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anyard. 피탈방지끈.물건을 매어두는 끈으로, 대상이 무엇이던지간에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매어두는 줄 종류를 총칭한다. 예를 들어 회사나 학회에서 쓰는 목에 거는 명찰에 달린 목걸이 형태의 줄도 랜야드이다.
한국군에서는 '총기피탈방지끈'이라고 부른다.
콜트 뉴 서비스 리볼버. 손잡이 아래 동그란 고리에 끈을 연결한다.
미 해병이 M45 권총을 사격하는 모습. 팔 아래 검은색 전화선처럼 생긴 것이 피탈방지끈이다.
민간에서는 윗 사진처럼 목걸이 형태가 대부분이며, 근무 중에 목에 거는 명찰을 패용하도록 하는 회사에 다닌다면 매일 함께 하는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로고 따위를 그려넣어 기념품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목걸이 형태의 랜야드 중에서 상급의 제품에는 줄의 중간에 작은 플라스틱(위의 사진에서는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연결부가 있다. 평상시에는 작은 플라스틱 2개가 꽉 물려 있다가, 목줄에 일정한 수준 이상의 장력이 가해지면 이 연결부가 즉시 떨어지면서 고리가 풀려서, 혹시 목걸이가 어디에 걸렸을 때 강한 힘이 작용해서 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방지해준다. 목걸이 형태가 아니라고 해도, 늘어나는 한가닥 줄의 형태로 된 랜야드의 한쪽 끝에 명찰을 달고, 이 랜야드의 다른쪽 끝을 허리띠나 바지의 허리띠 고리에 걸어서 쓰도록 하는 회사들도 있다.
2. 역사
랜야드에 해당하는 물건은 고대 냉병기 시대부터 있었다. 격렬한 전투 중에 무기를 놓치는 것을 방지해주고, 혹여 놓치더라도 다시 주워서 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조선 환도 손잡이에 달린 끈 '홍조수아'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칼을 쥔 손목에 감아 랜야드 역할을 했고, 일본 에도시대 포졸의 무기인 짓테에도 이런 끈이 손잡이에 감겨있어 피탈방지 역할, 급조 포박끈 역할 등 다용도로 사용하였다.19세기 근대에 들어서 총기 기술이 발달해 기병이 말 위에서 총기를 보다 편하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병은 총기 외에도 칼과 같은 다른 부무장을 다뤄야 했고 동시에 말 또한 다뤄야 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행동을 하다 보면 손에서 무장을 놓치거나 잃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고 몸 어딘가에 연결해서 고정할 필요가 있었다. 군복의 어깨나 허리 부분에 끈을 달아서 총과 연결시켰는데, 이것이 랜야드(lanyard)이다.랜야드는 총 외에도 칼이나 호각 등 기병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연결하기 위해 달아 놓기도 했다. 특히 작아서 떨구기 쉬운 권총에는 필수품이었다.
20세기 이후 현대에는 대부분의 정규 군복에는 따로 달려있지 않다. 원래 용도를 상실한 채 의장대의 예복에 장식용으로 남아있는 수준이다. 현대전에서 렌야드가 제식장비에서 벗어난 이유는 군장의 수납 시스템이 발전하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군의 MOLLE이다. 다양한 크기의 주머니를 자유롭게 배낭과 조끼에 장착할 수 있게 되면서 랜야드를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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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레타 M9에 랜야드를 달고 사격 훈련 중인 미 육군 여성 헌병 |
야간투시경에도 랜야드를 매단다. 야간투시경은 보병 장비 중 가장 비싼 물건에 속하지만, 충격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바닥에 떨어뜨리면 높은 확률로 고장난다. 그런 주제에 헬멧에 어댑터로
그 이외에도 특수전 병력들이 운용하기도 하는데, 미국같이 기계화가 잘된 국가의 경우 헬기가 피격당했을시 낙사하는걸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겸하는 세이프티 렌야드등이 존재하는데, 이를 넵튠 스피어 작전당시 DEVGRU 대원들이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국가(기계화가 대다수 완료된 국가들)의 특수부대에서도 안전용으로 채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