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6:19:56

그린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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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양상4. 그린워싱으로 논란이 된 사례

1. 개요

그린워싱(Greenwashing)[1]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실제로는 환경보호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허위·과장 광고나 선전, 홍보수단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포장하는 '위장환경주의' 또는 '친환경 위장술'을 가리킨다.

2. 배경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 등으로 무분별한 쓰레기와 환경 오염물질을 생산해 내는 기업들의 책임론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생분해 제품, 플라스틱을 대체할 다른 제품, 여러 생분해성 재료 등을 이용한 각종 제품을 내놓으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쌓거나 홍보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체 생산 제품이나 생산 과정의 극히 일부분밖에 해당하지 않는 친환경 노력을 과도하게 내세우고 과장할 때, 또는 해당 친환경 제품을 무분별하게 생산하거나 자사의 다른 제품에는 친환경 정책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그린워싱 논란이 발생한다.

기업이 시장 이윤만 추구하지 말고 환경과 사회에 지속 가능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ESG 흐름에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하려다 나타나는 역효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비슷한 뉘앙스로 소셜워싱(Social Washing)이라는 말도 간혹 쓰이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엄청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사회공헌을 요식 행위로 다루거나 지배 구조를 불투명하게 유지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적 책임 다하고 있어요'라는 이미지로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

3. 양상

캐나다의 친환경 컨설팅 기업인 테라초이스(TerraChoice)는 2010년 ‘그린워싱의 7가지 죄악’(Seven Sins of Greenwashing)[2]'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 기준을 사용해 ‘무늬만 친환경’을 가릴 수 있다. # #
  1. 상충효과 감추기 (Hidden Trade-Off) : 친환경적인 특정 속성만 강조해 다른 속성의 영향은 감추는 행위
  2. 증거 불충분 (No Proof) : 근거 없이 친환경이라고 주장.
  3. 애매모호한 주장 (Vagueness): 광범위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용어 사용.
  4. 관련성 없는 주장 (Irrelevance) : 내용물은 친환경과 무관한데 용기가 재활용된다는 이유로 친환경 제품이라고 표기.
  5. 유해상품 정당화 (Lesser of Two Evils) : 환경적이지 않지만 다른 제품보다 환경적일 때 친환경이라 주장.
  6. 거짓말 (Fibbing) : 거짓을 광고.
  7. 부적절한 인증라벨 (Worshiping False Labels): 인증받은 상품처럼 위장.

4. 그린워싱으로 논란이 된 사례

  • Apple - 2020년 출시한 iPhone 12 시리즈부터 사용자들이 거의 쓰지 않던 충전기와 유선이어폰 제공을 중단했다. 핸드폰 완제품이자 신품을 구매하는데 이어폰이야 그렇다쳐도 충전기가 없는 건 음식을 평생 먹지 말라는 말처럼 어이가 없는 일이다. 즉, 원하든 말든 반드시 추가로 구매하게 된다. 옛날에 쓰던 낡은 충전기, 그리고 제품에 외형적으로든 기능적으로든 안정성으로든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충전기를 계속 쓰라는 건 억지나 가깝다. 애플의 기업적 모토를 고려하면서 애플 신제품에 낡고 보기에도 어울리지 않는 충전기를 쓴다고 생각해보자. 그전까지 동봉하던 5W 충전기[3]가 안 쓰느니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던 것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충전기를 교체해 주어야 했던 것이 당연한 수순인데, 오히려 충전기를 제거해 버리면서 그 명분으로 '환경보호'를 들고 나온 것. 애플은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제품 배송 포장의 무게 및 부피가 감소해 그만큼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애플 입장에서는 그만큼 제조/운송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당연히 그 비용은 똑같은 제품을 더 비싸게 사게 되는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추가로 Apple이 진정 친환경을 원했으면 Apple Lightning 8-pin 단자를 삭제하고 USB Type-C로 단자를 변경해야 했다. 이로 인해 Apple의 '환경보호' 드립은 이후 두고두고 조롱을 듣게 된다. 거기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충전기와 유선이어폰을 뺐다면서 iPhone 12 시리즈의 포장은 정작 비닐로 하는 바람에 조롱을 듣기도 했다.[4] 거기에 별도로 판매하는 20W Type-C 충전기 역시 본체에 비닐을 씌워놨다.
    이후 출시된 MacBook ProMagSafe 규격을 부활시켜 종전의 확장성을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MagSafe 충전기능이 기존의 충전기능에 더해 추가된 것이지 기존 USB-PD 방식 충전이 삭제된 것이 아니다.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며, 원한다면 둘 중 어떤 방식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5]
    2022년 출시된 iPad에서는 C타입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Apple Pencil 1세대만 여전히 지원하며, 케이블은 C-to-C만 동봉하는 구성으로 판매중이다. 애플펜슬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무조건 어댑터도 필요하므로 불필요한 이중지출이 발생하며, 기업은 자원소모를 야기하고 있다.
    2023년에 출시한 아이폰 15에서는 드디어 USB-C로 충전단자를 변경하였으나, 가죽 케이스를 단종시키고 파인우븐 케이스를 출시하였는데, 값은 가죽 케이스와 같지만 품질 및 내구도가 가죽의 1/10정도에 불과한데다, 방수가 안되어 심하게 젖으면 버려야한다. 한편 옛날도 아니고 이제야 겨우겨우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단자를 도입했다는 게 세계 굴지의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 비아냥을 들었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까진 아니지만...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2019년 말부터 종이 빨대의 도입, 프로모션 일회용 컵 제공 중단 등 친환경 행보를 걷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다음 해인 2020년부턴 프로모션 일회용 컵을 하얀색 잉크로 바꿔서 부활시켰고, 2021년엔 매 시즌이 아닌 매달 MD를 갈아치워 한정 제품을 판매하고, 오염에 취약한 PP 소재를 이용한 리유저블 컵을 뿌리는 등 친환경과 거리감이 심한 행보를 보여줘 비판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벅스코리아 그린워싱 논란 문서 참조.
  • 사우디아라비아네옴시티 더 라인 - 재생에너지와 고밀효율개발을 목표로 홍보되었으나 실제론 재생에너지로 운영이 어려우며[6] 실현가능성이 낮아 네옴시티 사업을 그린워싱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있다.
  • 카타르 월드컵스타디움 974 - 좌석 재활용, 컨테이너 재활용이라는 목표로 모든 것이 철거 후 재활용된다고 홍보한 경기장으로 실제로 카타르 월드컵 경기 종료 후 철거에 들어갔다. 문제는 실제로 이게 그닥 친환경이지 않다는 데 있다. 실제 재활용률은 3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좌석의 경우 현재 남미가 이를 인계받아 2030년 월드컵 유치에 사용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 좌석이 이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탄소를 고려할 경우 이를 한 번은 더 활용해야 유의미하다는 결과가 있다. 사실상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를 위해 100% 재활용 경기장을 간판으로 그린워싱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 종이 빨대 -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일 경우 '어차피 일회용인데 플라스틱 빨대보다 못하다' '나무도 자연이지 않느냐' 같은 비판을 받으며 코팅이 된 종이면 그것도 환경오염이라서 문제고 코팅이 안 되어있으면 녹아버리고 흐물흐물해져서 문제다. 질긴 비닐 입구를 뚫지 못하는데다가 가정통신문 같은 맛과 냄새가 난다는 말도 많았다.

[1] '하얗게 칠하다, 회칠하다, 불법행위의 진상을 은폐하다, 눈가림하다'는 의미의 'whitewash'에 친환경을 의미하는 green을 합쳐 만든 합성어.[2] 기독교의 칠죄종(Seven Deadly Sins)를 패러디한 표현이다. 세븐(영화) 역시 이를 모티브로 했다.[3] iPhone 12 기준 3시간 10분만에 완충된다. 경쟁사의 스마트폰이 배터리 용량은 1.5~2배이면서 충전시간은 1시간인 걸 감안하면 심각하게 느려 안 쓰느니만 못한 것.[4] 이를 의식해서인지 iPhone 13부터는 비닐포장을 없애고 종이 씰로 바꿨다. 하지만 이제는 또 재포장 문제가 대두되었고, 같이 출시된 iPad mini(6세대)에서는 여전히 비닐 포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iPhone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제거했다던 충전기 역시 계속 넣어주고 있어 여전히 조롱을 듣고 있다.[5] 단, 썬더볼트4는 100w 이상의 출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16인치 프로는 썬더볼트 포트로 최대 100w까지 받으며, Magsafe로 140w충전을 지원중이다. 이후에 출시된 16인치 이외의 MagSafe 탑재 기기에서는 썬더볼트를 통한 고속충전도 지원중이므로 노골적인 선택권 강제와는 거리가 먼 편이다.[6] 현재 주장된 태양광발전으로 생산가능한 전력량은 14.3테라와트이며 비슷한 인구규모인 서울시가 45테라와트를 소비하는 걸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풍력발전 또한 더 라인보다 넓은 규모에 지어야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