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23:10:58

들박



1. 사전적 의미2. 체위
2.1. 난이도2.2. 에키벤2.3. 대중매체에서의 표현2.4. 파생 은어

1. 사전적 의미

2. 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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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화된 예시
(사진은 미국 드라마 리버데일의 촬영 도중 휴식을 취하는 릴리 라인하트카밀라 멘데스.)

는다(또는 박기)의 준말.

남자여자를 완전히 안고 들어올린 채로 서서 하는 성관계체위로, 입위의 일종이며, 여자의 방향에 따라 앞들박(서로 마주 봄)과 뒷들박(같은방향을 봄)으로 구분한다.

원래 일본에서 유래된 용어인 에키벤(駅弁)이라고 불렸으나, 2010년대 후반 들어 인터넷 상에서 순우리말인 들박이라는 용어가 정착되었다. 어원은 쉽게 예상되듯 '들고 박는다'를 줄인 용어. 입에 쩍쩍 달라붙는 상스럽고 천박한 적절한 어감으로 한국 에로계의 특성상 일본어영어 위주의 에로물 용어 중 한국어가 정착된 예외 사례. 영어로는 stand and carry, lifted up, lift and Carry , suspended congress, ekiben[1] 등 다양하다.[2]

2.1. 난이도

여성의 경우에는 어디에도 접촉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남성에게 매달리게 되는데, 체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경우 남녀 모두 상당히 힘이 드는 체위다. 남성은 사람의 신체 전부를 들어서 안고 있어야 하고, 여성은 나무에 매달리듯이 지탱해줘야 하므로 양쪽 모두 상당한 고난도의 체위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은 손으로 여성의 엉덩이, 허리를, 팔로 오금을 받치고, 여성은 팔로 남성의 목을 감아 매달리고 무릎에 체중을 실어 매달려 있으면 좀 수월하다.

여자를 들어서 삽입을 해도 끝이 아니다. 당연하겠지만 들어 안은 채로 가만히 버티는게 아니라 '체위'인 만큼 행위까지 해야 성립하기 때문. 역상위처럼 남성이 허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고도 성립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체위는 남자의 허리뿐만 아니라 아예 여자까지 남자의 힘으로 제어해야 한다. 다른 동작처럼 할 거 다 하면서 감당할 중력이 만만치 않으므로 난이도가 당연히 높다. 응용할 지형지물 같은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체위보다도 전적으로 남성이 온몸의 근력과 지구력을 써야 되기에, 하술할 위험성들은 각오해야 한다.

(대면좌위처럼) 남녀가 마주 본 상태로 안아 올리는 방법과 (배면좌위처럼) 남녀가 같은 쪽을 보고 여성의 등쪽에서 들어 올리는 변형이 있다. 후자[3]의 경우 남성기가 상당히 길지 않으면 빠지기 쉽고 여성이 남성에게 매달릴 수 없으니 현실에서는 그나마 한다고 해도 전자의 경우가 대부분.

꽤 역동적으로 보이고 남자의 남성성과 정력을 과시하기도 좋지만 그 대신 남자에게 굉장히 위험한 체위다. 여성의 체중[4]을 전부 남성이 감당해야 하므로, 작게는 허리 인대 손상이나 추간판 돌출로 인한 만성 요통에서 심하게는 음경 골절[5]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성행위라는 게 남성의 체력이나 허리에 부담이 가는 행위인데 여성을 지탱하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만큼 오래 버티기 힘들다. 성관계 중 여자를 놓쳐서 삽입된 상태로 여자를 떨어뜨리면 높은 확률로 음경 골절이 발생해버리는 위험한 체위. 물론 떨어진 여자도 굉장히 아프다(...). 떨어졌을 때 바닥 같은 딱딱한 곳에 부딪히면 매우 아픈 것도 모자라 골절상을 입을수 있는 것도 있고 아오이 츠카사의 말로는 삽입됐다가 바로 확 빼버리면 엄청나게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이 체위를 선호하는 남자의 이상형이 ‘키가 본인보다 꽤 작은 여자’가 되는 데에도 한몫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자 체구가 작을수록 남자에게 편하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위험한 체위라 섣부르게 하면 안된다. 들박을 하는 포르노 영상물도 당연히 배우들이 사전에 철저한 준비[6]를 해서 찍는 것이므로 환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남성끼리의 경우에도 여성과 하는 방법과 동일하지만 남성은 보통 여성보다 더 무겁고 상대방이 근육량이 많다면 들박행위를 해야하는 남자도 만만치 않는 근육량과 지구력을 요구한다. 일부의 동성 영상물에는 도구도 없이 들박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보디빌더에 상당한 근육량, 식사량, 운동량 많은 탓인지 이전보다 체위를 하는 것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부상 위협은 이성과의 관계보다 이쪽이 더 크기 때문에 남녀 성관계보다 훨씬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장신 혹은 BBW 페티쉬와 엮여서 남자보다 키와 덩치가 큰 거구의 여성이 왜소한 남성을 들어올리고 일명 역들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건장한 남성이 왜소한 여성을 들고 할 때에도 체력적 부담이 심한 체위인데, 아무리 여성이 크고 남성이 왜소하다 해도 이걸 실제로 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AV나 포르노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으며[7] 주로 성인지 등 가상 매체에서나 볼 수 있다.

2.2. 에키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에키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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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에키벤 판매원.jpg
일본어로 에키벤(駅弁)은 본래 '(기차)역 도시락'이라는 뜻이다. 옛날에 기차역에서 판매원들이 판매대를 끈으로 목에 걸어 가슴 앞에 늘어뜨린 채 돌아다니며 도시락과 음료 등을 팔던 모습과 비슷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즉, '판매원 = 남성, 판매대 = 여성'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대충 그림이 비슷하다. 과거 48수에서는 야구라다치(櫓立ち)라는 명칭이었다.

일본 쪽 매체를 번역하다 보면 뜬금 상황에 전혀 안 맞는 '역 역 도시락'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는 삽입자인 남성이 피삽입자인 여성의 몸레 매달리는 이른바 '거꾸로 된' 들박인 駅弁이 '역+역도시락'으로 번역된 것이다.

2.3. 대중매체에서의 표현

일본에서 에키벤이라는 속칭이 퍼진 것은 AV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에키벤 체위가 등장하는 영상은, 아예 그 장면이 등장한다는걸 주요 캐치프레이즈로 삼을 만큼 희귀한 체위였기 때문. 해당 분야에서 날고 긴다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AV 바닥에서도 들박 체위는 앞서 말한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비중이 적을 수밖에 없었는데, 위험성이 큰 만큼 자칫 잘못하면 남자 배우의 배우 생명을 끝장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등장하지 않은 만큼 레어 체위였고, 아예 작정해서 날 잡고 설정을 잡아 '에키벤이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각시켜 작품 표지에 중심으로 올려둘 정도였다. 따라서 이를 한마디로 표현할 용어가 필요했고, 에키벤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면서 퍼지게 되었다.

어느샌가부터[8] 남성이 여성을 다리째로 번쩍 풀 넬슨으로 들어올려 잡는 기상천외한 아크로바틱 체위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이 경우 여성이 할 수 있는 서포트가 거의 없는 정말로 서커스나 차력쇼에서 나올것 같은 도구를 다루는 듯한 묘사에 하드코어함이 배가 된다. 현실에서도 불가능하진 않아서 관련 사이트에 Full Nelson을 치면 나오긴 한다만 엄청나게 불편하고 힘도 많이들며 전제조건도 영 빡센지라 엄청난 고난도 체위가 되기에 들어올리기 보다는 보통 침대나 소파에 앉아 자세만 잡는다. 이러한 이유로 현실에서는 보기 굉장히 힘들거나 하더라도 잠깐 흉내만 내보고 다시 다른 체위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현실에 덜 구애받는 야한 사진/AV/포르노/에로 영화야한 동영상 베드신이나 아예 야짤/상업지/에로 동인지/에로게/야애니메이션19금 에로물에서는 여성의 가슴음부까지 적나라하게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즐겨 볼 수 있다. 들박 체위의 문제점은 대부분 여성의 체구가 작으면 해결되는 문제들이므로 남성향 모에 성적 페티시즘 서브컬처 창작물에서는 '들이받다'와의 중의적 의미를 더하여 (특히 로리타 계열의) 미소녀 히로인 여캐를 대상으로 한 가학성욕의 한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디씨같이 발언에 딱히 큰 제재나 규칙이 없는 커뮤니티에선 특정 캐릭터를 들박하고 싶다는 섹드립 글들이 자주 올라온다. 여성향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진 않은데, 주로 쇼타물에서 여자가 서서 미소년을 끌어안고 '역들박'하는 장면을 은근히 많이 볼 수 있다. 이 경우 들어서 '박'는 게 아니므로 농담삼아 들어서 씨앗을 '받'는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에서는 무라니시가 선술집 주인인 요코와 관계를 맺을 때 해당 자세로 관계를 맺는다.

2005년 개봉한 성현아조동혁 주연의 영화 애인에서도, 영화 초반에 남녀 주인공이 미술관에서 이것을 한다.

2.4. 파생 은어

해당 체위가 여성의 도움 없이 거의 남성의 근력과 지구력, 기술로만 성립되는 체위라는 것에 착안해 사용되는 은어.

수준차가 많이 나는 상대를 농락, 휘두르는 상황, 혹은 수준높은 상대가 낮은 상대를 이끌고 특정한 행위를 주도해 다 해치워버리는 상황의 은어로 종종 쓰인다. 전자의 경우는 관광이란 표현이 한바퀴 돌아 본래의 뉘앙스[9]로 돌아간 경우고, 후자의 경우는 흔히 '업어 키운다'나 같은 관용어의 상스러운 버전으로 쓰이는 것. 대표적으로 뉴들박(뉴비+들박)이 있다. 전자, 후자 모두 쓸순 있겠으나, 보통은 양학의 좀더 저속한 표현으로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 용어다.

성적 속어에서 파생된 은어인데다 상술한 '관광'같이 성적인 의미가 퇴색된 것도 아니기에, 당연히 일상생활에서 대놓고 사용할만한 용어는 아니다. 특히 이성끼리의 대화에서 사용한다면, 서로 어지간히 막역지간이 아닌 한 사용자에 대한 평판은 나락으로 갈 것이다.

[1] 일본어 에키벤을 그대로 옮긴 것[2] full nelson은 들박이 아니라 주로 레슬링에서 쓰이는 근접체술의 일종으로서 피삽입자인 여성의 팔다리를 삽입자인 남성의 양팔로 결박한 체위 전반이다. 따라서 남성이 앉은 자세에서도 성립되므로 들박과 완전히 대응하지는 않는다.[3] 이쪽을 역 에키벤(逆駅弁)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어 위키백과에 가보면 역 에키벤은 (키 크고 힘좋은) 여성이 (체격 작은) 남성을 들어올린 채 서서 하는 체위를 칭하는 말인데 현실성이 없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배면 에키벤(背面駅弁)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남녀가 같은 쪽을 보고 여성의 등쪽에서 들어 올리는 체위라면 역 에키벤보다는 배면 에키벤이라 칭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 아마도 역 에키벤이 원래 의미하는 체위가 현실성이 없다보니 배면 에키벤과 동의어로 사용하게 된 모양.[4] 아무리 여성이 매우 작고 깃털같이 가볍다고 해도 40kg대 이상일 것인데, 이 정도만 해도 FM으로 싼 완전군장 2개 무게다. 사람이 앞에서 들기에 절대로 만만한 무게가 아니다.[5] 여성의 입장에서 두사람의 팔을 제외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 여성의 몸무게를 지탱하고 결합되어 있는 것은 서로의 성기뿐이다. 고로 여성 및 남성의 팔 힘이 떨어지면 여성이 떨어지면서 모든 여성의 무게를 남성기가 받게 되므로 음경 골절 위험이 크다.[6] 남성 포르노 배우들은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영양 섭취는 물론 체력 유지를 위해 위험한 약물도 복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당연히 영상으로 보여주는 힘의 차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7] 드물게 실제 이런 체위를 다루는 영상에서도 여자는 팔로 남자를 받치고만 있고 남자가 자기 힘으로 여자에게 매달려 허리를 흔들어서 여자가 남자를 '들고 박는다'라는 느낌은 잘 나지 않는다.[8] 주로 근력, 지구력 등의 현실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2D 시장 위주로[9] 관광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관광드립의 어원 중 하나는 강간이다. 강간이라는 표현을 남용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금기시될 수 있기 때문에 관광, 들박 등의 순화된 은어로 변형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