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01 15:00:58

남성향


男性向け

1. 개요2. 상세3. 오해4. 관련 항목

1. 개요

말 그대로 남성 계층(남덕)을 주 타겟으로 삼은 작품, 혹은 그 작품들이 띠는 성향. 반대말은 여성향.

2. 상세

서브컬처계에서는 주로 한 명의 남성에게 여러 여성 캐릭터가 얽히는 하렘 성향의 연애물이나 연애 게임이나, 마초미가 강조된(...) 작품인 경우가 많다. 남성향 컨텐츠에 그려지는 여성상은 (위의 전쟁물 등은 좀 다를 수도 있지만) 남성 수요층이 원할만한, 소위 '모에'를 느끼도록 짜여진다. 츤데레, 도짓코, 얀데레 등 코드적인 클리셰들이 허다하다. 대개 주인공 등의 남성에게 헌신적인 여성상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성애 묘사도 흔히 나타난다. 특히 에로 동인지 등에서 이러한 남성향적 코드가 강하게 부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남성향에서도 스토리와 심리묘사를 중요시하는 작품이 늘고 여성향에서도 과격한 성애 묘사가 늘면서 양 장르의 경계는 점차 애매해지고 있다.

코믹월드나 온리전 등의 동인 2차 창작과 그 창작물의 경우 남성향은 여성향보다 그 수가 적다. 대신 1차 창작물의 수요와 공급 면에서는 남성향이 훨씬 많은 편이다. 자세하게는 남성향 수요층의 경우 일본 등에서 만들어지는 1차 창작물의 소비가 많고, 여성향 수요층은 2차 창작물의 소비 수요가 많다. 이는 남덕과 여덕의 소비 형태나 심리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 한정으로 높은 수위의 동인지 묘사가 불가능한 탓도 작용한다.

대한민국에서 '남성향'으로 분류되는 작품의 수요자인 남자 오덕들은 이 말을 그다지 많이 쓰지 않는다. 여성향이라는 말은 여덕들의 용어였으며 남성향은 그 대척점으로 태어난 말에 불과하기 때문인 듯. 초창기 오덕계에는 남성이 대부분이라 원래 남성향이 당연한 거였기 때문에 굳이 남성향이란 표현을 쓸 필요가 없었는데, 점차 여성 오덕들이 늘어나면서 남성향이라는 분리된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 한편으로 여덕들은 아직까지도 오덕계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덕들에 대한 방어적 태도로써 고의로 '여성향'이라는 단어를 내걸기도 하는데, 이 또한 남성향보다 여성향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곡절과는 별개로 남성향과 여성향이라는 구별된 개념 자체는 꾸준히 정착되었으며, 서브컬처 계열에서 생산되는 대다수의 컨텐츠들이 그렇게 양분된 틀에 나뉘어 규정되는 것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게 되었다. 자신이 남성향과 여성향 중 주로 어느 장르를 소비하느냐를 막론하고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대 분야에 대한 상호 존중과 이해를 실천해야 한다. 자신과 맞지 않는 취향의 소비자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은연중에 매도하지는 않았는지 곰곰히 되짚어보며 반성하는 일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여담으로 한때 한국에서 남성향 애니메이션은 더빙이 잘 되지 않는 시기가 있었는 데, 보통 2010년대 초반 시기를 의미한다.[1] 시간이 지나고 2019년 전후로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이 2010년대 초기보다는 늘었지만, 지금도 남성향적인 성향이 강한 애니들은 여성향이나 소년만화, 아니면 잔잔한 성향을 가진 애니에 비해 여전히 적게 더빙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이드 인 어비스가 한국어 더빙 수록 후 발매한 사례도 있는 만큼 애니 더빙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않던 때와 비교하면 좀 나아진편이다.

3. 오해

  • 백합(GL)은 남성향인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많다는 점도 있어서 여성 간의 관계를 판타지동성애로 해석한 남성향 백합 컨텐츠가 늘어, 이쪽을 남성향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걸즈 러브여성향에서 시작된 장르이다. 굳이 분류하게 된다면 남성향과 여성향에 모두 해당하는, 즉 양성향이다. 그러나 미소녀 동물원+백합인 경우라면 대다수 남성향으로 가는 판국이며, 하렘+백합이라면 거의 남성향으로 가고 있을 만큼 베이직 백합은 여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상 백합은 남성향 쪽으로 기울고 있다.
  • 남성향 BL 소비자는 모두 동성애자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마치 백합물을 보는 여성이 반드시 동성애자가 아니듯이, 남성도 BL 작품을 보지만 동성애자가 아닌 경우가 있다. 애초에 이성애자 남성을 타겟으로 한 BL물도 간혹 보인다. (그런 경우 대체로 한 쪽이 여성적인 신체를 가진다.) 남성향 작품을 여성이 소비할 수 있고, 여성향 작품을 남성이 소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BL물이 여성향인 건 아니다. 이쪽 장르를 즐기는 매니악한 남성 독자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 남성향은 모두 18금인가?
    대체적으로 남성향 컨텐츠라고 하면 에로게나 18금 일러스트 등 수위가 높은 작품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픽시브에서는 아예 남성향 태그의 설명에 "H한 일러스트 등에 많이 붙는 태그"라고 하고 있다. # 픽시브에서 남성향 태그는 (선정적인 의미로)남성취향이 너무 강해 내성이 약한 여성독자들이 피해갈수 있도록 배려하는 경고의 의미가 강하다.
  • 남성향 작품은 남자만 만드나?
    물론 남성향이라는 말이 붙는 만큼 남자 비율이 높지만 여자 창작자가 남성향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예를 들어 갑자기 쳐들어와서 신부로 삼아달라는 유형의 왕초급 캐릭터 라무를 만든 사람인 타카하시 루미코 등 많은 여자들이 남성향 작품을 생성해내고 있다. 하드한 남성향 상업지(혹은 동인지)를 그려내는 여성 작가도 종종 발견된다. 예를 들면 유즈키N', 나카지마 유카는 남성향 상업지나 동인지로 인지도가 있는 여성 작가다. 여자가 남성향 좋아하면 변태라고 까지 말고 취향이니까 존중해주자. 당연히 역으로 여성향 작품을 즐기거나 창작하는 남성도 있다.
  • 여자가 남성향을 파면 이상성욕자인가?
    남자가 여성향한다고 게이가 아니라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4. 관련 항목



[1] 다만 애니플러스가 첫 개국하고 그에 따라 애니맥스도 더빙을 그만두었던 2010~2015년까지는 남성향 애니 더빙만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더빙 자체가 몰락 직전까지 내몰렸던지라 4월은 너의 거짓말 같은 웬만한 명작 애니메이션도 더빙을 기대하기 힘든 시기였다.[2]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이후로 보이즈 러브에서 소년애 경향중 남성 취향의 소년애가 분화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2008년 경을 기점으로 사실상 남성향으로 자리매김한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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