분량을 집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쓸데없는 땜빵스토리와 가상인물들을 욱여넣어야하기 때문이다.[11] 심지어 90년대 중반 이전에는 내금위, 의금부, 포도청, 훈련원, 5군영, 5위 등 중앙군이나 금군조차도 포졸복으로 모자라서 그냥 지방군과 똑같이 흰 옷에 검은 조끼를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이후 사극들은 예전과 다르게 중앙군이나 금군 같은 경우는 지방군과 다르게 색이 있는 포졸복을 입혔으며, 그나마 왕과 비에서는 연산군 후반기를 다룰 때 잠시 조선군에게 방탄복을 입혔고 찬란한 여명, 태양인 이제마, 명성황후에서도 방탄복과 군모로 무장한 병사들이 등장한다. 2000년대 중반~후반 이후로는 조선군도 갑옷을 입고 나온다.[12] 당시에는 지금처럼 잘 가꾸고 씻지 못한 사람이 수두룩 했을 텐데 의도하고 분장한 거지 캐릭터가 아닌 이상 이빨이 없거나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오는 사람은 드물다. 여성의 경우 천한 배역이라도 곱게 하고 나오며,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면도한 얼굴이나 가짜수염도 티가 심하게 난다.[13] 당시 사극은 전투사극보다는 정치사극이 주류였다.[14] 조선왕조오백년의 경우, 메이저한 배우는 한인수, 김무생, 엄유신 등등 일부에 불과했고 주로 신인 배우나 성우를 쓰기도 하는 등 굳이 메이저한 배우에 목숨 걸지도 않았다. 최수종최진실이 조선왕조오백년에 출연했다고는 하나, 이들은 둘 다 신인 시절에 나왔을 뿐이다. 하지만 21세기 사극을 보면 김태희, 김혜수나 이미 조선왕조오백년 시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배우로서의 체급이 엄청나게 커진 최수종 등 메이저한 배우를 고집한 것이 출연료 부풀리기의 주범이다.[15] 죽은지가 수십년이나 되었는데도 멀쩡하게 살아있었던 대조영의 고돌발, 계필사문, 설인귀, 걸사비우가 대표적이다.[16] 대표적인 예가 허준의 유의태. 유의태로 추정되는 '유이태'라는 인물은 150년 후 숙종때의 사람이다. 허나 이 경우에는 원작 소설 자체가 이런 오류를 가지고 있으므로 원작 충실에 따른 어쩔수 없는 오류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17] 그러나 광해군, 인조, 원균, 명성황후의 공통점은 각본가 입장에서 미화를 시켜야 드라마틱한 갈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여겨진다는 점이다. 많은 잘못된 정책을 펼친 바 있는 광해나 인조, 선량하기 짝이 없는 영웅을 사사건건 모함하는 무능의 극치(원균)나 망국의 위기에서 부정축재에 여념이 없었던 국모 같지도 않은 국모(명성황후) 가지고 시청자들이 흥미 있게 볼 만한 플롯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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