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Pinkwashing성소수자 인권이나 그들의 다양성을 순수한 인권 개념에서가 아닌 상업적, 정치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환경보호 운동으로 기업 이미지를 세탁하는 그린워싱을 퀴어 인권운동에 맞춰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에서는 인권운동계 전반에서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2. 사례
2.1. 이스라엘
핑크워싱이라는 개념을 언급할 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문화권을 비판하기 위해 무슬림 사회에서 만연한 성소수자 혐오를 부각한다. 핑크워싱이라는 용어는 보이콧, 투자철회 및 제재 등을 비롯한 반시오니즘 관련 활동에서 많이 언급된다.이스라엘의 핑크워싱 혐의를 주로 제기하는 것은 서구권의 반시오니즘 성향 급진좌파들인데 대표적으로 제러미 코빈이나 레베카 롱베일리 등 영국의 노동당 좌파 성향 정치인들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이 과정에서 반유대주의 혐의를 제기받아 영국 사회 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1.1. 반론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핑크워싱 혐의를 씌우는 것은 자신들이 악으로 지정한 대상이 선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다는 걸(또는 좋은 이미지가 생기는 걸) 받아 들이지 못한 인지부조화에서 비롯된 무리한 악마화 시도라는 의견도 많다.관련 기사 이스라엘이 핑크워싱을 한다는 주장은 특히 퇴행적 좌파적인 행동을 보이는 집단이 많이 하는 편이다. 이러나 저러나 이스라엘도 결국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대중(주로 텔아비브)이 LGBT 인권 향상을 바라는 요구를 갖고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니까 결국 정치적으로 그런 피드백이 생기는 것이지,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위해서 핑크워싱을 하자'는 생각으로 몇몇 정치인들이 멋대로 해당 정책을 만들고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슬람 문화권에서 반 LGBT적인 분위기가 심화된 것도 민주주의가 도입되면서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대중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들이 민주적으로 정권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 '다른 이슬람 국가에게 잘 보여야 하니까 성소수자를 박해 하자.'는 목적으로 반 LGBT적인 행보를 보이는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대중의 의식 수준을 따라 간 것일 뿐이다. 그리고 성소수자 박해를 반대하면서 인종차별을 서슴치 않는 인간들은 미국이나 유럽에도 많고, 페미니스트 중에서도 비슷한 부류가 있다.[1]2.2. 유럽 등 서구권
서구에서는 기성 보수파나 극우 세력도 외연 확대를 위한 핑크워싱의 차원에서 성소수자들을 장려하는 정책이나 성소수자 친화적 강령을 채택하기도 하는데 AfD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당 깃발을 들기도 하였다. 이렇게 성소수자 보수주의 현상을 우려하는 이들은 순진한 성소수자들이 핑크워싱에 속아 넘어갈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마르크스주의 계열의 성소수자 운동가들은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상업적으로 변질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서구권 소재의 몇몇 기업들이 성소수자를 기업의 PR에 이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 탄압이 자행되는 러시아,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국가들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는 성소수자 관련 홍보를 하지 않는 탓에 이중성에 대한 조롱 섞인 지적을 받기도 한다. #
2.3. 대한민국
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드랙 아티스트 나나 영롱 킴을 사용한 대출 광고를 하였다.#3. 관련 문서
[1] 미국에서는 2 Broke Girls라는 친페미니즘,친LGBT적이면서 인종차별을 유머로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쇼가 유행한 적도 있다. 그리고 이 쇼를 비판하는 아시아인을 안티페미니즘이라고 몰아 가며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비슷한 예로 이슬람의 여성, 성소수자 차별을 지적하면 이슬라모포비아라고 매도하는 것도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러나 이들의 친페미니즘,친이슬람적 행보를 --워싱이라고 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