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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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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
2.1. 주요인물 (엄마 및 육남매)2.2. 그 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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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억할까요? 그 애들은... 구수 ~ 한 된장국 냄새가 담을 넘던 그 때, 씩. 씩. 하게 살아가는 육남매 시절을…
장미희[1]





1998년 2월 4일부터 1999년 12월 17일까지 MBC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저 높은 하늘 위를 나는 새야…"로 시작하는 엔딩 OST가 유명했다.[2][3]

1960년대 초반을 다루고 있는[4] 복고풍 드라마로, 당시 IMF로 침울했던 사회 분위기를 이겨내고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드라마 내용이었던지라 시청률이 꽤 높았다.

원래는 저녁 10시대 수목드라마(16부작)로 방송되다가 인기가 많아지자[5] 7시~8시 사이의 금요드라마로 전환되면서[6] 1999년 말까지 정확히 100회를 채우고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에 나온 아역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도 게스트로 나왔다. 또한, 뚱보 캐릭터였던 두희(이찬호 분)는 당시 CF에 여럿 출연하기도 하였다.

이 드라마가 남긴 불후의 명대사는 "똑 사세요! 똑이에요!"가 있다.(똑=) 육남매 어머니를 맡은 장미희가 떡을 팔면서 자주 말했는데 똑으로 들려서 전설이 됐다.(여름에는 냉차도 팔았다.)[7] 이는 당대 유행어로도 써먹게 되는데, MBC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으면 복이와요>의 코너였던 '울엄마'에서 조혜련이 이를 재연하기도 했다. 이경실도 코미디에서 이를 흉내냈다. 장미희는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뒤에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했을 때 이경실과 좀처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후에 인터뷰에서 이경실이 성대모사를 해서 인기를 끌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것도 작품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기에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방영 당시 제작진 사이에서는 카메오 출연이라도 시키자는 얘기까지 나왔다는 모양. *

개천[8]이라는 거지 소년이 구걸할 때 쓴 "밥 좀 주세요. 네에?" 도 유명하다. 그러나 개천이는 쌀집 아저씨가 주신 미역국을 급하게 먹고는 장이 꼬여서 죽는다.[9] 장에서 쌀집을 운영하는 백일섭이 맡은 배역은 6.25 때 월남했다는 설정으로 작중에서 이북 사투리를 구사했는데, 남한에서 육남매 고모 윤미라에게 새장가를 드는데 에 두고 왔던 와 아들 원봉수(홍채훈) 역시 월남해있다가 나중에 백일섭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오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제법 유머러스한 장면들로 묘사됐었지만, 한국 현대사를 잘 생각해보면 마냥 웃을 수는 없었던 에피소드였다. 그리고 중간에 넷째 두희가 실어증을 겪는 에피소드도 있었고 말순이가 중이염으로 귀가 안 들리고, 장티푸스에 걸리는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기도 하였다.

참고로 이 드라마의 공간적 배경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이다. 옛날에는 보통 이촌향도 때문에 공단을 따라 달동네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이와 같이 설정한 듯하다. 마지막에는 살던 집을 팔고 신도림동 2칸 전세집으로 이사가면서 "이곳에 빵공장도 있고 연탄공장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10]

해방 이후 세월이 오래되지 않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측면에서 극중 대사 일부에 일본어가 종종 나온다. 도시락을 벤또(변또)라고 하거나, 맥주를 삐루, 립스틱을 구찌베니(口紅)로 부르기도 한다.[11]

여담으로, 송혜교가 활동 초창기에 나왔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숙희 친구 언니 역할로 부유하고 이화여자고등학교에 다니던 여학생 역이었는데,[12] 장남 창희가 좋아했다. 이후에 다른 남학생과 교제하자, 창희가 상사병이 나서 다 죽다 겨우 살아났다.

연출상의 특이점으로 매회가 마무리 될 때마다 화면에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해 자막으로 한 회를 관통하기도. 또한 미래 현재의 육남매를 말하는 짧은 글을 적어놓는다. 예를 들어 준희가 말썽을 부려 가출했다가 집에 돌아온 에피소드가 끝날 때는 '엄마는 돌아온 준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밥상을 내오셨습니다. 준희는 그 밥상을 받아 먹었습니다. 깊고 깊으며 걱정으로 문드러진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런 식으로 말이다.

지금 다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당시의 후진적인 촬영환경과 인권의식이 여실히 보인다. 막내 남희 역할의 아역배우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말도 제대로 못뗐을 정도로 어렸는데 다른 아역배우들에게 실제로 수차례 맞거나 다치면서 고생하는 장면들이 여럿 나온다. 또 첫회에 준희 역의 노형욱 배우가 기차가 달리는 선로 바로 옆에 앉는 위험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기차가 뿜어내는 풍속에 몸이 휘청거려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그외에도 남자배우들은 성인, 아역 가릴 것 없이 엉덩이 노출이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며[13] 특히 45회에서 나온 목욕탕씬은 그야말로 압권 그 자체다. 어떤 성인 배우는 음모가 살짝 나왔을 정도.

무한도전에서도 이 드라마를 패러디한 육남매 특집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대만에도 수출되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2019년 2월 18일에 개국한 MBC ON 채널에서 재방송했다.

Wavve에서 전편 시청가능하다.
==# 에피소드 #==
  • 제1회 -막내 태어나던 날-
    1962년 겨울은 유복자로 태어난 막내가 남의 집에 보내질 위기와 함께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962년 겨울, 막내 남희가 태어나지만 엄마와 고모는 가난한 형편 때문에 보생의원에 남희를 입양 보내기로 결심한다.

  • 제2회 -엄마야 아가야 같이 살자-
    절망의 그 겨울, 어머니는 막내와 함께 살기 위해 몸조리도 못한 채 그렇게 다시 일어섰습니다.

    고모는 남희를 보생의원에 입양 보내고 창희의 교육비와 쌀 배급을 약속 받지만 준희와 두희가 몰래 보생의원에 들어가 남희를 다시 데려온다.

  • 제3회 -은혜는 잊지 말고···-
    그해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따스한 위로처럼 밝은 희망처럼···

    엄마는 보생의원을 찾아가 용서를 빌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의원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영양실조와 빈혈로 쓰러진다. 사정을 들은 김 의원이 두희네를 딱하게 여겨 소일거리를 주고 엄마는 처음으로 돈을 번다.

  • 제4회 -어머니의 머리카락-
    그 슬펐던 겨울, 큰딸 숙희는 그렇게 울면서 가발공장으로 떠났습니다. 오빠와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고모는 숙희의 가발공장 취직자리를 구해온다. 엄마는 떡장사를 시작하지만 아이들의 교육비와 소일거리로 얻어온 비싼 빨랫감을 몽땅 도둑맞아 큰돈이 필요하게 돼 머리카락을 잘라서 판다. 결국 숙희는 현실에 순응하여 공장에 취직하기로 결심한다.

  • 제5회 -계란 하나의 행복-
    깊이 숨겨두었던 계란들을 어머니는 그렇게 하나씩 나누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플 손가락이 없었기에···

    고모는 창희의 고등학교 합격을 위해 산 계란을 창희에게만 먹이라며 엄마에게 건네준다. 숙희는 공장 출근 첫날부터 조장의 갑질에 갖은 고생을 하며 준희는 수시로 학교를 무단결석하고, 두희와 말순이는 고모가 사온 계란을 몰래 먹으려다 다친다. 엄마는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들에게 계란을 하나씩 먹이며 위로해준다.

  • 제6회 -숙희의 첫월급-
    책가방을 놓고 공장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암담했던 그 겨울, 숙희의 첫월급은 비로소 숙희 얼굴에 환한 웃음을 되찾아주었습니다.

    창희는 고등학교 입시시험을 본 후 친구가 있는 인천으로 잠시 떠난다. 숙희는 엄마에게 첫 월급 봉투를 건네주고 동생들과 중국집에서 짜장면 곱빼기 한그릇을 주문해 나눠먹는다. 이후 담배 한 개비를 아버지 영정사진 앞에 바친 후 단둘이 중국집에 갔던 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 제7회 -달은 밝아서···-
    창희의 입학금을 마련했던 날, 그래서 너무나 좋아하던 그날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달이 너무 밝다면서···

    엄마는 떡장사를 하며 돌아다니다 빙판길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친다. 창희는 인천에서 돌아오고 숙희와 준희는 몰래 고등학교에 들어가 합격자 명단에서 창희의 이름을 찾아낸다. 엄마는 입학금을 마련하려 김 의원에게 가불을 받고 다친 발목도 치료받는데, 김 의원의 아내는 엄마에게 그런 식으로 끼부리냐는 폭언을 한다.

  • 제8회 -엄마 손은 약손-
    그 겨울, 따뜻한 쌀밥과 미역국 한 그릇은 두희의 새 친구를 그렇게 영영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두희는 말순이와 보생의원에 빨랫감을 가져다 준 뒤 차비로 번데기를 사먹고 집까지 걸어오다 길을 잃는다. 우연히 만난 부랑아 개천이의 도움으로 두희와 말순이는 집까지 무사히 돌아오고 쌀가게 원씨는 아이들에게 밥을 차려준다. 엄마와 두희는 개천이에게 떡을 나눠주기 위해 집까지 찾아가지만 개천이는 장이 꼬여 이미 죽어버린 뒤였다.

  • 제9회 -쥐를 잡읍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63년 새봄은 그렇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움트는 새싹과 함께 숙희의 설레임과 함께···

    두희네 집에 법대생 김종철이 세를 들어온다. 아이들은 종철이를 내쫓기 위해 죽은 쥐로 장난을 치지만 종철이 특유의 친화력에 금방 친해진다. 종철은 숙희가 공장을 다닌다는 걸 창피해하자 자기 동생도 공장에서 일한다며 격려한다.

  • 제10회 -다시 만날때까지···-
    말순을 재워놓고 어머니가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던 그 밤, 선잠 깬 말순의 울음소리는 왜 그리도 서러웠던지···

    외할머니는 엄마에게 말순이를 한동안 맡아줄 테니 시골로 보내라는 편지를 보낸다. 혼자 집을 보던 말순이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다 손에 화상을 입자 엄마는 말순이를 시골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 제11회 -내 아들아···-
    말썽쟁이 준희의 구구단 외우는 소리가 왜 그리도 듣기 좋았던지 그 날 봉투 붙이는 어머니의 손놀림은 피아니스트의 그것처럼 마냥 가볍기만 했습니다.

    준희는 구두통을 뺏어갔던 사람을 때려 경찰에 잡히고, 엄마는 창희와 숙희의 도움으로 합의금을 마련한다. 준희는 그동안 갖은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합의금을 갚겠다고 하지만 창희는 그 돈을 불에 태워버린다.

  • 제12회 -봉투 종이에 담긴 사연-
    이빨 아파 잠못들던 기나긴 밤, 전기가 아까와 달빛으로 봉투를 붙이며 시를 골라낸 어머니의 사연을 삼십년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창희는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숙희는 신문지로 종이 봉투를 만들다 재미있는 시집을 발견하고 다시 문학에 흥미를 느껴 서점에 가지만 책이 비싸 사질 못한다. 이 일을 알게된 엄마는 숙희를 위해 시집들을 따로 정리해 선물한다.

  • 제13회 -고추 먹고 매앰맴 달래 먹고 매앰맴-
    병든 말순을 업고 외갓집에서 돌아오던 날, 보따리는 왜 그리도 무거웠던지...

    그러나 마중 나온 형제들이 있어 마냥 홀가분한 두희는 소리높여 노래만 불렀습니다.

    엄마는 간만에 말순이를 보기 위해 여주행 기차를 타고 두희도 몰래 기차를 타 따라온다. 엄마는 말순이의 감기가 너무 심해 서울로 다시 데리고 온다.

  • 제14회 -어머니의 슬픈 미소···-
    아버지의 무덤가에서 비워버린 한병 술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얼마나 달래주었을지···

    말순을 받아 안으며 어머니는 말없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말순이는 감기가 심해져 중이염에 걸리고, 엄마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삐루홀에서 설거지를 한다. 보다 못한 창희가 김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말순이는 수술을 받지만, 김 의원의 아내는 엄마에게 남편을 꼬셨냐며 성화를 부리고 엄마는 동네에서 화냥년이라며 손가락질을 받기에 이른다.

  • 제15회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수줍게 피어난 진달래가 서럽기만하던 그해 봄, 숙희는 동생 준희의 손을 잡고 끝없이 이어진 철길을 따라 마냥 걸었습니다.

    종철의 여자친구 정미가 보낸 편지를 준희와 친구들이 몰래 빼돌린 탓에 종철은 본의 아니게 바람을 맞는다. 숙희는 종철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한다.

  • 제16회 -막내 백날 맞았네-
    막내의 백날, 떡 한말을 했던 그 날, 가족들 모두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받는 기쁨보다 나누어주는 기쁨이 너무나 컸기에···

    엄마는 남희의 백일떡을 만들 돈이 부족해 쌀을 조금만 구매하지만 아이들이 각자 쌀을 조금씩 사서 몰래 채워넣은 덕에 100인분의 떡을 만들 수 있게 된다.

  • 제17회 -엄마! 울지마···-
    맏아들 창희가 가정교사 떠난 날, 어머니는 왜 그리도 눈물을 흘렸는지 어린 두희와 말순은 알 리가 없었습니다.

    엄마는 불법 노점 단속반에 떡시루와 좌판을 모두 압류당하고, 양색시 집에서 미제 물건을 받다가 경찰에게 걸려 구치소에 갇힌다. 김 의원의 도움으로 엄마는 풀려나고 창희는 김 의원의 후암동 조카집에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 제18회 -어머니! 어머니!-
    죽고 싶도록 괴로웠던 그 봄, 어머니는 오랜만에 찾아주신 친정 엄마 품에 안겨 실컷 울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엄마는 경제적 어려움과 김 의원과 불륜관계라는 사람들의 손가락질 때문에 양잿물을 들이켜 자살을 시도하지만 남희의 울음소리를 듣고 포기한다. 시골에서 올라온 친정 어머니에게 위로를 받은 엄마는 마음을 다잡는다.

  • 제19회 -안녕! 내 사랑···-
    아련한 봄날 새싹처럼 다가온 대학생 아저씨, 절망 속에 떠나버린 첫사랑이 너무 슬퍼서 위로의 말도 잊은채 숙희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준희가 정미의 편지를 모두 숨긴 탓에 입대를 앞둔 종철은 정미와 연락이 끊겨 괴로워한다. 입대날 아침, 기차역으로 달려간 정미와 숙희는 종철을 싣고 떠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며 오열한다.

  • 제20회 -봄비 내리던 날-
    봄은 무르익고 봄비는 소리없이 대지를 적셔 주었건만, 어머니는 시린 가슴을 안고 떡을 팔러 나갔습니다. 어제처럼 그제처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창희는 엄마와 김 의원의 소문을 우연히 듣고선 이사를 권유한다. 김 의원의 아내에게서 빚진 돈으로 가게를 차리려던 엄마는 창희의 성화에 못이겨 가게 대신 셋방을 만들고 그 전세금으로 빚을 모두 갚기로 한다.

  • 제21회 -봄소풍-
    그 해 봄소풍의 서럽고 애틋한 사연이 담긴 그 사진은 삼십오년이 지난 오늘까지 두희의 사진첩에 소중히 끼워져 있답니다.

    어린 시절의 유일한 사진 한 장으로···

    숙희는 봄소풍을 가는 두희에게 자신의 도시락을 양보하고 엄마는 그걸로 주먹밥을 만들어 주지만 두희의 실수로 도시락은 개울가에 엎어져 버린다. 선생님에게서 김밥을 얻은 두희는 말순이를 위해 김밥을 남기지만 심술터진 양철이가 모두 먹어치운다.

  • 제22회 -금달래야! 금달래야!-
    남희를 안고 하룻밤을 보낸 미친 여인은 죽은 금달래를 안고, 서럽게 헤메고 다녔습니다.

    봄이 다 가도록, 진달래가 다 지도록···

    두희네 동네로 온 미친 여인은 남매들만 있는 집에 몰래 들어가 남희를 데리고 건너방에 숨는다. 남희가 엄마와 있는 줄로만 알았던 남매들은 뒤늦게 남희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고 건너방에서 남희를 안고 있는 여인을 발견한다. 여인에게서 남희를 돌려받은 엄마는 수제비 한 그릇을 먹인 뒤 집으로 가라며 돌려보낸다.

  • 제23회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검정고무신 신던 고향이 그리운 옥님이의 사연으로 준희는 그 봄 내내 검정고무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신고 다녔습니다.

    숙희가 사준 준희의 운동화를 식모 옥님이가 장난으로 나무 위에 숨긴다. 화가 난 준희는 옥님이의 빨랫감을 들고 나무 위로 올라가고 거기서 옥님이의 슬픈 가정사를 듣는다.

  • 제24회 -어머니 날-
    삼십오년전 수제비 먹으며 장사 다녔던 어머니 날은 쌀밥을 마음껏 먹게 된 오늘까지도 슬프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어머니 가슴에 남아있답니다.

    준희는 옥님이에게 엄마에게 드릴 카네이션을 대신 만들어 달라 부탁하고, 옥님은 완성한 카네이션을 들고 가다 아이들이 판 오줌 구덩이에 빠져 카네이션을 더럽힌다. 카네이션을 받지 못한 데다 고모의 재혼 소식까지 듣고 서운해하던 엄마는 어머니날 글짓기에서 1등을 한 두희의 글짓기 발표를 듣고 위로를 받는다.

  • 제25회 -넓고 넓은 바닷가에···-
    그해 초여름, 매맞은 자리도, 바닷가의 기억도 아프기만 했지만 맞아주는 가족이 있어 준희는 그 아픔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전교 회장을 때려 혼이 난 준희와 주인 아줌마에게 꾸중을 들은 옥님은 함께 기차를 타고 옥님의 고향으로 간다. 고향집에 도착한 옥님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남은 가족들은 서울로 야반도주했단 걸 알고는 망연자실한다. 서울로 돌아온 준희는 옥님을 양색시집에 소개시켜 준다.

  • 제26회 -집 없는 아이-
    그 여름, 잠시 쉬어갈 둥지를 잃어버릴뻔한 옥님은 다시 어머니 품에 안겨 가족들과 편안할 수 있었습니다.

    양색시집에서 엄마의 손에 이끌려 두희네 집으로 간 옥님은 숙희에게 군식구 취급을 당하며 미움받는다. 창고방에서 홀로 자는 숙희를 위해 옥님은 자신의 연탄을 넣어주고 숙희는 가스에 중독돼 죽다 살아난다. 옥님은 죄책감에 집을 떠나려 하지만 엄마와 숙희가 붙잡는다.

  • 제27회 -머물고 싶던 순간들···-
    머물고 싶던 둥지를 떠나 미지의 세계로 향해 갔지만 옥님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따스한 만남과 서럽지 않은 이별이 있었기에···

    창희가 가정교사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고, 충청도에서 올라온 박씨도 두희네에 세 들어오면서 옥님은 보생의원에 식모로 들어가게 된다.

  • 제28회 -영화 구경가던 날-
    제목은 잊었지만 잠든 동생들을 업고 먼 길을 걷게 만든 그 영화는 아직도 숙희와 창희의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답니다.

    두희와 양철이는 영화관에서 도둑관람을 시도하다 직원에게 걸려 청소를 한다. 밤 늦게까지 영화를 보다 곯아떨어진 두희와 두희를 극장 앞에서 기다리다 잠든 말순이를 창희와 숙희가 업고 집으로 돌아온다.

  • 제29회 -금가락지-
    정 때문에··· 그날 밤 금가락지를 받고 고모는 불안와 설레임을 안은 채 새로운 인생길로 나아갔습니다.

    쌀가게 원씨가 써준 혼인 각서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분개한 고모는 그날 밤 술에 취해 박씨에게 안겨 집으로 돌아온다. 원씨와 고모는 이별 직전까지 가지만 원씨 아버지의 제사를 통해 화해한다.

  • 제30회 -축구시합-
    축구공은 없어도 펠레를 꿈꾸던 그 시절,

    먼지 날리던 축구장을 뒤덮던 높은 함성은 지금 어느 하늘을 떠돌고 있을지...

    육남매는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구로동 축구팀과 시합을 치르기로 한 준희는 친구들의 사기를 높이려 짜장면을 무전취식한다. 학교까지 쫓아온 중국집 사장은 두희를 붙잡고 집까지 쫓아가 짜장면 값을 갚으라 성화를 부리고, 쌀가게 원씨는 준희가 아이스께끼 장사로 짜장면 값을 갚을 수 있게 보증을 서준다.

  • 제31회 -물난리-
    그 해 태풍이 남긴 상처는 컸지만 육남매는 의연히 일어섰습니다. 어김없이 떠오르는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며···

    태풍에 둑이 무너질 위험이 생기자 학교로 대피령이 내려진다. 준희는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가지러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아버지 산소가 걱정된 창희는 홀로 밤새도록 산소를 지킨다.

  • 제32회 -돌림병(上)-
    그 두려웠던 여름, 어린 딸과 생사를 같이 하기 위해 어머니는 말순을 업고 무작정 뛰었습니다. 목적지도 모른채, 방향도 잃은 채···

    장티푸스에 걸린 말순이를 누군가 보건소에 신고하고, 말순이를 수용소에 보내지 않기 위해 엄마는 말순이를 데리고 도망친다.

  • 제33회 -돌림병(下)-
    그토록 장티푸스가 무섭기만 하던 시절,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라며 어린 딸 곁을 지키던 어머니 모습은 말순에게는 꿈처럼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말순을 데리고 산으로 도망친 엄마는 그곳에서 말순을 간호하고, 한 도사의 도움으로 말순이의 병은 깨끗하게 낫는다. 한편 장티푸스에 걸린 짱구 아빠는 양철 엄마의 신고로 수용소에 격리된다.

  • 제34회 -상사병 걸린 귀신-
    그리고 칠년 후 어느날, 숙희는 김선영이라는 시인이 쓴 아름다운 시를 어느 잡지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술 먹고 귀가하다 자신을 찾아온 선영를 귀신으로 착각한 박씨는 그 길로 줄행랑치다 다음날 아침 넋을 잃은 채 집으로 돌아온다. 선영은 박씨에게 처자식이 있단 사실을 알고 깊은 배신감을 느껴 자살을 시도하지만 엄마와 박씨, 숙희의 만류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선영이 쓴 아름다운 시에 매료된 숙희는 선영을 응원한다.

  • 제35회 -장남-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날 이후 삼십여년 동안 창희는 인생의 반려자처럼, 든든한 장남으로, 어머님 곁을 지켜드리고 있습니다.

    은실과의 관계와 장남의 책무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창희는 목포 친구집으로 잠시 떠난다. 목포에서 장남의 의무를 다하기로 결심하고 돌아온 창희를 보고 엄마는 안심한다.

  • 제36회 -물놀이-
    모처럼의 물놀이로 고단한 아이들은 한창 단꿈을 꾸건만, 할 일이 산더미같은 어머니는 자태를 드러낸 밝은 달이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머리에 부스럼이 난 두희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준희와 친구들과 함께 염창의 계곡으로 몸을 씻으러 간다. 엉덩이에 종기가 난 원씨도 짱구 아빠, 박씨와 함께 염창으로 가는데 계곡에서 옷을 모두 잃어버려서 아이들의 비호 아래 겨우 집으로 돌아온다.

  • 제37회 -곗돈-
    곗돈 내던 날... 손때 묻은 지전 모아 동전 모아 곗돈 내던 날... 돌아보니 그 날이 좋았습니다. 소박한 꿈이 있어 좋았습니다.

    동네 아줌마들과 계를 든 엄마는 노산으로 고생하는 김 의원의 아내를 보살피느라 장사를 못나간다. 곗날 당일, 아이들은 엄마를 대신해 장사를 나가 곗돈을 마련한다.

  • 제38회 -낳은 정, 기르는 정-
    먼훗날 찾아가본 시카고엔 프랭크란 이름의 묘비명만 남아있었건만, 두희는 기억합니다. 그 분의 자비를··· 남을 돕기로 한 결심을···

    김 의원의 아내는 아들을 낳지만 폐수종에 걸려 아기를 돌보지 못하고 일본에서 돌아온 김 의원의 부탁으로 엄마는 유모 일을 맡는다. 미국인 프랭크의 후원을 받게 된 두희는 미국에 감사 편지를 보내는데 돌아온 답장에서 프랭크의 아들이 1년 전 죽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 제39회 -잊을 수 없는 여인-
    누구든 지난 날을 돌아보면 아픈 기억, 잊지못할 사람이 있다지만,

    그 해 젖엄마 시절 부둥켜안고 함께 울던 여인을 어머니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김 의원의 아내는 엄마에게 그동안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며 용서를 빌고 자신이 죽거든 아이를 잘 보살펴달라 부탁한다.

  • 제40회 -산 자와 죽은 자-
    현해탄은 젊은 남녀를 갈라놓았고, 죽음은 십오년 산 부부들 갈라놓았다지만, 그 오랜 그리움과 속 깊은 정을 어쩌지 못했던 것인지...

    김 의원의 아내를 위해 외할머니의 조언을 구하고자 엄마는 창희를 시골로 보내려 하지만 김 의원의 아내가 죽음으로써 모두 쓸모없는 짓이 된다.

2. 등장인물

2.1. 주요인물 (엄마 및 육남매)

  • 최용순 - 장미희
    전형적인 당시 어머니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곱고 여린 사람이다.[14][15] 억척스럽고 강인하고 심하게 고지식한 편. 자식을 여섯이나 낳았는데 남편이 갑작스레 죽어버린 와중에도 자식들을 건사하고 남편이 남겨준 집을 지키겠다고 애쓴다. 차라리 일찍이 집을 팔아 빚을 갚고 전세로 이사를 갔으면 돈도 저축하고 자식들도 고생하진 않았을 거라는 핀잔도 자주 듣는다.[스포일러1] 생계를 위해 시루떡인절미 등의 떡을 만들어 팔거나 묵을 쑤어서 팔고, 시장 좌판에서 콩국수냉차 장사도 하고, 틈틈이 종이에 풀을 붙이는 소일거리를 한다. 문제는 죽도록 고생하는데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경제적 상황[17]에 장사가 특별히 잘되지도 않는지 극 후반부까지 ‘하루 벌어 하루 산다’는 언급이 계속 나올 정도로 답이 없다.
    나중에 보생의원에서 빨랫감을 받아서 생계를 유지하다가 보생의원 사모님이 난산 끝에 아들을 출산하고 죽은 뒤 그 집안 살림과 함께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게 된다. 홀아비가 된 보생의원 원장은 자신의 첫사랑 히데코와 닮은[18] 창희 어머니에게 이성적으로 끌리게 되고 창희 어머니도 은근히 싫지 않은 눈치였지만, 시대적인 한계[19]와 아이들의 반대[20] 때문에 몇 번이나 아이들 아버지의 사진을 꺼내보고 결국 마음을 단념한다.
    변화하는 신세대들의 가치관과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학생운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보수적인 면모도 자주 보였다.
    육남매들을 먹어 살리기 위해 여러 일을 하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와중에도 아이들의 걱정 및 아기를 돌보기도 하는 좋은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후 마지막 회에서 강남 땅을 투자하기 위해 돈을 빌려달라는 미미 엄마의 요구와 돈 문제로 가족들과 고모 이정순와 원씨가 서로 싸우는 모습에 고민하다가 남편이자 육남매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나서 그동안 남편이자 육남매 아버지가 짓고 거주하고 있던 문래동 집을 팔아 그동안 짱구 아빠에게 빌린 돈을 모두 갚고 신도림동 2칸짜리 전세집으로 이사가게 되었다.
  • 장남 창희 - 오태경
    육남매 중 첫째이며 장남. 매우 의젓한 성격이라 아직 미성년자인데도 어머니에게 의지처가 되어준다. 아버지 사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워낙 총명한 데다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집안의 기둥인 장남이기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21] 가족들은 창희가 은행원으로 취직하는 것을 바랐지만 창희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잘생긴 외모에다 인기도 있었고, 의젓하고 예의가 바르며 어머니에게 의지가 되고 동생들에게는 듬직한 형이자 오빠인 전형적인 장남.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서 당장의 생활력이 없다보니까 자주 갈등을 느끼기도 한다. 이후 학교를 오가면서 술집에서 숙식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동네 깡패에게 부상을 당하였고 어머니의 반대와 부상으로 술집 아르바이트를 포기하였고 잠시 친한 친구의 집에서 자고 학교로 오가면서 공부하다가 가정에 소홀해졌고 어머니와 가족들이 걱정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 장녀 숙희 - 이미미
    육남매 중 둘째이며 장녀. 60, 70년대 버스 안내양, 공순이 등으로 불리며 가족을 위해 희생한 가난한 집안의 딸을 대표하는 캐릭터. 공부를 잘했고 문학을 좋아하여 어려운 살림에도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서, 엄마와 고모가 오빠와 남동생들 학비 마련을 위해 학업을 그만두고 공장에서 일하라고 하자 서운해하며 반항한다. 그러나 어머니가 머리카락을 잘라서 팔고 오자 울면서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사실 오빠 창희 만큼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었고 ‘이숙희 박사’가 꿈이었지만[22][23],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발 공장에 취직한다. 작중 간간이 당시 시대상에 비춰볼 때 외국문학이나 고등지식 등을 많이 아는 모습을 보인다.[24] 사실 어머니가 장사를 한다지만 수입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숙희가 매달 갖다주는 월급으로 가족들이 살아간다고 보아야 한다.[25] 이후 좁은 방에서 동생들과 부대끼며 살며 여러 제약이 생기자 공장 기숙사로 이사갔다. 작업반장에게 갈굼받으며 서러운 말단 직공일을 하던 중, 야간에 우연히 공장에 침입한 강도를 발견하고는 강도에게 잡혀있던 작업반장을 풀어주고 함께 강도를 쫓아내는 공을 세워, 작업반장이 승진해 인사 이동하고 숙희가 그 빈 반장 자리를 꿰차며 조금 사는 게 나아졌다. 후반부에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폐결핵을 앓는 청년과 사랑을 하게 된다.[26] 결핵 환자 상당수가 사망하던 시절이니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아 '공장 그만 뒤라. 장녀 노릇 안 해도 된다.' 며 숙희를 집으로 강제로 데려가려하는 등 극심히 반대했지만, 순수한 첫사랑을 하는 숙희는 끝까지 청년과 함께 하려 하는데...[스포일러2] 극중에서 가장 엄마 역의 장미희와 함께 가장 '박복' 기믹을 맡고 있다.
  • 차남 준희 - 노형욱[28]
    육남매 중 셋째이며 차남. 집안에서 가장 건방지고 발랑 까진 아이다. 위의 누나 숙희를 그냥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밖에서 사고를 치면 높은 확률로 거의 준희가 걸린다. 학교 성적도 죄다 '양', '가'인 와중에 체육만 '수'를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과외를 꾸준히 받아 쪽지시험에서 고득점을 하고, 담임 선생님도 머리가 좋다고 인정한 걸 보면 다른 남매들처럼 타고난 머리는 좋은 듯하다. 결국 그놈의 욱하는 성질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게 문제. 그러나 생활력이 강하고 악도 강하고 깡다구도 강하면서, 은근히 여린 속내를 갖고 있고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정과 의리도 깊은 아이다. 사실 사고를 치는 것도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집안을 위해 돈을 벌어보려고 했다든가 가난하다고 무시당하는 것이 싫어서 뭔가를 해보려다가 그만 일이 꼬여서 생기는 일들이다. 큰형을 어려워하면서도 마찰을 빚는 것은 당장 엄마 누나 동생들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학교는 다녀 무엇하냐는 이유. 누나 숙희를 가장 속썩이지만 숙희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가장 잘 알고 있어서, 서툰 방법으로 은근히 챙겨줄 줄도 안다. 겉으로는 사고뭉치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가족들을 많이 생각하고 가족들 고생하는 것은 죽어도 못 보는 효자. 숙희의 노력으로 결국 영등포중학교에 들어가는데[29], 진작에 공부했더라면 강북쪽 명문중학교에 입학했을지도 모른다. 중학생이 된 이후 잠시 술집에서 일하게 되어 집을 떠난 장남 창희와 공장 기숙사로 들어간 장녀 숙희를 대신하여 장남 역할를 대신하여 육남매를 돌보기도 하여 의젓해졌다.
  • 삼남 두희 - 이찬호[30]
    육남매의 넷째이자 삼남으로, 이 드라마의 시적 화자. 식탐이 많아 뚱뚱하고, 약간 어수룩하면서 눈치가 없는 성격이다.[31] 하지만 경기중학교 입학을 위한 진학반에 들어가기 위해 장남 창희의 도움을 받아, 99회에서 과외교습 받는 친구들을 제치고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다른 형제와는 달리 외모적으로 뒤쳐진다는 기믹이 있다.[32] 본인도 이에 대해 알고 있어서 자신이 못생겨서 그러냐면서 엄마한테 따져 물은 적도 있고, 가끔 주위 사람들이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 운운하며 두희를 약올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영 당시 아역 중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배역이다. 프로듀서인 이관희를 모티브로 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 차녀 말순[33] - 송은혜
    육남매 중 다섯째이며 차녀. 천성이 착하고 말 잘듣는 아이 2. 바로 위의 오빠인 두희와 가장 친해서, 주로 두희와 세트로 묶여 함께 놀거나 사건에 휘말린다. 두희와는 다르게 별달리 불평도 크게 안 하고 사고도 별로 안 치는 여자애지만 딸이다보니 약간은 천덕꾸러기 같은 느낌도 없지 않다. 뭔가를 갖고 싶다거나 하는 눈치없는 소리를 자주 하긴 한다. 예를 들어 쌀이 떨어져 근심 가득한 엄마에게 카라멜이 먹고 싶다고 징징대는 등. 두희가 옷을 도둑맞고 바보라면서 놀림을 받자 바보 오빠는 싫다면서 오빠도 하지 말라고 쏘아붙인다. 두희 다음으로 인기가 있었던 배역. 두희와 말순이가 티격태격하거나 같이 노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다.[34] 후반부에는 꽤 오랜 회차 동안 경기도 여주군(현재의 여주시)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 가서 있었다. 극중에서는 다리를 다친 외할머니의 병수발을 위해 간다는 설정(말이 병수발이지 사실상 입을 덜기 위해 보낸 것.) 당시 말순 역의 실제 배우인 송은혜의 상황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작중에서도 오죽하면 그 어린 것을 보내냐는 대사가 나오고 몇 번이고 남에게 보내니 마니 하는 소리가 나온다.[35] 이전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던 캐릭터인 말순이가 간간이 편지를 전하는 연출 등으로만 출연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말순이가 여주 외할머니 집에서 가족들을 계속 그리워하자 외할머니는 말순을 데리고 서울 집으로 다시 데려와 복귀하였고 예전과 같은 방송 분량을 보여줬고 최후반부에는 국민학교에 입학하여 국민학생이 되었다.
  • 막내 남희 - 김웅희[36]
    유복녀로 태어난 육남매의 막내이며 삼녀. 그냥 아기라서 그런지 별다른 특징이나 활약은 없다. 갓난 아기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걸음마나 하는 정도일 뿐, 극이 끝날 때까지 말 한 번 제대로 못한다. 다만 막내가 주인공인 에피소드도 있는데, 가난한 형편 탓에 자식이 없는 병원 원장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나 준희와 두희가 거지소년 개천과 함께 다시 막내를 찾아오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아버지가 사망하고 태어났기 때문에 태어났을 때 친척들 사이에서 축하의 말을 듣지 못하고 "차라리 저 애가 죽고 애 아버지가 살았어야 했는데" 식의 이야기를 들었다. 두희나 말숙이에게 실제로 맞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심지어 거의 대부분 머리를 맞는데 요즘 같으면 아동학대로 난리가 날 일.

2.2. 그 외 인물

  • 이정순 - 윤미라
    육남매의 고모. 역시나 박복한 인물로 19살 나이에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지만, 애를 못 낳아서 이혼을 당하고 혼자 살고 있다. 육남매의 아버지인 남동생과는 무척 의가 좋았기 때문에, 남동생의 유족인 올케(장미희)나 조카들에게 호랑이 같게 굴기도 하지만 이모저모 챙겨주려고 애쓰기도 한다. 마음 여린 올케보다 현실적인 성격이라, 숙희를 가발공장으로 보내고 남희를 보생의원에 양녀로 보내려고 하는 등, 항상 올케 집안을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이후 6.25 때 이북에서 내려온 쌀가게 원씨와 눈이 맞아 고민 고민하다가 어렵게 재혼하지만, 원씨가 이북에서 결혼했던 마누라가 뒤늦게 나타나서 안방을 차지하려하니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아니나 다를까 그 와중에 임신까지 해서 원씨의 마누라가 깽판을 치게 되고 원씨의 아들 봉만을 출산한 후 이북 마누라에게 형님이라 부르면서 현실에 순응하면서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봉수는 군입대로 떠나고 원씨 부인도 후반부부터 등장하지 않게 되어 두 사람만 등장하고 있다.
    마지막회에서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한 육남매 가족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어떻냐고 하였지만 원씨가 거부하자 육남매 가족들이 불쌍하지 않나고 항의하였다.
  • 짱구 아버지 김복동(곰보) - 최종원
    원로 탤런트 최종원이 분한 역할로, 작중 배경인 문래동의 동네 구멍가게 주인으로 등장한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동네 아저씨이자 개그 캐릭터. 얼굴에 곰보가 있어서 별명이 '곰보'다. 기본적으로 셈에 밝고 물질적이며 특기는 혼잣말을 빙자하여 상대에게 팩폭을 가하면서 할 말 안 할 말 다하기, 그로 인해 할 말 안 할 말 구분 안 해 말 마구 내뱉기다.[37] 직업 특성상 현금을 많이 쥐고 있기 때문인지 장미희네가 간간이 돈을 꾸기도 하며 특히, 육남매의 집을 담보로 꽤 많은 돈을 장미희가 빌렸다는 설정이 있다. 후반부에는 금광개발이니 뭐니 하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가진 돈 다 날리고 고생하기도 한다. 여기까지 보면 수전노에 입이 가벼운 중년 아저씨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나. 육남매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그렇듯 이면에 선함이 있는 인물이다. 육남매를 진심으로 도와주기도 하며 어쩔 때는 대인배 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극중 최후반부에 동네사람의 권유로 당시 강남(서울 영동)개발로 인해 슬슬 불던 땅투기에 동참하는데 구입하게 되는 땅의 위치가 바로 [38]
  • 짱구 어머니 임계순 - 이미지[39]
    남 말하기 좋아하고 소문 잘 내고 다니고 동네의 비밀을 까발리고 다니는 촉새. 남편은 경상도 출신인지 동남 방언을 쓰는데, 이 사람은 전라도 출신인지 서남 방언을 능숙하게 사용한다.[40][41] 친하게 지내는 과거의 친구들과 행실로 말미암아 젊었을 때 화류계에 있었다는 설정이 있다. 간간이 짱구 아빠 몰래 과거의 친구들을 만나 고스톱도 치고 술도 왕창 마시는 게 그나마의 낙. 물론, 항상 약간 의처증인 짱구아빠에게 끌려와 된통 맞는 걸로 결말이 나지만 악한 인물이 아니며 전반적으로 육남매 일에 발 벗고 나서는 둥 정은 있는 편이다. 그 시대에는 이웃끼리 많이 그랬다지만 그래도 장사하느라 바쁜 용순(장미희)를 대신해 어린 두희, 말순, 남희의 끼니도 챙겨주고 용순에게 일자리도 알아주고 금전적으로도 물질적인 남편 짱구 아빠에 비해서는 무르디 무른 편. 오죽하면 편찮으신 할머니가 와계신 바람에 산달이 다 된 이정순(윤미라)이 육남매집에서 해산하기 불편하게 되자 자기가 애 받아준다고 해줄 정도. 하나뿐인 아들 짱구를 애지중지하며 이후에 슈퍼가 망하고 이쁜이 미용실 원장이 된다.
  • 김짱구 - 허웅[42]
    일명 사발짱구. 준희의 옆집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 친구인 듯 웬수인 듯 미운 정 고운 정으로 뭉친 절친한 친구 사이로 준희의 라이벌이자 마을의 골목대장같은 존재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하며, 사발짱구라는 말을 싫어하고 왕초라는 말을 좋아한다. 준희의 친구답게 사고뭉치에다 공부를 못하는 것까지 판박이다. 본명은 김장구이다.[43] 가게 간판을 본인이 직접 만드는데 거의 전문가급 수준으로 만들어냈다.
  • 원영달 - 백일섭
    쌀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나친 자린고비[44]이지만 자수성가한 알부자다. 원래는 이북 출신인데 6.25 때 월남한 실향민으로 이북에 남겨둔 아내와 아들을 항상 그리워한다.[45] 하지만 통일이 될 기약이 없어서 가족 상봉을 포기하고 육남매의 고모와 썸을 타다가 결혼하는데, 그후에야 이북의 부인이 대학생으로 장성한 아들과 나타나서 두 여자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고, 그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였다.
  • 원씨 부인 - 조양자
    매우 드세며 생활력이 강한 인물이며, 1.4 후퇴 시절에 피난을 오면서 월남한 실향민으로 걸쭉한 서북 방언이 특징이다. 서북 방언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평안도 지역에서 내려온 듯. 원씨의 말에 의하면 원래는 수줍음 많은 새색시였다는데, 월남한 남편과 생이별하고 오랜 세월 혼자서 어렵게 아들을 건사하고 살면서 성격이 억척스럽게 변한 것으로 보인다. 남편 원씨가 먼저 월남한 이후 고향에서 버티다가 1.4.후퇴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큰아들 봉수와 갓난아기인 둘째아들(둘째아들은 원씨가 떠난후 태어난 아이)을 데리고 월남했는데 둘째는 피난길에 죽었다. 53회에서 원씨와 재회했을 때 그 아이의 죽음을 말하며 38선 이북인지 이남인지 모르는 장소에 묻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46] 기적처럼 남편을 찾았는데 정작 남편은 육남매의 고모와 결혼했으니 이쪽도 시대의 희생양이다. 어쨌거나 남편이 육남매의 고모와 얽힌 일로, 자신과 아들 봉수도 육남매네 집과 친척도 아니고 남도 아닌 애매한 사이로 얽힌다. 대학생 아들인 봉수는 육남매에 대해 우호적이었으나, 본인은 가난한 육남매네 집이 자꾸 손벌릴 것을 걱정하여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봉수가 시위를 하다가 구치소에 갇혔을 때 창희와 숙희가 이것저것 신경써 준 일을 계기로, 육남매 가족에 대해 한결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게 되었다. 드라마 후반부부터는 군입대로 떠난 아들 봉수와 함께 등장하지 않는다.
  • 원봉수 - 홍채훈
    경기고 - 서울대 라인[47]의 엘리트. 6.25 전쟁 때 아버지와 헤어져 자랐지만,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며 가난한 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대에 들어간 어머니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하다가 체포되고 강제로 군입대를 한다. 이해심 많은 성격이라 아버지와 결혼한 육남매의 고모에게 고마움과 측은지심을 보이기도 하고 육남매에도 친절하게 대하며,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빚는 어머니와 육남매 고모 사이를 중재해주는 역할이다.
  • 원봉만
    원씨와 육남매 고모 사이에서 낳은 아들.
  • 양철 엄마 - 김소연
    짱구엄마와 짝짝꿍이 잘 맞음. 대포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씨를 흠모함.
  • 양철 - 김태진
    두희의 친구라지만 두희를 밥으로 생각하는 아이.
  • 박 씨 - 박일[48]
    박돌쇠라는 본명을 숨기고 박준규라는 예명으로 여러 여자 마음에 불을 지핀 충청도 양반. 결혼한 것을 숨기고 다녔으며 동네 아줌마들과 계를 하다가 사기를 당한다. 김선영이라는 여자가 죽을 만큼 사랑한 남자.
  • 박씨 부인 - 이숙
    시골 아줌마 그 자체.
  • 박진실(뻔실) - 조민모
    박 씨의 딸로, 박 씨를 감시하려고 육남매 집으로 온다. 생활력이 매우 강하고, 많은 노력 끝에 숙희의 공장에 취직한다. 창희를 좋아했지만 숙희의 장난으로 필구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 이필구 - 김동욱
    잘생기고 팝송과 성인물을 좋아하는 멋쟁이 총각. 저렴한 가격으로 육남매 집에 들어왔다. 첫 등장에선 새로 들어온 가발 공장 직원으로 숙희를 괴롭히던 조장과 꽁냥대는 모습이었지만, 이후엔 숙희를 쫓아다니다가 정작 결혼은 뻔실이와 하게 된다. 고정 투입되기 전에 13회에서 기차 차장으로 잠깐 등장한다.
  • 보생의원 원장 김학영 - 김호영
    금슬 좋지만 아이를 못 낳았던 아내가 뒤늦게 임신을 했으나 아들 재원을 낳고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났다. 평소 병원 빨랫감을 도맡아 일을 하던 용순(육남매 어머니)이 유모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육남매 집안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나 심장 질환을 가진 재원을 치료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나 용순과도 헤어지게 된다. 첫사랑과 꼭 닮은 용순에게 애정을 느끼고 따뜻하게 대하며, 육남매 뒷바라지에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용순 또한 마음이 흔들렸지만 아이들 및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이어지지 못한다.
  • 보생의원 원장 사모 - 박소현
    보생의원 김원장의 아내로 오랫동안 난임으로 마음 고생을 하다가, 육남매네 막내인 남희를 입양하며 육남매 가족과 얽힌다. 남편과의 사이는 좋지만 남편이 해방 전 생이별한 일본인 첫사랑을 완전히 잊지 못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첫사랑과 닮은 용순을 여러모로 배려해주는 것을 보고 불안을 느껴서 용순에게 적대적이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어렵게 임신한 후 용순과 잘 지내게 되었다. 남희가 자기 집안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잘 보살피는가 하면, 남희를 찾으려 거지로 위장한 두희에게 밥 먹고 가라고 집으로 스스럼없이 들이려 하는 등 심성이 착하다. 어렵게 임신한 아들을 출산하고 몸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사망한다. 죽기 바로 직전에 아들과 함께 남편을 부탁한다는 뉘앙스의 유언을 남긴다.
  • 보생의원 초창기 식모 - 배우정보 미상
  • 보생의원 원장 아들 김재원
    보생의원 원장의 늦둥이 아들. 원장은 아내가 이 아들을 낳은 게 원인이 되어 죽은 일로 슬픔과 충격에 빠져 처음에는 아들에게 정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자기 아들이라 아들이 심장병에 걸린 사실이 드러나자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데리고 떠난다.
  • 김종철 - 김정현
    육남매 집 빚으로 곰보가 방을 내놓으면서 하숙으로 들어온 대학생이다. 아이들이 말썽을 부려도 잘 이해 해주면서 넘어가는 대인배 같은 성격이다. 준희와 짱구에게 개인과외를 해준다. 준희는 누나 숙희가 종철을 짝사랑하며 힘들어하자, 자기딴에는 누나를 위한답시고 종철의 애인 정미가 보낸 연애편지를 몰래 없애버린다. 그로 인해 종철은 정미 소식을 모른 채 군대로 입대했다. 이 배역의 실제 모델은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유명한 정치인 김근태라고 한다. 그래서 김근태는 직접 육남매의 촬영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정문자 - 권혜원[49]
    숙희가 들어간 가발공장의 조장으로 극중 나이는 28세. 숙희를 굉장히 싫어하며 숙희를 매우 구박한다. 숙희와 필구가 붙어 다니자 숙희를 질투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반장으로 승급하고 숙희를 해고하려고 한다. 제60회에서 야간에 공장에 혼자 남아서 일을 마친 후에 퇴근을 하려는데 갑작스럽게 도둑이 들어 재갈이 물려진 채 꽁꽁 묶이게 된다. 이 광경을 우연히 숙희가 보게되어 풀어주고, 두 사람이 합심하여 도둑을 잡게 된다. 이후 가발공장의 창립 기념일에 공로를 인정받아 숙희에게 조장 자리를 물려주고 다른 부서로 진급하게 된다.[50]
  • 최은실 - 송혜교
    초반 창희의 첫사랑. 이화여고에 다니는 학생인데, 가난한 창희와는 달리 이층집에 살며 자동차까지 있는 부유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51] 창희와 몇 번 만났지만 결국 다른 남학생과 사귀게 되었고, 이 사실을 안 창희는 상사병에 걸려 반쯤 죽었다가 겨우 살아난다. 이후 창희는 바닷가에 사는 친구네로 가서 며칠 지낸 후에 마음을 잡는다.
  • 최은경 - 이효정
    은실의 동생이자 숙희 친구. 짱구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함[52]
  • 분이 - 박은혜
    후반 창희의 연인. 술집 여자이며 이로 인하여 깡패와 엮이게 되고 준희조차도 깡패 밑으로 들어가게 되어 창희 엄마와 가게 사장의 만류로 헤어지게 된다.
  • 고구민(고구마) - 정승원
    준희의 친구이며 사발짱구 시다바리 1 . 할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매우 가난해서 국민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친구들이 중학교에 갈 때 중국집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하며 먹고 산다. 할머니가 위독해지자 중국집을 그만 두게 되고 할머니를 위해 우유를 훔치다가 동네 사람들한테 걸리게 된다. 여담으로 이 드라마 대표 굴렁쇠이자 동네북 캐릭터이다.
  • 곤철 - 김상훈
    준희의 친구이며, 준희랑 가장 친하다. 고구마만큼은 아니지만 사발짱구 졸. 친구들 중에서는 그나마 머리가 제일 좋다.
  • 얌생이 - 김봉기
    준희의 친구. 사발짱구 시다바리 2. 그래도 고구민 보단 나은 편이다.
  • 땅콩 - 김성호
    준희의 친구. 시즌 중반에 새로 합류했다.
  • 준희친구역 - 김경재[53]시즌초반에 잠시 준희의 친구 역으로 나왔다가 소리없이 하차한다.
  • 고정민 - 정승희[54]
    준희를 좋아하는 고구마의 동생. 고구마 동생답게 고구마같이 생겼다. 옥님이만 보면 싸우려고 한다. 마지막 회에서 육남매가 영등포를 떠날 때도 준희에게 애틋한 이별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보아 준희를 정말 많이 사랑한 듯. 정민이는 준희를 좋아하나 준희는 옥님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 김옥님 - 신진희
    작초반에 등장하는 배역으로, 준희네 동네에 있는 성질이 고약한 아주머니 집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식모살이 하는 아이이다. 주인 아줌마의 구박에 힘겨워 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에서 입 하나라도 줄이자고 서울로 보내진 아이여서, 갈 곳도 정둘 곳도 없는 불쌍한 아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를 준희가 우연히 도와주게 된 후 옥님이도 준희를 도와주면서 서로 인연을 쌓고, 준희의 츤데레 같은 성격 때문인지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준희도 그런 옥님이 마음에 드는 눈치. 심지어는 서로 하도 츤츤대다보니 짓궂은 동네 아이들이 옥님이에게 '준치[55]색시'라는 별명까지 붙여준다. 그렇게 서로 잘 지내던 차에 도저히 식모살이가 힘들어 버틸 수가 없는 옥님은 울진에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그런 옥님의 이야기를 들은 준희가 함께 강원/경북 울진[56]까지 가주기로 한다. 물론 둘 다 돈은 없기에 야간 운행하는 화물열차를 타고...[57]그렇게 밤기차를 타고 일출을 맞으며 겨우 도착한 울진. 바다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준희를 옥님이 바다로 데려가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후에 도착한 옥님의 울진 집은 인기척 없이 황량하고, 마침 지나가던 옥님을 기억하는 이웃 아주머니가 그간의 사연을 말해준다. 무능함으로 어린 딸을 서울로 식모살이 보낸 아버지홧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언니는 서울에 일하러 갔고 엄마도 언니를 따랐으며 동생들의 행방은 모른다고 했다. 그렇게 옥님은 사랑하는 가족들의 행방조차 알지 못하게 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오갈 곳 없는 옥님은 다시 준희와 서울로 돌아와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돌아가려 하지만, 함부로 쏘다니는 애를 다시 받아줄 수 없다며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그 사연을 알게된 용순(장미희)이 불쌍히 여겨 일단 적이라도 두고 있으라며 집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몇 회차 동안인 얼마간 육남매의 집에서 두희, 말순, 남희를 돌보며 '너는 식모가 아니라 우리집의 손님!'이라며 용순이 한사코 말리는데에도 불구하고 장사하느라 바쁜 용순을 대신해 집안일도 도맡아 하며[58] 지낸다. 그러나 육남매 문서를 처음부터 여기까지 읽었으면 알다시피 육남매네 집은 마지막 회까지 팔자 펴지 못하는 가난한 집이다. 그래서 가족을 잃은데다가 육남매 식구와 이미 정이 든 옥님이 어디 보내지 말고 그냥 여기 있게만 해달라고 애원하고[59], 용순도 그러고 싶은 마음을 보이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기에 결국 다시 식모살이를 하게 된다. 다만, 용순이 많이 신경써주어 보생의원네에서 식모살이를 하게 되어 전에 비하면 맘 편하게 살게 된다. 그렇게 작 중반까지 보생의원과 연관된 에피소드에 등장하며 두희, 말순을 보생의원으로 초대하여 티비도 보여주고[60] 가루주스도 주고 과자도 주니 두희, 말순은 눈이 돌아간다. 편하게 지내서인지 일견 속물적인 모습마저 보인다.[61] 용순과 보생의원 김 원장과의 잠시간의 스캔들 때에 특히 자주 얼굴이 비춰졌다. 후에 보생의원 원장 홀애비 면코자 들인 여자 덕분에 고생도 하지만. 어찌저찌 잘 해결되고 초중반부에 나름 비중있는 조연이나 작 후반부에는 나오지 않는 캐릭터이다. 소설 '봉순이 언니'를 생각나게 만드는 60년대에 가족을 위해 고생한 식모, 공순이, 버스양 등으로 불리던 그 시대 마음 시리게 고생한 어린 여성상을 그린 캐릭터이며, 숙희가 이른바 공순이 캐릭터를 대표한다면, 옥님이는 식모 캐릭터를 대표한다. 상술한 울진에서의 에피소드는 보면 참 마음 아픈 에피소드다.
  • 미친 여자 - 김소이
    작중 초반부에 단발성 에피소드로 출연하였으며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미쳐버린 여자. 죽은 아이를 대신해 베개를 포데기에 업어 다닌다. 초반 철 없는 동네 아이들에게 돌을 맞기도 하고. 고생하지만 동네 어른들은 여인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아는지 아이들을 혼내며 여인을 불쌍히 여긴다. 허나 열려있는 육남매집의 문으로 들어가 집에 홀로 남겨진 남희를 보살피며 심지어는 유괴할 생각까지 한다. 후에 이를 발견한 육남매의 어머니가 여인의 한을 달래주며 자칫 위험할 수 있던 상황을 마무리 하고 남희 또한 무사히 돌려받는다. 이후 이곳 저곳을 떠나니는 모습으로 종료 되었다. 단발성 에피소드지만 연출이나 구성이 매우 센티멘탈[62]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신파적인 내용이다. 현재 조연으로 드라마에 간간이 출연하여 얼굴이 익숙한 탤런트 김소이의 20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장미미 - 모수연
    싸가지없고 잘난 척하고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반말을 시전하는데, 이런 성격에는 어미의 영향이 크다.
  • 장미미 母 - 견미리
    미미 성격의 원인 제공자. 해외로 파견 간 남편 덕분에 경제적으로 풍족하다. 처음엔 두희네 집을 통째로 매매하려 하지만 전세로 들어온다. 집주인이지만 본인보다 가난한 두희네를 대놓고 깔보면서 트러블을 자주 일으킨다. 지금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 미미네가 화내는 게 당연한 일들도 다수있지만 인정을 좀 더 중요시 여기던 당시 기준으론 싸가지가 없는 인물. 그래도 두희네에 좋은 일이 생기면 같이 기뻐해주고 마지막엔 두희네에 꽤나 정이 쌓인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다만 최종회에서 강남 노른자 땅을 투자하기 위해 전세로 살고 있는 마루로 세를 줘서 돈 좀 꿔달라고 해서 창희네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창희네 가족들은 아버지가 짓고 그동안 살고 있던 문래동 집을 복덕방에 팔고 신도림동 2칸짜리 전세집으로 이사가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1] 매 회차, 이젠 인생의 말년을 바라보고 있어 백발과 주름이 성성한 현재의 장미희의 오프닝 멘트.[2] 제목은 '작은 새 이야기'로, 유대인 민요 Tum Balalaika를 리메이크한 곡이다.[3] 흔히 유대인 민요라 이스라엘 민요라고 알려져있지만, 정확히는 디아스포라 이후 동유럽 및 러시아쪽에 정착한 아슈케나짐 유대인들의 민요로 영어판 위키 등에도 러시안 유대민요로 언급된다. 당장 곡 제목의 balalaika도 러시아 악기의 이름이다.이스라엘이 아닌 러시아, 폴란드 등의 동유럽 아슈케나짐 민요이기 때문에 가사도 히브리어가 아닌 이디시어로 되어있는 곡이다. 육남매 Ost앨범의 곡명에도 이디시 민요로 수록되어 있다.[4] 작중 배경이 1960년대를 알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준희가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난 최정민이다!" "난 함흥철이다!" 라고 외치는 모습이 나온다. 최정민은 당시 1960년대에 활약하던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였고, 함흥철은 골키퍼였다. 시간이 흘러서 두 선수 모두 나중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좀더 구체적인 시기로는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의 대통령 출마를 운운하는 원씨나, 원씨와 고모가 영화관에 데이트하러 갔을 때 나온 대한뉴스에서 5.16 정변 기념 퍼레이드를 방송하는 것을 보면 1960년대 초반이며 최종회에서도 육남매네 집 방 안의 달력은 1964년을 가리키고 있다.[5] 초반에는 SBS 월~목 4회 재방영 드라마 모래시계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 작품이 막을 내린 뒤 시청률이 갈수록 상승했다.[6] 마지막 수목드라마 방송은 4월 9일이었으며 같은 달 17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25분에 방영되었다.[7] 장미희의 캐릭터 해석으로 만들어진 말투다. 곱게 자라 가정주부 생활만 해 본 사모님이 생업전선에 나가 낯선 사람들에게 장사를 하려니 부끄럽고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아 그런 말투와 발음이 된 것.[8] 진짜로 배역 이름이다.[9] 실제로 오랫동안 굶주렸다가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서 큰일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이나 미음 같은 음식을 먼저 섭취해야 한다.[10] 이때 동네 사람들도 말죽거리로 이사가는 것이 어떻겠나고 제안하였고 남매들도 찬성하였지만 남매들의 어머니가 아무것도 없는 동네가 사람 살 곳 되려면 한참 걸리고 남매들의 통학 문제로 포기했다. 만에 하나라도 그 시절에 말죽거리 가서 터 잡았으면[11] 극중 16회에서 육남매 고모가 쌀집 원씨와 데이트하기 위해 육남매 어머니에게 외제물건 구찌베니를 구해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구찌가 일본어로 입, 베니는 붉다는 뜻.[12] 참고로 송혜교의 출신 고등학교는 은광여자고등학교이다.[13] 여자 아역들도 엉덩이가 훤하게 노출될 때가 있다.[14] 사실 장미희가 원체 귀부인 역할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는 오히려 가녀린 연기가 더 어울리기도 했다. 괄괄한 성격으로 그려지기에는 고지식한 면도 강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주위 아줌마들은 대부분 괄괄한 대신에 좀 더 생활력 있고 덜 고지식하게 그려졌다. 이때문인지 극 초반부에 해당하는 10회차까지는 입술색도 있고 화장기가 있는 얼굴이었으나 그 이후부터는 장미희의 얼굴에서 화장기가 없어진다.[15] 사실 육남매의 어머니가 동네의 다른 어머니들과 다르게 곱고 여린 것에 대해서는 드라마 속에 개연성이 충분히 깔려 있다. 친정이 양반 집안이라는 것과, 오빠들이 천자문 공부할 때 어깨너머로 천자문을 익혔다는 사연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예스러운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을 알 수 있다.(우리나라의 신분제도는 1894년 갑오개혁 때 폐지되었지만, 이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1960년대에 들어서야 양반이니 평민이니 하며 출신계급을 따지는 풍조가 완전히 사라졌다.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수필에도 6.25가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초반에 양반 가문 출신인 박완서가 중인 가문 출신인 남자를 신랑감으로 데려와 인사시키자, 박완서의 어머니와 외삼촌이 중인과 결혼한다는 것에 무척 당황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니 그렇잖아도 지금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옛 풍습이 많이 남아있던 시절인데, 양반가의 딸로서 항상 예의범절과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식으로 교육받았을테니, 수다스럽고 감정표현에 자유로운 같은 동네의 다른 아줌마들과는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다.[스포일러1] 결국은 사정이 안 되어서 집을 팔고 이사가게 된다. 그런데 말죽거리로 가면 아직 강남 개발 전이기에 초반에 고생하더라도 땅도 한 100평 사서 갈 수 있던 상황이였고, 장남 창희까지 가난을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라며 강남으로 갈것을 주장하지만 결국 신도림의 방 두 칸짜리 전세를 간다.[17] 죽은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진 빚의 원금은 갚지도 못하고 이자만 겨우 갚는 중이고, 줄줄이 딸린 자식들의 월사금에 기성회비 등을 내야 한다. 게다가 드라마 전개를 위해서지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여섯이나 되는 자식들 때문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지출이 더 늘어났음 늘어났지 줄어들 일이 없다. 물론 선술됐듯 처음부터 집을 팔고 빚을 갚았으면 깔끔하게 해결 될 일이었다. 자꾸 빚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도 집을 지키기 위해 이자가 높은 빚을 자꾸 빌리는 악순환이 반복됐기 때문. 처음에는 도와주던 시누이(육남매의 고모)도 나중에는 밑바진 독에 물붓기 같은 상황에 지쳐 집을 팔아 빚을 청산할 것을 강권한다.[18] 동경 유학 중 머물던 하숙집 딸로,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옥님이가 청소하던 중 히데코와 원장의 오래된 사진을 발견하는데, 사진 속 인물은 다름아닌 장미희[19] 일단 죽은 남편의 삼년상을 다 치르지 않았고, 《사랑 손님과 어머니》에서 주인공 어머니가 재혼하지 못한 이유처럼 과부의 재혼(특히 아이가 있는 과부의 재혼)은 비난받고 손가락질 받는 시대였다. 일례로 18회에서 보생의원 사모님이 집에 찾아온 일로 동네 사람들이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며 수군거린 에피소드만 봐도 알 수 있다.[20] 창희, 숙희, 준희만 반대하고 두희와 말순이는 좋아했을 것이다.[21] 당시엔 의무교육이던 초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그나마도 땜빵으로 다니다 말다 하며 겨우 졸업하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고졸은 고학력자로 치던 시절이었고, 대학은 그야말로 초엘리트 코스였다. 창희가 진학한 선린상업고등학교(현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서울에서 1, 2위를 다투는 명문 고등학교였다. 요즘 같아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겠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가난 탓에 대학 진학률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도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경우 대부분 고교 졸업 후 바로 은행이나 대기업 취직 루트를 탔다.[22] 극중에서 롤 모델이 김활란 박사라고 언급한다. 당시에는 김활란의 온갖 친일 행적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던 시절이었다.[23] 제51회에서 보생의원 원장 김학영이 미국에 가게 되자 숙희에게 어머니와 함께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자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숙희에게는 지독한 가난 때문에 박사의 꿈이 꺾여버려 마음의 상처로 남았으니 어쩌면 이 제안이 솔깃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결국 이 문제로 오빠 창희와 이야기하다가 이를 듣고 있던 고모가 와서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라 꾸짖고 가고 창희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라며 만류한다.[24] 특히 고학력자에 대한 동경이 있는지 작중 첫 번째로 사랑에 빠지는 상대는 초반부 육남매네 하숙생이었던 대학생 김정현, 그리고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게 표현하지만 관심과 흠모의 대상인 서울대 법대생인 봉수가 있다.[25] 특히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숙희가 공장에서 월급을 가불받아서 온다.[26] 청년은 자기가 결핵에 걸린 줄 모르는 상태로 숙희를 만났고, 나중에 자기 병을 알고는 숙희의 앞날을 생각해서 헤어지려고 했다. 사정 모르는 숙희는 자기 또래 여자가 공장에 찾아와서 청년의 손을 붙잡고 우는 걸 보고, 청년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며 배신감을 느꼈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청년의 사촌동생인데 사촌오빠가 결핵에 걸렸단 소식을 듣고 찾아와 울었던 것. 숙희는 청년의 병을 알고도 헤어지지 않겠다고 말하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포옹했다.[스포일러2] 결핵 요양소에 들어가게 된 청년을 요양소까지 데려다준다며 무단 결근까지 하고 같이 경남 마산에 가는 기차를 탔지만, 청년은 기차 안에서 숙희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다가 그대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잠든 상태에서 각혈한게 그대로 목구멍에 걸려 사망한 것. 이후 청년의 장례식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버지의 제사상에서 그동안의 일에 대해서 어머니와 이야기하였고, 어머니가 문래동 집을 팔고 신도림 2칸 전세집으로 이사가니 같이 사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하면서 설득하였고 결국 기숙사에서 집으로 다시 돌아왔고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신도림으로 이사하였다.[28] 훗날 이 배우는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하게 된다.[29] 교복을 입고 중학교 합격증을 들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묘소에 가서 합격 인사를 드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어머니의 나래이션에 의하면 육남매 중 준희가 아버지를 제일 많이 닮았다고 한다.[30]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오봉구 역할을 맡았던 배우. 1989년 1월 8일생으로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31] 당장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들이 전부 참고 있는데, 쌀밥이나 특정 음식이 먹고 싶다고 투정 부리는 일이 잦다. 또 좁은 방에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야 하는데도 복작거려 불편하다, 공부하는데 시끄럽다 등의 불평을 잘하고 할 말과 못할 말을 못 가리는 편이다. 한때 물놀이 사고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렸지만 이후 다행히 실어증이 치료되었다. 고지식한 어머니조차 두희가 하도 어수룩하고 약아빠지지를 못해서 걱정이라는 말을 할 정도다.[32] 어머니도 다른 형제자매들도 모두 날씬한데다가 얼굴도 잘난 편인데, 두희만 뚱뚱하고 울퉁불퉁하게 생겼다.[33] 유일하게 남매 중 혼자 이름의 돌림자를 쓰지 않은 아이. 말순이라는 이름으로 보아 아마 이 아이가 마지막일 거라 생각하고, 혹은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며 지은 모양이다. 이름 때문에 준희에게 주워온 아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34] 두희가 소풍을 가게되자 어머니가 가난한 살림에 어렵게 김밥을 마련해 두희에게만 줬는데, 말순이도 김밥을 먹고싶어하자 두희는 절반을 남겨서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두희는 처음에는 정말로 김밥 절반을 안 먹고 남겼는데, 문제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딱 한 개만"이라면서 한 개씩 먹어서 집에 도착했을 때는 김밥이 하나도 안 남는 일이 벌어진 것. 하루종일 김밥 먹을 기대를 하며 두희 오빠만 기다린 말순은 엉엉 우는데, 정작 김밥을 다 먹어치운 두희는 "어, 김밥이 어디 갔지?"하며 정말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난처해하는게 웃음 포인트다.(...)[35] 그 전에 10~13회에도 할머니 댁에 간 사실이 있으나, 그 때는 출연은 정상적으로 한 반면 이때는 아예 출연을 하지 않았다.[36] 극중에서는 여자 아기로 나오지만 실제 아역 배우는 남자아이다. 43화에서 두희의 등에 업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장미희가 “형아가 업어준다.”라며 NG를 냈다. 그런데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방송됐다.[37] 이 때문에 거의 모든 동네사람들과 트러블이 있었으며. 특히 원 씨 역의 백일섭과는 이 때문에 툭하면 얽히는 기믹이다. 특히 최종원의 말실수 때문에 작 중반에 백일섭이 정말로 죽을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원 씨와는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38] 그런데 재미있는 건 압구정동의 유래가 된 압구정은 한명회가 지은 정자로 최종원은 왕과 비에서 한명회 역할을 했다.[39] 2017년 11월 27일 신장 쇼크로 작고.[40] 실제로 임계순 배역을 맡은 이미지는 전라남도 구례군 출신이다.[41] 드라마 속 시대인 1960년대만 해도 영호남 간의 정치적 갈등은 없었다.[42] 야인시대에서 망치역으로 나온 배우다.[43] 44회에서 엄마가 보낸 편지를 전달하는 우체부가 '니가 김장구냐?' 라고하고, 49회에서 컨닝하다가 담임한테 들키자, 담임이 김장구! 라고 이름을 부른다.[44] 쌀 1되를 팔 때도 됫박 윗부분을 칼같이 깎아 딱 1되 이상은 절대 주지 않는다.[45] 이북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해서 북한 라디오 방송을 청취했는데 이 때문에 간첩으로 몰려 고초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진범이 잡혀서 풀려났는데, 알고보니 진짜 간첩도 아니고 군대에서 기합받다가 정신이 이상해진 사람이었다.[46] 재회한 날 그간의 사연을 말하며 남편에게 저녁상을 차려 내오는데, 생전 처음의 겸상이라고 말한다. 극중 원씨는 이북에 있을 때는 "자신은 모친과 겸상해서 밥을 먹었으니 아내와의 겸상은 처음이네"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남녀차별이 심하던 옛날 시대 고증의 한 장면.[47] 평준화 이전의 경기고는 한국 최고의 명문학교였다. 공부 잘 하는 남학생은 경기중과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로 진학하는 것이 당연한 엘리트 과정이었다. (여학생은 경기여중경기여고서울대) 이를 KS 마크라고도 했다.[48] 2019년 작고.[49]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여주인공 다림의 직장동료이자 친구인 효정으로 출연했다.[50] 이날 숙희는 위험에 처한 선배를 구해주고 회사의 재산을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서 모범공원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녀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극적으로 화해한다.[51] 1980년대까지도 자가용 승용차가 있는 집은 부잣집으로 간주되었는데, 이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보다 자동차가 훨씬 더 귀했던 1960년대 초반이다.[52] 은경이는 짱구를 안좋아한다고 고구마가 짱구에게 말하는데 은경이가 그러더냐고 물어보고 그냥 자기 생각이라고 말하니 한 대 때린다. 하지만 정말 은경은 짱구를 안좋아하고 창희를 좋아한다.[53] KBS 어린이드라마 누룽지선생과 감자일곱개의 김무생 손자역의 치국역.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꼴찌 4인방의 정두섭역 이라하면 누군지 알 것이다.[54] 고구민역 정승원의 친동생이라고 한다.[55] 준치는 준희의 작중 별명[56] 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인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울진은 강원도에 속해 있었다. 울진이 경상북도에 속하게 된 것은 1963년부터.[57] 작중에서는 울진까지 기차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이는 설정상의 오류.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까지 울진군에는 철도역이 화물, 여객을 막론하고 존재하지 않으며 가장 가까운 역은 삼척역 또는 포항역이다. 포항역보다 영덕역이 더 가깝긴 하나 작중시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역이었다. 현실에서 얼마 있지 않아 울진에 철도가 들어오지만 이는 작중시점과 60년 정도의 시차를 지닌다.[58] 이 때문에 없는 살림에 식모를 부린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한다. 특히 짱구엄마가 부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짱구 아빠에게 "우리도 식모를 두자"고 하는 장면은 개그포인트[59] 용순을 엄마처럼 육남매를 진짜 친형제처럼 생각하는 듯 하다.[60] 그동안은 짱구네 집에서 눈칫밥 먹으며 보았다.[61] 물론 천성은 아주 착한 캐릭터이다. 등장부터 하차 때까지 그 천성덕에 도움도 많이 받는다.[62] 물론 센티멘탈, 니힐리즘, 노스텔지어등의 코드는 육남매 전체의 연출을 관통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특히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