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18 22:25:45

1. 신조어
1.1. 개요1.2. 용례1.3. 문제점 및 폐해1.4. 기타1.5. 국제화1.6. 관련 용어
2. 영화
2.1. 개요
3. 노래4. 디즈니가 판매하는 인형

1. 신조어

1.1. 개요

사랑과 우정 사이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상태, 혹은 그 상대.[1]

평범한 표현으로 하자면 '연인은 아니지만 서로가 일반적인 대인관계보다는 가까워져 있고, 앞으로 더 가까워질 수도 있는 상태'다. 물론 다시 자연스레 멀어지면서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확고한 관계는 아닌 것. '서로 좋아하지만 사귀지는 않는 상태'인지, '서로 호감만 있는 단계'인지 개개인마다 기준이 제각각이다. 이건 친구인 것도 아니고 연인인 것도 아니여

썸의 개념, 즉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라는 미묘한 관계에 대한 개념 자체는 아주 예전부터 존재했다. 밴드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보면 지금의 '썸'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무려 20년도 더 전인 1992년에 발표된 노래다. 다만 그 당시의 이런 관계는 지금만큼 긍정적이고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달달함보다는 헤어짐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지금의 썸은 이미 존재하던 개념이 한 단어로 정리된 데다 나아가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인식도 널리 퍼진 상태가 된 것이다.

썸은 본래 썸싱(something)의 약어로 흔히 썸남, 썸녀, 썸타다 등으로 표현되는 인터넷 신조어이다. 누가 먼저 썼는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 유(類)의 단어가 흔히 그렇듯 대학 커뮤니티 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썸씽은 영어권 나라에서 원래 쓰는 말이었으며,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에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는데, 실제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1978년 대학가 은어를 취재한 매일경제신문의 기사에서 "모든 異性(이성)은 「자기」로 지칭되고 「껀수」는 무언가 「썸씽」이 있다는 의미로, 이성친구가 많다는 말은 「레퍼터리가 다양하다」로 통한다."라는 문장이 실릴 정도이다. 이것이 썸이라는 단어로 줄여서 사용된 것은 2000년대 이후의 일로 보인다. 실제로 각종 블로그나 네이버 지식인, 언론 등을 검색해보면 2009년 이전까지는 잘 검색되지 않는다.

예전에도 '썸씽이 있었다' 등의 고전적인 표현이 있었지만 의미는 보통 '남들에게 티내지 않고 사귀다', 혹은 '남들 모르게 육체적 관계가 있었다.', '남들 몰래 했다' 등등의 뜻이었다면 지금은 좀 소프트한 뜻으로 단어의 의미가 변형되고 약어[2]가 된 셈.

지금의 썸과 과거의 썸씽은 모두 something, 즉 불분명한 어떤 것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지만 지금의 '썸'은 그 관계를 가진 남녀 사이의 불분명한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춘 단어라고 할 수 있고, 과거의 썸씽은 그 관계의 남녀가 아닌 타인, 주변인이 볼 때의 불분명한 '어떤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다르다. 단어의 중심이 '타인'에서 '자신'으로 넘어온 것이다.

신조어기 때문에 당연히 정확한 사전적인 뜻은 정의되어 있지 않우너 실제로 썸을 타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눈치를 챌 수는 있을 것이다. 정말 묘~하게도.
연애를 계산 영역으로 끌어들인 20대들은 연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시간을 세분화해 ‘썸’이란 말로 부른다. 썸은 이성이 시간과 돈을 들여 만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탐색하는 연애의 전초전이다. 탐색이나 전초의 단계는 늘 연애에서 있어왔지만 이것이 명확한 하나의 기간으로 떨어져 정의됐다는 건 그만큼 이 개념의 비중이 늘었다는 의미다.
아래는 한 신문기사에서의 서술.
1. "시간과 돈을 들여 만날만한 가치가 없는" 이성은 만나보지도 않고 단칼에 잘라버리기 때문에 썸남, 썸녀가 될 수 없다. 적어도 썸을 타려면 이성적인 매력을 상대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
2. 사귀기 전의 단계이다. 남자 사람이나 여자 사람 같은 그냥 친구에서 썸남, 썸녀로 발전하는 경우, 흔히 얘기하는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의 관계라고 보면 된다. 이성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썸을 탈 수 있다는 말과는 전혀 다르다.
"연애의 선행 단계가 정보 기술의 확장에 힘입어 미묘하게 세분화되고 자립한 결과로 나타나서 유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

다만 위 3가지 용례는 모두 '대학생 이상에서의 썸'에 관한 것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긴 하다. 아무래도 경제력과 관련된 건 독립한 대학생 이상이어야 들먹일 수 있으니까. 그리고 썸이 꼭 이 사람이 경제력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매력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빠지는 경우를 생각하면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1.2. 용례

  • 썸남, 썸녀: 위에 기술한 대로 서로 호감이 있(다고 생각되)는 남자, 혹은 여자를 말한다.
  • 타다: '사귀다'와는 미묘하게 뜻이 다른 단어. 즉 사귀기 전 서로를 알아가며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다는 뜻. "나 걔랑 썸 타고 있어.", "우리가 뭐 썸 타는 것도 아닌데" 등의 표현 방법이 있다.

고전적으로 표현하면 간 보다 재다 정도로 정리될지도? 다만, '간 보다'는 좀 더 계산적이고 속물적인 부정적 이미지가 어느 정도 있는 반면 '썸 타다'는 부정적 뉘앙스는 없다. 또한 '간 보다'는 의도적인 의미가 담겨 있지만, '썸 타다'에는 의도적인 의미는 담겨 있지 않다.

1.3. 문제점 및 폐해

문제는 이 썸이라는 것이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나는 쟤랑 썸녀, 혹은 썸남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쪽에서는 그냥 지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 이걸 생각해보면 모순이 생기는데 썸이라는거 자체가 서로 마음이 있다는 뜻이니 이걸 확실하게 알게 되면 그냥 서로 좋아하는걸 알고 있는 상황이므로 바로 연애로 넘어가면 되는거고, 한쪽만 마음이 있는거라면 썸이라는게 성립이 되지 않는다. 즉, 진행중인 썸이라는거 자체가 모순인 것.

물론 서로 썸을 타다가 사귀게 된 이후 "우리 그때 썸 탔었지"라고 회상하는 거라면 가능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썸이라는건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성립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그냥 지인이라면 차라리 낫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혼자 썸남/썸녀라고 착각하고 대시했다가 차이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몇 마디 대화만 나누거나 그냥 아는 사이 정도만 되어도 너네 사귀냐? 썸이네 뭐네 하면서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한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 썸을 타면 당연히 이것도 패널티가 가해진다. 또한 썸이라는 용어가 나오게 된 배경을 고려해보면, 썸 자체가 상대방이 연애에 적합한지 평가받거나 혹은 평가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계산적인 연애관어장관리을 미화시키는 면이 있다.

1.4. 기타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 교수는 “요즘 청년의 연애 문화인 ‘썸타기’는 남성 청년층의 빈곤한 경제력과 관련 있다”면서 “연애를 시작하면 남자가 돈 내는 상황이 많아지는데 금전적 여력이 안 되니까 ‘사귀자’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실상 이 시대에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부담스러운 건 남녀 모두에게 공통 사항이다. 부담스러운 연애를 하기보다 가벼운 설렘을 즐기다 사이가 틀어지면 가볍게 사이를 정리할 수 있는 썸이 절충안으로 선택된 것으로 보는 쪽도 있다.

물론 썸도 매력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매력이 없는 사람은 설렘 하나 이성에게 전달도 못 하다가 진지하게 만날 사람을 찾아 그대로 결혼테크를 탄다.

이 표현 때문에 아래의 디즈니의 모바일 게임과 관련 캐릭터 상품인 Tsum Tsum이 한국에서는 "썸썸"이라는 이름이 붙어 정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어 쓰무쓰무에서 따온 이름인데, U에 영어식 발음을 적용해서 생긴 일.

1.5. 국제화

요새 강해진 한국의 위상과, 그리고 제2, 3 외국어로 한국어가 가능한 화자층의 증가에 한류열풍을 타고 썸이라는 단어와, 썸 탄다는 개념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외국에서도 사정은 한국과 대동소이한 게, 연애 자체가 쉽지 않다. 만혼이 증가하고 연애에 경험이 적은 사람들과 사귈락 말락하는 관계들도 증가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만나기 시작한다면 1번을 만나건 10번을 만나건 무조건 dating으로 시작하고, 결혼을 염두에 두고 좀 더 진지해지면 Serious relationship 정도로 발전하고 약혼 시 fiance가 되는 정도이다. 한국식으로 알아가는 단계에서 성관계까지 한 관계이건 그냥 dating이니, 이 단어가 담는 범위가 너무 넓은 것이다. 결국 이 단어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와 비슷한 관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다만 외국에 경우는 연애하는 방법이 한국과 차이점이 있다. 남녀가 썸을 타다가 어느한쪽이 사귀자고 고백을 하는 방식이 아니고 자연스레 썸에서 사귐 단계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단어가 영어에서 기원하기도 했으니 스펠링 문제도 없다. 요새는 거의 한국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 영단어 정도로 사용되는 듯. 물론 기존의 단어의 뜻도 그대로 남아있지만, some이라는 단어를 한국식 용례로 사용하는 화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 관련 용어

2. 영화

파일:영화 썸 포스터.jpg
장르 범죄, 스릴러
제작사 씨엔필름
러닝 타임 118분
개봉일시 2004.10.22
감독 장윤현
출연 고수, 송지효, 강성진
국내등급 15세이상 관람가

2.1. 개요

마약 거래의 누명을 쓴 한 형사의 추적극을 그리면서 데자뷰 등의 비현실적인 요소도 첨가한 스릴러물.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3. 노래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썸(노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디즈니가 판매하는 인형


파일:external/corporate.target.com/TsumTsum-Header.jpg?width=500&ext=.jpg

디즈니 썸썸에 나오는 인형. 게임 출시 이후 인형도 덩달아 인기도 올랐다.

파일:external/diskingdom.com/marvel-civil-war-tsum-tsum.jpg

마블 캐릭터로 이용한 썸도 있다.


[1] 한국일보 2014년 9월 4일 기사에 인용되었다. 다만 엔하위키 미러에서 인용했다고 나와있다. ##[2] 썸씽에서 약화된 뜻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차이는 있다. 원래 '썸씽 있었다'라는 것은 남들에게 확실하게 티내지 않는 관계를 말할 때 주로 '남들'이 썼던 표현이다. 요즘처럼 '내가 누구랑 썸탄 적이 있다' 이런 표현과는 호환이 안 된다. 애초에 남들이 볼 때 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something, 즉 쟤네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낌새를 나타내는 표현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처럼 과거에도 그런 '내가 누구와 썸씽이 있었다'는 표현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된 용례가 아니었고 당시의 썸씽은 부정적인 시각이 가미된 표현이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쓸 때는 '내가 누구와 썸씽이 있었다고 소문이 있다는데, 그건 오해다' 이런 식의 상황에만 쓰이는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