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12:49:58

시대착오적

/ anachronistic

1. 개요2. 역사학에서의 쓰임3. 예술 비평에서의 쓰임
3.1. 의도한 경우3.2. 관련 현상·용어
4. 토론과 사회비판에서의 쓰임
4.1. 현실 사례4.2. 가상 사례4.3. 관련 현상·용어

1. 개요

그리스어로 '반대의', '역행하는'이란 뜻의 'ἀνά(ana)'와 '시대'를 뜻하는 'χρόνος(khronos)'의 합성어 'ἀνάχρόνος'의 번역어. '시대착오'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시대착오'는 '시대의 주류에 반하는', '시대에 역행하는'이란 뜻을 지닌다. 비슷한 뜻의 사자성어로 '하로동선(夏爐冬扇)'이 있다.

2. 역사학에서의 쓰임

역사학에서의 '시대착오(anachronism)' 개념은 연구자가 사료의 당대가 아닌 분석자의 현대 관점에서 통용되는 시각을 과거에 대입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프랑스 아날 학파의 뤼시앵 페브르프랑수아 라블레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이전까지 흔히 그를 수식하는 데에 사용되었던 '무신론자'라는 평가를 검토하였는데, 당시로서는 아직 그러한 발상에 도달하고 체계화할 심성적 도구가 성숙하지 못하였다고 결론 내리고 무신론자일 수 없었던 그를 그러한 범주에 넣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러한 비판은 역사연구에서 중요한 교훈을 남겼는데, 연구자 자신의 편견, 그리고 그 모태가 된 현재의 사회문화적 고정관념에 대하는 문제의식을 제기하였기 때문이다. 아날학파의 심성사(心性史; history of mentalities)적 후계연구자들이 이러한 개념을 이어받았을 뿐만 아니라 주변 학계에도 수용되었고, 더 나중에는 사료(史料) 비판 시 기록자의 관점 및 선입견에 대하는 고찰로도 이어졌다.

3. 예술 비평에서의 쓰임

본디 예술에서의 'Anachromism'은 회화나 문학작품 등에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맞지 않는 사물이나 복장 및 양식, 표현들이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를 테면 내용은 분명히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민중을 이끌고 홍해를 가르고 건너온 장면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중세 복장에 이집트 병사들이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있는 식.

3.1. 의도한 경우

창작물에서는 의도적으로 시대적 배경과 맞지 않는 상황, 인물, 물건 등을 이용해 이질적 효과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를 이용하는 대표적 감독이 배즈 루어먼인데, 그의 영화 로미오+줄리엣은 원작 배경 근세 유럽을 1990년대 미국 해변 도시로 옮겨왔고,[1] 물랑 루즈위대한 개츠비에서는 19세기 파리와 20세기 초 뉴욕의 파티에서 힙합과 팝 음악이 나오는 등, 뭔가 어긋난 듯하면서도 들어맞는 특유의 느낌을 자아낸다.

대놓고 코미디를 내세운 작품들에서는 일부러 이러한 시대착오적 요소를 내세워 웃음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이외에도 기사 윌리엄이나 조선명탐정 시리즈 등도 이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백남준의 예술도 여기에 해당한다.

3.2. 관련 현상·용어

4. 토론과 사회비판에서의 쓰임

'구태' 등 누군가의 발상을 비판할 때 자주 거론되는 어휘인 탓에, 시기상 어떤 게 설정적으로 맞지 않는 'anachronistic'의 의미는 잘 통하지 않는 편이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낡은 생각이나 생활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時代)에 대처하지 못하는 성질을 띠는 경우를 의미하기도 한다. 주로 높으신 분들한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지도자이면 더 골을 때리게 한다. 그리고 대화하는 상대도 시대착오적 시각을 갖고 있으면 거의 피곤한 수준이다. 역사를 보면 알다시피 요즘 세상은 놀랍도록 빠르게 바뀌며,[2] 자신이 살며 얻은 노하우들이 자식 세대에겐 쓸모가 없거나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서브컬처에서는 기성세대나 전교생 1위, 금수저, 광신도들이 그런 속성을 갖고 있다. 개그물에서 나오면 개그 캐릭터나 모에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나쁜 쪽으로 시대착오적이면 100% 악역이나 무능력한 상사로 나온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시대착오적 시각이나 언행 때문에 젊은 사람들을 무시하므로 신세대나 청소년들한테는 그저 목숨이나 연명하는 인간말종으로 여겨진다.

물질 쪽 예로는 건물도 생물과 같이 사회 변화에 맞추어 성장해야 된다는 건축 이론인 메타볼리즘(metabolism)도 있고, 콘텐츠 쪽 예로는 똥겜을 다룰 때 비슷한 시기 다른 게임과 비교하는 것이 있다.

다만 이런 '구태'의 부정적 이미지와 달리 칭찬(?)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시대에 앞서갔다."라고 한다. 시대에 뒤쳐지기는커녕 오히려 너무 앞서갔다고 여겨지면, 해당 인물이나 사건은 그에 맞는 시대가 도래할 때 모두까지는 아니어도 여러 후세인들에게 우러름의 대상이 된다. 예를 들면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아날로그 계산기 같은 여러 오파츠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구상한 비행 장치들...[3] 서양 언어들의 원 단어와는 달리, 이에 대응되는 한국어 번역어는 '시대착오\'라서 이렇게 시대에 앞선 경우도 시대착오의 범주에는 든다고 볼 수 있을 듯.

시대에 뒤쳐진 뒤에 다시 맞는 것은 복고로 여기는 듯하다.

위키에서는 편집된 지 오래된 문서가 오래 방치되면 시대착오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4.1. 현실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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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등재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 과거로의 회귀, 구태에 대한 집착 등을 공공연히·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집단이나 인물일 것.
  • 단, 예시 폭주 및 신문고성 서술을 막기 위해 대분류만 기재하며, 하위 집단/인물은 기재하지 않습니다.

  • '시대착오적'이라는 예시는 현실 사례에 매우 즐비하다. 이 중에서는 시대착오의 성질을 보유하고 있는지 개개인에 따라 판단이 상이한 경우도 존재하며, 위 단어는 정치인과 그 정책에 대한 비판적 수사로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니 서술 폭주와 주관적 편집을 방지하기 위해 위 토론 사항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4.2. 가상 사례

작품 밖에서 작중 행적으로 해당 인물이 네타 캐릭터가 되어 버린 경우는 '★'.

4.3. 관련 현상·용어


[1] 이 영화 밖의 오늘날 수많은 셰익스피어 작품들의 무대 연출이 이처럼 현대로 배경을 옮기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2] 이는 진화와 유사하듯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지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한 생물만이 살아남았고, 그러지 못한 생물은 쪽도 못 쓰고 멸종하고 말았다.[3] 이외에 게티스버그 연설도 어떻게 보면 이 개념에 맞을 수도 있다.[4] 로하나가 시대착오적 캐릭터에 있는 이유는 로하나의 가치관이 아이어가 함락되기 전에는 보편적이고 옳은 것이었지만, 나중에 아이어가 함락되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현 프로토스와 다르며, 칼라가 아몬에게 오염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