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도(무기)

고려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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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장창, 낭선, 기창
둔기		편곤, 철편, 철퇴
발사 무기	궁시		국궁, 각궁, 쇠뇌
	화기	<colbgcolor=#FEDC89> 화포/폭•포탄	주화, 구포
		화전/로켓	다발화전, 화차
방어구	갑주/군복		두정갑, 찰갑, 쇄자갑, 경번갑, 지갑	철릭
	방패		수패
군장			동개, 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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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戰船)			초마선, 과선, 누전선		}}}}}}}}}

조선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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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무기	궁시		국궁, 편전(애기살), 각궁, 쇠뇌
	화기	<colbgcolor=#c00d45,#94153e><colcolor=#fff> 화포 탄약・지뢰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 별대완구,대완구,중완구,소완구,소소완구, 총통기, 호준포, 불랑기포, 홍이포, 소포, 중포, 대포, 파진포, 지뢰포, 수뢰포 쇄마탄, 목통	진천뢰, 질려포통, 비격진천뢰, 죽장군, 대장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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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전・로켓	신기전, 화차
방어구	갑주・군복		두정갑, 철찰갑, 피찰갑, 쇄자갑, 경번갑, 면제배갑, 엄심갑, 지갑, 어린갑(두석린갑)	납의, 철릭, 구군복, 포졸복
	방패		원방패, 장방패, 등패, 장태
군장			띠돈, 동개, 활집, 광다회, 전대
전차・육상병기			화차, 비거	마름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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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형태

부위별 명칭

세종 실록 오례의 환도	무예도보통지의 환도

3.1. 길이

3.2. 도신

3.3. 슴베

3.4. 날밑

3.5. 잠금장치

• 비녀장

• 버튼클립

3.6. 칼자루

4. 휴대 방법

김윤보의 형정도첩 中	구한말 프랑스인 장 앙리 쥐베르의 그림

정조대왕 화성행행 반차도 中	홍경래진도 中

5. 제작법

6. 각종 오해

6.1. 접쇠

6.2. 사철

6.3. 칼날 무늬의 존재

6.4. 한손검?

6.5. 전근대 한국에서 칼의 입지

7. 정리 및 요약

• 길이
  기본적으로 외수쌍수 겸용의 한손반검과 한손검이 혼용되었으며, 일반적으론 한손반검의 비중이 더 높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조선 건국 이후 오랜 태평성대를 거치며 조선 중기에는 평균 길이가 좀 짧아졌으며, 임진왜란을 계기로 다시 백병전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일정 이상의 길이가 유지, 권장되었다. 조선 후기 무예도보통지에서 권장된 환도의 길이의 경우 날 길이 약 69cm, 칼자루 길이 약 21cm 정도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경향이 그렇다는 것이며, 어느 시대든 평균보다 짧은 칼도, 더 긴 칼도 있었고, 시대마다 약간 다르기도 했다.

• 곡률
  동래성 출토 환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같은 시대에도 직도에 가까운 칼부터 곡률이 큰 칼까지 다양한 곡률이 혼용되었기 때문에 곡률의 평균을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 도신의 형태
  일반적인 외날검 형태를 가진 경우가 많다. 일본도와 비슷하나 환도에는 칼끝과 칼날의 경계에 있는 세로 경계선인 요코테는 없다. 요코테가 존재할 경우 노획하거나 수입한 일본도를 환도로 개조한 물건이다.[122] 칼의 단면은 육각도, 오각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칼의 두께는 손잡이에 가까운 부분의 두께가 약 6~7mm 정도로 평범하다. 다만 비슷한 일본도와 비교하면 약간 좁은 편이며 칼날 측면의 폭 역시 우치가타나보단 좁은 편이다.[123]

• 부분(차등) 열처리
  환도 역시 부분 열처리 과정을 거치기에 인문(하몬) 같은 칼날 무늬가 존재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부분열처리의 흔적일 뿐, 하나의 미적 요소로 신경을 쓰진 않았다. 따라서 하몬을 특정한 디자인으로 연출하거나, 따로 하몬을 강조하는 연마 과정을 거치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선 그냥 칼의 광채를 살리는 마광까지만 한다. 그러므로 환도의 하몬은 일본도와 비교했을 때 선명함이 비교적 떨어지고, 불규칙적이다. 그냥 칼날을 따라 직선으로 열처리를 했던 만큼 굳이 따지면 일본도 하몬의 스구하에 가까운 편이다.

• 패용 장식
  환도의 칼집에는 고리 형태의 패용 장식이 대체로 2개 달려 있다. 융원필비에서도 칼집에 고리가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칼의 패용을 위한 보편적인 방식인 고리매기를 위한 2개의 고리 장식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조선시대 중기 시점부터 띠돈을 한 것이 주류가 된다. 다만 고리로 직접 연결하느냐, 띠돈을 통하느냐의 차이지, 띠돈을 사용한 칼집에도 고리 자체는 달려 있다. 간혹 이러한 패용 장식이 없는 환도도 간혹 있는데, 주로 민수용 중에 그런 칼들이 있는 편이다.

• 슴베와 칼자루의 고정 방식
  유소를 드리울 수 있는 유소혈을 사용한 방식, 평범하게 쇠못을 사용해 고정한 방식, 슴베를 늘리거나 꺾어 고정하는 방식, 일본도와 비슷하게 나무못을 사용한 방식, 여러 고정 방식을 혼합한 복합 구조 등 다양했다. 다만 나무못을 사용한 경우 복합 구조로 고정된 경우가 많다.

• 날밑
  본래 환도의 날밑(코등이)에는 딱히 구멍이 존재하지 않았다. 간혹 비녀장이 달린 칼의 경우 비녀장이 통과할 구멍만이 있을 뿐이다. 다만, 왜란 이후 한국 환도장들이 장식적인 의미로 소병궈혈과 궈계혈을 환도 방패에 도입하기도 했다.

• 칼자루
  환도의 칼자루는 어피로 감싸거나, 그낭 옻칠로만 마무리하기도 했고, 가죽 끈 등을 감기도 했다. 무예도보통지에선 한 쪽 방향으로 엇갈려 감는 방식이 묘사되어 있다. 왜란을 기점으로 흔히 일본도로 인식하는 마름모꼴로 내부가 드러나는 교차매기식 끈 감기가 조선시대 중후기 이후 환도에 종종 사용되기도 했다. 다만 일반 호신용이나 군사용에서 보편적이었던 방식은 그냥 옻칠로 마무리하거나, 심플하게 일자로 끈을 감는 것이라고 한다.

• 칼집 마감
  칼집의 경우 보통 겉에 옻칠을 했는데, 갈대줄기, 어피, 저피, 한지나 삼베 등 다양한 재료가 있었으며, 복합소재의 칼집이 다수의 환도에서 확인된다.

8. 구매 및 유통

9. 기타

9.1. 각종 유물들

9.2. 일본도와의 비교

9.2.1. 외형

9.2.2. 성능

9.2.3. 역사상의 평가

9.2.4. 일본도의 영향?

9.3. 일본에서의 오해

10. 매체에서

11. 관련 문서

• 한국의 무기
• 환두대도 - 환도의 직계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

[1] 동영상의 내용에 따라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교차검증이 필요하다[2] 염상섭의 1931년 소설 《삼대》에서도 순사가 환도를 차고 있다든가 하는 서술이 있는데, 여기서 환도는 당연히 당시 경찰들이 패용하던 세이버를 말하는 것.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에도 차고 다니는 칼은 다 환도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3] 지금으로 보면 M4, AK-47, K2 소총,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KAC SR-25 등 수많은 화기들을 소총용 탄환과 강선 총열 사용 등의 구분법으로 소총이라 구분해 부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사실 실전에서 쓰이는 일반적인 도검을 종류별로 일일이 구분해서 이름 짓는 건 근대 이후에 과거 여러 나라나 시대에 쓰인 도검을 구분하기 위해서 시작된 일이고 그 이전에는 단순히 일상적인 칼(식칼이하 나이프나 정글도 같은 작업용 날붙이)과 대비되는 긴칼이라는 의미의 단순한 이름을 붙이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를 현대에 와서 각 지역의 언어 그대로 표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언어의 차이 때문에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예컨대 현대에 일본도를 칭하는 명칭인 ‘카타나’ 역시 원래 일본에서는 단순히 칼이라는 의미의 단어였다.[4] 다만 러시아 발해 지역에서 이성계의 전어도와 유사한 곡률이 있는 칼이 발견되기에, 이전에도 곡률이 있는 칼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5] 중동과 서양에서도 시미터나 사브르처럼 곡률이 큰 한손 도검 형식은 몽골 제국이 중동과 서양을 침략한 이후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동북부의 에미시가 사용하던 궐수도의 영향으로 곡도가 되었다고 추정된다.[6] 중종 시기에 이전 성종 대에는 4만 필이던 말이 당시에는 2만 필로 줄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1600년에도 말의 감소에 대해 논한 기록이 있다. 또 말의 가격이 치솟거나, 병사들이 남의 말을 빌려 타는 행태도 일어나는 등 말 부족 현상으로 인해 조선의 기병 전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원래 기병은 전투용 말과 짐말, 말 2필을 휴대해야 하나 1583년에는 짐말 휴대 규정을 없애기도 했다.[7] 흥미로운 기록으로 1517년에 요동의 중국군이 여진족과 싸울 때 일부러 흰옷을 입고 편전을 쏴서 조선의 용군(勇軍)이 지원을 온 것처럼 하여 여진족을 속였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고 여진족은 이에 대해 적군이 흰 옷을 입고 흑초립을 썼으며, 활솜씨와 기마술이 날래고 용맹스러우니 조선군이 지원한 것은 아닌가 의심했다. 그 군사 자체는 조선군으로 위장한 중국군이었던 모양이지만, 어쨌든 당시 여진족에게 조선군은 활 잘 쏘고 말 잘 탄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며, 조선군이 궁기병을 크게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8] 물론 그렇다고 근접전이 없어진 건 아니었지만, 지속적으로 궁기병, 궁병의 비중이 늘거나 한 걸 보면 역시 비중이 감소하긴 한 듯하다.[9] 일본도로 치면 와키자시 같은 포지션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시기의 조선에서는 활쏘기를 중시한 만큼 일본의 우치가타나 포지션에 해당하는 무기가 길이가 긴 환도가 아니라 활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때도 우치가타나처럼 70cm에 이르는 칼날을 가진 환도들도 꽤 많았으니,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짧은 칼의 비중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이야기다.[10] 류성룡의 기록을 보면 명나라 이여송이 거느리던 병사들 태반이 북방 기병이라 갖고 있던 검이 짧아 무디지만, 일본 보병들은 다 3, 4척 되는 긴 칼을 들고 있어 예리하여 말, 병사를 함께 벨 수 있다는 식으로 길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조선군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긴 하나, 짧은 칼을 사용하는 병사가 이전보다 늘었던 조선 역시 비슷한 곤혹을 겪었을 것이다.[11] 명나라 군대나 항왜에게 배운 기술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우리나라의 말 달리는 법(我國馳馬技)'이라면서 마상재를 같이 보여준 것과 검술을 본 명나라의 유격(遊擊)이 좋은 기법이라며 처음 본 것처럼 반응한 것, 그리고 항왜에게서 배운 검술은 무예제보번역속집에서 따로 왜검보로 정리한 것을 보면 조선 내에서 전승되던 검술일 확률이 높다.출처[12] 선조실록 27년 9월 3일 기사 실제로 평양은 쌍검을 들고 추는 검무인 쌍검대무로도 유명했다.[13] 황진은 왜란 직전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오면서 전쟁을 대비해 보검 두 자루를 사오기도 했다. 검술도 익히지 않으면서 굳이 이러한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14] 권율은 이치 전투 때 목책이 무너져 왜군이 들이닥치자 칼을 뽑아 도망치던 병사 한 명을 즉결 처형한 뒤 본인이 죽음을 무릅쓰고 앞서 싸웠다고 하며, 송상현은 동래성 전투에서 왜군이 들이닥치자 활로 한 명을 쏘고, 칼로 두 명을 벤 뒤 죽었다고 한다. 무관이라고 모두가 일자무식인 것은 아니듯이, 문관이라고 꼭 무예를 익히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애초에 산길 걷다가 도적도 나오는 시대니...[15] 물론 약간의 편차는 있었고, 개인의 기호나 용도에 따라 다양한 길이의 칼들이 사용되었다.[16] 물론 이 시기에도 모든 칼이 짧았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때는 세이버 양식과 혼합된 환도도 나타난다.[17] 무예별감(武藝別監)이라 불리며, 무예청은 용호영, 호위청 등과는 별개의 국왕 호위 기관이었다. 구식 군영이 해체된 후인 20세기까지도 현역으로 남아있었으며, 장용위의 초기 맴버들이 이곳 출신이다.[18] 대령무예청, 가대령무예청[19] 물론 활쏘기나 마상 사격 같은 다른 테스트도 했다.[20] 다만 영상의 1분 30초 정도부터 나오는 편집 화면에선 전체 길이 61.7cm, 복원 시 예상 약 70cm라고 나오는데 이는 오류다. 처인성 도검에 대해 분석한 도검장은 분명히 날 길이가 70cm, 칼 뿌리 쪽이 15~20cm 정도의 대도(大刀)일 것이라 얘기했으며, 실제 복원 결과물 역시 그 정도 크기다. 아마 칼날의 길이가 복원 전 61.7cm, 복원 후 약 70cm라는 것을 칼 전체의 길이로 착각한 듯하다.[21] 기병 800명, 보병 200명[22] 신궁으로 유명한 이성계도 의외로 칼을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심지어 적장과의 일기토에서 칼을 사용하다 활을 뽑아 쐈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고 여말선초의 기록을 보면 고려군이 칼을 뽑아 싸웠다는 기록이 꽤 있다.[23] 예를 들어 적이 산개해 나무나 바위 등에 엄폐하여 기병으로 잡기 어려울 때는, 조선 기병들 역시 말에서 내리고 활을 쏘거나 육박전을 벌였다.[24] 참고로 수성전에서도 기병은 중요했다. 성문을 열고 적군에 대한 반격 등을 할 때 주로 기병이 핵심이었기 때문이다.[25] 참고로 부여계의 동병철검도 외수쌍수 겸용 칼들이 출토된다. 산악 지대라는 환경과 활을 중시하는 경향은 한국 어느 시대든 있었던 만큼, 철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의 전근대 한국에선 전반적으로 비슷한 크기의 외수쌍수 겸용 칼을 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대에 따라 병종의 비중이나 전투 환경 등이 다르니 그 정도는 다양했겠지만 말이다.[26] 실제로 왜란 당시 유물 중에는 한손검 유물도 많이 발견되고, 너무 짧다고 생각될 수준의 유물도 출토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27] 날 길이 3척3촌, 자루 길이 1척, 무게 1근 8량을 주척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무게가 900g이라고도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1근을 600g으로 봤을 때의 기준으로 조선 시대의 1근은 641.946g으로 추정된다. 어쨌든 비슷한 길이의 일본도가 1.2~1.3kg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28] 날길이 2척 5촌, 자루 길이 5촌 5분.[29] 유물이나 기록 등을 고려했을 때 대략 칼날 길이 60cm 중반에서 70cm 초반, 자루 길이 10cm 중후반에서 20cm 초반 정도의 길이로 보인다. 이는 양손검 기준으로 짧은 편이지만, 그래도 양손으로 다룰 수 있는 길이다.[30] 참고로 삼국시대의 환두대도 유물들은 한손검 내지는 평균적인 환도와 유사한 길이가 많은 편이지만, 칼날 길이가 80cm에서 90cm에 달하는 매우 긴 칼들도 꽤 발견되곤 한다.[31] 참고로 시대에 따라 어느정도 유행한 곡률이 있는 일본도와 달리, 환도는 같은 시대에도 직도에 가까운 것부터 크게 휜 것까지 다양한 곡률이 혼용된 것으로 보인다.[32] 다만 타치 수준으로 휨이 큰 것은 일단 유물 상으로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33] 일본도에서 칼끝과 칼날을 구분하는 경계선을 말한다.[34] 환도는 일본도와 마무리 연마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요코테가 생기지 않고, 그러한 특징의 유무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만들지도 않았다.[35] 출처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전 서술에 따르면 칼등이 각지지 않고 곡선을 그리는 오각도가 더 많았다고 한다. 다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각도나 육각도나 그냥 칼등에 각이 있냐, 아니냐 정도의 차이인지라 크게 다르진 않았다.[36] 실제로 당시의 일본도를 이렇게 갈면 내구력이 상당히 떨어졌을 것이다. 일본도는 무른 철(신가네)을 고탄소강(하가네)으로 감싸는 식으로 만들어졌기에 칼등과 경사면을 갈게 된다면 가운데 박힌 무른 철이 노출되어 검이 부러질 확률이 높았다.[37] 카타기리즈쿠리(片切刃造り)라고 부른다.[38] 비슷한 예를 비변사등록의 기록에서 볼 수 있다. 기록을 보면 제신들이 각궁은 습하면 사용하기 어려우니 교자궁으로 대체하자고 했는데, 이때 무관 정찬술이 교자궁도 소뿔을 어교로 붙여 만드는 거라 습기에 약한 건 매한가지라며 반박했다. 조선이 가장 중시한 활에 대해서도 이렇게 전문성에 따라 지식의 차이가 있던 것이다. 또 조선통신사로 따라간 문관인 원중거가 일본칼의 제작을 보고 정교하다고 칭찬했는데, 정작 일본인이 원중거가 차고 있던 칼을 살펴보곤 오히려 조선칼을 칭찬한 기록도 소개되어 있다. 이처럼 당대의 사람이 무조건 객관적이거나 확실한 지식을 가졌다고 보긴 어려우며, 교차적,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한다.[39] 삼국시대 환두대도 역시 칼날과 칼자루를 따로 제작해 고정한 경우 이런 방식의 고정이 많다.[40] 심 자체가 날밑을 뜻하는 한자다.[41] 환도막이 혹은 주석막이라고도 부른다.[42] 물론 어피로 칼자루를 감싸는 경우에도 칼집처럼 옻칠을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43] 일본도 칼자루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마름모꼴 문양이 칼자루를 따라 늘어선 형태로 끈을 묶는 방식이 전형적인 일본식이다. 보통 자루에 어피를 감싸고 끈을 그 위에 감는다.참고[44] 아래의 유물 목록 중 동래성 출토 환도 중 80.9cm의 칼에서 볼 수 있다.[45] 사실 환도의 칼자루가 짧다기보다는 흔히 검도에서 사용되는 우치가타나가 도신의 길이에 비해 칼자루가 긴 편이다. 우치가타나는 도신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었는데 동시에 카시라(퍼멀)가 딱히 무게추 역할을 할 만큼 무게가 있지도 않았다. 따라서 무게중심이 칼날 쪽에 많이 실려 있었기 때문에 조작성을 위해서 칼자루 길이를 늘렸고, 이것이 보편화 된 것으로 추정된다.[46] [47] [48] 예를 들어 성종의 선릉이나 문정왕후의 태릉, 17세기 중반에 사망한 효종의 영릉의 무인석에서 고리매기 방식이 조각되어 있다. 17세기 말에 사망한 장렬왕후의 휘릉의 무인석에선 띠돈이 조각되어 있다.[49] 주로 조선 군사사를 연구하며 실제로 전통무예를 복원 수련 중인 박사다. 네이버 웹툰 칼부림의 자문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50] 예를 들어 칼을 찬 상태에서 잠깐 앉아서 쉰다고 가정해보면, 칼자루가 뒤로 가는 쪽이 훨씬 편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공병들이 일 하면서 개머리판 접고 소총을 뒤로 메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51] 위 gif 파일들의 출처. 띠돈에 관한 여러가지 설명을 찾을 수 있다.[52] 카타나처럼 정면 쪽에 칼자루를 위치시킬 수도 있겠지만, 당시 조선군의 상당수가 조총병이다 보니 조총을 사용하기 쉽게 궁병처럼 칼이 뒤를 향하게 찼던 것으로 보인다.[53] 고리 하나로 칼을 매달아 패용한 방식을 말한다.[54] 물론 적응되면 나름대로 제어가 되지만, 불편한 건 사실이다.[55] 실제로 회화를 보면 뒤꽂이 패용을 한 경우 대부분 보병인 조총수나 창수이며, 궁병, 기병들은 전부 띠돈을 사용해 패용하고 있다.[56] 여담으로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뒤꽂이는 칼자루를 정면으로 회전시켜 뽑았다. 따라서 평소에 칼날이 아래를 향하게 찼다면, 칼을 뽑을 때는 칼날이 위를 향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우치가타나의 발도와 비슷한 모양세가 된다. 다만 딱히 패용 방식이 규정된 것은 아닌 만큼, 회화를 보면 평상시에 칼날이 위를 향하게 찼던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는 발도할 때 다른 패용법들처럼 칼날이 아래를 향했을 것이다.[57] 사실 이 벽화는 현재로선 직접 고구려 사신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고구려 사절이 묘사된 중국의 사절도를 보고 모방한 것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다만 보편적인 방식이었던 만큼 고리매기 방식 자체는 제대로 묘사되어 있다.[58] 서로 장단점이 있어서 이상한 건 아니다. 예를 들어 고리매기는 2점 고정이기 때문에 띠돈 패용에 비하면 흔들림이 덜하며, 띠돈이 없으니 당연히 칼의 비용도 더 쌀 수밖에 없다.[59] 물론 끈으로 고정했으니 뽑으라고 하면 못 뽑을 건 없겠지만,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띠돈이 고안된 것이기도 하다.[60] 또 실제 도검 사용을 고려한 경우에는 구한 말에도 이전처럼 긴 칼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상술한 쥐베르의 그림들이나 도검을 사용하는 구한 말의 경찰인 순검들의 사진을 보면 양손으로 잡고 휘두를 수 있는 길이의 칼을 착용한 것을 알 수 있다.[61] 원료인 철을 손수 녹이고, 접쇠 과정을 통해 강재를 제련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실제로 이은철 도검장은 학계의 학자들과 협력하여 도검이나 제련로의 유물, 유적 등을 조사,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대의 제철 기술이나 도검 복원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62] 실제로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야금 기술을 지금까지도 전승해왔으며, 현재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63] 자연상에서 얻을 수 있는 철은 대부분 산화철이다.[64] 이때 불순물, 슬래그 배출에 도움을 주는 조개 껍데기를 같이 넣기도 했다.[65] 괴련철은 보통 800~1100도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온도로는 숯의 탄소 성분이 철광석에 잘 흡수되지 않아서 탄소량이 비교적 낮은 철들이 주로 만들어진다.[66] 동양권에선 현대와 비슷하게 액체 상태의 무쇠에서 탈탄 공정을 통해 강철을 생산하는 초강법의 발견 및 전래가 빠르기는 했는데, 당시 초강법의 의의는 강철의 품질보다 다량의 강철을 쉽게 뽑아낼 수 있는 물량, 생산성에 있었다. 또 한국의 경우 삼국시대 이후로는 초강법을 사용한 유적이나 유물이 발견되지 않는다.[67] 부분열처리 역시 접쇠처럼 상당히 보편적인 방법으로, 삼국시대 한반도에서 출토된 환두대도들도 부분 열처리를 사용했다.[68] 무쇠 부엌칼, 낫, 호미 등 연장을 주로 만들지만 장검, 창 같은 병기류 역시 만들며 숭례문 철엽 복원 등에 참가하기도 하는 등 제작물품이 다양하다.[69] 이때 철 사이에 황토를 발라주는데 이는 산화피막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현대에는 황토 대신 붕사 가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70] 대표적인 유물로 조선 말기 유명했던 방랑시인 김삿갓이 썼던 죽장도가 있다.[71] 링크[72] 링크[73] 예를 들어 전어도의 칼집은 나무 위에 한지를 감싸고 위에 어피를 둘렀는데, 어피 위에 두꺼운 주칠로 마감하여 어피인 게 잘 느껴지지 않는다.[74] 질 좋은 현대 강재를 쓰는 도검에도 패턴 웰디드 등을 적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화려한 외형이 주목적이며 성능적으로는 그렇게 이점은 없다. 다만 부분 열처리는 하기에 따라 다르므로 지금도 고급 도검에는 가끔 쓰이기도 하는데, 통열처리에 비해 번거로움도 있고 내부에 잔류 응력이 남을 가능성이 많은 단점은 분명하다. 번외로 강재의 표면 등 일부분에만 탄소/붕소 등 특정 원소를 침투시키는 기법은 현대에 도검 아닌 산업용 판재나 장갑용 철판에서도 제법 흔하다.[75] 다만 16세기까지 일본에선 도검 제련에 사용할 철을 무역이나 왜구를 통한 약탈로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본 국내 생산 철의 비중은 의외로 비교적 적었다. 물론 그렇다고 일본 철로 만든 칼의 성능이 떨어진 것은 아니며, 경제성 등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이 그 이유다. 자세한 사항은 참고[76] 애초에 철광석에도 당연히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차이다.[77] 출처[78] 출처[79] 출처[80] 기사[81] 일본의 경우 일본도/생김새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하몬을 형태에 따라 상당히 자세하게 분류했고, 또 하몬의 각 부위에 대한 명칭도 존재한다. 특정한 하몬 형태를 의도하고 만드는 경우도 많았다. 하몬의 형태를 보고 도공을 유추할 수도 있으며, 도공 유파별로 유행한 하몬 같은 것도 존재한다.[82] 물론 이게 당대 한국인들이 부분 열처리로 인한 칼날 무늬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조선 시대의 탱화, 무신도, 채색된 조각상 등을 보면 칼을 비롯한 무기류의 칼날에 부분 열처리 방식의 담금질로 인한 칼날 무늬가 채색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따로 이름을 정하고 개념화할 정도로 특별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83] 환도만이 아니라 일본도인 권응수 장군의 칼 역시 하몬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84] 링크[85] 일본도의 하몬은 그 형태에 따라 크게 스구하(直刃)와 미다레바(乱れ刃)로 나뉜다. 전자는 하몬이 칼날을 따라 직선을 그리며 이어지고, 후자는 흔히 일본도의 하몬 하면 생각나는 곡선이 반복되는 형태다.(물론 세세하게 따지면 이들 안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86] 물론 유행한 길이는 시대에 따라 다르고, 한손검 유물들도 실제로 발견되니 한손검술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검술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조선 후기에 주로 민간층을 중심으로 한손검을 다루는 기법이 있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87] 상단의 '길이' 항목을 참고하면 좋다.[88] 당연하지만 이는 방패 없이 칼만 사용하는 경우를 의미한다.[89] 물론 그렇다고 전장에서 칼을 쓸 일이 다른 무기에 비해 특별히 적다는 것은 아니고 진형을 이루기 어렵거나, 난전이 벌어지는 등 단병접전이 요구되는 상황에선 많이 사용되었다. 어디까지나 주 무장은 아니었다는 것.[90] 무과 시험을 보기 위해 전국 팔도에서 온 사람들이 전부 같은 검술 투로를 연마했을 가능성도 낮고 수천 명은 될 응시자들의 투로를 검술에 능통한 시험관이 한 명 한 명 확인하는 것도 손이 많이 간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공정함과 관련된 문제도 나올 수 있다.[91] 조선 초 태종이나 세종 대에도 목검을 사용한 격검 교습 관련 기록이 있고, 조선 후기 일성록 등에는 월도, 쌍검, 신검, 예도, 제독검 등의 무예를 척계광식 9등급(상상~하하)으로 시험한 기록이 있다.[92] 물론 부자는 망해도 삼 년은 간다고, 그럼에도 중국 등 타국 입장에서는 조선은 뛰어난 궁병이 많은 축에 들었으며 조선 스스로도 활을 가장 장기로 여겼다. 실제로 실록을 보면 임진왜란 때 명나라 제독인 마귀가 일본이 칼을 잘 다루나 결국 짧은 단병기이고, 조선의 활과 화살은 멀리까지 닿는다며 치켜세운 적도 있다.[93] 역으로 말하면 궁술 역량은 조선군이 평균적으로 타국보다 높았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조선에서 궁술은 군 훈련 외에도 대중적으로 취미처럼 향유되었기에 더 그런 면이 강했을 수 있다.[94] 물론 그렇다고 병사들의 훈련도가 정상적이던 여말선초라고 해서 단병접전을 반겼다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필요하다면 단병접전을 수행할 능력은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장기인 원거리전을 두고 굳이 유혈사태를 피할 수 없고, 상대방의 장기이기까지 한 단병접전을 우선시할 필요는 없다.[95] 물론 검술 같은 무술도 영향은 있었을 것이고, 무술에 대한 자신감 자체도 사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다만 단순히 무술 숙련도 하나만으로 부대 간의 단병접전의 승패가 모두 정해지진 않는다는 것.[96] 예를 들어 무관이나 군관, 갑사 같은 전문 군인이나 정예병 등.[97] 예를 들어 원나라의 일본 원정 때 한희유는 선봉장으로 나서며 아예 일본군의 칼을 맨손으로 뺏고 몇 명이나 베었다고 한다. 최영 역시 칼을 뽑고 선봉으로 돌격해 활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사례가 있으며, 임진왜란기에도 찾아보면 꽤 존재한다. 어느 나라든 기본적으로 무장들은 다양한 무예를 수련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무예를 두루 갖추었으니 이상할 것은 없다.[98] 영조 9년 5월 12일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훈련대장 장붕익의 격검 기록이다. 밤에 문 밖에서 기척이 느껴지자, 그는 베갯머리에 둔 환도를 뽑아들고 칼을 든 적과 맞선다. 비록 죽이거나 생포하지는 못했으나, 격퇴에는 성공한다. 당시 장붕익은 군영대장급의 고위 지휘관이었고, 당시 나이도 50대 후반이라 적지 않았다. 이 기록을 통해 조선 장교의 검술 실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참고[99] 참고로 삼국 시대에도 활은 중시됐는데, 이때도 활과 칼을 허리에 차는 게 무사나 군인의 대표적인 개인 무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김유신이 매서운 추위와 주둔한 고구려군들을 따돌리고 소정방에게 정보를 전할 별동대를 보낸 적이 있는데, 이때 보낸 15명의 군인들이 활과 칼을 찼다고 언급된다.[100] 정확하게 말하면 벽에 걸린 활과 칼을 어루만지며 “그대는 대장부다. 지금 이 시절에는 이 물건으로 재상이 될 수도 있는데 어찌 아녀자들처럼 하찮게 살아가는가?”라면서 속을 떠보았다고 한다. 참고로 이때는 13세기 중반으로, 무신정권 시기였다.[101] 게다가 이 말이 나온 상황 자체도 길을 지나던 중 화려한 칼을 차고 있는 사람이 본인의 볼 품 없는 칼을 보고는 비웃자 수긍하며 한 말이다. 다만 이야기 자체는 화려한 칼을 자랑했던 자가 윤기의 말을 듣고는 이를 부끄러워했다는 식으로 교훈적으로 끝난다.[102] 유명한 장군인 남이나 이순신 역시 그런 시가 있고, 조선 초기 문신인 서거정의 시에는 아예 칼을 보고 즐기며 술 마신다는 시구가 적혀있다. 참고로 이순신의 시 중에도 새벽달이 활과 칼을 비춘다는 시구가 있다.[103] 예를 들어 김유신의 설화에선 산신령이 김유신한테 신검을 주거나 검술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번개를 번개칼, 불칼 같은 칼로 비유하거나 묘사하기도 했다.[104] 상술한 조선 중기에 이런 상황이 생기긴 했지만, 이때도 FM으로 창검술을 익힐 사람은 익히기도 했다.[105] 사실 말을 타기만 하면 되는 기마술이나 과녁을 쏘기만 하면 되는 활쏘기가 실력을 직관적으로 가늠하기 좋기도 하다.[106] 둘 다 무예 실력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말타기와 활쏘기에 관한 것만 있는데, 정작 칼을 사용해 뛰어난 무용을 보여준 기록들을 찾을 수 있다. 한희유는 창을 들고 단기필마로 나가 목을 베어오기도 했다.[107] 일본에서도 원래는 활이 무사들의 주 무기였기 때문에, 아예 유미토리(활잡이)라는 단어를 무명이 뛰어난 무사를 이르는 관용어로 쓰기도 했다.[108] 검술을 익혀 국선(혹은 화랑)이 되었다는 문헌 기록부터 신검 전설이나 단석산 설화 등 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며, 실제로 낭비성 전투에서 칼로 뛰어난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109] 기본적으로 장군이기도 하고, 신라에선 788년에 독서삼품과를 지정하기 전에는 다만 활쏘기로 인재를 등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활쏘기를 중시했기에, 김유신 역시 장군으로서 부족함 없는 활 솜씨는 있었을 거라 보는 것이 합당하다. 여담으로 김유신은 검술 설화와 함께 궁술 관련 설화도 꽤 있다.[110] 예도 관련 기록에는 고후점이 어디서 검술을 배워왔는지는 알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그가 무반 출신임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있고, 김체건, 김광택 역시 실록 등에서 군관 출신임을 확인 가능하다.[111] 민수용 환도 유물은 꽤 남아 있어, 박물관에서 낸 도록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112] 활쏘기가 유교의 육예 중 하나였고, 정신수양의 측면이 있었다곤 해도, 이건 활쏘기를 배울 여러 명분이나 활쏘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중 하나일 뿐, 조선 시대의 기록들을 보면 활쏘기에 대해서 무술로 인식한 측면이 훨씬 강함을 알 수 있다. 당장 정조만 해도 무예 역시 익히라는 의미에서 문관들에게도 활쏘기를 장려하기도 했다.[113] 군대의 중요성을 상식처럼 여기는 현대에도 군사 관련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전근대 국가가 거의 200년 가량의 태평성대를 유지했으니, 군사적으로 안일해져도 이상하진 않다.[114] 또 비록 초기 2개월 정도는 흔히 알려진 대로 일본에 속전속결로 연패하긴 했으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전투에 익숙해지고, 관군이 재정비되거나 의병이 결성되는 등 변화가 일어나자 오히려 조선 측이 전투를 주도하며 일본에게 연승하고 큰 피해를 주기도 했다.[115] 전투 하나하나만 따지면 오히려 청나라군 상대로 나름 분전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당장 병자호란 최대의, 일방적 패전으로 알려졌던 쌍령전투도 후속 연구의 결과 사실은 조선과 청나라 양측의 지도부가 둘 다 와해될 정도의 상당한 격전이었음이 밝혀졌다.[116] 이순신 역시 원래 문과를 준비했으나 장인어른의 추천을 듣고 무과에 응시했다.[117] 당장 무사 계층이 주류였고 전국 시대를 보냈던 일본조차 평화로운 에도 시대에 들어서며 무사들의 문관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또 동북아시아 자체가 예로부터 덕이나 의리, 문(文)을 통한 통치를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기도 했다.[118] 전쟁이 일상이었고, 전사 계층에서 시작한 유럽의 귀족들에게 있어서도 철학 등 학문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은 지배층의 특권 같은 것이었다. 또 유학을 지배 질서이자 기독교와 같은 종교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 영향력과 입지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119] 흔히 국뽕, 국수주의를 두고 자국을 무작정 옹호, 과장하는 행위라고 인식하지만, 사실 '이상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전근대의 국가를 무작정 비난하는 것 역시 현대인의 가치관과 욕망을 과거에 일방적으로 투영하는, 어떻게 보면 현대인의 국수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역사를 볼 때는 어느 정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120] 당장 일본만 해도 검술 유파의 등장 자체는 오래되었지만, 그것이 도장을 중심으로 크게 성행한 것은 에도 시대지, 전쟁이 일상이던 전국시대가 아니었다. 어차피 어느 시대, 어느 나라든 전쟁의 핵심인 군대에선 나름의 무술을 가르치며, 민간에서도 필요한 사람들은 어떤 루트로든 무술을 배웠다. 택견만 해도 딱히 도장은 없지만 동네 택견꾼이나 어르신 등에게 배웠듯이 말이다.[121] 유자광의 경우 변방의 군에서 근무하던 시절 남자로 태어나고, 또 미천한 몸으로 왕의 지우(知遇)를 입었으니 변방에서 싸우다 죽지 않으면 장부(丈夫)가 아니라는 맹서(盟誓)를 했다고 한다. 한명회의 경우 계유정난 때 손수 칼을 뽑고는 사람은 누구나 죽는데, 사직을 위해 죽는 것이 병들어 죽는 것보다 낫지 않냐며 병사들을 독려했다.[122] 다만 일본도를 재활용해도 요코테는 그냥 갈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권응수 장군이나 곽재우 장군의 칼 역시 일본도지만 요코테가 희미하다.[123] 다만 결국 경향 차이인지라, 두꺼운 경우도 있었다.[124] 흔히 퍼져 있는 낭설로 혈조가 적을 찔렀을 때 피가 흐르는 길이라거나 공기가 들어가서 뽑기 쉽도록 한다는 것은 별다른 근거가 없다.[125] 환도만 취급하지 않고 사인검, 카타나 등 또한 제작하시는 경우가 많다.[126] 화랑도검 또한 주문제작을 받는다.[127] 중국제의 경우 30-80만원, 국내산의 경우 100-130만원 정도에 판매된다.[128] 아무래도 이런 칼들이 대체로 외견이 화려하고 가치가 높은 만큼 그나마 지금까지 보관된 게 많다.[129] 이러한 의장용 칼들은 보통 전장 50cm에서 70cm 정도가 많다. 그러나 무예도보통지에서 환도 중에 '제일 짧은 것'으로 대체해서 쓴다는 쌍검에 사용하는 칼의 규격이 전장 65cm 정도니 의장용 칼을 두고 일반적인 환도의 규격이라고 보긴 어렵다.[130] 운검이라는 명칭은 검의 이름이자 동시에 검을 소지한 호위무사의 직책이기도 하다. 별운검(別雲劒)이라고도 부른다.별순검이 아니다.[131] 드물게 소유주의 이름과 사용 시기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유물로, 1721년에 태어나 1744년에 무과를 급제한 이택주 소유의 검이다. 출처는 강화전쟁박물관[132] 영빈 이씨의 제사를 위해 영조 40년에 세워진 선희궁에서 발견되어 흔히 영빈 이씨 패월도라 불리는 유물로, 실제로 영빈 이씨의 소유였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패월도는 한 자루가 아닌 거의 동일한 형태의 두 자루의 유물이 전해진다.출처는 국립고궁박물관[133] 사진 출처[134] 심지어 명칭이 무색하게 고리가 없어도 환도라고 불렀다.[135] 명나라나 청나라 등 중국 양식이 적용된 유물도 있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는 일본도의 양식을 도입한 유물도 꽤 있다. 다만 이렇게 영향을 받은 유물들 역시 도신은 기존 형상을 유지한 게 대부분이며 외장 같은 장식 측면에서 영향을 받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그 수가 매우 적긴 하나 청나라의 곡도의 디자인이 도입된 도신도 나타난다. 이형상 장군의 유품은 만주식 안모도와 유사하다.[136] 어찌 보면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외장을 사용해도 고증에 어긋나지 않는단 점이 환도의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137] 대부분에게 낯선 이름이겠지만, 학계에서 환두가 없고 나무 칼자루를 슴베에 결합해 만든 삼국시대의 철제대도를 칭하는 용어이다. 목병대도라고도 하는데, 대략 4세기부터 출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환두대도는 지배층의 칼이나 의장용으로서의 측면이 강해졌으며, 일반 군사용 도검의 역할은 목병도로 이전됐다.[138] 물론 이쪽도 추정일 뿐, 이렇다 할 확증은 없긴 하다.[139] 칼 하나에 한국식, 중국식, 일본식 양식 셋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140] 이로 인해 해외에선 환도를 일본도로 오해하거나, 일본도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칼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꽤 있다.[141] 일본도와 신군도는 외형상으론 흡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칼이다.[142] 일본도의 칼자루 끈감는 방법을 두고 흔히 '츠카마키'라고 부른다. 다만 이는 통칭이며, 끈을 묶는 양식 자체는 또 여러 가지가 있었다.[143] 다만 무조건은 아닌데, 예를 들어 사쓰마 번의 칼은 칼자루의 형태가 거의 직선형에 가까웠다고 한다.[144] 특히 일본도의 하몬 하면 생각나는 규칙적으로 구름이나 물결같은 곡선을 그리는 하몬은 보통 일본도에서 나타나며, 타국에선 찾아보기 힘들다.[145] 다만 권응수 장군 유물 장검처럼 임진왜란에서 노획하고 사용한 일본도는 요코테가 희미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조선에선 딱히 요코테를 신경 쓰지 않아 칼을 갈 때 요코테도 그냥 같이 갈아냈기 때문이다.[146] 참고로 이순신 장군의 의장용 장검에도 요코테의 흔적이 존재한다. 조선인인 태구련(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든 칼인데, 태구련의 후손 태씨 문중에 구전되어 내려온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태구련(태귀련)과 이무생은 임란 이전에 해안에서 노략질로 인해 일본에 잡혀가 비젠에서 풀무질과 매질을 하며 10년 동안 도검 제작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러다 임란 때 조선 안내역으로 뽑혀 조선행에 동참하게 되었고, 다른 왜병들과 함께 이순신의 포로로 잡혔다가 거두어졌다는 이야기다. 이게 사실이면 요코테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물론 후손들의 구전 증언일 뿐이기에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지만 꽤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게 아니어도 왜란 당시는 일본도가 흔하던 시기인 만큼, 일본도의 외형을 모방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147] 물론 쇼부즈쿠리가 있는 만큼, 요코테가 없다고 무조건 일본도가 아닌 것은 아니니 이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만화나 게임 등 창작물에선 제작자가 요코테를 묘사하지 않아 의도치않게 쇼부즈쿠리가 되는 경우도 꽤 된다.[148] 다만 마지막 예시는 현대에 만들어진 복원품이다.[149] 물론 조선 중기에 환도의 평균 길이가 줄었다거나, 에도 시대 이후 일본도의 평균 질이 떨어졌다는 식의 변화가 있긴 했으나, 이러한 특정 시점의 차이를 칼 자체의 성능 차이라는 식으로 막연하게 비교하는 것은 애매한 감이 있다.[150] 무예도보통지의 환도나 일본의 타치, 우치가타나 등.[151] 조선 후기 무예도보통지에서는 환도의 규격을 칼날 69cm, 칼자루 21cm으로 잡고 있다.[152] 일단 동래성 출토 환도를 보면 측면 너비가 2cm 중후반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일본도는 약 3cm 전후 정도가 많은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153] 에도 시대 카타나의 정촌 길이가 무예도보통지의 환도와 거의 동일하게 69CM 정도였다. 그러나 이는 동호인을 제외한 길이로, 동호인을 더하면 약 72cm 정도가 되어 우치가타나가 약간 더 길긴 했다.[154] 다만 에도시대 이전에는 타치 수준으로 긴 우치가타나들 역시 존재했으며, 에도 시대 이후에도 사쓰마 번에서 사용한 칼처럼 길이가 더 긴 경우도 있었다.[155] 도검의 두께는 손잡이 근처에서 가장 두껍고, 칼끝으로 갈수록 그 두께가 좁아지는 게 일반적인데 이를 디스털 테이퍼(Distal Taper)라고 한다. 일본도 역시 칼끝으로 갈수록 두께가 좁아지지만, 그 정도가 비교적 덜했다. 예를 들어 보통 손잡이 근처의 두께가 6~7mm의 칼이면 칼끝 근처의 두께는 약 3mm대 정도가 많은데 일본도는 손잡이 근처가 7mm면 칼끝 근처도 보통 4~5mm 정도는 되었다.[156] 환도에도 20cm 중반대의 칼자루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칼날이 평균보다 길어서 칼자루 역시 이에 비례해 길어진 것이다. 도신 길이가 일반적인 환도와 별반 차이 없는 70cm 정도여도 칼자루가 확연히 길었던 우치가타나와는 차이가 있다.[157] 이렇게 도신의 측면 너비가 칼끝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프로파일 테이퍼(Profile Taper)라고 한다.[158] 비슷하게 손잡이 끝에 나름 질량이 있는 환두대도의 경우, 날 길이가 80cm 대인 긴 유물이라고 해도, 칼자루 길이가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환도의 뒷매기 역시 이와 비슷하게 질량이 꽤 있으며, 중국 역시 그랬다.[159] 이는 상단의 길이 항목을 참고하면 좋다.[160] 재료 등의 차이로 칼집 역시 보통 환도 쪽이 더 가볍다고 한다.[161] 환도는 길이가 비교적 짧고 가벼운 데다, 무게중심이 손잡이에 가까워 칼을 비교적 가볍게 휘두를 수 있었다. 요컨대 칼의 조작성이 더 좋았고, 이는 검술 운용의 편의성이나 섬세함 측면에선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직접 붙으면 역시 길이가 길거나, 무게가 나가는 쪽이 더 유리하다.[162] 물론 에도시대에는 일본의 국내 상황 변화와 제법의 변화로 일본도의 평균 성능이 이전보다 떨어지긴 했다. 다만 이 시기부턴 전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근대의 일본도 평가에 딱히 반영되진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굳이 이를 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163] 나름 재미있는 기록도 있다. 세종 12년의 실록에 따르면 중국 사신을 맞아 작은 연회인 온짐연(溫斟宴)을 베풀었는데, 이때 중국 사신인 '창성'이 돌아가는 길에 쓰기 위해 세종에게 호신용 왜검을 빌려달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후 운검을 보고는 치사하며 운검을 가져갔다. 작은 해프닝일 뿐이지만 17세기에 청나라가 조선에게 환도 대신 일본도를 요구하던 때와 비교하면 사뭇 다른 풍경이다. 참고로 잔치 중에 왕에게 칼을 빌려달라 하고, 진짜 운검을 가져가 버렸으니 이후 이로 인한 논쟁이 생기기도 했다.[164] 여담으로 이때 기술을 가르치게 하자고 주장한 사람 중 한 명인 '심회'는 5년 뒤에 "일본도는 하품(下品)도 예리하여 중요한 군사용품인데 쉽게 매매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다만 이는 군영의 일본도가 무분별하게 매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과장해서 말한 측면이나 오해가 있었을 수 있다. 후술할 무예제보번역속집에선 왜란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하품 일본도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다른 평가를 보이기 때문이다.[165] 물론 그냥 기록만 없는 것일 수도 있으나, 왜인들에게 관직을 하사하는 일이 실록에서 누락 됐을 가능성은 적을 듯하다.[166] 실제로 이은철 장인이 조선시대의 도검을 갈거나 부러진 도검의 단면을 조사한 바로는 성능 면에서 일본도와 비교해 딱히 뒤지지 않았다고 한다.[167] 실제로 조선 초기 실록에선 일본인들이 크고 작은 다툼이나 분함으로 칼을 뽑았다는 기록이 심심하면 나온다. 심지어는 왜인들이 칼을 품는 것은 늘 있는 일이라는 말도 나온다. 당시 일본은 좋지 않은 치안과 전란, 문화적 배경 등 여러 이유로 도검의 소지는 물론 도검의 사용 자체도 익숙한 환경과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168] 실제로 관련 유물을 보면 군사 용품인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하자가 있어 보이는 칼은 딱히 없다.[169] 물론 일본에서도 군인들의 주무기는 창이나 활이었다. 그리고 중국이나 조선에서도 칼은 몸을 지키는 호신 무기이자 백병전 대비 보조 무기로서는 가장 보편적이었다. 상징성 측면에서도 중요했으며, 이는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다만 일본이 특히 그 성향이 강했다는 것이다.[170] 전국 3영걸이라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도 도검 수집이 취미였다.[171] 물론, 조선에도 꾸준히 군납의 수요를 담당하던 장인들은 있었고, 상술했듯이 실력 있는 장인들이나 칼이 부족하지 않게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군사, 민간 양쪽에서 도검에 대한 수요가 높았으며, 활발하게 도검이 소모되는 일본에 비하면 그 수가 적었을 확률이 높다.[172] 실제로 후술할 무예제보나 임란 이후 실록의 기록을 보면, 당시 상황에 대해 일본이 칼에 익숙하긴 하지만, 우리도 칼을 뽑으면 충분히 대적할 수 있는데 백병전이 일어나면 도망쳐버렸다는 평가가 있다. 무기를 논하기 이전에 훈련도와 사기의 영향도 적지 않았단 것을 알 수 있다.[173] 사실 1kg 근처의 칼을 다루는 양손 검술은 세세한 기술이나 스타일, 무기에 따른 특성의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인 틀은 동서양 불문 대동소이했다. 그 검술이 기본적인 수준만 된다면 병사들이 어떤 검술을 익히냐는 전쟁에서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174] 다만 이 부드러운 것을 강하게, 강한 것을 약하게라는 말의 의미는 알 수 없다. 단순히 생각하면, 전자는 직접제련의 침탄법, 후자는 초강법 등 간접제련의 탈탄법을 연상케 한다. 허나 조선은 무기를 만들 때 숙철을 사용한 침탄법을 주로 사용했다. 과거 일본이 중국 등에서 철을 많이 수입한 것을 고려하면, 중국처럼 조선도 초강법을 사용했다고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고, 평범하게 잘못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조선 도검을 직접 살펴보고 칭찬한 것 자체는 사실이니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일단 화국지는 18세기 중반의 기록인 만큼, 이 시기의 일본도는 이전과 제법이 달라지며 평균 성능이 비교적 떨어져 있는 상태긴 했다.[175] 사실 중세 기준 특별한 기술을 뽑자면 기원전 1세기부터 강철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 중국의 초강법일 것이다. 다만 초강법도 생산성 면에서의 발전이며, 사실 평균적인 질 자체는 오히려 약간 떨어진다.[176] 검술 역시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여러 기록처럼 일본 쪽의 장기를 검술로 인식하면서 그 평균적인 역량을 높이 평가하되, 동시에 조선에서도 검술을 제대로 익힌 자들이나 정예병의 역량은 부족하지 않다는 식의 표현이 고증에 합당해 보인다.[177] 당연하지만 중국식의 외장을 차용한 스타일도 있었다.[178] 정확하게는 세세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둘 다 큰 틀은 저온환원법을 기반으로 한 세계 보편적인 제법을 사용했다.[179] 다만 러시아 체르냐치노 발해 고분 유적에서 곡도 유물이 발견된 적이 있고, 고구려 고분에 그려진 환두대도 역시 한눈에 봐도 휘어진 곡도인 경우가 있다. 압도적인 주류는 직도였겠지만, 예전부터 곡도가 병존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180] 동래성 출토 환도 등.[181] 세종실록이나 국조오례의서례 등에 실려 있는 환도 회화 등.[182] 1434년 이전에는 군기감의 환도장은 고작 2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1434년에 6명으로, 1460년에 33명으로 늘렸다가 1485년에는 그 수가 12명으로 줄고 환도장들의 소속이 상의원으로 옮겨갔다. 상의원은 왕실의 의복이나 재물을 제작, 공급, 관리를 맡는 관청이다. 아예 공식적으로 왕실의 의장용, 하사용 환도 제작을 맡게 된 것이다.[183] 이후 야마사기의 송환을 보류하긴 했는데 이것도 칼과는 상관없이 야마사기가 군기감에 지내면서 화약 관련 지식을 습득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184] 실제로 일본도를 군사 목적으로 대량 수입하기도 했던 명나라와 달리, 고려, 조선은 임진왜란 이전까진 딱히 일본도를 수입하지 않았다. 사적인 무역이나 개인 간의 교류 정도는 있었겠지만, 고려와 조선의 일반적인 일본도 입수 루트는 일본 사절이 진상한 것을 받거나, 왜구를 상대로 얻은 전리품 정도였다. 물론 일본도를 좋게 평가했으니 특산품으로도 여긴 것이지만, 굳이 따로 수입하거나 일본도 제법을 보급할 정도로 특별하게 여긴 건 아니란 것이다.[185] 참고로 댓글창에선 진실을 아는 일본인들이 영상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186] 이는 비단 일본도에 한정된 얘기는 아닌데, 서양 칼은 둔기에 가깝다는 등 여러 가지 오래된 편견들이 일본에선 최근까지도 꽤 퍼져 있는 편이다.[187] 참고로 라쇼몽은 헤이안 시대가 배경인데, 헤이안 시대 중후기는 고려시대와 겹친다.[188] 소울 칼리버 1부터는 중국식 대도를 무기로 쓴다.[189] 물론 의례용이나 의장용 외날검도 생각보단 자주 만들었고, 사인검 역시 외날검 형태가 존재하긴 한다.[190] 사실 외날검이 사용될 때도 고증은 무시한 형태거나, 일본도 소품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았다.[191] 그리고 조선세법 자체도 사실 외날검으로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기도 하다.[192] 물론 리 샤오랑 같은 경우도 있긴 하며, 최근에는 또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193] 다만 구한말에 촬영된 순검의 사진인데 왼쪽 사람의 경우 손으로 들고 있다. 순검의 경우 두 가지 방식이 혼용된 듯 하다.[194] 안 그래도 띠돈이 앞뒤로 돌릴 수 있게끔 만든 구조라 더 심하다.[195] 물론 당시 수군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칼을 패용했는가에 대해선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196] 모티브는 현충사 소재 이순신 장검으로 추정된다.[197] 물론 환도에 관한 정보는 보통 사람들이 접하기가 쉽지 않고, 하몬이 없다는 식으로 많이 알려졌기에 이런 논란이 생긴 것이 이상하진 않다.[198] 다만 트레일러를 보면 하몬의 형태가 전형적인 일본도의 하몬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