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en who have sex with men, MSM남성과 성교하는 남성, MSM은 남성끼리 성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학적 용어로서 고안되었다.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로 정체화하지 않는데도 생물학적 남성과 성행위를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성적 정체성과 관계 없이 지칭하기 위해 쓰는 말이다. 게이라도 성행위를 갖지 않으면 MSM이 아니고, 반대로 이성애자라도 MSM일 수 있다.
성기 수술을 받지 못한 트랜스여성의 존재 때문에 애매한데 속칭 쉬메일로 불리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여성과 성행위를 맺은 남성을 MSM으로 부르는 것은 문제가 덜하나[1] 트랜스여성 당사자를 MSM으로 지칭하는 것은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물론 성병 감염 경로 추적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을 판별해야만 할 때는 또 얘기가 다르지만.
2. 성행위
남성 사이의 성행위를 비역이라고도 하는데, 항문 성교 이외에도 리밍, 스마타(가래떡이라는 은어로 불린다), 구강성교가 많이 쓰이며 프롯[2], 상호자위, 69 등의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3. 헌혈
많은 국가에서 MSM의 헌혈을 규제하고 있으나,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행위를 하는 위험한 방법을 쓰더라도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성행위를 한다면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3]. 이 때문에 성소수자 인권단체에서는 MSM의 헌혈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어떤 국가들은 MSM의 여성 섹스 파트너(남자친구나 남편이 양성애자인 경우 등)가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참고로 대한민국의 헌혈 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에서는 남성과 성교하는 남성 뿐만 아니라, 이성과 성교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불특정 이성과 성교한 사람'이라면 헌혈을 할 수 없다. 여기서 '불특정 이성'이란 여자친구/남자친구, 아내/남편 등 평소에 성관계를 하는 사이를 제외한 모든 이성을 가리킨다. 즉 지인이라고 해도 이전에 같이 성관계를 한 적이 없었던 상대와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한동안은 헌혈을 할 수 없다. 남성과 성교하는 남성에 대한 헌혈 제한은 이 제한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2023년 1월 27일에 새로운 파트너와의 항문성교 여부를 묻는 등 MSM의 헌혈을 규제하는 질문을 삭제하는 지침을 공개했으며#, 프랑스에서는 MSM이 성관계를 가진 지 4개월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게 제한해 왔으나 2023년 3월에 MSM의 헌혈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4. 관련 문서
- 여성과 성교하는 여성(WSW)
[1] 이 경우 이성애자 남성이 트랜스여성의 여성성에 이끌려 성행위를 맺는 경우가 특히 많다.[2] 성행위로서 하기도 하지만 애무의 일종으로 취급되기도 함.[3] 일명 U=U(Undetectable=Untransmittible)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