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23:48:04

옥에 티


1. 개요2. 대중매체에서
2.1. 드라마2.2. 애니메이션
3. 관련 문서

1. 개요

'에도 가 있다'라는 속담에서 따온 말로,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나 물건에 있는 사소한 흠을 말한다.

문법적으로 보면 '옥의 티'가 맞는 말이겠지만, 국어사전에서는 '옥에도 티가 있다'라는 속담을 줄인 것으로 보아 '옥에 티'를 표제어로 한다. 속담과 무관하게 진짜 에 있는 티를 일컫는 것이면 '옥의 티'도 틀렸다고 할 수만은 없다.

회남자의 옥하(玉瑕)에서 나온 속담으로 보인다. 일본어에도 같은 표현(玉に瑕)이 있다. 간혹 표기를 발음이 같고 의미도 비슷한 "드물게 흠 있음(偶に傷)"[1]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2. 대중매체에서

전체적인 작품성에는 문제가 없는 작품의 소소한 연출 실수나 재현 오류 등을 가리킬 때 쓰이기도 한다. 일밤이나 해피타임! 같은 주말 프로에서 당시 방영되던 드라마의 실수를 잡아내는 '옥의 티를 찾아라' 같은 코너가 있었는데, 그 영향으로 원래 의미인 '사소한 흠집만 없으면 훌륭한 것'에서 '제작상의 오류'로 의미가 살짝 달라졌다.

그래서 이 의미로 사용할 경우 작품의 퀄리티가 훌륭한지 아닌지는 굳이 따지지 않으며, 실제로도 촬영 과정에서의 실수 혹은 열악한 환경의 산물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꼬투리를 잡기보다는 웃으며 넘어간다. 물론 이것도 한두개씩 나와야지 너무 많이 나오면 작품성이 떨어지고 촬영을 대충 했다며 욕을 먹는다. 그래서 방송 및 영화계에선 각본 관리자(Script Supervisor)가 이런 옥의 티를 방지한다. 현장의 각종 인물, 소품, 조명 등의 위치와 연속성을 포괄적으로 기억 및 기록하며 다음 장면과 어긋나지 않도록 조정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제작자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해 티가 생긴 사례이다. 이 목록은 인도네시아 기사에서 마인어로 번역되었다.

2.1. 드라마

  • 파일:attachment/창작물의 반영 오류/네비게이션.jpg
    제5공화국: 1980년대 네비게이션 간판. 이건 세트장 말고 직접 광주광역시로 가서 찍은 것이기에 생긴 옥에 티. 이거 말고도 광주항쟁편에서 수많은 옥에 티가 나온다. 참고로 '내비게이션'이 바른 표기이다.
파일:Screenshot_20230323_213705_YouTube.jpg* 맥랑시대: 교복 자율화 시절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음에도 30화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조현경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나왔다. 이세계에서 온 학생이다. 도시에서 온 교환학생일 수도 있다. 가족도 자기도 교복이 편했나 보다.
  • 아내의 유혹: 민소희로 신분을 속였던 구은재가 90화에서 정교빈에게 정체를 밝힐 때 정교빈이 위협용으로 잡은 꽃병을 빼앗아 내동댕이치려고 한다. 그런데 꽃병을 들어올릴 때 놓쳐버려서 꽃병이 등 뒤로 날아간다. 이를 미처 알지 못해서 빈손인데 내동댕이치는 동작이 나왔고, 뒤늦게 의식한 배우가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 꽃병을 찾았다. https://youtu.be/YR-RaipVvNg?t=167
  • 더 글로리: 1편 초반 검정고시를 보고 대입 결과를 조회하는 2009년도 작면 연출에서 약 6년 뒤인 2015년에 출시된 Windows 10이 등장한다. 초기형 엣지(크로뮴 이전) UI와 작업 표시줄 디자인, 배경화면을 볼 때 초기형(1507 버전)으로 보인다. Windows XP, Internet Explorer 조합이어야 할 것이지만 아무래도 XP용 최신 버전인 IE 8 및 XP용 다른 브라우저의 지원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해당 브라우저로 인터넷에 접속 못 해서인 듯하다.

2.1.1. 소품

  • 파일:attachment/kimtakgu2011.jpg
    제빵왕 김탁구: 우주식량 밀가루. 작중 배경이 1980년대인데, 밀가루의 유통기간이 무려 2011년이다. 일반적인 밀가루의 유통기한은 많아봐야 1~2년 정도.
  • 파일:DD59E339-1B0D-480C-BAAF-D2B44E160394.jpg
    중국 사극 여의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다(?).
  • 파일:/pds/201003/17/62/d0045462_4b9fa7cf6246c.jpg
    대장금 6화: 조선시대 수라간에 가스버너가 있다.
  • 파일:image_readtop_2013_607361_1374224295986574.jpg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사무실 책상 위에 전화기 선이 빠져있으나 사무실 직원들은 아무런 불편함없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2. 애니메이션

작화붕괴 문서도 참고.
  • 인사이드 아웃: 라일리의 갓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기억 속에서 엄마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이나 다음 장면에서 안경이 사라진다.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한 에피소드에서 단역 트레이너가 자신의 포켓몬이 물 타입이라고 자랑하는데, 하필 그곳에 물 타입이 아닌 니드퀸[3]이 끼어 있었다.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니드퀸의 존재를 어몽어스임포스터에 비유해 일종의 으로 생성한다.

3. 관련 문서


[1] 맞은 표기와 틀린 표기 둘 다 '타마니 키즈'로 읽는다.[2] 물론 서대문구에 1930년대에 지어진 충정아파트가 있긴 하지만 사진에 나오는 현대식 아파트와는 거리가 멀다.[3] 심지어 니드퀸의 타입은 /으로 물 타입의 공격을 받을 경우에 2배의 효과가 적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