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2:53:52

복학생

1. 사전적 의미2. 연서복의 클리셰3. 여러 작품에서 등장하는 복학생

1. 사전적 의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에서 학업을 중도에 쉬었다가 다시 복학학생을 가리킨다. 고등학교에서는 해외유학, 장기 외국거주 후 귀국 후 복학하는 경우가 많으며[1] 대학교와 대학원의 경우는 주로 앞의 경우와 함께 군대에 다녀온 후 학교에 돌아온 사람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복학생이라 하면 후자의 경우처럼 대학에서 군 전역 후 복학한 남학생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원 복학생의 경우는 절대 다수가 학사장교 출신이다.

대학 복학생의 경우 신입생과 보통 3년 정도 학번 차이가 나는 것이 보통이다.[2] 참고로 이공계(특히 대부분의 공학계열)이나 간호대학(간호학과)는 전국 대부분 대학에서 코스모스 복학(엇학기복학)을 막아두는 관계로 날짜 잘못 맞추면 휴학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병사 한정 최대 복무 기간이 21개월인 만큼, 계획만 잘 짜놓으면 신입생과 3학번 차이가 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3] 1학기 3월 아니면 2학기 9월이 되면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를 위해 같이 휴학했던 동기 남자들이 복학해오는 경우가 많아서 친구가 늘어난다.

하지만 2022년 현재까지도 남학생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학과인 유아교육과, 가정교육과, 치위생과, 병원행정 등 의료보건 관련학과 등은 같이 어울릴 복학생 '남성'은 거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간호학과교대의 경우 2000년대 이후로는 남학생이 대폭 늘어나면서 이제는 그럭저럭 남자들끼리 어울리는 데 문제는 없는 정도. 오히려 남성이 바글바글한 간호대도 생각 외로 많다.[4] 게다가 오늘날 교대 남학생들은 임용 합격, 즉 대학 졸업 후 군대를 가는 경우가 많아 복학생의 수가 현저히 적다. 임상병리학과와 영어영문학과 역시 남학생의 비율이 매우 낮은 학교가 매우 많다. 이런 학과는 여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투명인간 당첨이다. 그리고 정보대학공과대학의 경우 대부분 남초라서 그런지 복학생들이 상당히 많으며, 이 때문에 학생예비군 훈련일에는 여학생, 미필+예비군 면제[5] 남학생밖에 남지 않으므로 사실상 공과대학 공휴일에 가까워진다.

남성의 절대다수가 군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군 복학생은 어느 학교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예외적으로 사관학교경찰대학처럼 학교 생활과 병역 해결이 불가분 관계인 곳 혹은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처럼 군대를 졸업하고 가는 게 일반적인 곳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유급으로 한 학기 쉬고 돌아오거나 혹은 연속이지만 학년이 내려온 경우도 복학생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정말로 예과 1학년 마치고나 예과를 마치고 군대 갔다 오는 사람도 소수나마 있긴 하다. 한 학번에 한두 명 정도. 그리고 장수생이거나[6] 유급으로 군대 문제가 발목 잡아서 사병 갔다오고 정말 복학생이 되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여대에서도 볼 수 없다. 직업군인으로 가는 여학생들은 백이면 백 졸업 혹은 자퇴를 하고 가지 휴학을 하고 갈 일은 없기 때문.[7]

그리고 복학생들은 철도 든 관계상 시험공부도 열심히 해서 타 학부생들을 치고 올라가는 경향이 짙다.

2009년쯤부터는 가수 유리상자의 외모가 이들과 비슷하다고 하여 복학상자라는 별명이 생겼다.

군대 문제 때문에 남자 선배와 여자 후배가 서로 사귀는 캠퍼스 커플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여자 선배와 남자 후배가 사귀는 사례는 어느 대학교에서도 흔치 않다. 남학생이 복학할 때 여자 선배들은 졸업해서 학교에 없기 때문.

2. 연서복의 클리셰

( ͡° ͜ʖ ͡°)

연애에 서툰 복학생(연서복)이라는 트위터의 한 계정이 굉장한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연세대 등은 대학 커뮤니티에 연서복과 비슷한 사례를 올리는 등, 그동안 양지로 올라오지 못했던 여자 신입생에게 찝적거리는 복학생의 민폐스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평가. 사실 이 정도면 연애에 서툰 수준이 아니라 사회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한 수준이다.

사실 연서복의 원조는 2012년 스누라이프로, 제이 개츠비라는 필명을 쓰던 사람이 올리던 시리즈였다. 연서복의 희생양(?)인 여후배 이름은 서울대학교 인문대 앞의 연못 자하연을 따서 하연이. 연애에 서툰 복학생 시리즈가 처음 올라올 때에는 사람들은 작가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작가에게 온갖 쌍욕을 퍼부었으나,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이 사람이 연애에 서툰 복학생이 아니라 인간 심리에 대해 도가 통한 사람임을 알고 찬양하게 되었다.[8]

그러나 아쉽게도 어느날 모든 글을 삭제하고 잠적. 이후 이것이 몇몇 스누라이프에 접속하던 연세대생(혹은 연세대 출신 대학원생)을 통해 연세대 어플리케이션 게시판으로 퍼져나가면서 세순이로 창씨개명 당하고 외부로 퍼져나가 유명해진 것.

연서복들이 지 혼자 탄다고 착각하는 여학생들을 향해 구사하는 특유의 화법이 유명한데, 이는 나무위키 한정으로 연서복체라고 한다. 해당 문서 참고.

다만, 이런 식의 클리셰를 미디어에서 지나치게 남용하는 바람에 실제로 복학생이 아닌 대학생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복학생들에게 편견을 갖고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있다. 실제로는 복학생들 중에서 나이 어느정도 먹었는데도 모태솔로라서 조급해진 남자들이나, 군대에서 썩으면서 연애를 못한 기간이 매우 긴 남자들이 연서복같은 행동을 한다.

연서복들을 위한 대학내일 모의고사(?). 그 외에도 학서복[9], 후서복[10]들을 위한 코너도 있다.

3. 여러 작품에서 등장하는 복학생



[1]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자퇴를 했다가 나중에 다시 복학하는 경우도 있다.[2] 2024년의 경우 신입생은 24학번, 복학생은 보통 21학번[3]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입대한다면 2학번 차이까지도 가능.[4] 평균적으로 간호학과의 남학생 비율은 10~20% 내외[5] 예비군이 면제된 일부 보충역(예시로, 정신건강의학과 4급 등이 있다.), 전시근로역병역면제 등이 있다.[6] 4수생 이상. 6년제 대학인 의대의 경우 일반적으로 만 26세까지만 재학생 입영연기가 가능하다.[7] 사실 여학생들은 대부분 ROTC를 간다. 군 문제 해결이 대부분인 남학생들과는 다르게 어려운 집안 사정 혹은 직업군인 임관이 대부분.[8] 애시당초 연서복 실제인물 인터뷰를 참고하면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9] 학교 생활에 서툰 복학생.[10] 후배에게 서툰 복학생.[11] 공전절후의 히트를 기록한 소라넷의 야설로 유명한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12] SNL 코리아 리부트판 꽁트 '복학생이지만 20학번입니다'를 드라마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